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여자 - 48, 도서관 - 하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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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에 들어선 그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았다. 뭐랄까.. 어리고 이쁜 여자애를 잡아먹기 직전의 흥분같은 것은 없어보였다.

먼저 씻고 나온 그는 침대머리에 등을 기대고 앉아서는 TV를 켰다.

내가 씻고 나왔을 때도 그는 아까 그 모습 그대로 TV를 보고 있었다. 그는 잠시 고개를 돌려 나를 쳐다봤지만 곧 다시 TV에 눈을 고정했다.



나는 목욕가운을 벗어던지고 알몸으로 그의 옆에 누웠다.


"아까 술도 마시고해서 잘 안될거 같은데..."


그가 미리 변명부터 늘어놓았다. 나는 그가 들고 있던 리모콘을 뺏어 TV를 꺼고는 이불을 뒤집어쓰고 그의 가랭이사이로 파고들었다.

목욕가운을 젓히고 그의 물건을 찾았다. 축 늘어진 그의 고환처럼 그의 물건도 축 늘어져있었다.

한 손으로 그의 물건을 잡고 조심스레 입안에 넣었다. 샤워젤 향이 품어져나왔다. 혀끝으로 귀두와 기둥사이의 골을 자극하면서 그의 부드럽고 말랑한 물건을 빨아댔다. 약간 단단해지다가도 언제 그랬다는 듯이 다시 말랑해져버렸다.

그가 이불을 젓히고는 자신의 가랭이 사이에 얼굴을 파 뭍고 한참을 씨름하고 있는 나와 자신의 물건을 번갈아보며 말했다.


"안 되지?"


나는 대답 대신 그의 물건에 가볍게 뽀뽀를 하고 속삭이듯이 말했다.



"오빠.. 아저씨는 오빠가 별루 맘에 안드나봐. 나는 좋은데.."
"..."
"아까 도서관에서 오빠 생각하면서 자위했다. 사실은.. 처음에는 아저씨 손을 보고 살짝 흥분됐는데.. 책상 밑으로 저 응큼한 아저씨 손이 자꾸 내 껄 만지는 거 같더라구..."
"아까 자위한거야?"


그는 뭔가를 안다는 듯한 표정으로 나를 내려다보며 물었다. 그의 말을 무시하고 계속 말을 이어나갔다.


"오빠가 화장실로 날 막 끌고가서는 아래만 대충 벗기고는 했잖아. 아까 내가 얼마나 흥분했는지 오빠도 봤지?"
"..."
"지금 또 오빠보니깐 젖는거 같애. 보여주까?"


나는 보지를 살짝 만지고는 반들거리는 손가락을 내 보이며 말했다.


"봐.. 많이 젖었지? 나는 이상하게 오빠만 보면 젖더라."


그의 물건 끝에 약간의 쿠퍼액이 흘러나왔다. 나는 혀끝으로 쿠퍼액을 살짝 ?아먹었다. 조금은 힘이 들어간 듯한 느낌이 전해졌지만 크게 변한건 없었다.



"보여줄 수 있어? 얼마나 젖었는지.."
"응큼한 아저씨가 내꺼 보고 싶대.. 오빠도 보고싶지?"
"..."

오빠는 말이 없었다.



나는 이불을 걷어내고는 그의 다리사이에 앉았다. 그는 내가 편하게 앉을 수 있게 좀 더 다리를 벌려주었다. 나는 그의 다리위로 내 다리를 벌려 올려놓았다. 우리 둘은 같이 고개를 숙여 내 보지를 쳐다봤다.


"만져봐도 돼?"


그가 약간 흥분된 목소리로 물었다. 나는 대답 대신 그에게 몸을 완전히 밀착하고는 그의 목을 꼭 껴 앉았다. 그는 한 손으로 내 허리를 감싸안았다. 그리고 다른 한 손으로 천천히 내 다리를 쓸어내리며 엉덩이을 쓰다듬더니 내 가랭이사이로 들어왔다.

그의 손가락이 꼭 다문 내 보지를 벌리고 들어와 내 속을 더듬었다. 포인트를 자극할 때마다 내 등은 자연스럽게 비틀어졌다.

나는 한 손을 아래로 내려 클리토리스를 문질렀다. 클리토리스의 자극과 내 보지안을 헤집는 그의 손가락을 느끼면서 내 신음소리는 점점 커져갔다.


"오랄 해주까?"


그의 말에 나는 그에게서 떨어져 두 무릅을 세우고 다리를 벌리고 누웠다. 그는 입고 있던 목욕가운을 벗어던지고는 내 다리 사이로 얼굴을 파묻었다.

꼭 달콤한 키스같았다. 그의 두 입술이 부드럽게 내 보지를 감싸고 잘근거리며 씹어댔다. 그러다 곧 그의 혀가 내 보지를 자극했다. 어떤 때는 꼿꼿히 힘을 주어 빳빳하게 세운 혀를 보지안으로 밀어넣기도 했고, 어떤 때는 넓게 편 혀로 부드럽게 내 아래 전체를 빨아대기도 했다.

가끔 그의 수염이 까칠한 고양이 혓바닥처럼 내 보지를 문질러 대기도 했다.

작고 짧은 몇 번의 절정에 이를때마다 나는 몸을 비틀어 바둥거렸지만 그는 내 허리를 잡고 놓아주지 않은채로 계속 내 보지를 핥아댔다. 한번의 커다란 자극 끝에 나는 보짓물을 왈칵 쏟아내고는 그의 머리를 밀어냈다. 그는 이런 내가 신기한 듯 번들거리는 입을 손등으로 닦으며 나를 내려다봤고 나는 그의 앞에서 엉덩이를 덜썩거리며 파르르 떠는 내 모습을 보여줘야 했다.

나의 떨림이 잦아지자 그는 티슈를 찾아 내 보지를 정성스럽게 닦아주고는 팔베게를 하고 나를 꼭 안았다.



팔을 베고 누워 그의 이야기를 들었다.

그는 엄격한 부모님 밑에서 자랐고 그의 아내도 그 못지않게 교육자이신 두 부모님 밑에서 엄격하게 자랐다고 했다. 둘은 중매회사를 통해 만났고 특별한 감정없이 든든한 회사를 다니던 그와 약사인 그의 아내는 걱정할 미래가 없겠다는 심정으로 결혼했다고 했다.

잠자리에서 그의 아내는 항상 가만히 누워만 있었다고 했고 서로 오랄을 해준다거나 다른 체위를 하는 일은 없었다고 했다. 그는 오랄이나 후배위같은 다른 자세로 해보자고 했지만 아내의 완강한 거부로 똑같은 섹스만 반복했다고 했다.

섹스를 하는 날도 몇 번의 거절뒤에 간신히 한번씩 찾아오는 것이라고 했다. 피곤하다는 핑계로.. 임신했을 때는 임신이라는 핑계로 거절당했고 출산을 한 후에는 더 힘들었다고 했다. 또 왜 그렇게 생리는 자주 하는지 모르겠다며 투덜거리기도 했다. 어쩌다 한 번 섹스를 하게되는 날이면 그의 아내는 가만히 누워서 빨리 끝내라는 말로 그의 자존심을 건드렸고 어느 날부터 그는 더 이상 아내앞에서 발기가 되지 않게 되었다고 말했다. 아내 앞에서만 발기가 되지 않는게 아니라 실제로 아침에 발기가 되는 횟수도 급격하게 줄었다고 했다.

회사에서 회식을 하다가 유흥업소에 간 날이 있었는데 아내가 아닌 다른 여자 앞에서도 발기가 되지 않아 자존심이 무참히 짓밟힌 이후로는 두려움에 다른 누군가와 섹스를 할 생각도 접게 되었다고 했다.

병원을 찾아가보기도 했지만 몸에는 특별한 이상이 없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그럴 수도 있다는 말과 약을 처방받았지만 별다른 효과가 없었다고 했다.

오늘도 혹시나하는 마음이었는데 역시나였다며 미안하다는 말했다.


"오늘 저.. 2번이나 느꼈는데.. 뭐가 미안해요?"
"2번??"
"네.. 지금 한 번, 아까 도서관에서 한 번"


그가 웃었다. 그는 뭔가 만족한 표정으로 내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그의 품은 아빠 품처럼 따뜻했다.

나는 품에 안긴 채 여전히 말랑한 그의 물건을 꼼지락거렸다. 그는 무슨 생각을 하는 듯 천정을 계속 바라보며 이따금 한번씩 내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그럴때마다 나는 마법에 걸린것처럼 조금씩 눈이 감겨졌다.







그 날 이후 정확히 5일이 지난 토요일 아침이었다.

나는 빌린 책을 반납하려고 도서관으로 가고 있었는데 멀리 도서관 앞에 그가 서 있는 것이 보였다. 그도 나를 보고는 나에게 뛰어왔다.



"술한잔 하러 가자!"


그 때가 오전 11시쯤이었다.



그는 나를 차에 태우고는 몇 분을 달려 어느 상가건물에 도착했다. 운전하는 내내 그는 뭔가 안절부절 못하는 듯 해보였지만 그의 표정에서 나쁜 일은 아닐거란 생각이 들었다.

나를 데려간 곳은 상가 2층에 있는 호프집이었다. 그가 열쇠로 가게문을 여는 것으로봐서는 동생이 운영한다는 곳인거 같았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그는 다시 문을 걸어잠궜고 햇살이 잘 드는 창가 자리로 나를 데려갔다. 아니 끌고가듯 데러가 자리에 앉히고는 흥분하며 말했다.


"나 섰어.."
"..."
"발기됐다구..."


마흔이 넘은 그는 부끄러움을 다 잊어버린 아이처럼 내 앞에 서서 불룩한 바지앞을 내보이며 말했다. 나도 덩달아 신나하고 있었다.


"언제부터요?"
"오늘 아침에 그랬어. 자고 일어났는데 서 있더라구. 오랜만이라 잘 믿어지지도 않고..."
"무슨 일 있었어요?"
"아니.. 아무일도 없었어. 너무 신기해서 너한테 말해주려고 9시부터 나와서 기다렸다니깐... 왠지 네 덕분인거 같아서.."


우리는 이런 야한 이야기를 봄에 나무새싹이 돋아난 것을 본 애들마냥 즐거워하며 이야기하고 있었다.


"아 참..."


그는 뭔가를 생각하더니 나와 만났던 날 밤에 꾸었던 꿈 이야기를 들려줘었다.

"어느 한옥집 마당에 사람들이 웅성대고 있더라구.. 나도 그 집에 들어가서 사람들 틈에서 지켜보는데 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일하던 깐깐한 노처녀가 무릅을 꿇고 머리가 산발인채로 묶여있잖아. 그런데 풀어진 옷사이로 가슴과 겨드랑이 사이에 커다란 점이 보이더라구. 와이프도 딱 그만한 곳에 그만한 점이 있거든. 탈을 쓴 망나니가 나타나서 춤을 추기 시작할 때 난 와이프라며 말리려고 하는데 망나니가 칼을 휘둘더니 와이프 목을 그대로 잘라버렸어.."
"..."
"다음날 아침에 혹시 집에 무슨 일이 있나 전화해 봤더니 냉랭한 목소리로 별일 없다더라.."



나는 그의 꿈을 들으면서 그가 드디어 마법에서 풀려난 걸 알았다. 탈을 벗겨보진 않았겠지만 그녀의 목을 자른 망나니는 분명 그였을 것이다.

그도 언젠가 꿈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다면 그 날 꾼 꿈의 의미를 알게 될 것이다.



나는 내 앞에 서서 신나게 이야기하는 그의 허리띠를 풀고 그의 물건을 꺼냈다. 그의 물건은 단단히 화가 나 있었다. 화가 난 그의 물건은 그의 손등처럼 파란 핏줄이 솟아나 있었고 거뭇한 긴 기둥에 비해 커다랗고 빨간 귀두를 가지고 있었다.


그의 물건에 뽀뽀하며 말했다.


"오빠.. 나 못봐서 많이 화났구나."
"한 번 할 수 있을까?"


그는 소심하게 물었고 나는 크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내 손을 잡고는 문밖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구석자리로 나를 데려갔다. 그리고 3시까지는 아무도 오지 않으니 걱정말라고 했다.


"저.. 1시에 약속이 있어요"


청바지를 벗으며 나는 대답했다. 히터를 켜지않은 가게안은 살살했다.



아래만 벗고는 넓은 나무탁자위로 올라가 두 팔을 뒤로 받쳐 상체를 세우고 앉아 다리를 벌렸다. 그는 의자에 놓인 방석을 몇 개 쥐어 내 엉덩이 밑에 깔아주고는 바지와 팬티를 끌어내리고 내 앞에 당당하게 섰다.

나는 한 손으로 그의 물건을 잡고는 보지안으로 인도했다.

그의 물건이 가지런히 자라난 수풀사이로 천천히 사라졌다. 나는 그 모습을 더 잘 볼 수 있게 스웨터 중간을 브라밑으로 끼워넣어 흘러내리지 않게 했다.

뽀도득 소리를 내며 그의 물건이 내 안으로 밀려들어왔다. 아직 충분히 젖어있지 않았지만 속살을 잡아 쓸듯이 밀려갔다 속살을 들어내려는 듯이 빠져나오는 느낌이 너무 좋았다.

그의 물건은 내 보지속을 들어갔다 왔다를 반복하면서 반들거리기 시작했다. 점차 속도가 빨리지면서 투명하게 반들거리던 그의 물건은 하얀 보짓물로 덮혀갔고 내 머리속도 하얗게 덮혀갔다.


"쌀 거 같애.."
"오빠.. 안에다가..."


그는 내 무릅을 잡고 빠르게 움직이더니 몇 년동안 쌓아둔 진득한 정액을 한가득 쏟아냈다. 사정이 끝이나고도 그는 나를 끌어안은채 한참을 가만히 있었다.

그는 여전히 단단한 물건을 내 보지에서 빼내고는 옆에 놓인 냅킨통에서 빠르게 냅킨을 몇 장 뽑아내더니 내 보지를 닦아주려고 했다. 나는 그것을 받아들고 정액이 흘러내리지 않게 보지속으로 살짝 밀어넣었다.

보지에 냅킨을 꼽은채로 탁자에서 내려와 하얀 보짓물로 덮힌 그의 물건을 정성스럽게 빨았다. 나는 깨끗해진 그의 물건을 붙잡고 속삭였다.


"오빠.. 너무 멋있었어"
"..."
"오늘은 약속이 있어서 너무 아쉽다.. 그치? 다음에 언제 시간돼? 우리 그때 하루종일 같이 뒹굴자"
"다다음주 월요일에 가게 쉬어.."
"알았어.. 오빠! 그때 보자.."

그의 물건에 작별의 키스를 하고 옷을 입고 있는 나를 보며 그는 투덜거리며 말했다.


"근데 왜 나는 아저씨고 애는 오빠야?"





우리는 그 사이에 종종 도서관에서 만났지만 대부분은 일상적인 대화만 나누었다. 가끔은 나는 오빠의 안부를 물었고 그는 안녕하다고 웃으며 대답했다.


다시 만난 월요일에는 그가 그동안 해보고 싶어하던 체위로 섹스를 나누며 3번의 사정을 했다.

처음은 정상위로 시작해서 후배위로 내 보지에 사정을 했고, 두번째는 내가 그의 위에 올라앉아 허리를 돌렸고 역시 내 보지안에다 사정을 했다.

그리고 나는 그 앞에서 그가 보고 싶어하던 자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런 내 모습을 보며 흥분한 그의 물건을 잡고 나는 손과 입으로 그의 마지막 정액을 받아냈다.




잠시 서울에 가서 정리를 하고 오겠다던 그는 돌아오지 않았다.

그의 소식이 궁금해 그 호프집에 가 보았지만 가게 앞에 <아르바이트 구함>이라는 붙어있는 종이를 보고는 그가 떠난 것을 확신했다.

그는 아내와 이혼을 했을지도 모른다. 아니면 이전의 생활로 돌아가 마음속으로 또 다른 불륜을 꿈꾸며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

어쨌든 나는 그가 꿈에서 아내를 죽였던 것처럼 당당한 모습으로 사랑하는 딸과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그는 나를 통해 자신의 남성을 되찾았다. 책임과 의무로 두 어깨에 무거운 짐을 지고 살아가는 이 시대의 아빠들에게 더 잘하라는 격려보다는 괜찮다는 위로의 한마디가 더 필요했을지도 모른다.

아니 어쩌면, 그 스스로 자신을 옭아맸던 짐을 내려놓았을지도 모른다. "이야기된 고통은 고통이 아니다"라는 이성복 시인의 말처럼 그는 자기의 짓밟혔던 자존심을 내보이고 이야기함으로써 스스로 마법을 풀었을 것이다.

그는 모르겠지만, 그도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었다.











월요일 그 날... 그는 뒤에서 내 허리를 붙잡고는 첫번째 절정을 향해 빠르게 박아대고 있었다.

나는 질퍽하게 보짓물을 흘리며 신음했다.


"하아~ 아~ 아~~~~ 오빠 더.. 하악~ 아 아빠 더 세게..."
"쌀 거 같애..."
"아앙~ 아~~~ 아빠.. 수진이 보지에.. 수진이 보지안에 싸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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