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색영웅 대륙정벌기 - 5부4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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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비윤리적인 내용과 묘사를 담고 있습니다.현실에서 이런 행위는 범죄행위입니다.현실과 환상을 구분해주시기 바랍니다.내용에는 SM,강간,고문등이 있을수 있습니다.]



오늘은 전에 소라카페에서 모 독자분이 제안하셨던 캐릭터 인기투표를 해보겠습니다.(소라에서 제글을 보신분은 다 아실만한 분입니다만.......^^)



투표방법은 +5점,-5점을 원하는 캐릭터한테 분배하는 방식으로 슬레이어즈에서 했던 방식인데 제가 제대로 하는건지는 기억이 확실하지 않아서 가물가물......^^;; 댓글로 적어주세요.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좋아하는 캐릭터 아테나(2),루시(2),레나(1) 싫어하는 캐릭터 로푸스 (-3),카르베니안(-1)카르넨(-1)


캐릭터를 여럿하기 싫으면 한 캐릭한테 전부 몰아줘도 됩니다.뭐 따로 드릴건 없지만 점수계산이 힘들만큼 반응이 많으면 좋겟네요.^^;;


왜 인기투표를 이번에 하는지는 밑에 적겟습니다.^^





44.댓가?



지하감옥에서 죽음을 기다리고 있는 솔로의 심정은 의외로 담담했다.처음부터 살아남을 가능성은 없었다고 해야 하는 일이고 아크황제를 죽이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플로린에도 이렇게 저항하려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을 보여줄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그는 만족했다.



"미안.....그라비아,제발 행복해져야만 해........"



하지만 그런 솔로의 의지도 연인의 슬픔을 생각하니 가슴이 미어질 것만 같았다.비록 차갑게 돌려보내긴 했지만 그녀를 고통스럽게 했다는 것만은 미안해 미칠 지경이었다.



"몸은 건강한가?"



그라비아의 얼굴을 떠올리다가 갑자기 들어온 자의 얼굴을 보고 솔로는 얼굴을 찌푸렸다.그라비아의 친척이긴 하지만 그녀가 힘들때는 제대로 도와주지도 않았고 언제나 자신의 잇속만을 챙기다가 나라가 멸망할때는 아무 노력도 하지 않은 교활한 기회주의자인 마하크는 죽기 직전에도 만나기 싫은 자였다.



"음,어디 아픈데는 없는 것 같군.자네가 파혼했기 때문에 그라비아의 새혼처를 내가 윗어른으로써 정했다네.그런데 그라비아가 자네때문인지 글쎄 자결시도까지 했지 뭔가?부디 옛 애인의 행복을 비는 마음에서 마음을 달래는 편지라도 한통 써주지 않겠나?"




비록 떠나보냈지만 그라비아가 다른 남자와 결혼한다는 말에 솔로는 가슴이 찢어질 것만 같았다.아마도 저 위인이 뭔가 이용하기 위해서 그라비아를 억지로 시집보내는 것이 아닌가 걱정된 솔로는 마음을 진정시키면서 물었다.



"어떤 남자입니까?"
"나이는 스물 여섯,자네보다 세살 많고 그라비아와는 동갑이지.유리아 사람이고 자네보다 등급이 높은 기사이기도 하네."



아마도 마하크가 유리아에 새연줄을 만들기 위해 그라비아를 시집보내려고 한다고 생각한 솔로는 화가 치밀어 마하크를 쏘아보았으나 그는 뻔뻔하게 솔로의 눈빛을 바라보며 말했다.



"이미 유리아와 플로린은 한나라가 되었네.자네는 그라비아가 그럼 자네만 생각하며 한평생 수절과부로 살길 바라나?"



자신을 죽게 만드는 유리아사람을 남편으로 맞아들이게 되면 그라비아가 얼마나 마음이 아플지도 걱정되지만 자신과 나이차가 얼마되지도 않으면서 익스퍼트하급인 자신보다 높은 수준의 검사라면 한심한 사람은 아닐것이다.결국 그라비아를 걱정한 솔로는 마하크의 말대로 그라비아에게 마음을 고쳐먹으라는 서신을 작성했다.하지만 억지로 편지를 쓰는 도중 눈에서 흘러내리는 눈물만은 솔로도 어쩔수 없었다.



"그사람의 이름은 뭡니까?"


쇠창살사이로 서신을 넘겨주면서 애써 태연을 유지하면서 솔로가 물어본 말에 마하크가 이제 한시름놨다는 표정으로 대답했다.


"아,황제 폐하의 측실로 곧 들어가게 될걸세.이제 곧 엄청난 부귀영화를 누릴수 있겠지.이미 황제폐하의 거처에 머물고 있다네."


순간 솔로는 머리속에서 피가 거꾸로 솟구치는것 같았다.아크가 누군가?걸리는 여자는 무조건 포식하고 본다는 호색한 아니던가?자신이 바란 것은 그라비아만을 아끼고 사랑해줄 사람이었다.



"이 간사한 늙은이!나를 속였구나,조카를 팔아먹을 셈이냐!"


절규하는 솔로였지만 소용이 없었다.감방에는 마법진이 그의 힘을 억제하고 있는데다가 쇠창살밖에 있는 마하크에게 아무리 손을 내밀어봐야 닿을리도 없었다.의기양양한 얼굴로 마하크가 나가버리고 혼자 우두커니 서있던 솔로는 바닥에 주저앉으면서 통곡했다.


"미안해.....그라비아........."


그라비아는 고통스럽게 자신을 위한 저항을 하고 있었는데 자신은 사정도 모르고 얼간이짓이나 했다니........솔로는 벽에 미친 사람처럼 머리를 마구 부딪쳐대며 한참 발광했다.이마에선 피가 철철 넘쳐 흘렀지만 고통도 느껴지지 않았다.그러다가 잠시 바닥에 쓰러졌던 솔로는 주먹을 불끈 쥐고 뭔가 결심한 표정으로 다시 일어섰다.









"히이익!"



간수 챠베탄은 솔로에게 저녁식사를 전해주러 왔다가 흔비백산했다.솔로가 배를 움켜쥔채 바닥에는 피를 철철 흘리고 쓰려져 있었던 것이다.



"아이고,맙소사!"


귀족죄수가 죽었다간 자신한테도 불똥이 튄다.서둘러 창살의 자물쇠를 열어제낀 차베탄이 솔로에게 달려가는 순간 갑자기 벌떡 일어선 솔로가 차베탄에게 덤벼들어 목을 졸랐다.방안의 마법진은 수감자의 힘을 분명 겨우 거동이 가능할정도로 약화시키는데 솔로가 이런 괴력을 발휘하는 것이 이상했지만 차베탄은 그것을 이상하게 생각할틈도 없이 그대로 정신을 잃었다.



"으음......."


겨우 간수를 쓰러뜨린 솔로는 긴장이 풀리자 몸에 힘이 빠져 조금 휘청거렸지만 기운을 내서 간수와 옷을 바꿔입었다.남들이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게 최대한 고개를 숙이고 중앙감옥을 탈출하는데 성공했지만 그런 자신의 모습을 어둠속에서 지켜보면서 미소를 짓고 있는 여인들이 있다는 것을 솔로는 미처 알지 못했다.





간신히 감옥을 탈출해서 솔로가 찾아간 곳음 마하크의 저택이었다.어수선한 상태라 경비가 허술한 마하크의 집안으로 숨어들어 하인하나를 제압해 마하크의 위치를 알아낸 솔로는 하인복장으로 갈아입고 마하크의 집무실로 찾아간 솔로는 고민중이다가 갑자기 들어온 하인의 모습에 어리둥절한 마하크의 목에 식칼을 들이대면서 그의 손을 비틀었다.



"네,네가 어떻게?"
"긴말하지 않겠소.나를 유리아황제의 거처로 안내하시오."



어떻게 솔로가 여기까지 나타났는지는 관두고라도 솔로가 하는 말 때문에 마하크는 기절초풍할 지경이었다.그러나 일단 목에 들이대진 칼날이 우선이었다.결국 마하크는 식은땀을 흘리면서 칼을 등에 들이대고 있는 솔로를 데리고 아크에게 찾아갔다.아크는 그라비아를 데려가고 마하크의 면회신청을 계속 거절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거절하기를 바랐지만 뜻밖에 심복기사라고 데려온 솔로에 대해서 별로 제지도 하지 않고 마하크를 들여 보내주었다.



"이봐,이렇게 들어간다고 해서 자네한테 무슨 대책이 있는 것도 아니잖아.자네 실력은 젊은이들중에서 뛰어난 편이지만 그 유명한 황제의 부인들은 고사하고 황제의 근위기사중 한명도 이기기 힘들어.이런 짓은......꾸웨엑!"


복도에서 안내하는 시종도 없이 단둘이 된 마하크가 어떻게든 솔로를 설득하려는 순간 솔로의 주먹이 마하크의 기름진 뱃살에 꽂히자 마하크는 뱃속에 있던 것을 게워내면서 고통스러워 했다.


"그말밖에 할말이 없는 거요.......그라비아가 힘들었을때는 도와주지도 않았으면서!조카를 출세를 위해서 팔아먹으려고 해놓고!죽을뻔했다는 그라비아한테는 미안하지도 않소?"


분을 이기지 못하고 마하크에게 발길질을 한번 더 하는 순간 솔로는 순간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느꼈다.원래 머리만 쓰는데다 몸을 단련하지도 않았던 마하크가 솔로의 분노가 담긴 발길질을 명치에 맞는 순간 그대로 숨이 끊어져 버린 것이었다.솔로는 당황했지만 어차피 목숨을 걸고 들어온 것이었다.신기하게도 황제가 있는 곳에서 이런 소란이 일어났는데도 이렇게 조용하다는 것이 신기했지만 일단 마하크의 시체를 어딘가에 숨겨야 했다.마하크의 시체를 끌고 솔로가 자리를 옮기려는 순간 갑자기 솔로의 발밑에서 엄청난 빛이 솟아나왔다.




"무슨......"



당황해서 어쩔 줄 모르던 솔로는 의식이 아득해지는 것을 느꼈다.죽더라도 그라비아의 곁에 가서 죽어야 할텐데......라고 생각하며 어떻게든 정신을 차리려고 했지만 손발에 힘이 들어가지가 않았다.정신을 잃으면서도 솔로가 걱정하는 것은 그라비아였다.





"자,움직이지 말고 즐겨봐."
"아,안돼요....아아악......."


욕정이 담긴 남자의 목소리와 함께 들려온 그라비아의 비명소리에 솔로는 눈을 떳다.그러나 그뿐이었다.솔로는 손이 등뒤로 묶이고 입에는 재갈이 물린채 목에도 형틀이 채워져 고정되어 있어 몸을 움직일수도 없는 상태였다.그런 솔로의 눈에 그라비아의 탐스런운 젖가슴과 엉덩이를 이리저리 주물러대고 있는 아크의 모습이 들어왔다.



"우우웁!"


솔로는 고통스러운 얼굴로 비명을 질렀지만 꼼짝도 할수가 없었다.그런 솔로를 신경도 쓰지 않는다는 듯 남자는 그라비아의 몸을 끌어당겨 진한 입맞춤을 나누면서 손으로는 젖가슴을 주무르고 있었다.남자가 억지로 혀를 들이대자 그라비아는 눈물을 흘리면서 거부했지만 솔로를 손가락으로 가리키자 그라비아는 눈물을 흘리면서 입술을 벌려 남자의 혀를 받아들였다.



"우워어어업!끄아아악!"



솔로의 입에서 재갈에 막혀 제대로 나오지 못하는 비명소리는 마치 짐승의 신음소리같았다.남자의 손이 그라비아의 상의와 브레지어를 한꺼번에 뜯어내자 뽀얀 우유빛살결의 탐스럽고 풍만한 그라비아의 젖가슴의 모습이 드러났다.풍만한 젖가슴에 비해 젖꼭지는 조금 작았지만 오히려 그 앙증맞은 모습이 남자의 욕망을 자극하고 있었다.




"으흑,싫어요.나는 솔로와........"



그라비아의 비명소리를 들으면서 솔로는 돌아버릴것 같았다.이대로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야 하는 자신이 저주스러운데 어떻게 된게 눈이 감아지지조차 않아 그런 모습을 거부할수도 없었다.솔로에게 보라는 듯 남자는 그대로 그라비아의 치마를 끌어내렸다.하체에 속옷만이 남아 새하얀 엉덩이가 모두 드러난 그라비아의 몸에서 팬티를 사정없이 남자가 끌어내리자 여지껏 함부로 침범당한적 없는 그라비아의 분홍빛 속살이 드러났다.아래쪽의 덤불이 조금 엷은 그라비아의 음부가 억지로 양쪽으로 벌려진 다리 사이로 활짝 드러났고 남자의 손은 그 벌어진 균열위쪽의 클리토리스로 뻗어가 그라비아의 몸을 자극하고 있었지만 그라비아의 표정은 고통만이 담겨 있었다.그런 그라비아의 몸을 끌어당겨 자신에게 밀착시킨 남자가 거칠게 삽입도 없이 그라비아의 질안에 물건을 찔러넣었다.




"꺄아아악!"




비명을 지르면서 몸부림치는 그라비아와 남자의 결합부사이로 남자의 정액이 섞인 처녀혈이 흘러내리고 그라비아는 눈이 하얗게 뒤집어지면서 그대로 몸을 축 늘어뜨렸다.고통으로 기절해버린 그라비아의 몸을 남자는 마치 도구라도 사용하듯 거칠게 찔러대고 있었다.







"이자식!절대 용서하지 않겠다!어?"


사내를 향해 저주를 퍼붓던 솔로는 갑자기 자신의 속박이 풀리고 자신은 어느새 아까 마하크의 시체를 옮기던 복도에 서있는 것을 확인하고 어리둥절해졌다.도대체 꿈과 현실이 구분되지가 않았다.





"이봐,도대체 뭘 본거지?"



등뒤에서 들려오는 남자의 목소리에 고개를 돌린 솔로는 자신과 동갑내기의 방금전에 보았던 남자의 모습을 보고 놀랐다.과거 주적으로 초상화로 보여주었던 유리아황제의 얼굴을 떠올린 솔로는 그라비아를 범하던 모습을 떠올리고 분노에 찬 표정으로 아크를 쏘아보았다.



"그 마법진은 가장 무서워하는 걸 비추게 되어 있는데......도대체 무슨 모습을 본거야?그렇게 쳐다보니까 쑥쓰러운데?"


솔로는 삽시간에 얼굴이 새빨개졌다.하지만 드래곤레어에 뛰어든거나 다름없는 상황인 그로서는 약한 모습을 보일수도 없었다.솔로는 검을 뽑아들면서 소리를 쳤다.



"유리아 황제?당신이 연출한 무대요?"




아크는 자기보다 두살 어린 솔로가 귀엽다는듯이 싱글거리고만 있었다.애초에 솔로의 감옥에 찾아간 마하크는 아르가 변신능력을 사용해서 변한 것이었다.솔로를 자극한 아르는 그 뒤 앤의 도움을 받아서 감방의 힘을 약하게 하는 마법진의 기능을 일시 정지시켜두고 그 다음으로 솔로의 탈출을 그도 모르게 도왔다.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솔로가 이렇게 조용하게 탈출할수는 없었을 것이다.그리고 솔로에게 영문도 제대로 모른채 잡혀서 이곳까지 끌려온 마하크가 죽는 순간 미리 복도에 준비해두었던 환상을 보여주는 마법진을 사용해서 솔로를 멈추게 한 다음 아크를 부른 것이었다.



"하하,당신을 좀 만나고 싶어서.그런데 마하크를 죽였다니 곤란하군,아무리 쓸모없는 인간이라도 투항한 상대를 저렇게 죽여 버리면 그라비아와의 약속을 지키기가 곤란해지는데......"
"약속?그라비아한테 뭘 시킨거요!"


그라비아의 몸을 요구했다고 생각한 솔로는 속이 활활타서 미칠 지경이었다.그러나 아크는 그런 솔로의 심정을 생각하지도 않고 미소를 잃지 않고 태연하게 말했다.



"아,그라비아가 내가 원하는 걸 해주면 ......"
"으아아악!"



솔로는 분노로 눈이 뒤집혀 아크의 말을 듣지도 않고 다짜고짜 검을 찔러 들어갔다.그러나 아크는 소드마스터,솔로도 젊은 나이에 뛰어난 실력자 소리를 듣지만 솔로정도와 비교할 실력은 아니다.아크는 날아드는 검을 아주 편안하게 검도 뽑지 않고 슬쩍 피하면서 이죽거렸다.



"이런 얘기를 마저 안 들을 건가?저쪽 방에서 지금 내가 부탁한 것을 해주고 있지."



순간 솔로는 아크가 가리킨 방향으로 몸을 날리며 거칠게 문을 걷어찼다.어떤 모습의 그라비아더라도 그라비아와 만나고 싶다는 생각밖에 지금 솔로에겐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았다.




- 콰당 !



"춤도 하체가 중요.....앗!솔로!"


안에는 전혀 뜻밖의 광경이 펼쳐지고 있었다.커다란 방안에선 그라비아에 뒤지지 않을 뛰어난 미인 수십명이 무희복을 입고 그라비아를 바라보고 있었고 그라비아는 그들에게 춤을 가르치고 있다가 방안에 뛰어들어온 솔로의 품에 그대로 뛰어들었다.솔로는 상황이 어떻게 된건지 파악이 안 돼서 자신에게 매달리는 그라비아를 안아주지도 못하고 얼떨떨한 표정으로 우두커니 서있었다.



"내 부인들한테 춤좀 가르쳐달라고 했는데........일단 조금 더 기다려달라구."



자신의 어깨를 짚는 아크의 손을 느끼고도 솔로는 이제 더 이상 아크에게 적의를 표시하지도 못하고 울지도 웃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어처구니가 없다는 표정만을 지을뿐이었다.












"충성을 맹세하는 잔은 아니니까 일단 한잔 받지 그래?"


다른 방으로 끌려와 아크와 독대한 솔로는 자기를 죽이려 했던 자신을 경호도 없이 만나고 있는 아크에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허둥대고만 있다가 결국 아크가 준 술잔을 그대로 들이켰다.



"내게 무엇을 바라십니까?"
"글쎄?나보단 그쪽에서 바라는게 많을텐데?"



말을 돌리는 아크의 자신만만한 표정을 바라보면서 솔로는 표정을 찡그렸다.그런 솔로에게 아크가 말을 돌렸다.



"일단 자네의 일을 말하면 자네와 동료들의 일은 모두 없었던 것으로 처리되었다는 것을 알려주지."
"네?"



하노프와 그아들 노르센이 솔로들의 거사를 막은 것은 그들을 처벌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아까운 플로린의 젊은 인재들을 개죽음시키지 않기 위해서였다.황제암살음모는 그 모의만으로도 처벌이 가능했지만 하노프는 자결하면서 젊은이들의 안타까운 심정에 대해서 변명하고 아크에게 온정을 베풀어줄 것을 유서에 남겼다.아크는 요 몇일간 이미 솔로의 다른 동료들과는 면담을 끝낸 상태였다.



"자네의 아홉명의 동료들중 3명은 마음을 돌려 충성을 맹세했고 여섯명은 거부했지만 로이텐을 떠나는 것을 허락해주었다.앞으로 어떻게 할지도 그들의 자유고."


돌변한 상황에 솔로는 어쩔줄 몰라했다.그런 솔로에게 아크가 대화를 시도했다.



"여태충성을 바쳐온 나라를 위해서 목숨을 걸고 저항하겠다는 것은 이해한다.하지만 이미 전쟁은 끝났고 플로린의 국민들도 이것을 받아들이고 있다.그런데도 무의미하게 저항해야겠나?"
"확실히 지도부의 무능이 플로린을 멸망시켰지만........나는 플로린에 충성해온 기사입니다.싸워보지도 않고 이렇게 조국이 불명예스럽게 멸망해서 치욕을 당해야 하는 것,이것을 순순히 받아들일수만은 없습니다.자신의 의무는 행하지도 않고 편한것만을 추구하는 자가 될수는 없습니다!"


솔로가 자신의 신세도 잊고 갑자기 소리를 질렀지만 아크는 싱글거렸다.자신도 술잔을 마저 기울인 아크가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그래?할수 없군.자네도 선택의 자유는 주겠다.하지만 알아둬야 할게 있다.이대로 나가서 반란을 일으키건 뭐하건 상관은 없는데 무조건 그라비아는 데려가라.만약 자네가 그라비아를 안데려가면 무조건 그라비아는 내가 차지한다."


"무슨 소리요!"


그라비아를 데려가겠다는 아크의 말에 솔로는 다시 화를 냈지만 아크는 그런 솔로의 모습에 전혀 개의치않았다.


"그럼 여기까지 왜 왔지?그라비아를 데리러 온거 아닌가?"


아크의 말에 솔로는 대답할 말을 찾지 못했다.이곳에 닥칠때는 제물의 신세가 된 그라비아를 구하겠다는 생각뿐이었지,다른 계산은 하지 못했다.이야기가 끝나자 약간 수줍은 표정으로 복장을 챙겨입은 그라비아가 방안에 들어섰다.



"항복을 하기로 했다면 모르지만 자네는 저항을 선택하겠다고 했으니 지금부터 3일후,자네를 마하크경의 살인범으로 전국에서 추적하기 시작할거다.그라비아도 자네의 부인으로서 당연히 추적대상이 된다."


"그런!"



솔로는 그라비아까지 죄인이 된다는 말에 아크에게 성을 내려고 했지만 그라비아가 그런 솔로의 팔을 잡으면서 고개를 저었다.그라비아는 아크에게 고개를 돌려 감사를 표시했다.





"약속을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저 친구가 또 허술하게 나오면 그때는 절대 포기할 생각없어.내것이 되기 싫으면 남자 잘 챙기는게 좋을 거야."




아크는 시덥잖은 소리를 하면서 나가라며 등을 돌렸다.그라비아는 그런 솔로를 재촉해 뒷문을 통해서 밖으로 빠져 나왔다.



"그라비아,나는......"
"일단 수도를 벗어나야 해요.빨리요."


이미 준비되어 있던 말에 올라탄 솔로와 그라비아는 황급하게 로이텐을 빠져나갔다.전력으로 말을 달린 두사람은 그날저녁 한 외진 시골의 여관에 숙소를 잡았다.



"그라비아.미안해.이런일에......"


그라비아를 힘들게 한것에 솔로가 사과하려고 할때 그라비아가 손가락을 뻗어 솔로의 말을 멈추게 했다.물끄러미 맑은 눈동자로 솔로를 바라보던 그라비아가 솔로를 껴안으면서 말했다.


"솔로가 옳다고 믿고 한 일이죠?"
"응?그,그러니까......."



우물쭈물하는 솔로의 얼굴에 살짝 입을 맞추곤 그라비아가 미소를 지으면서 다시금 품속에 파고들면서 말했다.



"그럼 됐어요.어떤 일이든 ......솔로가 옳다고 믿는 것만으로 충분해요.하지만 절대로 ....어떤 길을 가든 날 두고 가진 말아요."

"그라비아....."

"제발 부탁이에요.어떤 순간에든.......당신과 함께 하고 싶어요.그러니까 지금 이자리에서 저를 당신의 것으로 삼아주세요."



자신의 품에 안겨서 사랑을 고백하는 그라비아가 너무나 사랑스러워진 솔로는 그라비아를 힘껏 껴안으면서 그대로 입술을 덮쳤다.그라비아는 몸을 부르르 떨면서 격렬하게 덮쳐오는 솔로의 입술을 받아들였고 그런 그라비아의 입안으로 들어간 솔로의 혀가 안에서 그라비아와 휘감기면서 두연인은 한참동안 깊은 입맞춤을 나누고 있었다.



그라비아를 안아든 솔로는 거친 숨소리를 내면서 침상으로 자리를 옮겼다.



떨리는 손으로 그라비아의 상의를 벗긴 솔로는 탐스러운 그라비아의 가슴에 얼굴을 파묻으면서 그 향기에 취해 황흘한 표정을 지었다.


"아앙......."


솔로의 숨결을 느낀 그라비아가 몸을 뒤틀고 솔로는 그런 동작에서도 욕정이 더욱더 솟아오르는 것을 느끼면서 손을 뻗어 그라비아의 브레지어를 벗겼다.모습을 드러낸 아까의 환상보다 더욱더 탐스럽고 아름다운 그라비아의 젖가슴을 감상하던 솔로는 그라비아의 가슴을 마구 주무르면서 얼굴을 비벼댔다.거기에 더해 그라비아의 신음소리도 점점 커지고 두연인의 거친 숨결이 여관방을 가득채웠다.



다음으로 떨리는 손을 뻗어 그라비아의 치마를 아래로 끌어내린 솔로는 당황하다가 얼결에 갑자기 팬티까지 끌어내려 버렸다.활짝 드러난 그라비아의 비밀스런 계곡의 모습에 오히려 솔로가 어쩔 줄 몰랐다.



"아아....부,부끄러워......"


그라비아는 어쩔줄 모르고 손을 뻗어 자신의 얼굴을 가려버렸다.잠시 손을 못대고 그라비아의 사타구니사이의 벌어진 균열사이를 쳐다보고 있던 솔로는 부끄러움을 감추려는 듯 그라비아의 음부에 얼굴을 파묻었다.강렬한 여성의 속살의 냄새에 솔로는 그대로 이성이 마비되어 부드러운 그라비아의 분홍빛꽃잎위에서 혀를 굴렸다.



"아앙.....으으응......."


부끄러운 곳에 닿은 솔로의 혀의 느낌에 그라비아의 신음소리가 더욱더 커병?차츰 남자를 받아들일 준비를 하기 위해서 그라비아의 질안에서 조금씩 애액이 스며나와 사타구니를 적시기 시작했다.



"흐?!"

"아앙!그,그러면......"



흘러나온 자신의 애액을 빠는 거친 솔로의 모습에 그라비아의 얼굴이 더욱더 새빨개졌다.어느새 좀더 음순을 애무하다가 조금더 위쪽으로 올라온 솔로의 혀가 모습을 제대로 드러내지 않은 그라비아의 클리토리스를 드러나게 해서는 솔로의 입안으로 빨아들이게 했다.



"아....아........"


무의식으로 허리를 비틀어 빠져나가려는 그라비아의 몸짓을 솔로가 힘으로 억눌렀다.


"나.....이상해질 것 같아요오......"
"이상하지 않아.아름다워."


그라비아의 말에 고개를 흔들면서 클리토리스를 한참동안 애무하던 솔로는 드디어 잔뜩 성이난 자신의 자지를 삽입할 준비를 했다.솔로의 우뚝 선 자지를 본 그라비아는 다시 얼굴이 어지면서 고개를 돌렸지만 다리를 벌리고 솔로를 받아들일 준비를 했다.그런 그라비아의 다리를 양손으로 벌리면서 자신의 자지를 들이댄 솔로는 부드러운 살결이 귀두끝에 닿는 느낌이 드는 순간 깊숙이 자지를 찔러넣었다.



"아아앗!"


아직 처녀막에는 닿지 않았지만 처음으로 남자의 물건을 받아들인 그라비아는 처녀막에 걸릴 때까지 솔로의 것이 들어온 것만으로도 비명을 질렀다.



"괘,괜찮겠어?"



잔뜩 흥분해있던 솔로지만 그라비아의 고통스러운 표정에 욕정이 식는 듯 동작을 멈추었다.그런 솔로에게 그라비아가 고개를 흔들면서 동작을 재촉했다.


"괘,괜찮아요......아무리 아파해도.....끝까지.....해주세요......."



그라비아의 모습에 용기가 난듯 솔로는 그라비아의 허리를 끌어안으면서 전력으로 안쪽으로 밀고 들어왔고 그라비아는 처녀막이 찢기는 고통에 비명을 질렀다.



"꺄악!"



하지만 솔로는 이번에는 동작을 멈추지 않고 그라비아의 몸을 연거푸 찔러들어갔다.한참 허리를 흔들며 왕복운동을 하던 솔로의 눈에 잠시 그라비아의 표정이 들어왔다.



"귀여워....그라비아.....사랑해....."



거의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왕복운동을 반복하던 솔로는 고통스러운 중에서도 안도감비슷한것이 담긴 채 자신을사랑스러운 눈초리로 바라보는 그라비아으 표정에 더욱더 욕정이 동해 거칠게 그라비아의 몸을 찔러 들어갔다.



"하아....하아아아....."
"아아아......



거친 숨소리속에서 격렬하게 그라비아를 찌르던 솔로가 그라비아를 껴안으면서 처음보단 조금 느리지만 거칠게 안쪽 깊숙이 그라비아를 찔러들어갔다.그러비아의 질안의 점막이 솔로의 자지를 빨아들일것처럼 달라붙고 자신의 안쪽깊이 들어오는 솔로의 물건을 느끼면서 그라비아가 솔로를 힘껏 껴안았다.뜨거운 동굴안의 느낌에 더욱더 흥분이 고조되면서 솔로는 사정을 예감했다.



"아하앙.....소,솔로오......"
"그라비아아앗!"


안쪽깊숙이 찔러 들어간 솔로의 물건이 폭발하면서 그라비아의 안에 잔뜩 정액을 쏟아넣었다.절정에 달한 두연인은 행복한 표정으로 알몸을 포갠채 서로 끌어안고 한참동안 움직일 줄 몰랐다.









"미안해.당분간은 노자도 없어서 그라비아를 얼마나 더 고생시킬지 몰라."


첫번째 사정후에 몇번이 체위를 바꿔가며 더 사랑을 나누었던 솔로는 자신에게 안긴 그라비아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면서 미안한 표정으로 말했다.감옥에서 막 빠져나온 솔로가 돈이 있을리가 없었다.현실적인 문제를 고민하는 솔로에게 살짝 미소를 지어보인 그라비아가 침상에서 일어나 자신이 가져온 주머니 하나를 보여주었다.그것을 열어본 솔로는 깜짝 놀랐다.


"이,이건!"
"황제폐하가 교습료라면서 챙겨주시더라구요.생각보다 나쁜 사람은 아닌가봐요."



주머니안에서 나온 것은 애메랄드,사파이어,다이아가 드워프세공 - 드워프가 세공한 보석이 가장 고급으로 평가받는다 - 으로 깨끗하게 손질된 것으로 솔로의 전재산보다 많을 정도였다.솔로는 저항의사를 표시한 자신에게 돈까지 내준 아크가 이해가 가지 않았다.













"뭐하러 인심을 그렇게 크게 쓴거에요?"



아크가 사라가 이해할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제 입안에 들어온 먹잇감을 놔준 건 둘째치고 뭐하러 저항하겠다는 남자한테 돈까지 그리 많이 준건지........솔로의 태도는 도저히 회유할수는 없는 것으로 보였기 때문이다.아마 그돈도 아크에게 저항하는 군자금으로 쓰일지도 몰랐다.



"어차피 천년가까운 제국이 이렇게 허망하게 망했는데 저항세력은 어느정도는 일어나게 되어 있어.이왕 그럴 거라면 제대로 안된다고 스스로 느낄때까지 덤벼보라고 해.그럼 상대도 좀 구색을 맞춰야지.그리고......."


설명을 기다리는 사라를 살작 끌어안은 아크가 사라의 귓볼에 뜨거운입김을 훅 불자 사라는 갑작스러운 자극에 몸을 휘청거렸다.그런 사라의 귓전에 잘 이해가 가지 않는 아크의 말이 들어왔다.



"먼길을 가시겠다는 장인한테 쓸만한 부하도 좀 챙겨드려야 할것 같아서 말야..........."



ps.이번편은 기념비적인 편입니다!아크가 제입에 들어온 먹이를 포기했다는........ㅠㅠ;;


여태 이름이 나왔다가 안 먹힌 캐릭은 있었어도 아크가 자기손에 들어온 여자를 포기한적은 없었죠.그런데 귀**란*라는 모 캐릭을 능가하는 것을 목표로 삼은 아크였는데도 의외로 그 숱한 변태짓에도 불구하고 아크가 꽤나 독자들께 착한 놈으로 보였나봐요.설마 애인있는 여자를 먹겠느냐는 반응이 다수.......(오히려 먹는 장면을 기대한 독자들을 배반한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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