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경태의 아네로스에 대한 추억 - 2부1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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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의 눈’
#
연합고사 끝
그리고 이어진 기말고사
기말고사 기간에는 졸업에 필요한 성적이 필요해 은희도 오랜만에 학교에 나와야 했다.
다행이 둘은 마주쳐도 아무런 말이 없었다.
시험기간 중 둘이 볼 가능성이 높다는 걸 인지했으나
막상 당일이 되서야 ‘헉!’ 할정도로 무지했음.
시험기간 내내 둘이 다투진 않을까 정말 떨려 죽는 줄 알았다.
하지만 분위기가 반전된 은희와
나름 착해지려 노력하는 경원이는 신경전 조차 없었음.
#
방학이 시작되서야
나는 어떻게 이 둘을 만날 것인가에 대해 문제 심각성을 인지하기 시작했다.
지금처럼 대화할 수 있는 도구가 많지 않은 세상이었다.
특히 경원의 경우는 학교에서 몇 마디와 공중전화 통화 정도가 다였다.
그시절 공중전화는 정말 용건만 간단히 하고 끝내는 정서가 있던 시절이었고
은희는 그마저도 어려웠다.
방학은 달랐다.
우선 당분간 수험이란 특수가 사라졌고, 방학숙제조차 없다.
그간의 보호막은 완전 해제가 되었고,
경원이를 중심으로 내가 누군지 알려는 시간이 될 것이다.
특히 경원은 방학 중 기억할만한 추억거리를 꼭 만드려고 하는 눈치였다.
#
은희는 정말 방학이었다.
얼핏 보면 정말 왕성하게 활동하는 것 처럼 매달 다른 잡지마다 작게라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몇 주전부터 임시휴업 중이었다. 그녀의 말대로라면 3월까지는 나올 것이지만 그 이후부터는 조용할꺼다고 했다.
조용히 기다리는 것도 그녀가 하는 일의 한 부분이라고 …
#
고등학교 준비, 은희, 그리고 경원.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인거다.
적어도 두 여자 중 하나는 포기해야 할지도 모르고
최악의 경우 두 여자를 모두 잃게 될 수도 있다.
내가 공부하며 만나기엔 바쁘지 않는 은희가 좋았다.
경원이도 평소에 뭔가 요구하는 건 없었지만
방학이기에 그간의 하고 싶었던 것들이 하나둘 나오기 시작했고
또 섹스를 통해 뭔가를 간접적으로 요구하기 시작했고
그녀의 조임에 중독되어가는 나는 하나 둘 들어주기 시작한거다.
이런 내가 싫으면서도 어쩔 수 없는 …
어쩌면 경원이와의 관계가 정상적인 남녀관계로 가고 있는 건지도
은희와의 관계는 여전히 특수한 관계로 유지되고 있었다.
#
경원이와의 섹스는 주도권이 조금씩 그녀에게로 넘어가고 있었다.
종종 더 쎈 것을 바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힘들어? 더 해도 되’
더이상 아파하는 경원이가 아니었다.
그리고 그녀가 경험할 수 있는 최대의 강함을 어느 정도 파악이 된 후로 그녀는 삽입된 내 자지를 농락하기 시작했다. 보지 안에서의 내 자지는 이미 주도권을 빼앗긴 상태였다.
정말 그녀와의 섹스는 콘돔이 필수였다.
난 그녀를 괴물로 만든 것이다.
아니 그녀는 괴물이었다.
#
희연이의 집에서의 섹스는 방학 중에는 할 수 없게 되었다.
경원이는 아침 일찍 자기 집에 오라고 했다.
김밥집이 제일 바쁜 시간 아침 6시부터 9시까지.
언니가 방학 중 7시부터 9시까지 도와주러 가게에 가면
집은 비어있게 된다고
너무 이른거 아냐? 방학인데…
하지만 난 아침 일찍 일어나 그녀가 일러준 곳으로 갔다.
그곳에서 조용히 기다리고 있었다.
7:20 가 넘어갔는데 소식이 없다.
은희가 사준 시계
…
그러다
‘경태야 ...저기로 들어와!’
연립주택이라고 하나? 주택인데 1층문과 2층문 그리고 3층 문이 다른 곳이었다.
경원이네는 1층이었다.
김밥집이라 하여 조금 집이 어려운 줄 알았지만
집주인이었고 2층 3층은 세를 줄 정도로 나름 괜찮았던 거다.
그녀는 혹 누가 볼까 조심스럽게 빠르게 따라 들어오라했다.
그리고 그녀는 혹 누가 들어올까 내 신발을 신발장 속으로 숨겼다.
많이 고민을 했던거다.
‘너가 우리집에 놀러온 친구 1호야’
‘정말?’
‘응’
‘생일파티도 안했어?’
‘어. 생일상에 김밥 올라와서 친구들 부르기 싫었어.’
‘김밥이 어때서...’
‘그냥 난 좀 싫어’
마루에 가족사진들.
‘너 걸스카웃이야?’
‘응 중학교 2학년때까지...’
‘이쁜데...’
‘풋’
사실 집구경하러 온 것 도 아닌데…
그리고 그녀는 내 손을 잡고 그녀의 방으로 따라갔다.
그녀는 나와의 섹스를 위해
생일선물을 포기하면서 까지 친구들에게 보여주지 않은 자기 집을
나에게 공개한 거다. 어떻게 보면 발가벗은 것 만큼의 치부일 수 있다 생각할 수 있을꺼다.
또 집에서의 섹스는 만약 들켰을때 온 가족의 버림을 받고 쫓겨날 수도 있고, 삭발도 될 수 있고… 귀여움을 받고 자란 막내가 택할 수 있는 위험치고는 너무 큰 거다.
‘안하고 말지. 왜 내가 늘 장소를 찾아야 해? 너네 집에서 해!’ 하면 되는 거 아닌가?
그러기에 힘든 결정을 한 것이다.
그만큼 나에게 바라는 것도 늘어나기 시작했다.
너 하고 싶은거 해. 그대신 내가 하라는거 해줘.
#
사실 집이란 것이 특히 경원이집처럼 온가족이 한 자영업인 김밥집에 매달리고 있는 곳은 누구고 일하다 집에 올 수 있다. 그건 나보다 경원이가 더 잘안다. 그러기에 그녀는 극도의 긴장감 속에서 섹스를 하려 한다.
‘혹 누가 올 수 있어서...다 벗고 하면 안될꺼 같아.’
우리는 가급적 빨리 섹스를 하고 밖으로 나갈 계획이었다.
#
방안에 들어가면서 우린 급하게 섹스를 했다.
그녀는 그 어느 때보다 긴장되고 예민한 가운데 섹스를 해야 했지만
정말 빠르게 달아올랐다.
그녀와의 섹스.
섹스의 아픔은 사라졌고, 더 적극적인 섹스를 하지만
난 그녀가 그 맛을 알아서 그런건지
아니면 내가 극도로 흥분해 사정을 할 때의 모습을 보고 쾌감을 느끼는 건지 궁금했다.
어쩌면 둘 다 일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그녀는 내 사정을 목표로 섹스하는 듯 자극적인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내가 위아래로 파운딩을 시작할 때
그녀는 엉덩이를 좌우로 스핀걸듯 흔들어 마치 내려오는 내 자지를 잡고 비틀어대며
내려갈 때까지 흔들어대기 시작했다.
이건 마치 1번의 펌핑이 3-4번 아니 그 이상을 하는 듯한 착각을 줄 정도로 자극적이었다.
즉 매번 호흡은 빨라질 수 밖에 없고, 내 얼굴도 급하게 빨게지고, 등에선 땀이 흐리고…
나는 간신히 사정을 참고…
전엔 왜 멈추나 했지만 그녀도 왜 그런지 알게 되자 멈춰진 자지를 보지로 살짝 조인다.
‘어서 어서...’
‘으응’
중요한 건 그녀가 ‘여기서 사정해!’하고 작정하고 달려들 땐 난 대책없이 사정을 하게 된다.
그녀는 보지뿐 아니라 손과 엉덩이의 사용을 서슴치 않고 밀어부쳤다.
‘아 좀 더 좀 더 ...’
‘아 나 나...그러면 쌀꺼같아...’
‘아 나 멈추는거 싫어 계속 계속...’
그녀의 집에서의 첫번째 사정.
내 자지 속에 모든 정액이 콘돔에 흘러가도록 그녀는 보지안에서 쥐어짜고 …
‘아… 넘 멋져 ...’
‘나 너무 빨리 끝냈나?’
‘아냐 아냐...딱 좋았어..’
어쩌면 그녀는 그녀가 느끼는 것보다 날 빨리 사정시키는 것에 집중하고 있는지 모른다. 어떻게 보면 나로써는 극도의 쾌감을 단지 사정할 때가 아닌 섹스의 전반에서 오르락 내리락하며 느끼기에 경원이와의 섹스를 하고난 후엔 적어도 그날엔 섹스 생각이 안들정도로 그래서 솔직히 공부하기엔 딱 좋은…
하지만 그녀의 요구가 늘어나기 시작하며 살짝 피곤함도 같이 생기는
그녀는 콘돔을 벗겨내고...언제부터인가 내 자지를 한번 더 빨기 시작했다.
내가 요구한 것도 아니고… 받는 자의 입장에선
섹스를 한번 더하기위한 오럴보다는
제대로 했는지 확인사살하는 듯 한…
사정 후 자극을 받으면 오는 센세이션이 느껴질 정도로
정액이 콘돔의 액체와 섞여 그다지 좋은 맛은 아니지만 그녀는 그대로 받아드리고 오럴을 했다.
‘아~ 아~..’
그리고는
‘잠시만...’
미지근한 물을 타올에 조금 적셔와서 내 자지를 딱아주고는, 젖지 않은 다른 쪽으로 말려주며
‘후~~’
‘경태야. 누가 올지 모르니까 먼저 나가있어. 나도 금방 나갈께. 한 10분만 아까 거기서?
‘응’
대문 밖을 나가자 난 기분이 너무 개운한 느낌.
혹 남이 볼까 빨리 그녀의 집 뒤로 몸을 옴겼다.
우리 둘은 동내의 작은 공원에서 방학때 뭘 할건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다.
그녀는 나와 극장에 한번 꼭 자가고 했다.
그땐 인터넷도 이메일도 문자메세지도 휴대폰도 없던 시절이라 모든게 정해지면 중간에 취소하기가 어려웠다.
뭘 보지? 어디 가서 보지? 이런 이야기
그땐 영화를 보기 위해서 스포츠 신문을 사서 극장과 시간표를 확인해야 하기에…
담에 그렇게 하기로 했다.
‘콘돔 버렸어?’
‘아 큰 길에 나가서 버릴려고...’
‘아 응 그게 좋겠다.’
#
집에 오니 오전 10시쯤.
겨울인데 하루가 너무 길 것 같다.
점심시간 때까지 고등학교 교과서를 한번 쭉 읽기 시작했다.
암기과목 위주.
일종에 엄마에게 보여주기 위한 공부다.
이렇게 밖에 나가는 시간이 많으면
엄마는 학원 알아본다 하며 또다른 변수를 만들기에
교과서들을 구해 읽기 시작한 것이다.
다행이 우리 아파트에 고등학생 누나가 있어 교과서와 일부 참고서 등을 모두 물려받았다.
보통 새책으로 공부하길 좋아하지만 난 헌책을 더 좋아했다.
이미 중요한 부분은 체크가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누나는 별로 공부를 안한듯 거의 새책이었다.
#
점심을 먹고 난 은희한테 갔다.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나는 앞으로 닥칠 문제에 대해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은희는 정말 오랜만에 집에서의 만남이라…
나름 몇일 전부터 마음의 준비를 해온 거다.
회포를 푼다라고 표현할까?
섹스에 대한 발정은 없었으나 섹스도 왠지 해보고 싶었고
그때 말한 더기 스타일은 어떤 느낌일까?
그녀는 현관에서 부터 키스세례를 퍼부어대었다.
자기가 너무 했다.
너무 보고 싶었다.
바빴지만 내 생각 꼭 했다..
엉큼한 이야기까지
뱀 허물 벗듯 우리는 그녀의 방에 가면서 옷을 벗기 시작했다.
방에는 거의 속옷만 입고 들어갔다.
그녀에게 부끄러움보다는 내 남자를 가져야겠다는 강한 눈초리.
속옷만 남겨진 그녀.
단정하게 머리를 빨간 리본으로 묶고 날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 묶여진 리본머리는 날 너무 흥분 시켰다.
브라가 풀리고
팬티가 벗겨지고
단지 이 리본만이 … 남겨지니 더 …
그녀가 의도하진 않았겠지만
여자의 옷, 속옷, 악세사리 하나하나가 왠지 남자를 유혹하기에 너무 자극적이구나 하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다.
절대 함부러 사서는 안된다.
선물할 때도 한번 더 신경써서...이게 날 흥분시킬까…
#
삽입하는 순간 ...극도의 피로감을 느꼈다.
그 어느 때보다 기다린 순간이었다.
콘돔없이 그녀의 뜨거운 굴 안으로 들어가는데
아...이 공허한 느낌.
힘들었다.
그냥 힘들었다.
나는 자위를 한 후에도 섹스를 한 적이 있었고,
여러번 몰아치기로 섹스를 한 적이 있었고,
혈기 왕성했던 10대의 나였지만
아… 뭔가 아니다는 생각이
한번 섹스를 하고 또 한번 섹스를 할 수 있지만
같은 여자의 경우 가능한 이야기지만
다른 여자의 경우는 정말 다른 이야기였다.
아침에 내 ‘mojo’를 경원이에게 다 퍼부어
은희에게 충분한 아니 절대적으로 후달리는 퍼포먼스를 그것도 간신히…
다행이 은희도 경험이 부족했기에…
또 한동안 오래 안해서 딱히 눈치채진 못했지만…
간신히 이쯤해도 OK 할만한 사이클이 되자
‘아~ 나 ...빼?’
‘어 ~~’
그리고는 빠져나왔다.
‘너 안해?’
‘아 아끼려고...’
‘그래도 되?’
‘응 그럼.’
‘좀 근데 예전같지 않아. 시험보느라 너 좀 몸에 신경안썼나보다.’
‘아 그런거 같아?’
‘응. 좀 ...’
난 이야기를 해야 할까?
경원이에 대해?
같이 있는 시간이 길어질 수록
알수없는 공포감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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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고사 끝
그리고 이어진 기말고사
기말고사 기간에는 졸업에 필요한 성적이 필요해 은희도 오랜만에 학교에 나와야 했다.
다행이 둘은 마주쳐도 아무런 말이 없었다.
시험기간 중 둘이 볼 가능성이 높다는 걸 인지했으나
막상 당일이 되서야 ‘헉!’ 할정도로 무지했음.
시험기간 내내 둘이 다투진 않을까 정말 떨려 죽는 줄 알았다.
하지만 분위기가 반전된 은희와
나름 착해지려 노력하는 경원이는 신경전 조차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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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이 시작되서야
나는 어떻게 이 둘을 만날 것인가에 대해 문제 심각성을 인지하기 시작했다.
지금처럼 대화할 수 있는 도구가 많지 않은 세상이었다.
특히 경원의 경우는 학교에서 몇 마디와 공중전화 통화 정도가 다였다.
그시절 공중전화는 정말 용건만 간단히 하고 끝내는 정서가 있던 시절이었고
은희는 그마저도 어려웠다.
방학은 달랐다.
우선 당분간 수험이란 특수가 사라졌고, 방학숙제조차 없다.
그간의 보호막은 완전 해제가 되었고,
경원이를 중심으로 내가 누군지 알려는 시간이 될 것이다.
특히 경원은 방학 중 기억할만한 추억거리를 꼭 만드려고 하는 눈치였다.
#
은희는 정말 방학이었다.
얼핏 보면 정말 왕성하게 활동하는 것 처럼 매달 다른 잡지마다 작게라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몇 주전부터 임시휴업 중이었다. 그녀의 말대로라면 3월까지는 나올 것이지만 그 이후부터는 조용할꺼다고 했다.
조용히 기다리는 것도 그녀가 하는 일의 한 부분이라고 …
#
고등학교 준비, 은희, 그리고 경원.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인거다.
적어도 두 여자 중 하나는 포기해야 할지도 모르고
최악의 경우 두 여자를 모두 잃게 될 수도 있다.
내가 공부하며 만나기엔 바쁘지 않는 은희가 좋았다.
경원이도 평소에 뭔가 요구하는 건 없었지만
방학이기에 그간의 하고 싶었던 것들이 하나둘 나오기 시작했고
또 섹스를 통해 뭔가를 간접적으로 요구하기 시작했고
그녀의 조임에 중독되어가는 나는 하나 둘 들어주기 시작한거다.
이런 내가 싫으면서도 어쩔 수 없는 …
어쩌면 경원이와의 관계가 정상적인 남녀관계로 가고 있는 건지도
은희와의 관계는 여전히 특수한 관계로 유지되고 있었다.
#
경원이와의 섹스는 주도권이 조금씩 그녀에게로 넘어가고 있었다.
종종 더 쎈 것을 바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힘들어? 더 해도 되’
더이상 아파하는 경원이가 아니었다.
그리고 그녀가 경험할 수 있는 최대의 강함을 어느 정도 파악이 된 후로 그녀는 삽입된 내 자지를 농락하기 시작했다. 보지 안에서의 내 자지는 이미 주도권을 빼앗긴 상태였다.
정말 그녀와의 섹스는 콘돔이 필수였다.
난 그녀를 괴물로 만든 것이다.
아니 그녀는 괴물이었다.
#
희연이의 집에서의 섹스는 방학 중에는 할 수 없게 되었다.
경원이는 아침 일찍 자기 집에 오라고 했다.
김밥집이 제일 바쁜 시간 아침 6시부터 9시까지.
언니가 방학 중 7시부터 9시까지 도와주러 가게에 가면
집은 비어있게 된다고
너무 이른거 아냐? 방학인데…
하지만 난 아침 일찍 일어나 그녀가 일러준 곳으로 갔다.
그곳에서 조용히 기다리고 있었다.
7:20 가 넘어갔는데 소식이 없다.
은희가 사준 시계
…
그러다
‘경태야 ...저기로 들어와!’
연립주택이라고 하나? 주택인데 1층문과 2층문 그리고 3층 문이 다른 곳이었다.
경원이네는 1층이었다.
김밥집이라 하여 조금 집이 어려운 줄 알았지만
집주인이었고 2층 3층은 세를 줄 정도로 나름 괜찮았던 거다.
그녀는 혹 누가 볼까 조심스럽게 빠르게 따라 들어오라했다.
그리고 그녀는 혹 누가 들어올까 내 신발을 신발장 속으로 숨겼다.
많이 고민을 했던거다.
‘너가 우리집에 놀러온 친구 1호야’
‘정말?’
‘응’
‘생일파티도 안했어?’
‘어. 생일상에 김밥 올라와서 친구들 부르기 싫었어.’
‘김밥이 어때서...’
‘그냥 난 좀 싫어’
마루에 가족사진들.
‘너 걸스카웃이야?’
‘응 중학교 2학년때까지...’
‘이쁜데...’
‘풋’
사실 집구경하러 온 것 도 아닌데…
그리고 그녀는 내 손을 잡고 그녀의 방으로 따라갔다.
그녀는 나와의 섹스를 위해
생일선물을 포기하면서 까지 친구들에게 보여주지 않은 자기 집을
나에게 공개한 거다. 어떻게 보면 발가벗은 것 만큼의 치부일 수 있다 생각할 수 있을꺼다.
또 집에서의 섹스는 만약 들켰을때 온 가족의 버림을 받고 쫓겨날 수도 있고, 삭발도 될 수 있고… 귀여움을 받고 자란 막내가 택할 수 있는 위험치고는 너무 큰 거다.
‘안하고 말지. 왜 내가 늘 장소를 찾아야 해? 너네 집에서 해!’ 하면 되는 거 아닌가?
그러기에 힘든 결정을 한 것이다.
그만큼 나에게 바라는 것도 늘어나기 시작했다.
너 하고 싶은거 해. 그대신 내가 하라는거 해줘.
#
사실 집이란 것이 특히 경원이집처럼 온가족이 한 자영업인 김밥집에 매달리고 있는 곳은 누구고 일하다 집에 올 수 있다. 그건 나보다 경원이가 더 잘안다. 그러기에 그녀는 극도의 긴장감 속에서 섹스를 하려 한다.
‘혹 누가 올 수 있어서...다 벗고 하면 안될꺼 같아.’
우리는 가급적 빨리 섹스를 하고 밖으로 나갈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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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안에 들어가면서 우린 급하게 섹스를 했다.
그녀는 그 어느 때보다 긴장되고 예민한 가운데 섹스를 해야 했지만
정말 빠르게 달아올랐다.
그녀와의 섹스.
섹스의 아픔은 사라졌고, 더 적극적인 섹스를 하지만
난 그녀가 그 맛을 알아서 그런건지
아니면 내가 극도로 흥분해 사정을 할 때의 모습을 보고 쾌감을 느끼는 건지 궁금했다.
어쩌면 둘 다 일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그녀는 내 사정을 목표로 섹스하는 듯 자극적인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내가 위아래로 파운딩을 시작할 때
그녀는 엉덩이를 좌우로 스핀걸듯 흔들어 마치 내려오는 내 자지를 잡고 비틀어대며
내려갈 때까지 흔들어대기 시작했다.
이건 마치 1번의 펌핑이 3-4번 아니 그 이상을 하는 듯한 착각을 줄 정도로 자극적이었다.
즉 매번 호흡은 빨라질 수 밖에 없고, 내 얼굴도 급하게 빨게지고, 등에선 땀이 흐리고…
나는 간신히 사정을 참고…
전엔 왜 멈추나 했지만 그녀도 왜 그런지 알게 되자 멈춰진 자지를 보지로 살짝 조인다.
‘어서 어서...’
‘으응’
중요한 건 그녀가 ‘여기서 사정해!’하고 작정하고 달려들 땐 난 대책없이 사정을 하게 된다.
그녀는 보지뿐 아니라 손과 엉덩이의 사용을 서슴치 않고 밀어부쳤다.
‘아 좀 더 좀 더 ...’
‘아 나 나...그러면 쌀꺼같아...’
‘아 나 멈추는거 싫어 계속 계속...’
그녀의 집에서의 첫번째 사정.
내 자지 속에 모든 정액이 콘돔에 흘러가도록 그녀는 보지안에서 쥐어짜고 …
‘아… 넘 멋져 ...’
‘나 너무 빨리 끝냈나?’
‘아냐 아냐...딱 좋았어..’
어쩌면 그녀는 그녀가 느끼는 것보다 날 빨리 사정시키는 것에 집중하고 있는지 모른다. 어떻게 보면 나로써는 극도의 쾌감을 단지 사정할 때가 아닌 섹스의 전반에서 오르락 내리락하며 느끼기에 경원이와의 섹스를 하고난 후엔 적어도 그날엔 섹스 생각이 안들정도로 그래서 솔직히 공부하기엔 딱 좋은…
하지만 그녀의 요구가 늘어나기 시작하며 살짝 피곤함도 같이 생기는
그녀는 콘돔을 벗겨내고...언제부터인가 내 자지를 한번 더 빨기 시작했다.
내가 요구한 것도 아니고… 받는 자의 입장에선
섹스를 한번 더하기위한 오럴보다는
제대로 했는지 확인사살하는 듯 한…
사정 후 자극을 받으면 오는 센세이션이 느껴질 정도로
정액이 콘돔의 액체와 섞여 그다지 좋은 맛은 아니지만 그녀는 그대로 받아드리고 오럴을 했다.
‘아~ 아~..’
그리고는
‘잠시만...’
미지근한 물을 타올에 조금 적셔와서 내 자지를 딱아주고는, 젖지 않은 다른 쪽으로 말려주며
‘후~~’
‘경태야. 누가 올지 모르니까 먼저 나가있어. 나도 금방 나갈께. 한 10분만 아까 거기서?
‘응’
대문 밖을 나가자 난 기분이 너무 개운한 느낌.
혹 남이 볼까 빨리 그녀의 집 뒤로 몸을 옴겼다.
우리 둘은 동내의 작은 공원에서 방학때 뭘 할건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다.
그녀는 나와 극장에 한번 꼭 자가고 했다.
그땐 인터넷도 이메일도 문자메세지도 휴대폰도 없던 시절이라 모든게 정해지면 중간에 취소하기가 어려웠다.
뭘 보지? 어디 가서 보지? 이런 이야기
그땐 영화를 보기 위해서 스포츠 신문을 사서 극장과 시간표를 확인해야 하기에…
담에 그렇게 하기로 했다.
‘콘돔 버렸어?’
‘아 큰 길에 나가서 버릴려고...’
‘아 응 그게 좋겠다.’
#
집에 오니 오전 10시쯤.
겨울인데 하루가 너무 길 것 같다.
점심시간 때까지 고등학교 교과서를 한번 쭉 읽기 시작했다.
암기과목 위주.
일종에 엄마에게 보여주기 위한 공부다.
이렇게 밖에 나가는 시간이 많으면
엄마는 학원 알아본다 하며 또다른 변수를 만들기에
교과서들을 구해 읽기 시작한 것이다.
다행이 우리 아파트에 고등학생 누나가 있어 교과서와 일부 참고서 등을 모두 물려받았다.
보통 새책으로 공부하길 좋아하지만 난 헌책을 더 좋아했다.
이미 중요한 부분은 체크가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누나는 별로 공부를 안한듯 거의 새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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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고 난 은희한테 갔다.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나는 앞으로 닥칠 문제에 대해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은희는 정말 오랜만에 집에서의 만남이라…
나름 몇일 전부터 마음의 준비를 해온 거다.
회포를 푼다라고 표현할까?
섹스에 대한 발정은 없었으나 섹스도 왠지 해보고 싶었고
그때 말한 더기 스타일은 어떤 느낌일까?
그녀는 현관에서 부터 키스세례를 퍼부어대었다.
자기가 너무 했다.
너무 보고 싶었다.
바빴지만 내 생각 꼭 했다..
엉큼한 이야기까지
뱀 허물 벗듯 우리는 그녀의 방에 가면서 옷을 벗기 시작했다.
방에는 거의 속옷만 입고 들어갔다.
그녀에게 부끄러움보다는 내 남자를 가져야겠다는 강한 눈초리.
속옷만 남겨진 그녀.
단정하게 머리를 빨간 리본으로 묶고 날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 묶여진 리본머리는 날 너무 흥분 시켰다.
브라가 풀리고
팬티가 벗겨지고
단지 이 리본만이 … 남겨지니 더 …
그녀가 의도하진 않았겠지만
여자의 옷, 속옷, 악세사리 하나하나가 왠지 남자를 유혹하기에 너무 자극적이구나 하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다.
절대 함부러 사서는 안된다.
선물할 때도 한번 더 신경써서...이게 날 흥분시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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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입하는 순간 ...극도의 피로감을 느꼈다.
그 어느 때보다 기다린 순간이었다.
콘돔없이 그녀의 뜨거운 굴 안으로 들어가는데
아...이 공허한 느낌.
힘들었다.
그냥 힘들었다.
나는 자위를 한 후에도 섹스를 한 적이 있었고,
여러번 몰아치기로 섹스를 한 적이 있었고,
혈기 왕성했던 10대의 나였지만
아… 뭔가 아니다는 생각이
한번 섹스를 하고 또 한번 섹스를 할 수 있지만
같은 여자의 경우 가능한 이야기지만
다른 여자의 경우는 정말 다른 이야기였다.
아침에 내 ‘mojo’를 경원이에게 다 퍼부어
은희에게 충분한 아니 절대적으로 후달리는 퍼포먼스를 그것도 간신히…
다행이 은희도 경험이 부족했기에…
또 한동안 오래 안해서 딱히 눈치채진 못했지만…
간신히 이쯤해도 OK 할만한 사이클이 되자
‘아~ 나 ...빼?’
‘어 ~~’
그리고는 빠져나왔다.
‘너 안해?’
‘아 아끼려고...’
‘그래도 되?’
‘응 그럼.’
‘좀 근데 예전같지 않아. 시험보느라 너 좀 몸에 신경안썼나보다.’
‘아 그런거 같아?’
‘응. 좀 ...’
난 이야기를 해야 할까?
경원이에 대해?
같이 있는 시간이 길어질 수록
알수없는 공포감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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