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그때 말이지... - 1부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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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변화의 시작이라는 게, 익숙하게 받아들여질때도 있다.
그녀와 나는 두번째 관계를 계기로 어떤 변화가 시작되었다.

데이트 중에 갑자기 모텔로 달려가 관계를 가지기도 했고, 절두산 순교지 밑 한강 주차장에서 카섹스를 즐기기도 했다. 하지만, 데이트의 어떤 룰은 지켜지고 있었다. 그래서 우리의 관계는 한결같은 연인의 모습 그대로였다.

그날도 여느날과 다르지 않았던것 같았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 고흐전을 할 때였고, 나와 그녀는 역시 고흐의 그림을 직접 관람할 수 있음에 즐거워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우리의 고흐의 연인 "시앵"에 대해서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창녀를 사랑한 고흐.. 마치 우리는 고흐의 심경을 이해하기라도 하는듯 했다.



" 오빠라면, 창녀를 사랑할 수 있어? "
" 고흐가 그래도 정상은 아니었던 거야...그치? "

그녀는 고흐의 그 것에 심각하게 빠져들었는지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관람을 마친 후에도, 밥을 먹으면서도, 커피를 마시면서도 고흐에게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었다.

그 여운을 가진채로, 술자리를 가졌다. 생선과 불판(나름 언어유희..입니다...^^)이라는 술집에서였다. 소주병이 두병쯤 비워졌을때쯤이었다.

" 오빠...는.. 만약에 내가 창녀라면 우리가 이렇게 만날 수 있을까? "

... 순간 나는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그리고 그녀가 만족할 만한 대답을 해주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 글쎄, 거기까지 생각해본적은 없어.. 다만, 만약에 네가 창녀였다면, 널 만나기 위해 돈을 좀 내야했겠지만, 지금과 달라질건 없을거야.. "

그녀는 그 대답을 무척 만족스러워 했다.

" 맞아.. 오빠는 그럴줄 알았어... ^^ "

그녀의 입꼬리는 귀에 걸려 있었고, 그녀는 내 손을 잡고 놓을 줄을 몰랐다.
조금씩 취기가 올라왔다.

어쩌면, 우리 섹스의 변화가 시작된 날이 이날이었던것 같다.
그래서, 지금 한 아이의 아빠가 되고 유부남이 된 지금도 그녀가 내 머릿속에 첫사랑처럼 각인되어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녀와 난 자연스럽게 모텔로 향했다.
그녀는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들떠있었다.




" 오빠.. 오늘은 나 밤새도록 할거야... 히~... "

" 오늘 유난히 업된거 같다..ㅎㅎ 술 많이 취했어? "

" 아니.. 그건 아닌데.. 취한거 같진 않은데, 그냥 좋아...헤.. "

그녀의 유두는 유난히 도드라져 내눈에 들어왔고, 터질듯이 팽창한 유두의 돌기같은 부분들이 내 혀를 자극했다. 그녀는 유난히 더욱 적극적이었고, 오늘은 왠지 내가 방전될 것만 같은 우스운 두려움이 들기도 했다. 그녀의 두팔이 내 머리를 잡았고 가슴쪽으로 나를 더욱 끌어당겼다. 참을 수 없어서, 나를 더욱 끌어당긴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다시 그녀는 손을 움직였고, 나의 페니스를 잡았다.
다른때보다, 내 페니스를 쥔 그녀의 손에 더욱 힘이 들어가고 있음을 느꼈다. 그녀는 나의 페니스를 향해서 얼굴을 향했고, 그녀의 혀는 나의 귀두를 감쌌다.

그녀의 몸은 여느때와는 다른 반응을 보였다. 더욱 적극적이었고, 더욱 매서웠으며, 더욱 젖어있었다. 그녀의 오럴은 끝이 없었다. 나의 그녀의 몸을 돌려 그녀의 그곳이 나의 얼굴을 향하게 69자세가 되게끔 하여, 그녀의 깊은 구멍앞에 내 혀를 두었다. 그리고 내 혀는 마치 성난 뱀처럼 그녀의 음순을 유리한기 시작했다. 클리토리스를 거쳐 날개를 스쳐 구멍안쪽으로까지 들어갈 순 없지만, 내가 마치 뱀의 혀라도 가진양 그녀의 구멍안을 유린하기 위해 애썼다.
그녀의 몸은 확실히 다른 그 어떤 때보다 달아올랐음을 느낄 수 있었다. 그녀의 숨소리는 더욱 거칠어 졌으며, 그녀의 오럴은 내 고환주머니를 향했고, 나의 게이지는 터지기 일보직전까지 올라갔다. 그녀의 이렇게까지 적극적인 섹스는 우리의 관계중 처음이었던것 같았다. 그 애무는 우리의 감정과 이성을 지배하기 시작했다.

" 나는 오늘 오빠의 창녀야.. 그 어떤 여자보다 오빠를 흥분 시킬거야. 그 어떤 여자와의 ... "

그녀는 잠시 말을 멈추었다. 그리고 다짐한 듯이 말을 이었다.

" 섹스보다 더 잘할거야... "

나는 그 잘할거야.. 라는 말이 귀엽게 느껴졌다. 아마도 그녀도 마땅한 표현을 찾기 힘들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녀는 69자세에서 내려와 내 다리 사이에 앉았다. 목구멍 깊숙히 나의 페이스가 들어가고 있음이 느껴졌다. 숨이 막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깊은 딮오럴이었다. 되려 그녀보다도 나의 흥분이 나를 넘어서고 있음을 느꼈다. 그리고 그녀의 오럴은 다시 고환 주머니로 향했고, 다시 나의 항문으로 향했다.

" 여길 해준 여자는 없었지? 내가 처음일거야.. 그치? "

그 말은 그녀가 다른 남자에게는 항문을 해줬었다는 이야기인가? 하는 생각이 스치기도 했지만, 이미 넘어선 나의 흥분은 그것을 넘어서고 있었다. 사실 그녀의 과거가 그리 중요하진 않았다. 어쩌면 되려 그녀의 이런 적극적인 모습이 과거에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라는 생각이 잠시 스칠뿐이었다. 하지만 중요하지는 않다고 생각했다.
그녀의 동그란 얼굴이 다시 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나의 목덜미를 잡아먹기라도 할듯이 내 목은 그녀의 입술을 올렸고, 그 입술을 나의 목덜미에서 미끄러지고 있음을 느꼈다.

" 오빠.. 오빠의 예전 여자친구는 어땠어? 이렇게 적극적으로 하는 여자 있었어? 몇명이랑 했어? "

" ... 어...? "

나는 머뭇거렸다. 그리고 없다고는 할 수 없었고, 어느 정도로 줄여야 하는 생각과 함께 머뭇거리는 찰나의 순간에 그녀가 말을 이었다...

" 괜찮아.. 나는 오빠가 몇명이랑 섹스를 했던 몇번을 했던 괜찮아.. 지금은 내 남자잖아.. 그치? 내 남자지? "

" 어.. 맞아 난 네꺼야.. 내 페니스도 다 네거야... "

" 하악..... 너무 좋아.. 오빠께 내 안에서 계속 안 빠졌으면 좋겠어.. "

" 내꺼가 뭔데? 뭐가 안 빠졌으면 좋겠는데? "

" 오빠 꼬추! "

순간 피식. 하고 웃음이 새어나올뻔 했다. 페니스도 자지도 아니고 꼬추. 내 페니스가 그다지 큰 건 아니지만, 꼬추라는 단어선택에 나는 내 페니스가 작다고 느끼고 있는걸까? 하는 의구심에 쌓였다. 하지만, 대 놓고 물어보기엔 자존심이 상했던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그녀는 내 위로 올라섰다. 내 위에 올라서서는 허리를 들고 한 손으로 내 페니스를 자신의 그곳으로 끌어당겼다. 귀두끝에서 그녀의 입구가 느껴졌다. 그리고 빨려들어가듯이 내 페니스는 그녀의 그곳에 자리했고, 그녀는 허리를 움직였다. 다른 어떤 날보다도 그녀의 허리 움직임에는 힘이 들어가 있었고, 더욱 깊숙히 내 페니스를 빨아들이려는 그녀의 의지가 보였다. 그리고 그것은 절정으로 향하려는 그녀의 몸부림으로 보이기도 했다..

" 아... 너무 좋아.. "
" 계속 하고 싶어.. 오늘은 정말 끝까지 할거야.. 멈추지 마 오빠.."
" 헉..헉... 오빠 계속 허억... 이것만 하고 싶어.. 오늘은 정말 오빠의 창녀가 될거야.. "

그녀의 목소리에는 거침이 없었다. 단어의 선택에는 신중함이 보였지만, 표현에는 거침이 없었고, 나는 그녀의 단어의 선택마저도 무너뜨리고 싶었다.

" 그래 너는 내꺼야.. 너의 그 구멍속에 내것만 들어갈거야.. "
" 너 얼굴이 너무 야해.. 네 가슴이 얼마나 출렁거리는지 모르지? "
" 정말 야해.. 어떤 남자라도 이걸 보면 달려들거야.. 창녀같아.. "

" 헉..헉... 정말? "
" 내가 야해? 섹시해? "

" 어.. 너 정말 섹시해.. 누구라도 널 보면 "박아버리고" 싶을거야.."

" 헉..헉.. 아아..~ 오빠도 나 보고 박고 싶었어? "

" 어.. 네 보지에 박아버리고 싶었어.. "

" 오빠 나 먹고 싶어서 꼬신거야? 그치? 나 먹고 싶어서 꼬신거지? "

" 어.. 누구라도 너는 먹고 싶을거야.. 너 정말 맛있어.. 너 정말 맛있는 여자야.. "

그녀의 거친 숨소리에 섞인 목소리에는 지금까지 어쩌면 지켜왔던 표현의 장벽마저도 스스로 허물고 나오는듯 했다. 그리고 그녀의 허리 요분질은 더욱 거세졌다..

" 오빠..너무 좋아..정말 미칠거 같아.. "

나는 자세를 바꾸고 그녀의 위에 올라 정상위를 시도했다. 그리고 그녀는 스스로 다리를 들어올렸고, 두 팔은 나를 감싸 안았다..

" 오빠! 너무 좋아,, 오늘은 밤새도록 해줘... 절대로 싸면 안돼... "
" 오늘은 정말 미친듯이 하고 싶어..난 오빠 창녀니까.. "

" 어.. 너 정말 야해... 너는 지금 나한테 몸팔고 있는거야.. "

그녀의 몸에서 떨림이 시작됐고, 그녀의 팔에는 힘이 들어가고 있었다...
그녀의 허리는 내 페니스를 삼킨채로 떨어지지 않으려는듯 두 팔은 암벽등반이라도 하는듯 무서운 힘이 들어갔다...
오르가즘이 시작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 오빠! 진짜 미칠거 같아.. 어떡해.. 어떡해.. "

그녀는 눈을 뜨지 못하고 있었다. 그녀는 고개를 뒤로 젖힌채로 울부짓듯이 말했다.

" 오빠.. 오빠.. 오빠... 너무 좋아.. "
" 더 해줘.. 진짜 너무 좋아.. "
" 끄으으으으으..... "

단어로 표현할 수 없는 소리들이 그녀의 입을 통해서 나오기 시작했다.

" 내 얼굴에 싸줘.. 오빠 내 얼굴에 싸줘.. 난 오빠 창녀야.. "
" 오빠가 창녀한테 했던것 처럼 나한테도 그렇게 해줘.. "

그녀의 착각일까? 창녀에게도 얼굴에 싸는건 쉽지 않은 일인데, 몸을 파는 여자들은 마치 AV에 나오는 여자들 정도로 생각하고 있나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뭐 그건 중요한게 아니었다. 지금은 그녀의 오르가즘이었고, 나는 그것을 주고 싶었다..

" 그래 얼굴에 싸줄께, 눈뜰수 없을 정도로 싸줄께.. "






나는 그녀의 얼굴에 정액을 뿌렸다. 많은 양은 아니었다. 그리고 그녀의 입안에 내 페니스를 우겨넣었고, 말했다.

" 빨아.. 내 몸안에 있는 것들 다 빨아먹어.. "

그녀는 마치 얼음밖에 남지 않아,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은 아이스커피잔의 빨대라도 빨아내듯 힘차게 빨아들였다. 정말 애무할때의 오럴이 아닌, 정액을 마셔버리기 위한 흡입이라고 느낄 정도였고, 귀두가 아플정도로 그녀는 내 페니스를 흡입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날 밤 우리는 너댓번의 관계를 더 했다. 좋은 생각이 났다며, 나에게 스크류바를 사오게 했고, 그것에 콘돔을 씌워 스스로 자위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며, 그녀 스스로 소변 나오는 걸 봐달라고 하여, 처음으로 소변배출을 목격할 수 있었다. 그리고 항문에 삽입을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한 첫번째 항문시도의 날이기도 했다.
그녀와 나는 그날 밤, 사랑을 넘어선 철저히 본능에 의한 섹스를 나누었다. 짐승의 그것과 다를 수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적극적이며, 과감했고 서로에게 정성을 다했다.

그리고 우리의 거친섹스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그리고 그날밤 나는 그녀의 과거 남자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나는 사실 많이 놀랐고, 안타까웠으며, 그녀에 대한 기사도 정신따위가 나를 지배하기 시작했으며, 젊은 날의 내가 "소라"를 접하게 된 이유이기도 했다.
그리고 나의 섹스가 그녀로 인해 달라지기 시작한 날이기도 했다.


















바닷물에 반사된 불빛이 얼굴에 느껴질때가 있다.
귓가를 스치는 바람이 느껴질때가 있다.

하루에도 몇번씩 기쁨과 슬픔을 오간다.
나의 기쁨은 즐거움이 가득찬 순진한 기쁨이 아니다.
그저 외로움이 없는 곳, 독백이 없는 곳, 슬픔이 없는 곳.
죽을 것 같은 외로움이 없다면 그것으로 족하다.

족쇄에서 풀리듯 슬픔을 벗어나 건조한 나의 기쁨에 이르렀을 때,
비로소 탄식과 같은 한숨을 내쉰다.

이렇게 오늘도 버텨낼 수 있겠지,
기나긴 자위 없이 잠들 수 있겠지.










저는 38살의 서울사는 아저씨입니다.
그리고 6개월된 딸아이와 아내가 있습니다.

하지만, 외롭습니다.
슬픔만이 가득찬 시간들은 아니지만,
6개월된 딸아이의 순진한 미소를 볼때마다 기쁘지만,
임신으로 인한, 1년간의 그리고 지금까지도 이어진 금욕(?)생활과 함께,
생계에 대한 스트레스로 인해,
스스로 섹스에 대한 자신감이 사라진듯 합니다.

그리고 "어디쯤이나"님과 "그란드미떼"님의 작품들을 열독하면서,
어쩌면, 이런 나의 고백이 나를 치유하는 계기가 될수 있겠다는 생각과,
나로 인해 상처받았을지도 모를 "그녀들"을 위한 고백도 필요하다는 생각에..
나름 정성껏 이렇게 풀어내 봅니다.

응원해주신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더욱 정성껏 매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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