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님은 드래곤 - 7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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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하필 우리죠?"
언니쪽으로 보이는 황녀가 물었다. 무려 7명이나 되는 황녀들 중에 하필 자기들이 끌려온 것이 억울한 모양이다. 나는 피식 웃으며 별 것 아니라는 듯이 대답했다.
"성노를 원했으니까."
황녀들의 나이가 그리 적지만은 않았다. 적어도 "성노"라는 단어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정도는 알고 있을 것이다. 황실의 교육이 아무리 순수하고 정결한 것만 가르친다고는 해도 들어본 적이 없는 단어는 아니겠지.
"그, 그럼 굳이 우리가 아니어도..."
"그래요! 1황녀 언니나 2황녀 언니도 있잖아요!"
동생쪽 황녀가 앙칼지게 외쳤다. 아직 어려서 그런지 눈에 뵈는 게 없는 모양이다. 적어도 상황 인식은 언니쪽이 더 낫다. 그러나 버릇없다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이 정도면 아주 비상식적인 반응도 아니다.
분명 1황녀나 2황녀는 매우 아름다운 여자들이었다. 나이도 스물을 갓 넘어 혼기 적절하고, 얼굴이나 몸매나 모두 성노로는 최상급이었다. 솔직히 군침은 돌았다. 그러나 내 기준으로 부적합 요소가 있었다. 내가 그 많은 황녀들 중에서 왜 하필이면 저 둘을 데려왔는지는 말할 가치도 없다.
"난 딴 남자가 거쳐간 여자는 싫다."
가볍게 내뱉은 말이지만 두 황녀에게 미친 파장은 컸다.
"무슨...?"
"너희 둘과 꼬마 하나를 제외하면 처녀는 없었단 얘기다."
두 황녀는 황당함을 금치 못했다. 더 이상을 말하면 기절이라도 할 분위기다. 동생쪽 황녀 또래 정도로 보이는 다른 황녀조차도 몸에서 남자의 냄새가 났을 정도다. 제국의 황실도 성적으로 꽤나 문란하지 않나.
"어쨌든 사이 좋은 자매를 떨어뜨리기도 뭣하여 같이 데려왔지. 고마워 해야 하는 것 아닌가?"
"흥! 두고 봐요. 곧 제국의 세 공작님이 오실 테니까!"
제국이 보유한 3명의 소드 마스터를 말함이다. 그러나 가소롭기만 했다. 내가 그정도 사전정보도 없이 무작정 쳐들어왔을 거라고 생각하는 건가? 가소롭다 못해 귀엽기까지 하다.
"황제가 미치지 않고서야 그들을 보낼 리 없지. 황녀 2명 내주고 끝날 일을 굳이 소드 마스터 3명을 잃는 걸 감수하면서까지 일을 크게 키울 필요야 없지 않나?"
동생쪽 황녀는 입술을 깨물었다. 저것이 맞는 말이라는 걸 납득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할 말이 더 남았는지 곧바로 뭔가 말하려 했다. 일일이 들어주는 것도 거슬리는 일이라, 나는 시끄러운 소리가 들리기 전에 선수를 쳤다.
"그보다, 대체 뭘 믿고 그렇게 시끄러운 것이냐? 내가 현신이라도 하면 간식거리도 안 될 조그만 것이."
효과는 좋다. 대번에 잠잠해졌으니까. 이렇게 떽떽거리는 것은 내 취향과는 거리가 멀지만, 길들이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될 수 있겠다.
반면에 확실히 언니쪽 황녀는 매우 침착했다. 분해서 어쩔 줄 모르는 동생보다 포기도 빨랐다. 이미 아무런 욕심도 내지 않는 처연한 모습에서 아름다움마저 느껴졌을 정도다.
"우리가 당신의 성노가 되면... 제국은 안전한 건가요?"
"언니!"
나는 히죽 웃었다. 노예라는 건, 어쩔 수 없이 되는 것보다는 자발적인 편이 좋다. 나한테나 노예한테나.
"약속하지. 제국은 나로부터 안전하다. 적어도 제국이 나를 건드리지 않는 이상, 그리고 너희가 내 곁에 남아있는 이상은."
도망이라도 갈 경우엔 제국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 사실이 그렇지 않은가. 나는 휴린이 당한 고통을 잊지 못한다. 어쨌든 나 역시 드래곤으로서 헤츨링에 대한 의무를 교육받지 않은 것은 아니니까. 다만 아직 헤츨링을 가져본 적이 없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의식이 조금 옅다 뿐이지. 만에 하나라도 그녀들이 도망갈 경우엔 그 분노를 되살려 일단 황제부터 쳐죽이리라. 그리고 어디로 도망가더라도 결국은 다른 인간들과 함께 죽어버리도록 제국 전체를 날려버릴 것이다.
언니쪽 황녀의 눈에서 눈물이 흘렀다. 그리고 그 눈물을 본 동생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아무리 철이 덜 들었다고는 해도 그녀 역시 황녀다. 제국의 안위를 위해서 어차피 정략 혼인으로 희생됐을 것이 뻔한 운명, 정략 혼인으로 끌려가나 드래곤의 노예로 끌려가나 별 차이는 없지 않나? 납득하기로 한 것 같다, 이 절망적인 상황을. 아니, 납득하는 수밖에는 없었을 테지.
"알았어요. 알았다구요! 이름이 뭐에요?"
"레스테리온."
동생쪽 황녀의 물음에 나는 순순히 대답해주었다. 무엇을 하려는지 짐작이 간다.
"네르세린 엘 쥬리안트는 당신의 노예가 되겠어요. 언니, 언니도 빨리 말해."
"세르네린 엘 쥬리안트입니다. 레스테리온님의 노예가 될 것을... 맹세합니다."
나는 라이아를 향해 말했다.
"라이아. 휴리네시아 걸음마 연습이라도 시켜."
"나가 있으라는 얘기에요? 재미 없는데..."
말은 그렇게 해도 라이아는 휴리네시아를 안고는 밖으로 나갔다. 그녀도 아는 것이다. 휴린에게 성교육은 너무 이르다는 것을! 아니, 이해한 것이 아닐지도 모르겠지만. 중요한 것은 라이아까지 나가고, 방 안에는 나와 황녀 2명만이 남아있다는 것이다.
나는 라이아가 문을 닫는 것을 확인한 뒤에 둘을 향해 말했다.
"자, 첫번째 명령이다. 벗어라."
-----------------------------------------------------------------------------
나는 둘의 몸매를 감상했다. 언니인 세르네린과 동생인 네르세린, 둘 모두 몸매로 따지면 매우 높은 점수를 줄 만 했다. 나이에 비해 꽤나 가슴이 큰 세르네린, 그리고 2살이나 어린 주제에 허리와 엉덩이에 굴곡이 지고 있는 네르세린. 둘의 몸은 바라보고만 있어도 질릴 일이 없을 것만 같았다. 모양새는 다르지만, 어쨌든 둘 다... 착하다.
"훗, 가까이 와라."
웃음이 마구 샘솟는다. 라이아와는 전혀 다른 나신에 즐거움이 솟구쳤다.
내 명령에 둘은 침대 가까이로 다가왔다. 처녀의 몸으로 남자 앞에서 알몸으로 있는 것만으로도 수치심에 몸부림칠 지경일 것이건만, 감히 거역할 몸짓은 보이지 못했다. 지금 그녀들은 노예, 그것도 성노예인 것이다. 그것도 자신들의 처지를 납득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뭉클!
세르네린의 가슴을 움켜잡았다. 손에 딱 들어맞는 가슴이다. 거유까지 되기엔 장래성이 부족하지만, 모양새 좋고 크기까지 하다. 거유보다 오히려 낫다. 파이즈리에는 최고겠다.
"기분 좋은 가슴이다. 그럼..."
이번엔 아래쪽으로 손을 뻗었다. 잘게 난 수풀을 헤집고 들어가 아직 부풀지도 않은 클리토리스를 훑었다.
"하아윽!"
자극이 오면 흥분한다, 그것은 기분에 상관없이 일어나는 당연한 생리적 반응이다. 그러나 아직 성에 대해 무지한 그녀는 사실상 처음 느껴보는 감각일 것이다. 아직 성감대가 발달하지 않았다고는 하지만, 클리토리스만큼은 민감하기 짝이 없다. 세르네린의 입에서 신음이 흘러나왔다.
"아흑, 그, 그마안..."
"언니... 언니..."
동생인 네르세린이 괴로워하는 세르네린을 안타깝게 바라보았다. 쯧. 아직 자신의 처지를 모르는 것이다, 저 15살 먹은 아이는. 나는 그 즉시 다른 손을 뻗어 네르세린의 음부를 자극했다.
"히익!"
그녀는 즉시 허물어졌다. 정말이지 손이 닿자마자 바로 쓰러졌다. 내 어깨에 이마를 대고 손을 붙잡았다. 떼어내려는 움직임이다. 그러나 떼어낼 수 있을 리 없지 않나. 내 손은 네르세린의 두 손에 붙들려도 움직이지 않았다. 저항이 너무 약한 것이다. 그녀는 허리를 뒤로 빼서 손을 피하려 했다. 그러나 그것 역시 피하지 못했다.
"하아악!"
"좋은 반응이야. 재미있게 해주는데?"
정말 신선한 반응이다. 라이아라면 이렇게 만질 경우 약한 신음을 내며 허리를 움직인다. 좀 더 만져달라고 보채는 것이다. 그러나 그녀들은 너무 강렬한 쾌감에 오히려 괴로워한다. 애액이 잔뜩 흘러나올 정도로 기분이 좋을 텐데도.
손가락 끄트머리로 클리토리스를 잡아 봤다. 네르세린은 허리를 빼내려 했지만 클리토리스를 잡히는 순간 힘이 다 빠져버렸다. 황궁에서 소중히 보호되어온 그녀는 이렇게나 갑작스럽고 강렬한 감각은 느껴본 적이 없을 터였다.
"하윽! 이상해, 이거... 이상해..."
"자위도 해본 적 없을 테니 당연하지."
기분이 아주 좋아졌다. 이 둘은 남의 손은 커녕 자신의 손으로 느껴본 적도 없는 것이다. 성의 쾌감을 이상하다고 말할 정도니. 바로 그 성의 쾌락을 내 자신이 가르치고 있다는 것이 굉장한 흥분을 불러왔다.
두 황녀는 이제 완전히 허물어져 내게 안기듯이 쓰러져 있었다. 저항도 하지 못했다. 힘 빠진 몸을 내 팔에 걸치고, 내 손이 성감대를 찾아 움직일 때마다 움찔거리며 몸을 떨 뿐이었다. 단지 만졌을 뿐인데, 그저 부끄러운 곳을 만졌을 뿐인데도 숨이 가빠오고 온몸이 뜨거워진다.
정말이지 순진하기가 짝이 없다. 아무 말도 못하고 쾌감에 따라 신음만 흘린다. 저항을 하는 것도 아니고, 더 해달라고 조르지도 않는다. 재미있다. 정말 재미있다. 이 귀여운 아이들을 범하는 것이 말도 못하게 즐겁다.
"후우, 어쨌든 몸은 이미 여자라는 것이로군."
나는 두 황녀를 침대에 나란히 눕혔다. 온몸에 힘이 빠져버린 둘은 저항도 하지 못하고 가쁜 숨만 몰아쉬었다. 나는 가볍게 웃었다. 그렇게나 앙칼지고 고상한 척했던 아이들이 이렇게 벗겨놓고 보니 미지의 쾌감에 바들바들 떠는 여인이 되다니.
우선 오른손으로 네르세린의 음부를 다시 쓰다듬기 시작했다. 그녀가 새우처럼 몸을 구부리며 쾌감을 견뎌내려 했다. 이렇게나 격렬한 반응은 실로 오래간만이다. 나는 웃으며, 이번에는 언니인 세르네린 쪽으로 얼굴을 가져갔다. 그리고 클리토리스를 크게 핥았다.
"꺄아아악!!!"
세르네린이 몸을 딱딱하게 굳히며 파들파들 떨었다. 그녀의 음부에서 애액이 쏟아져내렸다. 양이 너무 많다. 그리고 조금 전의 비명도 너무 컸고, 경련 역시 심했다. 단지 한 번 핥았을 뿐인데, 그것이 찾아온 것이다.
"이런, 느껴버렸나."
오르가즘. 딱 한 번 핥은 것만으로 엑스터시에 도달해버렸다. 처녀였는데, 그것도 자위가 뭔지도 모르는 숫처녀였는데 당하면서 오르가즘을 느끼다니. 이건 정말이지 굉장하지 않은가. 내가 골랐지만 정말 잘 골랐다.
"흠, 이걸 어쩌지, 네르세린? 네 언니가 기절해버렸는데."
"아..."
그러나 네르세린 역시 제정신은 아니었다. 밀려오는 쾌감에 정신이 혼미하여, 은밀한 곳을 헤집는 손가락의 움직임에 온 정신을 뺏기고 있었다. 잠시 언니를 흘겨보긴 했지만, 특별한 반응을 보일 만큼의 정신이 남아 있지 않은 모양이다.
"못지 않구나, 너도. 역시 자매라는 것이냐."
나는 고개를 돌려 네르세린의 것을 핥기 시작했다. 그 바람에 그녀의 허리가 뒤로 크게 휘었다. 그러나 별다른 비명은 없었다. 이미 목으로 낼 수 있는 소리가 아닌 것이다. 몇 차례인가 핥아주자 곧이어 그녀 역시 절정의 선을 넘어갔다. 그러나 기절까지 하지는 않았다. 그녀가 무려 3번의 절정감을 느끼고 정신을 잃을 때까지는,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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묶기도 했고, 도배 문제도 있고 하니, 오늘은 이쯤에서;;;
그나저나 확실히 조아라와는 분위기가 딴판이네요. 벌써부터 느낀다는...
언니쪽으로 보이는 황녀가 물었다. 무려 7명이나 되는 황녀들 중에 하필 자기들이 끌려온 것이 억울한 모양이다. 나는 피식 웃으며 별 것 아니라는 듯이 대답했다.
"성노를 원했으니까."
황녀들의 나이가 그리 적지만은 않았다. 적어도 "성노"라는 단어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정도는 알고 있을 것이다. 황실의 교육이 아무리 순수하고 정결한 것만 가르친다고는 해도 들어본 적이 없는 단어는 아니겠지.
"그, 그럼 굳이 우리가 아니어도..."
"그래요! 1황녀 언니나 2황녀 언니도 있잖아요!"
동생쪽 황녀가 앙칼지게 외쳤다. 아직 어려서 그런지 눈에 뵈는 게 없는 모양이다. 적어도 상황 인식은 언니쪽이 더 낫다. 그러나 버릇없다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이 정도면 아주 비상식적인 반응도 아니다.
분명 1황녀나 2황녀는 매우 아름다운 여자들이었다. 나이도 스물을 갓 넘어 혼기 적절하고, 얼굴이나 몸매나 모두 성노로는 최상급이었다. 솔직히 군침은 돌았다. 그러나 내 기준으로 부적합 요소가 있었다. 내가 그 많은 황녀들 중에서 왜 하필이면 저 둘을 데려왔는지는 말할 가치도 없다.
"난 딴 남자가 거쳐간 여자는 싫다."
가볍게 내뱉은 말이지만 두 황녀에게 미친 파장은 컸다.
"무슨...?"
"너희 둘과 꼬마 하나를 제외하면 처녀는 없었단 얘기다."
두 황녀는 황당함을 금치 못했다. 더 이상을 말하면 기절이라도 할 분위기다. 동생쪽 황녀 또래 정도로 보이는 다른 황녀조차도 몸에서 남자의 냄새가 났을 정도다. 제국의 황실도 성적으로 꽤나 문란하지 않나.
"어쨌든 사이 좋은 자매를 떨어뜨리기도 뭣하여 같이 데려왔지. 고마워 해야 하는 것 아닌가?"
"흥! 두고 봐요. 곧 제국의 세 공작님이 오실 테니까!"
제국이 보유한 3명의 소드 마스터를 말함이다. 그러나 가소롭기만 했다. 내가 그정도 사전정보도 없이 무작정 쳐들어왔을 거라고 생각하는 건가? 가소롭다 못해 귀엽기까지 하다.
"황제가 미치지 않고서야 그들을 보낼 리 없지. 황녀 2명 내주고 끝날 일을 굳이 소드 마스터 3명을 잃는 걸 감수하면서까지 일을 크게 키울 필요야 없지 않나?"
동생쪽 황녀는 입술을 깨물었다. 저것이 맞는 말이라는 걸 납득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할 말이 더 남았는지 곧바로 뭔가 말하려 했다. 일일이 들어주는 것도 거슬리는 일이라, 나는 시끄러운 소리가 들리기 전에 선수를 쳤다.
"그보다, 대체 뭘 믿고 그렇게 시끄러운 것이냐? 내가 현신이라도 하면 간식거리도 안 될 조그만 것이."
효과는 좋다. 대번에 잠잠해졌으니까. 이렇게 떽떽거리는 것은 내 취향과는 거리가 멀지만, 길들이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될 수 있겠다.
반면에 확실히 언니쪽 황녀는 매우 침착했다. 분해서 어쩔 줄 모르는 동생보다 포기도 빨랐다. 이미 아무런 욕심도 내지 않는 처연한 모습에서 아름다움마저 느껴졌을 정도다.
"우리가 당신의 성노가 되면... 제국은 안전한 건가요?"
"언니!"
나는 히죽 웃었다. 노예라는 건, 어쩔 수 없이 되는 것보다는 자발적인 편이 좋다. 나한테나 노예한테나.
"약속하지. 제국은 나로부터 안전하다. 적어도 제국이 나를 건드리지 않는 이상, 그리고 너희가 내 곁에 남아있는 이상은."
도망이라도 갈 경우엔 제국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 사실이 그렇지 않은가. 나는 휴린이 당한 고통을 잊지 못한다. 어쨌든 나 역시 드래곤으로서 헤츨링에 대한 의무를 교육받지 않은 것은 아니니까. 다만 아직 헤츨링을 가져본 적이 없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의식이 조금 옅다 뿐이지. 만에 하나라도 그녀들이 도망갈 경우엔 그 분노를 되살려 일단 황제부터 쳐죽이리라. 그리고 어디로 도망가더라도 결국은 다른 인간들과 함께 죽어버리도록 제국 전체를 날려버릴 것이다.
언니쪽 황녀의 눈에서 눈물이 흘렀다. 그리고 그 눈물을 본 동생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아무리 철이 덜 들었다고는 해도 그녀 역시 황녀다. 제국의 안위를 위해서 어차피 정략 혼인으로 희생됐을 것이 뻔한 운명, 정략 혼인으로 끌려가나 드래곤의 노예로 끌려가나 별 차이는 없지 않나? 납득하기로 한 것 같다, 이 절망적인 상황을. 아니, 납득하는 수밖에는 없었을 테지.
"알았어요. 알았다구요! 이름이 뭐에요?"
"레스테리온."
동생쪽 황녀의 물음에 나는 순순히 대답해주었다. 무엇을 하려는지 짐작이 간다.
"네르세린 엘 쥬리안트는 당신의 노예가 되겠어요. 언니, 언니도 빨리 말해."
"세르네린 엘 쥬리안트입니다. 레스테리온님의 노예가 될 것을... 맹세합니다."
나는 라이아를 향해 말했다.
"라이아. 휴리네시아 걸음마 연습이라도 시켜."
"나가 있으라는 얘기에요? 재미 없는데..."
말은 그렇게 해도 라이아는 휴리네시아를 안고는 밖으로 나갔다. 그녀도 아는 것이다. 휴린에게 성교육은 너무 이르다는 것을! 아니, 이해한 것이 아닐지도 모르겠지만. 중요한 것은 라이아까지 나가고, 방 안에는 나와 황녀 2명만이 남아있다는 것이다.
나는 라이아가 문을 닫는 것을 확인한 뒤에 둘을 향해 말했다.
"자, 첫번째 명령이다. 벗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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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둘의 몸매를 감상했다. 언니인 세르네린과 동생인 네르세린, 둘 모두 몸매로 따지면 매우 높은 점수를 줄 만 했다. 나이에 비해 꽤나 가슴이 큰 세르네린, 그리고 2살이나 어린 주제에 허리와 엉덩이에 굴곡이 지고 있는 네르세린. 둘의 몸은 바라보고만 있어도 질릴 일이 없을 것만 같았다. 모양새는 다르지만, 어쨌든 둘 다... 착하다.
"훗, 가까이 와라."
웃음이 마구 샘솟는다. 라이아와는 전혀 다른 나신에 즐거움이 솟구쳤다.
내 명령에 둘은 침대 가까이로 다가왔다. 처녀의 몸으로 남자 앞에서 알몸으로 있는 것만으로도 수치심에 몸부림칠 지경일 것이건만, 감히 거역할 몸짓은 보이지 못했다. 지금 그녀들은 노예, 그것도 성노예인 것이다. 그것도 자신들의 처지를 납득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뭉클!
세르네린의 가슴을 움켜잡았다. 손에 딱 들어맞는 가슴이다. 거유까지 되기엔 장래성이 부족하지만, 모양새 좋고 크기까지 하다. 거유보다 오히려 낫다. 파이즈리에는 최고겠다.
"기분 좋은 가슴이다. 그럼..."
이번엔 아래쪽으로 손을 뻗었다. 잘게 난 수풀을 헤집고 들어가 아직 부풀지도 않은 클리토리스를 훑었다.
"하아윽!"
자극이 오면 흥분한다, 그것은 기분에 상관없이 일어나는 당연한 생리적 반응이다. 그러나 아직 성에 대해 무지한 그녀는 사실상 처음 느껴보는 감각일 것이다. 아직 성감대가 발달하지 않았다고는 하지만, 클리토리스만큼은 민감하기 짝이 없다. 세르네린의 입에서 신음이 흘러나왔다.
"아흑, 그, 그마안..."
"언니... 언니..."
동생인 네르세린이 괴로워하는 세르네린을 안타깝게 바라보았다. 쯧. 아직 자신의 처지를 모르는 것이다, 저 15살 먹은 아이는. 나는 그 즉시 다른 손을 뻗어 네르세린의 음부를 자극했다.
"히익!"
그녀는 즉시 허물어졌다. 정말이지 손이 닿자마자 바로 쓰러졌다. 내 어깨에 이마를 대고 손을 붙잡았다. 떼어내려는 움직임이다. 그러나 떼어낼 수 있을 리 없지 않나. 내 손은 네르세린의 두 손에 붙들려도 움직이지 않았다. 저항이 너무 약한 것이다. 그녀는 허리를 뒤로 빼서 손을 피하려 했다. 그러나 그것 역시 피하지 못했다.
"하아악!"
"좋은 반응이야. 재미있게 해주는데?"
정말 신선한 반응이다. 라이아라면 이렇게 만질 경우 약한 신음을 내며 허리를 움직인다. 좀 더 만져달라고 보채는 것이다. 그러나 그녀들은 너무 강렬한 쾌감에 오히려 괴로워한다. 애액이 잔뜩 흘러나올 정도로 기분이 좋을 텐데도.
손가락 끄트머리로 클리토리스를 잡아 봤다. 네르세린은 허리를 빼내려 했지만 클리토리스를 잡히는 순간 힘이 다 빠져버렸다. 황궁에서 소중히 보호되어온 그녀는 이렇게나 갑작스럽고 강렬한 감각은 느껴본 적이 없을 터였다.
"하윽! 이상해, 이거... 이상해..."
"자위도 해본 적 없을 테니 당연하지."
기분이 아주 좋아졌다. 이 둘은 남의 손은 커녕 자신의 손으로 느껴본 적도 없는 것이다. 성의 쾌감을 이상하다고 말할 정도니. 바로 그 성의 쾌락을 내 자신이 가르치고 있다는 것이 굉장한 흥분을 불러왔다.
두 황녀는 이제 완전히 허물어져 내게 안기듯이 쓰러져 있었다. 저항도 하지 못했다. 힘 빠진 몸을 내 팔에 걸치고, 내 손이 성감대를 찾아 움직일 때마다 움찔거리며 몸을 떨 뿐이었다. 단지 만졌을 뿐인데, 그저 부끄러운 곳을 만졌을 뿐인데도 숨이 가빠오고 온몸이 뜨거워진다.
정말이지 순진하기가 짝이 없다. 아무 말도 못하고 쾌감에 따라 신음만 흘린다. 저항을 하는 것도 아니고, 더 해달라고 조르지도 않는다. 재미있다. 정말 재미있다. 이 귀여운 아이들을 범하는 것이 말도 못하게 즐겁다.
"후우, 어쨌든 몸은 이미 여자라는 것이로군."
나는 두 황녀를 침대에 나란히 눕혔다. 온몸에 힘이 빠져버린 둘은 저항도 하지 못하고 가쁜 숨만 몰아쉬었다. 나는 가볍게 웃었다. 그렇게나 앙칼지고 고상한 척했던 아이들이 이렇게 벗겨놓고 보니 미지의 쾌감에 바들바들 떠는 여인이 되다니.
우선 오른손으로 네르세린의 음부를 다시 쓰다듬기 시작했다. 그녀가 새우처럼 몸을 구부리며 쾌감을 견뎌내려 했다. 이렇게나 격렬한 반응은 실로 오래간만이다. 나는 웃으며, 이번에는 언니인 세르네린 쪽으로 얼굴을 가져갔다. 그리고 클리토리스를 크게 핥았다.
"꺄아아악!!!"
세르네린이 몸을 딱딱하게 굳히며 파들파들 떨었다. 그녀의 음부에서 애액이 쏟아져내렸다. 양이 너무 많다. 그리고 조금 전의 비명도 너무 컸고, 경련 역시 심했다. 단지 한 번 핥았을 뿐인데, 그것이 찾아온 것이다.
"이런, 느껴버렸나."
오르가즘. 딱 한 번 핥은 것만으로 엑스터시에 도달해버렸다. 처녀였는데, 그것도 자위가 뭔지도 모르는 숫처녀였는데 당하면서 오르가즘을 느끼다니. 이건 정말이지 굉장하지 않은가. 내가 골랐지만 정말 잘 골랐다.
"흠, 이걸 어쩌지, 네르세린? 네 언니가 기절해버렸는데."
"아..."
그러나 네르세린 역시 제정신은 아니었다. 밀려오는 쾌감에 정신이 혼미하여, 은밀한 곳을 헤집는 손가락의 움직임에 온 정신을 뺏기고 있었다. 잠시 언니를 흘겨보긴 했지만, 특별한 반응을 보일 만큼의 정신이 남아 있지 않은 모양이다.
"못지 않구나, 너도. 역시 자매라는 것이냐."
나는 고개를 돌려 네르세린의 것을 핥기 시작했다. 그 바람에 그녀의 허리가 뒤로 크게 휘었다. 그러나 별다른 비명은 없었다. 이미 목으로 낼 수 있는 소리가 아닌 것이다. 몇 차례인가 핥아주자 곧이어 그녀 역시 절정의 선을 넘어갔다. 그러나 기절까지 하지는 않았다. 그녀가 무려 3번의 절정감을 느끼고 정신을 잃을 때까지는,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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묶기도 했고, 도배 문제도 있고 하니, 오늘은 이쯤에서;;;
그나저나 확실히 조아라와는 분위기가 딴판이네요. 벌써부터 느낀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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