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라드 오브 아일랜드(ballade of island) - 1부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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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런데 어째서 루비스 그 놈이 새로운 황제가 된 것이지? "
" 반역 했다는 오명을 뒤짚어 쓰지 않기 위해서는 그나마, 황실과 가장 거리가 멀었던 4황자가 제일 적당하다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또한 그에 관한 것인데.. 아직 어렸던 4황자를 전폭적으로 지지했던 아르비테오 후작이 공석인 공작가문의 한 곳을 차지했습니다. "
" 대부분의 고위 귀족들이 짰던 것인가.. 도대체.. 우리 황실에 무엇이 가장 큰 문제였던 건가. "
" 아무래도 가장 큰 이유는 선황제폐하의 군대, 군단장에 대한 사랑이겠지요. 주로 수도에 있는 귀족들 보다는, 외부의 장군들을
더 중시하셨으니.. "
똑똑. 잠시간의 침묵이 내려앉았으나, 곧 문을 노크하는 소리에 다시 한번 아이빈은 긴장했다.
" 무슨 일이지? " 마스터의 의문은 곧 문을 열고 들어오는 사내의 급한 모습에 가중되었다.
" 지금... 마을에 기사 몇이 병사들을 끌고 수색을 하고 있습니다. "
" 음, 벌써 온 것인가. 수색 속도가 내 생각보다 훨씬 빠르군. "
" 마을의 입구를 거치지 않고, 마을을 빠져나갈 방법이 없는건가. "
벌써부터 루시앙은 자신의 칼을 꺼내들었다. 그의 반짝이는 눈에 마스터는 침을 꿀꺽 삼켰다.
" 아닙니다.. 이 방으로부터 마을의 뒷산으로 나가는 비밀통로가 있습니다. 조금 상태가 안좋지만, 급한데로... "
" 그럼 망설이지 말고 바로 이동하도록 하지. 가시죠. "
루시앙의 재촉에 아이빈은 검고 어두운 통로 속으로 루시앙의 뒤를 따라 들어갔다.
" 곧 따로 연락을 드리겠습니다.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아이빈님. "
마스터의 마지막 대답과 함께 육중한 문이 닫히는 소리를 들으면서 끝이 보이지 않는 계단을 내려갔다.
10분도 채 지나지 않아, 책상에 앉아 있던 마스터의 귀로 소란스러움이 들린다. 쿵쾅쿵쾅.
" 무슨일인지, 나가서 알아봐. "
" 옛! " 달칵. 서걱. 마스터의 보좌관이 문을 열자마자 들이닥친 기사에 의해 목이 베여서 쓰러진다.
어이없다는 눈빛으로 죽어버린 보좌관의 부릅뜬 눈을 쳐다보다가 기사를 바라봤다. 가슴에 새겨진 은색 사슬과 검.
실버 체인. 황궁에서 3일이나 달려야 도착할 수 있는 비레스성의 기사단이다. 별로 뛰어나지는 않지만, 한없이 거만한
기사단장의 성격을 모든 기사단원들이 고대로 닮았다고 들었다.
" 이게 무슨 짓이요!! "
" 이게? 무슨 짓? 어처구니 없군. 황실에 반대하는 반역짓을 저질렀으면서도 살아남기를 바란건가. ?? "
" 바... 반역? 그게 무슨소리요? 우리가 대체 무슨 잘못을.. ! "
" 헤헤.. 마스터.. 그 꼬맹이.. 삼황자를 어디로 빼돌렸는지 묻고 계신겁니다요 헤헤. "
" 너... 너... !!!!! 감히 네가 배신을 !!!! "
자신이 마스터에 오르기 전부터 길드에서 일해온 파브르. 동료들에게 쥐새끼라 불리며 도박장을 관리했던 녀석이다.
" 시끄럽게 소리지르지 마라. 그들을 어디로 빼돌렸는지 말한다면, 곱게 죽여주지. "
피에 젖어버린 칼을 마스터의 눈앞에 들이대면서 히죽거리는 기사의 말투.
" 이미 모든 것이 뽀록이 난거군.. 시간을 벌어야 한다. "
" 흐으음.. 뭐 다 듣고 오셨다는데에 발뺌은 먹히지 않겠지. 그들은 10분후에 말을 타고 마을을 빠져나갈 것이다. "
" 우, 웃기지 마쇼, 마스터! 그 새끼들은 이 방에.. 컥! "
쉬릭!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휘두른 손에서 날아간 손가락 길이만한 단도가 파브르의 이마에 꽂힘과 동시에 기사가 칼을
직선으로 찌르면서 달려온다. 마스터 역시 조그만 길드이지만 도박을 치다가 얻은 자리는 아니다. 허벅지에서 단도를 꺼내서 대항해본다.
고급기사는 아니였는지, 기사의 휘두르는 칼은 동작이 크고 허점이 많았다. 뒤로 한걸음 물러서는 척하면서 허리를 숙이고
기사에게 돌진한다. 이미 칼을 크게 휘둘러버린 기사는 놀라면서 몸을 빼려고 하지만 이미 복부에 단도가 박혀버렸다.
" 허억... 가, 감히.. 네놈 따위가.. " 챙그랑.
기사가 떨군 칼을 힐긋 쳐다보고는 바로 방에서 뛰쳐나가려는 순간. 쾅!
두꺼운 문을 관통하면서 나타나는 스피어. 전혀 생각지도 못한 바이기에 막을수도 없었다. 마스터의 배를 꿰고서 등뒤의 벽에 꽂혀버렸다.
그 바람에 비밀장치가 파괴되면서 숨겨진 문이 들어난다. 마스터의 방을 열고 들어오는 거구의 기사. 힘겹게 눈을 뜨고서 올려다본다.
실버체인의 마크와 얼굴을 가로지르는 검상. 거대한 등치와 두 개의 스피어. 그는 흐릿해지는 기억속에서 실버체인의 부단장은 이미 단장의
실력을 넘어서서 소드마스터의 초입, 아니 랜스 마스터라고 해야할까. 혼자만의 생각에 피식하면서 쓰러져버렸다.
" 어이가 없군. 이런 조그만 마을의 마스터에게 당하다니. 이런것도 기사라는건가. "
방을 한번 둘러본 휴펜은 비밀통로로 다가가면서 뒤에 도열한 기사들을 향해 외쳤다.
" 당장 성에 알려라. 놈들은 비밀통로를 이용해 이 마을을 빠져나갔다. 놈들의 기동력을 예상해 수비망을 펼치라고!! "
" 옛!! "
" 루시앙, 마스터는 별일 없겠지. "
" 쉽게 들키지 않을 겁니다. 누군가가 알려주지 않는다면... "
비밀통로는 꽤 길었다. 만약 루시앙이 없었더라면 빠져나오는데 30분은 더 걸렸을 터. 뒷산이라기 보다는 높은 언덕에 가까운 동산에서
마을을 뒤지는 기사들이 보였다. 마스터가 미리 준비해둔 두 마리의 말을 타고 마을의 반대방향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 이제는 어디로 가야 되는거지. "
" 중부대륙 전체에 전령이 뿌려졌다면, 북부의 다른 나라로 가는 것보다는 남부대륙으로 넘어가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
" 나, 남부대륙이라면 혹사 대교를 건넌후에 끝없는 사막을 넘어야 된다고 들었었는데.. "
" 걱정하지 마십시오. 힘들긴 하지만.. 넘어간 적이 있습니다. 일단 이 앞의 세인트 마을로 갈 겁니다. "
" 세인트? 그 곳은 꽤나 큰 마을이라서.. 자체 경비대도 있을텐데.. 괜찮을까? "
" 오히려 작은 마을은 들키기 쉽습니다. 그 외에 성은 성문에서 걸릴 위험이 크기 때문에.. 적당히 큰 마을이 도망치기 좋겠지요. "
" 루시앙만 믿겠어. "
" ..... "
대화의 단절. 끝이 없을 듯한 숲길을 두 마리의 말과 두 명의 사람이 달리고 있다. 축복받은 대지에서 자란 중부대륙의 사람들이
과연 혹독한 자연과 험한 몬스터가 득실거리는 남부대륙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
그 시각 주인이 바뀌어버린 황성.
" 크하하.. 이렇게나 쉬울 줄이야. 좀더 격렬한 반항이 있을 줄 알았는데 말이지요. 하이크 공작? "
" 공작 가문을 무시한 황제의 말로이지요. 모든 대신들이 황제만을 숭배하리라 믿다니.. 쯧쯧. "
" 헤헤. 멍청한 루반스 가문은 끝까지 황제에게 충성한답시고 하다가 사라져버리지 않았습니까요. "
" 흐음, 그 자리를 아르비테오 후작, 아니 공작께서 메꿔주셔야 하는 거지요. 잘 해내실 수 있으실 겁니다. "
" 화, 황송합니다. 그런데.. 니쿤 공작님께서는 ? "
" 니쿤 공작은 삼황자가 도망칠 확률이 있다면서 남부 전체에 비상령을 내리고 한창 바쁘신 중이지요. 쯧. "
" 헤헤헤... 그 무시무시한 대지에서는 하루라도 살아남기 힘들텐데.. 과연 남부대륙으로 건너갈까요. "
" 저도 아반레스 공작님과 같은 생각으로.. 차라리 북부로 도망칠 듯 하군요. 그 온실속의 화초처럼 자란 황자가 과연.. "
" 흐음∼ 그런데 하이크 공작께서는 오늘 무슨 좋은 구경거리가 있다고 하셔서 본인이 기대에 가득 차 있습니다만.. ?"
" 후후. 전쟁에서 승리했으면, 응당 전리품이라는게 있지 않겠습니까. "
비열하게 웃는 하이크공작. 수도에서 가장 가까운 영지를 가지고 있었기에 권력이 강했고, 그 때문에 4대 공작의 중심으로
은연중에 인정받고 있었다.
" 전리품이라... 기대되는군요, 황궁 보물창고에 있던 것입니까? "
탐욕에 가득찬 눈방울. 전 재산의 절반이상을 삼대 공작가문에 쏟아부어 차지하게 된 공작의 자리가 마냥 좋은지
콧수염을 씰룩거리는 뚱보, 아르비데오 공작이다.
" 그저 빛만 나는 보석과는 좀 다른.. 훨씬 더 아름답고도.. 욕망적인 것이지요.. 크흣. 이봐, 들여보내 ! "
그 소리와 함께 소리없이 열리는 방문과 함께 등장하는 두명의 여인. 한명은 메이드복을 입고 있는 단발머리의 성숙한 하녀와..
그녀가 잡고 있는 개목거리의 줄의 끝에는.. 벌거벗은 채 엎드려있는 선황제의 부인, 엘레나 왕비였다!! 그녀는 풍만한 가슴과
잘록한 허리를 흔들면서 혓바닥을 내밀고 있다. 그녀의 눈은 이미 초점이 없고, 활짝 웃고 있는 그것은 어린아이의 모습 그대로이다.
" 허어어어어어... "
" 흠, 흠.. 이, 이럴수가.. "
두 공작의 음탕한 눈빛이 반짝임과 동시에 허리를 들썩이는 것을 보며 속으로 비웃음을 흘리는 하이크 공작.
" 두 분께 선물을 드리기 위해 잠시 교육을 하느라.. 먼저 맛을 보았습니다. 죄송하게 映봇? "
" 험, 험, 죄송이라니요.. 으으으... 정말.. 정말 엘레나 왕비란 말이오. "
이미 아르비테오 공작은 그녀에게 다가가고 있다. 입에서 흘러내리는 침을 소매로 닦으면서 그녀의 앞에 앉는 공작.
" 으.. 으... 정녕 엘레나 왕비군요.. 내가 생전에 왕비의 이런 모습을 보게 될줄이야.. "
몇 번 안되는 황궁 사교파티의 마지막에 등장해 나이에 걸맞지 않게 아름답고 성숙한 모습을 보였던 엘레나 왕비.
아름다운 귀족부인들조차 그녀의 미모를 시샘할 정도였다. 실제로 하이크 공작이 황궁을 점령한 후 가장 먼저 찾은 것이
왕비와 두 황녀 였으니..
" 후후. 오늘밤은 무척이나 길 듯 하군요.. 이봐, 엘레나. 내게로 기어와. 당장! "
단호한 그의 한마디에 초점이 없던 엘레나 왕비의 눈은 반짝임과 동시에 천천히, 풍만한 가슴과 탱탱한 엉덩이를 씰룩거리면서
공작의 앞으로 기어온다.
하이크 공작의 만족스럽다는 웃음과 얼이 빠져버린 나머지 두 공작. 그 둘의 하체는 이미 찢어질 정도로 팽팽해져 있다.
" 그럼.. 즐겨볼까요.. 흐흐흐흐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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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대로 이쯤에서 원하던 장면을 넣을려고 했지만.. 내용의 양으로 봐서..-_- 한 회를 넘겨야 할 듯 합니다..
스토리 짤때는 한없이 짧아보이던 스토리가.. 늘이고자 하면 또 한없이 늘어지는 군요..
어떤 분의 충고대로 일단 펜을 잡았으니 엔딩은 보고자 합니다 >_<
여러분의 격려가.. 쿨럭.. ;;;;;
" 반역 했다는 오명을 뒤짚어 쓰지 않기 위해서는 그나마, 황실과 가장 거리가 멀었던 4황자가 제일 적당하다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또한 그에 관한 것인데.. 아직 어렸던 4황자를 전폭적으로 지지했던 아르비테오 후작이 공석인 공작가문의 한 곳을 차지했습니다. "
" 대부분의 고위 귀족들이 짰던 것인가.. 도대체.. 우리 황실에 무엇이 가장 큰 문제였던 건가. "
" 아무래도 가장 큰 이유는 선황제폐하의 군대, 군단장에 대한 사랑이겠지요. 주로 수도에 있는 귀족들 보다는, 외부의 장군들을
더 중시하셨으니.. "
똑똑. 잠시간의 침묵이 내려앉았으나, 곧 문을 노크하는 소리에 다시 한번 아이빈은 긴장했다.
" 무슨 일이지? " 마스터의 의문은 곧 문을 열고 들어오는 사내의 급한 모습에 가중되었다.
" 지금... 마을에 기사 몇이 병사들을 끌고 수색을 하고 있습니다. "
" 음, 벌써 온 것인가. 수색 속도가 내 생각보다 훨씬 빠르군. "
" 마을의 입구를 거치지 않고, 마을을 빠져나갈 방법이 없는건가. "
벌써부터 루시앙은 자신의 칼을 꺼내들었다. 그의 반짝이는 눈에 마스터는 침을 꿀꺽 삼켰다.
" 아닙니다.. 이 방으로부터 마을의 뒷산으로 나가는 비밀통로가 있습니다. 조금 상태가 안좋지만, 급한데로... "
" 그럼 망설이지 말고 바로 이동하도록 하지. 가시죠. "
루시앙의 재촉에 아이빈은 검고 어두운 통로 속으로 루시앙의 뒤를 따라 들어갔다.
" 곧 따로 연락을 드리겠습니다.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아이빈님. "
마스터의 마지막 대답과 함께 육중한 문이 닫히는 소리를 들으면서 끝이 보이지 않는 계단을 내려갔다.
10분도 채 지나지 않아, 책상에 앉아 있던 마스터의 귀로 소란스러움이 들린다. 쿵쾅쿵쾅.
" 무슨일인지, 나가서 알아봐. "
" 옛! " 달칵. 서걱. 마스터의 보좌관이 문을 열자마자 들이닥친 기사에 의해 목이 베여서 쓰러진다.
어이없다는 눈빛으로 죽어버린 보좌관의 부릅뜬 눈을 쳐다보다가 기사를 바라봤다. 가슴에 새겨진 은색 사슬과 검.
실버 체인. 황궁에서 3일이나 달려야 도착할 수 있는 비레스성의 기사단이다. 별로 뛰어나지는 않지만, 한없이 거만한
기사단장의 성격을 모든 기사단원들이 고대로 닮았다고 들었다.
" 이게 무슨 짓이요!! "
" 이게? 무슨 짓? 어처구니 없군. 황실에 반대하는 반역짓을 저질렀으면서도 살아남기를 바란건가. ?? "
" 바... 반역? 그게 무슨소리요? 우리가 대체 무슨 잘못을.. ! "
" 헤헤.. 마스터.. 그 꼬맹이.. 삼황자를 어디로 빼돌렸는지 묻고 계신겁니다요 헤헤. "
" 너... 너... !!!!! 감히 네가 배신을 !!!! "
자신이 마스터에 오르기 전부터 길드에서 일해온 파브르. 동료들에게 쥐새끼라 불리며 도박장을 관리했던 녀석이다.
" 시끄럽게 소리지르지 마라. 그들을 어디로 빼돌렸는지 말한다면, 곱게 죽여주지. "
피에 젖어버린 칼을 마스터의 눈앞에 들이대면서 히죽거리는 기사의 말투.
" 이미 모든 것이 뽀록이 난거군.. 시간을 벌어야 한다. "
" 흐으음.. 뭐 다 듣고 오셨다는데에 발뺌은 먹히지 않겠지. 그들은 10분후에 말을 타고 마을을 빠져나갈 것이다. "
" 우, 웃기지 마쇼, 마스터! 그 새끼들은 이 방에.. 컥! "
쉬릭!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휘두른 손에서 날아간 손가락 길이만한 단도가 파브르의 이마에 꽂힘과 동시에 기사가 칼을
직선으로 찌르면서 달려온다. 마스터 역시 조그만 길드이지만 도박을 치다가 얻은 자리는 아니다. 허벅지에서 단도를 꺼내서 대항해본다.
고급기사는 아니였는지, 기사의 휘두르는 칼은 동작이 크고 허점이 많았다. 뒤로 한걸음 물러서는 척하면서 허리를 숙이고
기사에게 돌진한다. 이미 칼을 크게 휘둘러버린 기사는 놀라면서 몸을 빼려고 하지만 이미 복부에 단도가 박혀버렸다.
" 허억... 가, 감히.. 네놈 따위가.. " 챙그랑.
기사가 떨군 칼을 힐긋 쳐다보고는 바로 방에서 뛰쳐나가려는 순간. 쾅!
두꺼운 문을 관통하면서 나타나는 스피어. 전혀 생각지도 못한 바이기에 막을수도 없었다. 마스터의 배를 꿰고서 등뒤의 벽에 꽂혀버렸다.
그 바람에 비밀장치가 파괴되면서 숨겨진 문이 들어난다. 마스터의 방을 열고 들어오는 거구의 기사. 힘겹게 눈을 뜨고서 올려다본다.
실버체인의 마크와 얼굴을 가로지르는 검상. 거대한 등치와 두 개의 스피어. 그는 흐릿해지는 기억속에서 실버체인의 부단장은 이미 단장의
실력을 넘어서서 소드마스터의 초입, 아니 랜스 마스터라고 해야할까. 혼자만의 생각에 피식하면서 쓰러져버렸다.
" 어이가 없군. 이런 조그만 마을의 마스터에게 당하다니. 이런것도 기사라는건가. "
방을 한번 둘러본 휴펜은 비밀통로로 다가가면서 뒤에 도열한 기사들을 향해 외쳤다.
" 당장 성에 알려라. 놈들은 비밀통로를 이용해 이 마을을 빠져나갔다. 놈들의 기동력을 예상해 수비망을 펼치라고!! "
" 옛!! "
" 루시앙, 마스터는 별일 없겠지. "
" 쉽게 들키지 않을 겁니다. 누군가가 알려주지 않는다면... "
비밀통로는 꽤 길었다. 만약 루시앙이 없었더라면 빠져나오는데 30분은 더 걸렸을 터. 뒷산이라기 보다는 높은 언덕에 가까운 동산에서
마을을 뒤지는 기사들이 보였다. 마스터가 미리 준비해둔 두 마리의 말을 타고 마을의 반대방향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 이제는 어디로 가야 되는거지. "
" 중부대륙 전체에 전령이 뿌려졌다면, 북부의 다른 나라로 가는 것보다는 남부대륙으로 넘어가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
" 나, 남부대륙이라면 혹사 대교를 건넌후에 끝없는 사막을 넘어야 된다고 들었었는데.. "
" 걱정하지 마십시오. 힘들긴 하지만.. 넘어간 적이 있습니다. 일단 이 앞의 세인트 마을로 갈 겁니다. "
" 세인트? 그 곳은 꽤나 큰 마을이라서.. 자체 경비대도 있을텐데.. 괜찮을까? "
" 오히려 작은 마을은 들키기 쉽습니다. 그 외에 성은 성문에서 걸릴 위험이 크기 때문에.. 적당히 큰 마을이 도망치기 좋겠지요. "
" 루시앙만 믿겠어. "
" ..... "
대화의 단절. 끝이 없을 듯한 숲길을 두 마리의 말과 두 명의 사람이 달리고 있다. 축복받은 대지에서 자란 중부대륙의 사람들이
과연 혹독한 자연과 험한 몬스터가 득실거리는 남부대륙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
그 시각 주인이 바뀌어버린 황성.
" 크하하.. 이렇게나 쉬울 줄이야. 좀더 격렬한 반항이 있을 줄 알았는데 말이지요. 하이크 공작? "
" 공작 가문을 무시한 황제의 말로이지요. 모든 대신들이 황제만을 숭배하리라 믿다니.. 쯧쯧. "
" 헤헤. 멍청한 루반스 가문은 끝까지 황제에게 충성한답시고 하다가 사라져버리지 않았습니까요. "
" 흐음, 그 자리를 아르비테오 후작, 아니 공작께서 메꿔주셔야 하는 거지요. 잘 해내실 수 있으실 겁니다. "
" 화, 황송합니다. 그런데.. 니쿤 공작님께서는 ? "
" 니쿤 공작은 삼황자가 도망칠 확률이 있다면서 남부 전체에 비상령을 내리고 한창 바쁘신 중이지요. 쯧. "
" 헤헤헤... 그 무시무시한 대지에서는 하루라도 살아남기 힘들텐데.. 과연 남부대륙으로 건너갈까요. "
" 저도 아반레스 공작님과 같은 생각으로.. 차라리 북부로 도망칠 듯 하군요. 그 온실속의 화초처럼 자란 황자가 과연.. "
" 흐음∼ 그런데 하이크 공작께서는 오늘 무슨 좋은 구경거리가 있다고 하셔서 본인이 기대에 가득 차 있습니다만.. ?"
" 후후. 전쟁에서 승리했으면, 응당 전리품이라는게 있지 않겠습니까. "
비열하게 웃는 하이크공작. 수도에서 가장 가까운 영지를 가지고 있었기에 권력이 강했고, 그 때문에 4대 공작의 중심으로
은연중에 인정받고 있었다.
" 전리품이라... 기대되는군요, 황궁 보물창고에 있던 것입니까? "
탐욕에 가득찬 눈방울. 전 재산의 절반이상을 삼대 공작가문에 쏟아부어 차지하게 된 공작의 자리가 마냥 좋은지
콧수염을 씰룩거리는 뚱보, 아르비데오 공작이다.
" 그저 빛만 나는 보석과는 좀 다른.. 훨씬 더 아름답고도.. 욕망적인 것이지요.. 크흣. 이봐, 들여보내 ! "
그 소리와 함께 소리없이 열리는 방문과 함께 등장하는 두명의 여인. 한명은 메이드복을 입고 있는 단발머리의 성숙한 하녀와..
그녀가 잡고 있는 개목거리의 줄의 끝에는.. 벌거벗은 채 엎드려있는 선황제의 부인, 엘레나 왕비였다!! 그녀는 풍만한 가슴과
잘록한 허리를 흔들면서 혓바닥을 내밀고 있다. 그녀의 눈은 이미 초점이 없고, 활짝 웃고 있는 그것은 어린아이의 모습 그대로이다.
" 허어어어어어... "
" 흠, 흠.. 이, 이럴수가.. "
두 공작의 음탕한 눈빛이 반짝임과 동시에 허리를 들썩이는 것을 보며 속으로 비웃음을 흘리는 하이크 공작.
" 두 분께 선물을 드리기 위해 잠시 교육을 하느라.. 먼저 맛을 보았습니다. 죄송하게 映봇? "
" 험, 험, 죄송이라니요.. 으으으... 정말.. 정말 엘레나 왕비란 말이오. "
이미 아르비테오 공작은 그녀에게 다가가고 있다. 입에서 흘러내리는 침을 소매로 닦으면서 그녀의 앞에 앉는 공작.
" 으.. 으... 정녕 엘레나 왕비군요.. 내가 생전에 왕비의 이런 모습을 보게 될줄이야.. "
몇 번 안되는 황궁 사교파티의 마지막에 등장해 나이에 걸맞지 않게 아름답고 성숙한 모습을 보였던 엘레나 왕비.
아름다운 귀족부인들조차 그녀의 미모를 시샘할 정도였다. 실제로 하이크 공작이 황궁을 점령한 후 가장 먼저 찾은 것이
왕비와 두 황녀 였으니..
" 후후. 오늘밤은 무척이나 길 듯 하군요.. 이봐, 엘레나. 내게로 기어와. 당장! "
단호한 그의 한마디에 초점이 없던 엘레나 왕비의 눈은 반짝임과 동시에 천천히, 풍만한 가슴과 탱탱한 엉덩이를 씰룩거리면서
공작의 앞으로 기어온다.
하이크 공작의 만족스럽다는 웃음과 얼이 빠져버린 나머지 두 공작. 그 둘의 하체는 이미 찢어질 정도로 팽팽해져 있다.
" 그럼.. 즐겨볼까요.. 흐흐흐흐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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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대로 이쯤에서 원하던 장면을 넣을려고 했지만.. 내용의 양으로 봐서..-_- 한 회를 넘겨야 할 듯 합니다..
스토리 짤때는 한없이 짧아보이던 스토리가.. 늘이고자 하면 또 한없이 늘어지는 군요..
어떤 분의 충고대로 일단 펜을 잡았으니 엔딩은 보고자 합니다 >_<
여러분의 격려가.. 쿨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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