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박일기(친구의 여자를 탐하다) -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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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우리 심심한데 뽀뽀나 한번 할까?.”

인우는 반쯤 풀린 눈과 돌아가버린 혀로 열심히 능글스럽게 희수를 보챘다. 그리고 희수는 인우가 징그럽다는 듯 다가오는 녀석의 얼굴을 밀어내느라 정신이 없었다.

“하...하지마... 너 수현이 앞에서 쪽팔리게 그럴꺼야?”
“뭐가 어때서? 남자친구가 여자친구한테 뽀뽀 한번 해보겠다는데?”
“어휴....이것들이 취해서가지고....”

희수는 나와 인우를 번갈아 보며 어의없는 표정을 지었고 인우는 끊임없이 재촉해댔다. 이 상황은 아무리 봐도 보고(?) 싶어하는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하고 싶은 본인을 위해서 라고 판단할 수 밖에 없었다.

“한 번만...응? 재밌잖아?”

끈질기게 구애하는 녀석은 이내 눈을 감고 입술을 쭈욱 빼며 희수에게 다가갔다. 희수는 그런 녀석이 귀여웠는지 살짝 웃음 짓고는 녀석의 볼을 손으로 잡고 잡아당겼다.
쪽!
짧은 뽀뽀소리가 끊나고, 인우는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봤다. 마치 뭐랄까? 얌마! 나 여자친구 있는 사람이야! 부럽지? 라고 으스대는 것만 같았다. 나는 가소롭다는 듯이 웃어댔다.

“뭐, 장난하냐? 여기가 무슨 초등학교 수학여행이야? 뽀뽀를 하게?”
“뭐야...니가 시켜서 기껏 한번 해줬구만.”
“니 남자친구 얼굴 한번봐라. 나 보다는 쟤가 더 불만인 것 같은데?”

희수가 녀석을 바라보자 인우는 크게 고개를 끄덕였다. 희수 특유의 어이없는 표정이 얼굴이로 번졌다.

“넌 또 왜 그래?”
“에이~ 기왕하기로 하는 거 제대로 보여줘야지. 응? 희수야.”
“뭐가? 뭐가 제대로 하는 건데?”

희수가 따져 묻듯 인우를 재촉하자 나는 손을 내밀고 손가락을 좌악 폈다.

“5초, 최소한 입술이 닿고 5초는 견뎌야 되지 않겠어?”

내가 웃음을 참으며 둘을 번갈아 바라봤다. 이런상황이 답답한지 희수는 맥주를 벌컥벌컥 들이켰고, 인우 또한 웃음을 참느라 고개를 떨궜다. 뽀뽀가 뭐 별건가? 생각이 들었지만, 한편으로 어렸을 때부터 친구인 내 앞에서 이런 장난을 해야하는 희수의 맘에도 공감되었다.

“.......3초, 딱 3초만이야. 알았지?”

희수는 나를 보며 그렇게 이야기했고, 둘을 놀릴려는 소기에 목적을 이미 달성한 나는 그저 어깨를 한번 으쓱할 뿐이었다. 또 다시 인우는 눈을 감고 희수를 기달렸다. 잠히 후 희수가 천천히 다가와 인우에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꾸욱 하고 눌렀다.

“.........1초.....2초......2초...반에 반...”

나는 장난스럽게 그들을 보며 카운트를 세기 시작했다. 그러자 희수는 고개를 돌려 뗄려고 했다. 그런데 그 때 인우의 손이 그녀의 얼굴을 감싸 쥐었다.

“....뭐야......”

그들을 바라보던 나도 모르게 눈이 커졌다. 인우가 점점 그녀의 입술을 벌리고 그 안에 침투하기 시작한 것이었다. 인우가 희수의 분홍빛 혀 맛보듯 주욱 빠는 것이 보였다.

“으읍...뭐...뭐하는 거야?”

희수는 당황한 듯 인우를 밀었고, 인우는 나를 보며 씨익 웃었다. 갑작스런 인우에 행동에 희수는 토라져 인우를 등진채 돌아섰지만, 인우는 그런 그녀를 잡아 당겨 허리를 감싸 안았다.

“에이...그런 것 가지고 뭐... 술자리에서 다 이렇지...”
“그래.. 덕분에 나도 좋고 응? 삐지지 마...”

희수는 인우를 흘기며, 말 없이 맥주를 한 모금 더 들이켰다. 그리고 계속해서 수다가 이어졌고, 분위기는 방근 전 그 때처럼 즐거워 지기 시작했다. 그런데 뭘까? 나와 달리 둘의 기류가 왠지 조금 달라진것이 느껴졌다.

희수는 계속해서 말 없이 맥주만 마시며, 인우를 흘겼고, 녀석은 속 없는 놈 마냥 웃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중에 내가 화장실을 갈려고 일어섰을 때 희수가 왜 그런지 알 수 있었다. 그 녀석 손이 희수의 엉덩이를 쓸쩍 쥐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

밤은 깊어지고, 여기저기에 빈 맥주캔이 나뒹굴자, 녀석의 얼굴은 금방이라도 터질 것 처럼 붉어졌다. 원래 술도 약한 녀석이 무슨 술을 그토록 마시는지....사온 술 반은 인우가 마신 것 같았다. 녀석은 많이 취했는지 움직임도 살짝 느려졌고, 눈도 풀려 졸린 듯 보였다. 희수가 붉어진 그 녀석 얼굴에 맥주캔을 가져다 데었다. 열을 식히기 위해서 인것 같았다.

“희..희수야. 우리 아이스크림 먹을까?”
“아..아이스크림?”
“더워서 얼굴이 더 빨개지는 것 같은데 좀 사먹자.”
“이 밤에 어디서?”

희수의 물음에 녀석은 나를 보며 씨익 웃었다.

“그건 여기 군바리가 알아서 할꺼야.”
“내..내가?”
“그래.. 여기 술도 다 내가 샀는데, 아이스크림 하나 못사주냐?”
“아니 그런 건 아닌데... 꼭 먹고 싶어?”

내 말에 녀석은 말없이 본인의 주머니를 뒤지기 시작하더니 힘겹게 뒷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냈다. 그리고 인우는 지갑의 속 지폐를 세기 시작했다. 녀석....참내...하는 수 없이 나는 투덜거리며 자리에서 일어서 현관으로 향했다.

“임마. 나도 돈 있어. 비싼 걸로 사다 줄테니깐 졸지 말고 기달려라.”


***

편의점까지의 거리 제법 멀었다. 나는 술 깨는 드링크 음료 3개랑 아이스크림 여러개를 손에 들고 다시 여관으로 향했다. 아이스크림 심부름이긴 하지만 오랜만에 느껴보는 사회의 밤공기가 얼굴을 스치자 저절로 콧노래가 흥얼거려졌다. 잠시 후 나는 숙소 앞에 도착했고, 여관문이 살짝 열려있는 것이 보였다.

“어라 문이 열려있네?”

문 아래쪽을 자세히 보니 문 사이에 여관 슬리퍼가 걸려 제대로 닫히지 않은 것 같았다. 나는 무심결 그냥 안으로 들어섰다.

“임마.... 아이스...”

순간 눈 앞에 들어선 모습에 나는 우뚝 멈춰섰다. 그 안에서 인우가 희수를 안고 키스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 둘은 내가 들어온 것을 눈치 못했는지, 멈출 기미가 없었다. 인우는 마치 희수를 잡아 먹듯 빨아댔고, 그의 손은 그녀의 치마사이로 들어가 있었다. 희수의 흰 허벅지 그 속 더 깊은 곳 안에 쪽을 인우는 손으로 메만지고 있었다.

점차 치마가 올라가고, 팬티 안쪽으로 들어간 그의 손이 바삐 움직였다. 그러자 희수의 은밀한 부위와 그 위를 덮고 있는 거무스름한 잔디가 눈에 들어왔다. 갑작스런 충격적인 장면에 나는 어찌할 줄 몰랐다. 그리고 그 때, 희수는 뭔가 이상한지 고개를 들었고, 순간 나와 눈이 마주쳤다. 너무나 놀란 나는 재빨리 현관 안쪽으로 몸을 숨겼다.

“그....그만해!!”

잠시 후 희수의 다급한 목소리가 방안을 울렸다.

“왜?...왜그래?”
“...........저..저기.....수현이가 곧 올테니깐 그..그만해...”

인우에 물음에 희수는 내가 온다는 핑계를 대줬다. 나의 놀란 표정에 희수는 나를 못본척 연기를 해주는 것 같았다. 나는 조심스레 다시 문 앞으로 돌어가 다시 문을 쾅 닫으며 마치 지금 들어오는 것 처럼 크게 발을 굴렀다. 또 다시 방안에 들어서자 이번에는 멀찌감치 떨어진 두 남녀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와...왔냐?”
“응?....으응...”

나는 아무렇지 않은 척 바로 자리에 앉았고, 그 순간 희수와 눈이 마주쳤다. 그녀는 나의 눈치를 살피는 것 같았다.

“자....뭐 사왔는지 볼까?아 ....이게 뭐야...이 형님이 뭐 좋아하는지 몰라?”

녀석이 소리높여 불평을 해댔다.

“그냥 먹어!”
“아...안되겠어... 내가 돈 줄테니깐 다른 것이랑 그래! 너...좋아하는 거랑 좀 더 사와...”

그가 나의 손에 카드를 쥐어주며 또 다시 나갈 것을 권유했다. 속셈이 뭔지 너무 뻔히 보이자 괘씸한 마음이 들어 그냥 편의점가서 양주랑 이런 것 막 긁어? 이런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이제 그것 조차도 귀찮았다.

“그냥 이거나 드세요...”

나는 숙취해소 음료를 그의 손에 쥐어줬다.

"에이~ 센스없는 녀석.!!“

그는 음료를 내팽긴채 화장실로 향했다. 문이 닫히자 방안에는 잠시 어색한 기류가 흘렀고, 희수는 뒤돌아 챙겨온 가방안을 뒤지기 시작했다.

“배...배터리가 어딨더라?”

희수는 차마 나의 얼굴을 보지 못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나의 시선은 어느새 그녀의 엉덩이 쪽을 향해져 있었다. 그녀의 치마사이....방금 전까지 인우가 정복한 그 안쪽이 갑자기 몹시 궁금해지기 시작하고 있었다.

***

새벽이 되자 인우는 뻗었다. 말그대로 완전히 뻗어버렸다. 숙취해소 음료를 마셔도, 차가운 물을 연신들이켜도 소용이 없던 녀석은 한쪽 벽에 꼬옥 붙은 상태로 잠이 들었다. 나는 간신히 녀석 밑에 요를 깔아 주고, 옆에 누웠다.

“야渶」潔?..저....리가...”

녀석은 뻗은 순간에도 나를 발로 걷어차며 옆으로 치웠다.

“뭐야? 왜그래?

나는 이불을 덮으며 또 다시 한번 누웠지만 녀석의 완강한 저항(?)에 어쩔 수 없이 다시 일어섰다.

“젠장... 니 남친 왜그러냐?”
“몰라...오늘 완전 진상이네..”

희수가 한숨을 쉬며 나를 바라봤다. 방금 전 어색한 순간은 온데간데 사라지고 우리는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 있었다.

“그럼 네가 옆에 누워. 내가 저 쪽에서 잘게.”
“아...정말...”
희수는 녀석을 발로 한번 투욱 차며 다시 한번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어쩔 수없다는 것은 그녀도 알았는지 이내 포기하고 그의 옆에 자리를 잡고 누웠다. 불이 꺼지고 나는 녀석들과 조금 떨어진 곳에 자리를 다시 피고 누었다.


****

한 시간쯤 잤을까? 밖에서 들리는 사람들의 왁자지껄한 소리에 잠이 깼다. 그동안 군대에 몸이 적응해버렸는지 조금만 소음에도 쉽게 눈이 떠져버렸다. 영업하는지 주변상가의 반짝이는 네온사인 불빛이 여관안을 환하게 비췄다.

옆 놈들은 잘자고 있나? 고개를 돌려 희수의 옆 모습을 슬쩍 훔쳐봤다. 그녀는 살짝 고개를 나에게 돌린채 눈을 감고 쌕쌕 거리며 자고 있는 듯 보였다.. 희수 저녀석...저렇게 여성스러웠나? 높게 솟은 콧날과 흰 피부가 보고 있자니 나도 모르게 감탄해버렸다.

젠장...마른 입맛만 다신 후 이불을 턱끝까지 올려 다시 잠을 청하기로 했다. 순간 뭔가 이상한 느낌이 머릿속을 스쳤다 정말 뭔가 이상했다. 아까 희수의 미간이 살짝 일그러져 보였기 때문이었다. 잘못봤나? 나는 눈을 떠서 그녀를 보았고 확실히 그것은 잘못 본것이 아니었다. 잠시 후 희수는 자극을 받은 듯 고개를 살짝 젖히고 숨을 참았다.

“아......”

그녀의 달뜬 숨소리가 새어나왔다. 설마하는 마음에 침을 삼키고 조심스레 그녀를 살폈다. 자세히 보니 그녀를 덮고 있던 이불 안쪽이 왠지 부산스러워 보였다. 그 움직임의 정체는 뒤에 있는 인수의 팔인 것 같았다.

“...하지마..여기서...”

희수는 조용한 목소리로 인수에게 말을 했지만, 이불 안쪽은 움직임은 더욱 부산스러웠다. 짐작건데 그녀의 가슴쪽에 인수의 팔이 있는 것 같았다. 희수는 고개를 돌려 인수의 눈을 바라봤지만, 인수는 희수를 완전히 옆으로 돌렸다. 그녀의 얼굴이 정면으로 보이자, 나는 황급히 고개를 천장으로 바라봤다.

“아앙...아.....”

참는 듯한 희수의 목소리가 귓가에 울렸다. 조금.....조금만 더 희수의 모습이 보고 싶어 나는 실눈을 떠 그녀를 바라봤다. 희수는 자신의 손으로 입을 가린채 힘겨운 듯 버티고 있었다. 이불 안쪽의 움직임이 점점 격해지고 희수는 턱을 치켜 올렸다.

“하아.....허억....어..어머...”

희수는 눈이 크게 떠졌다. 또 다시 나와 눈이 마주치게 된 것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나는 눈을 돌리지 않고 그녀를 바라봤다. 갑자기 이불 안쪽이 매우 급박해진 것을 보아 그녀가 인우의 손을 잡는 것 같았다. 하지만 희수의 노력에도 인우의 움직임은 멈추지 않았다.

“하아...그만해...그만...”

희수는 빌듯이 인우에게 사정했지만, 내가 보고 있을 거란 것을 알 수 없는 인우는 본인의 욕망에 충실히 그녀를 탐했다. 희수는 나의 시선이 노골적으로 그녀에게 향하자 눈을 질끈 감아버렸다.

희수는 눈을 감은 채 계속해서 인우를 제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희수의 숨소리가 계속해서 가쁜 것을 보면 소용없는 것을 알수 있었다. 그 안쪽 상황이 궁금해진 나는 손을 뻗어 그녀의 이불을 잡았다. 그리고 서서히 잡아당기기 시작했다. 점점 이불이 본인에게서 멀어지자 희수의 눈이 떠졌다.

“왜? 왜그래?”

희수가 입을 벙긋 거리며 최대한 조용히 나에게 말했다. 하지만 나는 더욱 강하게 이불을 잡아 당겼고, 희수는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표정을 지었다.

스윽 툭.....

이불이 완전히 걷어지자, 그들의 은밀한 광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희수의 원피스 어깨끈은 가슴 밑까지 내려가 있었고, 브레지어는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인우의 우악스러운 손이 그녀의 가슴을 메만지며 손가락으로 유두를 비벼대는 중이었다. 그리고 그 아래 허리까지 올라간 치마와 발목에 걸린 팬티가 눈에 눈에 들어왔다.

인우의 다른 손은 그녀의 다리사이에서 그녀의 계곡을 비벼대고 있었고, 그녀의 갈라진 틈이 내 눈 앞에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내 시선이 자신의 어느쪽을 향한지 눈치챈 그녀는 마음이 다급해졌다. 여전히 멈추지 않고 자신을 탐하는 그의 손....그녀는 있는 힘을 다해 인우의 손을 꼬집기 시작했다.

“아..아야...”

갑자기 인우가 상체를 일으키자, 나는 눈을 감았다. 등 뒤로 식은땀이 흐르기 시작했다.

“왜...왜..그래....”

목이 심하게 잠긴 인우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그만하라고...내가 몇 번이나 얘기했잖아.”

희수가 낮은 목소리로 신경질을 냈고, 그 상황이 궁금해진 나는 실눈을 뜨고 그들을 바라봤다. 옷을 가다듬는 희수의 뒤로 취한 건지 졸린 건지 상태를 알 수 없는 인우가 그녀를 바라보며 미안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이제 그만해. 그리고 나하고 떨어져서 자!”

희수는 인우와 최대한 떨어져 누웠고, 희수의 화가 난 모습에 인우는 이제는 다 귀찮다는 듯 벽을 바라보고 누웠다. 그리고 잠시 후 인우의 코고는 소리가 방안에 울렸다.

***

30분쯤 지났을까? 도롱도롱했던 인우의 숨소리가 소리가 점점 굵어져 쩌렁쩌렁한 코고는 소리로 변하는 순간 나는 다시 눈을 떴다. 살짝 고개를 들어 상황을 보니 둘다 자고 있는 것 같았다.

“휴~”

나도 모르게 저절로 한숨이 쉬어졌다. 들켰으면 외박 나와서 친구와 대박 싸울 뻔 한 순간이었다. 그 때 내가 깬 것을 희수가 눈치를 챘는지 눈을 뜨고 나를 노려봤다.

“변태....”

낮게 그리고 조용히 희수가 말했다.

“...너..너희가 더 변태지...뻔히 내가 있는데....”
“....그럼....이불은 왜 당기는데?”

희수가 덮고 있던 이불을 꼬옥 끌어 안은 채 말했다.

“.....너..너는 나 같으면, 가만히 있겠냐?”

희수는 더욱 가늘게 눈을 뜨고 나를 바라봤다.

“....남자들은 다 똑같아...”
“야...사회에 있는 인우도 저런데....군대에서 반년동안 여자보지도 못한 나는 어떻겠냐?”
“야! 내가 여자냐? 아까 전에는 고수라고 놀리더니...”

희수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자, 나는 황급히 그녀의 입을 막았다.

“뭐..가...너...만한 여자친구 있었으면, 나..나는 탈영했겠다.”
“....웃겨...”

희수는 내 손을 치우며 말을 건냈다. 아아....미칠건만 같았다. 갑자기 희수가 너무나도 귀여워 보였기 때문이었다. 나는 그녀를 와락 안아버렸다.

“왜..왜..왜그래?”

희수는 놀란듯 나를 밀쳐댔다. 하지만 눈이 뒤집혀 버린 나는 더욱 그녀를 강하게 안았다. 그리고 인우가 했던 것 처럼 우리둘은 이불을 함께 덮었다.

“잠깐..잠깐만....조금만 더 이러고..”
“미.....그..그만해...인우가 깨면 어쩌려고...”
“....그..그러니깐 조금만 가만히 있어줘....나 네모습보고 못 참겠어.”

희수가 계속해서 발버둥치자 나는 그녀를 돌려 인우를 바라보게 했다. 그리고 다시 희수를 안고 귓가에 속삭였다.

“....인우가 깨는지 봐줘...나...조금만...정말...조...조금만...”
“그만해..얼른....허억...”

희수의 다급한 목소리에 불구하고 나는 내 하체를 그녀의 엉덩이에 강하게 밀착했다. 그녀는 놀란 듯 허리를 앞으로 튕겼다. 하지만 나는 더욱 그녀에게 다가가 하체를 밀어댔다.

“아..아야...”

뾰족하게 튀어나온 나의 남성에 엉덩이가 찔리자 그녀가 낮게 신음했다. 나는 천천히 그녀의 옷속에 손을 넣어 그녀의 가슴을 메만졌다. 부드러운 여자의 감촉이 손바닥에 느껴지자 온 몸에 전율이 흘렀다. 여자의 젖가슴....더욱이 친한 친구인 희수의 젖가슴이라는 생각에 흥분은 배가 되었다.

“하...하지마...이러지...”
“인우가 깨는지...어? 잘보고.....있어봐.”

나는 황급히 그녀의 원피스를 내리고 좀 더 자유롭게 그녀의 가슴을 메만졌다.

“하아....왜..왜그러는 거야....”

희수가 손을 꼬집기도, 때리기도 하며 나의 손을 제지했지만, 살점이 뜯겨져 나간다고 해도 나는 절대 손을 치울 생각이 없었다. 이내 다른 한손이 희수의 치마 속을 파고 들자 그녀는 손이 떨려왔다.

“거긴...만지지마...하악...”

따듯하고 말캉한 살결이 손에 닿자 나는 그 안으로 손가락을 집어 넣었다. 안쪽에서 점성이 진한 액체가 내 손가락을 타고 흘러 내렸다.

“....젖었어....완전 젖었어...”
“제발..이제...그만...”
“우리...친구 잖아....잠깐만..나 조금만 더...”

나는 황급히 그녀의 팬티를 내리고 내 한쪽 다리를 이용해 그녀가 다리를 오므리지 못하게 막았다. 부드러운 희수의 엉덩이와 아랫배 그리고 갈라진 살결을 느끼며 나는 천천히 그녀의 온몸을 메만졌다.

“네가 와주서 좋아...고마워..정말...”

나는 흥분에 정신없이 그녀를 만지며, 이상한 소리를 지껄이기 시작했다. 조금씩이지만 나의 손놀림에 그녀는 숨이 가빠져 오는 것이 느껴졌다. 나는 바지와 팬티를 벗고 그녀의 갈라진 틈으로 발기된 남성을 비볐다.

“안..안돼...여기서 이럴수 없어...”

뜨거운 나의 남성이 닿자 희수가 도망치듯 벗어날려고 했다. 하지만 나는 더욱 그녀를 꽈악 안은채 허리를 천천히 움직여 그녀의 안쪽으로 남성을 밀어넣기 시작했다.

“아아....하”

끝까지 들어가자 희수는 앓듯이 신음소리를 냈다.

“아...따..따듯해...”
“너..정말.....하아...”

나는 그녀를 뒤에서 끌어 안은채 천천히 허리를 움직였다. 따듯하고 촉촉한 그곳의 들어간 기분은 더할 나위 없었다. 그리고 천천히 손가락으로 나와 그녀가 이어진 부분을 더듬었다. 그 곳은 온통 애액으로 범벅이 되어 있었다.

“허리...허리...그렇게 움직지마...하아...”
“희...희수야...인우가 깨는 지..잘 봐야되..알았지?”

나는 한손으로 그녀의 가슴을 한손으로는 그곳을 자극하며 허리를 움직였다. 다행히 인우는 벽과 얼굴을 마주한채 미동이 없었다. 나는 그와 희수를 번갈아 보며 더욱 조심스레 허리를 움직였다.

“아아..미치겠다..돌아버리겠어...”

마구 움직이고 싶었다. 미치도록 그녀의 엉덩이를 잡고 미치도록 들이박고 싶어졌다. 하지만 움직이면 소리가 날까 두려워 그럴 수가 없자 마음은 갑갑해져 왔다.

“화..화장실로...”

나는 벌떡 일어나 그녀의 손을 잡고 화장실로 이끌었고, 그녀도 나의 힘에 이끌려 화장실로 딸려 들어왔다. 세면대와 변기 그리고 옆에 조그맣게 달리 샤워기가 전부인 조금은 허술한 화장실이었다. 나는 바로 그녀에게 키스를 했다.

“흐읍....”

미친듯이 키스를 하며 순식간에 그녀를 벗기고 알몸을 만들었다. 처음으로 보는 희수의 알몸...내가 그동안 알던 고수는 어디에도 없었다. 크게 부푼 가슴과 아찔한 굴곡의 허리 그리고 한 없이 부드러워 보이는 그녀의 계곡.....

“수현...흐윽...”

더욱 더 그녀를 감상하고 싶었지만, 이제 더 이상 이럴 시간이 없었다. 나는 그녀를 벽에 기대게 한 채 그녀의 새하얀 엉덩이 사이로 나의 자지를 끝까지 밀어넣었다. 그녀를 정복했다는 만족감이 온 몸을 휘감았고, 나는 미친듯이 허리를 흔들어대기 시작했다.

"잠깐만.....희수야...조금만 더“
“하아..하아....빨리..빨리......”

희수는 새어나오는 신음을 한 손으로 막으며, 나를 재촉했다. 나의 허리놀림에 따라 출렁 거리는 그녀의 가슴을 보며나는 끝까지 밀어넣었다가 한순간에 빼버리기를 반복했고, 그녀 엉덩이 사이로 하얀 거품이 끼기 시작했다.

“나...나...못참겠어..”

이내 폭발의 순간이 다가오고, 나는 그녀의 새하얀 엉덩이를 조준하며 정액을 흩뿌렸다. 주욱 주욱 세차게 뿜어져 나오는 나의 분비물은 희수의 엉덩이와 등에 여기저기 흔적을 남겼다.

“..하악..”

나는 흥분이 과했는지 숨을 제대로 쉴 수 없었다. 그리고 머리가 띵해지고 이내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 앉아 버렸다. 그런 나를 희수가 잡고 일으켜 세웠다.

“먼저..나가있어...나는 씻고 나갈테니깐...얼른...”

그녀의 말대로 나는 어쩔 수 없이 대충 옷을 챙겨 입은 뒤 황급히 자리로 들어가 누었다. 그리고 잠시 후 샤워기에서 흐르는 듯한 물소리가 들렸고, 고요해진 방안을 마치 빗소리처럼 서서히 채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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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않’과 ‘안‘을 그렇게 많이 틀렸는지 몰랐네요^^;;; 조금 더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이겠습니다!

이번에는 조금 급하게 글을 쓰다보니깐 제 멋대로 소설적 양념을 너무 많이 넣어버려 지인에게서 들은
내용하고 조금 많이 틀어져 버렸네요. 뭐..상관있을까요?ㅋ

어쨌든 재밌게 읽어주셨으면, 추천이나 댓글 부탁드리고요!
나머지는 조만간 올리겠습니다^^ 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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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스러운 감사의 인사 하나...
제 책인 [나의 일탈여행기]가 리디북스 고수위관에서 7위를 찍었던 것이 목격이 되었습니다.
부족한 제 작품 사랑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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