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 35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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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끼 없는 깨끗한 얼굴에 약간은 젖은 머릿결을 바람에 날리며 건물을 빠져나오고 있었다. 총총걸음으로 택시를 잡았다. 숙정은 뒷자석에 몸을 던지고 눈을 감았다. 온 몸이 나른한게 이슬비처럼 녹아내려 시트 속으로 스며들었다.오늘 죽음의 공포 속에서 겪은 수치스런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갔다. 이제 몸은 자유를 찾았지만 머리는 복잡했다. 아까 샤워하는 내내 생각한 결론은 오늘 우연히 잡혀 고초를 겪은게 아니라 손님과 회사간에 자기네들 맘대로 짜놓은 각본에 따라 목숨 걸고 춤췄다는 사실이었다. 숙정은 그게 오히려 다행이었다 생각하다간 피식 웃고 말았다. 그건 그렇고 숙정은 다시 생각이 엉켰다.
"그이는 왜 정임이와 같이 있지? 둘이 사귀나?"
숙정은 남편에게 여자가 있다는 것을 전연 알지 못 했다.
"왜 둘이 그기 있지? 정임은 왜 그 아파트로 들어갔지?"
숙정은 몸과 맘이 너무 피곤하여 목격했던 사실 외에 더 생각할 여유는 없었다.
"혁도씨는 앞으로 봐야할 건데 날 알아본건가? 몰라본건가? 알았으면서도 모르는 척....? 몰라 몰라. 뭐가 뭔지 오늘 일은 아무것도 모르겠어."
숙정은 풀려진 걸음걸이로
"나중에.... 생각하자. 나중에..."
란 말만 되네이며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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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정을 수치와 모욕에 떨면서 육체가 유린당하고도 성적 본능에 충실한 암케로 물들어가게 만들고, 남편을 비롯한 주위 사람들에겐 철저히 감추는 이중의 여자로 묘사하며 십여년의 세월에 떠밀려와서 현재에 이른다 라고 쓰고 싶었다. 그런데 내 사는게 바빠 쓸 수 있는 시간이 별로 없어 첨에 설정해 놓은 시간과 장소의 연속성을 무시하고 그냥 현재 싯점으로 쓰고자 합니다.

정임은 그날 일과 스케줄에 따라 봉덕이 집에 가서 숙정이 하다말고 퇴근 시간이 되어 가버린 자리를 대신했다. 숙정은 정임을 지하 주차장에서 보긴했으나 자기 대신 이어 하러가는 줄은 몰랐고 정임 역시 숙정이 일하던 그 집이었는지는 몰랐다.정임은 봉덕 선애와 뒤엉켜 세 여자가 두 남자와 놀았다. 그들은 밤 10시 정도 되어 길었던 섹스 파티는 끝이났다. 혁도 부부는 집으로 정임은 다음 근무지로 가기위해 내려가는 엘리베이터에 탔다. 혁도가 옆에 서서 천정을 쳐다보고 있던 정임에게
"오늘 즐거웠어. 잘 하네."
"......"
정임은 대답이 없었다. 그러자 선애가
"왜? 봉덕이와 난 이 여자 보다 못 했어? 하긴.... 이 여잔 프로잖아."
"아까 먼저 간 여자 있지? 맛이 좋았는데..... 근데 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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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이 그만이야."
혁도는 말을 쉽게 했다. 정임이 듣는데 얘라 하고 맛이 어떴니.... 숙녀에게 조심성이랄까 예의는 없었다. 그냥 돈 받고 몸 파는 섹스 이벤트 암케인 것을 아니 말이다. 정임은 부끄러워 얼굴을 들 수 없을 만큼 모욕을 느꼈지만 자신이 사실 그러니 잠자코 듣고 있었밖에
"이름이 뭐지?"
".... 정임예요. ....우...정임."
"당신은.... 이 여자 이름은 왜 물어!"
"왜! 이것도 인연인데."
"호호.... 인연? 맞아. 인연."
엘리베이터가 1층에서 멈췄다. 정임이 내리려는데
"엘리베이터 타고있어."
정임은 내리려다 멈췄다. 문이 닫히고 다시 지하로 내려갔다. 정임은 그 사람들과의 이벤트는 끌났지만 그래도 무시할 수는 없었다. 괜히 트집이나 잡아 회사에 전화질이라도 하는 날엔 분명 괴로운 일이 생길게 뻔했다. 지하 주차장에 내려 걸음을 멈추고 불안해 하는 정임을 보고
"어디까지 가는지는 몰라도 태워줄게. 타!"
선애가 혁도 옆에 타고 정임은 뒤에 탔다. 타라고 문도 열어주지 않고 관심도 없는 것이 불쾌했다. 차는 지하주차장을 빠져나왔다. 혁도는 뒤에 여자를 깜박 잊은 채 자꾸 먼저 간 짙은 화장녀만 생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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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이상해. 개가......."
"뭐 말이야? 개?"
"아까 그 여자 있지? 아무리 생각해도 성대 와이프 같았어."
뒤에서 잠자코 듣고 있던 정임이
"성대...? 오빤데......?!"
"숙정씨?"
"응. 그런 것 같았는데. 지금 생각하니....."
"난 잘 모르겠는데... 에이~ 설마 성대씨 와이프 숙정씨가 왜 그기서 그 지랄을 하고 있겠어?"
정임은 잠자코 듣고 있다 깜짝 놀랐다.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숙정? 언니? 언니가..... 오빠 와이프? 아니야 아닐거야 우연한 이름들이겠지."
"뒤에 어디까지 가?"
"xxx 근처....요."
정임은 내리고 혁도와 선애가 탄 차는 떠났다. 정임 다음 일 할 곳으로 황급히 걸어가면서도 아까 무심코 들은 얘기가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성대 오빠가 결혼했어? 결혼한 나이 같아 보였어. 와이프가 숙정 언니라고.....?"

숙정은 이 회사에 들어온지 한 달이 지났다. 강제로 잡혀왔는데 하여튼 들어왔다니 이상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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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END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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