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가집 이야기 - 1부3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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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하라고 하는데...
하아.....
"저..저기요"
"응?"
"..선생님이랑..주연누나랑.....여기 있어야 해요?"
"응????????????????? 왜?????????"
"............아니..저기...사람들이 있는데...하라는건...좀그렇잖아요"
"야. 너 하고 있는데 갑자기 색마놈이 보낸 식신이나 뭐 이상한것들이 들어오면..너 어쩔껀데?"
"전 항마살도 있고.."
"...졸라 박고있는데 항마살은 어떻게 쓰려고? 너 남자가 제일 취약할때가 언제인지 알아? 그건 바로 여자 위에서 열심히 섹스하고 있을때야. 그땐 제대로 힘도 못쓰고 주변상황 파악도 못해"
"..아니 그래도..누가 보는건..좀 그렇잖아요"
"까탈스럽긴...알았어. 그럼...야 주연아 일단 우리가 뭔일 생기면 알아야 하니까..청의 결계를 쳐줘"
"그러지뭐"
잔뜩 호기심이 어려있던 표정의 주연누나..
...뭘 기대한거유?
종이를꺼내 뭐라뭐라 쓰더니 방바닥, 창틀,침대머리에 붙인다
"..뭐가 들어오면 우리가 알수있을꺼야"
방을 나가는 두 사람
".......저..아직도 장군님이세요?"
"그렇다"
".......언제 나가시나요?"
".........뭣좀 하나 물어보마"
"네"
"여인에대하여 네가 가진 생각을 말해보렴"
"넹?"
"...여인을 어떻게 대할지 또 어떻게 존중하는지..네 의견을 말해보란 말이다"
"...여잔...소중하죠..에...특히 내가 좋아하는 여자면.."
"책임을 질수있느냐?"
"책임..이요?"
"사내가 여자를 품으면 그 여자를 평생 지켜주고 보듬어주고 책임을 다해야 한다. 넌 그럴수있느냐?"
"...그거야 당연한것아닌가요? 제가 할수있는건..할겁니다"
"됐다.."
갑자기 수경이가 뒤로 쓰러진다
헛...
이윽고...
"끄응...아우 머리야.........."
....잠깐..어쩌지? 뭐라고 말을 해야 하는거지?
"....어? 진짜 성민이네?"
"...어..아..안녕?"
안녕이라니..참....내가생각해도..멋진 인사군
"...난꿈인줄 알았는데.....야...설마..아니지..."
자기 팔을 꼬집는 수경이
"악...아프네..우씨..뭐야이거...야..."
"어?"
"....너 여기 왜 왔어?"
"응?...아 저기..."
"....왜온거야?"
하..씨발 뭐라 해야 하나....
그때...머리속에서 성교스님의 목소리가 울린다
"...옥주환을 손에 쥐고 저 아이의 머리를 한번 만지거라.."
슬그머니 호주머니에 손을 넣었다
그리고 옥주환을 손에 쥔 채로 슬그머니 수경이 머리에 얹으려 했다
"어 저기 너 이제 안아파?"
순간 떨쳐내는 수경이의 손
"뭐야! 갑자기!"
아...젠장
"아니 저기..너 안아픈가..보려고..."
"너 그런데 여긴 어찌들어왔어? 경미는 어디가고?"
"경미?"
"어. 설마..경미가 화장실 간다더니...문 열어준거야?"
잉?
"내...기억을 봉했는데..이번엔 통하는구나.."
.......왠일이십니까 스님..
"어 저기..아 그래 경미가...나 지나가고 있는데 불렀어 경미랑 숙제를 할게 있거든"
"...반장이랑 니가 뭔 숙제?"
으힉..
"어 저기..에...아니..."
"...........너........나 좋아하냐?"
학!!!!!!!!!!!!!!!!
어찌 그게 그렇게 풀이되는겨?
"응?????????????"
"..아까 경미가 너에대해 나한테 물어보던데....너 디게 유치하다? 사내자식이 그런걸 친구 시켜서 떠보고.."
............하아...................
"....내가 무슨말을 하건 넌 니 생각을 고집하겠지? 내가 만일 그런게 아니라면 어쩔껀데?"
"...야 딱딱 맞아 떨어지잖아. 경미가 난데없이 할말이 있다고 날 찾아오질않나, 말하다 화장실간다고 사라지더니 니가 우리집에 들어와있고..."
"너 왜 니가 침대에 쓰러져 있었는지..그건 기억나니?"
"어?????"
그제서야 다소 당황해하는 표정
"..........너..........나한테 뭔짓하려고 했어?"
.......악!!!!!!!!
"...야야 내가 들어왔..을때 넌 이미 침대에 쓰러져 있었거든? 난 니가 아픈가 해서 놀랐던것 뿐이고"
믿지못하는 표정
하긴..나도 참..거짓말이 팍팍 느는구나 내 신력처럼..
".....내가 왜 쓰러져 있었지? 이상하네.."
"...너 빈혈있냐?"
왠지 뜨끔해 한다!
"....니가 뭔상관인데?"
하....................................................
"아니 고삐리가 픽 하고 쓰러진다면...빈혈밖에 더있냐? 니가 무슨 병이 있는것도 아니고"
얼굴표정 살벌하네.....
"몰라. 여튼..할말있음 해봐. 뭐 고백이라고 하고싶음 해봐"
아......얘..좀..대책....없네...이런애였나?
"...어쩌면 말이다..아해야...저 아이..네 마력때문에...판단력이 흐려지고 있는게 아닐까 싶구나.."
잉?
"...잘듣거라. 저 아이 상당히 혼란스러워 하고있단다. 아마도...저 아이의 호신부가 너에대해 그다지 저항을 하지않는걸로 봐선 아마도 옥주환덕분인듯한데...만약 저 아이가 너에게 반감을 가지고 있다면 호신부도 반발을 했을터이고....음음..여자란존재들이 말이다 말다르고 행동이 다르다는건..너도 알고있겠지?"
아 그거야 뭐..쩝쩝
"...저 아이 너한테 관심이 아주 없진않았을것이다...아무리 네가 마력이 있고 옥주환이 있어도 호신부를 가진 아이에게 네 마력이 영향을 끼치려면...직접적인 접촉이 있지않고서는 어렵다는게 문제랄까..."
접촉..아!
"저 ... 아까 신립장군이 접신한 상태에서 제 손을 잡았었는데..."
"아..그렇구나! 그때...영향을 줬을수도 있겠구나!"
오호..그양반 덕을 좀 보네?
"...멀 그리 멀뚱히 표정까지 바꿔가면서 상상하냐?"
헙..
"아 아니.."
"....그냥 솔직히 한번 말해봐 너 여기 왜왔어?"
부드러워진 말투
"..아해야..남자는 어떤 일이건 정면으로 승부를 하는게 좋단다.."
쯥 돌직구라...
"...그래 나 너 좋아..한다"
슬쩍..입가가 올라가네?
"...그래서?"
"응?"
"..어쩌잔거니?"
"어? 음...나 널 안고싶은데?"
..아아아 말해버렸어! 말해버렸어!
"...............................왜?"
엉?
"오...통하나보구나...저 아이..네마력에 홀리긴 한것같구나!"
그러게요...
"...좋으니까"
"어디가?"
"어디가 좋다고 말할수있는 거면 그게 진짜 좋아하는것인지 잘 모를꺼같은데? 그냥 좋은게..더 좋은거 아닌가?"
하하하...술술 거짓말이 거의 색마급이구나 이성민..흑흑...
"....너 솔직하구나?"
"..요새..좀그렇지..하..하..."
"..그런데..갑자기 안고싶다고하면..좀 그렇지않아?"
강경한 말투가 아니라 누그러진 말투!
"맘에들고 내편으로 만들고 싶은..그런거랄까?"
"내꺼가 아니라 내편?"
"아 말이 헛나왔어 내꺼.."
갑자기 피식피식웃는다
"..너 웃기다 응?"
"...뭐...그렇다면 그런거지"
"내가 만약 싫어 라고 하면 어쩔껀데?"
아 진짜 그러면 어쩌죠 스님..흑흑
"..그..글쎄.."
"..나 만나는 사람 있는데?"
잉?????????????????????????
"아참..아까 내가한말을 잊은게냐...처녀가 아니라고..."
오오미........
"..사귀는 사람?"
"흠 사귀는 사이인진 모르게고. 만나는사람은 있어"
"그 사람이랑 했어?"
크악!!!!!!!!!!!! 나 왜이랫!
".....뭘?"
당황해한다
"..섹스"
갑자기 얼굴이 붉어진다
"...왜 그런걸 물어봐?"
"..만나는 사람이있다며"
"꼭 만나는 사람이 있음 섹스하니?"
"글쎄..사귀는 사람은 아닌데 만나는 사람이 있다. 뭔가 좀 어폐가 있지않아?"
"그래 니 말대로 섹스했어. 뭐 우연으로 그렇게 되었지만 뭐 어찌되었건. 이런데도 날 좋아할꺼야?"
..하아...진짜......아무리 요새 애들의 성관념이 무너졌다 해도....상당히 당당하네...
"지금 저 아이는 네 마력에 홀린 상태 아니더냐...그러니 솔직하게 말하게 되는 것이야...좀더 바짝 조이거라"
..코치 잘해주십시니다 그려...
"응 좋아해"
끄아아악!!!!!!!!!!!!!!!! 간지러!
"...왜?"
거 참 꼬치꼬치 캐묻네
" 좋은건 좋은거니까"
고개를 갸웃하더니 날 올려다 보며 눈을 응시한다
"...언제부터?"
"얼마전 부터"
"얼마전?"
"어 얼마전 부터.."
침대에서 일어난다
"....나랑 만나는 사람은 회사원이야. 그래도 괜찮아?"
끄악! 회..회사원? 원조라도 되냐?
"....음..저기 왜 하필..회사원이야? 나이차도 많이 날텐데?"
"그냥 PC방에서 게임하다 만났어. 뭐 착하기도 하고 괜찮게 생기기도 했고.."
"...그 사람이 너 좋데?"
"아니 사랑한다던가 그런말은 안해 그냥..만나서 영화보고 밥먹고 때론..그냥 모텔가기도 하고 자기 원룸에 데려가기도 하고"
"...왜...그 사람을 만나는데?"
"음..뭐 솔직히 첫 경험은 술에 취해서 얼결에 해서 모르겠는데, 잠에 깨서 그 사람과 같이 엉켜있는 날 발견하곤 솔직히 좀 놀라긴 했어. 그런데...아이 참 이런얘길 왜 다 하지? 아무튼... 그 사람이 날 따듯하게 안아주는것이 싫지만은 않았달까? 게다가...그 후 나가기 전에 그 사람이 내 몸을 만져주고 키스할때...기분이 나쁘지않았거든"
하아...참...
"..그래서 그냥 쭉 만나는거야?"
"뭐 아주 가끔이지. 그사람이나 나나 학생과 회사원. 서로 시간대가 잘안맞잖아? 게다가 밤에 늦게 집에오는것도 눈치보이고.. 그래서 뭐 일부러 컴퓨터 학원을 다니면서 만나는 중이야"
컴퓨터 학원?
"시내에 있는 컴퓨터 학원? 그래픽도 배우고 하는?"
"어? 어찌알았어? 나 거기에 웹디자인 수강해"
...헐......효민누나네 학원하고 이렇게 또 매칭이 되냐..
"아 거기 우리 누나도 다녀..."
"흠 그래? 아무튼.. 그 사람..거기 학원 선생이야"
학????????????????????????으힉????????????????
"에?...그럼...학원을 그 사람때문에 간거네?"
"반은 그런거지 원래 내가 웹디자인을 하고싶기도 했고.."
흐음..거..참..너란애..그동안 전혀 신경안써서 몰랐지만..독특하구나...
이제보니 수경이...성적도 나쁘지않고...좀 특이하긴 했어..노래도 잘불렀던걸로 기억하는데..
"뭐 그 사람이랑 일주일에 한번정도 섹스를 하긴 하는데, 요즘 그사람이 좀 달라졌달까?"
"뭐가?"
"말은 안하지만..맘에드는 여자가 있는 눈치야. 그 학원에......"
설마..에이 아니겠지?
"..혹시 카운터 누나?"
"어? 그 언니 알아?"
..................아니 이런씨벌놈이
"..어 좀 알지.."
"그 언니 귀엽지? 뭐 꽤 글래머스럽기도 하고..훗..사내놈들이란.. 하여간.. 뭐 아무튼. 그 사람이 그 여자한테 가게되면 나란 여자애 뭐 찾겠어? 그래서 나도 요샌 그냥그냥 편하게 만나고 있어 연락오면 보고 안오면 말고"
"그럼 뭐 나랑 관계는 없겠네?"
"...너 생각한거랑 달리 쿨하구나? 샌님인줄 알았더니"
"뭐든 겉보기랑 다른거지 너 역시"
"너 공부 잘하잖아. 그래서 그냥 범생인줄로만 알았는데...가만...너..총각 아니지? 경험있지?"
"응"
"누구랑?"
"...있어 그런애가"
"...설마....경미?"
아 씨발 역시 여자들 직감은........
"어"
어라 내가 왜이리 솔직하지?
"...............흠...............너 원래 여자 밝히냐?"
으윽 이러다..틀어지겠는걸
"아니..그건아니고..너랑 같아..그냥 우연히...어 그래 같이 공부를 하다가...그냥 그렇게되었어"
"너 술 잘먹어?"
"어?"
"술잘먹냐고"
"아니 뭐 그냥 음복할때 한두잔 먹은게 단데.."
"흠..잠깐만"
수경이가 방 밖으로 나간다
앗! 문밖에 혜경 선생님이랑 있는데!
하지만 조용하네....
문을 빼꼼히 열고 보니...어라? 다 어디갔지?
"..뭐하냐?"
헉!
수경이네 집은 2층이었는데 계단위에서 목소리가 들린다
..휴....
"야야 얼른 방문닫아!"
난 방문을닫고 일단 침대에 앉아 기다렸다
문이 열리고 수경이가 쟁반을하나 들고 들어온다
잉?
캔..맥주?
"자 이거 먹어"
캔맥주 4개와 땅콩
.....어이...
"....."
물끄러미 캔맥주를 바라보는 나
"..뭘봐?"
"...저기...."
"한잔하자구"
....
벌컥거리며 맥주를 먹는 수경이
꿀럭꿀럭 목을 타고 넘어가는 소리까지 들린다
...목이 시원하게 뻗어있네
맥주를마시느라 고개를 살짝 뒤로 젖힌 수경이의 앞가슴이 불룩하다
....어..이제보니..얘..꽤..실하구먼...
"그러게나 말이다..꽤 실하구나.."
이양반이..스님은 좀..
"....크아......응? 야야 원샷하라니깐?"
...
마시라니까 먹는다만.....
난 수경이처럼 그렇게 쭉쭉 들이키지는 못하고 두어모금 마신 후 내려놨다
그새 볼에살짝 홍조가 든 수경이
어..꽤..풋풋해보이네
"야 그른데..경미랑 몇번이나 했어?"
"어? 어..한번.."
"에이 뭐야~ 꼴랑 한번? 그럼 다른여자애는?"
"어..뭐 두어번 경험이 있긴..해.."
"호..너..생각하고 달리..좀 노는구나?"
헤벌쭉 웃는다
......거 참.....
"야 니가 보기엔 내가..매력적이니?"
...꿀꺽
하아.....
"저..저기요"
"응?"
"..선생님이랑..주연누나랑.....여기 있어야 해요?"
"응????????????????? 왜?????????"
"............아니..저기...사람들이 있는데...하라는건...좀그렇잖아요"
"야. 너 하고 있는데 갑자기 색마놈이 보낸 식신이나 뭐 이상한것들이 들어오면..너 어쩔껀데?"
"전 항마살도 있고.."
"...졸라 박고있는데 항마살은 어떻게 쓰려고? 너 남자가 제일 취약할때가 언제인지 알아? 그건 바로 여자 위에서 열심히 섹스하고 있을때야. 그땐 제대로 힘도 못쓰고 주변상황 파악도 못해"
"..아니 그래도..누가 보는건..좀 그렇잖아요"
"까탈스럽긴...알았어. 그럼...야 주연아 일단 우리가 뭔일 생기면 알아야 하니까..청의 결계를 쳐줘"
"그러지뭐"
잔뜩 호기심이 어려있던 표정의 주연누나..
...뭘 기대한거유?
종이를꺼내 뭐라뭐라 쓰더니 방바닥, 창틀,침대머리에 붙인다
"..뭐가 들어오면 우리가 알수있을꺼야"
방을 나가는 두 사람
".......저..아직도 장군님이세요?"
"그렇다"
".......언제 나가시나요?"
".........뭣좀 하나 물어보마"
"네"
"여인에대하여 네가 가진 생각을 말해보렴"
"넹?"
"...여인을 어떻게 대할지 또 어떻게 존중하는지..네 의견을 말해보란 말이다"
"...여잔...소중하죠..에...특히 내가 좋아하는 여자면.."
"책임을 질수있느냐?"
"책임..이요?"
"사내가 여자를 품으면 그 여자를 평생 지켜주고 보듬어주고 책임을 다해야 한다. 넌 그럴수있느냐?"
"...그거야 당연한것아닌가요? 제가 할수있는건..할겁니다"
"됐다.."
갑자기 수경이가 뒤로 쓰러진다
헛...
이윽고...
"끄응...아우 머리야.........."
....잠깐..어쩌지? 뭐라고 말을 해야 하는거지?
"....어? 진짜 성민이네?"
"...어..아..안녕?"
안녕이라니..참....내가생각해도..멋진 인사군
"...난꿈인줄 알았는데.....야...설마..아니지..."
자기 팔을 꼬집는 수경이
"악...아프네..우씨..뭐야이거...야..."
"어?"
"....너 여기 왜 왔어?"
"응?...아 저기..."
"....왜온거야?"
하..씨발 뭐라 해야 하나....
그때...머리속에서 성교스님의 목소리가 울린다
"...옥주환을 손에 쥐고 저 아이의 머리를 한번 만지거라.."
슬그머니 호주머니에 손을 넣었다
그리고 옥주환을 손에 쥔 채로 슬그머니 수경이 머리에 얹으려 했다
"어 저기 너 이제 안아파?"
순간 떨쳐내는 수경이의 손
"뭐야! 갑자기!"
아...젠장
"아니 저기..너 안아픈가..보려고..."
"너 그런데 여긴 어찌들어왔어? 경미는 어디가고?"
"경미?"
"어. 설마..경미가 화장실 간다더니...문 열어준거야?"
잉?
"내...기억을 봉했는데..이번엔 통하는구나.."
.......왠일이십니까 스님..
"어 저기..아 그래 경미가...나 지나가고 있는데 불렀어 경미랑 숙제를 할게 있거든"
"...반장이랑 니가 뭔 숙제?"
으힉..
"어 저기..에...아니..."
"...........너........나 좋아하냐?"
학!!!!!!!!!!!!!!!!
어찌 그게 그렇게 풀이되는겨?
"응?????????????"
"..아까 경미가 너에대해 나한테 물어보던데....너 디게 유치하다? 사내자식이 그런걸 친구 시켜서 떠보고.."
............하아...................
"....내가 무슨말을 하건 넌 니 생각을 고집하겠지? 내가 만일 그런게 아니라면 어쩔껀데?"
"...야 딱딱 맞아 떨어지잖아. 경미가 난데없이 할말이 있다고 날 찾아오질않나, 말하다 화장실간다고 사라지더니 니가 우리집에 들어와있고..."
"너 왜 니가 침대에 쓰러져 있었는지..그건 기억나니?"
"어?????"
그제서야 다소 당황해하는 표정
"..........너..........나한테 뭔짓하려고 했어?"
.......악!!!!!!!!
"...야야 내가 들어왔..을때 넌 이미 침대에 쓰러져 있었거든? 난 니가 아픈가 해서 놀랐던것 뿐이고"
믿지못하는 표정
하긴..나도 참..거짓말이 팍팍 느는구나 내 신력처럼..
".....내가 왜 쓰러져 있었지? 이상하네.."
"...너 빈혈있냐?"
왠지 뜨끔해 한다!
"....니가 뭔상관인데?"
하....................................................
"아니 고삐리가 픽 하고 쓰러진다면...빈혈밖에 더있냐? 니가 무슨 병이 있는것도 아니고"
얼굴표정 살벌하네.....
"몰라. 여튼..할말있음 해봐. 뭐 고백이라고 하고싶음 해봐"
아......얘..좀..대책....없네...이런애였나?
"...어쩌면 말이다..아해야...저 아이..네 마력때문에...판단력이 흐려지고 있는게 아닐까 싶구나.."
잉?
"...잘듣거라. 저 아이 상당히 혼란스러워 하고있단다. 아마도...저 아이의 호신부가 너에대해 그다지 저항을 하지않는걸로 봐선 아마도 옥주환덕분인듯한데...만약 저 아이가 너에게 반감을 가지고 있다면 호신부도 반발을 했을터이고....음음..여자란존재들이 말이다 말다르고 행동이 다르다는건..너도 알고있겠지?"
아 그거야 뭐..쩝쩝
"...저 아이 너한테 관심이 아주 없진않았을것이다...아무리 네가 마력이 있고 옥주환이 있어도 호신부를 가진 아이에게 네 마력이 영향을 끼치려면...직접적인 접촉이 있지않고서는 어렵다는게 문제랄까..."
접촉..아!
"저 ... 아까 신립장군이 접신한 상태에서 제 손을 잡았었는데..."
"아..그렇구나! 그때...영향을 줬을수도 있겠구나!"
오호..그양반 덕을 좀 보네?
"...멀 그리 멀뚱히 표정까지 바꿔가면서 상상하냐?"
헙..
"아 아니.."
"....그냥 솔직히 한번 말해봐 너 여기 왜왔어?"
부드러워진 말투
"..아해야..남자는 어떤 일이건 정면으로 승부를 하는게 좋단다.."
쯥 돌직구라...
"...그래 나 너 좋아..한다"
슬쩍..입가가 올라가네?
"...그래서?"
"응?"
"..어쩌잔거니?"
"어? 음...나 널 안고싶은데?"
..아아아 말해버렸어! 말해버렸어!
"...............................왜?"
엉?
"오...통하나보구나...저 아이..네마력에 홀리긴 한것같구나!"
그러게요...
"...좋으니까"
"어디가?"
"어디가 좋다고 말할수있는 거면 그게 진짜 좋아하는것인지 잘 모를꺼같은데? 그냥 좋은게..더 좋은거 아닌가?"
하하하...술술 거짓말이 거의 색마급이구나 이성민..흑흑...
"....너 솔직하구나?"
"..요새..좀그렇지..하..하..."
"..그런데..갑자기 안고싶다고하면..좀 그렇지않아?"
강경한 말투가 아니라 누그러진 말투!
"맘에들고 내편으로 만들고 싶은..그런거랄까?"
"내꺼가 아니라 내편?"
"아 말이 헛나왔어 내꺼.."
갑자기 피식피식웃는다
"..너 웃기다 응?"
"...뭐...그렇다면 그런거지"
"내가 만약 싫어 라고 하면 어쩔껀데?"
아 진짜 그러면 어쩌죠 스님..흑흑
"..그..글쎄.."
"..나 만나는 사람 있는데?"
잉?????????????????????????
"아참..아까 내가한말을 잊은게냐...처녀가 아니라고..."
오오미........
"..사귀는 사람?"
"흠 사귀는 사이인진 모르게고. 만나는사람은 있어"
"그 사람이랑 했어?"
크악!!!!!!!!!!!! 나 왜이랫!
".....뭘?"
당황해한다
"..섹스"
갑자기 얼굴이 붉어진다
"...왜 그런걸 물어봐?"
"..만나는 사람이있다며"
"꼭 만나는 사람이 있음 섹스하니?"
"글쎄..사귀는 사람은 아닌데 만나는 사람이 있다. 뭔가 좀 어폐가 있지않아?"
"그래 니 말대로 섹스했어. 뭐 우연으로 그렇게 되었지만 뭐 어찌되었건. 이런데도 날 좋아할꺼야?"
..하아...진짜......아무리 요새 애들의 성관념이 무너졌다 해도....상당히 당당하네...
"지금 저 아이는 네 마력에 홀린 상태 아니더냐...그러니 솔직하게 말하게 되는 것이야...좀더 바짝 조이거라"
..코치 잘해주십시니다 그려...
"응 좋아해"
끄아아악!!!!!!!!!!!!!!!! 간지러!
"...왜?"
거 참 꼬치꼬치 캐묻네
" 좋은건 좋은거니까"
고개를 갸웃하더니 날 올려다 보며 눈을 응시한다
"...언제부터?"
"얼마전 부터"
"얼마전?"
"어 얼마전 부터.."
침대에서 일어난다
"....나랑 만나는 사람은 회사원이야. 그래도 괜찮아?"
끄악! 회..회사원? 원조라도 되냐?
"....음..저기 왜 하필..회사원이야? 나이차도 많이 날텐데?"
"그냥 PC방에서 게임하다 만났어. 뭐 착하기도 하고 괜찮게 생기기도 했고.."
"...그 사람이 너 좋데?"
"아니 사랑한다던가 그런말은 안해 그냥..만나서 영화보고 밥먹고 때론..그냥 모텔가기도 하고 자기 원룸에 데려가기도 하고"
"...왜...그 사람을 만나는데?"
"음..뭐 솔직히 첫 경험은 술에 취해서 얼결에 해서 모르겠는데, 잠에 깨서 그 사람과 같이 엉켜있는 날 발견하곤 솔직히 좀 놀라긴 했어. 그런데...아이 참 이런얘길 왜 다 하지? 아무튼... 그 사람이 날 따듯하게 안아주는것이 싫지만은 않았달까? 게다가...그 후 나가기 전에 그 사람이 내 몸을 만져주고 키스할때...기분이 나쁘지않았거든"
하아...참...
"..그래서 그냥 쭉 만나는거야?"
"뭐 아주 가끔이지. 그사람이나 나나 학생과 회사원. 서로 시간대가 잘안맞잖아? 게다가 밤에 늦게 집에오는것도 눈치보이고.. 그래서 뭐 일부러 컴퓨터 학원을 다니면서 만나는 중이야"
컴퓨터 학원?
"시내에 있는 컴퓨터 학원? 그래픽도 배우고 하는?"
"어? 어찌알았어? 나 거기에 웹디자인 수강해"
...헐......효민누나네 학원하고 이렇게 또 매칭이 되냐..
"아 거기 우리 누나도 다녀..."
"흠 그래? 아무튼.. 그 사람..거기 학원 선생이야"
학????????????????????????으힉????????????????
"에?...그럼...학원을 그 사람때문에 간거네?"
"반은 그런거지 원래 내가 웹디자인을 하고싶기도 했고.."
흐음..거..참..너란애..그동안 전혀 신경안써서 몰랐지만..독특하구나...
이제보니 수경이...성적도 나쁘지않고...좀 특이하긴 했어..노래도 잘불렀던걸로 기억하는데..
"뭐 그 사람이랑 일주일에 한번정도 섹스를 하긴 하는데, 요즘 그사람이 좀 달라졌달까?"
"뭐가?"
"말은 안하지만..맘에드는 여자가 있는 눈치야. 그 학원에......"
설마..에이 아니겠지?
"..혹시 카운터 누나?"
"어? 그 언니 알아?"
..................아니 이런씨벌놈이
"..어 좀 알지.."
"그 언니 귀엽지? 뭐 꽤 글래머스럽기도 하고..훗..사내놈들이란.. 하여간.. 뭐 아무튼. 그 사람이 그 여자한테 가게되면 나란 여자애 뭐 찾겠어? 그래서 나도 요샌 그냥그냥 편하게 만나고 있어 연락오면 보고 안오면 말고"
"그럼 뭐 나랑 관계는 없겠네?"
"...너 생각한거랑 달리 쿨하구나? 샌님인줄 알았더니"
"뭐든 겉보기랑 다른거지 너 역시"
"너 공부 잘하잖아. 그래서 그냥 범생인줄로만 알았는데...가만...너..총각 아니지? 경험있지?"
"응"
"누구랑?"
"...있어 그런애가"
"...설마....경미?"
아 씨발 역시 여자들 직감은........
"어"
어라 내가 왜이리 솔직하지?
"...............흠...............너 원래 여자 밝히냐?"
으윽 이러다..틀어지겠는걸
"아니..그건아니고..너랑 같아..그냥 우연히...어 그래 같이 공부를 하다가...그냥 그렇게되었어"
"너 술 잘먹어?"
"어?"
"술잘먹냐고"
"아니 뭐 그냥 음복할때 한두잔 먹은게 단데.."
"흠..잠깐만"
수경이가 방 밖으로 나간다
앗! 문밖에 혜경 선생님이랑 있는데!
하지만 조용하네....
문을 빼꼼히 열고 보니...어라? 다 어디갔지?
"..뭐하냐?"
헉!
수경이네 집은 2층이었는데 계단위에서 목소리가 들린다
..휴....
"야야 얼른 방문닫아!"
난 방문을닫고 일단 침대에 앉아 기다렸다
문이 열리고 수경이가 쟁반을하나 들고 들어온다
잉?
캔..맥주?
"자 이거 먹어"
캔맥주 4개와 땅콩
.....어이...
"....."
물끄러미 캔맥주를 바라보는 나
"..뭘봐?"
"...저기...."
"한잔하자구"
....
벌컥거리며 맥주를 먹는 수경이
꿀럭꿀럭 목을 타고 넘어가는 소리까지 들린다
...목이 시원하게 뻗어있네
맥주를마시느라 고개를 살짝 뒤로 젖힌 수경이의 앞가슴이 불룩하다
....어..이제보니..얘..꽤..실하구먼...
"그러게나 말이다..꽤 실하구나.."
이양반이..스님은 좀..
"....크아......응? 야야 원샷하라니깐?"
...
마시라니까 먹는다만.....
난 수경이처럼 그렇게 쭉쭉 들이키지는 못하고 두어모금 마신 후 내려놨다
그새 볼에살짝 홍조가 든 수경이
어..꽤..풋풋해보이네
"야 그른데..경미랑 몇번이나 했어?"
"어? 어..한번.."
"에이 뭐야~ 꼴랑 한번? 그럼 다른여자애는?"
"어..뭐 두어번 경험이 있긴..해.."
"호..너..생각하고 달리..좀 노는구나?"
헤벌쭉 웃는다
......거 참.....
"야 니가 보기엔 내가..매력적이니?"
...꿀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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