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시브 - 눈 그리고 향기 - 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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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여러 기억들을 가지고 산다 항상 좋은 기억들만 안고 살 수 없는 사람이지만 그 기억을 떠올리며 여러가

지 방법으로 잊어가는 걸 배우고 익히게 된다 펜시브는 해리포터라는 소설에서 나오는 기억을 저장해주는 유용한

도구이다 인생에 찌들려 좋은 추억들은 물론 떠올릴 추억조차 잊어버리게 된다면 얼마나 슬프고 힘든 일이 될 지

걱정 반 그 때의 즐거웠던 혹은 아련했던 기억들을 두고두고 간직하고자 하는 마음 반으로 추억살리기의 한 방법

으로 이 방법을 선택하였다 소설이라고 하기도 부끄러운 필체와 표현력일지도 모르겠지만 작은 추억을 하나 만들

고 잊어버릴 수도 있을 추억들을 나중에 웃으며 볼 수 있다면 이 또한 즐겁지 않겠는가 :D

그녀를 떠올릴 땐 2가지가 떠오른다. 향기를 가장한 내음(?) 그리고 눈 이 2가지가 연상되는 그녀에 대한 이야기

를 해보려 한다

한창 폰 어플을 가지고 놀 무렵의 일이다 직장생활 신입이었던 나는 여자친구랑 헤어진지 얼마 되지 않는 상태에

서 폰 어플리케이션에 심취에 있었다

그 때 많은 어플들이 존재하였는데 내가 자주 쓰는 어플에서 처음 인연을 맺은 그녀.. 이야기 할 때 다른 여자들과

는 다르게 내가 따로 배려하고 맞춰주지 않아도 이야기가 통하고 편안함을 느낄 수 있어 그녀에 대한 호기심이 처

음 발동하게 되었다 우리는 몇 일 간의 대화 끝에 간단한 저녁 식사를 약속하였고,

나는 그 때 건방지게도 신입 주제에 칼 퇴근을 하고 약속장소로 불이 나게 달려갔다(그 때의 후폭풍을 생각하면 밤

에 살짝 잠이 깬다)

약속 장소에서 만난 그녀는 비니를 쓰고 긴 머리에 아담한 키 튼실한 허벅지를 지닌 나름 귀염상을 띈 처자 였다 1

살 연상인지라 나를 보며 바로 편하게

"야 직접 보니까 이야기하던 이미지랑 딱 맞아 떨어지네 누나가 오늘 맛있는거 사줄께 가자 ^^"

"누나도 똑같네 ㅎㅎㅎ 이렇게 보고 이야기 하니까 더 좋은거 같애 일단 밥 먹으러 가자 ㅎ"

특별한 어색함 없이 그 근처 레스토랑을 이동하여 필라브와 샐러드를 으적 거리며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남친과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았던 그녀는 그로 인해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상심하고 있는 상태였고 나는 그 이야기를 들

으며 계속 그녀를 달래주어야 했다 바보 온달 같은 남친을 먹이고, 입히고, 재우

고(???!!!) 하며 환골탈태를 시켜놓았더니, 금새 다른 여자랑 눈이 맞아 자기를 헌신짝 처럼 내버렸다는 내용이 주

였다 그리하여 그녀의 멘탈은 잠깐 안드로메다로 가버리고, 우울한 노래란 노래는 모두 골라 들으며 술독에 빠져

살았다고 한다(김세영 밤의 길목에서를 주로 많이 들었다고 함) 아직은 많이 미련이 남아 보이는 그녀 그 이야기

를 하며 눈시울이 촉촉해져 오는 것이 보여, 나 마저도 마음이 아려옴을 느끼

며 조용히 옆으로 가 살포시 안아주었다 안아주자마자 눈물을 뚝뚝 흘리던 그녀에게 조용하게

"많이 울어 울어 흘린 눈물 만큼 상처에 좋은 건 없으니까 마음 껏 속 시원하게 풀어버려"

라고 말해주며 손으로 토닥여주었더니 갑자기 애처럼 으아아아앙 거리기 시작하였다 주변 시선이 내가 죽일 놈이

되는 것을 느끼며 내 얼굴이 미스 홍당무에 공효진급으로 벌개지기 시작하였고, 시원하게 울도록 여유를 주지 못

하고 안절부절 못하며 가까스로 달래어 식당을 나서서 차로 갔다 차에서도 20여분을 울고 나서야 뚝 그치고 마음

을 추스릴 때 즈음 손을 올려 그녀의 머리를 천천히 쓰다듬으며 내 어깨로 머리를 살포시 얹어주었다

무반동으로 내 어깨에 기대는 그녀는

"참 넌 편하구나 너무 포근하다"

라고 하며 잠시만 날 촉촉하게 바라보다가 이내 시선을 밑으로 숙였다 그런 그녀가 너무 귀여워 어깨를 기대어 주

던 손을 살포시 올려 머리칼을 스윽 훑어나가며 도톰하고 촉촉한 그녀의 입술을 지긋이 눌러보았다 그 작은 추임

새에 살짝 부르르 떨던 그녀는 얼굴에 홍조를 띄며 고개를 더욱더 숙였고, 나도 모르게 그 모습을 보고 두 손으로

천천히 그녀의 얼굴을 들어 천천히 그리고 깊숙히 입술을 포개었다 아직은 남자에 대한 상처가 남아있어서 그런

지 전 남친에 대한 미련이 남아서 인지 키스 까지는 허용하지 않고 수동적으로 가만히 받기만 하는 그녀 먼가 마음

이 다시금 아려옴을 느껴오는데 먼가 익숙하고 구수한 향이 전달되어 오는 것을 느꼈다 몰입된 누군가에게는 윤활

유일 수도 있지만, 모르는 누군가에게는 입냄새로 기억될 그런 향이었다 그녀의 향기중 처음으로 느끼는 향

이었다 나는 알지 못했다 이 정도는 그냥 전초전 이었음을....

그렇게 우리는 며칠이 지나 다시 만나게 되었고, 그녀는 자기가 좋은 곳을 알고 있다고 하며 강변이 보이는 조용

한 공터로 안내를 해주었다 만나지 않은 며칠 간 우리는 많은 이야기를 더 나누었고 그 대화를 통하여 공감대 형성

은 물론 적당한 스파크도 생긴 상태인지라 그런 분위기속에서 자연스럽게 스킨십이 이루어졌고, 나는 그 때의 몰

입 된 감정으로 생각한다면 향기 지금으로 생각하면 냄새로 여길 그녀의 구강으로 천천히 혀를 넣어 꿀을 찾는 나

비마냥 노닐기 시작하였다 전과 다르게 그녀는 적극적으로 내가 노닐던 곳에 꿀을 대주듯 자연스럽게 혀를 엉키

며 우리는 서로의 입안에서 광란의 댄스를 추기 시작하였다

여자의 모든 냄새는 남자를 자극한다고 하였던가 웬만하게 결벽증 있는 남자들을 제외하고는 이 말에 공감을 할

듯 한 시추에이션의 연속이었다. 그녀는 참 향기(?)가 많은 여자였다. 입 속 강한 향기와 더불어 목에 느껴지는 짜

고 알싸한 향은 가슴까지 연결되어졌고, 약간은 머리가 띵해져옴을 느껴지는 수준이었다 토실토실한 살집이 잡힌

그녀의 가슴에 대비해 유두는 함몰과 퍼진 모습이 옥의 티처럼 느껴져, 나도 모르게 그 유두를 이빨을 써 잘근잘

근 조금은 강하게 깨물었다(덕분에 머리 끄댕이 다 뽑힐 뻔 했다는) 남자의 본능에 입각하여 좀 더 자극적인 스킨

십으로 진도를 더 빼려 하였으나, 그녀는 그 정도에서

선을 조절하였고 그렇게 그 날도 지나가게 되었다

그렇다고 해서 이미 장작에 지펴진 불이 꺼질 수는 없는 노릇, 남은 건 새하얗게 불태워 질 때 까지 지펴주는 일만

남았을 뿐일지니 나는 그 이후로도 충분히 불무질을 하였고, 당시 그녀가 운영하던 까페에서 부지런히 불을 지폈

다 아직은 전 남친에 대한 여파가 컸는지 기를 쓰고 마지막 단계는 기를 쓰고 사수하던 그녀였다. 그녀를 굴복시키

기 위해 다양한 루트로 자극을 시도해보던 나는 그 시도들로 그녀의 신비한 향을 고루고루 접하게 되었다

커피를 달고 살던 그녀의 강한 입, 종업원을 쓰지 않는 나머지 항상 서있고 돌아다녀 숙성되어 있는 스타킹으로 덮

힌 발과 겨드랑이 사이 등을 자동자 세차를 혀로 하듯이 구석구석 핥고 손가락 끝으로 간질였다

"아 아..아...음..흐으응..그런데 핥지마 민망하단 말야 아항...."

"....할짝 할짝...쪽..쪽"

"하으으윽...아응..아하학"

"나오는 소리랑 말이랑 따로 놀구 있네 ㅎ 가만히 있어 눈 감고 느껴지는 기분에 집중하는게 어때? ㅎ"

그런 부던한 노력 덕분인지 조금씩 그녀가 함락되려 하였으나, 그래도 기를 쓰고 버티기에 결정적인 강수를 두게

되었다 내 말에 조용히 눈을 감고 방심하고 있는 틈을 타 잽싸게 치마와 스타킹을 동시에 들춰버리고 양다리 사이

로 얼굴을 돌진하여 혀 끝으로 허벅지 안쪽에 뫼비우스의 띠를 그리며 한 손을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그녀의 골든

벨로 향하였다

"허억....하아아아아아앙..안돼..아아아앙..아악...하...하..지..마아아..으응..아아...찌릿해"

그녀는 끈질기게 버텼다 원초아와 자아 사이에서 끝없이 전투를 계속하였고, 나는 집요하게 그 부위를 물고 늘어

지며 정신이 혼미해져가는 그녀의 귓가를 혀로 살짝 훑으며 속삭이듯이

"들어갈 께"

라고 하는 내 말에 조용히 내 가운데 다리를 지긋이 잡아 따뜻한 그녀의 집 속으로 인도하며, 눈을 살포시 감아버

리는 것이었다 그녀의 그 수긍하는 듯한 행동에 내 욕구도 하늘을 찌르듯이 올라가 죽을 때만 나온다는 그 사력이

무엇인지 느껴질 만큼 무지막지한 피스톤 질을 시작하였다

"아아아악 자기야 아아아아앙...어으으으허허헉..잠깐만...아아아앙"

언제부턴지 내 호칭이 자기로 바뀌고 헐떡임과 색소리를 동시에 발사하며 정신을 못차리던 그녀는 그리 크지도 않

는 내 가운데 다리가 자신의 따뜻한 집을 좌충우돌 하는 것을 못참고 자기 집을 수축하기 시작하였다

"아윽...너 정말 쪼이는 구나..여간해선 이런 느낌 받기 쉽지 않은데"

"아아아응..자..자..자기는 ..그..그리 안...큰거 같아서..아앙..조금 마음편히 있었는데..순간...넋이 나갔어...아아

아..숨 좀 돌리게 해줘...자기야..허어억"

박는 속도가 광속이라 조금 버티면 될 줄 알았던 그녀는 20분을 그리 박혀대고 눈이 살짝 풀리며 입도 살짝 벌리

기 시작하였다 그녀를 그렇게 만든 내 꼴도 땀으로 샤워를 하고 퇴근하고 바로 와서 입고 있던 세미정장 차림이 땀

과 그녀가 쏟아낸 질척임 가득한 애액으로 적셔져 있었다

"자기야....나..나..히..힘들어..어어어..으...헉...아항"

"알았어...조금만...더.."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여 잽싸게 발사에 성공하고, 그 상태에서 우리는 축 늘어져 거의 30여분 동안 아무말도 하

지 않은 채 서로를 이불 삼아 안고 있었다

움찔움찔 거리는 그녀의 집에서는 묵은 항아리 향이 그윽히 피어오르고 있었고, 나는 그 향에 아늑해져 갔다

그 때 일을 시발점으로 우리는 매번 까페를 닫고 지속적으로 벗고 설치기 시작하였고, 그 관계에서 스릴을 즐기기

는 하였으나, 옆 가게가 상대적을 문을 늦게 닫는 곳이고 공간 상 편하게 섹스 할 만한 여건도 되지 않아 서로 시간

을 맞춰 모텔로 이동을 하게 되었다

모텔 현관에 들어서기 무섭게 나는 그녀를 던지듯이 눕혀버리고 스타킹을 확 찢어 두손으로 다리를 올려버리고 발

가락 부터 천천히 쓰다듬으며 핥아 내리기 시작하였다

"하앙..자기야 나 냄새나 씻고 하자 응?

"(새삼스럽게 멀 니 향이라면 안맡아 본게 없답니다)괜찮아 난 잘 모르겠는데 그리고 혹 그런게 느껴지더라고 자

기 꺼 잖아 ^^"

확실히 내가 표현한 항아리라는 말은 전부 그녀의 냄새였다 비위가 원체 좋은 편이고 몰입하게 되면 여간해서는

그런 부분을 신경 쓰지 않고 하는 데다가 선호하는 부분 중 하나가 사람 체취를 느끼며 하는 섹스를 좋아해서 그

부분이 큰 문제가 되지 않았을 뿐 그녀는 일의 특성상인 부분도 있고 그녀 자체도 청결한 편은 아니었던 것 같다

"자기야 내가 받기만 한 것 같은데 오늘은 내가 해주고 싶어 이리 누워봐"

라고 하며 나를 침대 옆으로 눕히기 시작한 그녀는 내 전신에 천천히 그리고 감미롭게 입을 맞추기 시작하였다 이

마부터 시작하여 눈을 거쳐 뺨과 턱선 목덜미 구석구석 부드럽게 도장을 찍듯이 내 몸에 입맞춤을 하더니 발가락

을 지나 다시 유턴하여 이마부터 천천히 뱀 처럼 혀를 내밀어 핥기 시작하였다

어깨라인 쪽이 민감한 나에게 그녀의 육감적인 혀가 스쳐지나가자 나도 모르게 몸이 움찔거리며 몸이 부르르 떨렸

고 그런 반응이 자극제가 되었는지 그녀의 눈은 초승달처럼 변하며 만족스런 웃음을 띄며 갑자기 내 분신을 잡고

추파춥스를 빨듯이 핥짝거리더니 진공청소기 처럼 강력하게 흡입하기 시작하였다

이제까지 느꼇던 그런 감미로움이 아니었다 자극이 너무 강하여 몸이 들썩거릴 정도로 강하게 빨아제꼈다 사람마

다 스타일이 다 다르겠지만 나는 섹스 중에 감정표출이나 소리를 잘내는 편이 아니었는데 그 강력한 흡입력에는

당할 재간이 없었다

"어어어어억...야야야..잠깐만..그만..아아아악..살살해...나..미칠 것 같애.."

흔히 사정 직전에 자지를 강력하게 애무하며 더 강한 자극을 주는 청룡열차스킬 그녀는 그걸 시전하고 있었다 나

는 사정도 하지 않았는데 그 곤두서는 자극을 받아 내느라 식은 땀이 흐르고 잇었고

"흥 날 그렇게 괴롭혔는데 어림도 없지 어디 한 번 나 처럼 죽어봐"

라고 하며 내 분신을 녹여댔다 도저히 가만히 있으려니 미칠 것 같아 그녀의 다리를 잡아 69자세를 만들어 그녀의

촉촉하고 향기로운(?) 샘집을 개걸스럽게 빨아대기 시작하였다.

"하아아앙...아아앙...해...해보자..이..이.거지..좋아...같이 죽어봐..하아앙.. 쪽쪽..후룹..후룹"

"그래 해보자...어디..으윽..아악..할짝..할짝..찌걱찌걱.."

모텔 올 것을 대비하며 손톱을 가지런히 깎고 손가락을 부드럽게 만든 상태였기에 개걸스럽게 움직이는 혀를 필두

로 손가락을 보지로 쑤셔 넣어 안 쪽을 골고루 쑤시고 쓰다듬었다 그렇게 우리는 땀으로 샤워를 하고 땀 범벅 속에

서 서로의 입은 쿠퍼액과 애액으로 가득하게 되었다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기진맥진한 상태로 자세를 바꾸러 침과 액으로 얼룩진 자지와 보지를 결합하여 질퍽한 소

리와 함께 다시 한번 우리는 짐승이 되어갔다

"아아아아악...어어어으으으..자..자기..야.."

"헉헉헉.....으으..."

사회에서 통용되는 언어는 없었다 그냥 본능적으로 나오는 감탄사와 신음과 교성, 환희에 가득찬 짐승이 울부짖

는 소리만 가득했을 뿐 엉덩이를 한 껏 세워 내게 박아달라는 듯 뒷구녕을 귀엽게 움찔거리는 그녀의 모습에 나는

내가 가진 것들을 이용하여 보이는 그녀의 모든 구녕들을 막아버렸다 자지로 그녀의 질퍽하고 촉촉한 보지를 오른

손으로 그녀의 움찔거리고 그윽한 향이 풍기는 뒷구녕을 나머지 손가락으로 반쯤 벌어진 입을 막아버렸다

"흐으으읍...으으읍...으으으으응..하아아아아읍..으으읍."

말은 없었다 한 가닥 이성의 끈이 남아 힘 없이 자기 뒷구녕에 들어간 손가락을 치우려는 작은 몸부림을 칠 뿐 그

래봤자 말 그대로 힘 없는 몸 부림일 뿐이었다

"아으으응아아아악 자기야 ...자..잠...깐..만 자기야...아아아아..아앙...아아아아악"

갑자기 허리를 잠시간 꼳꼳이 펴다가 축 늘어지는 그녀 그런 그녀의 뒤에 나는 힘차게 뿌렸다 모텔

방 안에는 찜질방이 연상되는 열기와 무슨 향인지 냄새인지 분간 할 수 없는 복합적인 냄새와 축 늘어진 짐승 2마

리가 자지와 보지를 헐떡이며 쓰러져 있었다

우리는 그렇게 맨날 질퍽하게 섹스를 나누었지만, 그녀는 남자에게 받은 상처가 쉽게 아물지 않아서 그런지 내가

만날 때 마다 섹스하는 부분에 대하여, 내가 자신을 섹스 때문에 만나는 것이라는 오해를 품게 되었고, 그런 마음

을 먹고 부터 나를 시험해보기 시작하였다 첫 눈이 오는 어느 날 내게 보내온 톡

"이야 첫 눈이다 정말 이쁘다 그지"

"응 그러네 ㅎㅎㅎ 정말 이쁘다"

"이럴 때 첫 눈 보면서 어디론가 가고 싶다"

뉘앙스가 느껴졌다 나보고 땡땡이 치고 오라는 거다 하지만 나는 이미 잦은 칼퇴근으로 군대 이등병 생활보다 더

삭막한 회사생활을 하고 있는 상태로 도무지 그럴 배짱이 생기지 않던 시기였다

"나 퇴근하고 바로 갈테니 그 때 드라이브 하자 ㅎ"

"눈은 지금 오고 있는데...나중에 가면 분위기도 그만큼 식어버리자나"

이제 직접적으로 표현하기 시작하는 그녀 하지만 나는 그녀의 부탁을 들어주기엔 너무 저질러 놓은게 많았고, 그

녀는 그 일 이후로 내게 잦은 성질을 부리기 시작하였다 우리는 자주 그런 부분으로 다투었고 그녀는 항상 내게 이

렇게 이야기하였다

"너는 섹스하려고 나 보는거지? 내 몸 때문에 나 보는거지?"

내가 아무리 아니라고 이야기를 하고 설득을 해도 전 남친에 대한 트라우마가 컸던 탓일까 그녀는 내 말을 귀담아

듣지 않고 오해를 쌓아갔고, 결국 그 첫 눈은 우리가 헤어지는데 커다란 공헌을 하게 하였다 짧은 기간 동안 활활

타오르던 불꽃은 어느새 새하얀 재 밖에 남지 않게 되어, 우리 사이는 끝이 났고 그녀는 까페를 정리하고 몇 달 후

에 타지로 이동을 하였다 내게 체취의 끝을 느끼게 해주었고, 이제까지 만난 처자들 중 가장 귀신 같은 오랄을 할

줄 알았던 그녀라 마음 속 한 조각 떠나지 않고 그렇게 자리하고 있었다

p.s
아마 몇 편의 경험담을 지나 쓰고 팠던 소설에 입문 할 듯 합니다. 응원해주시면 열심히 써보겠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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