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살아있다 - 전 여친편 -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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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은 제 경험을 기반으로 미화/편집/살짝 판타지보태기가 포함된 글입니다. 비율로 치면 경험9:각색1정도 되겠네요^^ 물론 등장인물들은 가명입니다.


* 얼마 전 앨범-온몸겔에서 활동하시는 창원설화꽃 작가님의 뜬금없는 올라왔다가 지우신 작가님의 상황/심경 고백글을 보고 "아.. 소라작가님들이 모두 마음의 여유가 있고, 먹고 살만해서 활동 하시는 것은 아니구나.."하는 깨닳음을 얻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먹고사는게 힘들어 눈팅만 하면서 사진과 글을 올리시는 분들을 부러워서 욕하기도 했던 저에게, 같은지역에 사시는 인기 작가님의 그 글에 "아.. 소라는 스트레스를 풀 수있는 곳이구나" 하는 작은 깨닳음이 생겼습니다.
따라서 제 첫번재 글은 창원설화꽃 작가님께 바칩니다.




저는 올해로 35살되는 평범한 직딩 남자입니다.
아..아니구나... 평범하지는 않군요..
신체스펙이 175/99니 대한민국 평균이하 입니다.
뭐 싸이와 유사한 체형이라고 보시면 될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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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 전 여자친구 1.


-2013년 늦은 봄 어느 수요일, 봄비치곤 비가 주륵주륵 내리던 어느날 울산 모 대기업의 어느 회의실-


웅~웅~웅~

중요한 회의 중에 갑자기 휴대폰이 진동합니다.

"네 양치질1입니다."
"가식떨지말고 전화받아~"

오랫만에 들려온 친구녀석 기준이의 전화입니다.

"회의중입니다. 끝나는데로 전화드리겠습니다"

먹고살려다 보니 고객사 담당자랑 회의 중이라 어쩔수 없이 끊습니다.

웅~ 문자 하나가 왔습니다.

"씨발 졸라바쁜척은ㅋ 대박뉴스~! 일우결혼식에 이화진이온단다ㅋ 너어쩌냐ㅋ"


신제품 수주를 위한 굉장히 중요한 회의임에도 "이화진"이라는 이름 석자를 본 저는 소위 요즘말로 멘붕이 되어버렸습니다.

"이거 견적가가 너무 비싸~ 5% 네고합시다"
"....."
"아니 유사품에 비해 너무비싸네. 5%만 네고합시다. 이번 프로젝트 성공하면 많이 써야되는데 나도 네고했다는 보고는 해야지"
".....:
"이거봐요 양차장~ 정신차려!! 무슨일이야? 왜그래 무슨문잔데?"
"아.. 죄송합니다. 사적으로 중요한 연락이 와서.."
"왜? 또 딸내미 입원이야?"
"아닙니다. 근데 뭐라셨죠?"

뭐 어찌어찌 5%네고하기로 급하게 회의를 마무리 짓고 회의실을 나왔습니다.

평소같으면 회사복귀해서 5%가격네고 해줘서 욕먹겠다는 생각을 했겠지만 그날은 몇 일 뒤 주말 예정된 친한 동생 일우의 결혼식에 온다는 그녀 생각뿐이었습니다.

"이화진.. 화진이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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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크리스마스 이브, 서울 강남 논현동 어느 커피숍 2층-


"오빠, 헤어지자.. 이제 안되겠다.."

무겁고 어두운 표정의 그녀는 또 한번의 이별을 통보했습니다.

"또 그런다. 우리 4년을 사귀는 동안 몇번을 헤어졌다 다시 만났다 했냐?"

뭐 연중행사처럼 있던 그녀의 이별통보에 지난 4년간 익숙해진 저는 쓴웃음을 지었습니다.

"지금 내말은 그게 아니라는거 오빠가 더 잘알잖아?"

"뭐가? 우리 늘 헤어지고 한두달있으면 니가 내 몸이 그립다고 다시 만났잖아?"

"이야기 들었어. 그런 이야기를 나한테 하지 않는다는게.. 난 그냥 섹파였어?"

"그런거 아냐. 걱정할까봐.."

"빚도 생겼다며? 어쩔껀데?"

"화진아 내가 어떻게든 할께. 넌 신경쓰지마"

"오빠 그런 태도에 질렸어. 연락하지마"

일어나서 1층으로 내려가는 그녀의 뒷모습을 보며, 멍해졌습니다.

창문으로 커피痔?나가는 그녀의 모습이 성탄전야에 행복해 보이는 사람들 사이로 사라졌습니다.

그러고는 그 카페 2층 흡연실에서 담배를 하나 피우는데 눈물이 나더군요.

제 스스로 너무 한심해 보여서..


2005년 26살의 늦은 나이에 대학교를 입학했던 저는 취업보다는 창업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2008년 4학년이 되던 저는 졸업도 하기 전 작은 사업을 시작했던 저는 대부분의 창업자들 처럼 정확한 조사 없이 사업을 시작 했었고,
예상하시는데로 쫄딱 망했습니다. 그러고는 정확히 1억5천이라는 빚이 생기더군요...
사업시작할때 들어간 돈이 입학 후 3년간 알바해서 모은돈 1천과 부모님 명의로 대출받은 돈 4천, 5천이 전부였었는데 빚은 그 3배가 되었습니다.


그런 사실을 어떻게 알았는지, 떠나가는 그녀에게 뭔가 억울하고, 한편으로는 잘 되었다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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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친구 일우의 결혼식, 서울 강남구 모 예식장-


"오랫만이다 재호야 4년만인가"
"누구시죠?"


대학교때 친하던 동생이 절 못알아 봤습니다.
그럴만도 했습니다. 사업이 망하기전 175/68이던 제가 4년만에 175/95이되어 나타났으니까^^;;
(첫 서두에 말씀드린 175/99는 2014년 현재 몸무게입니다;;;;)


그때 다행히 기준이가 나타났습니다.

"푸하하하. 야 이 새끼 살 더쪘네ㅋ 재호야 이새끼 양치질이잖아ㅋ"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비교적 늦게 대학교에 입학했던 저는 예비역 4학년들과 동갑이었기 때문에 신입생들이랑은 친하기가 힘들었어요.
그래도 다행히 그 학교 4학년이던 고등학교 동창 고향친구 기준이는 대학생활에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기준이 녀석은 대학원 과정까지 했었기에 기준이 덕분에 좋은 예비역 선배이자 동생(?)들을 많이 알게 되었죠.
재호도 그런 선배이자 동생이었습니다;;;


"어이 양치야~ 재수씨는? 창원에서 서울올라니까 멀어서?"
"애 때문에 못왔지."
"아직도? 여전히 많이 안좋나봐?"
"뭐 좋아지겠지.."
"근데 너 되게 설레보인다? 화진이 보고싶어 그러냐?"
"씨발 그만해라. 다 지난일인데"
"좀 전에 보이던데ㅋ 좋겠네 우리 양치ㅋ 재수씨도 멀리 창원에 있고ㅋ"


고등학교 때부터 친구인 기준이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오랫만에 보는 동생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흰색 투피스 정장을 입은 그녀가 기준이와 동생들을 보고 인사하러 왔습니다.

"기준오빠 오랫만이네요^^"
"야~ 우리 화진이 여전히 이쁘네 아까는 생까더만"
"내가 언제요?"
"니 친구들하고 지나갈때 내가 인사했었잖아~"
"못봤나봐요 죄송해요"


다른 동생들에게도 인사하려고 고개를 돌리던 화진이가 저랑 눈이 마주쳤습니다.
"양..양치 오빠?"
"으..응 오랫만이네"

(다음편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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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험담을 쓰다 보니 기억을 편집하는 일이 힘드네요. 허접한 첫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저도 추천성애자 할래요~ 읽는동안 조금이라도 재미 있으셨다면 추천한번 클릭해주는 센스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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