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님은 드래곤 -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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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리안트 제국의 동쪽 산골 깊숙한 곳에는 드래곤이 한 분 살고 계신다. 드래곤이라고 쉽게 말하고는 있지만, 그리 만만한 분은 절대 아니다. 그분께서는 제국이 세워지기 전부터 살고 계시던 데다가, 나이도 벌써 2000을 넘긴 웜급에 다다른 분이시다. 이미 쉽게 잡을 때는 넘어갔다는 얘기다.
그러나 쉽게 잡을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일단의 인간들이 계곡에 뚫린 커다란 동굴을 노려보고 있었다. 한눈에 보기에도 범상한 놈들은 아니었다. 비장한 각오를 다지며 허리춤의 칼에 손을 가져간다.

- 그냥 죽고 싶다고 말하지 그래?

웅장하게 울리는 음성과는 판이한 무게감 제로의 내용이었다. 인간들은 잠시 혼란에 빠졌으나 그뿐이었다. 곧이어 암흑뿐이던 동굴 안쪽에서 뿜어져나온 빛줄기가 그들의 몸을 휩쓸어버렸다. 빛이 사라지고 난 뒤에 그 자리에 남은 것은 서있던 인간들 그대로의 얼음상 뿐이었다.

- 쯧, 한참 재미 좋았는데.

동굴 안쪽에서 나온 드래곤은 후욱 하고 바람을 불었다. 그러자 얼음 동상들이 얼음가루가 되어 흩어져버렸다. 그들의 모습이 완전히 사라지자 그 자리에 뭔가가 툭툭 떨어졌다. 그들이 입고 있던 옷가지와 갑옷, 무기 등이다. 원래대로라면 저것들도 남지 못하고 없어져야 했을 것인데.

"이건... 드래곤 스케일 갑옷인데요?"

드래곤의 곁을 스쳐지나간 엘프 여인이 말했다. 그녀의 눈에는 놀람이 가득했다.

"검은 드래곤 클러(발톱), 로브에는 대(對)마법 방어진이 그려져 있네요. 그것도 드래곤 블러드로."

브레스 하나 피해내지 못하는 허접한 놈들이 가지기엔 너무 사치스런 물건들이다. 인간들 사이에서는 드래곤이 금덩어리로 통하지 않던가. 드래곤의 시체 하나 갖다 주면 같은 무게의 황금이라도 갖다 바칠 놈들이 바로 인간이다.

"기분이 영 나쁘군."

드래곤은 인간형으로 변하여 엘프 여인 옆에 섰다. 계곡 위쪽에서 인간의 것으로 추정되는 기척을 다수 느꼈다. 그들은 도망치는 중이었다. 아마도 전면에 나섰던 이들이 얼음 가루가 되어 부서지는 것을 봤으리라. 아마도 드래곤이 레어 밖으로 나오면 돌이라도 떨어뜨릴 심산이었겠지.

"그냥 보내시는 건가요?"

"지금은 보내주지. 조만간 교육이라도 하러 한 번은 가야겠지만. 그보다..."

"앗, 으응... 주인님, 이런 데서..."

드래곤의 손이 엘프 여인의 하복부를 쓰다듬었다.

"하던 건 마저 해야겠지?"

이내 가운데 다리를 꼿꼿이 세우는 미청년이었다. 그렇다. 그분이 바로 이몸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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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에 올리다가 어떤 분의 요청으로 양다리 걸칩니다.
즐겁게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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