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그때 말이지... - 1부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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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기에 앞서..





5장까지 정신없이 쓰다 보니까, 빠트린 부분도 문맥상 미화된 부분도 없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조금 더 디테일한 묘사가 필요했음에도, 간과한 부분도 제법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야설과 소설 사이에서 균형을 잃지 않기 위해서 애를 먹고 있습니다만, 더욱 노력해야 함을 느끼는 요즘입니다.









어째튼 우리는 평범한 연인이 되어있었다.
지은이와의 일을 겪고 난 뒤지만, 아니, 조금 더 자연스러워 졌다 할까? 우리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지만, 수없이 많은 것들이 바뀌어 있었다.

절두산 순교지 밑 한강 주차장에서의 섹스도 그대로 였고, 가끔 공원의 공중화장실에서의 섹스도 그대로였으며, 술을 한잔 기울인 후에는 모텔을 찾는 모습또한 자연스러웠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고, 나는 드디어, 이사를 해야 했다. 그녀를 위해서도 아니었고, 자연스러운 절차였다. 전세보증금 인상을 요구하는 집주인앞에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나의 두번째 자취방은 오피스텔이었다. 원룸에서 살면서 수없이 불편했던 점들을 모두 해결할 수 있을것 같았다.

오피스텔이 좋긴했다. 거의 새것 같은 빌트인 냉장고와 드럼세탁기가 있었다. 자취방에서 쓰던 중고 냉장고와 세탁기는 그 뒤에 지방에서 이사온 대학신입생과 그의 부모는 정말 진심으로 감사해하며, 이사가 끝나면 밥이라도 사겠다며, 굳이 연락처를 받아갔다.
티비는 필요없을 것 같았지만, 그래도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 그때로서는 식당에서나 구경할 수 있었던 40인치 이상쯤 되는 평면 브라운관 티비를 100 만원 가까운 금액을 주고 구입했다.

어느 정도 정리가 끝났다. 나머지는 살면서 조금씩 꾸며가면 될것 같았다. 수진이(지금까지는 그녀로 적었지만, 앞으로는 가명으로 등장시키겠습니다. 그래야 할것 같습니다.)는 자취방보다 넓어지고 훨씬 이뻐진 내 방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무엇보다도, 복층구조를 매우 마음에 들어했다. 하지만, 나에게는 난관 그 자체였다. 나의 앉은 키 보다 조금 높은 천장은 허리를 펴고 일어설 수 없었으며, 잠을 자기 위해 계단을 오르고 마지막에 다 올라섰을때에는 결국, 머리를 천정에 부딪히는 일이 다반사였다. 결국 시간이 흐른후 엄청난 힘을 들여, 복층은 창고로 쓰고, 1층으로 침대를 내렸다.



" 오빠.. 집들이 해야지... 지은이도 부를까? "

지은이라는 이름이 뒤통수가 왠지 따끔거리는게 느껴졌다. 그녀는 또 다시 그날의 그 이벤트를 바라는 것일까?

" 맘대로 해.. 그냥 우리끼리 맥주한잔 해도 되고.. "
" 올거면 마음은 가볍게 두손은 무겁게..ㅋㅋ "

" 오라는 거지? ㅋㅋ 근데 오빠 오늘은 아무일도 없을거야!!! 알지? 무슨 말인지? "

수진이는 입은 웃고 있지만, 잡아먹을듯한 눈빛을 하고 있었다. 그 날의 그 엄청난 사건 이후로, 지은이가 우리의 잠자리에 함께 하거나, 내가 따로 지은이와 연락할 일은 단 한번도 없었다. 가끔은 아주 가끔은 아쉬운 것도 사실이었지만, 수진이와의 섹스는 그것을 잊게 해줄만큼의 양질의 그것이었다.
그때마침 핸드폰이 울리기 시작했다.

" 여보세요? "

" 나다.. "

" 누구? "

" 나.. 진현이다... "

대학교 동창이고, 가끔 퇴근 후에 만나서 소주한잔 하는 그냥 편한 친구였다..

" 오늘 이사했다며.. ? "

" 응.. 이제 대충 마무리했어.. "

" 흐흐... 소주한잔 해야지? "

" 오늘은 좀 그런데, 여자친구랑 같이 있어서.. "

" 에이.. 뭐 어떠냐..같이 놀면 되지... 뭐 먹고 싶냐? "

난처했다. 아니 뭐 이런 앞뒤 모르는 놈이 있나 싶었다. 적당한 핑계를 대서, 빠져나가고 싶었다.

" 야.. 그냥 나중에 먹자.. 오늘 이사하느라, 내 몸이 내 몸 아니다... 좀 있으면 병풍 뒤에 누워있는거 보여줄수도 있다.. "

" 야.... 잠깐 조용히 통화되냐? "

" 걍 얘기해.. "

" 그럼 그냥 얘기한다... "

수진이는 마침 부엌 바닥을 닦고 있었다. 핸드폰에서의 소리가 그곳까지 흘러나갈거 같지는 않았다.

" 야.. 나 혼자 가는거 아니고, 내 여친이랑 여친 친구도 델꾸 갈라고..ㅋㅋㅋ 근데...너 먹어.."
" 그니까! [email protected]. 자리좀 만들어봐... "

" 아..놔.. 내일 오면 안돼? 나 여친이랑 같이 있다니까... "

" 아...놔...쉐끼..... 어떻게 보내봐... "

" 알았어.. 연락해줄께... "

수진이는 두 눈만 껌뻑이고 있었다. 대충 눈치를 챘는 모양인지 먼지.. 시큰둥한 목소리로 말하기 시작했다..

" 오빠.. 오늘은 안돼.. 오늘은 나 여기서 자고 갈거야.. "
" 그리고 이사 첫날부터 새집에서 술판 벌이고 싶어? "

" 알았어..못오게 할거야.. "

나는 거절의 메세지를 문자로 전달했다. 사실 조금 아쉬운 마음이 없는건 아니었지만, 수진이를 서운하게 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리고 새집에서 첫날 밤(?)은 당연히 그녀와 보내는것이 맞다고 생각했다.
10여분쯤 지났을까? 문자를 알리는 소리가 났고, 난 핸드폰을 들었다.

<< 15분쯤 있다가 전화할께. 난 네 동생이고, 대충 친척 누가 돌아가셨다고 할거니까.. 전번 이름 바꿔놓고 기다려..이문자 지우고.. >>

대충 이런 내용이었다... 이런 니미...씨(*^^&*(할 놈이 다 있나 싶었다. 더 이상 방법이 없을것 같았다. 나는 고스란히 문자를 수진이에게 보여줬다... 아무런 말도 없이 수진이는 회심의 미소를 짓는듯 했다..

" 역시 오빠야!.. 오빠 최고... 전화오면 나 바꿔줘... "

역시나 10여분 조금 넘게 흘렀을까? 전화벨이 울렸고, 수진이는 전화기를 가로채듯이 빼앗아 갔다.

" 여보세요. 핸드폰 주인 지금 화장실에 있는데 이따가 전화주세요... "



....

...

..

.

전화를 끊은 수진이는 입을 열었다.

" 오빠.. 대신에 내가 오늘 맛있는거 해줄께..기대해... ㅎㅎㅎ "

수진이는 슬리퍼를 끌고선 지갑을 들고, 집밖으로 나섰다.
나는 잽싸게 진현이게게 전화를 해서 사정 얘기를 했다. 여자친구가 문자를 봐서 어쩔 수 없었다고, 어쩌면 가장 현명한 방법이 아니었을까 싶었다.
진현이는 내일 집으로 쳐들어온다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집을 비워둘것을 협박했다.

그리고 2시간 뒤...

수진이는 여전히 주방에 있었다. 그 맛있는 요리가 진행되는 동안 나는 방을 닦고, 침대에 침대보를 새로 깔았고, 책장을 정리했으며, 시계를 달았고, 화분을 닦아 창틀에 정리했으며, 화장실을 락스 섞은 세제로 청소할 수 있었다.
그리고 2시간이 지난 뒤 나는 세상.. 어디에서도 본적없는 비쥬얼의 제육볶음을 만날 수 있었다. 2시간동안 가공된 돼지고기와 야채는 어떤 것이 어떤 것인지 분간할 수 없는 형태의 그것이었다. 더 놀라운것은 수진이의 입에서 나왔다.

" 오빠.. 지은이 언니 올꺼야~ ㅋㅋ 내가 오라고 했어.. 이거보다는 맛있는거 사올거야..ㅋㅋ 이건 대충 먹어~ "

머쓱했는지 수진이는 자신의 제육볶음은 접시로 살짝 덥어두었다. 저걸 먹으면 난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어째튼, 요리를 마친 수진이의 모습은 사랑스럽기 그지 없었다.
난 대충 샤워를 마치고, 주방을 정리중인 수진이 뒤로 다가갔다.

" 오늘 애썼어.. 수진이 아니었으면.. 오빠 오늘 밤샜을거야..정리하느라고... "

상당히 마음에도 없는 소리였지만,(혼자 했어도... 별 차이는 없었을 거다..) 그래도 나름 고군분투한 수진이에게 감사한 마음까지 없었던 것은 아니다.
뒤에서 살며시 안아줬다. 잘록한 허리를 파고든 내 손은 수진이의 가슴위로 올라갔다.

" 오빠..ㅎㅎ 나 칼들고 있다.. 조심해.. 손이 지금 어디에 있어? ㅋㅋㅋ "

" 에이..몰라.. 이제 다 했잖아... 지은이 올라면 얼마나 걸려? "

" 종로에서 출발했다니까, 20분쯤 뒤면 오지 않을까? "

" 20분이면 충분해...!!!! "

난.. 손을 그녀의 브래지어 속으로 넣었다. 수진이는 갑자기 뒤돌아 서더니, 입을 맞추었다.
그녀의 입술은 음식의 간을 보느라, 살짝 매운 맛이 남아있었지만, 상관없었다. 나는 그녀의 목을 탐하기 시작했다. 살짝 땀이 베어있던 그녀의 목은 짭짤한 맛이 있었지만, 역시 상관없었다. 늘 익숙한 몸, 그리고 체취였다.

" 오빠.. 우리 샤워도 다시 해야해.. 시간이 많지 않아.. "

수진이는 손을 내려 내 바지를 풀어내렸고, 무릎을 끓고 내 팬티를 잡아내리더니, 그녀의 입안으로 나의 자지를 넣었다. 귀두를 핧아내리는 그녀의 혀로 인해 내 자지는 육봉이 되었고, 그녀의 입술은 사랑스럽기 그지없었다.
내 자지가 육봉이 된 것을 확인한 그녀는 다시 불알을 위해 내 육봉을 위로 향하게 했고 그녀의 혀는 나의 불알을 건드리기 시작했다.

다가오는 시간의 압박과 갑작스런 성욕은 더 이상 삽입을 늦추게 할 수 없었다.

나는 그녀를 일으켜 세웠고, 씽크대에 기대게 한후, 그녀의 트레이닝복 바지와 팬티를 함께 끌어내렸다. 평상시의 정성스럽던 애무는 생략해야 했다. 나의 온 신경은 현관문과 시계에 향해 있었고, 자지의 신경은 그녀의 질을 향해 있었다.
거칠게 나는 자지를 그녀의 보지로 삽입시켰다.

" 오빠.. 얼른 하자.. 오기 전에.. "

나는 거칠게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많이 젖어있지 않았던 수진이의 보지는 힘겹게 나를 받아들였고, 수진이는 삽입의 타이밍이 오지 않은 상태였지만, 오로지 나를 위해 참고 있었다.

" 허억.. 허억.. 오빠.. 아파.. 조금만 천천히.. "

" 진짜 천천히 해? "

" 아니.. 빨리.. 세게...허억..허억... 흐읍..."

5분 정도 거칠게 허리를 움직였다..

" 하악.. 하악... 오빠..좋아.. "
" 더 세게.. "
" 너무 좋아.. 보지가 너무 좋아.. "
" 오빠 자지 내꺼야!! "
" 이따가 지은언니 와도 오늘은 안돼.. 알았지? 허학... 앞으로는 계속 내꺼야.. "

이따가 집에 오기로한 지은이가 신경쓰였는지, 그 숨넘어가는 과정에서도 다짐을 받아내려는 수진이였다.

" 근데, 지은이가 보지 보여주면 어쩌지? "
" 수진이가 화장실갈때 나 유혹하면 어쩌지? "

" 안돼..하악.. 그래도 참아..으윽... 너무 좋아.. "
" 내가 다 해줄테니까.. 오빠 자지는 내꺼야... 그니까 참아.. 알았찌? "

그녀의 절정이 오르기보다, 나의 사정이 먼저인듯 했다.
사정감이 밀려오기 시작했다. 나의 자지를 그녀의 엉덩이에서 뺐다. 그리고는 그녀를 뒤돌아서게 하여, 그녀의 입안으로 나의 자지를 유도 했다.

그녀는 말하지 않아도 안다는 듯이 나의 자지를 입압으로 넣고, 목구멍 깊숙이까지 자지를 빨아드리기 시작했다.

" 우리 수진이.. 입보지가 보지 보다 더 좋아.. "
" 다른 남자들도 좋다고 그랬지? "
" 자기가 빨아주면 남자들 다 금방 쌀거야.. 그치? "

우리의 섹스는 어느 순간부터 늘, 가상의 타인이 등장하고 있었다. 수진이는 늘 그런것을 즐기고 있었다. 자신이 정말 개보지라도 되는 양, 그 상황을 음미하는 듯 했고, 가끔은 나에게 오랄을 해주면서도 그녀의 보지속에는 오이나 가지가 들어있곤 했었다.
그날도 그와 다르지 않았다. 그녀는 한손으로는 그녀의 클리토리스를 자극하며, 나에게 펠라치오를 해주고 있었다.

나의 정액은 그녀의 목구멍 깊숙이 분출되기 시작했고, 흘러나오는 정액은 그녀의 입술에 흘려주었다. 그 모습은 마치, 정말 암캐같았다.

" 내..사랑스런 암캐.. "

" 난 사랑스런 오빠의 암캐... "

그녀와 우리 사이의 섹스는 어떤 형태로도 즐거웠다. 거칠어도, 부드러워도, 엽기적이어도.. 그 어떤 형태도 마다하지 않는 수진이였다.
나는 언젠가는 애널 섹스도 성공하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뒷정리를 했다. 다시 화장실로 그녀를 데리고 가서 입주변과 보지를 정리했고, 나의 자지에 묻은 애액들도 닦아냈다.
사실 시간에 쫓기다 보니, 어딘가에 흔적이 남았을지도 모르겠지만, 방문할 사람은 지은이였다. 사실 흔적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없지는 않았다.

5분쯤 지났을까? 지은이가 방문을 했다.

" 와... 집 좋네.. 능력있나부다~ 너.. 신혼집이야? "




우리의 술자리는 그렇게 시작됐다... 마치 신혼집 같으니 얼른 결혼 하라는 둥, 벽시계는 가져가면 안되겠냐는 둥, 새로 이사온 집에 모든 촛점이 맞추어져 있었다.
우리의 대화는 예전의 그 쓰리썸을 경험했던 사람들 답지 않게, 섹스와는 거리 가 먼 대화들이었다. 어쩌면 서로 피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지만, 섹스로 이러질 만한 주제는 전혀 등장하지 않은채 우리는 취해가고 있었다.

수진이가 만든 외계고기제육볶음과 지은이가 사온 족발 안주로 소주를 몇병 비우고서는 하루 종일 힘들었던 이사의 여파와 술기운이 나와 수진이의 몸을 힘겹게 하고 있었다.
지은이만 혼자 신나서 떠들며 술잔을 비우고 있었고, 우리는 그저 장단만을 맞춰줄 뿐이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지은이의 주량은 실로 어마어마한 양이었다. 일반인이 범접할 수 없는 주량의 소유자였다. 생각해보면, 늘 우리의 술자리끝은 지은이가 아닌 수진이가 먼저 종료를 알리며 끝났었다. 물론 모텔이나, 나의 자취방으로 향하고픈 수진이의 젖은 그곳때문이기도 했지만, 지은이의 주량을 쫓아가다 힘들어서 gg 를 외치게되는 늘 그런 레파토리였다.

그날도 그다지 다르지 않았다. 나는 종료의 시점이 다가 오고 있음을 느꼈다.

" 어우..맥주 있는거나 마시고 .. 그만 먹자.. "

" 그래 오빠.. 술 그만 먹자..나도 힘들어..더 먹으면 오빠가 언니 덮칠지도 몰라.."

그녀가 던진 한 마디는 순간을 정적을 이루었다.

" 어..그..그래..그래..나도 맥주 한잔만 마시고 택시타고 집에 갈래.. "

지은이도 어떤 느낌과 시점을 느끼고 있었는지, 맥주잔에 가득 차있는 맥주를 한 모금 비워냈다.
그리고 내 핸드폰에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진현이의 문자가 몇개 들어와 있었다.

그 순간, 수진이의 핸드폰이 울렸다..

" 어..엄마.. 나 오늘 지은언니네서 자고 갈거야.. 먼저 자... "

갑자기 일어서서는 화장실로 들어갔고, 나는 지은이와.. 그저 멋쩍은 얼굴로 남아있는 맥주잔을 비워냈다.
화장실에서 나온 수진이는 짜증 스러운 얼굴로 나왔다.

" 오빠..오늘 들어가야 할거 같아.. 엄마가 뭐라고 그러네.. "





뭐지?
....
...
..
.




수진이와 지은이를 택시에 태워보내놓고 집에 들어온 나는 그때서야 문자를 확인할 수 있었다.

" 연락좀 주라.. "
" 여친 집에 갔냐? 자고 가냐? "
" 가면 안되냐? "

뭐 대충 이런 문자가 4,5 통쯤 와있었다.
짜증스러웠다. 술도 올라왔고, 내 몸을 가누기도 조금은 힘들었지만, 전화는 해줘야 할듯 싶었다.

" 왜? "

" 여친 갔냐? "

" 갔다. "

" 어디로 가면 돼? 시체 2개 끌고 간다. "

" 나 많이 묵었는데.. 내일 보자.. "

" %$#$^#[email protected]# 끼야~ "

" 택시타고 가좌역에서 이렇게 꺽어서 어디로 가서... "

" 야야야!! 나중에 기사님 바꿔줄께.. "

....

진현이는 우리집에 아주 무사히 도착했다. 역시 예고한대로 시체의 모습 그대로였다...

전혀 청소가 되어있지 않은 집으로 한 좀비와 두 시체가 들어왔다. 그들은 오자마자 맥주를 찾기 시작했고 냉장고에는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았다.

" 야 술없어? "

테이크 아웃 커피잔을 손에 든채로 꽐라가 되어있는 두 여인 앞에서 진현이는 술을 찾기 시작했다.

" 나가서 사와야 해.. 여친이 다 먹고 갔는데.. "

" 에이씨... "

...

" 오빠.. 저기 와인... "


진현이의 여친은 조금 있으면 넘어질 듯한 기세로 한쪽 벽을 가르켰고, 그 벽의 선반 위에는 가끔 사다먹는 편의점 와인 "지네스떼 셀렉션 까베네 소비뇽"이 있었다.
(유일하게 필자가 좋아하는 와인입니다. 사실 와인맛은 잘 모르지만, 분위기 내고 싶을때 저렴한 값으로 부담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 가격은 15000 원 밑입니다.ㅎㅎ)

진현이의 여친이 손가락을 거두기도 전에 그 병은 이미 진현이의 손에 들려있었고, 씽크대에서 와인따개를 이미 알아서 찾아와 컵까지 준비한 진현이였다.
술취한 놈의 동작치고는 상당히 신속하고 정확했으며 하이에나 같았다.

술취한 그녀들의 꽐라짓이 시작되었다. 진현이의 여친은 누가 봐도 나가요 스러웠고, 여친의 친구는 누가 봐도 나가요의 친구스러웠다.
나는 그녀들의 정체에 대해서 모두지 알 수 없었다. 가끔 누가 내 친구의 여친인지도 헷갈렸다. 한달에 한번씩 바뀌는 진현이의 여친이었고, 지난 달에 봤던 여친과는 또 다른 여자였기 때문이었다.
정말 나가요 스러웠던점은 따로 있었다. 와인과 슬라이스 치즈를 앞에둔 그녀들은 와인을 소주처럼 마시기 시작했고, 정말 짧은 원피스 미니스커트를 입고 있던 진현이의 여친의 자세는 내가 있다라는 것을 의식하지 못하는듯 편해지기 시작했고, 고개를 조금만 숙이면 그녀의 팬티는 자연스럽게 내눈에 들어왔다. 도저히 눈을 둘수가 없어서 고개를 돌리면 그와 다르지 않은 또 다른 꽐라가 베시시한 눈빛으로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도대체 이 여자들을 어디서 데려왔는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 진현이 어떻게 만났어요? "

이 질문이 시작이었다..

처음에는 자기네 가게의 손님이었다. 자기는 그냥 서빙보는 알바였단다.
와인이 또 한잔 들어가자. 진현이는 그녀의 단골 손님이란다.
난 바텐더쯤 되나 보다라고 생각했다.

그녀의 외모상 충분히 그럴 수 있다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와인이 또 한잔 들어가자, 또 다른 직업이 튀어나온다..

" 울 진현오빠 갑빠가 너무 섹시해서... "

....


그렇다.. 그녀들은 ... 정말... 노래방 도우미 였다.......

....


진현이는 노래방 도우미들을 꼬신거였다...어제 처음 만났단다...
노래방에서 실컷 놀고, 오늘 밖에서 따로 만난거였고, 친구는 그냥 따라나왔단다.

.......


.................


새로 이사온 집에..... 생전 처음 보는 노래방 도우미가 와있었다.
절대 그녀들의 직업을 두고 편견을 갖고 있지는 않다. 그녀들의 직업이 나쁘다거나, 하찮게 여길 생각은 전혀 없다.
다만, 황당할 뿐이었고, 눈앞의 광경은 감사하기 그지 없었다.

결국 비워진 와인병앞에서, 나는 잠좀 자자고 외칠 뿐이었고, 진현이는 술을 더 사러 나갔을 뿐이었다.
....
...
..
.



너무 서론이 길어지는 이야기 전개를 방지하고자 1시간 뒤로 이야기를 FWD 시킵니다...ㅠㅠ


처음보는 사람까리 술자리에서 가장 빨리 즐거워지는 방법은 게임이었다.
우리는 게임을 했다. 정말 게임을 했다.............성인남녀가 할수 있는 게임을....
어느 덧 진현이 여친은 브래지어와 팬티만 입고 있었고, 친구녀는 팬티만을 입고 있었다. 그나마 넷중에서 아주 조금 제정신이었던 나만 반바지를 입고 있을 수 있었으며.. 진현이는 그냥.. 천연의 모습 그대로 알몸이었다.

게임은 스피디한 진행을 위해서 소주병을 돌려서 가르키는 사람이 소주를 원샷하던지 옷을 벗던지 하는 거였고, 그녀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이었는지, 소주보다는 탈의를 선택하기 시작했다.
어느덧, 친구녀를 제외한 진현이와 여친은 모두 알몸이 되었고, 한번 더 돌린 소주병은 여지없이 여친을 향해 있었다. 더 이상 벗을게 없는 진현이의 여친이었다.

" .... 둘이서 해... "

......
....
..
.


친구녀의 한 마디였다.

....

...
.
..


" 여기 복층이야 올라가서 해.. 시끄러우니까.. 이불덮고 해..."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이것밖에 없었다.

이사온 첫날....
노래방 도우미 둘과 진상같은 친구가 우리집에 와 있었고....

그녀들중 한명은 나도 아직 잠들어 보지 못한 새집의 침대에서 뒹굴게 된 이 시츄에이션은 도대체 어떻게 설명할 방법이 없었다.

....

복층 위에서는 헐떡거리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 이불 줄께..자... 쇼파에서 자.. 내 바닥에서 잘께.. "

그와중에 내가 한말은 이거였다.

....

그리고 10분 쯤 지났을때 내 자지를 빨고있는 친구녀를 발견할 수 있었다.
사실 친구녀와 나는 대화도 별로 없었다.

우리집에 왔고, 인사를 했고, 와인을 비워냈으며, 노래방 도우미라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그 친구녀는 내 자지를 빨고 있었다. 사실 그녀들의 나이도 몰랐다. 그랬지만, 진현이가 말을 놓는거 보고서는 나도 놓았을 뿐이었다.

" 오빠.. 미안해요..너무 어질렀죠? "

바닥에서 자라는 나에게 혀가 꼬인 친구녀가 던진 한마디였다. 뭐 눈요기 잘했으니 상관없기도 했지만, 짜증나는 것도 사실이었다.

" 괜찮아.. 일단 자... 저것들도 .. 뭐 이따가 자겠지.. "

" ...네.. "

쇼파에서 1미터쯤 떨어진 곳에서 이불도 없이 누웠고, 잠을 청하려 애를 썼지만, 도무지 잠이 올 수 없는 상황이었다.
위에는 교성이 들리고 있었고, 옆에는 팬티와 내가 준 티셔츠 한장만을 걸친 여자가 누워서 잠을 자고 있었다.
그 순간.. 친구녀는 자신의 이불을 들고 나에게 밀어주며 말했다.

" 오빠.. 이거라도 덮고 자세요... "

" 어.. 괜찮은데.. 그냥 자.. "

" 괜찮아요..이거 덮고 자세요.. "

친구녀는 굳이 내려와 나에게 이불을 덮어준다. 그리고 눈이 마주친다...
그런데 왜 남자와 여자가 1초 정도 눈이 마주치면 키스로 이어질까?

갑자기 친구녀는 내 입술을 빨아내기 시작했고, 나도 그 입술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순간 수진이가 생각났지만, 술에 취한 이성과 친구녀의 입술을 그 생각을 내 머릿속에서 지워내고 있었다.
티셔츠를 벗어제낀 그녀는 나의 가슴으로 얼굴을 내려 젖꼭지를 빨고 있었다. 술에 취한 육신이지만, 자지는 육봉이 되었고, 그것을 느낀 친구녀는 내 팬티까지 내리고는 작은 입술 사이로 스며들어가는 내 자리를 감상할 수 있게 해주었다.

친구녀의 오럴은 훌륭했다. 예전의 지은이와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프로페셔널 했다. 귀두의 요도끝 부분을 살살 간지르는 그녀의 테크닉은 요의를 불러일으킬 만큼 훌륭했고 불알을 받힌 친구녀의 손은 보지만큼 따뜻했다.

" 오빠.. 올라갈께.. "

친구녀는 내 위로 올라와서 귀두끝을 보지의 입술 사이로 맞추었다. 내가 어떤 애무도 해주지 않았는데, 친구녀의 보지는 마치 바세린이라도 발라논양 미끄러웠고, 나의 자지는 그녀의 보지속으로 자취를 삼키었다.
사실 나의 섹스를 진현이에게 들키기는 싫었다. 모를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어떤 흔적을 남기고 싶진 않았다. 친구녀가 내 위에서 마치 슬로우모션이라도 걸린듯 조용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나의 마음을 알고 있는듯 친구녀도 교성을 흘리지는 않았다.
내심 안심이 됐다. 흥분한 내 육봉은 친구녀의 보지속을 달구고 있었고, 달궈진 보지는 내 자지를 다시 흥분케 하였다.

이게 "외도"고 "바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오빠.. 여자친구 있죠? "

" 어.. 응..그냥.. "

왜 그냥이라는 말이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째튼 거짓말은 하지 않았다. 물론 수진이에게 지금의 나는 잠들어 있는 남자친구겠지만 말이다.
미안한 마음이 없는건 아니었지만, 조용히 넘어갈 수 있을것 같았다.

내 위에서 움직이는 친구녀의 몸이 아름답게 보였다. 사실 술과 분위기때문에 그녀들의 몸매가 눈에 들어오지 않았었는데, 상당히 훌륭한 몸매였다. 적당한 가슴과 잘록한 허리는 사랑스러운 여친 수진이보다 객관적으로 낳았다.
사실 횡재했구나 라는 느낌도 없는건 아니었고, 그 순간만큼은 즐기고 있었던것도 사실이었다.

" 오빠.. 올라와요.. "

내 밑으로 내려와 누운 친구녀는 나를 인도했고, 나는 그 위에 포개져 그녀의 치골위로 자리잡은 내 자지는 다시 미끄러지듯 그녀의 보지 입술 사이로 내려갔고, 허리를 조금 움직이자, 빨려들어가듯이 자지는 사라졌다.
나는 다시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 허억.. 오빠.. 살살.. 위에 들려.. "

" 응... "

" 허억.. 세게.. 세게... "
" 좋아.. 오빠.. 세게해줘.. 더 깊이 넣어줘.. "

내 자지 ... 비루하다... 전에도 이야기했지만,, 발기해봐야 12센치도 되질 않고 굵기도 뭐 그저 그렇다.. 그래서였을까?
친구녀는 계속해서 " 깊이 " 를 외치고 있었다..

나는 신경이 쓰였다. 섹스는 분위기 인데... "깊이"라는 단어는 나를 계속 신경쓰이게 했다.
나는 자지를 빼고, 자세를 반대로 하여, 내 얼굴이 그녀의 보지로 향하게 했다. 자연스럽게 친구녀의 얼굴로 향한 내 자지는 입술속으로 사라졌고, 나는 손가락을 세워 질벽을 건드려 스팟을 찾으려 했다.
스팟이라고 예상되는 시점에서 손가락을 멈추고서는 살며지 건드리기 시작했다. 사실 지금도 그곳이 스팟인지는 정확하지는 않지만, 내 경험에 의하면 대부분 그곳일거라고 생각한다. 아닌 경우도 많았지만 말이다.

" 허억..! 옵빠... "
" 거기.."

거기가 맞았다.
나는 거칠게 그곳을 손끝으로 누르며 거칠게 손가락을 움직였다. 친구녀의 교성이 더욱 높아져 갔다.

" 허억.. 너무 좋아..너무 좋아.. "
" 거기.. "
" 아..씨발..졸라 좋아... "
" 오빠.. 계속.. 아 씨발.. "
" 씨발.."
" 여보라고 해줘! 오빠.. 너무 좋아.. 하악!!!"

밑에 누운 그녀의 목소리는 계속 높아져 갔고, 자지가 빠진 친구녀의 입에서는 욕지거리와 교성이 계속해서 터져나오고 있었다.

결국 들키지 않으려는 내 다짐과는 다르게 친구녀는 하이톤의 교성을 선보이기 시작했고, 위층 진현이 커플의 소리와 맛물리고 있었다.

...............



7부에서 계속...







7장에서는 저의 하룻밤 실수가 불러오는 파장들이 나옵니다.
사실 7장은 8장과 9장을 향한 장치들입니다.
그러다 보니, 사실 지루할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경험담"입니다...




저희 아내가 처가집에서 돌아왔지만, 모유수유를 하는 아내덕에 아직도 금욕생활중입니다.
덕분에 요즘 퇴근하고 주차장에서 집에 들어가기전 눈을 피해, 다른 작가님들의 작품을 보며, 자위를 하며 해소하고 있습니다.(진짭니다..젠장)

이것 역시.... 왜 이렇게 됐는지... 이 작품이 끝난 뒤에 다른 작품에서 공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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