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수는 고2 - 5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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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갑오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소라님들 모두 다복이 있으시길 기원하고
새해 소망하시는 일 모두 성취하시고 가내 평안함이 있으시길 바랍니다.

시작합니다.

st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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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여행을 대신해 수련횐지 뭔지 그딴걸 다녀온뒤로 악몽같은 고2 생활이
점점 더 수위가 높아져 갔다.
대부분 젊은 나이의 선생들이라 애들 후려잡는게 보통이 아니었다.
지옥같은 학교에 지겨워지고 날씨는 더워져만 가고
이건 한창 나이때의 남자애들에게는 고문이나 다름이 없었다.
그럴수록 우리들은 점점 비뚫어져 갔고 불만은 쌓여만 가고
거기서 오는 여러 요소들로 애들 전부 성격이 날카로워짐과 동시에
싸우는 장면도 자주 목격되었다.
특히나 친하게 지내는 놈들 싸움에는 더욱 짜증이 늘어만 갔다.
언제 폭발할 지 모르는 살얼음판 같은 분위기에
유일한 낙은 여자와 술... 그리고 의리같은 친구들과의 진한 우정이었다.

여느 때와 똑같이 반복되는 일과에 나는 여전히 책상과 한몸(?) 되어
잠을 자고 있었다.

민수: 마~ 인나라~(일어나라) 밥묵자~
나: 쓰읍.........(비몽사몽) 머고? 몇시고?
민수: 2교시 끝났다~
나: 아...새끼 아침부터 깨우고 지랄이고...
민수: ㅋㅋㅋㅋㅋㅋ 묵고 자라~배고프다
나: 쩝... 밥도~
민수: 머고 도시락 안사왔나?
나: 어~ 엄마 오늘 가게 바뿌다고 일찍 나갔다
민수: 맞나? 내꺼 같이 묵자~ 점심 때 급식차 온다이가~
나: 응.....
민수: 니 그날 선영이 따뭇제?
나: 믄 소리고?
민수: 그날 새끼야~서면에서 느그 둘이 먼저 갔다이가~
나: 어~ 따뭇지
민수: 개자슥~ㅋㅋㅋㅋㅋ 좋드나?
나: 어~~~장난 아이었지~ㅋㅋㅋ
민수: 아...그냥 봐도 선영이 갸 보통아이든데~
나: 어~맞다~ 보통아이드라...몸매 진짜 예술! 허리...아우~~~~~~~젖티(젖탱이) 아오~~~~
민수: 보기에는 순진한데...햐~~가능 하드나?
나: 장난아이다~ 완전 색녀다 색녀~ 뭐라드라? 빠구리로 스트레스 푼다든데?ㅋㅋ
민수: 맞나? 씨바끄....나도 함 주지...니미
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나 주나 자슥아~ㅋㅋㅋㅋㅋ
민수: 니나 내나 다를게 므고? 좆은 내가 더 큰데~
나: ㅋㅋㅋㅋㅋㅋ 니는 좆 크면 단줄 아나? 무식한 말자지 새끼야~ㅋㅋㅋ
민수: 도무지 이해를 못하긋네....훔....
나: ㅋㅋㅋㅋㅋㅋㅋ 밥이나 쳐무라~

부랄친구...꼬치 친구인 민수와 늘 이런 대화가 내게는 유일한 낙중에 하나였고
우리는 의리를 넘어선 친형제 같은 사이로 발전되어졌고
지금 현재도 그런 사이로 여전히 잘 지내고 있다.
민수가 미국에서 MBA를 수료할 때도 그랬고
내가 동남아에서 주재원 4년동안 나가 있을 때도 그랬고 한결같이 유무선상으로
꾸준히 연락을 하며 지냈다.

민수: 4반 아들이(애들이) 점심시간에 축구 함 붙자든데?
나: 맞나? 함 차야지 그라믄..3학년 새끼들은 인쟈 운동장 나오도 안하는데 ㅋㅋㅋ
민수; 벌써 애들 다 마차났다~ㅎㅎ
나: 맞나? 나는 탑(센터포드) 가믄 되제?
민수: 글치~ 니가 딱 그 박히 있으야 애들이 편하제~ㅎㅎ
나: 점심 때 깨아라~잘란다~ㅎ
민수: 마~ 담 시간 수B 다~잘라꼬?ㅋㅋㅋ
나: 아...눈 뜨고 있어야 되네....훔...

점심시간이 되었고 4반 애들과 10만원 내기 축구 한판이 벌어졌다.
다른 반애들은 중앙 사열대?? 찬양대?? 찬조대?? 여튼 거기에 모였고
우리반 애들에게는 작전을 얘기했다.

" 점마 저거 누고...4반에 태현이 점마 발 빠르다이..옆에 오믄 그냥 어깨부터 들어가가 밀어뿌라.
그라고, 우혀이 니는 선우 점마 랭커붙어라~점마만 따라댕기믄 다른 아들은 별볼일 읍따~오케이?"

경기는 시작되고 역시나 나에게도 랭커가 붙었다. 발이 빠른 민수에게 계속 공을 넘기고
사이드 돌파를 시도했다. 짜증날 정도로 근홍이라는 친구놈은 나를 따라 다녔고
작심하고 나왔는지 물고 늘어졌다.

"아~~~일마이거 짜증나네..ㅋㅋㅋ 적당히 좀 따라댕기라~자슥아~ㅋㅋ"
"마~10만원빼인데...좀만 참아라~ㅋㅋㅋㅋ"

센터라인까지 내려와 공을 받고 두어번 공을 공을 차며 드리블을 하다 다시 민수에게 넘겼다.

" 민수야~그냥 뛰라~~"

그렇게 말하고 나는 중앙으로 뛰는척 하며 민수 뒤로 따라 붙었다.
엔드라인까지 공을 몰고 간 민수가 다시 내게 공을 건냈고 나는 크게 돌아 골대 쪽으로 공을 드리블 했고
그대로 슛을 날려버렸다. 정면으로 간 공은 골키퍼가 잡다 놓쳤고 민수가 다시 주워먹기로 골을 넣었다.
그대로 경기는 끝이었다. 주현이가 헤딩으로 한골을 더 넣고 2대0으로 이겼다.

" 어이~~ 10만원 맞차가 다음 쉬는 시간까지 가온나이~ㅋㅋㅋ"

예비 종이 울렸고 교실로 가려는데 미진이가 부른다.

미진: 철수~오랜만이네~
나: 오~~~3학년~~ㅋㅋㅋ 요즘 바뿌제? 연락도 없고...
미진: 니가 한번 해보지 그랫노? 공부한다꼬 고생많제~맛있는거 사줄께~해야지 임마~
나: 공부한다고 정신없을까봐 그랬지~
선영: 공부는 무슨...ㅋㅋㅋㅋ
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진: 야이 가시나야~니는 또 와그라노
선영: 사실아이가 ㅋㅋㅋ
나: 아~~~이 3학년들 안되긋네~~ㅋㅋㅋ 전부 이래가 대학 가긋나?ㅋㅋㅋ
선영: 나는 아니거든~ㅋㅋ 나는 성적 잘 나오거든~ㅎ
나: 아~~~~예예~~~어련하시것어요~ㅎㅎㅎ 스트레스만 안 받으면 되제?ㅋㅋㅋㅋ
선영: ㅋㅋㅋㅋ 그래~~스트레스 받으면 니가 풀어도~ㅎ
나: 말만 하시오~ㅎㅎ
미진: 느그 넘 친해진거 아이가?
나: 친해질때도 됐지 ㅎㅎ
미진: 느그끼리만 넘 친하지 마라~질투 난데이~ㅎㅎ
나: ㅋㅋㅋㅋ 주말에 밥한끼 하자 누나야~ㅎㅎ
미진: 그래~삐삐 치라~
나: 응~가야긋다~씻고 수업 드가야지~ㅎㅎㅎ
미진: 그래~드가래이~^^
나: 어~

짧은 미진이와의 만남이 있었고 볼 때마다 두근거리는건 아직도 여전했다.
선영이와는 뜨거운 하룻밤 이후로 조금 더 친숙해졌고 옆에서 아는지 모르는지
미진이는 우리 두명을 그리 탐탁치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주말이 되었고 뭘할까 고민할 것도 없이 바로 당구장으로 내려갔다.
거의 아지트 수준이다~ㅎㅎㅎㅎ
보통 당구장을 가면 돌아가면서 기본으로 3~4게임씩 친다.
승률은 90% 정도...

지훈: 철수야~ 터주기 함 치자~
나: 오~~오늘 돈 좀 실맀나?ㅋㅋ
지훈: 마~민수 있자나~민수~ㅋㅋ 우리의 물주이자 호구~ㅋㅋㅋ
민수: 또 까분다~ 오늘 진짜 니 지갑 함 턴다 내가!!
지훈: ㅋㅋㅋㅋㅋㅋㅋ 그래보든가~ㅎㅎ
나: ㅋㅋㅋㅋ 주혀이까지 붙이믄 되긋네~~좆밥 찌그래기들 ㅋㅋㅋ
주현: ㅋㅋㅋㅋㅋㅋㅋㅋ 주디만 살아가~전부 ㅋㅋㅋㅋ 짝대기(큐대) 잡아라~씨불지 말고 ㅎㅎ
나: 삼오장?
지훈: 당삼 뽀르노(당연하지)~~~아이겠나?

*당구 치시는 분들은 다들 아시겠지만 혹시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3쿠션으로 내기 당구를 치는걸 부산에서는 "터주기" 라 한다.
삼오장이란 일반 쓰리쿠션으로 득점을 한경우 3백원(삼)
빵꾸,원기리,안다리 등등 공대신 원쿠션이나 투쿠션으로 먼저 맞추고 득점하면 5백원(오)
통가라 같은 쓰리쿠션 먼저 맞추고 득점하는 경우가 천원이다.(장)
다마수가 높고 많이 차이날 경우 통가라를 접어주고 하는 경우도 있다.

4명 모두 다마수가 비슷하고 기술과 공을 보는 방식이 비슷비슷해서
한번 게임을 할 때마다 피가 튄다.
지훈이와 주현이가 돈을 잃고 민수와 내가 거의 2만원 정도씩 땃다.

나: 게임비 빼고...6천원이네.. 묵기 됐나?
지훈: 씨바 저거라도 무야지~~니미
민수: ㅋㅋㅋㅋㅋ 마마~~~ 행님이 무주께~ㅎㅎㅎ 투가라가?쓰리가라가?(투쿠션이냐?쓰리쿠션이냐?)
주현: 투가라 이상
나: 오케바리~~~~

민수가 결국은 투안다리로 돈을 가져간다.

민수: ㅋㅋㅋㅋㅋㅋ 봤제? 행님이 묵는다 했자나~ㅎㅎ
나: ㅋㅋㅋㅋㅋ 오늘 좀 터주네 자슥 ㅎㅎㅎㅎ
민수: 행님이 오늘 소주한잔 사꾸마~ㅎㅎ
나: 고기 사도~
민수: 우리 철수 고기가 머꼬 시퍼요??? 우쭈쭈~
나: 미친새끼 ~ 퉤퉤~
지훈: 아~~점마 저거 오늘 완전 후루꾸(운좋게 먹기) 작렬이네~
민수: 새끼야~후루꾸라니~~~ 다 실력이지~ㅎㅎㅎ
나: 빙시 또 지랄한다 ㅋㅋㅋㅋㅋ
민수: 저 가자~~~로타리에 종갓집~
나: 오~~종갓집 좋지~
민수: 9시까지 모디라~~
지훈: 묵고 있어라~
나: 와? 어디가나?
지훈: 아니~ 집에 갔다고 옷갈아 입고 가믄 좀 늦을꺼 같아가
나: 어~ 묵고 있을께 빨리 온나~
지훈: 그래~

집으로 다들 향하고 옷을 갈아입고 모인다.
민수는 같은 동네라 만나서 걸어가는데 미진이한테 삐삐가 온다.
음성을 확인하고 가게 이름과 위치를 알려주고 고기 먹으러 오라고 음성을 남긴다.
근처 독서실에서 공부하던 미진이가 왔다.

나: 어~ 누나 왔나~
미진: 머고~이시간에 삼겹살이고?
민수: 이시간에 먹지 언제 먹노 그라믄 ㅋㅋㅋ
미진: 니는 새끼야 누나 보믄 인사부터 해라~인사~
민수: 에이~~~왜이라노 누나~~~우리사이에 ㅋ
미진: 우리사이 같은 소리 한다~
민수: 머고 이누나... 와이리 까칠하노?
나: ㅋㅋㅋㅋㅋㅋ 그러게...오늘 민수가 쏘는데 그라믄 안되는데~ㅎ
미진: 아~맞나? 민수가 쏘는기가? ㅎㅎㅎ 민수 안녕~^^
민수: 으~~~머고~~드르라~~하지마라~그냥 욕해라 욕~
미진: 잘해주도 지랄이고 ㅋㅋㅋㅋ
나: 아~인사해라 누나야~ 주현이라고 옆반 친구다
미진: 안녕^^
주현: 네~ 안녕하세요.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미진: 엥? 무슨 말요?
나: 그냥 하는 말이지 ㅋㅋ 지가 듣기는 뭘 듣노?ㅋㅋ
주현: 니가 좋아한다는 그 누나 아이가?
미진:.....................................
나:.................................
민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일마이거 뭔 소리하노~~~ 고기나 쳐무라~~술한잔 도바라~~
미진:...............
나: 헙헙....누나 소주한잔 마실래?
미진: 어~ 맥주는 없나? 맥주 한잔 마실께
민수: 고3이 술마시도 되나? 어허이~~~~
미진: 니는 입 좀 닫아줄래? 쪼그만게 죽을라고!콱!
민수: 쪼그만지 큰지 봤나....
미진:....................이 변태새끼~!!
민수: 뭐뭐??? 그냥 혼자 하는 말인데...
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고 떠들면서 대패 삼겹살에 소주와 맥주를 먹었고
시간이 지나면서 술병들이 늘어났다.

미진: 민수~잘 먹었디~ㅎㅎ 내 먼저 가볼께
민수: 벌써 가나?
미진: 응~독서실 가봐야지~ 냄새 좀 없애고 봉고차 타고 가야지
나: ㅋㅋㅋㅋㅋ 공부 열씨미 하시오~
미진: 머고? 안 델다 주나?
나: 어? 그 얼마나 된다고 델다 달라노?
미진: 우와~~~누구는 델다주고 나는 안델다주나?
나: 내가 누굴 델다 주는데?
미진: 니 저번에 선영이 집앞까지 델다 주따메?
나: 헐~~그 누나 입 싸네....가자가자~~델다 주께
민수: 빨리 온나이~~다 묵고 가뿐다이~ㅋㅋㅋ
나: 점마한테 삐삐 함 치바라~지후이
민수: 어~안그래도 지금 온다하드라~삐삐 왔드라
나: 맞나? 빨리 가따올께 있으라~

가게를 나와 미진이와 어색하게 걸었고,
살짝 붉어진 얼굴에 미진이가 귀여워보였다

미진: 니 느그 친구들한테 내 얘기하나?
나: 어...어? 아이다~~점마 아까 그냥 던져본 말이다~ㅋㅋㅋ
미진: 맞나........
나: 어....
미진: 나는 사실 그 얘기 듣고 좋았는데...
나: 어?
미진: 니가 내 좋아한다는 말...
나: ........... 그거는 사실인데........
미진:.........진짜?
나: 어~ 누나 이쁘잖아~ 내한테도 잘해주고...
미진: ㅋㅋㅋㅋ 새끼 아부하기는....ㅋㅋㅋ
나: 아부는 무슨...진짠데 뭐 ㅎㅎ 누나 수능만 아니면 벌써 사귀자고 매달렸을걸?
미진: 천하의 김철수가 여자한테 매달린다고?ㅋㅋ
나: 천하는 무슨...ㅋㅋㅋ 누나 정도믄 매달릴만 하지~
미진: 니 선영이 좋아하지 않나?
나: 선영이 누나는 그냥 누나 친구일 뿐이지
미진: 근데 넘 친한거 아니가?
나: 누나 질투하라고 일부러 더 그라는긴데 ㅎㅎㅎ
미진: ..................나쁜새끼네
나: 어?
미진: 진짜 내 질투 많이 했단말이다~~~~
나: ㅋㅋㅋㅋㅋㅋ 우와~~~ 진짜? ㅋㅋㅋ 기분 좋은데?? ㅎㅎㅎㅎ
미진: 미친...ㅋㅋ
나: 다왔네~ 들어가라~ㅎㅎ
미진: 그래~
나: 다음에 데이트 신청하면 받아줄꺼제?
미진: 그래 ㅎㅎ 아직은 시간 괜찮으니...ㅎㅎ
나: ..........................
미진:.................................

말없이 미진이 이마에 입술을 가져갔고 가볍게 뽀뽀를 했다.
눈을 살짝 감은 미진의 눈썹이 흔들거렸고
나는 미진이의 입술에 내 입술을 겹쳤다.
그리고는 서로 입술이 벌어지고 짧은 혀놀림이 오갔다.
미진이의 얼굴은 더 붉어졌고 서로 눈을 말없이 바라보고 헤어졌다.

나: 들어가라 삐삐할께
미진: 응... 술 조그만 마시고 일찍 집에가라
나: 어~ 알겠다^^
미진: 조심해서 가라
나: 응

미칠것 같은 기분이었다. 그렇게 바라고 바라던 미진이와의 첫키스.
미진이도 나를 좋아하고 있었다는 생각에 미칠듯이 기뻣다.
입이 찢어지도록 미소를 지으며 걸었고
그런 나를 보고 민수를 비롯한 친구놈들이 보듯 쳐다 봤다.

민수: 머고 이새끼?
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훈: 임마 이거 술 마이 뭇나?
민수: 아인데....이새끼 와이라지?
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어린노무 새끼들 술이나 무라~ㅋㅋㅋ
주현: 머고 진짜?
나: ㅋㅋㅋㅋㅋ 마~ 미진이랑 사귄다~ㅋㅋㅋㅋ
민수: 진짜?
나: 그래 새끼야~델다 주고 독서실 앞에서 쪽사리 함 하고 왔다
민수: 우와~~~~~~~~~~~~~~~씨바 최고네~
주현: 아까 그누나? 씨바끄네 완전....존나 이쁘든데
나: 야이~~새끼야~~~~형수한테 존나 머고 존나가? 새끼야~
주현: 우와~~인마 이거 진짜 주기네~~ 씨바
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가자~2차 내가 함 사께~
민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새끼 진짜네~ 진짜 사귀는갑네~
나: 빙시야~내가 어데 거짓말 하드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친듯이 그날은 술을 마신거 같다.
너무 기뻣고 날아갈듯 한 기분에 그냥 들이부은거 같다.


다음편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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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편부터 미진이와 본격적인 육탄전이 전개 됩니다.
개봉박두~~!!

아...그리고 여러 쪽지들이 오는데
잘생겼냐 구라아니냐 하시는데...
100% 실화고 경험입니다.
여기서 무슨 부귀영화를 얻으려고 거짓을 적겠습니까?
취미생활이고 가끔 쓰는 글에 올라오는 덧글에 흥미를 가지고 낙을 찾는 평범남입니다.

그리고, 또다른 쪽지들 중 이성에게 다가가는 방법이 있냐?
없습니다~ㅎㅎ 남자는 자신감 아니겠습니까?ㅎㅎ
물론 기본적인 외모와 이성을 배려하는 신사도는 있어야겠죠?
상황에 맞는 제스처와 적당한 말솜씨 정도면 충분히 이성에게 어필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건 타이밍이겠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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