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에서 만난 ㅊㅈ썰 - 5부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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ㅊㅈ와의 그런 이야기가 있은 후로, 일부러 약간 연락하는 텀을 뒀습니다.

밥사겠다고 했다고 얼렁 사달라고 조르는 것도 거지같아 보이고, 이게 그냥 인사치레일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그 얘긴 안 하고 있다가 제가 어느 금욜날 메신저로 주말에 뭐하냐고 물었습니다.

[주말에 뭐하세요?]

[왜요?]

[약속 없으시면 같이 저랑 놀아주세요.]

[ㅎㅎ. 집에 할 일이 많은데요.]

음...이건 딱 "내가 너랑 왜?" 하는 느낌이더라구요. 순간 빈정이 확 상해서 그래 됐다 이년아 싶었습니다.

[네 바쁘시면 담에 연락드릴게요.] 라고 던지고 그 주말은 관뒀습니다.

솔직히 이 때만 해도 제가 여자에 대해서 나름 자신감 충만?이랄까, 아쉬운게 없던 시기였기 때문에 좀 쉬어가도 그만이라고 생각하던 때인데요.

이 ㅊㅈ가 먼저 연락하길래 받아줬던건데 금방 또 꽁무니를 빼니깐 저도 빡쳤죠.

그러고 주말을 지나고 월욜날 출근을 했는데 제가 연구원에 있을 당시 저랑 같이 있던 차장님한테 연락이 왔습니다.

저번주 금요일 오후에 제 후임과장이랑 이 ㅊㅈ한테 막 소리를 지르면서 싸웠다고 합니다.

왜 싸웠는지까지 여러분이 아실 필요는 없고, 이 ㅊㅈ가 말투가 워낙 새침한데다가

그 후임과장은 자기가 연구원들 위에서 연구원들을 통제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더라구요.

암튼 전화로 막 소리지르면서 싸우고 나서 후임과장이 그 년이 사과하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못 해준다하며 휴가를 냈고

그쪽 시험센터장이 보고 받고 이쪽으로 전화해서 난리치고.. 뭐 그런 상황이라 차장이 저한테 전화를 한 겁니다.

저한테 다시 돌아오면 안 되냐네요. 안된다고 했습니다. 거기가면 또 빈박사한테 묶일 것 같아서요.

뭐 그건 중요한게 아니고,

그런 일도 있었겠다..이 년이 조만간 나한테 연락하겠구만.. 했더니 정말 다시 연락이 왔습니다.

자기도 시험센터장한테 이르고 나서 일이 너무 커져서 불안한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내가 잘 이야기해주마 앞으론 서로 조심해라 얘기하면서 오빠인 척을 좀 했습니다.

그 때는 상황이 상황인지라 또 순순히 들어먹더라구요. 그러면서 다시 제가 스트레스 많았겠다고

나중에 한번 만나서 이야기하자고 했더니 며칠 후에 다시 연락이 왔습니다.

[과장님]

[네??]

[그 때 일은 잘 마무리 되었어요.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뭘 했다구요. ㅎㅎ X과장 너무 미워하지 마세요.]

[네 ^^ 앞으로는 서로 조심하기로 했어요.]

[암튼 잘 되셨다니 다행이네요.]

...(중략)

[과장님 주말에 뭐 하세요?]

[딱히 할 일은 없는데요.]

[그럼 제가 한번 쏠게요. 저번에 얻어먹은거]

[사주시겠다면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암튼 주말에 약속을 잡고 영화보고 밥 먹었습니다. 그 때는 또 되게 친절하고 밝게 대해주더라구요.

하지만 저는 이미 저번일로 이 ㅊㅈ에 대해 마음이 떠나려고 했기 때문에 그냥 담담하게 대하다가

"근데 과장님은 여친 없으신가봐요?"

"네 얼마전까지 있었다가 헤어졌어요."

"아 그러시구나. 누군지 알 것 같아요. 후후. 사내 커플이었죠?"

"!!!"

제가 뜨끔해서 좀 자세히 물어봤고, 저에 대한 소문(빈박사와의 관계)이 연구원에 돌았던 것, 그리고 ㅊㅈ의 귀에까지 들어갔더라구요.

"근데, 과장님 대단하신거 같아요."

"뭐가요?"

"빈박사님이 연상이죠? 그리고 연구원들은 직원들 별로 안 좋아하던데요?"

"뭐 좀 그런 경향이 있죠. 자기네가 더 잘났는데, 왜 너네들이 우릴 통제하냐...하는"

"근데 연구원들 중에 과장님 칭찬하는 사람 많던데요."

"저는 누가 누구를 통제한다고 생각 안 해요. 통제한다고 될 것도 아니고, 그런 권력욕은 별로 없어요."

"x과장님(후임과장)은 그러잖아요 ㅎㅎ"

"걔는 병신이라서 그런거고~"

"ㅋㅋㅋㅋㅋ"

분위가봐서 대놓고 ㅊㅈ앞에서 후임과장 욕을 해줬더니 ㅊㅈ가 되게 좋아합니다. 원래 남 뒷담화가 젤 재밌죠?

그러다가 화제를 바꿔서 ㅊㅈ의 스타일 칭찬 좀 해줬죠.

항상 깔끔하게 입고 다니신다. 세련되셨다. 옷걸이가 좋아서 옷이 산다. 뭐 이런 얘기 해주니까 이번엔 참 좋아하더라구요.

그리고 제일 좋아한 부분은 과장님은 딱 서울대 느낌이 난다. 엘리트같은 면이 느껴진다. 얘기했더니

"정말요?" 하면서 완전 신난 느낌입니다. 그 이야기로 한참 이야기하더라구요.

우리 회사 처음엔 안 맞다고 생각했다가 시험센터에 자리잡으면서 좀 안정됐다. 그 전에는 퇴사생각 많았는데 시험센터는 분위기가 나랑 잘 맞다고 생각한다. 나는 승진 같은건 별로 관심 없고, 학위 욕심은 좀 있어서 연구원들과도 친하게 지내려고 한다.

실제로 연구원 중에 과 선배가 있더라구요. 보통 연구원들 학력 관리할 때는 석사-박사 학위받은 곳만 기록하기 때문에 누가 서울대출신인지는 모르는데, 누구 누구가 같은 과 선배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자기도 선배들 도움 받아서 석사 준비 하고 있다고 하길래 힘들겠다고 힘 내시라고 하고 뭐 블라블라

그러다가 집에 데려다 주면서 이야기했습니다.

오늘 즐거웠다고, 과장님 맘에 들어서 자주 만나는 사이가 됐으면 한다구요.

ㅊㅈ가 옅게 웃으면서 당황스럽다고 좀 놀랐다고 합니다.

"과장님 괜찮은 분이긴 하지만 좀 부담스러워요."

"왜요?"

"제가 과장님보다 나이도 더 많고,"

"저는 나이 신경 안 써요. 과장님 동안이라 누구도 연상이라 생각도 안 할거고"

"ㅎㅎ.. 글고 연구소에 소문 도는 것도 부담스러워요. 빈박사님 일도 있고"

"회사에는 말 하지 않는걸로 해요. 어차피 사무실이 붙어있는 것도 아니구요."

"..."

"부담스러우신가요?"

"...좀 생각해보고 말씀드릴게요."

"네 그러세요."

"네 ^^ "

<계속>


ㅎㄷㅎㄷ씬이 없네요.

기다리신 분들께는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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