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경태의 아네로스에 대한 추억 - 2부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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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청소년.
나는 그건 자기 스스로 선택하는 길이라 생각했다.
중학교 예비소집일.
운동장에 아직 초등학교도 졸업하지 않은 어수선한 6학년들을 모아놓고
한 중학교 선생은 이렇게 말했다.
니들은 더이상 어린이가 아니다.
순간 인생에 낙오자가 될 수 있고,
작은 유혹에 빠지면 비행청소년이 된다.
그래서 정신 바짝 차리고 어른이 시키는데로 잘 따라야 한다.

비행청소년이란 단어를 제일 극도로 혐오했다.
학교에서 선생이 어른이 하지 말라는 걸 하면
비행청소년이 되는 거라 생각했다.
오락실도 가면 안되고,
술도 마시면 안되고,
담배도 피면 안되고,
극장도 가족과 함께 가는 것이 아니면 안되고,
성인물도 보면 안되고,
공부는 열심히 해야 하고 성적이 하위권이어도 안되고,
싸워도 안되고,

마치 요즘 ‘종북’과도 비슷하다.

#
그녀가 무슨 잘못이 있을까?
그녀는 담배도 피고, 공부도 못하고,
중학교 졸업장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어른이 가만히 있어라 하고 그녀의 보지를 만졌고
그런 말을 한 어른은 분명 범죄자이지만 처벌을 받지도 않았다.
분명 그 아파트엔 어린 여학생이 아니 여자 어린이가 하나 였을까?
돌려 말해 그 아파트엔 딸가진 집이 한채였을까?
하지만 마치 소란을 핀 이웃이 되었고
이사를 해야 했고
그녀때문에 그녀의 부모는 부부싸움을 했고 그 결과 그녀의 엄마는 가정을 버리고 도망갔다.

이게 다 그녀때문일까?
그녀가 뭘 잘못했을까?
그녀는 비행청소년일까?

어른들이 그녀를 비행청소년으로 만든 건 아닌가?

그녀를
왕따하는 반 친구들
괴롭히는 친구들
폭행하는 친구들

그 중엔 비행청소년들이 있다.
하지만 선생의 눈에 착한 애들도 있다.
반에서 인기 있는 애들도 있고
공부를 그래도 어느 정도 하는 애도 있다.

그들이 하는 건 나쁜 행동이다.
벌받아야 하고
하지만 벌을 주는 건 쉽지 않다.

그들이 왕따한 그녀
벌받아야 하는 그들은 학교에서 정상적으로 생활하지만
그녀는 집에서 쉰다.

‘이거 잘못되었어!’라고 하는 애들에게 피해가 갔다.
분명 이러면 안된다라고 말하는 건데
그 결과는 참혹했다.
너도 괴롭혀줄께로 돌아온다.
그 괴롭힘을 당하는 걸 보고 즐거워 하는 애들도 있고,
자기도 괴롭힘을 당할까 피하는 애들도 있고,
또 이게 자기에게 번질까 원망의 눈으로 보는 애들도 있다.

오히려 비행청소년에게 세상은 관대한 것처럼 보였다.

#
‘너 너무 못된거같아’
‘미안’

조금은 분위기가 어색해졌다.

‘원래 여자방에 남자가 들어오면 안되는데...’
‘그래?’
‘응. 우리아빠도 그래서 잘 안들어와.’
‘나갈까?’
‘아니 이미 늦었어.’

이제 뭐하지?

‘나… ‘
‘응’
‘우리 이렇게 만나는거 아무도 모르지?’
‘응 비밀이야.’
‘엉. 정말로’
‘걱정하지마.’

‘있자나...’
‘응’
‘내 가슴...짝 가슴인지 함 봐줄래?’
‘엉?’
‘절대 절대 비밀이다.’
‘응’

그녀는 잠시 고개를 돌리고 쑥스러운 듯 티셔츠를 벗었다.
물론 브라를 하고 있었지만
손으로 한번 더 가린채
돌아서는

‘어때?’

참 알 수 없는거다. 중학교 입학을 하면 대부분 여학생들은 브라를 하고 다니게 된다.
2차성징이지만 평소엔 큰 의미없이 지내게 된다.
하지만 체육시간 특히 100미터 달리기 같이 남자가 먼저 뛰고 난 후
여자 100미터를 뛰는걸 지켜볼 때 유독 눈이 들어오는 애들이 있다.
그걸 아는 애들은 기록과 상관없이 천천히 달리기도 하지만

그렇게 큰 애들은 남자들의 관심을 받게 되는데
그녀는 그런 관심밖의 애였다.

그녀는 가슴이 컸다.
그녀의 브라는 어른 것이었다.

‘그렇게 봐서는 모르지… 잠깐 돌아봐’
‘왜?’

그리곤 난 그녀의 브라를 풀었다.

‘어머 어머 ..야~’

잠깐 돌리라고 했을 때 그녀는 내가 뭘 하려 했는지 짐작조차 못했을까?
알면서 다 돌렸으면서…

‘괜찮아. ‘
‘뭘 괜찮아~ ‘

나는 브라를 빼앗았다.
그리고 치웠다.
그녀는 두 손으로 가슴을 가리고 있었고…

‘이것만 보고 말하면 안되?’
‘응 안되...’
‘너 너무 엉큼해.’

나는 그녀의 손을 치웠다.

그리고 내 눈에 보이는 그녀의 가슴.

베이비로션같은 연한 핑크색의 젖꼭지.
방울이의 것보다 연하고 작아보였다.
하지만 크기는 비슷했다.

‘이뻐’
‘아니 크기가 짝짝인지 봐달라고...’

분명한건 오른쪽 꼭지와 왼쪽 꼭지의 크기가 조금 차이가 났다.
하지만 같은 살색의 젖통 크기는 구분하기 어려웠다.
그냥 보기 좋았다.

‘아 나 봐서 모르겠어.’

마치 손바닥으로 열을 재듯.
한쪽 가슴을 만지고 다른 가슴을 만지고
양쪽 가슴을 동시에 만져보고…

그녀는 얼굴이 조금씩 붉어졌고

‘어때?’
‘아 몰라...좋은데...’
‘바보’

‘잠깐만..’

나는 입으로 젖꼭지를 가져갔다.

‘안돼!’

하지만 이미 난 젖을 빨고 있었다.
‘아~~ 이렇게 어떻게 크기를 알 수 있어!’

나는 그녀의 가슴을 입으로 혀로 애무를 했다.
보지와는 다르게 그녀는 좋은 듯…
두 손으로 내 머리를 잡고 신음소리를 냈다.

‘아 … 좋아.’

분명한 건 방울이의 애무와 은희의 애무했을 때
같은 여자지만 그 맛이 다르고
또 나이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그 깊이의 느낌도 달랐다.

아직은 덜 익은듯
풋…이 적당한 단어인거같다.
그런 느낌이었다.

분명한 건 나도 ‘풋’이였고,
그래서 더 짜릿했는지 모른다.

비록 섹스까지 갈지는 모르겠지만
그때 내가 했던 수많은 고민들.

어떻게 내 욕구를 채워줄 여자를 찾지?
설령 여자를 구했다고 하자 어디서 하지?
동내 안에서 해결할 수 없을 테니 낮선 동내로 가야 하겠지?
언제 만나지? 학생이기에 그다지 많은 시간적 여유는 없었다.

이런 많은 고민들의 일부가 해결되어가고 있었지만
그녀는 경험이 없었다.
왠지 난 경험있는 여자를 찾고 있었다.
어쩌면 난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일을 바랬는지 모른다.

방울이와의 일은 기적이었다.
도저히 중학교 2학년에게 생길 수 없는 일이
한번도 아니고 거의 매주 발생했고
그 기적은 일상이 되었고 당연한 일이 되었다.

그래서 또 다른 기적을 바랬던 거다.

중학교 3학년에게 이 모든걸 해결해줄 수 있는 일이 과연 생겨날까?

처녀와의 섹스에 대한 부담은 아니다.
사실 처녀와의 섹스 뭐랄까 책임감도 더 크고 … 그런 생각들이 있었던 건 아니다.
물론 처음이 아닌 여자와 섹스를 한다하더라도 어느 정도의 책임은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책임’에 대한 생각없이
섹스를 찾고 하고 있었다.

그냥 내 욕구 충족이었다.
음식과도 같은
내가 공부할 수 있게…

쉬는 시간 그 짧은 시간에 밖에 뛰어나가 축구를 하는 애들처럼
나는 섹스로 그 넘쳐나는 에너지를 해소하고 싶었다.
운동장에 뛰어나가는 애를 잡고 ‘책임’에 대해 묻지 않는 것처럼
나도 그런 개념조차 없었다.

그냥 매일 정액은 차오르고,
그걸 분출할 곳을 찾는 것 뿐이다.
물론 손으로 하면 되지만
이미 섹스의 맛을 안 상황에서

매일 힘들게 걷는 길.
냉난방이 되는 자가용을 타고 한번 가보면
늘 걸으며 그 차를 떠오르게 되고
조금 무리해서라도 그 차를 다시 한번 타고 가려고 할 것이다.
같은 생각이다.

#
난 극도로 발기 된 상태였고
청바지를 입고 있던 나는 꽉끼는 불편함에 자세를 고치게 되었다.

‘어머...’

그녀는 왜 그러는지 아는 듯했다.

‘벗어! 어떻하지? 집에 편한 바지가 있으면 좋을껄...내껀 너무 작을꺼고.. 어때...팬티만 입고 놀자’

난 부끄러웠다.
난 그녀를 어떻게 하면 벗기려 했지만 정작 내가 벗는 것엔 부끄러움을 타는 이중적인 애였다.

‘뭐해 어때...나도 벗었는데...’

나는 좀 쑥스러운 듯 바지를 벗었다.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흰 삼각팬티를 입었다.
혹 누런건 없는지 …

‘하하하...좀 보자.’

그녀는 짓굿게 내 허벅지를 잡고…팬티를 보았다.
커질대로 커진 내 자지

그녀는 무슨 용기에서인지 팬티위 내 자지를 만진다.

허벅지, 그리고 자지
나는 부끄러움은 사라지고 흥분에 빠져든다.

‘나 팬티 벗을까?’
‘아니 아니야.’

그녀는 놀란듯 손을 뺀다
나는 그녀의 손을 잡고
팬티를 벗는다

사실 부끄러웠다
흰삼각팬티 어린애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난 안다 여자 앞에서 어린애처럼 보이면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어렵다는 것을

내 성난 성기는 노출이 되었고
그녀의 손을 잡아 내 자지를 잡게 했다.

‘너가 좋아서 이렇게 커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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