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그때 말이지... - 1부8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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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진이는 그 어떠한 연락도 받지 않았다.
어떤 작정이라도 한듯, 핸드폰도 받지 않았다. 단 2,3일뒤에 장문의 문자메세지 한통만을 바람처럼 흘려놨을 뿐이다.

" 오빠가 어떤 행동을 해도 상관없었어. 나는 오빠를 사랑했으니까. 근데 이건 아닌거 같아. 오빠를 위해서 뭐든 할 수 있었어. 그런데, 이제 자신없어졌어. "

뭐 .. 이런 내용이었다.
더 이상 할말도 해줄 말도 없었다.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은 용서를 구하는 메세지밖에는 없었다.
그리고 또 몇 일이 흐른 뒤, 수진이의 전화번호는 사라졌다.

황당했다. 이별의 절차라고 하기엔, 너무나 간략하고 간소했으며, 심플했다.

마지막 방법을 찾기로 했다. 알고는 있었지만, 단 한번도 개인적으로 연락해본적이 없었던 지은이에게 용기를 내어 전화를 걸었다.

" 지은아.. "

" 어... 혹시 수진이 옆에 있니? "

" 어....... 몇일 전에 그만 뒀어.. 그리고 전화번호도 바껴서 연락이 안되네.. "

" 그래? 어떻게 연락할 방법 없을까? "

" 글쎄... 나도 핸드폰 번호 말고는 딱히 몰라서... "

" 어.. 알았어.. "

전화를 끊고 나서는... 한참을 멍하니, 컴퓨터 모니터만 쳐다보고 있다가.. 문자를 한개 보냈다..

" 이따가 저녁에 잠깐 볼 수 있을까? "

한 시간이나 흘렀을까? 아무런 반응도 없던 핸드폰에서 문자를 알리는 소리가 들렸다...
지은이였다.

" 그래.. 이따가 끝나고 전화할께.. "






퇴근 시간이 되기도 전에, 거래처 방문을 핑계로 서둘러 나왔고, 나는 수진이와 지은이가 다니는 직장 근처의 고깃집에 혼자 자리를 잡았다. 왠지 모를 허기가 몰려왔고, 그 허기를 폭식으로 채울 생각이었는지도 모르겠다.

혼자서 목살을 구워가며 소주 한병을 비워갈때쯤, 지은이는 그곳에 얼굴을 보였다.

" 벌써.. 이렇게 마신거야? "

" 어.. 그냥... "

한참을 수진이의 행방을 찾을 수 있는 단서를 찾아 이야기를 했지만, 뾰족한 수가 나타나지는 않았다. 그리고 지은이의 입에서 놀라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 사실 있잖아... "

" 응..? "

테이블의 소주병은 3병쯤 되었다. 취했지만, 취하지 않았다. 망연자실이라는 단어를 이럴때 쓰는거구나 하는 생각외에는 내 머리속에는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았다.

" 사실.. 네가 실수한거 그거때문에.. 수진이가 그런건 아닌거 같아.. "

" 무슨 소리야? "

" 이 얘기를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했는데.."

" 뭔데.. ? "

" 수진이랑 그 일 있기전에... 퇴근해서 술마신 날이 있었는데.. "

" 응.. "

유난히 뜸을 들이던 지은이였다..

" 둘 다.. 조금 취하긴 했었어.. 난 괜찮았는데.. 수진이가 좀 취했었거든.. "

대충 언제인지 알것도 같았다..

" 난 수진이가 취해서.. 얘기해도 될거 같았어.. "
" 실은.. 수진이한테 널 좋아하는거 같다고 얘기했거든.. 우리 그때 몇개월 전에 그 일 있기도 전부터였다고.. 그래서 수진이가 같이 만나자고 할때는 어김없이 따라나섰던거고.. 그리고 몇 개월 전에 그 일 있을때도 너였기 때문에 가능했을거 같았어.. 수진이가 왜 그랬는지 얘기해줬지만.. 그게 다는 아니었어... "

사실.. 귀에 들어오는 이야기는 아니었다. 내 관심은 온통 수진이가 왜? ... 라는 생각으로 가득했었다. 하지만, 놀라는 척이라도 해줘야 할 것 같았다.

" 아니..나를 왜? 니가 왜? "

" 몰라. 나는 혼자인데 수진이는 너를 만나고 있고.. 그게 부러워서 일수도 있지.. "

" 고맙다. 어째튼.. 좋아해줘서.. "

놀라지도 않았고... 당황스럽지도 않았으며... 황당하지도 않았다. 그저. 나의 관심은 오직 수진이를 찾는데 있었다.

" 그리고.. 수진이가 그 얘기를 듣고나서 나한테 그랬거든.. 자기가 없어지면.. 너 가지라고... 가질 수 있을지 없을 지는 너의 선택이 되겠지만.. 자기가 없어지면.. 그렇게 하라고.. "

이게 무슨 말도는 이야기인가 싶었다. 터무니도 없었고 어이도 없었다. 어째튼 연인의 관계는 감정이 우선인데, 나를 물건처럼 인도하려는 수진이의 말이 사실이라면 정말 어이가 없었다.

" 그래서.. ? "

" 뭘 그래서야.. 사실.. 술자리에서 그럴 수 있는 얘기였고, 나는 내가 이야기했지만, 신경 안쓸줄 알았지.. 그런데 이렇게 되고보니, 이게 나 때문은 아닐까 싶어서 그래.. 여자는 그래.. 내가 정말 사랑하면 한번의 실수로 헤어질 수도 있지만.. 이렇게 바람처럼 흔적도 없이 사라지지는 않아.. "

" 설마.. 너의 이야기때문에 그렇게 사라지기야 했겠어? "

" 어째튼 내 탓인거 같기도 해.. "

어째튼 수진이는 사라졌다. 그게 지은이의 감정때문인지 나의 실수때문인지 명확하지 않은, 꼬리표만을 남기고서는 바람처럼 흔적도 없이, 마치 처음부터 없던 사람인양 사라져버렸다.



우리는 술자리를 이어갔다. 우리는 말이 없었다. 수진이가 없는 지금이 원래 그랬던것 같았다.

내가 눈을 떴을때는 우리집이었다. 아침 7시를 알리는 알람소리에 간신히 눈만 떠졌고, 이불속에서 출근생각에 머리는 깨질듯이 아팠다. 하지만, 다행인것은 그 날이 토요일이라는 것이었다. 월차를 쓸까? 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다행히도 중요한 업무들은 그다지 생각나지 않았다. 나는 당연히 그럴려고 했던 사람처럼 핸드폰으로 과장에게 월차를 사용하겠다는 문자를 남겼다. 그리고 다시 이불을 덮으려는 순간, 나는 이불 속에서 내몸에 닿는 촉감이 느껴졌다.

지은이였다.

알몸의 지은이였다. 나 역시 팬티 한잔 걸치지 않은 알몸이었다.

" 출근해야지? "

지은이의 목소리가 들렸다..

" 어떻게 된거야? "

" ....... "

" ...... "

침대에 몸을 기댄채로 머릿속 기억을 더듬기 시작했다. 자리를 옮겨서 맥주를 마시기 시작했고, 그 뒤의 기억은 단편적으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 우리도 앞으로 만나기 힘들겠지? "

" 아마도? "

" 그렇겠지? "

" 수진이가 지금 우리가 지 얘기 하는걸 알까? "

" 글쎄... "

" 내가 실수를 하지 않았어도.. 어쩌면 떠날거였다고 생각하는거야? 너는? "

" 아마도.... "

" 난 어떡하지? "

"..... "

" ....."





그리고 우리는 우리집으로 향했던 것 같았다. 그리고 나서는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폭풍같은 섹스를 한것 같았다.

난 깨질듯한 머리를 다시 베게에 받치고서는 한숨을 쉬었다.

" 휴... "

" 난 괜찮아. 신경쓰지마.. "

" 아니... 그게 아니라... "

" 수진이한테 더 미안해지지? 그냥 잊는게 나을거야.. 나도 깨고 나니까 수진이 생각이 제일 먼저 나더라.. "

" 우리가 이러고 있는걸 수진이가 알면.. 정말 황당하겠다.. 너한테도 미안하고.. "

그 순간 지은이는 내 품에 파고 들어, 내 입에 입술을 갖다 대었다. 그녀의 혀는 마법처럼 나의 입속을 파고 들었다. 나는 조금 익숙하고 조금 낯선 그녀의 입술을 받아들였다. 미안한 감정따위는 역시 성욕과 감성앞에서 사라지는 신기루 따위와 다르지 않을 것 같았다.

" 나. 헤픈 여자 아냐. 근데 내가 왜 이렇게 된거지? "

그녀가 말을 이었다.

" 나도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그런데.. 아마 우리는 이게 마지막이 될거야.. "

그리고 그녀는 나의 가슴에 다시 입술을 대고선 나의 젖꼭지를 살살 돌리기 시작했다. 나의 자지는 다시 팽창하기 시작했다. 아침이어서 더 그런것도 있지만, 어째튼 그녀의 애무는 몇달 전 내가 겪었던 그 애무와는 달랐다. 나는 그녀의 도톰한 가슴위에 손을 대었다. 검지와 중지 사이에 유두를 살짝 끼우고서는 젖가슴을 어루만졌다. 그녀의 살짝 거친 숨소리가 내 귓가에 스쳐 들려왔다. 어쩌면 오늘이 그녀를 보는 마지막이라는 생각이 들자, 미련조차 남기고 싶지 않았다.

" 너는 몇일 사이에 3명의 여자와 섹스를 하는구나? "

나는 나를 조심스럽게 애무하며, 말을 이어가는 그녀의 말에 뒤통수를 맞은 듯 했고 내가 정말 쓰레기 같은 남자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역시나 이성은 성욕앞에 무기력한 존재일뿐이었다.

" 그런 쓰레기 같은 남자를 너는 애무하고 있구나? "

" 풉..그렇게..나도 쓰레기 같은 여자인거야? "

그녀는 입술은 나의 자지를 향했다. 마치 매우 익숙한 자신의 방안에서 자신의 침대에 눕듯이 자연스러운 그녀였다. 나의 자지는 그녀의 입속에서 수영장을 유영하듯 그녀의 타액속에서 움직여졌다. 몇달 전 형편없었던 그녀의 펠라치오가 아니었다. 몇 달 사이에 어떤 일이 그녀에게 벌어진건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자지는 그녀의 입압에서 더욱 팽창했다. 나는 그녀를 내몸에서 떨어뜨렸다. 그리고 그녀를 눕히고서는 다리를 거칠게 벌렸다. 머리가 깨질듯이 아팠지만, 선홍색 보지가 눈앞에 들어왔다. 그때는 잘 몰랐는데, 이쁘게 생겼다.

" 너.. 보지가 이쁘게 생겼어.. "

나는 "보지"라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꺼냈다.

" 그런 말 하지마.. 부끄러우니까.. "

" 아냐..정말 이쁘게 생겼어.. 너 보지.. "

나는 혀로 그녀의 보지 옆을 스쳐지나갔다. 허벅지의 근육에 힘이 들어가는 것이 허벅지를 안은 내 손에 느껴졌다. 다시 혀는 그녀의 음모을 스쳐지나 다시 항문과 보지 사이를 스쳤다. 그리고 다시 내 혀가 그녀의 보지를 살짝 갈랐다. 촉촉히 젖어있는 그녀의 보지와 애액이 느껴졌다. 나는 다시 항문을 스쳤다. 그녀의 몸이 움찔하고 놀랐다.

" 거긴 하지마.. "

나는 혀를 세워 그녀의 항문을 열기 위해 밀어넣었지만, 열리지 않았다.

" 더러워.. 하지마.. "

하지만, 그녀는 몸을 빼거나 뒤틀지는 않았다. 되려 허리가 활처럼 살짝 휘고 있음을 느꼈다.

" 수진이랑도 이렇게 했니? "

나는 순간 몸에 힘이 살짝 빠져나가는 것을 느꼈다.

" 수진이 얘기는 하지 말자..지금은.. "

" 수진이가 이런거 좋아해? 이렇게 해주면 좋아해? "

" 어.. "

나는 건성으로 대답했다. 단발마의 성의 없는 대답이었다.
나는 다시 그녀의 보지를 핧았다. 그리고 갈라진 계곡사이로 내 혀를 밀어넣었다.

" 흐음...허억.. "

그녀의 숨소리가 다시 조금 가빠졌다.
다시 그녀의 몸 위로 내 몸을 포개고 그녀의 입술에 나의 입술을 포갰다. 그리고 혀를 밀어넣었다.

" 흡.. "

그녀의 그녀의 항문을 다녀온 나의 혀를 받지 않으려고 했지만, 나의 혀는 그녀의 입술 사이로 스며들었고, 어쩔 수 없다는 듯이 그녀의 혀는 나를 받아들였다.

나는 나의 자지를 손으로 잡아, 그녀의 보지 앞에 맞추었다. 그리고 보지속 사이에 위치한 클리토리스를 살짝 스쳤다.

" 넣어줘.. "

" 싫어.. "

" 넣어줘.. 이제 넣어줘.. "

나는 그녀는 나의 허리를 감싸 안았다. 놓치지 않겠다는 듯 나의 하복부를 그녀의 배위로 끌어당겼다. 나의 자지는 그녀의 보지를 미끄러져 그녀의 음모위로 조금 올라왔다.

" 너 그때 흥분했었어? "

" 왜? 묻지마.. 그때는 나도 제정신이 아니었어. 흐읍... "

그녀는 손을 내려 나의 자지를 잡아 보지 앞으로 끌어당겼다. 그녀의 애가 타고 있음이 느껴졌다. 수진이는 어느새 머릿속에서 지워졌다. 그리고 내 귀두끝에 닿은 보지가 느껴질 뿐이었다.

" 흥분했으니까, 그랬겠지? "

" 셋이 하는건 그때가 처음이었어? "

" 어... 당연하지.. "

섹스를 하면서, 이렇게 많은 이야기를 하는건 처음인듯 싶었다. 수진이와도 섹스를 나눌때도 그렇게 많은 이야기를 해본적은 없는것 같았다.

" 또 하고 싶어? "

" 아니.. "

" 흐읍.. 왜? "

" 너희 사이에 내가 끼여있는 손님같았어. 불청객. "

나는 자지를 힘있게 그녀의 보지속으로 밀어넣었다..

" 허억.. 하아........"

나는 허리를 조금 움직였다. 두번 정도 그녀의 보지속을 헤집고 들어갔다가 나왔다.

" 넌 남자들 몇명이랑 해봤어? "

" 왜 자꾸 그런걸 물어봐? "

" 그냥 궁금해서.. "

" 허억.... "

그녀는 말이 없었다. 다시 손으로 내 허리를 끌어당길 뿐이었다.
나는 다시 허리를 움직여 그녀의 보지속을 파고 들었다.

" 허억... 조금 더.. "
" 세게.. "
" 좀만 더.. "

나는 다시 속도를 늦추었다.

" 몇명이랑 했어? "

" 흐억.. 흡....사귄.... 허억. .애들 3명이랑... 그리고 그때 너랑.. "

그녀는 다시 그런것은 묻지 말라는 듯 나의 입술에 그녀의 입술을 갖다 대었다.

" 원나잇은? "

" 없어.. 그런적.. "

" 거짓말.. "

거짓말이라는 것은 예전에 수진이를 통해서 이미 알고 있었다. 나는 짓궂게 계속 물었다.

" 그래.. 몇번 원나잇 해봤어.. 수진이가 얘기 했구나? "

나는 그녀를 엎드리게 했다. 그리고 뒤에서 자지를 밀어넣었다..

" 허억.. 하악..."

" 좋아? "

" 허억...허억... 너무 좋아.. 더 세게 해줘.. "

" 허억.. 허억.. "

방안에는 그녀의 교성만이 울려퍼졌다. 그때는 몰랐는데, 생각보다 그녀의 교성은 날카롭고 볼륨이 높았다. 마치 옆집에서 들릴것 같았다. 하지만, 나는 상관없다는 듯이 거칠게 그녀의 보지를 밀어부쳤다.

나는 한손으로 그녀의 뒷머리채를 잡은채 머리를 들어올렸다.

" 허억..허억.. 아아아아.... "
" 허억.. "

" 철퍽... 철퍽.. 철퍽... "

방안에는 온통 그녀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교성과 엉덩이에는 살이 부딪히는 소리가 날 뿐이었다.

" 허어억... 흡!흡....수진이랑도 이렇게 했어? "

" 응.. "

" 허억..허억... 나한테... 흐응..........수진이랑 했던것 처럼 해줘.. "

나는 그녀의 입에서 그런 얘기가 나올지 생각도 못했다.

" 그러길 바래? "

" 어..나를 수진이라고 생각해줘.. "

" 수진이랑 나랑 씹질 하는거 생각하면서 자위했지? "

" 어.. 자위 자주 했어..허억..허억... 흡.흡... "

나는 더욱 힘있게 그녀의 보지를 유린하기 시작했다. 그녀의 보지는 마치 자지를 놓치지 않으려는 듯 힘있게 나의 자지를 놔주지 않으려는 듯 했다.

한 손에 힘을 묻혀 그녀의 항문에 발랐다.

" 여기다 넣을거야... "

" 어.. 그렇게 해.. 허억..허억...다 해도 돼.. "

나는 자지를 뽑아서 그녀의 항문앞에 위치했다..

" 수진이랑도 이렇게 해본거야? "

" 어... 거의 매번 했었어.. "

" 그럼..똑같이 해줘.. "

그녀의 심리를 알수가 없었다.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지는 알 수 없었다..수진이와는 단 한번도 항문섹스를 한 적이 없었다. 몇번 시도했지만, 늘 실패했었다.

" 해봤어? "

" 어... 넣어줘.. "

나는 조심스레 항문에 자지끝을 맞추고 밀어넣었다. 쉽지 않았다. 손가락을 그녀의 항문에 조금 넣었다.

" 퉤! "

나는 손가락을 조금 물고 있는 그녀의 항문에 침을 뱉었다.

" 거지같은 년.. "

" 허억..허억..허억... 얼른 넣어줘.. "

나는 힘을 조금 주어 자지를 다시 항문으로 밀어넣었다. 자지가 반 정도 항문속에 자리를 잡았다. 그녀는 항문은 보지의 그것과는 달랐다. 이래서 항문에다 하는 구나 싶을 정도로 물고 있는 힘이 나를 만족시켰다. 나는 허리를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다. 항문섹스는 처음인지라 조심스러웠지만, 그녀의 몸은 꽤나 달아올라있었다.

" 허억..아파..아파... 허엉... 계속 해줘.. "

" 허억..허억.. 계속..계속..아퍼... 아파.. "

" 아파... "

아프다는 말을 계속 했지만, 그만이라는 말은 하지 않았다. 그만하라고 할지언정 그만 둘수 있는 나도 아니었다.

" 허억..허억.. 허억... 계속..계속..아파.. "

나의 허리는 멈추지 않았다. 그녀의 항문을 마치 찢어놓겠다는 듯, 그녀의 항문을 유린하고 있었다.
나에게도 어느 덧 사정감이 몰려오고 있었다.

나는 자지를 뽑아서, 그녀를 눕혔다. 그리고는 그녀의 몸위로 올라가서 그녀의 입안으로 자지를 밀어넣었다. 사실 변냄새가 조금 나고 있었지만, 게의치 않고, 그녀의 입안으로 자지를 밀어넣었다.

그녀는 고개를 돌려서 입안의 자지를 빼내려 했지만, 나는 힘으로 밀어붙여서 빼지 않았다.

" 하지마..더러워! "

나는 입안에서 사정했다. 그리고 자지를 빼내어 얼굴에 문질렀다. 정액이 그녀의 볼과 눈과 코에 묻어있었다. 그 광경이 너무나 좋았다. 왠지 그녀를 더럽히고도 타락시킨 듯한 환상에 빠졌다.

" 허억... "

나는 그녀의 몸위로 쓰러졌다. 비로소 머릿속의 두통이 사라지는 듯했다.


" 좋아? "

" 어... 좋아.. "

" 나는 왜 후련한 기분이 들지? "

사실 그랬다. 수진이에 대한 생각이 머릿속에서 사라졌다. 그리고 왠지 모를 후련함이 따라왔다.

" 너 잘한다? "

" 그래? "

" 응..너 잘해.. 맛있어..너.. "

내 입에서는 몇일 전 바람을 피워서 여자친구를 떠나본낸 사람과는 정말 거리가 먼 양아치같은 말들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 너.. 내꺼해라.. "

나는 내 입에서 흘러 나온 이 말에 나 스스로도 어이없었다. 하지만, 끝까지 망가지기로 작정을 했는지 말을 이어갔다.

" 너 맛있다. 너 내꺼해라.. "

" 사귀자는 거야? "

" 아니.. 그냥 내꺼해라.. "

" 무슨 소리야? "

" 섹스파트너.. "

" 미친 놈.. "

" 내가 부를때마다 나한테 와서 보지 벌려라.. "

" 미친 새끼.. "

....


" 미친 새끼.. 허억... "

" 너도 미친년이고 나도 미친 놈이니까... "

" 그치.. 우린 미친거야..ㅋㅋㅋ "


그녀는 이 상황이 어이없다는 듯 갑자기 웃음을 터트렸다.

" 맞아..이게 정상은 아니지.. ㅋㅋㅋㅋㅋ "

" 어쩌면..그때 말이야.. 우리가 셋이서 섹스를 안했다면..말이야..."











1부 끝.



난 더 이상 잃을게 없는데.. 무얼 두려워하겟어..?

하지만 정말 잃을게 없는 사람은 없다.
아마도 존재한다면 죽은 사람이거나 정신병원에 있는 사람이겠지.
제 아무리 잃을게 없더라도 잘 찾아보면 소중한 무언가가..
계속해서 지니고 싶은 무언가가 반드시 존재한다.

최소한 나의 가슴까지도 잃고 싶지는 않겠지 말인가?
어쨌튼 현재 존재하는 존재는 나니까.
데카르트가 되어버린 듯한 어법이지만..

어찌됐건 커다한 상실을 하여도 공허와..
잇달은 상실을 또 다시 두려워하는건 당연하다.

다시는 그 상실을 마딱뜨리지 않고 싶은게 맞는것 아닌가?

하지만..인생은 늘 그래왔듯이
제멋대로다...







2부에 대한 소개.

1부가 끝났지만, 2부는 따로 없습니다.
수진이와 헤어진 이후로, 정말 이래저래 수없이 많은 여자들을 만났습니다. 그녀들에 대한 이야기를 단편식으로 풀어나갈까 합니다. 물론 지은이와의 이야기는 계속해서 등장합니다. 저에게 처음으로 항문을 선사한 여자니까요.. 그리고 불과 몇년전까지만 해도 저와의 인연은 계속 되었기때문에, 제 인생에 있어서 빠질 수 없는 여자입니다. 아무래도 어느 정도 각색도 해야하고 장소와 이름을 모자이크 처리하고 있지만, 그 레벨을 조절하기가 정말 쉽지 않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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