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살아있다 - 전 여친편 -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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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접한 첫 글을 읽어주신 많은 분들 감사드립니다. 특히 추천주신 분들은 복받으실꺼에요~
* 댓글과 쪽지 주신분들은 언제나 원하시는 대박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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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 전 여자친구 2.
우리 두사람의 간단한 인사 후 침묵이 흐르자 기준이와 동생들은 슬그머니 자리를 비켜줍니다.
"잘 지냈어?"
"응. 오빠 결혼했다는 소식은 들었어. 애기 아프다는 이야기도.."
"기준이가?"
"응. 페이스북 보니까 이쁜아이던데 맘 많이 아프겠더라"
"뭐 다 잘되겠지."
속으로 니가 나 찼을때가 더 아팠다고 생각했지만 차마 말은 못했습니다.
"와이프는 잘해줘?"
"그래..."
"그래도 오빠 와이프는 좋겠네*^^* 오빠 밤일 잘해서ㅋ"
"가시나가 못하는 소리가 없노?"
화진이가 던진 농담에 당황해서 버럭했습니다. 당황해서 저도 모르게 사투리가 튀어나올 정도로...
"왠 정색? 나 아직 좋아해?"
"지랄하네"
"웃어. 저 뒤에 오빠들 보고있어. 우리 좋은시절 같이 보낸 사이인데 좀 편하게 대하자 서로."
"넌 그게 될지 모르겠는데 나는 안되니까 그냥 니 친구들한테 가봐. 나 기준이랑 애들 보러갈께"
"결혼했고 잘 살고 있잖아. 아직도 나 원망해?"
"......"
나쁜 년..때린 놈은 기억 못해도 맞은 놈은 기억한다더니 딱 그 꼴이네요.
"그래 친구들한테 가볼께. 오랫만에 봐서 반가웠어."
"...."
"싸늘하네. 나 하나만 더 물어봐도 돼?"
"그러던가"
"빚은 다 갚았어?"
"아직 열심히 갚는다."
"그래 수고^^"
썅년.. 제일 아픈데를 꼭 찝어 건드리다니..
"아 오빠. 나 아직 휴대폰 번호 그대로야~"
"가..나 그만 괴롭히고.."
"오..오빠..이따 식 마치고 전화해. 오랫만에 조용히 커피나 한잔하자"
미친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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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년 아직은 무덥던 9월초, 서울 모 대학 앞 자취방 -
"헉..헉..너무좋아.."
"오...빠...거기..거기.."
대학은 막 2학기가 시작된 9월초, 여전히 더웠고 자취방의 작은 선풍기가 열심히 돌아가고 있었지만, 두 남녀는 땀으로 뒤범벅이 되어 쾌락을 나누고 있습니다.
"조금 더 조여봐! 그래 그렇지 좋다.. 너무좋다"
"더..더 쎄게..오빠 더..더.."
두 남녀는 본능에 충실한 감각적인 말들을 나누며 절정을 향해 달려갑니다.
"아..나..나 쌀꺼같아.."
"하지..마.. 안에 하지마.."
남자는 한창 폭주기관차의 실린더 처럼을 왕복운동을 내달리던 그의 자지가 그녀의 보지에서 급하게 빠져나왔고, 여자의 배에 하얀 정액을 사정을 합니다.
"으...윽... 사..사랑해..."
잠시 후 그의 팔을 배게삼아 누운 그녀는 한 마디 합니다.
"오늘 진짜 좋았어 오빠.."
여자의 옆에 누워있던 남자는 좋았다는 그녀의 말에 흡족해서 씩~ 웃으며 담배를 하나 뭅니다.
"불과 몇달 전 만해도 섹스는 안된다고 그랬던게 누구더라?"
"몰라~!! 부끄럽게"
"하하하"
예상하신대로 운우지락을 나누던 두 남녀는 저와 화진이입니다.
26살에 대학을 입학한 저는 같은 과 20살 입학동기 중에 비교적 이쁜 편이었던 화진이와 3월부터 어렵지 않게 CC가 되었습니다.
그때까지만해도 신입생이라 화장도 잘 못하고 젖살이 남아있던 어리고 순수하던 화진이는 동갑들과는 대비되는 어른스러움이 좋다며 저랑 연애를 시작했습니다.
창원에서 재수학원을 다니면서 비슷한 또래들과 1년 생활을 해봐서 별 기대는 안했습니다만, 의외(?)로 화진이는 처녀였습니다.(재수학원에서 생겼던 일들은 추후 아이템들 중 하나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연애 시작하고 두 달 동안 어르고 달래서 첫 경험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처음이 어렵지 그 다음부터는 저항이 줄다가 서로 즐기게 되죠^^
집에서 통학하던 화진이가 학교 앞 알바를 핑계삼아 매일 데이트 하던 여름방학부터 섹스의 맛을 알아버린 화진이는 거의 매일 제 자취방에 와서 저랑 떡을 치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화진아 이제 오빠 알바갈 시간이야"
"그래 나가자 나도 집에 갈래"
집안의 경제력이 아주 어렵지는 않아서 등록금은 지원받았지만, 군대도 갔다와서 재수하고 등록금이 비싼 서울의 사립대학에 입학한 저로써는 방세와 생활비는 직접 벌어썼야했습니다.
방학동안 10시부터 오후3시까지는 화진이랑 시간에 맞춰서 알바를 했고, 저녁9시부터 새벽1시까지는 입학 때부터 하던 호프집 알바를 하고 있었습니다.
"오빠 이제 2학기인데, 다른데서 알바하면 안돼?"
"같이 오래 못있어서 미안한데, 오빠는 용돈이 없어서 알바해야되는거 알잖아^^ 착한 니가 이해해주라"
"그게 아니라..."
그 호프집에서 학기 초 부터 같이 알바를 하는 3학년 여학생 한명이 있었습니다.
학교에서도 알아주는 퀸카였던 그 여학생이 자꾸 신경이 쓰였는지 화진이는 제가 다른 곳에서 알바하기를 원했습니다.
지극히 평범한 저는 총 1년을 그 여학생과 같이 알바를 했습니다.
하지만 기대하실 만한 일은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저보다 잘난 놈들이 워낙 줄을 서 있던 퀸카라서요ㅠ,.ㅠ
그저 어렸던 화진이에게는 첫경험을 안긴 남자가 최고로 보였던 질투였을 뿐이었습니다.
"오빠 나 선미선배 신경쓰인단 말야~"
"야~ 선미같은 퀸카는 날 신경도 안써~"
"오빠가 어때서? 내 남자친구가 어때서?"
"어리광부리지 말고 나가자 알바하러가야돼~"
그렇게 알콩달콩 소소하게 행복했던 그녀와의 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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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2013년 친구 일우의 결혼식, 서울 강남구 모 예식장-
"일우야 신혼여행 잘 다녀와라~ 재수씨도 잘 다녀오시구요~"
"양치야 멀리서 와줘서 고맙다. 근데 너 살 좀빼라"
"빚갚느라 힘든거 표안낼라고 살찌운거야 ㅋ 저녁 못먹고 집에 와서 밤마다 라면먹고 자잖아ㅋ"
"아직 많이 남았냐? 얼른 올라와라 너 서울있을때가 좋았는데"
"재수씨나 신경써 임마~"
기준이 덕분에 알게된 대학때 알게되어 친하게 지냈던 일우녀석이 결혼식을 마치고 웨딩카를 타면서 절 걱정해 줍니다.
"야~ 나 웨딩카 운전해줘야 되서 니 신경못써주니까 알아서 창원 잘내려가라"
"부럽다고 사고내지말고 일우랑 재수씨 공항 잘 데려다 줘라~"
"양치야 창원내려가면 우리 집 한 번 들려라~"
"왜?"
"울 엄니가 니 준다고 매형 한의원에서 다이어트 한약지어놨단다ㅋ아들한테도 안지어주는건데ㅋ"
"나 다이어트안할꺼야"
"지랄말고 울 엄니 찾아가라잉~ 간다 담에 집에 내려가면보자"
"그래 운전조심하고~"
기준이 녀석이 또 잔소리를 하고는 웨딩카를 몰고 사라집니다.
4시간반 버스타고 올라와서 또 4시간반 내려가려고하니 서글퍼집니다.
고속버스터미널로 가려고 택시를 타려고 발길을 돌렸습니다.
그런데 문득 눈에 커피痔?들어옵니다.
젠장.. 2008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사람 비참해지던 논현동 커피숍과 같은 프랜차이즈네요..
문득 마치고 커피한잔 하고가라던 화진이가 생각났습니다.
전화기에 저장되어있지는 않지만, 손끝이 기억하는 그 번호를 눌러놓고 SEND를 누를까 고민합니다.
결국 담배 하나를 꺼내 피고는, SEND를 누릅니다.
"여보세요~"
"나다 어디야?"
"전화 안 할꺼처럼 굴더니 전화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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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한번 쑥스러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아무리 경험담을 가지고 쓰는 이야기지만 글로 쓰려니까 아직 어색하고, 어렵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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