만남 - 8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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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까지 나의 몸을 요구했던 백인은 창문이 밝아올 무렵부터는 날 그냥 놔주었다. 덕분에 눈좀 붙일 수 있었는데 눈을 떠보니 백인은 가고 없었다. 테이블 옆에 만원짜리 몇장이 보였다. 지난 밤 그에게 봉사한 팁인가 보다. 나와서 아침 겸 점심을 먹고 마땅히 갈 곳도 없었다. 인근 사우나에 들어갔다.

사우나에 들어가 뜨거운 열기에 수건으로 코를 막고 있는데 어느 아저씨가 내 엉덩이를 만진다. 누구지? 또 다른 아저씨도 내 옆으로 와 그런다. 나와서 옆 증기탕에 들어갔다가는 나와서 씻고 또 들어갔다. 아저씨가 먼저 와 있다가 나보고 가까이 오란다. 저 아저씨 앉게. 그래서 옆으로 바싹 앉으니 내 젖꼭지에 입을 대고 빨기 시작한다. 그와 동시에 서있던 아저씨가 내 옆으로 와 자지를 쓰다듬기 시작하였다. 금방 빳빳해진 자지를 아저씨가 빨기 시작하고 또 한명은 젖을 왼쪽 오른쪽 바꿔가며 열심히 빨기 시작하였다. 혹시 어제 홀에서 나를 본 사람들일까? 야한 팬티만 입은 채 홀을 몇번 왔다갔다 했으니까. 아마 그런 것 같다. 난 누가 올까봐 증기탕 문에 난 창문으로 밖을 보고 있어야 했다. 나의 온몸은 흐르는 땀으로 미끈거렸고 젖꼭지도 아저씨의 타액으로 그랬고 내 물건은 누군가의 입속에서 시달림을 당하고 있었다.

"아아아 ...."
입 밖으로 새 나오는 신음소리는 그들을 더 자극했는지 움직임은 더욱 빨라져 가고 난 나도 모르게 다리을 쭉 뻗은 채 너무나 커진 자지를 그리고 그것을 입에 물고 있는 이름도 모르는 누구의 모습을 바라보아야 했다. 잠시 후 아저씨 입에 한 움큼의 정액을 쏟았다. 나오는대로 그냥 했다. 전에는 남의 입에 안싸려고 뺐으니 한두번 겪다보니. 자지를 빨던 아저씨가 옆으로 자리를 비우자 젖을 빨던 아저씨가 뒤를 이어 빨기 시작했다. 사정한 후엔 더 이상 하고픈 마음이 없지만 그냥 또 있어야 했다. 그가 원하는 액체를 제공하기 위하여. 그 두 사람의 욕구를 충족시킨 후 난 수면실에 가서 눈을 잠시 붙였다. 어젯밤 한숨도 못잔 잠을 보충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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