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아전기 - 15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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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아전기. 7장. 거리의 소매치기 (3)
"하아.하아..."
거친 숨을 내쉬면서 소녀는 달렸다. 꽤나 오랜시간을 달렸지만 어쩐지 불안한 마음은 사라지지 않았다. 그리고 소녀의 발은, 무의식적으로 그녀를 돈을 상납하던 그 골목으로 이끌었다.
==========================
소녀는 순간 멈추고는 몸을 떨었다. 어느 새 그 골목이었다. 두려운 빛이 그녀의 눈동자에 어렸다.
"호오...오늘은 일찍 왔군. 벌이가 좋았나보지? 다 꺼내봐. "
"........."
소녀는 품에서 주머니를 안고 덜덜 떨기만 했다. 남자는 그런 소녀를 보면서 윽박질렀다.
"어서!!!"
"......"
소녀의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했다. 남자는 화가 났는지 손을 번쩍들어 올렸다.
"이 년이 말도 안 듣고 개긴단 말이지?!"
남자의 손이 아래로 후려쳐 졌다. 소녀는 비명을 지르며 눈을 감았다. 폭력에는, 몸에 가해지는 구타의 고통은 참을 수 없는 것이었다. 다시 가해질 고통에 소녀는 눈을 질끈 감으며 비명을 지른 것이다. 하지만 소녀에게 고통은 가해지지 않았다. 소녀는 질끈 감았던 눈을 살며시 떴다.
===============================
라이아는 건물위로 점프하며 소녀를 쫓아갔다. 굉장한 빠르기. 마른 몸에 비해서 좋은 체력. 분명 특별한 재능이 있는 아이였다. 라이아는 소녀의 앞에 착지해 그녀를 막을 수도 있었지만 조금 더 지켜보기로 했다. 그러다가 소녀는 어느 골목으로 들어섰다. 소녀는 어떤 남성과 조우했고, 소녀의 두려운 얼굴이 라이아의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는 남성이 소녀를 구타하려 하자 라이아는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는 듯 재빨리 떨어져 내려갔다.
====================
"너, 넌 뭐냐!"
남성의 당황한 목소리가 골목안에 퍼졌다. 눈을 뜬 소녀의 시야에는 오늘 주머니를 훔쳐냈던 그 귀족도련님 같은 사람이 자신의 때리려던 손을 한 손으로 막고 있었다.
"그러는 넌 뭐냐? 도둑길드냐?아니면 썩어빠진 잔챙이집단?"
"뭐야? 넌 뭔데 나한테 이러는 거냐! 이 일은 나하고 저 년사이의 일이라고! 네가 끼어들 자리가 아냐!"
라이아는 그런 남자를 보다가 소녀를 바라보았다.
"....별은 나중에 받아. 아가씨. "
그리고는 다시 남자를 보더니 팔을 잡은 자신의 손에 힘을 주며 말했다.
"정체가 뭐냐...?"
"크,크윽!"
남자는 고통에 얼굴을 일그러뜨렸다. 하지만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
"나 그렇게 한가한 사람도 아니고, 착한 사람도 아냐. 빨리 말 안하면..."
라이아는 다른 팔로 바로 옆의 건물벽에 강하게 주먹질을 했다. 주먹은 벽 깊숙히 파고들고 벽돌로 지은 집은 수많은 크랙이 뒤덮었다.
"이거보다 더 처참하게 해주마. "
"으으으..."
"다시한번 묻자. 정체가 뭐냐...?"
"크읏....왜 이러시는 겁니까?"
콰직!
"끄아아!!!"
"나 한가한 사람 아니라고 했을 텐데. "
라이아는 손에 힘을 주어 잡고있던 팔의 뼈를 부러뜨렸다. 남자는 고통에 산음했다.
"정체가 뭐냐? 빨리 말하지 않으면 더 아플거야..."
"도,도둑길드입니다!"
남자가 두려움에 찬 얼굴로 말했다. 라이아는 여전히 무표정하게 남자를 바라보며 계속 물었다.
"도둑길드?"
"으으...도,도둑길드 3급 길드원 지미이,입니다. "
남자는 고통과 두려움으로 눈물 콧물을 흘리며 말했다.
"도둑길드의 모든 정보를 털어 놔."
"도,도둑길드는 기,길드장님이신 피리터님을 중심으로 4명의 다크어쌔신. 10명의 로그. 정보를 다루는 1급 길드원. 조폭을 관리하는 2급 길드원. 그,그리고 잡일을 담당하는 저희 3급 길드원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
"그럼 그렇지...네 놈이 제일 말단이었구만? 이 여자애랑은 무슨 관계야?"
"그,그게...."
"빨리 말 안해?"
"히익!!"
라이아가 눈을 부라리자 지미는 기겁하며 말하기 시작했다.
"모,모릅니다. 저 녀석 기억도 없고 고아길래 상부에서 몇 번 도,돌린 다음 사창가로 보내려고 하다가 달리기를 잘해 소매치기로서의 능력이 있다보니까..."
"그냥 돈벌이 수단이구만? 도둑길드 본진은 어디냐? 내 상관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참을 수 없어. 여자를 돈벌이로만 알고, 손찌검까지 해가면서 얼마나 번다고? 내 길드장놈을 직접 족쳐서 네놈들의 쓰레기같은 도둑길드를 부숴주마. "
"저,저는 본진이 어디있는지 모,모릅니다..."
"정말 몰라?"
라이아가 빙긋 웃으며 묻자 남자는 온몸에 오한이 도는 것 같았다. 라이아는 웃으며 팔을 부러뜨린 손을 남자의 어깨에 가져다가 대었다.
"정말...몰라?"
"히,히이익!!"
라이아의 손에 힘이 조금 들어가고 어깨에 고통이 느껴지자 남자는 거의 울다시피하며 말했다.
"브,블랙 스카이입니다! 블랙 스카이라는 술집이 길드의 본진입니다!"
그제야 라이아는 손을 남자의 어깨에서 떼어냈다. 남자는 덜덜떨며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가자. 너에 대한 처벌은 모든 일이 끝난 후에 하겠다. "
라이아가 소녀를 보고 말했다. 소녀는 뒷걸음질치며 도망가려 했다.
"도망쳐봤자 너만 손해다. 내가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모르겠나?"
라이아의 말에 소녀의 발이 멈추었다. 아무리 빠르게 달려도, 자신은 저 남자에게서 달아나지 못한다. 그것을 깨달았다.
"......저를 죽이실 건가요...?"
"......."
라이아가 어이없는 표정으로 소녀를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물었다.
"내가 왜?"
"하지만...당신은 귀족처럼 보이고...또 귀족은 평민을 벌레처럼 여기고..."
"하하하핫!"
라이아는 그제야 이해했다는 듯 크게 웃었다. 그리고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방금까지의 딱딱한 말투도 사라졌다.
"난 귀족이 아냐. 단지 좀 좋은 옷을 입었다는 것 뿐이지. 그러니 너는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돼. "
라이아는 그렇게 말하며 소녀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하지만 남의 것을 훔쳤으니 벌은 받아야 해. 내가 도둑길드를 없애고 나면..."
소녀는 라이아의 말에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았다.
"자. 이제 도둑길드로 가볼까? 블랙스카이가 어디인지 알아?"
라이아의 물음에 소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안내해 줘. 블랙스카이로. "
소녀는 라이아를 계속 바라보다가 이내 그를 어디론가 인도하기 시작했다.
===============================
이후의 이야기는 뻔한 이야기. 블랙스카이는 그날부로 자취를 감추었고 매일 시장을 돌아다니며 꼭 한 번 씩은 누군가와 부딪혔던 소녀도 사라졌다. 그리고, 라이아의 곁에는 한 명의 여자가 더 생겼다.
===============================
"이름이 뭐야?"
"자,자바리나(jabalina)요. 애칭은 리나예요. "
"헤에. 내 애칭은 리아인데. 나이는?"
"오,올해로 16살이예요. "
"16살? 이제부터 우리한테 언니라고 불러. 난 라피리아야. 애칭은 리아고. 여기는 우리엘. 애칭은 페린이지. 잘 알아들었지 리나?"
"네,네."
================================
훈련에서 돌아온 리아와 우리엘은 새까만 머리카락을 가진 귀여운 소녀가 라이아의 옆에서 헤헤거리며 웃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리아는 조금 화가 난 얼굴로 라이아에게 다가갔고 그것은 표정이 잘 변화하지 않는 우리엘도 마찬가지였다.
"지금...우리는... 힘들게... 훈련하고... 왔는데...주인님은..."
리아가 헐떠거림을 참아가면서 말했다. 라이아는 자초지종을 설명해주었고 둘은 어느 새 화가 풀린 듯 자바리나옆에서 말을 걸고 있었던 것이다. 이미 피로도 잊어버린 듯한 모습이었다.
"흐음...16살치고는 키가 작네? 주인님. 자바리나도 훈련시키실 거예요?"
리아의 물음에 라이아가 고개를 끄덕였다.
"자질이 있어. 분명 강해질거야. 아, 그러고 보니 리나는 무슨 무기를 가지고 싶어?"
"저,저요?"
리나는 조금 생각하는 듯 하더니 이내 말을 했다.
"창이요."
"창? 어째서?"
라이아가 묻자 리나는 얼굴을 붉히며 말을 이어갔다.
"어릴적 읽은 동화책때문에요..."
라이아가 고개를 갸웃했다.
"동화책?"
"네! "소녀기사 틸리란"이란 책이었어요. 소녀기사인 틸리란이 사악한 용을 죽이고 용이 납치해갔던 왕자를 구한다는 내용인데, 거기 그려진 틸리란이 은발의 머리카락을 하고 창을 휘두르며 사악한 용을 쓰러트렸거든요. 그래서 전 창을 하고 싶어요!"
라이아는 그러라며 말은 했지만 리나를 제외한 모두는 고개를 갸웃했다.
"소녀기사 틸리란이 뭐지?"
==============================
"야호! 오늘도 1등이다!"
리나가 발랄하게 외치며 말했다. 그 뒤로 차가운 얼굴을 하고 있던 리아가 얼굴을 풀며 말했다.
"이건 사기예요. 리나가 너무 빨라서 따라잡을 수가 없는걸요..."
"힛! 그래도 제가 언니들보다 나은 건 달리기 밖에 없잖아요. 아직 마나도 못느꼈고 창술도 아직 그럭저럭이고."
"그래도 말이지..."
리나는 리아의 말을 무시하고 라이아를 보며 조르기 시작했다.
"이제 2번 남았어요! 얏호! 2일이면 나도 라이아님의 여자가 된다!"
"....어떻게 1번을 저지를 못하니..."
라이아의 말에 리아와 우리엘이 고개를 숙였다. 이게 무슨일인고 하니...
============================
"하앙,핫. 아아앙!!!!"
13일 전 늦은 밤. 라이아의 방에서 달뜬 여성의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신음소리의 주인공은 우리엘. 펍에 와서 벌써 여러번 몸을 섞었고, 오늘은 우리엘의 차례였다. 우리엘의 몸 안에 엄청난 양의 정액을 쏟아넣고, 절정의 여운을 느끼던 둘의 귓가에 리나의 목소리가 들려오는 것이었다.
"어,언니...?"
라이아와 우리엘은 화들짝 놀라 방문을 바라보았다. 늦은 시간이었는데 리나가 깨어있었다는 것에 놀라고 지금 자신들의 상태에 놀란 것이다.
"그,그러니까..."
"나도 해줘요!"
"응?"
"나도 언니처럼 해주세요. 저도...라이아님이 좋아져 버렸으니까..."
하지만 라이아는 아직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거절했고 리나는 울며 떼를 썼다. 그러자 라이아가 조건을 건 것이 15일간 달리기 훈련에서 1등을 놓치지 않는다면 리나를 안아주기로 한 것이다. 라이아는 리아나 우리엘이 한 번 쯤은 이길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난 13일간 한 번도 이기지 못한 것이다.
=============================
"앞으로 2일...나도 라이아님의 여자가 될 수 있어..."
리나의 굳은 결심이 오늘 밤도 이어졌다.
========================
돌아왔습니다.하하하!
시간이 조금 남아 앞에 올렸던 작품들 오타수정을 했는데 꽤나 많더군요.신기한 사실은 섹스신에선 1개밖에 오타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나는 변태인가?)
늦어서 죄송합니다.항상 이말 하는 것 같은데...
빠른 연재 할게요 ㅜㅜ
비판은 받지만 비난은 받지않습니다.
오타지적해주세요.
댓글은 작가의 힘!
"하아.하아..."
거친 숨을 내쉬면서 소녀는 달렸다. 꽤나 오랜시간을 달렸지만 어쩐지 불안한 마음은 사라지지 않았다. 그리고 소녀의 발은, 무의식적으로 그녀를 돈을 상납하던 그 골목으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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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는 순간 멈추고는 몸을 떨었다. 어느 새 그 골목이었다. 두려운 빛이 그녀의 눈동자에 어렸다.
"호오...오늘은 일찍 왔군. 벌이가 좋았나보지? 다 꺼내봐. "
"........."
소녀는 품에서 주머니를 안고 덜덜 떨기만 했다. 남자는 그런 소녀를 보면서 윽박질렀다.
"어서!!!"
"......"
소녀의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했다. 남자는 화가 났는지 손을 번쩍들어 올렸다.
"이 년이 말도 안 듣고 개긴단 말이지?!"
남자의 손이 아래로 후려쳐 졌다. 소녀는 비명을 지르며 눈을 감았다. 폭력에는, 몸에 가해지는 구타의 고통은 참을 수 없는 것이었다. 다시 가해질 고통에 소녀는 눈을 질끈 감으며 비명을 지른 것이다. 하지만 소녀에게 고통은 가해지지 않았다. 소녀는 질끈 감았던 눈을 살며시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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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아는 건물위로 점프하며 소녀를 쫓아갔다. 굉장한 빠르기. 마른 몸에 비해서 좋은 체력. 분명 특별한 재능이 있는 아이였다. 라이아는 소녀의 앞에 착지해 그녀를 막을 수도 있었지만 조금 더 지켜보기로 했다. 그러다가 소녀는 어느 골목으로 들어섰다. 소녀는 어떤 남성과 조우했고, 소녀의 두려운 얼굴이 라이아의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는 남성이 소녀를 구타하려 하자 라이아는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는 듯 재빨리 떨어져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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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넌 뭐냐!"
남성의 당황한 목소리가 골목안에 퍼졌다. 눈을 뜬 소녀의 시야에는 오늘 주머니를 훔쳐냈던 그 귀족도련님 같은 사람이 자신의 때리려던 손을 한 손으로 막고 있었다.
"그러는 넌 뭐냐? 도둑길드냐?아니면 썩어빠진 잔챙이집단?"
"뭐야? 넌 뭔데 나한테 이러는 거냐! 이 일은 나하고 저 년사이의 일이라고! 네가 끼어들 자리가 아냐!"
라이아는 그런 남자를 보다가 소녀를 바라보았다.
"....별은 나중에 받아. 아가씨. "
그리고는 다시 남자를 보더니 팔을 잡은 자신의 손에 힘을 주며 말했다.
"정체가 뭐냐...?"
"크,크윽!"
남자는 고통에 얼굴을 일그러뜨렸다. 하지만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
"나 그렇게 한가한 사람도 아니고, 착한 사람도 아냐. 빨리 말 안하면..."
라이아는 다른 팔로 바로 옆의 건물벽에 강하게 주먹질을 했다. 주먹은 벽 깊숙히 파고들고 벽돌로 지은 집은 수많은 크랙이 뒤덮었다.
"이거보다 더 처참하게 해주마. "
"으으으..."
"다시한번 묻자. 정체가 뭐냐...?"
"크읏....왜 이러시는 겁니까?"
콰직!
"끄아아!!!"
"나 한가한 사람 아니라고 했을 텐데. "
라이아는 손에 힘을 주어 잡고있던 팔의 뼈를 부러뜨렸다. 남자는 고통에 산음했다.
"정체가 뭐냐? 빨리 말하지 않으면 더 아플거야..."
"도,도둑길드입니다!"
남자가 두려움에 찬 얼굴로 말했다. 라이아는 여전히 무표정하게 남자를 바라보며 계속 물었다.
"도둑길드?"
"으으...도,도둑길드 3급 길드원 지미이,입니다. "
남자는 고통과 두려움으로 눈물 콧물을 흘리며 말했다.
"도둑길드의 모든 정보를 털어 놔."
"도,도둑길드는 기,길드장님이신 피리터님을 중심으로 4명의 다크어쌔신. 10명의 로그. 정보를 다루는 1급 길드원. 조폭을 관리하는 2급 길드원. 그,그리고 잡일을 담당하는 저희 3급 길드원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
"그럼 그렇지...네 놈이 제일 말단이었구만? 이 여자애랑은 무슨 관계야?"
"그,그게...."
"빨리 말 안해?"
"히익!!"
라이아가 눈을 부라리자 지미는 기겁하며 말하기 시작했다.
"모,모릅니다. 저 녀석 기억도 없고 고아길래 상부에서 몇 번 도,돌린 다음 사창가로 보내려고 하다가 달리기를 잘해 소매치기로서의 능력이 있다보니까..."
"그냥 돈벌이 수단이구만? 도둑길드 본진은 어디냐? 내 상관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참을 수 없어. 여자를 돈벌이로만 알고, 손찌검까지 해가면서 얼마나 번다고? 내 길드장놈을 직접 족쳐서 네놈들의 쓰레기같은 도둑길드를 부숴주마. "
"저,저는 본진이 어디있는지 모,모릅니다..."
"정말 몰라?"
라이아가 빙긋 웃으며 묻자 남자는 온몸에 오한이 도는 것 같았다. 라이아는 웃으며 팔을 부러뜨린 손을 남자의 어깨에 가져다가 대었다.
"정말...몰라?"
"히,히이익!!"
라이아의 손에 힘이 조금 들어가고 어깨에 고통이 느껴지자 남자는 거의 울다시피하며 말했다.
"브,블랙 스카이입니다! 블랙 스카이라는 술집이 길드의 본진입니다!"
그제야 라이아는 손을 남자의 어깨에서 떼어냈다. 남자는 덜덜떨며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가자. 너에 대한 처벌은 모든 일이 끝난 후에 하겠다. "
라이아가 소녀를 보고 말했다. 소녀는 뒷걸음질치며 도망가려 했다.
"도망쳐봤자 너만 손해다. 내가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모르겠나?"
라이아의 말에 소녀의 발이 멈추었다. 아무리 빠르게 달려도, 자신은 저 남자에게서 달아나지 못한다. 그것을 깨달았다.
"......저를 죽이실 건가요...?"
"......."
라이아가 어이없는 표정으로 소녀를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물었다.
"내가 왜?"
"하지만...당신은 귀족처럼 보이고...또 귀족은 평민을 벌레처럼 여기고..."
"하하하핫!"
라이아는 그제야 이해했다는 듯 크게 웃었다. 그리고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방금까지의 딱딱한 말투도 사라졌다.
"난 귀족이 아냐. 단지 좀 좋은 옷을 입었다는 것 뿐이지. 그러니 너는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돼. "
라이아는 그렇게 말하며 소녀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하지만 남의 것을 훔쳤으니 벌은 받아야 해. 내가 도둑길드를 없애고 나면..."
소녀는 라이아의 말에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았다.
"자. 이제 도둑길드로 가볼까? 블랙스카이가 어디인지 알아?"
라이아의 물음에 소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안내해 줘. 블랙스카이로. "
소녀는 라이아를 계속 바라보다가 이내 그를 어디론가 인도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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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의 이야기는 뻔한 이야기. 블랙스카이는 그날부로 자취를 감추었고 매일 시장을 돌아다니며 꼭 한 번 씩은 누군가와 부딪혔던 소녀도 사라졌다. 그리고, 라이아의 곁에는 한 명의 여자가 더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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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뭐야?"
"자,자바리나(jabalina)요. 애칭은 리나예요. "
"헤에. 내 애칭은 리아인데. 나이는?"
"오,올해로 16살이예요. "
"16살? 이제부터 우리한테 언니라고 불러. 난 라피리아야. 애칭은 리아고. 여기는 우리엘. 애칭은 페린이지. 잘 알아들었지 리나?"
"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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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에서 돌아온 리아와 우리엘은 새까만 머리카락을 가진 귀여운 소녀가 라이아의 옆에서 헤헤거리며 웃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리아는 조금 화가 난 얼굴로 라이아에게 다가갔고 그것은 표정이 잘 변화하지 않는 우리엘도 마찬가지였다.
"지금...우리는... 힘들게... 훈련하고... 왔는데...주인님은..."
리아가 헐떠거림을 참아가면서 말했다. 라이아는 자초지종을 설명해주었고 둘은 어느 새 화가 풀린 듯 자바리나옆에서 말을 걸고 있었던 것이다. 이미 피로도 잊어버린 듯한 모습이었다.
"흐음...16살치고는 키가 작네? 주인님. 자바리나도 훈련시키실 거예요?"
리아의 물음에 라이아가 고개를 끄덕였다.
"자질이 있어. 분명 강해질거야. 아, 그러고 보니 리나는 무슨 무기를 가지고 싶어?"
"저,저요?"
리나는 조금 생각하는 듯 하더니 이내 말을 했다.
"창이요."
"창? 어째서?"
라이아가 묻자 리나는 얼굴을 붉히며 말을 이어갔다.
"어릴적 읽은 동화책때문에요..."
라이아가 고개를 갸웃했다.
"동화책?"
"네! "소녀기사 틸리란"이란 책이었어요. 소녀기사인 틸리란이 사악한 용을 죽이고 용이 납치해갔던 왕자를 구한다는 내용인데, 거기 그려진 틸리란이 은발의 머리카락을 하고 창을 휘두르며 사악한 용을 쓰러트렸거든요. 그래서 전 창을 하고 싶어요!"
라이아는 그러라며 말은 했지만 리나를 제외한 모두는 고개를 갸웃했다.
"소녀기사 틸리란이 뭐지?"
==============================
"야호! 오늘도 1등이다!"
리나가 발랄하게 외치며 말했다. 그 뒤로 차가운 얼굴을 하고 있던 리아가 얼굴을 풀며 말했다.
"이건 사기예요. 리나가 너무 빨라서 따라잡을 수가 없는걸요..."
"힛! 그래도 제가 언니들보다 나은 건 달리기 밖에 없잖아요. 아직 마나도 못느꼈고 창술도 아직 그럭저럭이고."
"그래도 말이지..."
리나는 리아의 말을 무시하고 라이아를 보며 조르기 시작했다.
"이제 2번 남았어요! 얏호! 2일이면 나도 라이아님의 여자가 된다!"
"....어떻게 1번을 저지를 못하니..."
라이아의 말에 리아와 우리엘이 고개를 숙였다. 이게 무슨일인고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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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앙,핫. 아아앙!!!!"
13일 전 늦은 밤. 라이아의 방에서 달뜬 여성의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신음소리의 주인공은 우리엘. 펍에 와서 벌써 여러번 몸을 섞었고, 오늘은 우리엘의 차례였다. 우리엘의 몸 안에 엄청난 양의 정액을 쏟아넣고, 절정의 여운을 느끼던 둘의 귓가에 리나의 목소리가 들려오는 것이었다.
"어,언니...?"
라이아와 우리엘은 화들짝 놀라 방문을 바라보았다. 늦은 시간이었는데 리나가 깨어있었다는 것에 놀라고 지금 자신들의 상태에 놀란 것이다.
"그,그러니까..."
"나도 해줘요!"
"응?"
"나도 언니처럼 해주세요. 저도...라이아님이 좋아져 버렸으니까..."
하지만 라이아는 아직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거절했고 리나는 울며 떼를 썼다. 그러자 라이아가 조건을 건 것이 15일간 달리기 훈련에서 1등을 놓치지 않는다면 리나를 안아주기로 한 것이다. 라이아는 리아나 우리엘이 한 번 쯤은 이길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난 13일간 한 번도 이기지 못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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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2일...나도 라이아님의 여자가 될 수 있어..."
리나의 굳은 결심이 오늘 밤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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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왔습니다.하하하!
시간이 조금 남아 앞에 올렸던 작품들 오타수정을 했는데 꽤나 많더군요.신기한 사실은 섹스신에선 1개밖에 오타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나는 변태인가?)
늦어서 죄송합니다.항상 이말 하는 것 같은데...
빠른 연재 할게요 ㅜㅜ
비판은 받지만 비난은 받지않습니다.
오타지적해주세요.
댓글은 작가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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