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질내사정기 - 원나잇 편 -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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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나 100% 실화만 이야기 합니다. 단, 등장인물의 신상보호를 위해 시간과 장소를 흐릿하게 처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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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나잇 편
(1부 부제 : open your eyes)
탐 크루즈가 페넬로페 크루즈의 집을 찾아가, 그녀의 냉장고에 붙은 사진들을 구경할 즈음. 저는 은영이에게 입을 맞춘 그 자세 그대로 그녀 위에 쓰러졌습니다. 분명 저항할 수 있었을 텐데...... 그녀는 도미노가 밀리듯 그대로 제 밑에 포개어졌습니다.
은영이는 허리를 들어 제가 자신의 스커트를 벗기는 것을 도왔습니다. 두툼한 검은색 스커트를 발목까지 내리자, 검은 스타킹 안에 수줍게 숨어있던 하늘색 실크팬티 앙증맞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리고 힐끗 쳐다본 은영이의 표정. 어두운 DVD방이었지만 화면에서 뻗어 나오는 빛 한 줄기가 그녀의 표정을 저에게 전달해주었습니다. 그 표정은 ‘우리 이래도 되나?’
아마도 그 걱정의 이유는 자신의 남자친구에 대한 미안함과 동아리 절친인 저와의 ‘불장난’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 때문일 것.
하지만 저는 그녀의 근심어린 표정을 애써 외면할 만큼 ‘굶주려’ 있었습니다. 근 석 달 동안 여자를 안아보지 못 했고, 얼마 전 여자친구에게 이별통보를 받은 후에도 군인이라는 신분 때문에 부대에 갖혀 있었던. 당시의 저는 말 그대로 울타리를 뛰어넘은 야수였습니다.
계속해서 흔들리는 은영이의 눈빛에, 저는 차마 검은색 스타킹을 내리지 못하고 그녀에게 키스를 해주었습니다. 처음에는 멈칫 입술을 떨던 그녀였지만, 제 혀가 조용히 아랫입술을 톡 건드리자 이내 입술을 살짝 벌려 제가 들어갈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었습니다.
저는 상의를 탈의한 상태, 은영이는 검은 나시에 검은 스타킹만 입은 채로 서로의 몸을 포개 길고 달콤한 키스를 나눴습니다. 톰 요크는 정제되지 않은 음색으로 우리에게 노랠 불러주었습니다.
얼마나 서로의 입술을 핥았을까...... 은영이는 결심했다는 듯, 제 짧은 머리를 쓰다듬던 두 손을 내려 바지 단추를 풀기 시작했습니다. 조명이 어두운대다 자세가 불편해서인지 그녀의 손놀림은 서툴렀고 얼굴에는 당황하는 기색이 비쳤지만, 저는 오히려 그 모습이 귀여워 그녀의 얼굴을 쓰다듬어 주기만 할 뿐 돕지는 않았습니다.
이윽고 제 바지가 끌러져 무릎 밑으로 흘러내려갔을 때, 오랫동안 답답하게 억눌려 있던 제 페니스가 속옷 위로 봉긋이 솟아 은영이 쪽으로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은영이는 저와 봉긋이 솟은 속옷을 번갈아 쳐다보며 미세하게 입꼬리를 올렸습니다.
제가 은영이를 일으켜 반쯤 앉은 자세를 만든 후 그녀의 나시를 벗기려 하자, 그녀는 만세 자세를 만들어주었고, 이내 하늘색 브래지어와 그 안에 수줍게 자리 잡고 있는 그녀의 가슴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참으로 귀엽고 사랑스러운 가슴이었습니다.
예전 은영이의 남자친구이자, 저의 선배인 그가 술자리에서 했던 이야기가 기억났습니다. 그는 지독하게 취한 상태로 자신의 여자친구에 대한 음담패설을 쏟아냈습니다. “은영이 걔, 키는 큰데 가슴이 좀 아쉬워. 근데 말야, 가슴이 엄청 민감해서 손만 해도 완전 콸콸이라니까! 아유~ 니들이 그걸 봐야 하는데.”
‘미안 선배. 내가 지금 볼 거 같아.’
브래지어의 후크를 끄르지 않은 채, 브래지어 위쪽에서 손을 넣어 은영이의 유륜과 유두를 살짝 터치했습니다. 정말 선배의 말 그대로 살짝 도드라져 있는 유두 끝에 손이 닿자 은영이는 조용히 눈을 감아 희미하게 “아...”하며 신음을 뱉었습니다. 저는 어깨끈을 내려 그녀의 브래지어를 허리춤까지 밀어 내렸고, 힘없이 밀린 브래지어는 잘록한 그녀의 허리에 걸리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건 좀 불편한지, 은영이는 스스로 후크를 풀더군요. 그리고 백허그로 앉은 자세에서 그녀의 가슴을 마음껏 예뻐 해줬습니다.
화면 속에서는 얼굴이 부숴진 탐 크루즈가 거울을 보는 것인지, 은영이의 가슴을 보는 것인지 모를 시선을 화면 밖으로 던지고 있었습니다.
은영이의 신음은 점차 끈적해져 갔습니다. 제 속옷 안에 웅크리고 있는 페니스 역시 끈적한 쿠퍼액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은영이는 도저히 못 참겠다는 듯 자신의 팔을 뒤로 뻗어 제 속옷을 더듬었고, 귀두는 그녀의 손길을 받기 위해 더 앞으로 튀어나오려 하였습니다.
저는 그녀를 돌려 반듯이 눕히고 그녀의 검스 허리 부분에 손가락을 넣은 후, 조용히 말아 내렸습니다. 브래지어와 같은 색상의 하늘색 팬티가 검스 밖으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어둠 속에서도 그녀의 비밀이 맞닿아 있는 부분이 촉촉이 젖어 있다는 것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화면 안에서는 주인공들이 수많은 대사를 주고받았지만, 우린 키스가 이어진 후 그때까지 숨소리 하나도 대화로 나누지 않았습니다. 언어가 오가지 않은 DVD방을 채운 것은 우리가 내뿜은 육체의 열기. 심장이 쿵쿵 뛸 때마다, 왼쪽 가슴 언저리에 붙어있던 열기가 몸 밖으로 튕겨나가는 느낌.
언어가 돌아다니지 않던 그 공기를 가른 것은 은영이의 한 마디.
“젖어 버리면 안 되는데......”
그녀는 ‘벗겨줘’라는 말을 일부러 돌려했습니다. 아마도 동아리 절친인 저에게(혹은 남친의 후배인 저에게) 알몸을 내보이게 되는 것에 대한 저항감이 그녀의 언어를 우회하게 만든 것 같습니다.
이때 그녀의 남치친구인, 그리고 나의 선배인 그가 취중에 했던 또 다른 말이 생각했습니다. “은영이 걔, 어유~ 보지털이 장난이 아니야. 완전 밀림이야, 밀림! 생긴 건 동글동글 귀엽게 생긴 애가 보지털만 보면 완전 음탕한 탕녀 같아 보인다니까. 내가 진짜 니들한테 보여줄 수도 없고 말야.”
‘내가 더 미안하지... 이제 곧 볼 거거든.’
은영이는 자신이 먼저 알몸이 되는 것이 부끄러운지, 이미 눈으로 확인하고 손으로 만져보기까지한 가슴을 가리기 위해 긴 두 팔을 최대한 가슴에 붙이고 있었습니다. 그 틈을 타 저는 손을 뻗어 하늘 색 속옷을 스르륵 내렸습니다. 이번에는 허리를 들어주지 않았지만, 애처롭게도 작은 속옷은 내 인력에 의해 그대로 벗겨지고 말았습니다.
과연 그녀는 오늘 저에게 속옷을 보여줄 거란 걸 알았을까요? 왜 그녀는 자신의 동그랗고 큰 눈과 어울리는 하늘색 속옷 세트를 입을 생각을 했을까요?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알몸을 보여줄 거라는 것을 알고, 밀림 같이 무성한 음모를 정리한 것일까요?
선배의 술주정과는 다르게 은영이의 체모는 예쁘다고는 할 수 없지만, 비교적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다듬은 지 얼마 되지 않은 듯, 조금은 인공적인 느낌이었지만 결코 ‘음탕한 탕녀’ 같이 휘날려 있진 않았습니다. 다만 빼곡한 그녀의 음모를 바라보며 정리하기 전의 모습을 상상하니 그림은 그려지더군요.
음모의 끝은 살짝 물기를 머금어 여러 가락이 뒤엉켜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은영이는 두 팔로 가슴을 가릴 뿐, 손을 밑으로 뻗어 자신의 음모를 가릴 생각은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음모는 빼곡히 박히어 main이라 할 수 있는 꽃잎을 촘촘하게 숨기고 있었습니다. 저는 왼손으로 그녀의 골반을 잡고, 오른손 손가락을 이용하여 그녀의 꽃잎을 찾았습니다. 가장 촉촉한 곳을 찾다보니 어렵지 않게 손가락은 그녀의 꽃잎에 닿았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손가락으로 휘집다 보니 제가 입고 있는 속옷이 불편하게 느껴졌습니다. 군대에 가면서 몇 벌의 옷을 제외하고 모두 처분했지만, 속옷만은 처분할 곳이 없어 그대로 놔두었습니다. 덕분에 brave man의 중앙 부분이 솟은 추태를 은영이에게 보이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여자들은 브레이브 맨이 뭔지도 모르고, 그냥 촌스런 속옷 입은 거라 생각하겠지만) 이미 정액이 귀두 끝까지 차올라 세상의 공기를 호흡하려는 듯 출격 대기 상태.
페니스가 자신의 얼굴을 향해있었지만, 은영이는 아무런 미동도 않은 채 자신의 시선으로 페니스를 훑을 뿐이었습니다.
화면 속에서는 탐 크루즈와 페넬로페 크루즈가 클럽 안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었고, 푸른 색 조명이 비트에 따라 조금씩 바뀌며 은영이와 제 얼굴을 비추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대로 몸을 그녀 위에 포개고 다시금 입술을 더듬고, 왼손은 내 몸의 무게를 지탱, 오른손은 그녀의 꽃잎을 벌리며 클리토리스를 찾고 있었습니다. 자세가 조금 불편하여 그녀의 입술을 더듬던 내 입술을 그녀의 가슴으로 이동. 어느 정도 무게중심을 다시 잡은 후 집요하게 그녀의 가슴을 빨아주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선배. 은영이의 성감대는 정말 가슴이었군요.
그녀의 심장이 화면 속 클럽 비트를 따라가듯 쿵쾅거리며 뛰는 것이 제 혀로 느껴지는 듯 했습니다. 어쩌면 그녀의 몸이 미세하게 떨리는 것을 그렇게 느낀 것일 수도 있었습니다.
심장의 쿵쾅거림과는 별개로 그녀의 꽃잎은 벌렁거리고 있었습니다. 집게손가락 끝이 클리토리스에 닿을 때 마다, 중지손가락 끝이 샘물이 나오는 구멍을 터치할 때 마다 그녀의 꽃잎이 심하게 움찔거리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그녀를 예뻐 해주다가 문득 그녀에게 무언가 선물을 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 입으로 해줘.”
지금 생각하면 은영이한테 정말 미안하네요. 군 입대 이후 몇 개월 만에 처음 만나서 밥이며 술이며 다 사준 은영이였는데. 좁디좁은 DVD방에서 발랑 벗겨놓고선 씻지도 않은 페니스를 입으로 머금어 달라고 했으니.
하지만 그런 미안함을 느끼기에는 당시의 전 너무도 ‘굶주려’ 있었습니다. 술을 권한 것도 은영이고, 선배와 싸워서 요즘 연락 안 하고 지낸다고 했던 것도 은영이고, 술 깨고 집에 들어가겠다며 DVD방에 가자고 했던 것도 은영이었습니다. 제가 선택할 수 있었던 것은 이미 여러 번 봤던 ‘바닐라 스카이’를 고른 것 뿐.
은영이는 “나 잘 못하는데...”라는 말과 함께 한 손으로 내 페니스 뿌리를 잡더니 귀두에서부터 살살 자신의 입술로 감쌌습니다.
‘잘 못하긴...’
“은영이 걔 말야! 남자경험이 있는 거 같은데 내숭은 또 그런 내숭이 없더라니까? 사까시도 첨엔 잘 못 한다고 빼더니 완전 황제테크닉이야, 황제!”
황제는 모르겠지만 횡재 했다는 기분이 이런 걸까? 저는 쿠션에 등을 기대어 앉은 자세에서, 제 다리 사이에 무릎을 꿇고 앉아 제 페니스에 자신의 아밀라아제를 듬뿍 묻히고 있는 동아리 동기를 사랑스럽게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 그녀가 예쁨 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도록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거나, 탐스러운 볼을 손가락으로 쓸어주었습니다. 은영이는 그 동그랗고 큰 눈을 꼬옥 감은 채 제 페니스를 즐겁게 해주는 것에 열중하고 있었습니다. 화면 속에서는 페넬로페가 길거리에서 잠든 탐을 깨우며 "open your eyes..."라고 속삭이고 있었습니다.
사정하진 않았지만 꽤나 많은 쿠퍼액이 그녀의 입술에 그을림 같은 자국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저는 내가 얼마나 오랫동안 사정을 하지 않았는지를 계산해보았습니다. 거진 100일 가까운 기간 동안 저는 정액을 제 몸 속에 묵혀두고 있었습니다. 자위를 하기에는 제 계급이 너무 미천했고, 몽정을 하기에는 꿈조차 너무 끔찍했습니다.
여자친구는 어느 순간부터 일기 쓰듯 보내주던 편지를 뚜욱 끊었고 더 이상 콜렉트 콜을 받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가 그녀 회사에 갓 들어온 신입사원 때문이라는 것을 이번 휴가 첫날에서야 알았습니다. 그리고 두 사람은 내가 짐작한 것 보다 훨씬 더 전에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되었다는 것도 덤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고무신 거꾸로 신은 여자친구를 생각하자 피가 거꾸로 돌면서 사정감이 조금 지연되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은영이는 꽤나 오랜 오럴 끝에 조용히 눈을 떠 나를 바라보았고, 그녀가 무엇을 원하는지 읽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그녀를 바르게 눕힌 후, 페니스에 묻은 그녀의 타액이 마르기 전에 그녀의 꽃잎 안으로 페니스를 밀어 넣었습니다. 빼곡히 박힌 음모에 가려져 있던 그녀의 꽃잎은 거칠게 들어오는 페니스를 밀어내지 못하고 그대로 자신의 가드를 풀어버렸습니다.
“아...”하는 외마디 신음소리 사이로 페넬로페의 “it"s perfect!”이라는 눈물 섞인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처음엔 맹렬한 기세로 은영이의 가랑이 사이를 찔러댔지만, 이내 ‘이 페이스를 유지하기엔 정액이 너무 많이 쌓여있어.’라는 생각으로 페이스를 다운 시켰습니다. 처음 격하게 흔들리던 은영이의 가슴도 조금은 안정적으로 흔들리기 시작하였고, 저는 페이스를 줄이기 위해 그녀를 번쩍 들어 제 위에 앉혀 놓은 후, 앉은 자세에서 서로 마주보며 끌어안는 자세를 만들었습니다.
은영이는 확실히 허리를 잘 사용했습니다. 제가 밀면 밀리고, 제가 당기면 당겨지는. 반대로 그녀가 젖히면 저는 젖혀지고, 그녀가 끌면 끌려지는.
“박은영, 너 좀 잘한다?”
“아... 잘하는 거야?”
“보통 이상인데?”
“너도... 완전 끝까지 닿아...”
우린 화면 속 탐과 페넬로페 보다 더욱 아름답게 섹스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문득 영화를 전공하다 온 후임의 말이 생각났습니다.
“해외에서는 베드씬 할 때 실제로 배우들이 섹스 하는 경우도 있지 말입니다. ‘바닐라 스카이’에서 탐 크루즈랑 페넬로페 크루즈가 진짜로 했다고 하는데 말입니다. 그래서 결국 니콜 키드먼이랑 이혼했지 말입니다.”
나는 흥에 겨워 나를 꼬옥 끌어안고 귓가에 신음을 뱉으며 허리를 돌리고 있는 은영이에게 속삭였습니다.
“지금 화면 속에 쟤들, 저거 진짜 섹스한 거래.”
하지만 그녀는 이미 무아지경.
“아... 몰라... 좀 더...”
은영이는 몸무게를 실어 내 위에서 맷돌을 돌리고 있었고, 나에겐 조금씩 사정감이 몰려왔습니다. 사정을 늦춰볼 요량으로 자세를 바꾸었습니다. 이번엔 후배위.
후배위...... 여자친구가 좋아하던 자세였습니다. 여자친구는 후배위를 하면서 제가 몸을 그녀의 등에 밀착 시킨 후 두 손으로 가슴을 감싸주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자세를 하다가는 제 몸무게가 그녀의 등 위로 고스란히 전달되었기에 그녀는 바닥으로 픽픽 쓰러지곤 했습니다. 그녀는 자신이 매트리스 위에 쓰러질 때의 그 느낌이 정말이지 좋다고 했습니다. 가녀린 그녀는 매트리스에 쓰러질 때 마다 공중에서 뚝 떨어지는 느낌을 받는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내 앞에는 가녀림과는 거리가 먼, 키 168의 은영이가 헐떡이고 있었습니다. 은영이의 잘록한 허리는 여자친구의 허리와 비슷해 보였지만, 조금 더 육덕진 느낌의 엉덩이를 보면서 ‘얘는 여자친구가 아니야. 동기 박은영이야.’라는 생각과 함께 다시금 현실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은영이의 신음은 이미 통제가 불가능했습니다. 비교적 끝 방, 그리고 야심한 시각(이니까 오히려 더 손님이 많았으려나?)이었지만 누군가 방문 앞을 지날 때면 또렷하게 들릴만한 날카로운 신음. 신촌의 흔한 DVD방에서 방음이 잘 지켜질 리 만무했습니다.
이번엔 그녀의 신음을 진정시킬 생각으로 정자세로 바꾸었습니다. 은영이의 몸에서는 이미 살짝 땀이 새어나오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때 은영이의 가방에서는 윙~하는 진동소리가 흘러나왔습니다. 하지만 어느 샌가 페넬로페가 아닌 카메룬 디아즈와 섹스를 하는 탐의 신음소리에 묻혀 그 진동소리는 은영이에게까지 전달되지 않은 듯 보였습니다. 저 역시 투명한 소재의 은영이 가방에서 노란빛이 새어나오는 것을 통해 전화가 끊기지 않았음을 알았을 뿐.
네 번째 체위이자, 처음 우리가 했던 정상위. 하지만 은영이의 반응은 후배위 때와 비교하면 많이 다운...... 신음소리는 좀 더 차분해졌고, 페니스가 자궁 끝을 찌를 때의 반응도 무뎌졌습니다. 음모를 촉촉이 적셨던 꽃잎에서의 샘도 약간 말라가는 느낌이었습니다.
“나 느꼈어......”
저를 올려다보며 건넨 은영이의 말에 저는 조금 당황했습니다. 나름 빨리 싸지 않기 위해 페이스를 조절했었는데. 하지만 저는 꼭 사정하고 싶었습니다.
“아, 나 금방 쌀게.”
땀으로 촉촉했던 은영이의 육체가 되려 눅눅해졌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방금 전까지 탄력 있게 흔들어대던 허리도 어딘가 늘어진 듯 생기가 없어 보였습니다. 내 페니스를 빨던 그 표정도 어느 샌가 동기 박은영의 얼굴로 돌아와 있었습니다.
저는 여자친구를 생각했습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백일 휴가를 나왔을 때의 여자친구를 생각했습니다. 계원의 실수로 입대 후 113일 만에 휴가증이 나왔고, 휴가 날짜는 휴가 전날 저녁에서야 저에게 통보되었습니다. 그리고 저와 여자친구는 113일 만에 섹스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물론 113일 동안 단 한 번의 사정도 없었습니다. 자위도 몽정도 이등병에게는 ‘짬오버’였습니다. 간혹 동기 중에 무용담처럼 “나 어제 불침번 몰래 화장실에서 했다.”라며 너스레 떠는 녀석들이 있었지만 저는 그러고 싶지 않았습니다.
여자친구의 자취방에 도착하자마자 군복을 던지듯 벗고 그녀의 분홍색 원피스를 들춰 올렸습니다. 그리고 개가 교미하는 자세로 그녀의 꽃잎을 찢어버릴 듯 박아댔습니다. 113일 동안 묵은 정액은 아무런 안전장치도 없이 그녀의 자궁을 한 번 때린 후, 바기나를 타고 허벅지 밑으로 흘러내렸습니다. 정액이 그녀의 허벅지를 하얗게 적실 때까지 그녀도 저도 그 자세 그대로 숨을 고르며 흥분을 가라앉혀야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제 밑에 있는 건 눅눅해진 박은영이었습니다. 그녀는 어느덧 아프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그 신입사원에게 박혀대며 헐떡거릴 여자친구가 생각난 건 왜 일까요?
“아프지? 그만하자.”
“왜? 너 아직 안 했잖아? 괜찮아.”
“아니야, 나 안 해도 좋아. 진짜야.”
은영이 안에 페니스를 넣은 상태로 땀이 흘러 말라가고 있는 그녀의 얼굴을 만져주었습니다. 그리고 불현 듯 우리가 친남매처럼 지냈던 입대 전 학교생활이 떠오르면서 말로 다 할 수 없는 민망함이 밀려왔습니다.
‘나 박은영이랑 섹스해버렸어, 어떡해......’ / ‘나 김지승이랑 섹스해버렸어, 어떡해......’
페니스도 그 민망함을 알았는지 조금씩 움츠러들어 결국 은영이의 꽃잎에서 쏘옥 빠져버렸습니다. 은영이는 엉거주춤 일어나 제일 먼저 자신의 옷가지로 자신의 몸을 가린 후, 핸드백에서 티슈를 꺼내 저에게 몇 장 건넨 후 자신 역시 밑을 닦아냈습니다.
그리고 전화기를 꺼내 이것저것을 확인하더니 “아!”라는 외마디 탄성.
본능적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선배한테 연락 왔구나?”
은영이는 어떻게 알았냐는 뉘앙스의 눈빛을 저에게 보냈고, 저는 “전화 안 해봐도 돼?”라는 말을 건넸습니다. 은영이는 몹시 불편하고 당황스러운 표정을 보이더니 “나가서 전화하고 올게.”라며 자신의 속옷과 옷을 챙겨 입고 머리를 매만지더니 전화기만 들고 나갔습니다. 그녀가 나가면서 잠시 열린 문틈으로 시원함이 가득 담긴 공기가 들어왔습니다. 새삼 우리가 얼마나 많은 열기를 내뿜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탐이 모든 진실을 알게 되고 영화의 엔딩이 장식될 옥상에 서기까지, 은영이는 돌아올 줄 몰랐습니다. 저는 영화를 보는 척 했지만, 사실 앞으로 어떻게 은영이를 봐야 할지 고민하는......
......게 정상이었지만, 실제로 제가 머리 속에 가득했던 생각은 미처 사정을 마치지 못한 찜찜함이었습니다.
DVD방이기에 미처 씻지 못해 느껴지는 속옷 속의 찝찝함. 제 체모엔 은영이의 애액이 엉켜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 페니스에는 진군을 계속 하다 퇴각 명령을 받고 대기하는 석 달 묵은 정액이 고여 있었습니다.
이윽고 영화는 "open your eyes!“라는 명대사와 함께 끝이 났지만 은영이는 돌아올 줄 몰랐습니다. 저는 엔딩 크레딧이 다 올라갈 때까지 기다리다가 결국 그녀의 핸드백을 들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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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부에서 계속
* 계원이니, 짬 오버니. 정말 오랜만에 써보는 단어들이네요. ㅋ 갑자기 왜 뽀글이랑 전투식량이 땡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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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나잇 편
(1부 부제 : open your eyes)
탐 크루즈가 페넬로페 크루즈의 집을 찾아가, 그녀의 냉장고에 붙은 사진들을 구경할 즈음. 저는 은영이에게 입을 맞춘 그 자세 그대로 그녀 위에 쓰러졌습니다. 분명 저항할 수 있었을 텐데...... 그녀는 도미노가 밀리듯 그대로 제 밑에 포개어졌습니다.
은영이는 허리를 들어 제가 자신의 스커트를 벗기는 것을 도왔습니다. 두툼한 검은색 스커트를 발목까지 내리자, 검은 스타킹 안에 수줍게 숨어있던 하늘색 실크팬티 앙증맞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리고 힐끗 쳐다본 은영이의 표정. 어두운 DVD방이었지만 화면에서 뻗어 나오는 빛 한 줄기가 그녀의 표정을 저에게 전달해주었습니다. 그 표정은 ‘우리 이래도 되나?’
아마도 그 걱정의 이유는 자신의 남자친구에 대한 미안함과 동아리 절친인 저와의 ‘불장난’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 때문일 것.
하지만 저는 그녀의 근심어린 표정을 애써 외면할 만큼 ‘굶주려’ 있었습니다. 근 석 달 동안 여자를 안아보지 못 했고, 얼마 전 여자친구에게 이별통보를 받은 후에도 군인이라는 신분 때문에 부대에 갖혀 있었던. 당시의 저는 말 그대로 울타리를 뛰어넘은 야수였습니다.
계속해서 흔들리는 은영이의 눈빛에, 저는 차마 검은색 스타킹을 내리지 못하고 그녀에게 키스를 해주었습니다. 처음에는 멈칫 입술을 떨던 그녀였지만, 제 혀가 조용히 아랫입술을 톡 건드리자 이내 입술을 살짝 벌려 제가 들어갈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었습니다.
저는 상의를 탈의한 상태, 은영이는 검은 나시에 검은 스타킹만 입은 채로 서로의 몸을 포개 길고 달콤한 키스를 나눴습니다. 톰 요크는 정제되지 않은 음색으로 우리에게 노랠 불러주었습니다.
얼마나 서로의 입술을 핥았을까...... 은영이는 결심했다는 듯, 제 짧은 머리를 쓰다듬던 두 손을 내려 바지 단추를 풀기 시작했습니다. 조명이 어두운대다 자세가 불편해서인지 그녀의 손놀림은 서툴렀고 얼굴에는 당황하는 기색이 비쳤지만, 저는 오히려 그 모습이 귀여워 그녀의 얼굴을 쓰다듬어 주기만 할 뿐 돕지는 않았습니다.
이윽고 제 바지가 끌러져 무릎 밑으로 흘러내려갔을 때, 오랫동안 답답하게 억눌려 있던 제 페니스가 속옷 위로 봉긋이 솟아 은영이 쪽으로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은영이는 저와 봉긋이 솟은 속옷을 번갈아 쳐다보며 미세하게 입꼬리를 올렸습니다.
제가 은영이를 일으켜 반쯤 앉은 자세를 만든 후 그녀의 나시를 벗기려 하자, 그녀는 만세 자세를 만들어주었고, 이내 하늘색 브래지어와 그 안에 수줍게 자리 잡고 있는 그녀의 가슴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참으로 귀엽고 사랑스러운 가슴이었습니다.
예전 은영이의 남자친구이자, 저의 선배인 그가 술자리에서 했던 이야기가 기억났습니다. 그는 지독하게 취한 상태로 자신의 여자친구에 대한 음담패설을 쏟아냈습니다. “은영이 걔, 키는 큰데 가슴이 좀 아쉬워. 근데 말야, 가슴이 엄청 민감해서 손만 해도 완전 콸콸이라니까! 아유~ 니들이 그걸 봐야 하는데.”
‘미안 선배. 내가 지금 볼 거 같아.’
브래지어의 후크를 끄르지 않은 채, 브래지어 위쪽에서 손을 넣어 은영이의 유륜과 유두를 살짝 터치했습니다. 정말 선배의 말 그대로 살짝 도드라져 있는 유두 끝에 손이 닿자 은영이는 조용히 눈을 감아 희미하게 “아...”하며 신음을 뱉었습니다. 저는 어깨끈을 내려 그녀의 브래지어를 허리춤까지 밀어 내렸고, 힘없이 밀린 브래지어는 잘록한 그녀의 허리에 걸리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건 좀 불편한지, 은영이는 스스로 후크를 풀더군요. 그리고 백허그로 앉은 자세에서 그녀의 가슴을 마음껏 예뻐 해줬습니다.
화면 속에서는 얼굴이 부숴진 탐 크루즈가 거울을 보는 것인지, 은영이의 가슴을 보는 것인지 모를 시선을 화면 밖으로 던지고 있었습니다.
은영이의 신음은 점차 끈적해져 갔습니다. 제 속옷 안에 웅크리고 있는 페니스 역시 끈적한 쿠퍼액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은영이는 도저히 못 참겠다는 듯 자신의 팔을 뒤로 뻗어 제 속옷을 더듬었고, 귀두는 그녀의 손길을 받기 위해 더 앞으로 튀어나오려 하였습니다.
저는 그녀를 돌려 반듯이 눕히고 그녀의 검스 허리 부분에 손가락을 넣은 후, 조용히 말아 내렸습니다. 브래지어와 같은 색상의 하늘색 팬티가 검스 밖으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어둠 속에서도 그녀의 비밀이 맞닿아 있는 부분이 촉촉이 젖어 있다는 것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화면 안에서는 주인공들이 수많은 대사를 주고받았지만, 우린 키스가 이어진 후 그때까지 숨소리 하나도 대화로 나누지 않았습니다. 언어가 오가지 않은 DVD방을 채운 것은 우리가 내뿜은 육체의 열기. 심장이 쿵쿵 뛸 때마다, 왼쪽 가슴 언저리에 붙어있던 열기가 몸 밖으로 튕겨나가는 느낌.
언어가 돌아다니지 않던 그 공기를 가른 것은 은영이의 한 마디.
“젖어 버리면 안 되는데......”
그녀는 ‘벗겨줘’라는 말을 일부러 돌려했습니다. 아마도 동아리 절친인 저에게(혹은 남친의 후배인 저에게) 알몸을 내보이게 되는 것에 대한 저항감이 그녀의 언어를 우회하게 만든 것 같습니다.
이때 그녀의 남치친구인, 그리고 나의 선배인 그가 취중에 했던 또 다른 말이 생각했습니다. “은영이 걔, 어유~ 보지털이 장난이 아니야. 완전 밀림이야, 밀림! 생긴 건 동글동글 귀엽게 생긴 애가 보지털만 보면 완전 음탕한 탕녀 같아 보인다니까. 내가 진짜 니들한테 보여줄 수도 없고 말야.”
‘내가 더 미안하지... 이제 곧 볼 거거든.’
은영이는 자신이 먼저 알몸이 되는 것이 부끄러운지, 이미 눈으로 확인하고 손으로 만져보기까지한 가슴을 가리기 위해 긴 두 팔을 최대한 가슴에 붙이고 있었습니다. 그 틈을 타 저는 손을 뻗어 하늘 색 속옷을 스르륵 내렸습니다. 이번에는 허리를 들어주지 않았지만, 애처롭게도 작은 속옷은 내 인력에 의해 그대로 벗겨지고 말았습니다.
과연 그녀는 오늘 저에게 속옷을 보여줄 거란 걸 알았을까요? 왜 그녀는 자신의 동그랗고 큰 눈과 어울리는 하늘색 속옷 세트를 입을 생각을 했을까요?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알몸을 보여줄 거라는 것을 알고, 밀림 같이 무성한 음모를 정리한 것일까요?
선배의 술주정과는 다르게 은영이의 체모는 예쁘다고는 할 수 없지만, 비교적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다듬은 지 얼마 되지 않은 듯, 조금은 인공적인 느낌이었지만 결코 ‘음탕한 탕녀’ 같이 휘날려 있진 않았습니다. 다만 빼곡한 그녀의 음모를 바라보며 정리하기 전의 모습을 상상하니 그림은 그려지더군요.
음모의 끝은 살짝 물기를 머금어 여러 가락이 뒤엉켜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은영이는 두 팔로 가슴을 가릴 뿐, 손을 밑으로 뻗어 자신의 음모를 가릴 생각은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음모는 빼곡히 박히어 main이라 할 수 있는 꽃잎을 촘촘하게 숨기고 있었습니다. 저는 왼손으로 그녀의 골반을 잡고, 오른손 손가락을 이용하여 그녀의 꽃잎을 찾았습니다. 가장 촉촉한 곳을 찾다보니 어렵지 않게 손가락은 그녀의 꽃잎에 닿았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손가락으로 휘집다 보니 제가 입고 있는 속옷이 불편하게 느껴졌습니다. 군대에 가면서 몇 벌의 옷을 제외하고 모두 처분했지만, 속옷만은 처분할 곳이 없어 그대로 놔두었습니다. 덕분에 brave man의 중앙 부분이 솟은 추태를 은영이에게 보이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여자들은 브레이브 맨이 뭔지도 모르고, 그냥 촌스런 속옷 입은 거라 생각하겠지만) 이미 정액이 귀두 끝까지 차올라 세상의 공기를 호흡하려는 듯 출격 대기 상태.
페니스가 자신의 얼굴을 향해있었지만, 은영이는 아무런 미동도 않은 채 자신의 시선으로 페니스를 훑을 뿐이었습니다.
화면 속에서는 탐 크루즈와 페넬로페 크루즈가 클럽 안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었고, 푸른 색 조명이 비트에 따라 조금씩 바뀌며 은영이와 제 얼굴을 비추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대로 몸을 그녀 위에 포개고 다시금 입술을 더듬고, 왼손은 내 몸의 무게를 지탱, 오른손은 그녀의 꽃잎을 벌리며 클리토리스를 찾고 있었습니다. 자세가 조금 불편하여 그녀의 입술을 더듬던 내 입술을 그녀의 가슴으로 이동. 어느 정도 무게중심을 다시 잡은 후 집요하게 그녀의 가슴을 빨아주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선배. 은영이의 성감대는 정말 가슴이었군요.
그녀의 심장이 화면 속 클럽 비트를 따라가듯 쿵쾅거리며 뛰는 것이 제 혀로 느껴지는 듯 했습니다. 어쩌면 그녀의 몸이 미세하게 떨리는 것을 그렇게 느낀 것일 수도 있었습니다.
심장의 쿵쾅거림과는 별개로 그녀의 꽃잎은 벌렁거리고 있었습니다. 집게손가락 끝이 클리토리스에 닿을 때 마다, 중지손가락 끝이 샘물이 나오는 구멍을 터치할 때 마다 그녀의 꽃잎이 심하게 움찔거리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그녀를 예뻐 해주다가 문득 그녀에게 무언가 선물을 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 입으로 해줘.”
지금 생각하면 은영이한테 정말 미안하네요. 군 입대 이후 몇 개월 만에 처음 만나서 밥이며 술이며 다 사준 은영이였는데. 좁디좁은 DVD방에서 발랑 벗겨놓고선 씻지도 않은 페니스를 입으로 머금어 달라고 했으니.
하지만 그런 미안함을 느끼기에는 당시의 전 너무도 ‘굶주려’ 있었습니다. 술을 권한 것도 은영이고, 선배와 싸워서 요즘 연락 안 하고 지낸다고 했던 것도 은영이고, 술 깨고 집에 들어가겠다며 DVD방에 가자고 했던 것도 은영이었습니다. 제가 선택할 수 있었던 것은 이미 여러 번 봤던 ‘바닐라 스카이’를 고른 것 뿐.
은영이는 “나 잘 못하는데...”라는 말과 함께 한 손으로 내 페니스 뿌리를 잡더니 귀두에서부터 살살 자신의 입술로 감쌌습니다.
‘잘 못하긴...’
“은영이 걔 말야! 남자경험이 있는 거 같은데 내숭은 또 그런 내숭이 없더라니까? 사까시도 첨엔 잘 못 한다고 빼더니 완전 황제테크닉이야, 황제!”
황제는 모르겠지만 횡재 했다는 기분이 이런 걸까? 저는 쿠션에 등을 기대어 앉은 자세에서, 제 다리 사이에 무릎을 꿇고 앉아 제 페니스에 자신의 아밀라아제를 듬뿍 묻히고 있는 동아리 동기를 사랑스럽게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 그녀가 예쁨 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도록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거나, 탐스러운 볼을 손가락으로 쓸어주었습니다. 은영이는 그 동그랗고 큰 눈을 꼬옥 감은 채 제 페니스를 즐겁게 해주는 것에 열중하고 있었습니다. 화면 속에서는 페넬로페가 길거리에서 잠든 탐을 깨우며 "open your eyes..."라고 속삭이고 있었습니다.
사정하진 않았지만 꽤나 많은 쿠퍼액이 그녀의 입술에 그을림 같은 자국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저는 내가 얼마나 오랫동안 사정을 하지 않았는지를 계산해보았습니다. 거진 100일 가까운 기간 동안 저는 정액을 제 몸 속에 묵혀두고 있었습니다. 자위를 하기에는 제 계급이 너무 미천했고, 몽정을 하기에는 꿈조차 너무 끔찍했습니다.
여자친구는 어느 순간부터 일기 쓰듯 보내주던 편지를 뚜욱 끊었고 더 이상 콜렉트 콜을 받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가 그녀 회사에 갓 들어온 신입사원 때문이라는 것을 이번 휴가 첫날에서야 알았습니다. 그리고 두 사람은 내가 짐작한 것 보다 훨씬 더 전에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되었다는 것도 덤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고무신 거꾸로 신은 여자친구를 생각하자 피가 거꾸로 돌면서 사정감이 조금 지연되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은영이는 꽤나 오랜 오럴 끝에 조용히 눈을 떠 나를 바라보았고, 그녀가 무엇을 원하는지 읽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그녀를 바르게 눕힌 후, 페니스에 묻은 그녀의 타액이 마르기 전에 그녀의 꽃잎 안으로 페니스를 밀어 넣었습니다. 빼곡히 박힌 음모에 가려져 있던 그녀의 꽃잎은 거칠게 들어오는 페니스를 밀어내지 못하고 그대로 자신의 가드를 풀어버렸습니다.
“아...”하는 외마디 신음소리 사이로 페넬로페의 “it"s perfect!”이라는 눈물 섞인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처음엔 맹렬한 기세로 은영이의 가랑이 사이를 찔러댔지만, 이내 ‘이 페이스를 유지하기엔 정액이 너무 많이 쌓여있어.’라는 생각으로 페이스를 다운 시켰습니다. 처음 격하게 흔들리던 은영이의 가슴도 조금은 안정적으로 흔들리기 시작하였고, 저는 페이스를 줄이기 위해 그녀를 번쩍 들어 제 위에 앉혀 놓은 후, 앉은 자세에서 서로 마주보며 끌어안는 자세를 만들었습니다.
은영이는 확실히 허리를 잘 사용했습니다. 제가 밀면 밀리고, 제가 당기면 당겨지는. 반대로 그녀가 젖히면 저는 젖혀지고, 그녀가 끌면 끌려지는.
“박은영, 너 좀 잘한다?”
“아... 잘하는 거야?”
“보통 이상인데?”
“너도... 완전 끝까지 닿아...”
우린 화면 속 탐과 페넬로페 보다 더욱 아름답게 섹스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문득 영화를 전공하다 온 후임의 말이 생각났습니다.
“해외에서는 베드씬 할 때 실제로 배우들이 섹스 하는 경우도 있지 말입니다. ‘바닐라 스카이’에서 탐 크루즈랑 페넬로페 크루즈가 진짜로 했다고 하는데 말입니다. 그래서 결국 니콜 키드먼이랑 이혼했지 말입니다.”
나는 흥에 겨워 나를 꼬옥 끌어안고 귓가에 신음을 뱉으며 허리를 돌리고 있는 은영이에게 속삭였습니다.
“지금 화면 속에 쟤들, 저거 진짜 섹스한 거래.”
하지만 그녀는 이미 무아지경.
“아... 몰라... 좀 더...”
은영이는 몸무게를 실어 내 위에서 맷돌을 돌리고 있었고, 나에겐 조금씩 사정감이 몰려왔습니다. 사정을 늦춰볼 요량으로 자세를 바꾸었습니다. 이번엔 후배위.
후배위...... 여자친구가 좋아하던 자세였습니다. 여자친구는 후배위를 하면서 제가 몸을 그녀의 등에 밀착 시킨 후 두 손으로 가슴을 감싸주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자세를 하다가는 제 몸무게가 그녀의 등 위로 고스란히 전달되었기에 그녀는 바닥으로 픽픽 쓰러지곤 했습니다. 그녀는 자신이 매트리스 위에 쓰러질 때의 그 느낌이 정말이지 좋다고 했습니다. 가녀린 그녀는 매트리스에 쓰러질 때 마다 공중에서 뚝 떨어지는 느낌을 받는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내 앞에는 가녀림과는 거리가 먼, 키 168의 은영이가 헐떡이고 있었습니다. 은영이의 잘록한 허리는 여자친구의 허리와 비슷해 보였지만, 조금 더 육덕진 느낌의 엉덩이를 보면서 ‘얘는 여자친구가 아니야. 동기 박은영이야.’라는 생각과 함께 다시금 현실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은영이의 신음은 이미 통제가 불가능했습니다. 비교적 끝 방, 그리고 야심한 시각(이니까 오히려 더 손님이 많았으려나?)이었지만 누군가 방문 앞을 지날 때면 또렷하게 들릴만한 날카로운 신음. 신촌의 흔한 DVD방에서 방음이 잘 지켜질 리 만무했습니다.
이번엔 그녀의 신음을 진정시킬 생각으로 정자세로 바꾸었습니다. 은영이의 몸에서는 이미 살짝 땀이 새어나오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때 은영이의 가방에서는 윙~하는 진동소리가 흘러나왔습니다. 하지만 어느 샌가 페넬로페가 아닌 카메룬 디아즈와 섹스를 하는 탐의 신음소리에 묻혀 그 진동소리는 은영이에게까지 전달되지 않은 듯 보였습니다. 저 역시 투명한 소재의 은영이 가방에서 노란빛이 새어나오는 것을 통해 전화가 끊기지 않았음을 알았을 뿐.
네 번째 체위이자, 처음 우리가 했던 정상위. 하지만 은영이의 반응은 후배위 때와 비교하면 많이 다운...... 신음소리는 좀 더 차분해졌고, 페니스가 자궁 끝을 찌를 때의 반응도 무뎌졌습니다. 음모를 촉촉이 적셨던 꽃잎에서의 샘도 약간 말라가는 느낌이었습니다.
“나 느꼈어......”
저를 올려다보며 건넨 은영이의 말에 저는 조금 당황했습니다. 나름 빨리 싸지 않기 위해 페이스를 조절했었는데. 하지만 저는 꼭 사정하고 싶었습니다.
“아, 나 금방 쌀게.”
땀으로 촉촉했던 은영이의 육체가 되려 눅눅해졌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방금 전까지 탄력 있게 흔들어대던 허리도 어딘가 늘어진 듯 생기가 없어 보였습니다. 내 페니스를 빨던 그 표정도 어느 샌가 동기 박은영의 얼굴로 돌아와 있었습니다.
저는 여자친구를 생각했습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백일 휴가를 나왔을 때의 여자친구를 생각했습니다. 계원의 실수로 입대 후 113일 만에 휴가증이 나왔고, 휴가 날짜는 휴가 전날 저녁에서야 저에게 통보되었습니다. 그리고 저와 여자친구는 113일 만에 섹스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물론 113일 동안 단 한 번의 사정도 없었습니다. 자위도 몽정도 이등병에게는 ‘짬오버’였습니다. 간혹 동기 중에 무용담처럼 “나 어제 불침번 몰래 화장실에서 했다.”라며 너스레 떠는 녀석들이 있었지만 저는 그러고 싶지 않았습니다.
여자친구의 자취방에 도착하자마자 군복을 던지듯 벗고 그녀의 분홍색 원피스를 들춰 올렸습니다. 그리고 개가 교미하는 자세로 그녀의 꽃잎을 찢어버릴 듯 박아댔습니다. 113일 동안 묵은 정액은 아무런 안전장치도 없이 그녀의 자궁을 한 번 때린 후, 바기나를 타고 허벅지 밑으로 흘러내렸습니다. 정액이 그녀의 허벅지를 하얗게 적실 때까지 그녀도 저도 그 자세 그대로 숨을 고르며 흥분을 가라앉혀야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제 밑에 있는 건 눅눅해진 박은영이었습니다. 그녀는 어느덧 아프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그 신입사원에게 박혀대며 헐떡거릴 여자친구가 생각난 건 왜 일까요?
“아프지? 그만하자.”
“왜? 너 아직 안 했잖아? 괜찮아.”
“아니야, 나 안 해도 좋아. 진짜야.”
은영이 안에 페니스를 넣은 상태로 땀이 흘러 말라가고 있는 그녀의 얼굴을 만져주었습니다. 그리고 불현 듯 우리가 친남매처럼 지냈던 입대 전 학교생활이 떠오르면서 말로 다 할 수 없는 민망함이 밀려왔습니다.
‘나 박은영이랑 섹스해버렸어, 어떡해......’ / ‘나 김지승이랑 섹스해버렸어, 어떡해......’
페니스도 그 민망함을 알았는지 조금씩 움츠러들어 결국 은영이의 꽃잎에서 쏘옥 빠져버렸습니다. 은영이는 엉거주춤 일어나 제일 먼저 자신의 옷가지로 자신의 몸을 가린 후, 핸드백에서 티슈를 꺼내 저에게 몇 장 건넨 후 자신 역시 밑을 닦아냈습니다.
그리고 전화기를 꺼내 이것저것을 확인하더니 “아!”라는 외마디 탄성.
본능적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선배한테 연락 왔구나?”
은영이는 어떻게 알았냐는 뉘앙스의 눈빛을 저에게 보냈고, 저는 “전화 안 해봐도 돼?”라는 말을 건넸습니다. 은영이는 몹시 불편하고 당황스러운 표정을 보이더니 “나가서 전화하고 올게.”라며 자신의 속옷과 옷을 챙겨 입고 머리를 매만지더니 전화기만 들고 나갔습니다. 그녀가 나가면서 잠시 열린 문틈으로 시원함이 가득 담긴 공기가 들어왔습니다. 새삼 우리가 얼마나 많은 열기를 내뿜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탐이 모든 진실을 알게 되고 영화의 엔딩이 장식될 옥상에 서기까지, 은영이는 돌아올 줄 몰랐습니다. 저는 영화를 보는 척 했지만, 사실 앞으로 어떻게 은영이를 봐야 할지 고민하는......
......게 정상이었지만, 실제로 제가 머리 속에 가득했던 생각은 미처 사정을 마치지 못한 찜찜함이었습니다.
DVD방이기에 미처 씻지 못해 느껴지는 속옷 속의 찝찝함. 제 체모엔 은영이의 애액이 엉켜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 페니스에는 진군을 계속 하다 퇴각 명령을 받고 대기하는 석 달 묵은 정액이 고여 있었습니다.
이윽고 영화는 "open your eyes!“라는 명대사와 함께 끝이 났지만 은영이는 돌아올 줄 몰랐습니다. 저는 엔딩 크레딧이 다 올라갈 때까지 기다리다가 결국 그녀의 핸드백을 들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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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부에서 계속
* 계원이니, 짬 오버니. 정말 오랜만에 써보는 단어들이네요. ㅋ 갑자기 왜 뽀글이랑 전투식량이 땡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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