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여자 - 2, 미친개 - 상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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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적에 수진이라는 한 여고생이 있었다.

"옛날 옛적에"는 호랑이와 여우, 왕자와 공주가 등장하는 할머니가 해 주시는 오래된 동화를 시작할 때 사용하는 과거의 표현이고, "여고생"은 얼마되지 않은, 지금도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의 표현이다. 어떻게 이러한 명백한 모순을 지금부터 내가 할 이야기의 출발점으로 삼을 수 있을까?

하지만 우리는 삶의 매 순간 한 발은 동화속에, 또 한 발은 나락속에 담근채 살아가고 있으니...>




나는 언젠가 "11분"이라는 소설의 읽으면서 마리아라는 창녀의 이야기 시작을 내 이야기에도 꼭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옛날 옛적에 수진이라는 한 여고생이 있었다.


수줍고 조용하고 책읽기를 좋아하고 자위하는 방법조차 모르던 한 여고생이 있었다. 막 고등학교에 입학한 그 아이는 다른 모든 여자아이들처럼 언젠가 만나게 될 사랑을 꿈꾸며 미래를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었다.

왠지 모를 그늘진 구석은 있었지만, 친구들과 재잘거리기도 하고 웃고 떠드는 아이였다.

그 일이 있기 전까지는...




우연히, 어쩌다, 운명처럼.. 아니 악연처럼 보게 된 동영상 한 편...




그리고 나는 그동안 뇌의 가장 밑바닥에 묻어두었던 12살이 일을 기억해내고야 말았다. 지금은 아주 선명하게 또렷히 나를 괴롭히는 기억이지만 그 날 동영상을 보기전 까지는 나는 12살의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다. 아니 어쩌면 내가 죽지않기 위해 묻어두었던 기억일지도 몰랐다.

그 이후, 내 몸에는 늘 벌레들이 기어다니는 것 같았다. 하루에 목욕을 서너번씩 했지만 그 끔찍한 느낌은 지워지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새벽.... 거울속의 발가벗은 한 여자를 바라보고 있던 나는 냉장고에서 아빠가 즐겨마시던 소주 두병을 꺼내와 들이키고는 침대에 누워서 손목을 그었다. 그리고 피가 내 가랭이를 따라 잘 흐를 수 있도록 보지위에 손을 올려놓고 취해 잠이 들었다.





깨어났을 땐, 병원의 한 침대위에 집에서 입던 잠옷이 입혀져 누워있었다.

누가 입힌 걸까..?

잠옷을 들어 확인해 봤을 때 내가 입던 팬티까지 입혀져 있었고 듬성하게 자리기 시작했던 내 보지털엔 다 지워지지 않은 핏자국이 묻어있었다.

그 위급했을 상황에 팬티와 잠옷까지 입혔을.. 모질고 가식적인 엄마는 늘 그렇게 모든걸 덮으려했다.






퇴원을 하고 얼마지나지 않아 우리집은 아빠 고향으로 이사를 했다.

아빠는 좋아하시던 술을 끊었고, 나는 새로운 학교로 전학을 했다.

새로 전학한 학교에서는 나는 더 말없고 더 조용하고 더 우울하고, 손목에 잘 보이지 않는 희미한 흉터를 가진 아이가 되었다.




정신과 치료를 받던 어느 날, 의사 선생님은 나에게 착하게 살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나의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는 친구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했다.

나는... 타락해도 된다고 생각했고 나의 이런 몸을 안아줄 남자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나의 이야기는 시작되었다.





진료를 받고 온 그 날 밤, 난 방문을 잠그고 처음으로 자위라는 걸 시도했다.

벽에 걸려있던 거울을 떼어내 침대 머리맡에 세우고 그 앞에 다리를 벌리고 앉아 핑크빛 원피스 잠옷을 들춰올렸다. 팬티를 벗겨내자 내 다리사이에는 손목에 있는 것보다 훨씬 더 크고 짙은 흉터가 드러났다. 그 흉터는 주위의 다른 피부보다 붉었다. 입고 있던 핑크빛 잠옷처럼...


흉터를 벌려보았다.


빨간 속살이 보였다. 그곳은 내장처럼 굵은 주름이 나 있었고 안쪽에 송곳으로 찔린거 같은 조그마한 작은 구멍이 하나 더 있었다.

흉터안으로 손가락을 넣어보고 싶었지만 차마 넣을 수가 없었다. 나중에 꼭 확인해 보고 싶었게 있었기 때문이었다.

대신에 나는 갈라진 틈의 끝에 덮혀있는 자그마한 콩알의 껍질을 벗겨보았다. 콩알은 완전한 둥근알이 아니었다. 알의 반은 쪼개져 있었고 그 갈라진 곳에서부터 자라난 빨갛고 길쭉한 생살이 흉터을 에워싸고 있었다. 생살의 가장자리는 아빠의 손등처럼 약간 쭈글쭈글했다.


흉터 위쪽으로는 이제 막 털들이 듬성듬성 자라나고 있었지만 클리토리스를 경계로 그 밑으로는 아무것도 자라나지 않고 있었다.



나는 클리토리스를 문지르기 시작했다.

짜릿한 느낌이 들었다. 클리토리스를 문질러 갈수록 그 느낌은 더 강렬해졌다. 나는 앉은채로 더 이상 거울속의 나를 보지 못하고 침대에 누워 여전히 거울쪽으로 다리를 벌린채 손가락을 빠르게 움직였다.

어느 순간 강렬한 느낌이 왔고 내 머리속는 백지장처럼 하얗게 지워졌다.

한참을 그 상태로 누워있다 몸을 일으켜 거울속을 봤을 때 흉터사이로 하얀 고름이 한가득 흘러내리고 있었다. 나는 내 몸안에서 저렇게 많은 고름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그 이후로 밤에 내 방문을 잠그는 일이 잦아졌다. 그런 밤마다 나는 흉터의 고름을 짜냈다.





1학년이 끝나고 겨울방학이 시작되었을 때 나는 아빠에게 내 방에도 컴퓨터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다음날 내 방에는 컴퓨터가 하나 생겼다.

그 컴퓨터로 처음 한 일은 나를 안아줄 남자를 찾아나서는 일이었다.

그리고.. 어느 채팅방에서 나는 "미친개"를 만났다.



우리는 20대 채팅방에서 만났지만 그는 34살이라고 했고 나는 17살이었다. 당연히 나는 20살이라고 거짓말을 했다.

그는 정확히 내 나이의 두배였다. 나는 그에게 왜 20대 방에 있냐고 물었던 거 같다.

그는 자신의 취향을 이야기 해주었다. 그는 교복이 좋다고 했고 교복을 입은 여자와(여고생이라고는 하지 않았다) 섹스를 한 번 해 보는게 평생의 소원이라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그리고 나에게 고등학교 때 입던 교복이 있냐고 물었다.




그 때 나는 그가 원하는 걸 내가 가장 잘 해 줄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나는 아직 교복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나에게는 3벌의 교복이 있었다. 전에 다니던 학교의 동복 1벌과 지금 학교의 동복과 하복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또한 우연이었겠지만, 그 때가 여름이었다면 나는 그를 만나지 않았을 수도 있었다.




우리는 몇 일 동안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나누었고(기억나진 않지만..) 생리가 시작될 쯤에 나는 그와 만나기로 약속했다.

나는 학교앞에 가서 "김수진"이라는 노란색 명찰을 하나 새로 새겼고 화장품 가게에 들러서 립스틱, 아이라이너, 아이쉐도우 그리고 몇가지 화장품을 샀다.

준비는 끝났다.





그와 만나기로 한 날, 나는 처음 화장을 하고 그가 원했던 하얀색 팬티와 브라를 입었다. 지금은 무슨 옷을 입었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그 때 옷장속에 있던 옷 중에서 가장 섹시해 보이는 옷을 골라입었다.

교복을 가방에 곱게 접어넣고 거실에 아무도 없음을 확인하고는 잽싸게 집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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