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남자 그녀를 만나다 -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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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이야기

가감없이 씁니다, 있었던 사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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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수정과 몇가지 이야기를 하고 나니 뭔가가 또 허전함이 밀려들기 시작했고 머릿속에 있던 거미줄 같은 일들이
스멀스멀 기어나오는듯 했다.
천천히 말이 없다가 … 나는 입을 다물고 말았다.
바에는 그저 그런 남자들과 여자들이 재즈가락이 휩싸인 가게 안에서 뿌연 담배연기와 술잔 속에 웅성거리고 있었다.
그 속에서 나는 혼자 있는 이방인 같은 존재였다.
수정이 건너편에 앉아서 턱을 괴고 나를 쳐다 보았지만 회사일과 복잡한 여러가지 일로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무슨 고민을 그렇게 하세요?
‘수정이 심드렁한 표정으로 내게 물어왓다.
“아..네.. 그냥 이런저런 생각이요. “
“이런저런 생각? 제게 말해봐요. 누가 알아요 제가 해결책을 내놓을지도. 호호”
처음보는 손님의 고민을 해결해 줄 수도 있다는 말에 나는 그냥 피식 웃고 말았다.
“아..네…말씀은 감사한데 그냥 혼자 마시고 가게 본인 볼 일 보세요”
나는 그냥 그렇게 혼자 있고 싶었다.
사람은 누구나 가끔 혼자 있고 싶은 때가 있지 않은가?
내 앞에서 나를 쳐다보는 저 여인의 눈길이 당시에는 그렇게 부담스럽고 성가시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음…혼자 계시고 싶으시다? “
수정이 말을 내뱉고 바를 둘러본다. 그리고 이내 고개를 돌려 나를 보고 방긋 웃으며 말한다.
“어차피 지금 네가 가있을 곳도 없네요. 그냥 제가 여기서 앉아있는 셈 치고 자리세 낼게요. 맥주 두병 콜?”
어이가 없었다.
나는 또 피식 웃었다.
“사람이 진지하게 말을 하는데 그 웃음은 꼭 ….”
“꼭?”
수정이 팔짱르 끼고 옆으로 앉으며 나를 옆으로 쳐다보며 말한다.
“기분나빠요”
“기분 나쁘다? 기분 나쁘라고 웃은건 아닌데..기분 상했다면 미안해요 그냥 앉아계세요. 자리세 안받을 테니”
수정이 다시 방긋 웃으며 자세를 고쳐 잡았다.
“맥구 두병 드릴께요. 사실 나 맥주 마시고 싶었거든요”
수정이 일어서서 냉장고쪽으로 걸어간다.
걸어가는 그녀의 귓모습이 눈에 들어왓다.
검은색 정장을 차려입은 그녀의 스커트 아래로 흐르는 다리는 20대의 팔팔한 여대생의 탄력있는 그것과 닮았으며
치켜올라간 힙은 그녀가 건강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듯 했다.
맥주 두병을 양손에 들고 건너편에 자리 잡은 수정은 내 기분을 ..혹은 고민을 들어주려는지 연신 웃으며 조잘 거렸다.
그녀의 목소리는 크지 않았으나 또렷했고, 작았으나 정확한 발음으로 그녀가 어느 정도 교육을 거친 사람이라는 것을 알려주었다.
한시간 정도 흘렀을까?
“이제 가봐야겠어요.”
“가시게요? 술이 남았는데..키핑해드릴까요? 가져가실래요?”
순간 키핑을 하며 또 와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으나 굳이 반쯤 마시다 남은 술병을 들고 집을 향해 간다는 것 자체가 우스워 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주정뱅이도 아니고 술병을 들고 다니면 좀 웃기겠네요..키핑해주세요.”
“네..알겠습니다~! 전화번호나 명함 주세요 네임텍을 달아야 하니까요”
나는 명함집에서 명함을 꺼내어 그녀에게 건네주었다
건넨 명함을 보던 그녀는
“어머~ 좋은회사 다니시네. 김동석 과장님? 과장님이시구나~ 연봉도 쎄겠네~”
순간 나는 그녀에게 내 이름도 알려주지 않았지만 본의아니게 내가 누구이며 전화번호와 이메일 주소 그리고회사까지 알려준 셈이 되어버렸다.
그녀는 나의 명함을 술병에 달린 네임텍에 꽂더니 술병을 보관했다.

그렇게 연말이 가고있었다.
바에 술을 맡겨N았다는 사실도 잊고 연말 성과보고서며, 새해 예산안으로 정신없이 지내던 어느날 휴대전화로 문자가 날라왓다.
[남은 술 언제 드시러 오실거에요. ]
남은술??? 무슨술???? 오전부터 누구지? 온 술타령?
[누구세요?]
[어머! W 이수정인데..잊어버리셨나보다]
W?? 아… 그 바!
[언제가는 가겠지요. 술이 상하는 것도 아닐 터이니..내가 안가면 마담이 알아서 하세요]
[오늘 시간 어떠세요?]
[오늘 바쁩니다]
사실 그날은 본부장의 지시로 인하여 밤샘작업을 할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그렇게 문자를 보낸 당일 저녁 갑자기 본부장실로부터 해당 지시업무가 취소되었다는 연락이 왔다,
“김과장님 오늘 저녁에 술 한 잔 어때요?”
갑자기 일이 없어진 양대리가 신이나서 얘기했다.
“술?”
순간 오전에 도착한 문자가 생각이 났다.
“난 미안한데 가볼데가 있어서..”
양대리는 아쉬운 표정을 지으며 다른 직원들을 모집하기 시작했다.

[지금 갑니다. 내 술 마시러]
문자를 보내고 바를 찾아갔다. 왜 난 그때 그 술이 생각났는지 이해가 안된다.

바에 도착한 내가 문을 열고 들어가자 수정이 반갑게 맞아준다.
“어머 일찍 오셨네. 우린 8시부터 영업 시작인데.”
“아 닐찍 끝났구요, 그냥 빨리 마시고 들어가려구요”
“음..우리 애들은 9시나 되어야 오는데….제가 있으면 또 저리 가라고 할건가여?”
“아닙니다 오늘은 그냥 저랑 같이 계셔도 됩니다,.”
“말씀이 원래 그렇게 사무적이세요?”
“아닙니다. 그렇지 않은데…”
그렇게 수정과 나는 바에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상하게 손님이 없는 날이라고 한다. 실제로 그날은 내가 집에 갈때까지 3시간동안 바에 손님이 한명도 들어오지 않앗다.
한참을 이야기하던중 취기가 오른 나는
“우리 친구할래요?”
수정이 쳐다보았다.
“친구?”
“네..친구… 야 친구야 ~!”
수정이 웃었다
“왜 김과장아!”
우라는 같이 웃었다.
순간 아무생각없이 뱉은말…
“어이 친구! 자네 파스타 좋아하나?”
“파스타? 왜 파스타 해주게? 어쩌지 우리주방에는 파스타 할 수 있는 제료가 없는데”
“아니 내일 나랑 먹으러 가자고”
“내일 출근 안하시나?”
그러고 보니 그날이 평일이라는 것도 잊고 지껄였나보다.
“아..출근 그렇지,,,출근 출근… 그런데 출근 안하면 나랑 파스타먹으러 갈거야?”
“음….오전에는 안되고 점심시간 이후? 1시쯤 호호호 그런데 내일 출근한다며?”
“그러니까…갈거냐고”
“가지 뭐”
어느샌가 우리는 서로 말을 놓고 있었다.

다음날 회사로 출근한 나는 어제의 일은 또 까맣게 잊고 업무에 열중하였다.
오전 11시30분..
메시지가 왓음을 알리는 진동이 책상을 울렸다.
[오늘 파스타 유효해요?]
아차~! 파스타….
사실 바쁜일은 많이 지나가있었고 부하직원들을 시켜도 될 일이었다.
그런데 지금 바에 가기에는 시간이 벅찼다.
그러나 나는 아의 상황과는 정반대의 문자를 보내고 있었다.
[네 유효합니다. 그런데 우리 친구라며 경어 쓰는건 좀 그렇다]
[호호호 그러네. 그럼 언제 어디서 볼까?]
[나 지금 회산데… 광화문.ㅋㅋ 올래?]
[출근했네. 그러면서 무슨 데이트를 하자고]
[아니 언제 데이트 하자고했나 파스타 먹쟀지]
[파스타만?]
[그럼 뭘?더 바래?]
[난 관둘래. 거기가 어딘데 거기까지 나가? 한시간을 걸릴텐대]
[잠시만]
나는 문자를 보내는 것을 중단하고 팀장에게 갔다.
“팀장님 저기 오늘 제가 좀 일찍 퇴근해봐야 할 것 같아서요. 강남지사에 일 보고 들어가도 될 까요?”
“왜 무슨일 있어?
“”아.네 개인적으로..”
사실 휴가도 제대로 못가고 늘 늦게 퇴근한 덕에 팀장은 내게 가급적 쉬엄쉬엄하라고 늘 얘기했었다.
따라서 팀장은 나의 요청을 거절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래 그렇게 해 그럼. 오늘 일찍 들어가고 다음주에 봐.”
금요일 오전근무후 일찍 퇴근하는 기분을 아는 사람은 알 것이다.
날아갈 듯한…기분
난 다시 문자를 보냈다.
[한 시간 후 주엽역]

주엽역 앞에는 그녀가 자신의 하얀 소나타안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일찍 오게된 얘기를 하고 우리는 파스타를 먹기위해 출발을 했지만…
말을 뱉어놓기는 했어도 어디에 파스타 집이 있는지 난 사실 알지도 못했다.
그런 나를 눈치챘는지 수정은 웃으면서 차를 통일 동산 쪽으로 몰았다.
“내가 그럴 것 같더라. 남자가 피스타 먹으러 가자기에 신기하게 생각은 했지. 호호”
“왜? 남자는 파스타 안먹는대?”
“남자들은 국물있는 뭐 그런거 먹지 ..보통남자들은 말이야.”
“난 파스타 잘 먹어”
“알았어 알았다고. 내가 아는집있는데 거기가서 먹자”
차는 자유로를 타고 통일동산 어귀 헤이리 안쪽으로 들어갔다.
스파게티를 먹고 나온 우리는 헤이리를 걸었다.
‘이제 뭐해?”
“응?”
“이제 뭐하냐고”
“글쎄..이제 뭐하지?”
“무슨 남자가 그러냐? 데이트를 할 거면 준비를 했어야지”
순간 헤이리 안쪽에 오래된 전시관들이 보였다.
옛날 물건과 1970년대 동네를 재현한 박물관 같은.
“우리 저거 보자”

신기한 오래된 물건들이며 구석구석 재현한 오래된 집들이 신기하게 느껴지는 곳이었다.
그렇게 안을 구경하던중 담배가게를 재현한 곳에 툇마루에 걸터 앉았다.
둘이 그렇게 걸터 앉아서 전시관을 둘러보았다.
전시관에는 아무도 없었다. 아마도 금요일 오후라 한가한 듯 했다.
어스름한 불빛과 걸터앉은 그녀의 옆모습이 문득 참 이쁘다는 생각이 들었다.
순간 나도 모르게 그녀의 볼에 뽀뽀를 하고 말았다.
그녀가 순간 흠칫하며 나를 바라보았다.


“미안. 그냥 이뻐서 화났어?” “
그녀가 잠시 나를 쳐다보다 일어났다
“가자 집에. 들어가야겠어”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하긴 .. 섣부른 행동이었으니 말이다.
일산으로 돌아오는 내내 우리는 말이 없었고 그녀는 나를 주엽역에 내려주었다.

일찍 집으로 돌아온 나는 어쩐일이냐는 아내의 물음에 대충 둘러대고 옷을 갈아입은 후 쇼파에 드러누워버렸다.
갑자기 창피스러웠다. 못나보였다.
[미안해. 나도 모르게 그랬나봐. 정말 미안]
그렇게 문자를 보내고 이제 못보겠구나 하는 아쉬움이 들었으나 곧 [까짓거 뭐 안보면 되지]라는 생각을 하고 말았다.
그렇게 저녁이 되었고 밤이 되고 식구들이 모두 잠이든 후 나 홀로 케이블 다큐멘터리를 보고 있을 무렵 문자가 들어왓다.
[가게로 올래?]
그녀였다.
[지금?]
[응 손님도 없고 이제 문닫을 건데 나랑 술이나 한 잔 하자.내가 살께]
새벽1시….
순간 갈등이 일었으나 이내 곧 간다는 문자를 보내고 현관을 나설무렵 아내가 나왔다
“어디가?”
“응 현성이만나러 자식이 족발집에서 한 잔 하재 당신은 어서자..”
“무슨 새벽까지 술을 마시고 친구를 불러낸대 그사람은..”
나의 대충 둘러댄 말을 들은아내는 투덜거리며 방으로 다시 들어갔다.
바이 문을 열고 들어서자 그녀가 바에 앉아서 혼자 술잔을 비우고 있었다.
“왔어?”
“직원들은? “
“오늘 일찍 다 들여 보냈어. 별 미친 놈이 와서 술주정을 해서 기분이 좀 그래”
그녀의 얼굴이 우울해 보였다
“낮에는 미안했어”
나의 말에 그녀는 나를 흘끗 보더니 가벼운 웃음을 지어보였다
“별 것 도 아닌데 뭐. 괜찮아. 이리와서 술이나 받어”
그녀는 내게 잔을 내밀며 한 잔 가득 위스키를 부었다.
마셔본 사람들은 안다. 새벽 한시 ..저녁먹은게 다 소화된 뱃속에 위스키를 부어넣은 느낌을 ..
화끈거리며 싸한 기운이 들었다.
“한 잔 더해”
그렇게 연거푸 석잔을 비우고 나니 그녀가 내게 말했다.
“남편이 나보고 가게를 접으래”
“얼마나 되었다고? 두어달 뿐이 안되었잖아?”
“아까 속상해서 남편한테 얘기하니까 그만두고 집에서 살림이나 하래”
그녀의 말은 저녁에 취객이 하도진상 짓을 하기에 경찰을 불렀고 경철이 와서 참고인 조사라며 그녀도 함꼐 경찰서에 다녀왔다는 것이다.
그리고 마침 전화를 한 남편이 그 사실 알게되었고 가게를 접으라고 했던 것이다.
“남편은 지금 어디있는데?”
“자기 가게에 있겠지. 아마 가게 문닫고 친구들 만나러 갔을거야 오늘 동창들 만나러 간다고 했거든”

그녀는 자신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했고 나는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있었다.
시간은 2시 30분을 가르키고 있었고 나는 술기운에 슬슬 눈이 감겨오는 상황이었다.
세상이 조용한 듯 보였다.
“가자”
그녀의 말에 나는 정신이 버쩍들었다
그리고 일어서서 가게의 불을 모두 끄고 뒷 정리를 하는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내게 돌아서서 웃는 그녀를 보는 순간 나는 그녀의 허리를 붙들고 그녀의 입술을 찾았다.
쉽게 열리지 않는 그녀의 입술..그녀는 반항도 어떤 몸부림도 하지 않았지만 입술은 열지 않았다.
당황스러웠다.
얼굴을 箚?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녀가 놀란 토끼눈으로 나를 보았다.
다시 입술을 찾았다. 입이 열렸다.
바에 늘어선 톨에 앉은 그녀의 허리를 붙들고 우리는 입을 맞추었다
위스키의 여운이 남은 그녀의 혀가 나의 입안으로 들어왔다.
ㄱ리고 나의 혀가 수정의 입으로 들어가다 혀끼리 충돌이 났다.
혀가 부H히는 소리가 바에 울렸다. 진득하고 끈끈한 소리가 바에 울리고 간헐적으로 새어나오는 그녀의 숨소리섞인 비음이 내 귀에 들려왔다.
“이제 그만…가게문 안잠궜어. 가게문 잠그로고”
그녀가 입을 떼고 바의 문을 잠궜다.
그리고 바가 아닌 홀에 있는 쇼파로 나를 이끈다.
그녀는 앉고 나는 서있는 상황, 엉거주춤란 자세.. 이에서 내려다보는 수정의 얼굴 나를 올려다보는 수정의 눈.
그녀를 앉하고 다시 키스를 시작했다. 모든 불이 꺼진 바에 두 남녀의 진한 키스는 계속되고 있었다.
앉아서 나의 키스를 받던 수정이 나의 엉덩이를 어루 만진다.
그리고 나의 벨트를 풀르기 시작했다.
[이여자 보게…???] 키스를 하던 나는 적잖이 당황 스러웠다.
수정은 풀러진 바지를 내리고 나의 자지를 빼어내 거침없이 입에 물고 빨아대기 시작했다.
마치 한참을 굶은듯 나의 자지를 아래에서부터 위쪽 귀두까지 아이스크림을 핥아 먹듯 빨고, 귀두를 살짝 씹기까지 했다.
그녀는 나의 뿌리부분까지 입에 넣고 빨기도 하고 불알을 입에 물고 사탕처럼 굴리기까지 했다.
혼미했다.
“아……”
나도 모르게 입에서 신음이 새어나왔다.
자지를 빨던 그녀가 오럴을 멈추고 나를 올려다 보았다.
그리고
“섹스하고 싶어’”
“여기서?”
“응 여기서..바지 벗어봐”
말을 마친 수정은 자신의 치마를 벗어내고 스타킹만 신은채 바의 쇼파에 누웠다.
그리고 다리를 벌려 나를 맞이하듯 손을 내밀었다.
“잘 할 수 있지?”
수정은 야릇한 웃음을 지으며 나를 재촉했다.
누운채로 수정은 그녀의 검은 팬티를 벗어 발목에 걸친채 나를 바라보았다.
뭐랄까? 이 짜릿한 알 수 없는 기분은?
한껏 발기된 나의 자지는 더 이상 팽팡할 수 없이 부풀었고 귀두앞으로는 쿠퍼액이 흘렀다.
그녀는 나의 손을 잡고 자신의 위로 나를 이끌었다 그리고 나의 자지를 어루만지며 자신의 보지쪽으로 이끌었다.
“아….천천히…들어와봐”

- 3부 부터는 본격적인 우리의 사랑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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