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마검천황(色魔劍天荒) - 2부10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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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걱... 찌걱... 퍽... 퍽... 찌걱... 쩍... 쩍... 퍽... 퍽...
“하아아아앙... 하항... 하앗... 핫... 아아앗... 하항...”
점심 먹을 때까지 세 번, 점심 먹고 나서 두 번, 모두 다섯 번째였다. 아직까지 날이 밝으니 몇 번을 더 해야 할지 몰랐다. 더구나 밤시간이 남아있었다. 라일리안은 눈앞의 사실을 도저히 믿을 수 없었다. 도대체 하루에 몇 번을 하는 것인가? 그녀의 눈에 비친 칸피니스는 사람이 아니었다. 사람의 탈을 쓴 섹스괴물이었다.
“매일 이렇게 하나요?”
아직 마법이 풀리지 않아 같이 구경만 하고 있는 디올린에게 물어보자 디올린의 눈이 장난스럽게 휘여진다.
“어제는 마차안에서만 8번이나 했었어. 오늘은 조금 자제하는 것 같은데?”
“엑...???? 자... 자제라구요?”
“그래. 칸피니스 오라버니의 본모습은 저런게 아니라구. 보는 것만으로도 공포에 질릴 정도로 정력적으로 섹스를 하는 사람이 오라버니야. 그런데 지금 하는 모습을 봐봐. 마치 동정을 떼러 온 소년 같잖아?”
‘도대체... 어디가?’
차마 입밖으로 꺼내지는 못했지만 도저히 디올린의 말을 믿을 수 없었다. 기사 레인의 엉덩이를 마치 부숴뜨리기라도 하려는 것처럼 움켜쥔 채 있는 힘껏 자지를 쳐올리는 저 모습 어디가 동정의 소년이란 말인가?
아무리 라일리안의 나이가 이제 겨우 14살로 섹스에 대해 알기에는 이르다 할지라도 남들 아는 만큼은 알고 있었다. 최소한 그녀가 알고 있는 상식에 비추어 눈앞의 칸피니스는 순진한 소년과는 거리가 멀었다. 많이 봐줘서 섹스에 미친 오거 정도가 걸맞는 표현이었다.
“도저히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이네?”
“예? 아.. 아뇨...”
“훗... 오늘이 처음이라 그런거야. 평소 칸피니스 오라버니가 섹스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오늘과 같은 정도는 정말 순진한 소년의 손길처럼 수줍게 느껴지지.”
“에... 에엑?”
“왜? 안믿겨져?”
“아... 아니...”
안믿겨진다기보다는 믿고싶지 않았다. 이건 숫제 공포였다. 어찌 저런 격렬한 섹스를 순진한 소년의 수줍음이라 한단 말인가? 이정도가 순진한 소년의 수줍음이라면 평소의 섹스는 어떻단 말인가? 칸피니스의 여자들이 색마라 부르는 그 섹스의 강도란 과연 어느정도란 말인가?
섹스하는 모습을 보며 애액이 고여있던 보지가 욱신거리며 쑤셔왔다. 실제 자극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마치 커다랑 몽둥이로 내려찍는 듯 사타구니 전체에 통증이 느껴지고 있었다.
“저... 저기...”
“응? 말해봐.”
“디... 디올린 님은 M그제 처음 경험하셨다고...”
“아하... 첫경험이 두려운 거구나? 저 물건을 받아들이려니 무서운 거지?”
디올린이 깔깔 웃으며 보지를 만져왔다. 움찔거리며 피하려 하지만 이미 주눅든 탓인지 몸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아 치마 위로 그녀의 손에 보지를 붙잡혔다.
“이런... 이런... 흠뻑 젖어있네?”
“그... 그게...”
“가만 있어봐.”
치마의 천 너머로 디올린의 손이 그녀의 사타구니 균열을 쓰다듬는 것이 느껴졌다. 아침에 출발하기 전에 옷을 받을 때 다른 칸피니스의 여자들처럼 속옷을 입지 않아 치마의 거친 감촉이 디올린의 섬세한 손놀림을 따라 그녀의 보지를 자극하고 있었다.
“흠... 아직 좀 작은가? 그래도 음...”
이번에는 아예 치마를 들추고 그녀의 보지 안으로 손가락을 밀어넣는다. 라일리안은 수치심과 당혹감에 얼굴을 붉히며 몸을 떨었다. 하지만 저항하지는 못했다. 그녀는 이미 칸피니스에게 복종을 맹세한 몸이었고 디올린은 그녀보다 먼저 칸피니스에게 안긴 선배였기 때문이었다.
“아흑... 학... 하핫.... 아앗... 흑...”
디올린의 손가락이 집요하게 라일리안의 보지를 헤집고 있었다. 라일리안은 지금껏 자신의 보지를 누군가 만지는 것을 경험해본 적이 없었다. 당연히 그녀의 보지 안으로 손가락을 넣었던 사람도 없었다. 생전 처음 경험하는 감각에 라일리안은 도저히 적응할 수 없었다. 저항도 못한 채 이리저리 휩쓸릴 뿐이었다.
“흐음... 어떨까...?”
사실 디올린이라고 뭔가 알아서 라일리안의 보지를 만지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녀가 처녀를 잃은 것은 고작 사흘 전, 그나마 그날 단 한 번 섹스를 한 것이 그녀가 경험한 섹스의 전부였다. 그런 그녀가 라일리안의 보지를 만진다고 뭔가 알 리 없었다. 단지 다섯 번째 진행중인 눈앞의 섹스에 흥분된 자신을 달래기 위해 핑계김에 라일리안의 보지를 가지고 노는 것 뿐이었다.
“아앗... 앗... 아아악... 흑... 흐흑...”
디올린의 손가락 움직임이 본격적이 되었다. 오른손으로 보지를 벌리면서 왼손이 그녀의 균열 사이에 묻힌 작은 음핵을 집어올린 것이다. 살짝 포피를 벗긴 그녀의 손가락 사이에서 분홍빛의 작은 진주와도 같은 음핵이 이리저리 뒤틀리고 있었다.
“아앙... 아앗... 그... 그만... 앗...”
라일리안은 도저히 참지 못하고 디올린의 손을 잡아 그녀의 손놀림을 제지하려 했다. 하지만 그정도에 굴할 디올린이 아니었다. 디올린은 라일리안의 손을 살짝 밀쳐내며 보지 안으로 삽입된 오른손을 보다 빠르게 놀려갔다. 음핵에 이은 보지 안에서의 자극에 라일리안은 저항할 힘마저 잃은 채 몸을 뒤로 늘어뜨릴 뿐이었다. 디올린의 손을 막아가던 그녀의 손은 어느새 힘없이 뒤로 늘러진 몸을 지탱하고 있었다.
“흐흥... 잘 조이네? 선천적인 모양이야? 잘 조이면 잘 늘어난다는데... 물도 많고... 이거 흐르는 것 좀 봐. 마치 오줌이라도 누는 것 같잖아? 의자의 가죽이 젖어서 미끌거리는 것 좀 봐. 음란한 아이네. 라일리안은.”
“핫... 핫... 아앗... 아앙... 그... 그런... 그런 말은... 아앙...”
“칭찬하는 거야. 이렇게 탄력있는 보지라면 칸피니스 오라버니의 오거와도 같은 자지도 충분히 감당해낼 수 있겠지. 물도 이렇게 많으니 좀더 수월하게 자지가 드나들 수 있을거야.”
물론 디올린은 자신이 하는 말이 옳은가 하는 따위의 문제는 전혀 신경쓰고 있지 않았다. 보지 괄약근이 탄력이 있는지, 물이 많은 지, 이제 겨우 처녀를 뗀 디올린이 알 리 만무한 것이다. 그저 그냥 만지기 뭣하니 나오는대로 주절거리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그래도 처음에는 무척 아플거야. 처음이잖아? 보지가 제대로 늘어날 새도 없다고. 애액보다도 피가 더 많이 흐를거야. 오라버니이 자리를 붉게 물들이고도 남을 피가 음액 대신 보지 안의 윤활액 역할을 하겠지.”
“엑? 하... 저... 학... 하항... 정말인가요?”
“그럼. 얼마나 아프다구. 나도 첫날밤에 얼마나 아팠으면 감각차단까지 썼겠어? 보라구. 제대로 아랫도리를 쓰지 못하는 처량한 처지를...”
“그... 그렇게 아파요?”
“아프다는 말도 못할 정도로. 마치 사타구니가 이마~~안큼 뭉텅이로 살을 도려낸 것 같아. 감각조차도 없다고나 할까?”
살벌하게 변해버린 디올린의 표정에 라일리안은 몸을 떨었다. 상상만 해도 자신의 몸 일부가 떨어져 나가는 듯 느껴지는 것이다.
“저... 저기...”
무서웠다. 두려웠다. 그저 막연하게 알고 있던 사실이 이렇게 구체적으로 다가오자 자신의 선택이 후회되었다. 함부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었다는 후회가 그녀를 지배하고 있었다.
“저... 정말... 그... 그렇게... 아픈 거에요? 정말?”
“정말이라니까? 여길 보라구.”
의도적이었다. 디올린이 라일리안의 손을 이끌어 자신의 보지를 만지게 한 것은. 생전 처음으로 다른 여자의 보지를 손으로 만지게 된 디올린의 보지가 흥분으로 더 많은 애액을 뿜어내며 꿈틀거렸다. 디올린은 만족스럽게 저항의지를 상실한 그녀의 보지를 마음껏 유린했다.
“봐봐, 상처가 아직 남아있지? 아마 내일 마법이 풀리더라도 오라버니 자지도 제대로 받아들이기 힘들거야. 기껏 아물었던 상처가 다시 터질지도 모른다구.”
“저... 정말...!!”
디올린의 말대로 그녀의 보지는 흉하게 부어있었다. 이미 사흘이 지났건만 그날 거대한 칸피니스의 자지가 드나들었던 흔적은 여전히 남아있었다. 라일리안의 얼굴이 참혹하게 일그러졌다.
“이봐. 디올린. 걘 내 거라구. 그렇게 겁을 줘서 뭘 어쩌라는거야?”
보다못한 칸피니스가 중간에 끼어들었다. 겁에 질려 발발떨고 있는 라일리안이 무척 안쓰러워보였는지 그는 약하게 혀까지 차고 있었다.
“아잉... 오라버니는? 지금 미리 교육시키는 중이잖아요. 나중에 첫날밤이 되어도 당황하지 말라구~~”
“어이어이... 넌 사흘 전에 처녀를 겨우 뗀 처지잖아. 그 때 그 딱 한 번이 경험의 전부인 풋내기가 교육은 무슨 교육?”
“풋...!!”
칸피니스의 지적이 웃겼는지 이를 악물로 보지에서 전해지는 아릿한 쾌람을 찾고있던 레인의 입에서 웃음이 터져나왔다. 도저히 웃음을 참을 수 없는지 그녀는 칸피니스의 가슴에 얼굴을 깊이 묻으며 칸피니스의 두터운 가슴으로 자신의 입을 막고 있었다.
퍽... 퍽... 퍽... 찌걱... 찌걱...
웃음을 참느라 움찔거리는 레인의 입술이 가슴으로 느껴지자 갑자기 성감이 동한 칸피니스의 움직임이 격해졌다. 엉덩이를 의자에서 한 뼘은 띄우며 쳐올려지는 자지가 레인의 팔을 움켜쥐고 강하게 아래로 꽂는 양팔의 움직임과 만나며 레인의 피부가 근육과 함께 크게 떨렸다. 칸피니스의 허벅지와 만나는 그녀의 엉덩이는 제모습을 잃을 정도로 크게 일그러지고 있었다.
“하학.... 학... 하학.... 하하학...”
“헉... 헉... 디올린... 헉... 그런 교육은 말야... 헉... 헉... 적어도... 헉... 레인 정도의 경험이 많은... 헉... 헉... 사람이... 하는... 헉... 거야... 헉... 너같은 초짜가 아니라... 헉헉...”
라일리안의 얼굴이 웃음으로 일그러지는 것을 곁눈질로 살핀 디올린의 얼굴이 부끄러움에 붉게 달아올랐다. 라일리안의 보지를 헤집던 그녀의 손놀림도 어느새 멈추어 있었다.
“넌... 헉... 아직... 헉... 털도... 안깎고... 헉... 피어싱도... 헉... 안... 했잖... 헉헉... 아...”
“하하하학... 하학...”
칸피니스가 몸을 띄운 그대로 180도 돌려버리자 레인은 보지가 회전하며 쓸리는 듯한 자극에 등을 크게 뒤로 젖혔다. 그녀가 몸을 반대방향으로 돌려 디올린을 보게 되는 순간 칸피니스가 급히 잡아주지 않았다면 자칫 그대로 바닥으로 떨어져버릴 수 있을 정도로 무방비하고 위험한 자세였다.
찌걱... 찌걱... 퍽... 퍽...
“헉... 헉...”
“하학... 항... 하항... 하하학...”
레인의 몸이 디올린을 향하자 왼손으로 레인의 팔을 더욱 세게 잡으며 칸피니스의 오른손이 그녀의 음핵에 걸린 금빛 고리를 감아쥐었다. 마치 디올린더러 보라는 듯 그의 고리를 꿴 그의 손가락이 이리저리 움직이며 음핵의 모양을 일그러뜨리고 있었다.
“헉... 보... 헉... 보라구... 이... 금... 헉... 고리를...”
“하학... 하하항... 아앙... 아앗... 아아앙... 항... 하항...”
손가락의 움직임에 따라 음핵이 일그러지며 검술로 단련된 레인의 근육이 강렬한 자극에 긴장하며 움츠러들었다. 자지를 물고 있는 보지의 괄약근마저도 잔 경련을 일으키며 수축하여 보다 강하게 칸피니스의 자지를 자극하고 있었다. 음핵의 자극에 따른 레인의 반응에 칸피니스도 몰려오는 쾌락에 저항하느라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쳇...”
디올린은 레인의 포피가 벗겨진 붉은 음핵에 꿰어진 금빛 고리와 고리의 영향으로 발달한 때문인지 붉게 부풀어있는 음핵을 자신의 음핵과 비교해보았다. 아직 제거되지 않은 포피 안에 숨어있는 음핵은 분명히 레인의 그것과 비교되고 있었다. 슬쩍 포피를 벗겨낸 안쪽으로 보이는 순결하기까지 한 분홍빛 음핵의 모습이 디올린의 눈에 왠지 불만스럽게 보였다.
“여기다... 고리... 까지 꿰는 건가... 요?”
물어오는 라일리안의 표정은 심각했다. 디올린과 비슷한 자세로 균열 사이의 포피를 벗기고 음핵을 드러낸 채 레인과 디올린의 음핵과 자신의 음핵을 비교하는 그녀의 표정은 두려움으로 딱딱하게 굳어 있었다.
“응. 그래야 돼. 이건 칸피니스 오라버니의 여자라는 표시거든. 칸피니스 오라버니의 여자라면 모두 이걸 해야돼. 그래야 인정받을 수 있어.”
“아프... 겠죠?”
두려움에 굳어버린 라일리안의 표정에 디올린 표정에서 다시 장난기가 살아났다.
“물론 무지~~ 아프지. 죽을 정도로...”
“디올...린!!”
“왜요?”
“넌... 헉... 아직... 고리... 헉헉... 않앴잖아. 허헉... 괜히... 헉... 애들... 겁주.... 지... 헉헉...마!”
“치잇... 선배로서 권위를 세워보자는 건데...”
“거짓말로... 헉... 세울... 허헉...권위... 라... 면 세우지 마!”
“하지만...”
절정에 가까웠지는 칸피니스의 목소리가 자주 숨소리에 의해 끊어졌다. 디올린은 불만스럽게 라일리안을 흘끗거리며 칸피니스를 노려보고 있었지만 칸피니스는 치밀어오르는 쾌락에 몰두하느라 그녀의 표정 따위 무시하고 있었다.
디올린은 칸피니스의 무시에 불만스럽던 표정을 약오른다는 표정으로 바꾸어갔다. 라일리안 놀리기는 더 이상 관심이 없다는 듯 그녀의 눈은 칸피니스만을 노려보고 있었다.
그녀가 막 칸피니스에게 도발하려는데 갑자기 옆에서 말소리가 들려왔다. 아주 젊은 여자의 아름다운 목소리였다.
“흐흥... 고리... 말이지?”
“헉!!”
“앗!”
갑작스러운 말소리가 갑자기 옆에서 들려오자 디올린의 고개가 부러질 듯 빠르게 돌아갔다. 이미 디올린쪽을 보고 있던 라일리안은 놀라서 눈을 동그랗게 하고 있었다.
“누... 누구?”
디올린의 눈앞에 보이는 여자는 조금전까지 마차 안에 없었던, 아니 칸피니스의 일행 중에 없었던 붉은 머리의 아름다운 여자였다. 인간이라면 도저히 가질 수 없는 피와 같은 색의 머리카락과 눈동자를 지닌 흰 피부의 미녀. 디올린은 본능적으로 새로 나타난 여자를 경계하며 몸을 뒤로 물렸다.
“누... 누구... 시죠?”
“처녀를 잃는 고통에 비하면 피어싱 하는 것 따위는 우스워. 생각해봐. 저 무지막지한 자지가 이제 겨우 스무살도 안된 어린 보지를 뚫고 들어가는 것과 고작 저 가는 금고리가 음핵에 구멍을 내는 것 중 어느게 더 고통스러운지. 첫날밤만 견뎌낼 수 있으면 피어싱은 금방이야.”
디올린이 겨우 용기를 내어 정체를 물어봤지만 붉은 머리의 여자는 자신이 할 말만 할 뿐이었다. 조금전까지 그녀가 관심을 기울이던 피어싱에 대한 내용이었다. 하지만 디올린의 귀에 그녀의 말은 들어오지 않았다. 디올린의 관심이 오로지 눈앞의 여자의 정체에 쏠려 있었기 때문이었다.
“저기... 누... 누구시냐구요? 어떻... 게 여기... 있는 거죠?”
하지만 붉은 머리의 여자는 여전히 그녀의 질문을 무시하고 있었다. 디올린과 라일리안에게 살짝 눈웃음을 쳐준 그녀는 아무 대꾸도 없이 칸피니스에게로 고개를 들렸다.
“일 끝났나봐? 칸피니스.”
“아아... 클라이안... 늦었네?”
붉은머리의 미녀의 이름은 클라이안. 칸피니스와 깊은 관계에 있는 레드드래곤이었다. 하지만 클라이안의 이름은 델킨피에르 성에 머무는 여자들만 알 수 있는 이름이었다. 당연히 디올린과 라일리안은 그녀의 이름을 들어본 적 없었기에 그녀의 정체를 눈치채지 못한 채 그저 그녀가 칸피니스와 아는 사이일 것이라 짐작할 뿐이었다.
“라일리안. 자, 받아.”
“에? 예...”
막 사정을 끝낸 칸피니스는 축 늘어진 레인을 살짝 들어 라일리안에게 맡겼다. 라일리안은 갑자기 내밀어지는 레인을 칸피니스로부터 엉겹결에 넘겨받았다. 하지만 클라이안까지 앉는 바람에 자리가 없어 자신의 무릎에 조심스레 벽에 기대어 앉힐 수밖에 없었다. 근육으로 단련된 몸이었기 때문에 날씬한 몸매에 비해 무거운 레인의 몸무게가 육중하게 그녀의 허벅지를 눌렀다.
“으음...”
“아... 아 미안... 조금... 힘이 없어서...”
쾌락의 여운 때문인지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며 자신에게 매달려오는 레인을 라일리안은 조심스레 안아주었다. 푸른 멍으로 울긋불긋 무늬가 그려진 하얀 알몸. 땀에 젖은 부드럽고 탄력있는 피부 아래에는 단련된 근육이 단단하게 느껴지고 있었다. 라일리안은 그런 그녀의 몸을 부러운 듯 그녀를 안으면서 조심스럽게 쓰다듬었다.
“아아... 허벅지가 젖었네? 미안해서...”
“괜찮아요.”
“그래도...”
라일리안의 치마는 그녀이 사타구니에서 찐득하니 흘러내리는 칸피니스의 정액과 레인의 애액에 의해 짙은 색으로 젖어있었다. 치마가 축축하게 허벅지에 달라붙는 느낌이 불쾌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칸피니스의 여자가 된 이상 그녀의 선배라 할 수 있는 레인에게 내색할 수는 없었다. 라일리안은 레인을 향해 아무렇지 않다는 듯 웃음을 지어주었다.
레인도 그녀를 보며 밝게 웃어주었다. 그리고 힘이 없는 듯 라일리안의 가는 팔에 의지한 채 마차의 벽에 몸을 기대었다. 눈을 감고 있지만 숨이 거친 것이 잠이 든 것 같지는 않았다. 아마도 다른 여자와 교대할 때까지 흥분을 달래고 몸을 추스르려 하는 듯 했다.
“조금만 실례할게.”
레인이 몸에 힘을 뺀 채 마차 벽에 기대어 눈을 감자 라일리안의 관심은 레인으로부터 갑자기 나타난 클라이안이라 불리우는 붉은 머리의 여자에게로 옮겨졌다. 갑작스레 마차 안에 나타난 그녀의 능력이 그녀의 관심을 끌었기 때문이었다.
마침 눈을 돌리니 클라이안이 치마를 허리 위까지 들어올리며 칸피니스의 무릎 위에 앉는 것이 보였다. 어느새 다시 힘을 회복한 칸피니스의 거대한 자지가 치마 아래로 드러난 하얀 엉덩이 사이로 들어가고 있었다. 몇 번을 봐도 놀랍기만한 모습에 라일리안은 순간 숨이 멎는 듯한 충격을 느꼈다.
“으음...”
“흐흠...”
“아앙... 역시 이 느낌이야. 보지를 찢어버릴 듯 채워가는 이 충일감. 오직 칸피니스의 자지에서만 느낄 수 있는 바로 이 느낌이야.”
“허헉... 오늘은... 처녀가 아니네? 음...”
“왜? 아쉬워?”
“조금...”
“다시 폴리모프해서 올 걸 그랬나? 아님 회복마법을 걸든가...”
“뭐 그럴 것까지야... 처녀는 처녀대로 맛있는 거고, 경험 있는 여자는 경험있는 여자대로 맛있는 거니까.”
“흐흥... 그러면서 처녀는 왜 그렇게 밝히는데?”
“아아... 클라이안의 처녀는 특별하니까. 분명 몸만으로는 처녀가 맞는데, 반응은 경험있는 여자의 그것이거든? 처녀에게서 느껴지는 풋풋함과 경험있는 여자의 노력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단 말이지.”
“호호홋... 역시 고금천하제일의 색마다운 말이네. 그럼 지금이라도 보지를 처녀로 만들어줄까? 칸피니스가 좋다면야 못할 것도 없지.”
“흐흐흐... 처녀가 아니라도 클라이안의 보지는 최고니까. 항상 폴리모프 할 때마다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최상의 보지를 만들잖아. 거기에 수천년의 섹스경험이 있으니...”
“호홋... 하긴 경험만으로 따진다면야 칸피니스는 내게 상대도 아되지.”
“하지만 나와 한 섹스가 아니면 무효. 떨거지들과 같은 취급을 받을 순 없거든.”
“흥흥... 그건 인정. 수천년동안 해봤던 수십만번의 섹스보다 칸피니스와의 십여년간의 섹스가 더 충실해. 다른 건 몰라도 칸피니스의 섹스에 대한 능력은 신을 제외하고는 최고일거야.”
“신은 섹스 따위 안해.”
“아아... 그럼 신까지 포함해서 최고.”
“섹스의 신이라는 말인가?”
“섹스의 악마.”
“악마도 신이잖아?”
“그럼 섹스의 마신.”
“최고의 찬사로군.”
칸피니스의 손은 어느새 클라이안의 상체를 그녀의 붉은색 원피스로부터 끄집어내고 있었다. 그녀의 원피스는 그녀가 들춰올린 치마와 함께 그녀의 허리에 걸쳐진 채 칸피니스와 결합된 부위를 가리듯 늘어뜨려져 있었다.
“하항... 앙... 조금전에 사정하고... 항... 벌... 써?”
“섹스의 마신이라고까지 불러줬는데 보답을 해야하지 않겠어?”
“하항... 항... 지금 자지에 힘을 넣었다 뺐다만 하고 있는거야? 보지벽을 밀어냈다 풀었다 하는 게 느껴져.”
“일단 해야 할 이야기가 있으니까. 본격적인 건 이야기 끝난 다음에 하자구.”
“먼저 하고 이야기하며 안돼?”
“안돼. 하고 나서는 할 일이 있어.”
“쳇... 구두쇠~~!!!”
“그래도 안돼.”
“항... 항... 자지가 크니까 이것도 되는구나. 아앗... 자지에 힘만 주었다 뺐다 해도 그 팽창된 크기 차이 때문에 이렇게 보지 벽에 자극이 오니까... 앙... 넘 좋아... 너무... 너무너무... 좋아... 앗... 앙...”
“이봐. 가면 안돼. 할 이야기가 있다구. 그것 때문에 부른 거라니까?”
“알았어. 조금만. 응... 으응...”
클라이안은 칸피니스의 목에 매달린 채 보지 안에서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는 칸피니스의 자지를 조금이라도 더 느끼려는 듯 엉덩이를 움찔거리고 있었다. 칸피니스는 그녀의 그런 모습에 어쩔 수 없다는 듯한 표정을 지어보이더니 두 손으로 그녀의 엉덩이를 움켜쥐고 움직여 그녀가 좀더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그래. 무슨 일이야?”
“프리챌시에게 대충은 들었지?”
“응. 와르디가 납치되었다며?”
“응.”
“그것 때문에 부른거야?”
“그것도 있고...”
“하지만 칸피니스 혼자 해도 되잖아? 인신매매길드든, 레드 뭐시긴가 하는 기사단이든, 성에서 놀고 있는 나를 굳이 불러들일 필요가 없었을텐데?”
“그렇긴 하지만...”
“더구나 릴레이나도 있잖아. 앙... 앗... 그래 조금 더... 왼쪽으로... 으응... 앗... 앙... 어디까지 말했지? 아, 릴레이나. 릴레이나 혼자서도 다 쓸어버릴 수 있을텐데?”
“단순히 죽여버리는 거야 나랑 릴레이나, 루에나, 피레샤츠 넷만 있어도 충분해. 인신매매길드 정도라면 딸아이들만 가도 충분히 흔적도 없이 지워버릴 수 있고.”
“그런데 왜?”
“의뢰받은 게 있거든. 어떤 여자아이의 여동생을 구하는 거야. 더불어 그녀의 부러진 팔도 치료해야 하고.”
“흐흥... 그런거야? 하긴 릴레이나나 루에나에게 누군가를 구출하라거나 치료하라거나 하는 건 무리지. 피레샤츠는 섀도우엘프라 항마력이 너무 강해 마법을 못쓰고.”
“프리챌시를 부르는 건 릴레이나 때문에 좀 곤란하고...”
“흐흥... 아직도 서로 할망구니 서큐버스니 하면서 투닥거리고 있는거야?”
“하이엘프와 마족이니까. 아마 죽을 때까지 그러지 않을까 생각중이야.”
“하긴... 둘이 만나자마자 칼부림 안하는 것만으로도 칸피니스를 엄청 배려해주는거지.”
“흐흐... 다 이몸이 잘난 덕분이지.”
“푸핫... 웃기지 마!! 웃!! 웃느라 보지에 너무 힘이 들어갔다. 웃... 웃웃... 앗...”
“어엇... 헛... 어이... 어이... 너무... 웃... 힘주지... 마아...!!”
한참을 몸을 움찔거리며 쾌감을 즐기던 클라이안의 시선이 레인의 몸을 쓰다듬으며 안고 있는 라일리안에게로 향했다. 라일리안은 그녀의 아무 감정이 느껴지지 안는 눈빛이 자신을 훑고 지나가자 저도 모르게 몸을 움찔 떨어야 했다. 분명 공포는 느껴지지 않았음에도 공포가 그녀의 몸에 기억되어 있는 것이 느껴졌다. 클라이안을 바라보는 그녀의 눈빛에 절대적인 두려움의 빛이 어리기 시작했다.
“저 아이야? 의뢰인이라는 아이가?”
“응. 꽤 괜찮지 않아?”
“몸이 괜찮네. 잘 키우면 정말 대단한 미인이 되겠어. 나중에 폴리모프 할 때 참고할만 하겠는데?”
“클라이안이 보기에도 괜찮지?”
“정말 괜찮아. 명기가 될 소질도 있고. 검술도... 음... 재능이 아주 훌륭해. 마법에 대한 재능도 있어 보이고. 머리는 좋은 편인가?”
“아아... 머리는 좋아. 정말 영리한 아이지. 그게 마음에 들어서 의뢰를 받아들였던 거고.”
“머리도 좋다면 마법사로 키울 수 있겠네?”
“왜? 마법을 가르쳐보고 싶은 거야?”
클라이안은 다시금 라일리안은 훑듯 살펴보았다. 그냥 훑어보는 것처럼 보이지만 드래곤의 진실을 보는 권능으로 그녀의 세포 하나하나까지 세심하게 살피고 있었다. 클라이안의 고개가 크게 끄덕여졌다.
“마법을 가르쳐도 괜찮을 것 같아. 하지만 검술쪽이 훨씬 적성에 맞아 보이는걸? 마법을 배워봐야 6서클정도가 한계일테지만 아마 검술을 익힌다면 딜레인과 필적하거나 그를 능가하는 재능을 보일거야. 어느쪽이 나은 지는 분명하겠지?”
“6서클정도가 한계라면 검술로 마스터에 이르는 쪽이 훨씬 나을테지. 마법으로 마스터를 상대하려면 7서클 이상은 익혀야 할테니까.”
“동생을 구해주고 팔을 치료해주면 저 아이가 칸피니스의 것이 된다는 말이지?”
“그래.”
“도둑놈!”
“왜?”
“고작 그정도 도움으로 저런 아이를 손에 넣으려 하다니. 이건 돼지얼굴만 아니었지 완전 오크 아냐?”
“사람마다 도움의 정도에 대한 판단이 다른 법이라구. 저 아이에게는 충분한 도움이야.”
“흐흥... 언제부터 칸피니스가 남의 입장에서 생각해주는 사람이 되었나?”
“여자에 대해서만큼은 나도 그런다구.”
“호호홍... 정~~말?”
“그럼.”
“엄청 뻔뻔하네. 칸피니스는.”
“내가 좀 그렇지.”
“후훗... 어쨌든 내가 할 일이라는 게 저 여자아이의 동생들을 구하고 저 여자아이의 팔을 치료해주는 거란 말이지?”
“응. 라일리안의 동생을 구하는 건 딜레인들이 함께 해줄거야. 인신매매길드와의 싸움은 걔들에게 맡기고 클라이안은 동생이라는 아이들만 구출해 나오면 돼.”
“에계~ 재미있는 건 쏙 빼고?”
“아무래도 구출같은 어려운 일을 맡길 수 있는 건 클라이안 뿐이니까.”
“쳇... 나도 싸우고 싶은데.”
“싸움은 나중에 해도 되잖아. 중요한 건 라일리안의 동생들을 구하는 거라고.”
“알았어. 알았어. 치사하지만 어쩔 수 없지 뭐.”
“그리고 리커버리로 저 아이를 치료해주길 바래.”
“리커버리? 파워힐로 충분한 거 같은데?”
“아아... 먹여서 살찌울 때까지 기다리기 지루할 것 같아서...”
클라이안이 눈을 가늘게 뜨며 칸피니스를 노려보기 시작했다. 하지만 칸피니스는 정력만큼이나 뻔뻔함을 자랑삼아 떠들어대는 사람답게 그녀의 힐난하는 듯한 눈빛을 태연히 받아넘기고 있었다. 클라이안은 결국 그를 노려보는 것을 포기해야 했다.
“아아... 이 얼마나 뻔뻔한 색마란 말인가? 고작 몇 달 기다리는 게 지루해서 8서클의 대마법 리커버리로 몸을 완벽히 재구성하려 하다니. 도저히 인간이라는 게 믿겨지지 않아. 욕망의 마왕 케로파타도 이정도로 뻔뻔하지는 않을거야.”
“항상 하는 말이지만 칭찬은 안해줘도 돼. 난 꽤 겸손한 사람이거든. 칭찬 따위는 별로 바라지 않아.”
“칭찬은 아니지만 칭찬이라 여기며 기뻐해주니 고맙네.”
“뭔 별말씀을...”
클라이안은 여전히 뻔뻔한 칸피니스의 모습에 그냥 한 번 ‘쳇’하고 말 뿐이었다.
“알았어. 라일리안이라 불리우는 저 아이의 동생을 구하고, 리커버리로 몸상태를 원상태로 재구성하는 게 내 일이라는 거지? 그것만 해주면 되는거야?”
“응.”
클라이안의 확인하는 듯한 질문에 칸피니스는 고개를 끄덕여주었다. 클라이안은 자지가 꽉 들어차있는 엉덩이를 흔들며 칸피니스가 원하는 대답을 들려주었다.
“뭐 어려운 일도 아니네. 해줄게.”
“고마워.”
“고마울 것까지야. 고마우면 보지 안에 들어간 자지에 힘좀 더 넣어봐.”
“아아... 그러지.”
“으음... 음... 좋아... 음...”
“조금 있다 마차가 인신매매길드가 있는 근처에 멈추면 일이 시작될 거야.”
“그건 네가 알아서 하고... 으응... 읏... 우웃... 그래... 응...”
“위치는 디아스루에나에게서 들어 파악해뒀으니까...”
“아잉... 그건 그때가서 얘기하면 되고... 앗... 앗... 아앙... 앗... 그래... 그래... 아앗... 조금 더... 왼쪽으로... 으음... 조금 깊게... 조금 빨리...”
“허헉... 헉... 클라이안... 중요한 일이라구... 헉... 설명을...”
“그런... 핫핫... 아앗... 읏... 건... 그때 가서... 우웃... 잘 하잖아... 앗... 다시 얘기... 핫... 하자구... 으읏읏...”
“진짜 엄청 밝히는 여자네.”
“아앗... 앗... 밝히는 여자니까.. 으읏... 아앙... 앙... 조금 더...”
“에잇... 나도 나중의 일보다 눈앞의 여자닷! 으읏... 그래... 조금 더 조여봐. 엉덩이를... 읏... 으읏... 아앗... 그래... 헉... 음... 음... 역시 클라이안...”
“아앙... 앗... 앗... 좀더... 그래... 아앗... 앗...”
라일리안은 그저 멍하니 섹스에 열중하고 있는 클라이안과 칸피니스만을 바라볼 뿐이었다. 분명 그녀의 동생을 구하고 자신의 팔을 고쳐줄 논의를 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그녀의 귀가 잘못된 것이 아니라면 듣자하니 클라이안이라는 이름의 붉은머리의 여자도 칸피니스가 그녀의 의뢰를 들어주기 위해 일부러 불러온 마법사였다.
그녀가 사용한 텔레포트나 리커버리와 같은 마법 이름이 그들의 대화 도중 들려오는 것으로 봐서 분명 뛰어난 마법사인 듯 했다. 그녀의 능력을 빌리기 위해 칸피니스가 그녀를 불러온 것이 틀림없었다. 그녀는 가슴이 두근거렸다. 칸피니스의 능력에 더한 마법사에 대한 기대로 가슴이 벅차오는 것을 느꼈다. 아마 그대로 계속 이야기가 진행되었다면 그녀는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칸피니스와 클라이안 앞에 무릎을 꿇었을 것이다.
그런데 그녀의 기대나 감격같은 것은 싹 무시해버린 채 어느새 둘 사이의 대화는 의뢰가 아닌 섹스로 넘어가 있었다. 오직 본능만이 남은 섹스가 둘 사이를 지배하고 있었다. 라일리안은 주위조차 둘러보지 못할 정도로 섹스에 열중해있는 그들을 보면서 자신의 선택이 과연 옳은 것이었는가를 고민해야 했다.
“휴우... 잘 되겠지?”
하지만 다른 선택은 없었다. 칸피니스와 클라이안이 그녀가 기대하는대로의 능력을 지니고 있어, 의뢰를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다고 믿고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 그것이 그녀에게 남은 유일한 선택이었다. 답답한 현실에 그저 한숨만 나올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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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페이지수로 200페이지를 넘었습니다. 이 글까지 201페이지입니다. 전체 연재분량이 20회가 안되니까 한 회 연재분량이 10페이지 이상이었다는 뜻이 됩니다. 정말 장문연재를 해온 셈입니다. 말이 한글 10페이지지, 저처럼 꽉꽉 채워서 쓰는 타입에게는 정말 장난 아닌 분량이거든요. 연참해달라는 분들도 계시는데 한 회 분량만으로 따진다면 굳이 연참이 필요없을 정도로 한 회 연재량이 매우 많습니다. 분량만으로 따진다면 굳이 연참까지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징징거린 보람이 있었습니다. 제 글 조회수를 주욱 보시면 아시겠지만 징징거린 이후 조회수가 급격히 상승했습니다. 고작 나흘만에 조회수 1만을 넘긴 겁니다. 보름 전에 올린 글도 고작 조회수 7천을 넘었을 뿐인데 말입니다. 역시 징징거리는 저를 달래기 위해 추천과 댓글을 아낌없이 날려주신 분들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추천수가 높고 댓글 많이 달리니 그만큼 많은 분들이 호기심을 갖고 읽어주신 결과 제 글로서는 초유의 조회수를 기록했다고 생각합니다. 추천과 댓글을 남겨주신 분들께 이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더불어 다시 한 번 추첫과 댓글의 러쉬를 남겨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조회수 높아지니 기분이 좋아지네요.
색마검천황은 현재 2년을 연재기간으로 잡고 있습이다. 더 길어질 수도 있지만 지금 계산하는 바로는 2년 이상 걸려야 끝맺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상당한 대하장편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문제는 중간에 힘이 떨어져 연중을 하는 겁니다. 그동안 많은 글을 연중해본 전력이 있기에 충분히 예측가능한 일입니다. 따라서 연중으로 중간에 그만두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가열찬 추천과 댓글로 저에게 힘을 팍팍 불어넣어 주시면 설사 연재주기가 길어지는 한이 있더라도 연중은 없을 겁니다. 이점 약속드릴 수 있습니다.
이번회 연재가 늦어진 이유는 다른 글쓰기 때문입니다. 판타지 소설을 하나 쓰고 있는데 진행상의 문제가 생겨서 요즘 고민중이거든요. 아무래도 색마검천황은 상황묘사중심이라 쉽게 쓰여지는데, 지금 쓰고 있는 판타지는 사건 흐름 중심이라 조금 쓰는 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제 글쓰기의 장점은 사건진행보다는 상황묘사에 있다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어쨌든 앞으로도 사흘 연재간격을 꾸준히 지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음회예고>> 초토화되는 몰론 인신매매길드 지부, 그리고 콘벨른 백작의 별저. 클라이안의 마법은 땅을 가르고, 칸피니스의 검은 천 사람이 시체로 대지를 덮는다. 피와 살육, 파괴로 물드는 처절한 저녁이 몰론을 뒤덮는다. 과연... 와르디는 등장할 수 있을 것인가?
예고편과 본편의 차이는 작가에게 책임이 없습니다.
“하아아아앙... 하항... 하앗... 핫... 아아앗... 하항...”
점심 먹을 때까지 세 번, 점심 먹고 나서 두 번, 모두 다섯 번째였다. 아직까지 날이 밝으니 몇 번을 더 해야 할지 몰랐다. 더구나 밤시간이 남아있었다. 라일리안은 눈앞의 사실을 도저히 믿을 수 없었다. 도대체 하루에 몇 번을 하는 것인가? 그녀의 눈에 비친 칸피니스는 사람이 아니었다. 사람의 탈을 쓴 섹스괴물이었다.
“매일 이렇게 하나요?”
아직 마법이 풀리지 않아 같이 구경만 하고 있는 디올린에게 물어보자 디올린의 눈이 장난스럽게 휘여진다.
“어제는 마차안에서만 8번이나 했었어. 오늘은 조금 자제하는 것 같은데?”
“엑...???? 자... 자제라구요?”
“그래. 칸피니스 오라버니의 본모습은 저런게 아니라구. 보는 것만으로도 공포에 질릴 정도로 정력적으로 섹스를 하는 사람이 오라버니야. 그런데 지금 하는 모습을 봐봐. 마치 동정을 떼러 온 소년 같잖아?”
‘도대체... 어디가?’
차마 입밖으로 꺼내지는 못했지만 도저히 디올린의 말을 믿을 수 없었다. 기사 레인의 엉덩이를 마치 부숴뜨리기라도 하려는 것처럼 움켜쥔 채 있는 힘껏 자지를 쳐올리는 저 모습 어디가 동정의 소년이란 말인가?
아무리 라일리안의 나이가 이제 겨우 14살로 섹스에 대해 알기에는 이르다 할지라도 남들 아는 만큼은 알고 있었다. 최소한 그녀가 알고 있는 상식에 비추어 눈앞의 칸피니스는 순진한 소년과는 거리가 멀었다. 많이 봐줘서 섹스에 미친 오거 정도가 걸맞는 표현이었다.
“도저히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이네?”
“예? 아.. 아뇨...”
“훗... 오늘이 처음이라 그런거야. 평소 칸피니스 오라버니가 섹스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오늘과 같은 정도는 정말 순진한 소년의 손길처럼 수줍게 느껴지지.”
“에... 에엑?”
“왜? 안믿겨져?”
“아... 아니...”
안믿겨진다기보다는 믿고싶지 않았다. 이건 숫제 공포였다. 어찌 저런 격렬한 섹스를 순진한 소년의 수줍음이라 한단 말인가? 이정도가 순진한 소년의 수줍음이라면 평소의 섹스는 어떻단 말인가? 칸피니스의 여자들이 색마라 부르는 그 섹스의 강도란 과연 어느정도란 말인가?
섹스하는 모습을 보며 애액이 고여있던 보지가 욱신거리며 쑤셔왔다. 실제 자극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마치 커다랑 몽둥이로 내려찍는 듯 사타구니 전체에 통증이 느껴지고 있었다.
“저... 저기...”
“응? 말해봐.”
“디... 디올린 님은 M그제 처음 경험하셨다고...”
“아하... 첫경험이 두려운 거구나? 저 물건을 받아들이려니 무서운 거지?”
디올린이 깔깔 웃으며 보지를 만져왔다. 움찔거리며 피하려 하지만 이미 주눅든 탓인지 몸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아 치마 위로 그녀의 손에 보지를 붙잡혔다.
“이런... 이런... 흠뻑 젖어있네?”
“그... 그게...”
“가만 있어봐.”
치마의 천 너머로 디올린의 손이 그녀의 사타구니 균열을 쓰다듬는 것이 느껴졌다. 아침에 출발하기 전에 옷을 받을 때 다른 칸피니스의 여자들처럼 속옷을 입지 않아 치마의 거친 감촉이 디올린의 섬세한 손놀림을 따라 그녀의 보지를 자극하고 있었다.
“흠... 아직 좀 작은가? 그래도 음...”
이번에는 아예 치마를 들추고 그녀의 보지 안으로 손가락을 밀어넣는다. 라일리안은 수치심과 당혹감에 얼굴을 붉히며 몸을 떨었다. 하지만 저항하지는 못했다. 그녀는 이미 칸피니스에게 복종을 맹세한 몸이었고 디올린은 그녀보다 먼저 칸피니스에게 안긴 선배였기 때문이었다.
“아흑... 학... 하핫.... 아앗... 흑...”
디올린의 손가락이 집요하게 라일리안의 보지를 헤집고 있었다. 라일리안은 지금껏 자신의 보지를 누군가 만지는 것을 경험해본 적이 없었다. 당연히 그녀의 보지 안으로 손가락을 넣었던 사람도 없었다. 생전 처음 경험하는 감각에 라일리안은 도저히 적응할 수 없었다. 저항도 못한 채 이리저리 휩쓸릴 뿐이었다.
“흐음... 어떨까...?”
사실 디올린이라고 뭔가 알아서 라일리안의 보지를 만지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녀가 처녀를 잃은 것은 고작 사흘 전, 그나마 그날 단 한 번 섹스를 한 것이 그녀가 경험한 섹스의 전부였다. 그런 그녀가 라일리안의 보지를 만진다고 뭔가 알 리 없었다. 단지 다섯 번째 진행중인 눈앞의 섹스에 흥분된 자신을 달래기 위해 핑계김에 라일리안의 보지를 가지고 노는 것 뿐이었다.
“아앗... 앗... 아아악... 흑... 흐흑...”
디올린의 손가락 움직임이 본격적이 되었다. 오른손으로 보지를 벌리면서 왼손이 그녀의 균열 사이에 묻힌 작은 음핵을 집어올린 것이다. 살짝 포피를 벗긴 그녀의 손가락 사이에서 분홍빛의 작은 진주와도 같은 음핵이 이리저리 뒤틀리고 있었다.
“아앙... 아앗... 그... 그만... 앗...”
라일리안은 도저히 참지 못하고 디올린의 손을 잡아 그녀의 손놀림을 제지하려 했다. 하지만 그정도에 굴할 디올린이 아니었다. 디올린은 라일리안의 손을 살짝 밀쳐내며 보지 안으로 삽입된 오른손을 보다 빠르게 놀려갔다. 음핵에 이은 보지 안에서의 자극에 라일리안은 저항할 힘마저 잃은 채 몸을 뒤로 늘어뜨릴 뿐이었다. 디올린의 손을 막아가던 그녀의 손은 어느새 힘없이 뒤로 늘러진 몸을 지탱하고 있었다.
“흐흥... 잘 조이네? 선천적인 모양이야? 잘 조이면 잘 늘어난다는데... 물도 많고... 이거 흐르는 것 좀 봐. 마치 오줌이라도 누는 것 같잖아? 의자의 가죽이 젖어서 미끌거리는 것 좀 봐. 음란한 아이네. 라일리안은.”
“핫... 핫... 아앗... 아앙... 그... 그런... 그런 말은... 아앙...”
“칭찬하는 거야. 이렇게 탄력있는 보지라면 칸피니스 오라버니의 오거와도 같은 자지도 충분히 감당해낼 수 있겠지. 물도 이렇게 많으니 좀더 수월하게 자지가 드나들 수 있을거야.”
물론 디올린은 자신이 하는 말이 옳은가 하는 따위의 문제는 전혀 신경쓰고 있지 않았다. 보지 괄약근이 탄력이 있는지, 물이 많은 지, 이제 겨우 처녀를 뗀 디올린이 알 리 만무한 것이다. 그저 그냥 만지기 뭣하니 나오는대로 주절거리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그래도 처음에는 무척 아플거야. 처음이잖아? 보지가 제대로 늘어날 새도 없다고. 애액보다도 피가 더 많이 흐를거야. 오라버니이 자리를 붉게 물들이고도 남을 피가 음액 대신 보지 안의 윤활액 역할을 하겠지.”
“엑? 하... 저... 학... 하항... 정말인가요?”
“그럼. 얼마나 아프다구. 나도 첫날밤에 얼마나 아팠으면 감각차단까지 썼겠어? 보라구. 제대로 아랫도리를 쓰지 못하는 처량한 처지를...”
“그... 그렇게 아파요?”
“아프다는 말도 못할 정도로. 마치 사타구니가 이마~~안큼 뭉텅이로 살을 도려낸 것 같아. 감각조차도 없다고나 할까?”
살벌하게 변해버린 디올린의 표정에 라일리안은 몸을 떨었다. 상상만 해도 자신의 몸 일부가 떨어져 나가는 듯 느껴지는 것이다.
“저... 저기...”
무서웠다. 두려웠다. 그저 막연하게 알고 있던 사실이 이렇게 구체적으로 다가오자 자신의 선택이 후회되었다. 함부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었다는 후회가 그녀를 지배하고 있었다.
“저... 정말... 그... 그렇게... 아픈 거에요? 정말?”
“정말이라니까? 여길 보라구.”
의도적이었다. 디올린이 라일리안의 손을 이끌어 자신의 보지를 만지게 한 것은. 생전 처음으로 다른 여자의 보지를 손으로 만지게 된 디올린의 보지가 흥분으로 더 많은 애액을 뿜어내며 꿈틀거렸다. 디올린은 만족스럽게 저항의지를 상실한 그녀의 보지를 마음껏 유린했다.
“봐봐, 상처가 아직 남아있지? 아마 내일 마법이 풀리더라도 오라버니 자지도 제대로 받아들이기 힘들거야. 기껏 아물었던 상처가 다시 터질지도 모른다구.”
“저... 정말...!!”
디올린의 말대로 그녀의 보지는 흉하게 부어있었다. 이미 사흘이 지났건만 그날 거대한 칸피니스의 자지가 드나들었던 흔적은 여전히 남아있었다. 라일리안의 얼굴이 참혹하게 일그러졌다.
“이봐. 디올린. 걘 내 거라구. 그렇게 겁을 줘서 뭘 어쩌라는거야?”
보다못한 칸피니스가 중간에 끼어들었다. 겁에 질려 발발떨고 있는 라일리안이 무척 안쓰러워보였는지 그는 약하게 혀까지 차고 있었다.
“아잉... 오라버니는? 지금 미리 교육시키는 중이잖아요. 나중에 첫날밤이 되어도 당황하지 말라구~~”
“어이어이... 넌 사흘 전에 처녀를 겨우 뗀 처지잖아. 그 때 그 딱 한 번이 경험의 전부인 풋내기가 교육은 무슨 교육?”
“풋...!!”
칸피니스의 지적이 웃겼는지 이를 악물로 보지에서 전해지는 아릿한 쾌람을 찾고있던 레인의 입에서 웃음이 터져나왔다. 도저히 웃음을 참을 수 없는지 그녀는 칸피니스의 가슴에 얼굴을 깊이 묻으며 칸피니스의 두터운 가슴으로 자신의 입을 막고 있었다.
퍽... 퍽... 퍽... 찌걱... 찌걱...
웃음을 참느라 움찔거리는 레인의 입술이 가슴으로 느껴지자 갑자기 성감이 동한 칸피니스의 움직임이 격해졌다. 엉덩이를 의자에서 한 뼘은 띄우며 쳐올려지는 자지가 레인의 팔을 움켜쥐고 강하게 아래로 꽂는 양팔의 움직임과 만나며 레인의 피부가 근육과 함께 크게 떨렸다. 칸피니스의 허벅지와 만나는 그녀의 엉덩이는 제모습을 잃을 정도로 크게 일그러지고 있었다.
“하학.... 학... 하학.... 하하학...”
“헉... 헉... 디올린... 헉... 그런 교육은 말야... 헉... 헉... 적어도... 헉... 레인 정도의 경험이 많은... 헉... 헉... 사람이... 하는... 헉... 거야... 헉... 너같은 초짜가 아니라... 헉헉...”
라일리안의 얼굴이 웃음으로 일그러지는 것을 곁눈질로 살핀 디올린의 얼굴이 부끄러움에 붉게 달아올랐다. 라일리안의 보지를 헤집던 그녀의 손놀림도 어느새 멈추어 있었다.
“넌... 헉... 아직... 헉... 털도... 안깎고... 헉... 피어싱도... 헉... 안... 했잖... 헉헉... 아...”
“하하하학... 하학...”
칸피니스가 몸을 띄운 그대로 180도 돌려버리자 레인은 보지가 회전하며 쓸리는 듯한 자극에 등을 크게 뒤로 젖혔다. 그녀가 몸을 반대방향으로 돌려 디올린을 보게 되는 순간 칸피니스가 급히 잡아주지 않았다면 자칫 그대로 바닥으로 떨어져버릴 수 있을 정도로 무방비하고 위험한 자세였다.
찌걱... 찌걱... 퍽... 퍽...
“헉... 헉...”
“하학... 항... 하항... 하하학...”
레인의 몸이 디올린을 향하자 왼손으로 레인의 팔을 더욱 세게 잡으며 칸피니스의 오른손이 그녀의 음핵에 걸린 금빛 고리를 감아쥐었다. 마치 디올린더러 보라는 듯 그의 고리를 꿴 그의 손가락이 이리저리 움직이며 음핵의 모양을 일그러뜨리고 있었다.
“헉... 보... 헉... 보라구... 이... 금... 헉... 고리를...”
“하학... 하하항... 아앙... 아앗... 아아앙... 항... 하항...”
손가락의 움직임에 따라 음핵이 일그러지며 검술로 단련된 레인의 근육이 강렬한 자극에 긴장하며 움츠러들었다. 자지를 물고 있는 보지의 괄약근마저도 잔 경련을 일으키며 수축하여 보다 강하게 칸피니스의 자지를 자극하고 있었다. 음핵의 자극에 따른 레인의 반응에 칸피니스도 몰려오는 쾌락에 저항하느라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쳇...”
디올린은 레인의 포피가 벗겨진 붉은 음핵에 꿰어진 금빛 고리와 고리의 영향으로 발달한 때문인지 붉게 부풀어있는 음핵을 자신의 음핵과 비교해보았다. 아직 제거되지 않은 포피 안에 숨어있는 음핵은 분명히 레인의 그것과 비교되고 있었다. 슬쩍 포피를 벗겨낸 안쪽으로 보이는 순결하기까지 한 분홍빛 음핵의 모습이 디올린의 눈에 왠지 불만스럽게 보였다.
“여기다... 고리... 까지 꿰는 건가... 요?”
물어오는 라일리안의 표정은 심각했다. 디올린과 비슷한 자세로 균열 사이의 포피를 벗기고 음핵을 드러낸 채 레인과 디올린의 음핵과 자신의 음핵을 비교하는 그녀의 표정은 두려움으로 딱딱하게 굳어 있었다.
“응. 그래야 돼. 이건 칸피니스 오라버니의 여자라는 표시거든. 칸피니스 오라버니의 여자라면 모두 이걸 해야돼. 그래야 인정받을 수 있어.”
“아프... 겠죠?”
두려움에 굳어버린 라일리안의 표정에 디올린 표정에서 다시 장난기가 살아났다.
“물론 무지~~ 아프지. 죽을 정도로...”
“디올...린!!”
“왜요?”
“넌... 헉... 아직... 고리... 헉헉... 않앴잖아. 허헉... 괜히... 헉... 애들... 겁주.... 지... 헉헉...마!”
“치잇... 선배로서 권위를 세워보자는 건데...”
“거짓말로... 헉... 세울... 허헉...권위... 라... 면 세우지 마!”
“하지만...”
절정에 가까웠지는 칸피니스의 목소리가 자주 숨소리에 의해 끊어졌다. 디올린은 불만스럽게 라일리안을 흘끗거리며 칸피니스를 노려보고 있었지만 칸피니스는 치밀어오르는 쾌락에 몰두하느라 그녀의 표정 따위 무시하고 있었다.
디올린은 칸피니스의 무시에 불만스럽던 표정을 약오른다는 표정으로 바꾸어갔다. 라일리안 놀리기는 더 이상 관심이 없다는 듯 그녀의 눈은 칸피니스만을 노려보고 있었다.
그녀가 막 칸피니스에게 도발하려는데 갑자기 옆에서 말소리가 들려왔다. 아주 젊은 여자의 아름다운 목소리였다.
“흐흥... 고리... 말이지?”
“헉!!”
“앗!”
갑작스러운 말소리가 갑자기 옆에서 들려오자 디올린의 고개가 부러질 듯 빠르게 돌아갔다. 이미 디올린쪽을 보고 있던 라일리안은 놀라서 눈을 동그랗게 하고 있었다.
“누... 누구?”
디올린의 눈앞에 보이는 여자는 조금전까지 마차 안에 없었던, 아니 칸피니스의 일행 중에 없었던 붉은 머리의 아름다운 여자였다. 인간이라면 도저히 가질 수 없는 피와 같은 색의 머리카락과 눈동자를 지닌 흰 피부의 미녀. 디올린은 본능적으로 새로 나타난 여자를 경계하며 몸을 뒤로 물렸다.
“누... 누구... 시죠?”
“처녀를 잃는 고통에 비하면 피어싱 하는 것 따위는 우스워. 생각해봐. 저 무지막지한 자지가 이제 겨우 스무살도 안된 어린 보지를 뚫고 들어가는 것과 고작 저 가는 금고리가 음핵에 구멍을 내는 것 중 어느게 더 고통스러운지. 첫날밤만 견뎌낼 수 있으면 피어싱은 금방이야.”
디올린이 겨우 용기를 내어 정체를 물어봤지만 붉은 머리의 여자는 자신이 할 말만 할 뿐이었다. 조금전까지 그녀가 관심을 기울이던 피어싱에 대한 내용이었다. 하지만 디올린의 귀에 그녀의 말은 들어오지 않았다. 디올린의 관심이 오로지 눈앞의 여자의 정체에 쏠려 있었기 때문이었다.
“저기... 누... 누구시냐구요? 어떻... 게 여기... 있는 거죠?”
하지만 붉은 머리의 여자는 여전히 그녀의 질문을 무시하고 있었다. 디올린과 라일리안에게 살짝 눈웃음을 쳐준 그녀는 아무 대꾸도 없이 칸피니스에게로 고개를 들렸다.
“일 끝났나봐? 칸피니스.”
“아아... 클라이안... 늦었네?”
붉은머리의 미녀의 이름은 클라이안. 칸피니스와 깊은 관계에 있는 레드드래곤이었다. 하지만 클라이안의 이름은 델킨피에르 성에 머무는 여자들만 알 수 있는 이름이었다. 당연히 디올린과 라일리안은 그녀의 이름을 들어본 적 없었기에 그녀의 정체를 눈치채지 못한 채 그저 그녀가 칸피니스와 아는 사이일 것이라 짐작할 뿐이었다.
“라일리안. 자, 받아.”
“에? 예...”
막 사정을 끝낸 칸피니스는 축 늘어진 레인을 살짝 들어 라일리안에게 맡겼다. 라일리안은 갑자기 내밀어지는 레인을 칸피니스로부터 엉겹결에 넘겨받았다. 하지만 클라이안까지 앉는 바람에 자리가 없어 자신의 무릎에 조심스레 벽에 기대어 앉힐 수밖에 없었다. 근육으로 단련된 몸이었기 때문에 날씬한 몸매에 비해 무거운 레인의 몸무게가 육중하게 그녀의 허벅지를 눌렀다.
“으음...”
“아... 아 미안... 조금... 힘이 없어서...”
쾌락의 여운 때문인지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며 자신에게 매달려오는 레인을 라일리안은 조심스레 안아주었다. 푸른 멍으로 울긋불긋 무늬가 그려진 하얀 알몸. 땀에 젖은 부드럽고 탄력있는 피부 아래에는 단련된 근육이 단단하게 느껴지고 있었다. 라일리안은 그런 그녀의 몸을 부러운 듯 그녀를 안으면서 조심스럽게 쓰다듬었다.
“아아... 허벅지가 젖었네? 미안해서...”
“괜찮아요.”
“그래도...”
라일리안의 치마는 그녀이 사타구니에서 찐득하니 흘러내리는 칸피니스의 정액과 레인의 애액에 의해 짙은 색으로 젖어있었다. 치마가 축축하게 허벅지에 달라붙는 느낌이 불쾌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칸피니스의 여자가 된 이상 그녀의 선배라 할 수 있는 레인에게 내색할 수는 없었다. 라일리안은 레인을 향해 아무렇지 않다는 듯 웃음을 지어주었다.
레인도 그녀를 보며 밝게 웃어주었다. 그리고 힘이 없는 듯 라일리안의 가는 팔에 의지한 채 마차의 벽에 몸을 기대었다. 눈을 감고 있지만 숨이 거친 것이 잠이 든 것 같지는 않았다. 아마도 다른 여자와 교대할 때까지 흥분을 달래고 몸을 추스르려 하는 듯 했다.
“조금만 실례할게.”
레인이 몸에 힘을 뺀 채 마차 벽에 기대어 눈을 감자 라일리안의 관심은 레인으로부터 갑자기 나타난 클라이안이라 불리우는 붉은 머리의 여자에게로 옮겨졌다. 갑작스레 마차 안에 나타난 그녀의 능력이 그녀의 관심을 끌었기 때문이었다.
마침 눈을 돌리니 클라이안이 치마를 허리 위까지 들어올리며 칸피니스의 무릎 위에 앉는 것이 보였다. 어느새 다시 힘을 회복한 칸피니스의 거대한 자지가 치마 아래로 드러난 하얀 엉덩이 사이로 들어가고 있었다. 몇 번을 봐도 놀랍기만한 모습에 라일리안은 순간 숨이 멎는 듯한 충격을 느꼈다.
“으음...”
“흐흠...”
“아앙... 역시 이 느낌이야. 보지를 찢어버릴 듯 채워가는 이 충일감. 오직 칸피니스의 자지에서만 느낄 수 있는 바로 이 느낌이야.”
“허헉... 오늘은... 처녀가 아니네? 음...”
“왜? 아쉬워?”
“조금...”
“다시 폴리모프해서 올 걸 그랬나? 아님 회복마법을 걸든가...”
“뭐 그럴 것까지야... 처녀는 처녀대로 맛있는 거고, 경험 있는 여자는 경험있는 여자대로 맛있는 거니까.”
“흐흥... 그러면서 처녀는 왜 그렇게 밝히는데?”
“아아... 클라이안의 처녀는 특별하니까. 분명 몸만으로는 처녀가 맞는데, 반응은 경험있는 여자의 그것이거든? 처녀에게서 느껴지는 풋풋함과 경험있는 여자의 노력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단 말이지.”
“호호홋... 역시 고금천하제일의 색마다운 말이네. 그럼 지금이라도 보지를 처녀로 만들어줄까? 칸피니스가 좋다면야 못할 것도 없지.”
“흐흐흐... 처녀가 아니라도 클라이안의 보지는 최고니까. 항상 폴리모프 할 때마다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최상의 보지를 만들잖아. 거기에 수천년의 섹스경험이 있으니...”
“호홋... 하긴 경험만으로 따진다면야 칸피니스는 내게 상대도 아되지.”
“하지만 나와 한 섹스가 아니면 무효. 떨거지들과 같은 취급을 받을 순 없거든.”
“흥흥... 그건 인정. 수천년동안 해봤던 수십만번의 섹스보다 칸피니스와의 십여년간의 섹스가 더 충실해. 다른 건 몰라도 칸피니스의 섹스에 대한 능력은 신을 제외하고는 최고일거야.”
“신은 섹스 따위 안해.”
“아아... 그럼 신까지 포함해서 최고.”
“섹스의 신이라는 말인가?”
“섹스의 악마.”
“악마도 신이잖아?”
“그럼 섹스의 마신.”
“최고의 찬사로군.”
칸피니스의 손은 어느새 클라이안의 상체를 그녀의 붉은색 원피스로부터 끄집어내고 있었다. 그녀의 원피스는 그녀가 들춰올린 치마와 함께 그녀의 허리에 걸쳐진 채 칸피니스와 결합된 부위를 가리듯 늘어뜨려져 있었다.
“하항... 앙... 조금전에 사정하고... 항... 벌... 써?”
“섹스의 마신이라고까지 불러줬는데 보답을 해야하지 않겠어?”
“하항... 항... 지금 자지에 힘을 넣었다 뺐다만 하고 있는거야? 보지벽을 밀어냈다 풀었다 하는 게 느껴져.”
“일단 해야 할 이야기가 있으니까. 본격적인 건 이야기 끝난 다음에 하자구.”
“먼저 하고 이야기하며 안돼?”
“안돼. 하고 나서는 할 일이 있어.”
“쳇... 구두쇠~~!!!”
“그래도 안돼.”
“항... 항... 자지가 크니까 이것도 되는구나. 아앗... 자지에 힘만 주었다 뺐다 해도 그 팽창된 크기 차이 때문에 이렇게 보지 벽에 자극이 오니까... 앙... 넘 좋아... 너무... 너무너무... 좋아... 앗... 앙...”
“이봐. 가면 안돼. 할 이야기가 있다구. 그것 때문에 부른 거라니까?”
“알았어. 조금만. 응... 으응...”
클라이안은 칸피니스의 목에 매달린 채 보지 안에서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는 칸피니스의 자지를 조금이라도 더 느끼려는 듯 엉덩이를 움찔거리고 있었다. 칸피니스는 그녀의 그런 모습에 어쩔 수 없다는 듯한 표정을 지어보이더니 두 손으로 그녀의 엉덩이를 움켜쥐고 움직여 그녀가 좀더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그래. 무슨 일이야?”
“프리챌시에게 대충은 들었지?”
“응. 와르디가 납치되었다며?”
“응.”
“그것 때문에 부른거야?”
“그것도 있고...”
“하지만 칸피니스 혼자 해도 되잖아? 인신매매길드든, 레드 뭐시긴가 하는 기사단이든, 성에서 놀고 있는 나를 굳이 불러들일 필요가 없었을텐데?”
“그렇긴 하지만...”
“더구나 릴레이나도 있잖아. 앙... 앗... 그래 조금 더... 왼쪽으로... 으응... 앗... 앙... 어디까지 말했지? 아, 릴레이나. 릴레이나 혼자서도 다 쓸어버릴 수 있을텐데?”
“단순히 죽여버리는 거야 나랑 릴레이나, 루에나, 피레샤츠 넷만 있어도 충분해. 인신매매길드 정도라면 딸아이들만 가도 충분히 흔적도 없이 지워버릴 수 있고.”
“그런데 왜?”
“의뢰받은 게 있거든. 어떤 여자아이의 여동생을 구하는 거야. 더불어 그녀의 부러진 팔도 치료해야 하고.”
“흐흥... 그런거야? 하긴 릴레이나나 루에나에게 누군가를 구출하라거나 치료하라거나 하는 건 무리지. 피레샤츠는 섀도우엘프라 항마력이 너무 강해 마법을 못쓰고.”
“프리챌시를 부르는 건 릴레이나 때문에 좀 곤란하고...”
“흐흥... 아직도 서로 할망구니 서큐버스니 하면서 투닥거리고 있는거야?”
“하이엘프와 마족이니까. 아마 죽을 때까지 그러지 않을까 생각중이야.”
“하긴... 둘이 만나자마자 칼부림 안하는 것만으로도 칸피니스를 엄청 배려해주는거지.”
“흐흐... 다 이몸이 잘난 덕분이지.”
“푸핫... 웃기지 마!! 웃!! 웃느라 보지에 너무 힘이 들어갔다. 웃... 웃웃... 앗...”
“어엇... 헛... 어이... 어이... 너무... 웃... 힘주지... 마아...!!”
한참을 몸을 움찔거리며 쾌감을 즐기던 클라이안의 시선이 레인의 몸을 쓰다듬으며 안고 있는 라일리안에게로 향했다. 라일리안은 그녀의 아무 감정이 느껴지지 안는 눈빛이 자신을 훑고 지나가자 저도 모르게 몸을 움찔 떨어야 했다. 분명 공포는 느껴지지 않았음에도 공포가 그녀의 몸에 기억되어 있는 것이 느껴졌다. 클라이안을 바라보는 그녀의 눈빛에 절대적인 두려움의 빛이 어리기 시작했다.
“저 아이야? 의뢰인이라는 아이가?”
“응. 꽤 괜찮지 않아?”
“몸이 괜찮네. 잘 키우면 정말 대단한 미인이 되겠어. 나중에 폴리모프 할 때 참고할만 하겠는데?”
“클라이안이 보기에도 괜찮지?”
“정말 괜찮아. 명기가 될 소질도 있고. 검술도... 음... 재능이 아주 훌륭해. 마법에 대한 재능도 있어 보이고. 머리는 좋은 편인가?”
“아아... 머리는 좋아. 정말 영리한 아이지. 그게 마음에 들어서 의뢰를 받아들였던 거고.”
“머리도 좋다면 마법사로 키울 수 있겠네?”
“왜? 마법을 가르쳐보고 싶은 거야?”
클라이안은 다시금 라일리안은 훑듯 살펴보았다. 그냥 훑어보는 것처럼 보이지만 드래곤의 진실을 보는 권능으로 그녀의 세포 하나하나까지 세심하게 살피고 있었다. 클라이안의 고개가 크게 끄덕여졌다.
“마법을 가르쳐도 괜찮을 것 같아. 하지만 검술쪽이 훨씬 적성에 맞아 보이는걸? 마법을 배워봐야 6서클정도가 한계일테지만 아마 검술을 익힌다면 딜레인과 필적하거나 그를 능가하는 재능을 보일거야. 어느쪽이 나은 지는 분명하겠지?”
“6서클정도가 한계라면 검술로 마스터에 이르는 쪽이 훨씬 나을테지. 마법으로 마스터를 상대하려면 7서클 이상은 익혀야 할테니까.”
“동생을 구해주고 팔을 치료해주면 저 아이가 칸피니스의 것이 된다는 말이지?”
“그래.”
“도둑놈!”
“왜?”
“고작 그정도 도움으로 저런 아이를 손에 넣으려 하다니. 이건 돼지얼굴만 아니었지 완전 오크 아냐?”
“사람마다 도움의 정도에 대한 판단이 다른 법이라구. 저 아이에게는 충분한 도움이야.”
“흐흥... 언제부터 칸피니스가 남의 입장에서 생각해주는 사람이 되었나?”
“여자에 대해서만큼은 나도 그런다구.”
“호호홍... 정~~말?”
“그럼.”
“엄청 뻔뻔하네. 칸피니스는.”
“내가 좀 그렇지.”
“후훗... 어쨌든 내가 할 일이라는 게 저 여자아이의 동생들을 구하고 저 여자아이의 팔을 치료해주는 거란 말이지?”
“응. 라일리안의 동생을 구하는 건 딜레인들이 함께 해줄거야. 인신매매길드와의 싸움은 걔들에게 맡기고 클라이안은 동생이라는 아이들만 구출해 나오면 돼.”
“에계~ 재미있는 건 쏙 빼고?”
“아무래도 구출같은 어려운 일을 맡길 수 있는 건 클라이안 뿐이니까.”
“쳇... 나도 싸우고 싶은데.”
“싸움은 나중에 해도 되잖아. 중요한 건 라일리안의 동생들을 구하는 거라고.”
“알았어. 알았어. 치사하지만 어쩔 수 없지 뭐.”
“그리고 리커버리로 저 아이를 치료해주길 바래.”
“리커버리? 파워힐로 충분한 거 같은데?”
“아아... 먹여서 살찌울 때까지 기다리기 지루할 것 같아서...”
클라이안이 눈을 가늘게 뜨며 칸피니스를 노려보기 시작했다. 하지만 칸피니스는 정력만큼이나 뻔뻔함을 자랑삼아 떠들어대는 사람답게 그녀의 힐난하는 듯한 눈빛을 태연히 받아넘기고 있었다. 클라이안은 결국 그를 노려보는 것을 포기해야 했다.
“아아... 이 얼마나 뻔뻔한 색마란 말인가? 고작 몇 달 기다리는 게 지루해서 8서클의 대마법 리커버리로 몸을 완벽히 재구성하려 하다니. 도저히 인간이라는 게 믿겨지지 않아. 욕망의 마왕 케로파타도 이정도로 뻔뻔하지는 않을거야.”
“항상 하는 말이지만 칭찬은 안해줘도 돼. 난 꽤 겸손한 사람이거든. 칭찬 따위는 별로 바라지 않아.”
“칭찬은 아니지만 칭찬이라 여기며 기뻐해주니 고맙네.”
“뭔 별말씀을...”
클라이안은 여전히 뻔뻔한 칸피니스의 모습에 그냥 한 번 ‘쳇’하고 말 뿐이었다.
“알았어. 라일리안이라 불리우는 저 아이의 동생을 구하고, 리커버리로 몸상태를 원상태로 재구성하는 게 내 일이라는 거지? 그것만 해주면 되는거야?”
“응.”
클라이안의 확인하는 듯한 질문에 칸피니스는 고개를 끄덕여주었다. 클라이안은 자지가 꽉 들어차있는 엉덩이를 흔들며 칸피니스가 원하는 대답을 들려주었다.
“뭐 어려운 일도 아니네. 해줄게.”
“고마워.”
“고마울 것까지야. 고마우면 보지 안에 들어간 자지에 힘좀 더 넣어봐.”
“아아... 그러지.”
“으음... 음... 좋아... 음...”
“조금 있다 마차가 인신매매길드가 있는 근처에 멈추면 일이 시작될 거야.”
“그건 네가 알아서 하고... 으응... 읏... 우웃... 그래... 응...”
“위치는 디아스루에나에게서 들어 파악해뒀으니까...”
“아잉... 그건 그때가서 얘기하면 되고... 앗... 앗... 아앙... 앗... 그래... 그래... 아앗... 조금 더... 왼쪽으로... 으음... 조금 깊게... 조금 빨리...”
“허헉... 헉... 클라이안... 중요한 일이라구... 헉... 설명을...”
“그런... 핫핫... 아앗... 읏... 건... 그때 가서... 우웃... 잘 하잖아... 앗... 다시 얘기... 핫... 하자구... 으읏읏...”
“진짜 엄청 밝히는 여자네.”
“아앗... 앗... 밝히는 여자니까.. 으읏... 아앙... 앙... 조금 더...”
“에잇... 나도 나중의 일보다 눈앞의 여자닷! 으읏... 그래... 조금 더 조여봐. 엉덩이를... 읏... 으읏... 아앗... 그래... 헉... 음... 음... 역시 클라이안...”
“아앙... 앗... 앗... 좀더... 그래... 아앗... 앗...”
라일리안은 그저 멍하니 섹스에 열중하고 있는 클라이안과 칸피니스만을 바라볼 뿐이었다. 분명 그녀의 동생을 구하고 자신의 팔을 고쳐줄 논의를 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그녀의 귀가 잘못된 것이 아니라면 듣자하니 클라이안이라는 이름의 붉은머리의 여자도 칸피니스가 그녀의 의뢰를 들어주기 위해 일부러 불러온 마법사였다.
그녀가 사용한 텔레포트나 리커버리와 같은 마법 이름이 그들의 대화 도중 들려오는 것으로 봐서 분명 뛰어난 마법사인 듯 했다. 그녀의 능력을 빌리기 위해 칸피니스가 그녀를 불러온 것이 틀림없었다. 그녀는 가슴이 두근거렸다. 칸피니스의 능력에 더한 마법사에 대한 기대로 가슴이 벅차오는 것을 느꼈다. 아마 그대로 계속 이야기가 진행되었다면 그녀는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칸피니스와 클라이안 앞에 무릎을 꿇었을 것이다.
그런데 그녀의 기대나 감격같은 것은 싹 무시해버린 채 어느새 둘 사이의 대화는 의뢰가 아닌 섹스로 넘어가 있었다. 오직 본능만이 남은 섹스가 둘 사이를 지배하고 있었다. 라일리안은 주위조차 둘러보지 못할 정도로 섹스에 열중해있는 그들을 보면서 자신의 선택이 과연 옳은 것이었는가를 고민해야 했다.
“휴우... 잘 되겠지?”
하지만 다른 선택은 없었다. 칸피니스와 클라이안이 그녀가 기대하는대로의 능력을 지니고 있어, 의뢰를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다고 믿고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 그것이 그녀에게 남은 유일한 선택이었다. 답답한 현실에 그저 한숨만 나올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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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페이지수로 200페이지를 넘었습니다. 이 글까지 201페이지입니다. 전체 연재분량이 20회가 안되니까 한 회 연재분량이 10페이지 이상이었다는 뜻이 됩니다. 정말 장문연재를 해온 셈입니다. 말이 한글 10페이지지, 저처럼 꽉꽉 채워서 쓰는 타입에게는 정말 장난 아닌 분량이거든요. 연참해달라는 분들도 계시는데 한 회 분량만으로 따진다면 굳이 연참이 필요없을 정도로 한 회 연재량이 매우 많습니다. 분량만으로 따진다면 굳이 연참까지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징징거린 보람이 있었습니다. 제 글 조회수를 주욱 보시면 아시겠지만 징징거린 이후 조회수가 급격히 상승했습니다. 고작 나흘만에 조회수 1만을 넘긴 겁니다. 보름 전에 올린 글도 고작 조회수 7천을 넘었을 뿐인데 말입니다. 역시 징징거리는 저를 달래기 위해 추천과 댓글을 아낌없이 날려주신 분들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추천수가 높고 댓글 많이 달리니 그만큼 많은 분들이 호기심을 갖고 읽어주신 결과 제 글로서는 초유의 조회수를 기록했다고 생각합니다. 추천과 댓글을 남겨주신 분들께 이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더불어 다시 한 번 추첫과 댓글의 러쉬를 남겨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조회수 높아지니 기분이 좋아지네요.
색마검천황은 현재 2년을 연재기간으로 잡고 있습이다. 더 길어질 수도 있지만 지금 계산하는 바로는 2년 이상 걸려야 끝맺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상당한 대하장편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문제는 중간에 힘이 떨어져 연중을 하는 겁니다. 그동안 많은 글을 연중해본 전력이 있기에 충분히 예측가능한 일입니다. 따라서 연중으로 중간에 그만두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가열찬 추천과 댓글로 저에게 힘을 팍팍 불어넣어 주시면 설사 연재주기가 길어지는 한이 있더라도 연중은 없을 겁니다. 이점 약속드릴 수 있습니다.
이번회 연재가 늦어진 이유는 다른 글쓰기 때문입니다. 판타지 소설을 하나 쓰고 있는데 진행상의 문제가 생겨서 요즘 고민중이거든요. 아무래도 색마검천황은 상황묘사중심이라 쉽게 쓰여지는데, 지금 쓰고 있는 판타지는 사건 흐름 중심이라 조금 쓰는 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제 글쓰기의 장점은 사건진행보다는 상황묘사에 있다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어쨌든 앞으로도 사흘 연재간격을 꾸준히 지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음회예고>> 초토화되는 몰론 인신매매길드 지부, 그리고 콘벨른 백작의 별저. 클라이안의 마법은 땅을 가르고, 칸피니스의 검은 천 사람이 시체로 대지를 덮는다. 피와 살육, 파괴로 물드는 처절한 저녁이 몰론을 뒤덮는다. 과연... 와르디는 등장할 수 있을 것인가?
예고편과 본편의 차이는 작가에게 책임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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