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을 무시한 연애 -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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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이 유진을 처음 본 것은 바로 어제였다.
우영과 절친한 형, 종혁이 최근에 만나던 여자 애와 헤어짐을 결심하고 그 헤어짐의 분노를 에너지 삼아 열심히 길거리 헌팅을 하던 도중에 낚은 두 명중에 한 명이 유진이었다.
또 다른 한 명의 이름은 솔. 키가 170 정도 되며 화려한 외모의 유진과는 달리 그녀는 다소 작은 키와 수수한 평범한 인상이었다.
종혁의 먹잇감은 처음부터 예쁘장한 유진으로 노려져있었고 우영 역시 종혁이 헌팅을 해왔기에 자연스럽게 솔이를 노렸다.
하지만 삼십대 중반인 종혁과 달리 스무살 중반이 막 된 우영에게 유진이 끌린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었다.
막 스무살이 되어 힘껏 꾸미고 나와 종혁과 우영에게 낚여 한참이나 드라이브를 하며 술을 먹고 하였으나 결국 연락처를 받은 건 우영뿐이었다.
그것두 솔이뿐 아니라 유진에게까지.
"오빠 근데 투톡하시더라구요오?"
택시를 타고 가던 도중에 유진이 가시 돋힌 말을 했다. 우영이 당황스러워하며 머리를 긁적였다.
"응? 그게 말이지.... 음.... 너희 보내고 그냥 솔이한테 잘 들어갔냐고 선톡 했는데 너한테도 톡 오길래 그냥 답장 보낸 거야.."
"칫. 남자가 유유부단해!"
우영의 가슴이 약간 찌릿하게 울렁거렸다. 연애 초기 그 특유의 짜릿한 느낌. 결코 싫지 않은 느낌.
하지만 그와 동시에 또다시 불길한 촉이 스물스물 올라왔다.
유진과 솔은 같은 집에서 자취를 한다. 그때의 분위기는 누가 봐도 종혁과 유진, 솔과 자신이었다. 하지만 유진은 자신에게 은근히 관심을 내비췄고(설령 그것이 여자 특유 어장이었다 하더라도 우영은 그렇게 느꼈다.) 우영은 종혁을 위해 일부러 그 관심을 무시했다.
그리구 그 둘을 집으로 보내고 솔과 카톡을 하던 도중에 유진에게 카톡이 온 것이다.
종혁은 그때서야 유진을 포기하며 너 유진이 하고 싶으면 해라 하며 그에게 선택권을 주었다.
우영 역시 내심 예쁘장한 유진이 자신에게 관심을 표하는 것이 좋아 한편으로 좋아하며 한편으로 솔에게 미안해 나름 기준점을 두어 단답을 하여 대화를 끊었고 또다시 연락이 먼저 온다면 유진으로 하자고 마음 속으로 정해놓은 상태였다.
아니다 다를까 유진에게 다음날 또다시 선톡이 왔구 우영은 바로 약속을 잡았다. 솔이와 함께 다 같이 술을 마시자는 핑계로.
"너 근데 이건 알아둬. 솔이가 너 좋아한다는 내색을 하는 데도 유진이 걔는 자기 파트너 냅두고 같이 사는 자기 친구 파트너한테 카톡 보내는 애야. 평소처럼 가볍게 만날 거면 유진이 만나구, 진짜 너가 제대로 못 해본 제대로 된 애와 제대로 된 연애 하고 싶으면 솔이를 만나."
내심 우영도 느끼던 것들. 우영은 가벼움을 택했다.
"그런가...?"
"치. 눈치 없으니까. 바로 말해주세요."
당돌하면서도 비수를 꽂는 말. 우영은 가슴 속에 그 말을 담아두었다. 택시가 목적지까지 가는데 십오분 남짓한 시간.
우영은 적지 않은 이야기를 유진과 나눴다. 유진 스스로 술을 먹으며 종혁과 자신에게 자신은 나쁜 여자라고 했던 것, 우영은 그것을 기억하다 그 비슷한 맥락의 이야기가 나오자 말했다.
"그래두 그렇게 자신은 나쁜 여자라고 남자 상처준다는 애들이 그만큼 남자에게 기대하는 게 많았다가 상처 받았기 때문에 스스로 마음을 닫아두고 자신을 나쁜 여자라고 세뇌 시키는 게 아닐까?"
우영이 고개를 기울이며 씨익 웃으며 말했다.
"아니면 말구."
유진이 조금은 놀란 거처럼 입을 벌리며 말했다.
"와 오빠 솔이가 진짜 남자답지 않게 세심하다 했는데 진짜 그렇다! 맞아요! 여잔 그런 거 있어요! 뭐... 내가 그렇다는 건 아닌데 그런 거 있어요."
우영은 내심 자신이 나쁜 여자라고 선을 그어 조금은 촉이 안 좋게 만든 요인 하나를 유진의 말에 지워버렸다.
그저 그런 흔하디 흔한 막 스무살이 된 여자가 강한 척 할려고 말한거네.
그때는 그렇게 생각했다. 우영은.
그렇게 한참이나 가볍지만 조금은 서로에게 어필을 하던 대화를 나눈 두 사람은 택시에서 내렸다.
택시에서 잠깐 사이에 조금은 가까워진 그들의 대화가 조금은 빗장이 풀렸다.
"너 이따가 오빠 친구 오면 오빠한테 말 안 걸구 걔한테만 말 걸면 안 된다. 오빠 상처 받아."
"헤헤 오늘 우영이 오빠 마음에 스크래치 좀 내게 생겼네!"
"와 너무하다!"
"오빠 하는 거 봐서? 히힛! 칫. 장난이에요. 난 오빠랑 이야기 하고 싶은 데요?! 심심하게 하면 안 돼요!"
"풋! 너나 오빠 재미없게 만들지마 솔이랑만 이야기 해버릴테니까"
"뭐라구요오?!"
우영과 유진이 시시콜콜한 대화를 나누는 사이에 택시에서 그녀가 내렸다. 솔이.
자그마한 체구에 조금은 어두워보이는 인상. 그러면서도 순진해보이는 얼굴.
우영은 솔이를 보며 내심 고민했다. 어떻게 해야 될 것인가.
솔이 그녀는 아직도 자신에게 호감이 있는데. 난 이미 유진이로 마음을 정했는데. 어떻게 해야 상처를 받지 않게 하지?
"왔니? 솔아?"
"예...."
"오빠 친구 아직 일 끝날려면 조금 있어야 되거든. 그때까지 오락실에서 게임 좀 할려고 하는데 괜찮아?"
얼굴만큼이나 조용한 목소리로 솔이가 말했다.
"예 괜찮아요.."
"그래 가자."
우영이 걷고 그 양 옆으로 솔과 유진이 따라붙었다. 우영은 내심 처음 겪는 상황에 당황스러움을 느끼는 동시에 뿌듯함을 느끼며 또 고민을 하며 오락실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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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만남을 생략하다 보니까 서술 할 게 많네요. 자연스럽게 대화를 하며 풀어내야 되는데 하도 오랜만에 써대고 경험담이다 보니까 그냥 즉석으로 생각나는 데로 쓰고 있습니다.
너무 어색하다 싶은 부분 있으면 지적 해주세요
우영과 절친한 형, 종혁이 최근에 만나던 여자 애와 헤어짐을 결심하고 그 헤어짐의 분노를 에너지 삼아 열심히 길거리 헌팅을 하던 도중에 낚은 두 명중에 한 명이 유진이었다.
또 다른 한 명의 이름은 솔. 키가 170 정도 되며 화려한 외모의 유진과는 달리 그녀는 다소 작은 키와 수수한 평범한 인상이었다.
종혁의 먹잇감은 처음부터 예쁘장한 유진으로 노려져있었고 우영 역시 종혁이 헌팅을 해왔기에 자연스럽게 솔이를 노렸다.
하지만 삼십대 중반인 종혁과 달리 스무살 중반이 막 된 우영에게 유진이 끌린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었다.
막 스무살이 되어 힘껏 꾸미고 나와 종혁과 우영에게 낚여 한참이나 드라이브를 하며 술을 먹고 하였으나 결국 연락처를 받은 건 우영뿐이었다.
그것두 솔이뿐 아니라 유진에게까지.
"오빠 근데 투톡하시더라구요오?"
택시를 타고 가던 도중에 유진이 가시 돋힌 말을 했다. 우영이 당황스러워하며 머리를 긁적였다.
"응? 그게 말이지.... 음.... 너희 보내고 그냥 솔이한테 잘 들어갔냐고 선톡 했는데 너한테도 톡 오길래 그냥 답장 보낸 거야.."
"칫. 남자가 유유부단해!"
우영의 가슴이 약간 찌릿하게 울렁거렸다. 연애 초기 그 특유의 짜릿한 느낌. 결코 싫지 않은 느낌.
하지만 그와 동시에 또다시 불길한 촉이 스물스물 올라왔다.
유진과 솔은 같은 집에서 자취를 한다. 그때의 분위기는 누가 봐도 종혁과 유진, 솔과 자신이었다. 하지만 유진은 자신에게 은근히 관심을 내비췄고(설령 그것이 여자 특유 어장이었다 하더라도 우영은 그렇게 느꼈다.) 우영은 종혁을 위해 일부러 그 관심을 무시했다.
그리구 그 둘을 집으로 보내고 솔과 카톡을 하던 도중에 유진에게 카톡이 온 것이다.
종혁은 그때서야 유진을 포기하며 너 유진이 하고 싶으면 해라 하며 그에게 선택권을 주었다.
우영 역시 내심 예쁘장한 유진이 자신에게 관심을 표하는 것이 좋아 한편으로 좋아하며 한편으로 솔에게 미안해 나름 기준점을 두어 단답을 하여 대화를 끊었고 또다시 연락이 먼저 온다면 유진으로 하자고 마음 속으로 정해놓은 상태였다.
아니다 다를까 유진에게 다음날 또다시 선톡이 왔구 우영은 바로 약속을 잡았다. 솔이와 함께 다 같이 술을 마시자는 핑계로.
"너 근데 이건 알아둬. 솔이가 너 좋아한다는 내색을 하는 데도 유진이 걔는 자기 파트너 냅두고 같이 사는 자기 친구 파트너한테 카톡 보내는 애야. 평소처럼 가볍게 만날 거면 유진이 만나구, 진짜 너가 제대로 못 해본 제대로 된 애와 제대로 된 연애 하고 싶으면 솔이를 만나."
내심 우영도 느끼던 것들. 우영은 가벼움을 택했다.
"그런가...?"
"치. 눈치 없으니까. 바로 말해주세요."
당돌하면서도 비수를 꽂는 말. 우영은 가슴 속에 그 말을 담아두었다. 택시가 목적지까지 가는데 십오분 남짓한 시간.
우영은 적지 않은 이야기를 유진과 나눴다. 유진 스스로 술을 먹으며 종혁과 자신에게 자신은 나쁜 여자라고 했던 것, 우영은 그것을 기억하다 그 비슷한 맥락의 이야기가 나오자 말했다.
"그래두 그렇게 자신은 나쁜 여자라고 남자 상처준다는 애들이 그만큼 남자에게 기대하는 게 많았다가 상처 받았기 때문에 스스로 마음을 닫아두고 자신을 나쁜 여자라고 세뇌 시키는 게 아닐까?"
우영이 고개를 기울이며 씨익 웃으며 말했다.
"아니면 말구."
유진이 조금은 놀란 거처럼 입을 벌리며 말했다.
"와 오빠 솔이가 진짜 남자답지 않게 세심하다 했는데 진짜 그렇다! 맞아요! 여잔 그런 거 있어요! 뭐... 내가 그렇다는 건 아닌데 그런 거 있어요."
우영은 내심 자신이 나쁜 여자라고 선을 그어 조금은 촉이 안 좋게 만든 요인 하나를 유진의 말에 지워버렸다.
그저 그런 흔하디 흔한 막 스무살이 된 여자가 강한 척 할려고 말한거네.
그때는 그렇게 생각했다. 우영은.
그렇게 한참이나 가볍지만 조금은 서로에게 어필을 하던 대화를 나눈 두 사람은 택시에서 내렸다.
택시에서 잠깐 사이에 조금은 가까워진 그들의 대화가 조금은 빗장이 풀렸다.
"너 이따가 오빠 친구 오면 오빠한테 말 안 걸구 걔한테만 말 걸면 안 된다. 오빠 상처 받아."
"헤헤 오늘 우영이 오빠 마음에 스크래치 좀 내게 생겼네!"
"와 너무하다!"
"오빠 하는 거 봐서? 히힛! 칫. 장난이에요. 난 오빠랑 이야기 하고 싶은 데요?! 심심하게 하면 안 돼요!"
"풋! 너나 오빠 재미없게 만들지마 솔이랑만 이야기 해버릴테니까"
"뭐라구요오?!"
우영과 유진이 시시콜콜한 대화를 나누는 사이에 택시에서 그녀가 내렸다. 솔이.
자그마한 체구에 조금은 어두워보이는 인상. 그러면서도 순진해보이는 얼굴.
우영은 솔이를 보며 내심 고민했다. 어떻게 해야 될 것인가.
솔이 그녀는 아직도 자신에게 호감이 있는데. 난 이미 유진이로 마음을 정했는데. 어떻게 해야 상처를 받지 않게 하지?
"왔니? 솔아?"
"예...."
"오빠 친구 아직 일 끝날려면 조금 있어야 되거든. 그때까지 오락실에서 게임 좀 할려고 하는데 괜찮아?"
얼굴만큼이나 조용한 목소리로 솔이가 말했다.
"예 괜찮아요.."
"그래 가자."
우영이 걷고 그 양 옆으로 솔과 유진이 따라붙었다. 우영은 내심 처음 겪는 상황에 당황스러움을 느끼는 동시에 뿌듯함을 느끼며 또 고민을 하며 오락실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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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만남을 생략하다 보니까 서술 할 게 많네요. 자연스럽게 대화를 하며 풀어내야 되는데 하도 오랜만에 써대고 경험담이다 보니까 그냥 즉석으로 생각나는 데로 쓰고 있습니다.
너무 어색하다 싶은 부분 있으면 지적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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