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시브 - 로즈데이 - 상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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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에게는 자신만의 개성이라는 것이 있다 개성은 아주 큰 범주에 속하
는 것으로자신의 신념 생각 가치관 등 여러 가지를 망라한 아주 큰 카테고
리 이다 이번에는 그런 개성이 다름으로 인하여 생긴 에피소드를 담아보
려 한다 거창하게 이야기 한듯 하지만 그냥 소소한 이야기 이니 편하게 즐
감 하시길 :)
수 년 전 어느 봄날 저는 어디 작은 오프라인 모임에 참석을 하고 있었다
(까페는 신상 문제상 생략) 지금도 머리를 긁적이며 기억을 되짚을 만큼 특
별한 기억 없이 무난하게 지나갔던 그 모임이 끝나고 작은 지겨움을 달래
고자 컴퓨터를 키고 게임을 하려던 차 익숙하지 않은 수신음이 제 귓가를
때렸다
"뭐지 이 시간에 누가...."
폰에 보인 텍스트는....
"저기요 ㅇㅇㅇ씨 폰 맞나요?"
라는 간단한 이름 확인 메시지 하나와 모르는 번호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기억을 살려봐도전혀 출처를 알 수 없는 번호에 의문을 품으며
"실례지만 누구세요?"
라는 답장을 하였고, 답장은 쏜살 같이 달려
"저 오늘 까페에서 있던 회원 중 한 명이에요. 소개하시는 거 보고 이름 알
게되서, 스텝 분한테 번호 여쭤보고 연락 드렸어요"
"아 그러시군요 근데 무슨 일로 연락을 주셨는지"
로 시작된 우리의 대화는 처음에 까페 주제 관련 이야기로 물꼬를 트기 시
작하였고, 대화를 하며 바보가 아니라면 느낄 만큼 이 사람이 나한테 호감
을 품고 있다는 느낌을 가지기 시작했다
남자 인지 여자 인지 물어보지도 않았고 그냥 텍스트로 주고 받지 말고 만
나서 편하게 주제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자고 하여 나는 흔쾌히 OK를 외치
며, 그렇게 약속을 잡았다 선선하게 식곤증이 밀려오는 오후 2시 쯤 만나기
로 한 공원 근처 까페 주차장에 주차를 시키고 내리려던 찰나
"저 죄송한데 30분 쯤 늦을 것 같네요"
라는 메시지 한 통, 놈 인지 년 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자식이........다 오니
까 라는 생각과 함께 살짝 오르는 부아는 몰려드는 식곤증의 힘 속에 묻혀
나도 모르게 차 안에서 엎어져 자고 말았다
잠깐 자는 잠이 모두 그렇지 않은가 나는 분명히 눈 살짝 감았을 뿐인데 시
간은 언제 지나간 듯이, 훌쩍 지나가 폰은 쉴세 없이 울어대기 시작했다 시
끄러운 알림음에 잠이 깨어보니 이미 5통이나 도착한 문자 메시지
"저 다와가요 어디세요"
"바쁘신가봐요"
"저 보시면 답장 좀..."
"........."
"저 가도 되는거 맞죠"
흐미.....잠깐 잔 사이에 쏟아졌던 메시지들을 보며 잠에서 확 깨버린 나는
광녀 널 뛰듯이 내려 답장을 하려고 폰을 만지작 거리려던 찰나,
"저 ㅇㅇㅇ씨?"
"=_ㅇ?????"
".......ㅇ_ㅇ.."
이게 우리의 첫 만남에서 지은 표정 이었다 잠이 덜 깨서 부시시한 눈으로
날 부른 쪽을 멍하게 바라보고
다시 3초간 바라보고 있자니,
"왜 사람을 처음 보는데 그렇게 인상이 구려져서 쳐다보고 그래요"
"-ㅁ-............"
나도 모르게 저절로 입이 벌어졌다 외모부터 언어구사 까지 포스 있어보이
는 그녀 3초를 멍하게 바라보다 그 말에 더 멍하게 입을 벌리고 5초를 쳐다
보았더니, 그 모습이 멍청해 보였던건지 한심하다는 듯이 쳐다보다가
"여기서 계속 이러고 있을거에요? 내려가요"
라고 하며 먼저 휙 지하에 있는 까페로 내려가버렸다 에잉 텍스트에서 느
껴졌던 예의바른 모습들은 어디로 가고.........겨우 정신을 차리고 어기적
어기적 내려가서 다시 조우하게 된 그녀, 살짝 긴 단발머리에 동양적인 눈
매를 가진 선한 인상의 처자였다 이쁘다고 하기엔 부족하나 보면 먼가 매
력있게 느껴지는 그런 느낌 을 가진 그러나 입은 무서운.....
"또 그렇게 멍청하게 쳐다보네"
"그...그..게...기다리다가..자..잠을...잠깐만...즈..즈기요...제가 그렇게 쳐
다본건 잘못한게 맞는거 같기는 한데 초면에 말이 조금 과하시다고 생각안
하세요?"
"아..미안해요 보니까 너무 편하게 생겨서 그만....나도 모르게"
뭐시라?? 이런...개나리 씹장생 호놀룰루 십팔색깔 크레용 같은.......라는
표현을 입으로 뱉어 낼 듯한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고 있자니, 그런 낌새
를 눈치 챈 듯 안절부절 못하는 그녀, 아 너두 허당이었구나 그냥 입이 좀
걸었던 것 뿐이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나였다 이내 안색을 편하게 바꾸고
"그런 이야기 자주 듣는 편이니까요 ㅎ 초면에 범상치 않은 일들이 많이 일
어났네요 ㅎㅎ 괜찮아요"
"네 그 때 모임에서도 이야기 좀 하려고 가려고 해도 사람이 많아서 이야
기 걸 틈도 없었고, 너무 일찍 가시는 바람에..."
"그렇구나 머 어때요 이렇게라도 만났으니, 그 때 하고 싶었던 얘기를 같
이 편하게 하면 되죠 머"
그렇게 우리는 이야기 꽃을 피우기 시작하였고, 그녀의 궁금해 했던 점에
대한 내 의견과 정보들을 공유하기 시작하였다 그녀는 즐거운 듯 내 이야
기를 경청하고 나름대로의 코멘트를 달았다 그렇게 만담과 정보교환이 춤
을 추다가 어느 덧 저녁 먹을 시간이 다가왔고, 그녀는
"이렇게 제가 불렀는데 저녁이라도 한 끼 해요 제가 살께요"
"저..괜찮은데...ㅎㅎ 이런걸로 멀...."
"남자가 왜 이렇게 말이 조잘조잘 많아요 그냥 사주겠다는 알겠습니다 하
고 넘어가지"
"ㅇ_ㅇ;;;;;;;;;;;;;;;;;;"
나는 그저 이런 표정을 지을 수 밖에 없었다 분명 못됐거나 막돼먹은 여자
는 아닌데, 한 번씩 나오는 걸걸한 언사는 날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내가 무
슨 말을 하겠는가 그저
"네...."
라고 따라 가는 수 밖에....
그녀와 함께 간 곳은 근처 멀지 않은 레스토랑이었다 맛집 블로그에 심심
찮게 포스팅 되는 맛집으로 가격은 만만치 않은 곳인지라,
"저 여기 비싼데.......괜찮은데 다른 곳 가두"
"괜찮아요 편하게 들어가요 ㅎ"
"그래두...."
"-_ㅡ 찌릿..."
이제는 말도 안한다 그냥 노려본다 원래 그렇게 대범한 케릭터도 아니었지
만서도, 더더욱 우엉남이 되어버리는 느낌이다 이런 젠장 ㅠㅠ 그래 뭐 니
가 사니까 알바 아니지 라는 생각에 성큼성큼 발걸음을 옮겨 자리에 앉았
다 그래도 비싼 건 주문 못하겠다 흑흑 메뉴판에서 기를 쓰고 찾은 스페셜
메뉴를 주문하고 다시 만담을 시작하게 되었고, 주제는 어느 덧 일상적인
이야기로 전환되어 연애사로 넘어가고 있었다
그녀는 남자친구와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요즘 외롭다는 의사 표시
를 돌려 하기 시작하고 있었다 내가 알아 주기를 바라는 듯한 뉘앙스를 풍
기며....설마 싶었지만 둔한 나도 이제는 확신 할 수 있었다 얘는 내 정보와
의견이 목적이 아니고 내가 목적이었다는 것을....행동은 적극적으로 하였
지만 말로는 절대 표현하지 않는 어설픈 여우짓을 내게 하고 있는 것이었
다 그렇게 그녀에 대한 파악이 끝나고 이야기를 들어주던 나는
"너 내가 뭐가 마음에 드노??"
라고 돌직구를 던졌다 위에서 예상한 대로 말만 걸걸하고 허당이었던 그녀
는 금새 얼굴이 발개지며
"뭐..뭐...뭐라구요..?"
"뭐.가.마.음.에.드.냐.고? 내가 잘 생긴 것도 아니고, 잘 나가지도 않는데
그냥 궁금해서"
"뭐...그..그게...머 맨날 그런 이유가 있는건가...뭐...그냥 보면 끌리는 그
런 사람 있자나 뭐...자..잠깐 내가 지금 무슨 말을 하는거야? 야 너 디질
래?"
"ㅇ,.ㅇ....."
당황하니 입이 욕만 안나오지 더 걸걸해지는 그녀다 서로를 갖추던 존칭
은 어느 새 저기 달나라로 가버리고, 언제 그런 존댓말이 오갔냐는 듯이 우
리는 자연스럽게 편하게 이야기를 시작하였다
"너 티 너무 내 그래 티 내선 안알아주면 내가 맞아 죽을 것 같아서 물어본
거다"
"맞나?? 오빠야 모임가서 봤는데 먼가 따뜻하게 보여서, 말 걸고 싶었는데
먼저 휙 가삐리가 내가 말도 못 걸었다 아이가"
"맞나?? [email protected]$#$^&$*$**$*$*$$*$*$"
"맞나?? [email protected]#^#$^%&%^%^*^%*^%*^%*^%*^%"
한참 동안을 경상도 특유의 맞나 문답을 주고 받던 우리는 간단한 정보공
유 및 토론을 넘어 데이트를 하게 되었고, 저녁을 든든하게 얻어먹은 나는
영화를 보여주겠다고 하고, 그녀도 호감을 가진 내가 영화를 보여주겠다고
하니 얼굴에는 기쁜 표정을 가득하게 해서는
"그래 뭐 보여주겠다면 봐주지 머"
하고 어설프게 새침한 모습을 보였다 차마 면전에다가 그냥 똥을 싸네 라
고 말을 못해 목구녕으로 가까스로 삼키고 극장을 가니 서로가 전부 본 영
화들 뿐이었다 갑자기 붕 떠버린 스캐줄에 멍해져버린 나는 무심코
"바람이나 쐬러가자 드라이브 시켜줄께"
"그래 알았어"
간단히 딜을 마치고 어느 한적한 교외로 이동하였다 내가 사는 고장은 분
지인 관계로, 조금만 지나면 산으로 둘러 싸인 경치 좋은 드라이브 코스가
많은 곳이다 그 중에서도 밤에 가면 별이 잘 보이다 못해 빛이 퍼져 호화로
운 장관을 연출하는 곳이 있어 그 쪽에 차를 세우고, 차에서 내려 별 구경
을 시켜주었다 난생 처음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장관에 매료되어 눈이 풀려
버린 그녀를 보고 있자니, 데리고온 뿌듯함이 느껴졌고 어설프게 새침한
척하다가 별을 바라보며 애 처럼 해맑은 소녀처럼 웃고 있는 모습에 내 가
슴에서도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였다 누군가에게 호감을 품고 있
다면 자신이 정말 즐겁고 행복하게 웃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상당히 좋은
점수를 따게 되는 것을 이 때 깨닫고 있었다(물론 멍청하게 웃는거랑은 다
른거니 혼동은 자제 바람) 해맑게 하늘을 바라보던 그녀 옆으로 살포시 다
가가 멀뚱히 그녀를 바라보며
"좋아? ㅇ_ㅇ?"
라고 말했더니, 야경에 젖어 내가 온 줄도 모르고 있다가 갑자기 귓가에 들
려오는 목소리에 화들짝 놀라
"야~~~~ 깜짝 놀랐자나 디질래??"
"ㅇ,.ㅇ......"
뻘쭘한 표정을 짓는 내게 갑자기 배 쪽으로 니킥을 날리는 것이었다 예상
을 하고 맞았더라면 방비를 했더라면 당연 그렇게 아프지도 않았을테고 먼
가 대처를 했겠지만, 무방비로 맞는건 아무리 여자라지만 만만치 않은 고
통이 뒤따랐다
"퍼억"
"흐읍...으으윽 @_ㅠ...."
차마 으아아아악 이란 비명은 반사적으로 내지 말라는 반사신경의 작용에
따라 소리는 체면치레 하였으나, 살짝 고꾸라 지는 몸만은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자기도 치고 나서 먼가 깊게 들어간 느낌이 있었는지, 내 반응에 놀
래며
"미안..갑자기 그렇게 옆에서 그러면 어떻해 놀래서 그랬자나 괜찮아?"
"으으으윽...."
안절부절하며 아프지 말라며 자기 손으로 내 배를 쓰다듬어 주는 그녀...가
녀리고 이쁜 손가락을 가진 건 아니지만 적당히 살이 포동이 올라 아기 같
이 앙증맞은 손에서 엄마 손이라는 말이 떠오를 만큼 따뜻한 온기가 내 배
에 느껴졌다 그 따뜻함이 너무 좋아 고통이 가라 앉았음에도 아픈척을 하
며 수 분을 더 그녀의 따뜻한 온기를 느꼈다 시간이 좀 더 지나고 서늘함
을 느껴 우리는 곧 차로 들어갔고 차 창문 밖 별을 보며 조용한 음악을 틀
어 야경을 즐겼다 익숙한 발라드 음향이 들리고 나는 천천히 조곤조곤 노
래를 따라 흥얼 거리기 시작했고, 어느 순간인지 그런 나를 지긋이 바라보
고 있는 그녀가 느껴졌다 노래의 마지막 구절이 끝나고, 천천히 마주친 두
남녀..말은 하지 않았다 남자인 나는 손을 뻗어 그녀의 머리칼을 쓰다듬으
며 다른 손으로 그녀를 내 쪽으로 천천히 끌어당겼다 그녀는 미동도 보이
지 않고 나를 지긋이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고, 내 품에 안은 그녀를 나도
지긋이 바라보고 있었다 서로의 눈에서 느껴지는 뜨거움을 알기나 한 듯,
한 쌍의 남녀는 땀이 적당히 배겨 달궈진 손으로 천천히 서로를 쓸어내리
고 보듬고 만지기 시작하였다 남자는 여자의 머리를 천천히 쓰다듬으며
손 끝으로 귀 끝을 스쳐 라인을 타고 뺨을 지나 턱을 보듬었고 여자는 남자
의 열기 어린 손짓에 흠짓 거리면서 작고 여린 손으로 남자의 목을 감싸고
보듬다가 천천히 가슴을 쓰다듬으며 촉촉한 눈으로 바라보았다 이윽고 얼
굴에서 가장 촉촉함을 지닌 두 입술은 마치 슬로우 비디오를 찍듯이 서로
에게 다가가고 있었고, 접촉과 동시에 서로를 더욱 더 촉촉히 적시기 시작
하였다
"추웁...추웁 쪽...쪽.."
"쪽...쪽...쪼옥...."
나는 그 아찔한 순간에 흥분을 금치 못하며 그녀의 혀를 잡아 내 안에 가
둬 유린하고 싶어 열심히 찾아다니는데 집중했고, 그녀는 내 집요한 혀놀
림에 어쩔 줄을 몰라하며 내가 더욱 유린할 수 있도록 공간을 열어주었다
그 흥분의 순간에도 느껴지는 아쉬움은 그녀는 별 다른 효과음을 내지 않
았다 적절한 신음은 서로의 흥분을 배가 시켜주는 기폭제 역할을 하는데
그런 점이 무언가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이었지만 엄청난 흥분을 하고 있다
는 것은 그녀의 반응을 통해 충분히 알 수 있었다 자극적인 스킨십이 몸에
닿을 때 마다 흠짓거리거나 부르르 떨리는 몸과 그녀 만의 특이한 추임새
가 그것이었는데, 그녀는 배 쪽에서 끊임 없이 웨이브를 치는 것이 흥분
할 때의 버릇 이었다 천천히 그녀의 몸을 쓰다듬으며 그 반응이 신기하여
웨이브에 맞춰 쓰다듬어주니 움직임이 더욱 격렬해졌다 배에서 천천히 라
인을 그리며 올라간 내 손은 그녀의 가슴에 이르렀고, 살짝 덜 익은 사과
가 연상되는 그녀의 가슴을 쓰다듬고 천천히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자 그녀
의 호흡은 더욱 거칠어지기 시작하였다 천천히 손가락으로 가슴 주변에 원
을 그리고 살짝은 함몰 되어 있는 꼭지를 손가락 끝으로 간질이기 시작하
자, 갑자기 어디서 들려오는 덥썩 무는 소리.....아하...물린 건 나였구나..-
_- 이기 흥분하니까 막 물어대네....거짓말 살짝보태서 이빨자국에 피가 세
어나올 정도의 수준으로 물어댔다 하지만 이 분위기를 망치고 싶지 않아
남자답게 참고 손가락을 지속적으로 이용하여 가슴을 떠나 배와 겨드랑이
에 부드럽게 밑 그림을 그리듯 쓸어내리고, 배꼽 아래로 천천히 그리고 자
연스럽게 보듬어갔다 팅기는 척 조차 하지 않았다 아니 할 수가 없었다 살
짝 맛이 간 상태였으니까, 까슬한 보지털의 느낌을 지나 마침내 도달한 그
곳은 이미 촉촉이 아닌 축축해진 상태로 그 뜨거움이 마치 온천수와 같은
느낌이 들 정도였다 그 아찔한 느낌에 바로 배가 터지도록 박아버리고 싶
었지만 꾸욱 마음을 억제하고 어쩔 줄 몰라서 입술을 꾸욱 깨물고 있는 그
녀를 지켜보며 천천히 진행하는 방향으로 마음을 다 잡았다 참는 모습이
어찌나 애처롭던지 야밤에 차 안에서 보고만 있어도 얼굴이 벌개져 있는
것이 티가 날 정도로 힘들어하고 있었다 한 손은 그녀의 샘을 거들고 한 손
을 들어 힘들어하는 그녀의 이마에 송글송글 맺힌 땀을 훑어 내리며 천천
히 턱으로 손을 옮겨 들어올리고선 흥분에 겨워 번들거리는 촉촉한 그녀
의 입술에 다시금 내 입술을 적셔갔다
"으으읍..아~!"
"쪼옥..후룹....쪽쪽"
"우우웁...으으응.."
기를 쓰고 참아보지만 벌어진 입에서 세어나오는 소리는 어떻게 할 수 없
었던 지, 억지로 세어나오는 소리가 잦아지기 시작하고, 그녀의 샘 안에서
스프 젓듯이 휘적휘적 돌아가던 손가락을 천천히 들어올려 그녀의 뺨을 훑
어내리기 시작하니 그녀의 진한 애액은 뺨에서 요사스러운 모습으로 흘러
내리기 시작하였고 내 흥분은 더 해갔다 그 와중에도 수치심은 강하게 느
꼈는지 힘이 실려있진 않았지만, 손으로 내 기둥을 살짝 때려버렸다
잠깐의 실갱이가 지나고 서로가 합쳐지는데 걸리적 거리는 것들을 벗고 시
트를 뒤로 하여, 토끼 눈 처럼 벌개진 두 쌍의 눈이 서로를 태워버릴 듯 응
시하며, 우리는 하나가 되기 시작하였다
철벅 철벅 찰싹 찰싹 퍽퍽퍽퍽 푹푹푹
...하아...하악...후욱...후욱...
원초적인 마찰음, 숨소리, 온 몸을 뒤덮는 열기 어린 땀 이들이 어우러진
밤의 하모니는 30분 간의 격렬한 흔들림 속에 천천히 잦아들어갔고, 뜨거
운 열이 서린 땀과 애액으로 얼룩진 시트에서 우리는 축 늘어진 몸으로 서
로를 잡아먹을 듯이 바라보며 다음 전투를 준비하고 있었다
는 것으로자신의 신념 생각 가치관 등 여러 가지를 망라한 아주 큰 카테고
리 이다 이번에는 그런 개성이 다름으로 인하여 생긴 에피소드를 담아보
려 한다 거창하게 이야기 한듯 하지만 그냥 소소한 이야기 이니 편하게 즐
감 하시길 :)
수 년 전 어느 봄날 저는 어디 작은 오프라인 모임에 참석을 하고 있었다
(까페는 신상 문제상 생략) 지금도 머리를 긁적이며 기억을 되짚을 만큼 특
별한 기억 없이 무난하게 지나갔던 그 모임이 끝나고 작은 지겨움을 달래
고자 컴퓨터를 키고 게임을 하려던 차 익숙하지 않은 수신음이 제 귓가를
때렸다
"뭐지 이 시간에 누가...."
폰에 보인 텍스트는....
"저기요 ㅇㅇㅇ씨 폰 맞나요?"
라는 간단한 이름 확인 메시지 하나와 모르는 번호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기억을 살려봐도전혀 출처를 알 수 없는 번호에 의문을 품으며
"실례지만 누구세요?"
라는 답장을 하였고, 답장은 쏜살 같이 달려
"저 오늘 까페에서 있던 회원 중 한 명이에요. 소개하시는 거 보고 이름 알
게되서, 스텝 분한테 번호 여쭤보고 연락 드렸어요"
"아 그러시군요 근데 무슨 일로 연락을 주셨는지"
로 시작된 우리의 대화는 처음에 까페 주제 관련 이야기로 물꼬를 트기 시
작하였고, 대화를 하며 바보가 아니라면 느낄 만큼 이 사람이 나한테 호감
을 품고 있다는 느낌을 가지기 시작했다
남자 인지 여자 인지 물어보지도 않았고 그냥 텍스트로 주고 받지 말고 만
나서 편하게 주제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자고 하여 나는 흔쾌히 OK를 외치
며, 그렇게 약속을 잡았다 선선하게 식곤증이 밀려오는 오후 2시 쯤 만나기
로 한 공원 근처 까페 주차장에 주차를 시키고 내리려던 찰나
"저 죄송한데 30분 쯤 늦을 것 같네요"
라는 메시지 한 통, 놈 인지 년 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자식이........다 오니
까 라는 생각과 함께 살짝 오르는 부아는 몰려드는 식곤증의 힘 속에 묻혀
나도 모르게 차 안에서 엎어져 자고 말았다
잠깐 자는 잠이 모두 그렇지 않은가 나는 분명히 눈 살짝 감았을 뿐인데 시
간은 언제 지나간 듯이, 훌쩍 지나가 폰은 쉴세 없이 울어대기 시작했다 시
끄러운 알림음에 잠이 깨어보니 이미 5통이나 도착한 문자 메시지
"저 다와가요 어디세요"
"바쁘신가봐요"
"저 보시면 답장 좀..."
"........."
"저 가도 되는거 맞죠"
흐미.....잠깐 잔 사이에 쏟아졌던 메시지들을 보며 잠에서 확 깨버린 나는
광녀 널 뛰듯이 내려 답장을 하려고 폰을 만지작 거리려던 찰나,
"저 ㅇㅇㅇ씨?"
"=_ㅇ?????"
".......ㅇ_ㅇ.."
이게 우리의 첫 만남에서 지은 표정 이었다 잠이 덜 깨서 부시시한 눈으로
날 부른 쪽을 멍하게 바라보고
다시 3초간 바라보고 있자니,
"왜 사람을 처음 보는데 그렇게 인상이 구려져서 쳐다보고 그래요"
"-ㅁ-............"
나도 모르게 저절로 입이 벌어졌다 외모부터 언어구사 까지 포스 있어보이
는 그녀 3초를 멍하게 바라보다 그 말에 더 멍하게 입을 벌리고 5초를 쳐다
보았더니, 그 모습이 멍청해 보였던건지 한심하다는 듯이 쳐다보다가
"여기서 계속 이러고 있을거에요? 내려가요"
라고 하며 먼저 휙 지하에 있는 까페로 내려가버렸다 에잉 텍스트에서 느
껴졌던 예의바른 모습들은 어디로 가고.........겨우 정신을 차리고 어기적
어기적 내려가서 다시 조우하게 된 그녀, 살짝 긴 단발머리에 동양적인 눈
매를 가진 선한 인상의 처자였다 이쁘다고 하기엔 부족하나 보면 먼가 매
력있게 느껴지는 그런 느낌 을 가진 그러나 입은 무서운.....
"또 그렇게 멍청하게 쳐다보네"
"그...그..게...기다리다가..자..잠을...잠깐만...즈..즈기요...제가 그렇게 쳐
다본건 잘못한게 맞는거 같기는 한데 초면에 말이 조금 과하시다고 생각안
하세요?"
"아..미안해요 보니까 너무 편하게 생겨서 그만....나도 모르게"
뭐시라?? 이런...개나리 씹장생 호놀룰루 십팔색깔 크레용 같은.......라는
표현을 입으로 뱉어 낼 듯한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고 있자니, 그런 낌새
를 눈치 챈 듯 안절부절 못하는 그녀, 아 너두 허당이었구나 그냥 입이 좀
걸었던 것 뿐이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나였다 이내 안색을 편하게 바꾸고
"그런 이야기 자주 듣는 편이니까요 ㅎ 초면에 범상치 않은 일들이 많이 일
어났네요 ㅎㅎ 괜찮아요"
"네 그 때 모임에서도 이야기 좀 하려고 가려고 해도 사람이 많아서 이야
기 걸 틈도 없었고, 너무 일찍 가시는 바람에..."
"그렇구나 머 어때요 이렇게라도 만났으니, 그 때 하고 싶었던 얘기를 같
이 편하게 하면 되죠 머"
그렇게 우리는 이야기 꽃을 피우기 시작하였고, 그녀의 궁금해 했던 점에
대한 내 의견과 정보들을 공유하기 시작하였다 그녀는 즐거운 듯 내 이야
기를 경청하고 나름대로의 코멘트를 달았다 그렇게 만담과 정보교환이 춤
을 추다가 어느 덧 저녁 먹을 시간이 다가왔고, 그녀는
"이렇게 제가 불렀는데 저녁이라도 한 끼 해요 제가 살께요"
"저..괜찮은데...ㅎㅎ 이런걸로 멀...."
"남자가 왜 이렇게 말이 조잘조잘 많아요 그냥 사주겠다는 알겠습니다 하
고 넘어가지"
"ㅇ_ㅇ;;;;;;;;;;;;;;;;;;"
나는 그저 이런 표정을 지을 수 밖에 없었다 분명 못됐거나 막돼먹은 여자
는 아닌데, 한 번씩 나오는 걸걸한 언사는 날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내가 무
슨 말을 하겠는가 그저
"네...."
라고 따라 가는 수 밖에....
그녀와 함께 간 곳은 근처 멀지 않은 레스토랑이었다 맛집 블로그에 심심
찮게 포스팅 되는 맛집으로 가격은 만만치 않은 곳인지라,
"저 여기 비싼데.......괜찮은데 다른 곳 가두"
"괜찮아요 편하게 들어가요 ㅎ"
"그래두...."
"-_ㅡ 찌릿..."
이제는 말도 안한다 그냥 노려본다 원래 그렇게 대범한 케릭터도 아니었지
만서도, 더더욱 우엉남이 되어버리는 느낌이다 이런 젠장 ㅠㅠ 그래 뭐 니
가 사니까 알바 아니지 라는 생각에 성큼성큼 발걸음을 옮겨 자리에 앉았
다 그래도 비싼 건 주문 못하겠다 흑흑 메뉴판에서 기를 쓰고 찾은 스페셜
메뉴를 주문하고 다시 만담을 시작하게 되었고, 주제는 어느 덧 일상적인
이야기로 전환되어 연애사로 넘어가고 있었다
그녀는 남자친구와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요즘 외롭다는 의사 표시
를 돌려 하기 시작하고 있었다 내가 알아 주기를 바라는 듯한 뉘앙스를 풍
기며....설마 싶었지만 둔한 나도 이제는 확신 할 수 있었다 얘는 내 정보와
의견이 목적이 아니고 내가 목적이었다는 것을....행동은 적극적으로 하였
지만 말로는 절대 표현하지 않는 어설픈 여우짓을 내게 하고 있는 것이었
다 그렇게 그녀에 대한 파악이 끝나고 이야기를 들어주던 나는
"너 내가 뭐가 마음에 드노??"
라고 돌직구를 던졌다 위에서 예상한 대로 말만 걸걸하고 허당이었던 그녀
는 금새 얼굴이 발개지며
"뭐..뭐...뭐라구요..?"
"뭐.가.마.음.에.드.냐.고? 내가 잘 생긴 것도 아니고, 잘 나가지도 않는데
그냥 궁금해서"
"뭐...그..그게...머 맨날 그런 이유가 있는건가...뭐...그냥 보면 끌리는 그
런 사람 있자나 뭐...자..잠깐 내가 지금 무슨 말을 하는거야? 야 너 디질
래?"
"ㅇ,.ㅇ....."
당황하니 입이 욕만 안나오지 더 걸걸해지는 그녀다 서로를 갖추던 존칭
은 어느 새 저기 달나라로 가버리고, 언제 그런 존댓말이 오갔냐는 듯이 우
리는 자연스럽게 편하게 이야기를 시작하였다
"너 티 너무 내 그래 티 내선 안알아주면 내가 맞아 죽을 것 같아서 물어본
거다"
"맞나?? 오빠야 모임가서 봤는데 먼가 따뜻하게 보여서, 말 걸고 싶었는데
먼저 휙 가삐리가 내가 말도 못 걸었다 아이가"
"맞나?? [email protected]$#$^&$*$**$*$*$$*$*$"
"맞나?? [email protected]#^#$^%&%^%^*^%*^%*^%*^%*^%"
한참 동안을 경상도 특유의 맞나 문답을 주고 받던 우리는 간단한 정보공
유 및 토론을 넘어 데이트를 하게 되었고, 저녁을 든든하게 얻어먹은 나는
영화를 보여주겠다고 하고, 그녀도 호감을 가진 내가 영화를 보여주겠다고
하니 얼굴에는 기쁜 표정을 가득하게 해서는
"그래 뭐 보여주겠다면 봐주지 머"
하고 어설프게 새침한 모습을 보였다 차마 면전에다가 그냥 똥을 싸네 라
고 말을 못해 목구녕으로 가까스로 삼키고 극장을 가니 서로가 전부 본 영
화들 뿐이었다 갑자기 붕 떠버린 스캐줄에 멍해져버린 나는 무심코
"바람이나 쐬러가자 드라이브 시켜줄께"
"그래 알았어"
간단히 딜을 마치고 어느 한적한 교외로 이동하였다 내가 사는 고장은 분
지인 관계로, 조금만 지나면 산으로 둘러 싸인 경치 좋은 드라이브 코스가
많은 곳이다 그 중에서도 밤에 가면 별이 잘 보이다 못해 빛이 퍼져 호화로
운 장관을 연출하는 곳이 있어 그 쪽에 차를 세우고, 차에서 내려 별 구경
을 시켜주었다 난생 처음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장관에 매료되어 눈이 풀려
버린 그녀를 보고 있자니, 데리고온 뿌듯함이 느껴졌고 어설프게 새침한
척하다가 별을 바라보며 애 처럼 해맑은 소녀처럼 웃고 있는 모습에 내 가
슴에서도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였다 누군가에게 호감을 품고 있
다면 자신이 정말 즐겁고 행복하게 웃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상당히 좋은
점수를 따게 되는 것을 이 때 깨닫고 있었다(물론 멍청하게 웃는거랑은 다
른거니 혼동은 자제 바람) 해맑게 하늘을 바라보던 그녀 옆으로 살포시 다
가가 멀뚱히 그녀를 바라보며
"좋아? ㅇ_ㅇ?"
라고 말했더니, 야경에 젖어 내가 온 줄도 모르고 있다가 갑자기 귓가에 들
려오는 목소리에 화들짝 놀라
"야~~~~ 깜짝 놀랐자나 디질래??"
"ㅇ,.ㅇ......"
뻘쭘한 표정을 짓는 내게 갑자기 배 쪽으로 니킥을 날리는 것이었다 예상
을 하고 맞았더라면 방비를 했더라면 당연 그렇게 아프지도 않았을테고 먼
가 대처를 했겠지만, 무방비로 맞는건 아무리 여자라지만 만만치 않은 고
통이 뒤따랐다
"퍼억"
"흐읍...으으윽 @_ㅠ...."
차마 으아아아악 이란 비명은 반사적으로 내지 말라는 반사신경의 작용에
따라 소리는 체면치레 하였으나, 살짝 고꾸라 지는 몸만은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자기도 치고 나서 먼가 깊게 들어간 느낌이 있었는지, 내 반응에 놀
래며
"미안..갑자기 그렇게 옆에서 그러면 어떻해 놀래서 그랬자나 괜찮아?"
"으으으윽...."
안절부절하며 아프지 말라며 자기 손으로 내 배를 쓰다듬어 주는 그녀...가
녀리고 이쁜 손가락을 가진 건 아니지만 적당히 살이 포동이 올라 아기 같
이 앙증맞은 손에서 엄마 손이라는 말이 떠오를 만큼 따뜻한 온기가 내 배
에 느껴졌다 그 따뜻함이 너무 좋아 고통이 가라 앉았음에도 아픈척을 하
며 수 분을 더 그녀의 따뜻한 온기를 느꼈다 시간이 좀 더 지나고 서늘함
을 느껴 우리는 곧 차로 들어갔고 차 창문 밖 별을 보며 조용한 음악을 틀
어 야경을 즐겼다 익숙한 발라드 음향이 들리고 나는 천천히 조곤조곤 노
래를 따라 흥얼 거리기 시작했고, 어느 순간인지 그런 나를 지긋이 바라보
고 있는 그녀가 느껴졌다 노래의 마지막 구절이 끝나고, 천천히 마주친 두
남녀..말은 하지 않았다 남자인 나는 손을 뻗어 그녀의 머리칼을 쓰다듬으
며 다른 손으로 그녀를 내 쪽으로 천천히 끌어당겼다 그녀는 미동도 보이
지 않고 나를 지긋이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고, 내 품에 안은 그녀를 나도
지긋이 바라보고 있었다 서로의 눈에서 느껴지는 뜨거움을 알기나 한 듯,
한 쌍의 남녀는 땀이 적당히 배겨 달궈진 손으로 천천히 서로를 쓸어내리
고 보듬고 만지기 시작하였다 남자는 여자의 머리를 천천히 쓰다듬으며
손 끝으로 귀 끝을 스쳐 라인을 타고 뺨을 지나 턱을 보듬었고 여자는 남자
의 열기 어린 손짓에 흠짓 거리면서 작고 여린 손으로 남자의 목을 감싸고
보듬다가 천천히 가슴을 쓰다듬으며 촉촉한 눈으로 바라보았다 이윽고 얼
굴에서 가장 촉촉함을 지닌 두 입술은 마치 슬로우 비디오를 찍듯이 서로
에게 다가가고 있었고, 접촉과 동시에 서로를 더욱 더 촉촉히 적시기 시작
하였다
"추웁...추웁 쪽...쪽.."
"쪽...쪽...쪼옥...."
나는 그 아찔한 순간에 흥분을 금치 못하며 그녀의 혀를 잡아 내 안에 가
둬 유린하고 싶어 열심히 찾아다니는데 집중했고, 그녀는 내 집요한 혀놀
림에 어쩔 줄을 몰라하며 내가 더욱 유린할 수 있도록 공간을 열어주었다
그 흥분의 순간에도 느껴지는 아쉬움은 그녀는 별 다른 효과음을 내지 않
았다 적절한 신음은 서로의 흥분을 배가 시켜주는 기폭제 역할을 하는데
그런 점이 무언가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이었지만 엄청난 흥분을 하고 있다
는 것은 그녀의 반응을 통해 충분히 알 수 있었다 자극적인 스킨십이 몸에
닿을 때 마다 흠짓거리거나 부르르 떨리는 몸과 그녀 만의 특이한 추임새
가 그것이었는데, 그녀는 배 쪽에서 끊임 없이 웨이브를 치는 것이 흥분
할 때의 버릇 이었다 천천히 그녀의 몸을 쓰다듬으며 그 반응이 신기하여
웨이브에 맞춰 쓰다듬어주니 움직임이 더욱 격렬해졌다 배에서 천천히 라
인을 그리며 올라간 내 손은 그녀의 가슴에 이르렀고, 살짝 덜 익은 사과
가 연상되는 그녀의 가슴을 쓰다듬고 천천히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자 그녀
의 호흡은 더욱 거칠어지기 시작하였다 천천히 손가락으로 가슴 주변에 원
을 그리고 살짝은 함몰 되어 있는 꼭지를 손가락 끝으로 간질이기 시작하
자, 갑자기 어디서 들려오는 덥썩 무는 소리.....아하...물린 건 나였구나..-
_- 이기 흥분하니까 막 물어대네....거짓말 살짝보태서 이빨자국에 피가 세
어나올 정도의 수준으로 물어댔다 하지만 이 분위기를 망치고 싶지 않아
남자답게 참고 손가락을 지속적으로 이용하여 가슴을 떠나 배와 겨드랑이
에 부드럽게 밑 그림을 그리듯 쓸어내리고, 배꼽 아래로 천천히 그리고 자
연스럽게 보듬어갔다 팅기는 척 조차 하지 않았다 아니 할 수가 없었다 살
짝 맛이 간 상태였으니까, 까슬한 보지털의 느낌을 지나 마침내 도달한 그
곳은 이미 촉촉이 아닌 축축해진 상태로 그 뜨거움이 마치 온천수와 같은
느낌이 들 정도였다 그 아찔한 느낌에 바로 배가 터지도록 박아버리고 싶
었지만 꾸욱 마음을 억제하고 어쩔 줄 몰라서 입술을 꾸욱 깨물고 있는 그
녀를 지켜보며 천천히 진행하는 방향으로 마음을 다 잡았다 참는 모습이
어찌나 애처롭던지 야밤에 차 안에서 보고만 있어도 얼굴이 벌개져 있는
것이 티가 날 정도로 힘들어하고 있었다 한 손은 그녀의 샘을 거들고 한 손
을 들어 힘들어하는 그녀의 이마에 송글송글 맺힌 땀을 훑어 내리며 천천
히 턱으로 손을 옮겨 들어올리고선 흥분에 겨워 번들거리는 촉촉한 그녀
의 입술에 다시금 내 입술을 적셔갔다
"으으읍..아~!"
"쪼옥..후룹....쪽쪽"
"우우웁...으으응.."
기를 쓰고 참아보지만 벌어진 입에서 세어나오는 소리는 어떻게 할 수 없
었던 지, 억지로 세어나오는 소리가 잦아지기 시작하고, 그녀의 샘 안에서
스프 젓듯이 휘적휘적 돌아가던 손가락을 천천히 들어올려 그녀의 뺨을 훑
어내리기 시작하니 그녀의 진한 애액은 뺨에서 요사스러운 모습으로 흘러
내리기 시작하였고 내 흥분은 더 해갔다 그 와중에도 수치심은 강하게 느
꼈는지 힘이 실려있진 않았지만, 손으로 내 기둥을 살짝 때려버렸다
잠깐의 실갱이가 지나고 서로가 합쳐지는데 걸리적 거리는 것들을 벗고 시
트를 뒤로 하여, 토끼 눈 처럼 벌개진 두 쌍의 눈이 서로를 태워버릴 듯 응
시하며, 우리는 하나가 되기 시작하였다
철벅 철벅 찰싹 찰싹 퍽퍽퍽퍽 푹푹푹
...하아...하악...후욱...후욱...
원초적인 마찰음, 숨소리, 온 몸을 뒤덮는 열기 어린 땀 이들이 어우러진
밤의 하모니는 30분 간의 격렬한 흔들림 속에 천천히 잦아들어갔고, 뜨거
운 열이 서린 땀과 애액으로 얼룩진 시트에서 우리는 축 늘어진 몸으로 서
로를 잡아먹을 듯이 바라보며 다음 전투를 준비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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