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가집 이야기 - 1부40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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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마지막장 입니다 2부는 조금 쉬었다가 8월1일부터 올라옵니다*
강한 충격에 날아간 나는 온몸이 저릿한 충격에 넋이 나갈 지경이었다
"끄으윽..."
"괜찮냐?"
바닥에쓰러진 내게 혜경 선생님이 뛰어왔다
"..이..이게 뭐죠?"
난 손바닥에 검붉게 탄 자국처럼 이상한 모양이 각인된것을 바라봤다
"...이건..뇌전술?...."
"뇌전술이요?"
"공격술법인데...어째서 저 아이의 몸에 손을댄걸로...뇌전술이.."
"..공격술법이라고요? 하지만..수현이는...."
"누구냐! 나와!"
강의실 앞쪽 커텐쪽으로 소리를 지른 혜경선생님..
"....아아...거 참..성격 급하시구먼..."
........응?
"...당신..뭐야..."
".,....흐음....나?...............음.....설명하자니 좀길고..밖에 서있는 차에서 골골거리고 기절해 있는 수경이 애인이랄까?"
응?애인?
"뭐? 뭔소리야?"
"거기..너..넌 수경이 한테 들었지? 수경이 섹스파트너..하하 아 좀 쑥쓰럽네"
아..그 대딩?
"......당신이 여기 왜 있는거지?"
"...흠......아니 뭐 난 맡은바 소임을 다 하기 위해 잠시 숨어있었을 뿐이야"
"너도 색귀나 색마냐?"
"...요즘 퇴마단은....마성을 잘 못읽나보네?"
"뭐라구!"
"....당신...어디보자..신력을 마음대로 못쓰는 사람이구먼? 어디 ...거기 아줌마는...호...신력이 꽤 높은데...얼마전까지...잡귀에게 걸려서 쌩 고생을 한듯하고....거 스님...영령아줌마! 그냥 나오쇼..."
어라?
"...자넨...누군가?"
모습을 드러낸 성교스님
"안녕하십니까? 전 신인종 [神印宗] 128대 무승 양호라고 합니다"
"뭐라..신인종이라고? 중도종(中道宗)과 합쳐져 중신종(中神宗)으로 바뀌지않았더냐?"
"뭐 아무래도 신인종의 뿌리가 밀교인지라...신인종에서도 퇴마를 행하는 무승과 법승은 신인종이란 이름으로 명맥을 유지해오고 있습니다"
"그렇군...헌데....왜..자네가...."
"저 아이는 우리 신인종의 퇴마행을 지원하는 야교의 후계로 낙점받은 아이입니다"
"뭐라..하지만 이 아이는 여기 이 아해와 혼약을 맺은 사이요!"
"아아..네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뭐........지금 당장 혼약을 맺어서 가례를 올린건 아니잖습니까? 게다가.....요즘 세상엔..집안의 결정보다 개인의 결정을 우선시하는게..기본이지요 대사.. 또.....우리 신인종의 야교도..저기 있는 저 아해보다 더 나으면 나았지...떨어지는 집안은 아닌지라...."
"야교를 이끄는 집안이 어느성씨인가?"
"...파평윤씨입니다"
"아아...그렇군....그렇다면...자네들의 야교는...윤관장군의 후예겠구먼?"
"네 그렇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야교의 수장으로 임명된 윤지호 수장님이 바로 저 최씨여식과 베필을 맺을 분입니다"
....뭐라?
".......하지만 말일세. 일단 최씨일족은 여기 이씨일족과 혼약을 맺은 상태네.. 어찌 이미 맺은 약조를 깨려 하는가?"
"....제가 알기론...그 약조는 저 최수현이란 처자의 아비가 맺은걸로 압니다만?"
"그런데?"
"저희 야교는 이미 선친이신 최덕준님..즉.. 최수현양의 조부님과 혼약을 맺었습니다"
"...뭐라? 하지만 말일세...그건..어디까지나 조부의 약속아니던가? 현세에서 부친이 맺은 혼약이 더 중한것 아닌가!"
"......그걸 최수현양의 부친에게 말씀드려 볼까요?"
"뭐?"
"...여기..이걸보십시오"
양호라 부르는 사람이 왠 두루마기 같은걸 꺼낸다
"...이게 저희 야교를 이끄는 파평윤씨 본가 어르신과 최씨댁 최덕준님이 친히 인을 찍어주신 혼약증서입니다"
...허............
가만? 그럼 난 최수현이랑 안맺어져도 되잖아?
"..저기 그럼..전 파혼인가요?"
"....기다려보거라..어디...이부분을 좀 잘 보시게나.. 여손이 장성하여 혼례를 치룰수있는 성인이 되면 혼약의 언약에 의해 양가 의견에 따라 혼약을 정하도록 한다...라고 되어있지않은가? 즉 양가 의견이 합일되어야 가능한 얘길세"
"........음..그럼...이건 어떨까요?"
양호라는 사람이 주머니에서 뭔가를 꺼낸다
"..............그건 뭔가?"
"보이스레코더라는 것 입니다..자.."
플레이 버튼을누르자...
"수현이의 엄마인 나 박가연이 혼약증서에 대하여 확인하고 또 이 혼약이 정식으로 맺어질수있도록 부모의 한사람으로써 동의함을 표합니다. 전의 이씨와의 혼약은 증서나 예물 혹은 사주단자를 서로 교환하지않은 구두 언약이므로 타당성이 없습니다. 따라서 돌아가신 시아버님의 유지를 받들어 파평윤씨와의 혼례를 치룰 수 있도록 허락합니다"
.......................
"뭐시라? 그깟 아녀자의 의견을 어쩌란건가?"
"....시대에따라 법도도 변하는 법...일단..최수현양의 부친에게도 동의를 구해봐야 할터이지만...글쎄요...수현양의 부친이 작고하신 선친의 유지를..거부할까요? 게다가..훗..전의 이씨라니...파평윤씨에 비하면..비할바가 아니겠죠?"
...왠지 정이안가는놈일세
하지만........최수현과 맺어지지않는다면? 난 좋은 거잖아!
"......그리고......저렇게 마성을 띈 놈과의 혼례라니..가당치않습니다. 뭐 색마놈을 물리칠 재목이란건 나쁘지않지만...그 후 저 아이가 과연 제대로 자신의 삶으로 돌아갈수 있을까요?"
"저 아이는 이미 옥주환을 안정시켰네"
"아아 그건 어렴풋하게 느꼈습니다.. 아까 보니 색마놈이 꼼짝 못하고 당하더군요..헌데 어쩌죠? 사실...색마놈은...우리 신인종과 야교의 뜻에 따라 최수현양을 데려오는 하수인에 불과한것을 하하"
뭐........라고?
"뭣이라? 그럼.............색마놈이 풀려나고....색마놈이 성민이의 가족을 노린게.......다......너희들 짓이란말이더냐!"
"아아 우리가 한건 아니죠..색마가 한거죠..그저 우린...최수현양을 색마놈이 데려오도록 시킨 정도랄까요"
"하지만 색마놈은 저 최씨여식을 겁간하려 한단 말이다!"
"후후...아아 뭐 그건 상관없습니다...사실....우리 신인종은 밀교가 근원, 사실 야교의 여인들은 대게 방중술에 능하죠...어려서부터 방중술을 익히게도 하니까요.... 오히려 색마에게 음심이 자극받아 색감이 강해진 처자라면...야교로썬 나쁠건 없습니다"
"고얀 지고! 색마를 이용해서 뭘 할셈이냐! 무엇보다..신인종도 어디까지나 부처아래 깨닳음을 닦는 분파! 어찌 감히 부처님의 이름을 모독하는 행위를 하는것이냐!"
".........거 참.......사실 그동안 불교가 해온것들중 잘한게 얼마고 못한게 얼마입니까? 아 뭐 백성들이헐벗고 굶주리고 살인자나 범죄자가 득세할때...불교가 뭘 했습니까? 색마에 대항할 힘이 얼마나 있다는 겁니까? 고작 비리비리한 퇴마단따위에 기대고 있는..."
"뭐라!"
"...스님께선 잘 모르시는 모양인데..요즘의 불교는..예전의 불교가 아닙니다...서양에서 들어온 야수교와 함께 그저 장삿속에 물든...이익을 가지고 불심을 이용하는...그런집단이 되었다는 것이죠"
"이런 방종한 것을 봤나? 너 이놈! 감히 불자라는놈이!"
"...색마나 온갖 패악스러운것들을 그동안 퇴마단 혼자 다 다스리고 있었다고 생각하십니까? 하하..거기 아줌마..퇴마단이 진짜 온 나라에 깔려있는 잡귀들이나 마물을..다 다스렸수?"
묵묵히 듣던 혜경 선생님이 찡그린 얼굴로 대답한다
"....분명 우리가 해결하려간 마물을..누군가 깨끗하게 정리한걸..여러차례 목격했지..난 그저...어디 숨어있는 은거기인이 해치운줄 알았는데.........."
"후후.........당신네 신장급 2명..퇴마단에선 최고수이겠지? 헌데 어쩌지? 우린 신수급이 3명이나 있거든~"
신..수?
".......뭐라??????? 신수????? 그게..인간의 몸으로 가능하단 말이냐?"
"우린 밀교가 근원입니다...방중술과 음양합일을통한 수련은...우리의 가장 큰장점이자 특징이죠..신력을키우는데 있어선...방중술이 최고입니다 핫핫"
"..네놈들 설마.."
"...왜그러세요 스님.."
몸이 활활타오르는듯한 성교스님
"...채음보양을 한것이냐!"
"아아 말씀드리지않았습니까..우리 야교의 여인들은 어려서부터 방중술을 익힌다고...소승도 어려서부터 야교에서 수련하면서 40인의 여인들과 합일을 통해 신력을 길렀답니다 하하"
...이런 개새끼들...뭐여저것들..색마보다 더하잖아?
".......뭘 그렇게 야리냐? 어차피 네놈도 보아하니 살면서 숱한 여자를 네 품에 안겠구먼..하하..게다가 수경이도..너랑 하지않았느냐 응?"
"뭐라고? 이런 개새끼를 봤나..야 수경이가 뭐 씨발 야교냐?"
"어허..어디 중에게 함부로 폭언을...이녀석아...너같으면 음기가 왕성하고 강대한 호신부까지 가진 년을..내버려두겠느냐? 신력도 쌓고 뭐 어리숙한 계집이 방중술을 배워 훗날 사내들에게 사랑도 받을수있도록 은혜를 베푼것이지 암..."
이런....개..새끼
난 항마살을 꺼내들었다
"호오.......항마살~ 그거..기기묘묘한 힘이 느껴지는구만..역시..쎄구나?"
"...이런 개새끼!"
난 항마살을 들고 그대로 놈에게 뛰어올랐다
사실 3미터 정도의 거리를 사뿐하게 뛰어날아오른건..나로써도 믿기지 않았지만 실실웃으며 쓱 옆으로 피하고 그상태로 내 배에 무릅을 꼿아 넣은놈이 더 믿기지 않았다
왜냐고?
배에 맞는 순간..난 서너방을 한꺼번에 맞은 듯한 충격을 연달아 느꼈으니까
"..저럴수가..한번에..세대를 치다니..."
땅바닥에 나뒹굴며 숨조차 제대로 쉬지못하는내 귀에 들려오는 혜경선생님의 목소리
뭐라..그럼진짜 그 짧은시간동안..세대를 맞은거라고?
"...패기는 좋다만..기술이없구나.."
난겨우겨우 몸을 일으켰다
"..삼륜각을 맞고도..정신을놓지않다니..그..항마살..그리고 옥주환..탐나는걸?"
순간 내게로 뚜벅뚜벅걸어오는 양호라는놈
혜경 선생님이 적마검을 들고 뛰어들어온다
"거기 섯!"
쳐다보지도 않고 옆으로 손을 뻗는놈
갑자기 혜경선생님이 자리에 못이 박힌듯 뛰어들어오던 모습으로정지한다
"으극!"
"..신력을 운용못하는넌..내겐..한방꺼리도 안되..어디..허....그년...색기는 참으로 좋구나..하하..젖가슴도 꽤 튼실한것이...네이년..환락의 극치를 맛보고싶지않느냐?"
은근슬쩍 혜경선생님의 젖가슴을 주물러댄다
"이런..개..새..."
"입이걸구나..그래도..아랫입은 그렇게 걸진않겠지..하하....헌데..저년은..뭔데 계속 날 간지럽히는거지?"
주연누나가 눈을 감고 수인을 맺으며 뭔가를 한다
"...그만둬라..고작 금술로 날 멈출수있을꺼같냐?"
피식웃는놈
"...젠장"
이내 눈을뜨고 놈을노려보는 주연누나
".....색마놈이...고작..저런놈들의 하수인이라니.."
"아아...색마놈은 원랜 우리가 아예 사멸시키려고 했는데.....그놈과 최씨여식이 연결된것을 알고나서 자연스럽게 우리 야교의 수장님 혼약이 떠올라...꾀를 쓴것이지...하하"
젠장
"......너...더 덤빌꺼냐?"
"이 씨발놈아..그냥은 못보낸다!"
"흠.............그..래?"
갑자기 양호라는녀석이 가슴앞섭에서 뭔가를 꺼낸다
"...중귀. 귀혼"
손에들려있던 종이가 불타오르고 강의실 후문이 열리더니 누군가 들어온다
.....응?
"...어?....효..효민누나!"
방금전까지 같이 있었는데?
"...저년.....네가 좋아하는년이지?"
....아니 언제...
".......후후...어찌할래? 날 막을래? 아님..저년을 살릴래?"
"무슨..말이냐?"
".........네 하기에 따라 달라지는 문젠데..어찌할꺼야?"
무슨말을 하는거지 저놈이? 효민누나는 왜?
강한 충격에 날아간 나는 온몸이 저릿한 충격에 넋이 나갈 지경이었다
"끄으윽..."
"괜찮냐?"
바닥에쓰러진 내게 혜경 선생님이 뛰어왔다
"..이..이게 뭐죠?"
난 손바닥에 검붉게 탄 자국처럼 이상한 모양이 각인된것을 바라봤다
"...이건..뇌전술?...."
"뇌전술이요?"
"공격술법인데...어째서 저 아이의 몸에 손을댄걸로...뇌전술이.."
"..공격술법이라고요? 하지만..수현이는...."
"누구냐! 나와!"
강의실 앞쪽 커텐쪽으로 소리를 지른 혜경선생님..
"....아아...거 참..성격 급하시구먼..."
........응?
"...당신..뭐야..."
".,....흐음....나?...............음.....설명하자니 좀길고..밖에 서있는 차에서 골골거리고 기절해 있는 수경이 애인이랄까?"
응?애인?
"뭐? 뭔소리야?"
"거기..너..넌 수경이 한테 들었지? 수경이 섹스파트너..하하 아 좀 쑥쓰럽네"
아..그 대딩?
"......당신이 여기 왜 있는거지?"
"...흠......아니 뭐 난 맡은바 소임을 다 하기 위해 잠시 숨어있었을 뿐이야"
"너도 색귀나 색마냐?"
"...요즘 퇴마단은....마성을 잘 못읽나보네?"
"뭐라구!"
"....당신...어디보자..신력을 마음대로 못쓰는 사람이구먼? 어디 ...거기 아줌마는...호...신력이 꽤 높은데...얼마전까지...잡귀에게 걸려서 쌩 고생을 한듯하고....거 스님...영령아줌마! 그냥 나오쇼..."
어라?
"...자넨...누군가?"
모습을 드러낸 성교스님
"안녕하십니까? 전 신인종 [神印宗] 128대 무승 양호라고 합니다"
"뭐라..신인종이라고? 중도종(中道宗)과 합쳐져 중신종(中神宗)으로 바뀌지않았더냐?"
"뭐 아무래도 신인종의 뿌리가 밀교인지라...신인종에서도 퇴마를 행하는 무승과 법승은 신인종이란 이름으로 명맥을 유지해오고 있습니다"
"그렇군...헌데....왜..자네가...."
"저 아이는 우리 신인종의 퇴마행을 지원하는 야교의 후계로 낙점받은 아이입니다"
"뭐라..하지만 이 아이는 여기 이 아해와 혼약을 맺은 사이요!"
"아아..네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뭐........지금 당장 혼약을 맺어서 가례를 올린건 아니잖습니까? 게다가.....요즘 세상엔..집안의 결정보다 개인의 결정을 우선시하는게..기본이지요 대사.. 또.....우리 신인종의 야교도..저기 있는 저 아해보다 더 나으면 나았지...떨어지는 집안은 아닌지라...."
"야교를 이끄는 집안이 어느성씨인가?"
"...파평윤씨입니다"
"아아...그렇군....그렇다면...자네들의 야교는...윤관장군의 후예겠구먼?"
"네 그렇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야교의 수장으로 임명된 윤지호 수장님이 바로 저 최씨여식과 베필을 맺을 분입니다"
....뭐라?
".......하지만 말일세. 일단 최씨일족은 여기 이씨일족과 혼약을 맺은 상태네.. 어찌 이미 맺은 약조를 깨려 하는가?"
"....제가 알기론...그 약조는 저 최수현이란 처자의 아비가 맺은걸로 압니다만?"
"그런데?"
"저희 야교는 이미 선친이신 최덕준님..즉.. 최수현양의 조부님과 혼약을 맺었습니다"
"...뭐라? 하지만 말일세...그건..어디까지나 조부의 약속아니던가? 현세에서 부친이 맺은 혼약이 더 중한것 아닌가!"
"......그걸 최수현양의 부친에게 말씀드려 볼까요?"
"뭐?"
"...여기..이걸보십시오"
양호라 부르는 사람이 왠 두루마기 같은걸 꺼낸다
"...이게 저희 야교를 이끄는 파평윤씨 본가 어르신과 최씨댁 최덕준님이 친히 인을 찍어주신 혼약증서입니다"
...허............
가만? 그럼 난 최수현이랑 안맺어져도 되잖아?
"..저기 그럼..전 파혼인가요?"
"....기다려보거라..어디...이부분을 좀 잘 보시게나.. 여손이 장성하여 혼례를 치룰수있는 성인이 되면 혼약의 언약에 의해 양가 의견에 따라 혼약을 정하도록 한다...라고 되어있지않은가? 즉 양가 의견이 합일되어야 가능한 얘길세"
"........음..그럼...이건 어떨까요?"
양호라는 사람이 주머니에서 뭔가를 꺼낸다
"..............그건 뭔가?"
"보이스레코더라는 것 입니다..자.."
플레이 버튼을누르자...
"수현이의 엄마인 나 박가연이 혼약증서에 대하여 확인하고 또 이 혼약이 정식으로 맺어질수있도록 부모의 한사람으로써 동의함을 표합니다. 전의 이씨와의 혼약은 증서나 예물 혹은 사주단자를 서로 교환하지않은 구두 언약이므로 타당성이 없습니다. 따라서 돌아가신 시아버님의 유지를 받들어 파평윤씨와의 혼례를 치룰 수 있도록 허락합니다"
.......................
"뭐시라? 그깟 아녀자의 의견을 어쩌란건가?"
"....시대에따라 법도도 변하는 법...일단..최수현양의 부친에게도 동의를 구해봐야 할터이지만...글쎄요...수현양의 부친이 작고하신 선친의 유지를..거부할까요? 게다가..훗..전의 이씨라니...파평윤씨에 비하면..비할바가 아니겠죠?"
...왠지 정이안가는놈일세
하지만........최수현과 맺어지지않는다면? 난 좋은 거잖아!
"......그리고......저렇게 마성을 띈 놈과의 혼례라니..가당치않습니다. 뭐 색마놈을 물리칠 재목이란건 나쁘지않지만...그 후 저 아이가 과연 제대로 자신의 삶으로 돌아갈수 있을까요?"
"저 아이는 이미 옥주환을 안정시켰네"
"아아 그건 어렴풋하게 느꼈습니다.. 아까 보니 색마놈이 꼼짝 못하고 당하더군요..헌데 어쩌죠? 사실...색마놈은...우리 신인종과 야교의 뜻에 따라 최수현양을 데려오는 하수인에 불과한것을 하하"
뭐........라고?
"뭣이라? 그럼.............색마놈이 풀려나고....색마놈이 성민이의 가족을 노린게.......다......너희들 짓이란말이더냐!"
"아아 우리가 한건 아니죠..색마가 한거죠..그저 우린...최수현양을 색마놈이 데려오도록 시킨 정도랄까요"
"하지만 색마놈은 저 최씨여식을 겁간하려 한단 말이다!"
"후후...아아 뭐 그건 상관없습니다...사실....우리 신인종은 밀교가 근원, 사실 야교의 여인들은 대게 방중술에 능하죠...어려서부터 방중술을 익히게도 하니까요.... 오히려 색마에게 음심이 자극받아 색감이 강해진 처자라면...야교로썬 나쁠건 없습니다"
"고얀 지고! 색마를 이용해서 뭘 할셈이냐! 무엇보다..신인종도 어디까지나 부처아래 깨닳음을 닦는 분파! 어찌 감히 부처님의 이름을 모독하는 행위를 하는것이냐!"
".........거 참.......사실 그동안 불교가 해온것들중 잘한게 얼마고 못한게 얼마입니까? 아 뭐 백성들이헐벗고 굶주리고 살인자나 범죄자가 득세할때...불교가 뭘 했습니까? 색마에 대항할 힘이 얼마나 있다는 겁니까? 고작 비리비리한 퇴마단따위에 기대고 있는..."
"뭐라!"
"...스님께선 잘 모르시는 모양인데..요즘의 불교는..예전의 불교가 아닙니다...서양에서 들어온 야수교와 함께 그저 장삿속에 물든...이익을 가지고 불심을 이용하는...그런집단이 되었다는 것이죠"
"이런 방종한 것을 봤나? 너 이놈! 감히 불자라는놈이!"
"...색마나 온갖 패악스러운것들을 그동안 퇴마단 혼자 다 다스리고 있었다고 생각하십니까? 하하..거기 아줌마..퇴마단이 진짜 온 나라에 깔려있는 잡귀들이나 마물을..다 다스렸수?"
묵묵히 듣던 혜경 선생님이 찡그린 얼굴로 대답한다
"....분명 우리가 해결하려간 마물을..누군가 깨끗하게 정리한걸..여러차례 목격했지..난 그저...어디 숨어있는 은거기인이 해치운줄 알았는데.........."
"후후.........당신네 신장급 2명..퇴마단에선 최고수이겠지? 헌데 어쩌지? 우린 신수급이 3명이나 있거든~"
신..수?
".......뭐라??????? 신수????? 그게..인간의 몸으로 가능하단 말이냐?"
"우린 밀교가 근원입니다...방중술과 음양합일을통한 수련은...우리의 가장 큰장점이자 특징이죠..신력을키우는데 있어선...방중술이 최고입니다 핫핫"
"..네놈들 설마.."
"...왜그러세요 스님.."
몸이 활활타오르는듯한 성교스님
"...채음보양을 한것이냐!"
"아아 말씀드리지않았습니까..우리 야교의 여인들은 어려서부터 방중술을 익힌다고...소승도 어려서부터 야교에서 수련하면서 40인의 여인들과 합일을 통해 신력을 길렀답니다 하하"
...이런 개새끼들...뭐여저것들..색마보다 더하잖아?
".......뭘 그렇게 야리냐? 어차피 네놈도 보아하니 살면서 숱한 여자를 네 품에 안겠구먼..하하..게다가 수경이도..너랑 하지않았느냐 응?"
"뭐라고? 이런 개새끼를 봤나..야 수경이가 뭐 씨발 야교냐?"
"어허..어디 중에게 함부로 폭언을...이녀석아...너같으면 음기가 왕성하고 강대한 호신부까지 가진 년을..내버려두겠느냐? 신력도 쌓고 뭐 어리숙한 계집이 방중술을 배워 훗날 사내들에게 사랑도 받을수있도록 은혜를 베푼것이지 암..."
이런....개..새끼
난 항마살을 꺼내들었다
"호오.......항마살~ 그거..기기묘묘한 힘이 느껴지는구만..역시..쎄구나?"
"...이런 개새끼!"
난 항마살을 들고 그대로 놈에게 뛰어올랐다
사실 3미터 정도의 거리를 사뿐하게 뛰어날아오른건..나로써도 믿기지 않았지만 실실웃으며 쓱 옆으로 피하고 그상태로 내 배에 무릅을 꼿아 넣은놈이 더 믿기지 않았다
왜냐고?
배에 맞는 순간..난 서너방을 한꺼번에 맞은 듯한 충격을 연달아 느꼈으니까
"..저럴수가..한번에..세대를 치다니..."
땅바닥에 나뒹굴며 숨조차 제대로 쉬지못하는내 귀에 들려오는 혜경선생님의 목소리
뭐라..그럼진짜 그 짧은시간동안..세대를 맞은거라고?
"...패기는 좋다만..기술이없구나.."
난겨우겨우 몸을 일으켰다
"..삼륜각을 맞고도..정신을놓지않다니..그..항마살..그리고 옥주환..탐나는걸?"
순간 내게로 뚜벅뚜벅걸어오는 양호라는놈
혜경 선생님이 적마검을 들고 뛰어들어온다
"거기 섯!"
쳐다보지도 않고 옆으로 손을 뻗는놈
갑자기 혜경선생님이 자리에 못이 박힌듯 뛰어들어오던 모습으로정지한다
"으극!"
"..신력을 운용못하는넌..내겐..한방꺼리도 안되..어디..허....그년...색기는 참으로 좋구나..하하..젖가슴도 꽤 튼실한것이...네이년..환락의 극치를 맛보고싶지않느냐?"
은근슬쩍 혜경선생님의 젖가슴을 주물러댄다
"이런..개..새..."
"입이걸구나..그래도..아랫입은 그렇게 걸진않겠지..하하....헌데..저년은..뭔데 계속 날 간지럽히는거지?"
주연누나가 눈을 감고 수인을 맺으며 뭔가를 한다
"...그만둬라..고작 금술로 날 멈출수있을꺼같냐?"
피식웃는놈
"...젠장"
이내 눈을뜨고 놈을노려보는 주연누나
".....색마놈이...고작..저런놈들의 하수인이라니.."
"아아...색마놈은 원랜 우리가 아예 사멸시키려고 했는데.....그놈과 최씨여식이 연결된것을 알고나서 자연스럽게 우리 야교의 수장님 혼약이 떠올라...꾀를 쓴것이지...하하"
젠장
"......너...더 덤빌꺼냐?"
"이 씨발놈아..그냥은 못보낸다!"
"흠.............그..래?"
갑자기 양호라는녀석이 가슴앞섭에서 뭔가를 꺼낸다
"...중귀. 귀혼"
손에들려있던 종이가 불타오르고 강의실 후문이 열리더니 누군가 들어온다
.....응?
"...어?....효..효민누나!"
방금전까지 같이 있었는데?
"...저년.....네가 좋아하는년이지?"
....아니 언제...
".......후후...어찌할래? 날 막을래? 아님..저년을 살릴래?"
"무슨..말이냐?"
".........네 하기에 따라 달라지는 문젠데..어찌할꺼야?"
무슨말을 하는거지 저놈이? 효민누나는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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