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경태의 여자고시원 이야기 - 1부5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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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우연히 한국드라마를 보게 되었다.
외국생활에서 누구에게는 필수이지만 우리집에선 그렇지 않은지 오래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드라마가 ‘응답하라1988’
거기에서 성보라의 고시원을 보고 놀란 성덕선 눈물까지 흘린다.
내가 관리하던 고시원은 눈물이 나올정도로 후진 고시원도 아니었고,
여기서 거주하는 고시생들도 추할 정도로 열악한 환경은 아니었지만,
그들의 일과의 주는 공부가 우선이었기에 거기에서 오는 후줄근한 것은 분명 있다.
남자이기에 잘 모르지만, 대부분 여자들이 3-5번 생리대를 바꿀 타이밍에
이들은 참았다가 1번에 바꾼다.
냄새에 둔감한 것일 수도 있고, 아니면 그 시간도 아까운 걸 수도 있다.
어쩌면 이런거에 신경 쓰다보면 한도 끝도 없다는 것에 더 자신에게 엄격해지는 걸 수도 있다.
#
그녀는 아무말 없이 따라왔다.
고모의 방.
다행이 그곳에 올때까지 마주치는 사람들이 없었다.
샤워장 근처이기에 내가 손목을 잡고 끌고 오는 것을 누군가 봤다면 정말 어색해질 수 있는
그래서 그녀도 손목을 잡히긴 했지만 순순히 따라오고 있었다.
방에 들어가자마 복도의 신발들을 방 안으로 들여놨다. (옛날식구조였음)
누가 보면 안되기에
그리고 그녀를 보니
‘그래 니가 뭘 어쩔껀데… 감히 너가? 나를? 그래 뭘 할꺼냐구!’
이런 도도한 표정이었다.
그래 난 법대생도 아니고 고시공부하는 사람도 아니고
그래서 하루 아침에 사회 고위층으로 자리 잡을 사람도 아니었다.
나 나름대로 공부도 잘하고, 주변에서 꿀리지 않을 대학에 다니고 있고,
비록 고시원에서 시다일을 하고 있지만
니년이 무시할 그런 사람은 아니야.
하지만 그녀는
그래 내 그때 한번 준거 가지고
니가 나를 맘대로 할 수 있을꺼같아?
어디 할테면 해봐 니가 뭘 할 수 있겠어
니까짓게
무언의 표정에서 놀랍게도 우리는 서로의 속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여기서 쫄면 난 이년의 꼬봉밖에는 될 수 없다.
적어도 단지 고시생이라는 것 만으로 이년이 내 위에서 놀게는 할 수 없다!
고시생들이 그렇다.
지금 자신들이 허접해 보여도 나갈 때는 꽃가마를 타고 나간다는 생각을 한다.
사법연수원이던 판검사 사모님이 되어서던 뭐던
지금 이것은 마치 사람이 되려고 마늘을 먹고 동굴에서 인내하는 곰같이
이들이 대놓고 못된 건 아니다.
그런데 무시하는 건 있다.
도움이 필요할 땐 다가오지만
도움이 필요없을 땐 그냥 착한 척하며 무시한다.
내가 누군지도 모르고 알고 싶지도 않고
그냥 전구나 갈아주고, 빈 생수통 채워주고, 쓰레기나 비워주고
샤워실 지들이 흘린 머리털 보지털이나 치워주고
그들의 생활에서 불편함이 없게만 해주면 되는 그런 사람
이 비러먹을 찌든 생리냄새가 진동할 때마다
그리고 이 썅년들이 착한척 하며 날 무시한 것이 생각나
미쳐 돌아가기 일부 직전이었다.
금욕적인 생활
이들 눈치에
아니 이들의 음산함에 눌려 기에 눌려 자위조차 쉽지 않은데
누구는 여탕이다고 좋아라 하겠지만
현실에선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다
기쎈 여자 하나도 컨트롤 하기 어려운데
그래서 어쩌면 제일 만만한 년을 데리고 온 걸 수도 있다.
아니 씹정이란 것이 있다면 그리고 그것이 터진걸 수도 있다.
아마 고시원을 나가게 되면 이년을 다시 만날 일은 없지만
고시원 안에선 그래도 이년이랑 마주치길 바라고
이년이 말 걸어주길 기다리고,
뭔가 썸이 있길 기대하는
하지만 매번 그럴 타이밍에 쌩까는 것에 화가 치밀어 올랐던 거다.
니가 좋다고 다리 벌려줄 때는 언제고
이제와서 모른 척해!
너에게 난 도대체 뭐야?
그녀의 표정에서 난 답을 읽었다.
너가? 너가 누구냐고? 별꼴이야. 밥맛이야.
나는 그녀를 덥쳤다.
침대는 없고… 요가 깔려져 있는 그런 옛날 방이었다.
그렇게 우리는 뒹굴게 되었고
그녀는 최대한 빳빳하게 나무처럼 그 어떠한 저항 반항도 하지 않았다.
나도 니년이 나에게 따뜻하게 대해주는 걸 기대하지 않아
전엔 내가 잠시 익숙치 않았던 거고
지금은 그냥 나도 내 욕정을 너에게 해소하고 싶은 것 뿐이야.
나는 그녀를 뉘우고
윗 옷만 위로 올려 브라자를 보이게 했고
언 훅해서 가슴을 노출시켰다.
그녀의 가슴은 크지 않지만 유륜때문인지 너무나 자극적이었다.
애무는 하지 않았고
그녀는 웃옷이 가슴까지만
가슴만 노출시킨체 만세를 부르고 있는 상황
나는 바지를 벗고 그녀의 허리 사이에 서서
그녀의 얼굴과 그녀의 가슴을 보면서 자위를 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처음에는 하는 표정으로 쳐다보았다가
내가 숨이 가파러져 가고 흥분으로 치솟고 있는 걸 보자
살짝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어쩌면 그녀가 다른 고시생 앞에서 늘 당해온 걸 수도 있고
어쩌면 그냥 평범한 나에게 이런 능욕을 당한 다는 것
전에 섹스를 했지만 그때는 자신이 필요로 했던 것이고
먼저 요구를 한 것이지만
어쩌면 자신이 이렇게 초라해 보였는지도
어쩌면 밑바닥까지 내려온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는지도
하지만 눈물을 흘리면서도 나를 뚜러져라 쳐다보았고
눈물이 흐르는 걸 보자 흠짓했지만
저주의 눈빛을 보니 더 흥분이 되었다
나는 절정에 다가서자
내려 앉았고
그녀의 입으로 향했다.
그녀는 입을 막고 내 자지를 받아주지 않았지만
내 정강이가 그녀의 팔을 누르자
‘아~’ 하며 입이 살짝 벌렸고 그 사이 난 자지를 그녀의 따뜻한 입안에 넣을 수 있었다.
고모의 방이긴 했고
떠들어도 되는 방이긴 했지만
역시 섹스를 하기엔 무리인 방이었다.
바로 위에 귀를 쫑긋 세우고 공부하는 학생들이 있는데
또 누군가 수시로 지나갈 수 밖에 없는 통로가 있는데
그녀는 저항하는 의미에서 깨물려고 했으나 그것이 오히려 자극이 되어
나는 사정을 했다.
아 그간의 인내하며 이년들 기에 눌려져 있던 내 정력이 다시 폭발하는 순간이었다
한 웅큼 그녀의 입 안에 쏟아 내었고
그녀는 몸을 비틀어 대며 벗어났다.
이미 사정한 상황에 막을 이유도 없었다.
그녀는 몸을 추스렸고 화가 난듯 나를 뚜러지게 쳐다봤다.
지금 너 뭔짓을 한 거야!
입안에 있던 내 정액을 그녀는 삼켰다
의외였다.
뱃어낼꺼라 생각했지만
그녀는 삼켜버렸다
뱃으면 나한테 지는거라 생각했을지도
뱃는순간 약해보일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지
나를 뚜러지게 쳐다보며 삼켰다.
아니 삼키는거라고 길들여졌을지도 모른다.
이렇게 서로를 노려보고
절대 이런 기싸움에서 이길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렇다고 여기서 밀리게 되면 당장 내일부터 감당하기 어려울거다는 건 짐작할 수 있다.
난 그녀를 무섭게 노려보며 불을 껐다!
불을 끄자 방안은 칠흑처럼 금방 어두워졌고
나는 그녀를 따뜻하게 껴앉았다.
그러자 그녀는 녹아내리듯 울기 시작했다
훌쩍 훌쩍
아무말 없이 그저 울기 시작했다
20대의 청춘을 끝이 없어보이는 고시생활에서
그녀 스스로도 어쩌면 이해하기 어렵고 납득하기 어려운 생존하는 법에 대해
나름 공부잘한다 소리 듯고
어디가면 늘 대접을 받고
집에서 귀하게 자란 딸이였고
판검사가 되지는 못해도 판검사 남편을 만나
우아하게 살거다 생각했는데
정작 이곳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베네핏으로만 나를 만나는 것이고
단지 이곳에서 생기는 정은 이곳을 떠나는 순간 사라지게 되는 것에 당황했고
그러기에 자신이 판검사 아니 적어도 변호사는 되어야 자기가 원하는 꿈에 다가갈 수 있는데
그러기엔 현실의 벽이 너무 높아지는 것에
자신을 추스려도 외롭고 힘들고 어렵고
집에는 뭐라 말을 못할 꺼같고
용기는 사라지고
마지막 하나 남은 자존심 자존감 ...
그런건 사라지고
한순간 어둠이 찾아오며 무너져버린 거다
그녀 역시 약한 여자일뿐
쌔보인 척하지만
남자가 좋고
자기를 이뻐해주고
사랑해주고
자기편인 사람이 필요로 하고
그녀는 어쩌면 그간의 설움이 느껴져서 인지 계속 울었고
나는 그녀의 손을 꼭 잡고 품기 시작했다.
가만히 그녀의 곁에
옆에서
조용히
가만히
외국생활에서 누구에게는 필수이지만 우리집에선 그렇지 않은지 오래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드라마가 ‘응답하라1988’
거기에서 성보라의 고시원을 보고 놀란 성덕선 눈물까지 흘린다.
내가 관리하던 고시원은 눈물이 나올정도로 후진 고시원도 아니었고,
여기서 거주하는 고시생들도 추할 정도로 열악한 환경은 아니었지만,
그들의 일과의 주는 공부가 우선이었기에 거기에서 오는 후줄근한 것은 분명 있다.
남자이기에 잘 모르지만, 대부분 여자들이 3-5번 생리대를 바꿀 타이밍에
이들은 참았다가 1번에 바꾼다.
냄새에 둔감한 것일 수도 있고, 아니면 그 시간도 아까운 걸 수도 있다.
어쩌면 이런거에 신경 쓰다보면 한도 끝도 없다는 것에 더 자신에게 엄격해지는 걸 수도 있다.
#
그녀는 아무말 없이 따라왔다.
고모의 방.
다행이 그곳에 올때까지 마주치는 사람들이 없었다.
샤워장 근처이기에 내가 손목을 잡고 끌고 오는 것을 누군가 봤다면 정말 어색해질 수 있는
그래서 그녀도 손목을 잡히긴 했지만 순순히 따라오고 있었다.
방에 들어가자마 복도의 신발들을 방 안으로 들여놨다. (옛날식구조였음)
누가 보면 안되기에
그리고 그녀를 보니
‘그래 니가 뭘 어쩔껀데… 감히 너가? 나를? 그래 뭘 할꺼냐구!’
이런 도도한 표정이었다.
그래 난 법대생도 아니고 고시공부하는 사람도 아니고
그래서 하루 아침에 사회 고위층으로 자리 잡을 사람도 아니었다.
나 나름대로 공부도 잘하고, 주변에서 꿀리지 않을 대학에 다니고 있고,
비록 고시원에서 시다일을 하고 있지만
니년이 무시할 그런 사람은 아니야.
하지만 그녀는
그래 내 그때 한번 준거 가지고
니가 나를 맘대로 할 수 있을꺼같아?
어디 할테면 해봐 니가 뭘 할 수 있겠어
니까짓게
무언의 표정에서 놀랍게도 우리는 서로의 속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여기서 쫄면 난 이년의 꼬봉밖에는 될 수 없다.
적어도 단지 고시생이라는 것 만으로 이년이 내 위에서 놀게는 할 수 없다!
고시생들이 그렇다.
지금 자신들이 허접해 보여도 나갈 때는 꽃가마를 타고 나간다는 생각을 한다.
사법연수원이던 판검사 사모님이 되어서던 뭐던
지금 이것은 마치 사람이 되려고 마늘을 먹고 동굴에서 인내하는 곰같이
이들이 대놓고 못된 건 아니다.
그런데 무시하는 건 있다.
도움이 필요할 땐 다가오지만
도움이 필요없을 땐 그냥 착한 척하며 무시한다.
내가 누군지도 모르고 알고 싶지도 않고
그냥 전구나 갈아주고, 빈 생수통 채워주고, 쓰레기나 비워주고
샤워실 지들이 흘린 머리털 보지털이나 치워주고
그들의 생활에서 불편함이 없게만 해주면 되는 그런 사람
이 비러먹을 찌든 생리냄새가 진동할 때마다
그리고 이 썅년들이 착한척 하며 날 무시한 것이 생각나
미쳐 돌아가기 일부 직전이었다.
금욕적인 생활
이들 눈치에
아니 이들의 음산함에 눌려 기에 눌려 자위조차 쉽지 않은데
누구는 여탕이다고 좋아라 하겠지만
현실에선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다
기쎈 여자 하나도 컨트롤 하기 어려운데
그래서 어쩌면 제일 만만한 년을 데리고 온 걸 수도 있다.
아니 씹정이란 것이 있다면 그리고 그것이 터진걸 수도 있다.
아마 고시원을 나가게 되면 이년을 다시 만날 일은 없지만
고시원 안에선 그래도 이년이랑 마주치길 바라고
이년이 말 걸어주길 기다리고,
뭔가 썸이 있길 기대하는
하지만 매번 그럴 타이밍에 쌩까는 것에 화가 치밀어 올랐던 거다.
니가 좋다고 다리 벌려줄 때는 언제고
이제와서 모른 척해!
너에게 난 도대체 뭐야?
그녀의 표정에서 난 답을 읽었다.
너가? 너가 누구냐고? 별꼴이야. 밥맛이야.
나는 그녀를 덥쳤다.
침대는 없고… 요가 깔려져 있는 그런 옛날 방이었다.
그렇게 우리는 뒹굴게 되었고
그녀는 최대한 빳빳하게 나무처럼 그 어떠한 저항 반항도 하지 않았다.
나도 니년이 나에게 따뜻하게 대해주는 걸 기대하지 않아
전엔 내가 잠시 익숙치 않았던 거고
지금은 그냥 나도 내 욕정을 너에게 해소하고 싶은 것 뿐이야.
나는 그녀를 뉘우고
윗 옷만 위로 올려 브라자를 보이게 했고
언 훅해서 가슴을 노출시켰다.
그녀의 가슴은 크지 않지만 유륜때문인지 너무나 자극적이었다.
애무는 하지 않았고
그녀는 웃옷이 가슴까지만
가슴만 노출시킨체 만세를 부르고 있는 상황
나는 바지를 벗고 그녀의 허리 사이에 서서
그녀의 얼굴과 그녀의 가슴을 보면서 자위를 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처음에는 하는 표정으로 쳐다보았다가
내가 숨이 가파러져 가고 흥분으로 치솟고 있는 걸 보자
살짝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어쩌면 그녀가 다른 고시생 앞에서 늘 당해온 걸 수도 있고
어쩌면 그냥 평범한 나에게 이런 능욕을 당한 다는 것
전에 섹스를 했지만 그때는 자신이 필요로 했던 것이고
먼저 요구를 한 것이지만
어쩌면 자신이 이렇게 초라해 보였는지도
어쩌면 밑바닥까지 내려온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는지도
하지만 눈물을 흘리면서도 나를 뚜러져라 쳐다보았고
눈물이 흐르는 걸 보자 흠짓했지만
저주의 눈빛을 보니 더 흥분이 되었다
나는 절정에 다가서자
내려 앉았고
그녀의 입으로 향했다.
그녀는 입을 막고 내 자지를 받아주지 않았지만
내 정강이가 그녀의 팔을 누르자
‘아~’ 하며 입이 살짝 벌렸고 그 사이 난 자지를 그녀의 따뜻한 입안에 넣을 수 있었다.
고모의 방이긴 했고
떠들어도 되는 방이긴 했지만
역시 섹스를 하기엔 무리인 방이었다.
바로 위에 귀를 쫑긋 세우고 공부하는 학생들이 있는데
또 누군가 수시로 지나갈 수 밖에 없는 통로가 있는데
그녀는 저항하는 의미에서 깨물려고 했으나 그것이 오히려 자극이 되어
나는 사정을 했다.
아 그간의 인내하며 이년들 기에 눌려져 있던 내 정력이 다시 폭발하는 순간이었다
한 웅큼 그녀의 입 안에 쏟아 내었고
그녀는 몸을 비틀어 대며 벗어났다.
이미 사정한 상황에 막을 이유도 없었다.
그녀는 몸을 추스렸고 화가 난듯 나를 뚜러지게 쳐다봤다.
지금 너 뭔짓을 한 거야!
입안에 있던 내 정액을 그녀는 삼켰다
의외였다.
뱃어낼꺼라 생각했지만
그녀는 삼켜버렸다
뱃으면 나한테 지는거라 생각했을지도
뱃는순간 약해보일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지
나를 뚜러지게 쳐다보며 삼켰다.
아니 삼키는거라고 길들여졌을지도 모른다.
이렇게 서로를 노려보고
절대 이런 기싸움에서 이길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렇다고 여기서 밀리게 되면 당장 내일부터 감당하기 어려울거다는 건 짐작할 수 있다.
난 그녀를 무섭게 노려보며 불을 껐다!
불을 끄자 방안은 칠흑처럼 금방 어두워졌고
나는 그녀를 따뜻하게 껴앉았다.
그러자 그녀는 녹아내리듯 울기 시작했다
훌쩍 훌쩍
아무말 없이 그저 울기 시작했다
20대의 청춘을 끝이 없어보이는 고시생활에서
그녀 스스로도 어쩌면 이해하기 어렵고 납득하기 어려운 생존하는 법에 대해
나름 공부잘한다 소리 듯고
어디가면 늘 대접을 받고
집에서 귀하게 자란 딸이였고
판검사가 되지는 못해도 판검사 남편을 만나
우아하게 살거다 생각했는데
정작 이곳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베네핏으로만 나를 만나는 것이고
단지 이곳에서 생기는 정은 이곳을 떠나는 순간 사라지게 되는 것에 당황했고
그러기에 자신이 판검사 아니 적어도 변호사는 되어야 자기가 원하는 꿈에 다가갈 수 있는데
그러기엔 현실의 벽이 너무 높아지는 것에
자신을 추스려도 외롭고 힘들고 어렵고
집에는 뭐라 말을 못할 꺼같고
용기는 사라지고
마지막 하나 남은 자존심 자존감 ...
그런건 사라지고
한순간 어둠이 찾아오며 무너져버린 거다
그녀 역시 약한 여자일뿐
쌔보인 척하지만
남자가 좋고
자기를 이뻐해주고
사랑해주고
자기편인 사람이 필요로 하고
그녀는 어쩌면 그간의 설움이 느껴져서 인지 계속 울었고
나는 그녀의 손을 꼭 잡고 품기 시작했다.
가만히 그녀의 곁에
옆에서
조용히
가만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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