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령 - 10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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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령





제 10 부




그다음 아트는 길라시안의 죽음을 취하러 든다. 하지만 훼방꾼이 있었다. 관람석에 앉아있던 헥스터가 아트를 향해 철령(鐵翎)의 일부를 날린것이다. 쇠구슬의 모양이었는데 아트는 재빨리 그림자를 일으켜세워 막았다. 그덕분에 아트의 시선은 헥스터에게로 향했다.

길라시안은 현재 아트의 "관심"이 다른데로 돌려져 산것이다.

검령사인 길라시안의 입장으로썬 이건 굴욕적이다.

하지만 길라시안이 아트를 베낼만한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다. 그렇기에 아트가 헥스터에게로 돌진해가는 모습을 그저 바라만볼수밖에 없다.

"와라. "씽"의 남자."

헥스터의 외침에 아트는 무표정을 그린채 그의 몸뚱아리를 왕령(王翎)으로 친다. 하지만 까앙! 하는 묵직한 쇠음만 울리뿐 살을 베는 감촉은 없다. 이유는 헥스터의 육신 자체가 철로 뒤덮혔기 때문이다. 얇은 막의 철이다. 마치 하나의 갑옷을 입은 모양.

머리부터 발끝까지 철로 뒤덮혀 있다.

그러며 그의 주변 위론 아트를 맨처음 저지시킨 쇠구슬 모양의 철들이 여럿 떠있다. 헥스터는 방어는 자신의 몸에 둘러쳐진 철로, 공격은 철의 일부가 떼어진 쇠구슬로 할 요량이었다.

" 네가 인간을 뛰어넘었다면 . 나는 최강의 방어와 공격으로 맞받아쳐주마. "

헥스터는 다짐하며 자신의 쇠구슬을 빠르게 놀려 아트의 몸을 꿰뚫기 위해 달려들었다. 이 쇠구슬을, 아트는 그림자를 휘둘러 막고 막기를 계속하며 왕령(王翎)으론 계속 공격했다. 특히 쇠구슬의 공격을 주의했는데 "왕의 지배"를 쓴 아트의 약점은 살점이 파여지거나 꿰뚫리면 위험하다는 것이다.

물론 첼슨의 투령(透翎)이 낸 상처를 봉합했던 아트이지만 그것은 갈라진 심장 두쪽을 "지배"했기에 스스로 이어붙인것이다. 그렇기에 살점이 베여나가거나 바람구멍이 나면 치유할수 없다. 잘린걸 갖다붙이기는 가능하지만 없는 살이 재생하거나 잘린 팔목이 재생하는.. 그런 일들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무적과 같아보이는 아트에게도 이러한 속사정이 있는것이다.

" 최대한 .. 최대한 .. 왕의 지배를 쓴 상태에서.. 모든걸 끝내야 된다! "

아트의 다급한 마음이, 헥스터를 내리치는 왕령(王翎)에게서 전해진다. 이를, 검사 생활을 오래해본 헥스터가 눈치채지 못할리 없다.

" 급해 .. 아무리 나에 대한 증오심이 있다해도 .. 급하게 끝내려는 모습이 엿보인다 .. 그렇단 말은 .. 씽의 남자가 쓴 기술은 ... 시간에 관한 리스크가 있는건가 ..? 제한시간이.. 있는건가 ? "

이러한 추측에 힘을 실어준것은 아트였다. 자신을 내리치는 아트의 팔목위에 터질듯 부풀어오르고 있는 혈관들이 보였기 때문이다. 뭔가 과부하가 걸렸지만 억지로 이를 인내하는 모습이다.

이 현장을 지켜보고 있는 아카네는 첼슨이 죽어남긴 투령(透翎)을 본다.

" 만약 저 검을 아트의 왕령(王翎)이 지배케 한다면 .. 완벽한 방어를 취하고있는 헥스터의 .. 몸을 베낼수 있어! "

생각하며 그쪽으로 달려나아가자 길라시안의 폭령(爆翎)이 앞을 막는다. 폭령(爆翎)의 칼날을 아카네의 목에 갖다세운채.

"아카네.. 너.. 정말 .. 배신할 생각이더냐 ... 도대체 .. 왜지? 저깟 "씽"의 남자에게라도.. 마음을 뺏긴거냐?"

"............."



.
.


까앙! 까앙! 깡!

계속해서 헥스터의 철을 쳐대는 아트의 왕령(王翎)이다. 헥스터도 이제 위태했다. 아무리 철로 몸을 둘러쳐 방어한다해도 철을 내리친 진동이 몸안으로 파고든다. 베어지지 않았을뿐 타격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하지만 버틴다. 버틸수밖에 없다. 조금이라도 가드를 푼다면 저 아트의 검날이 자신을 칠것이다. 그러나 희망적인것은 아트의 몸상태가 오래가지 못할것이라는 거다. 아트의 몸은 계속해서 같은 스피드를 내고있지만 전신에서 피를 하나둘씩 쏟고 있다.

그 이유는, 아트의 명령에 있었다. 아트는 자신의 몸뚱아리에 "빠르게 내리치고 내리친다" 를 명령했다. 허나 몸에 누적되는 피로는 전혀 고려치 않았다. 보통의 육체라면 어떠한 일을 할때, 피로가 누적되면 움직임이 느려지고 힘이 떨어지는게 기본이다. 하지만 아트의 명령엔 "육체적 피로도"는 빠져 있었다.

한마디로 꼭두각시 인형이 팔과 다리가 부스어져도 꼭두각시 인형사의 조종을 계속해서 받는 것과 같다. 인형사의 손은 피로할 이유가 없으니 계속해서 같은 속도로 말이다.

" 제발! 제발! 부스어져라! 으깨져라! "

소망과 같은 말을 중얼거리며 아트는 후들거리는 두팔로 처음과 같은 속도를 내고 있다. 아트는 직감하고 있었다. 너무 몸을 혹사시켰음을. 만약, 이 마법이 깨어진다면 자신은 십중팔구 죽을것이다.

그렇기에,

왕의 지배가 끝나기전 모든것을 마무리 지어야 했다.

벌써 10분이 넘었다.

헥스터의 몸통을 후려치는것도 말이다. 그러며 헥스터는 점차 생각이 바뀌어졌다. 이제 저 씽의 남자가 제풀에 쓰러지겠지.. 라고 생각했었는데 철의 방어 안에 고스란히 전해지는 통증이 너무 누적되어있다. 도리어 철안에 숨은 자신이 피를 쏟을 지경이다.

" 주.. 죽겠다 .. 크으으... 이.. 이런.. 무식한 방법이 ... 먹.. 먹힐줄이야 .. 저 개자식 ... 쓰러지지도 않는거냐?! "

중얼거리며 헥스터의 마지막 의식이 꺼져갈때쯔음.

"멈춰라! 씽의 남자!"

쩌렁한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아트는 검을 멈추고 뒤를 돌아본다. 그러자 거기에 있는것은.

아카네의 목을 붙잡아 허공위로 들어올린 길라시안이 있다. 아카네는 결국 길라시안과의 승부를 시작했지만 그에게 패한것이다. 당연했다. 천장이 동굴 벽으로 막히어있어 하늘위에서 내리꼽는 다령(多翎)을 쓸수없었다.

"더이상 하겠다면 .. 이 여자의 목을 부러트릴 것이다.. 씽의 애송이여. 칼을 거두어라."

"컥컥..! 아.. 아트..! 나.. 나는 생각하지마! 네, 네가.. 하고싶은걸 해! 너의 삶을 살으...라고!"

꾸욱- .

아카네의 목을 짓누르는 길라시안의 힘이 더욱 쌔어진다. 아카네는 더이상 비명조차 지르지 못하고 두 발목만을 허공 위에 애처롭게 휘두른다. 이 광경은, 아트의 몸을 경직시켰다. 아트가 느끼기엔 저 눈앞의 헥스터는 조금만 더 때려치면 무너질것 같았다. 철의 방어안에 있는 헥스터의 숨소리가 매우 거칠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카네가 위험했다.

아카네는 자기에게 자신의 삶을 살으라 했지만.

자신의 삶과 미래엔.

아카네가 있어야 된다.


타닷!

아트는 미련없이 발걸음을, 길라시안에게로 향한다. 그 광경에, 길라시안은 서둘러 아카네의 목을 부러트리려 하지만 먼저 부러진건, 자신의 팔목이었다. 길라시안의 팔목이 아트의 왕령(王翎)에 부러지며 잘려져 나아가고 있었다.

스무걸음 이상차를 단숨에 좁히어 베낸 것이다.

길라시안은 잘린 팔목을 잡아쥐며 고통스런 비명을 질러댔고 풀려난 아카네는 컥컥거리며 자길 살려준 아트에게 도리어 화를 낸다.

"컥컥! 네 삶을 살라했잖아! 이 바보야!"

투정과 같은 말에 , 아트는 활짝 웃음지으며.

"그래.. 이게 .. 내 삶을 사는거야."

말하며 아카네를 부축해 등위에 태운다. 그러며 전력질주한다. 이곳에서 벗어나기 위해 도망치는 것이다. 초속(秒速)을 기반으로 움직이는 아트의 발걸음을, "우" 가문내의 사람들중 잡을 사람은 없다. 곧 미로처럼 얽히고 섥히어있던 "우" 가문의 동굴에서 탈출하는 아트와 아카네다.

그 모습을, 동굴입구 근처에서 바라보고있는 화란은 슬픈 안색으로 멀어져가는 아카네를 본다.

"그 놈이 ... 정말 좋은거였어? 언니 ......"



.
.



한편 "우" 가문의 재판장 안에선.

검사들의 치료를 받고있는 길라시안과 검사들의 부축을 받고있는 헥스터가 있다. 그의 온몸은 피떡이 되어있다. 아트의 검날아래선 살았지만 초죽음 정도의 데미지를 입었다. 내상이 깊은것이다. 비참한 몰골이 된 헥스터는 피끓는 목소리로 옆의 검사에게 모든 검령사에게 이 명령을 전하라 말한다.

「현 시간부터 "씽"의 남자를 발견즉시 살해할것을 명령하며, "씽"의 남자와 함께 도망친 다령(多翎)의 "아카네"는 발견즉시 포획, 구금토록한다!」

"우" 가문내에 비상사태가 떨어진것이다.






*************





이틀뒤.

"우" 가문의 본거지와 100Km쯤 떨어진 유적지가 있다. 이곳은 고대에 어떤 왕국이 있었다 사라진 곳이라 한다. 이곳에 남아있는건 온통 대리석과 큼직큼직한 바윗덩어리들뿐이다. 더구나 이것들은 숲 중앙에 위치해 있다. 외지인의 발걸음도 없다.

그러나 이런 곳을 찾아온 인간이 둘이 있다.

아트와 아카네다. 아트는 아카네의 부축을 받고 있었고 아카네는 주변이 떠나갈새라 크게 외친다.

"하몬 할아버지 !!!!!!!!!!!!!! 어디 계세요 !!!!!!!!!!"

그 외침에도 유적지 안은 고요하다.

그러나 잠시뒤. 누군가 유적지의 중앙에서부터 맨발로 뛰쳐나오는 노인이 있다. 흰 백발을 휘날리며 주름진 얼굴에 가득 웃음꽃을 피고있는 70대의 노인이다. 그는 10년이 지났어도 아카네의 목소리를 잊지 않고 있었다.

"어이쿠~ 우리 손녀~ 이 할아빌 찾아왔구나!"

말하며 순식간에 아카네의 품안으로 달려드는 하몬에, 아카네는 용서없이 손날로 하몬의 머리를 친다. 멈추게만 할 생각이라 아프게도 치지 않았다. 하지만 하몬은 몹시 아픈듯 연기하며 말한다.

"끄응 .. 간만에 본 이 할애빌 매정하게 치는거냐?"

"제 할아버지가 아니잖아요! 하몬님!"

"그럼 .. 가슴이 얼마나 커졌는지 한번 만져봐도...."

하몬은 일순 멈칫한다. 그의 눈앞엔 이글거리는 눈동자로 손날 펀치를 날리려는 아카네가 보였기 때문이다.

"흠흠 .. 그래. 그래. 성깔머리는 여전하군 .. 흠흠. 그.. 근데.. 우쩐일로 .. 나를 다 찾아왔느뇨?"

"이 남잘 .. 살려주세요 . 간신히 숨만 붙어있어요."

그 말에, 하몬은 아카네의 어깨에 둘러매어있는 은발 청년을 본다. 곱상하게 생긴 청년인데 거의 다 죽을 상이다. 하몬의 눈동자는 갸늘게 좁혀진다. 자신의 눈에 청년의 몸주변에 피어오르는 오오라가 있기 때문이다. 무언가 제약을 걸어놓은듯 오오라가 자연스럽지 않고 경직되어져 있다. 그 오오라가 남자의 형상을 아무렇지않게 유지만 하고있었다.

"그 오오라.. 풀면 육신이 절단나겠구만 .. 뭔지 모르지만 이상한 마법이군. 몸안은 아마 엉망진창이겠지..."

단 한번 본것만으로도 하몬은 아트의 심각성을 꿰뚫어 보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며 아카네는 역시 잘 찾아왔다. 생각했다. 하몬은 10년전, "우" 가문내의 전속 의원이었다. 그러나 그는 10년전 의원직을 그만두었다. 그 이유는 "치매"가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점차 기억을 잃어갔고 의술에 대한 기억도 잃어갔기에 하몬은 스스로 의원직을 그만두고 유적발굴에만 몰두했었다.

"빨리 수술대를 마련하지. 넌 그 남자에게 그 이상한 오오라를 풀 준비를 하라 말해라."

그렇게 시작된 유적지에서의 수술이었다. 평평한 대리석 위에 아카네는 아트를 눕히고 아트에게 자신이 신호를 보내면 "왕의 지배"를 풀라 했다. 말할 힘도 없는 아트는 고개를 끄덕이며, 아카네의 신호와 함께 "왕의 지배"를 풀었다.

그 순간, 하몬은 아카네에게 눈을 감으라 한다. 보고 싶지 않을 광경일테니..라며 말이다.

하지만, 아카네는 보았고. 뺨 위에 구슬픈 눈물을 흘리었다.

비참했다 .. 전신이 순식간에 분해된듯 했다. 인간이되 인간의 몰골이 아니었다. 몸속 장기가 보일정도다. 이것을, 하몬은 빠른 손놀림으로 수습해간다. 하몬이 든것은 하나의 바늘과 실뿐이었다. 하지만 침착하게 접합부위를 꿰매며 부족한 피는 원래 갖고있던 수혈팩으로 보충한다. 그러며 삽시간에 치료를 끝낸다. 끝낸데 걸린 시간은 불과 7초.

7초동안 하몬의 손은 만번이상을 움직였다.

"실로 잘려나간 부위를 봉합했다. 실자국은 없을거다. 투명실을 사용했기 때문이지.. 그래도 6개월정도지나면 투명실도 녹아 사라지니 걱정말아라. 그런데 .. 저 사내에게 일러주고 싶은게 있다면 다시한번더 그 몸뚱아리를 이끌게 된다면 .. 더이상 이런 수술로는 치유가 불가능하다 말해줘라. 내가 소싯적 검령사가 되기위해 훈련한터라 "오오라"를 다룰줄 알아 망정이지. 다룰줄 몰랐다면 이런 치료는 불가능했다. 흠흠."

하몬은 마지막에 자신의 칭찬을 섞어주며 아카네를 본다. 아카네는 깨어나지 않는 아트의 뺨을 툭툭 치고있었다.

"아트가 일어나지 않아요 .. 어떻게 된거죠? 하몬 할아버지 ..?"

"수술하면서 푹 자라고 마취제좀 넣어놨어. 안정이 필요하니까. 몸에 누적된 피로가 전부 해소될때까지 푹 잘거야. 내가 보기엔 대략 일주일 정도..? 그래도 온전한 몸상태로 돌리기 위해선 매일마다 오오라를 주입해주어야돼."

"가, 감사해요! 하몬 할아버지!"

아카네는 마음을 담아 감사해하고 있었다. 그런 아카네를 보며 하몬은 그럼 가슴좀 만지게 해주면 안되냐?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10년만에 다시 보게된 아카네가 진심으로 감사해하고 있다. 그렇기에 하지 않았다. 치료값으로는 손녀뻘인 아카네의 미소면 충분했으니까.

어쨋든 아트를 이대로 대리석 위에 방치해두어선 안되었기에 아트와 아카네를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갔다. 집안은 "우" 가문의 본거지처럼 동굴 안에 있었는데 50평 남짓한 동굴이되 동굴이 아닌듯한 곳이었다. 조그마한 굴과 같았다.

훤히 개방된 입구였지만 굴 안에 있을건 다 있다. 식기구도 있고 의료도구도 있었으며 책상과 식탁. 심지어 침대도 있다. 하지만 옆을 조금만 바라보면 녹림이 우거진 자연이 있다. 원시밀림과 현대인의 삶이 굴의 입구를 기준으로 나란히 서있었다.

그날밤.

굴 입구에서 모닥불을 태우는 하몬은 밤하늘에 핀 별들을 바라보고있는 아카네에게 물었다. 궁금했던 것이다.

"저 남자 ... 아트라고 말했었지?"

"아.. 네."

"솔직히 말해보거라. 아카네. 난 이미 "우" 가문의 사람이 아니니깐.. 저 아이.. 우리 가문 사람이 아니지?"

"................"

"뭐.. 그럴줄 알았다. 만약 "우" 가문의 사람이었다면 "우" 가문내에 있는 의원에게 치료를 받았겠지. 굳이 가문에서 멀리 떨어진 날 찾아올 이유는 없었을거다. 뭐.. "우" 가문내에 있는 의원들 실력이 나만큼은 못되지만. 껄껄."

말하며 조용히 침묵코있는 아카네를 본다. 하몬은 아카네가 미리 내어준 코코아를 홀짝 마시며.

"왜 평탄한 길을 버리고 어려운 길을 택한거냐 .. 아카네.. 10년전 널 귀여워했던 할애비로써 묻는거다."

"그건..... 저 남자가 .. 제게 있어서.. 포기할수 없는... 남자니깐요."

"홀딱 빠졌군."

"아아.. 뭐..."

답하면서 얼굴이 붉혀지는 아카네다. 그런 아카네를 보며 하몬은 자신도 모르게 흐뭇해한다. 예전의 철부지가 지금은 어엿한 숙녀가 되어있으니 말이다.

"힘들거다.. 아카네. 저 남자.. 하지만 네가 선택한 남자 .. 나의 눈보단 네가 바라본 눈이 더 정확하겠지. 이 할애비는.. 네 선택이 결코 틀리지 않다고 믿는다. 비록 네 선택이 어려운 길을 걷는다해도 .. 넌 이제... 10년전. 그 철부지 아가씨가 아니니까."

하몬의 진심어린 격려에.. 아카네는 가슴이 벅차오름을 느낀다. 감사하고 감사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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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화 예고 : 야한씬 있음. (확률 100%)

다음화를 대비한 야한씬을 쓰기위해 작가는 코피를 수십번 흘릴 준비를 하고있습니다 .. (무서움.. ㅠ_ㅠ )


추신으로 저번화에 엄청난 성원과 리플 ... 흐어엉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감사 감사합니다 !!!!!!!!!!!!!!!!!!!

특히 cvnfjghr님의 리플을 자세히 읽어보고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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