좆나게 뻑킹 판타지 - 20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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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엘프 오르가즘 2부. - 좆나게 뻑킹 판타지 20화.



상아대륙 동남쪽에 자리 잡은 카이달 왕국은 그 면적 610만㎢(한반도 대략 3배)에 달하는 중소왕국이었다. 인구는 대략 1600만에 달하며 수도는 남쪽 녹수만(灣)을 끼고 그 서쪽에 자리 잡은 소항시(市)였다.
소항은 왕국 수도가 되기 전 인구 2000의 작은 어촌마을이었는데, 북쪽 카이달 가문이 전조를 뒤 엎고 그곳에 수도를 건설하면서 이제 그 인구가 주변 위성도시까지 합쳐서 100만에 달하는 거대도시로 성장하였다.
카이달 왕국은 모두 9개 가문, 9개 성(城)으로 나누여져 있었다.
그 으뜸은 역시 수도 소항을 낀 인구 600만의 경성(京城)이었다. 경성은 직례라고도 불리며 왕국의 여왕이 직접 통치했다. 면적은 약 120만㎢로 왕국에서 2번째로 컸으며 국토의 대부분의 농지였다.
경성은 세 개의 거대한 강이 만난다.
민강, 오강, 코강이 합류하여 형성된 소하(河)의 비옥한 토양과 풍부한 수량은 벼농사 최적의 환경을 제공했고, 그렇게 생산된 엄청난 곡물은 국왕의 왕권을 강화하고 제후를 통제하는 힘이 되었다.
수도 경성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녹수만 동쪽에 위치한 간트성(城)이 왕국 두 번째의 성세를 구가했다.
인구 100만, 면적은 15만㎢(경상도 크기)로 규모는 왕국에서 가장 작았다. 그러나 대륙의 서에서 동으로 가로지르는 동강(江)의 하구에 위치해 있어 일찍부터 무역과 상업과 공업이 발달하였다.
간트의 성도(城道)는 부씽이었다.
간트성은 현재 귀니 간트 여공(女公)이 통치하고 있었다. 카이달 건국 이전부터 지역 토착세력이었던 간트가문은 외교권을 제외한 군사, 행정에서 강력한 자치권을 행사하였으며, 군사적으로는 왕국 동부의 맹주로서 사사건건 여왕의 경성과 대립하였다.
간트성이 겨우 면적 15만㎢에 100만의 인구로 당당히 왕국 수도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던 데에는 일찍부터 발달한 상공업도 한 몫 했지만, 가장 큰 힘의 원천은 놀랄만한 의학기술에 있었다.
상아대륙 의학기술의 꽃은 정액 정제기술이었다.
남자의 정액은 보지사료나 수정정액 항생제나 해열제 같은 의학품이나 식료품 임신용으로 그 쓰임이 무궁무진했는데, 그 수요가 많은 만큼 정액의 정제수율에 따라서 기술의 척도가 결정되곤 했다.
그런데 간트성 직할 정액연구소에서 정제되는 정액의 수율은 무려 0.1%에 달했다. 남자 1000명에게서 뽑아낸 정액 3.5리터로 상등품 정제정액 3.5미리리터 생산이 가능했던 것이다.
이 수율은 대륙 일반 연구소의 0.05%에 비해 무려 2배나 높은 것으로, 카이델 왕국은 물론 대륙 동쪽 동강 유역의 수정정액 시장과 보지사료 시장을 간트성이 장악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그 이익은 실로 막대했다.
카이델 왕국의 전체 1년 세수는 14억 골드에 달했는데, 왕국 전체 인구의 6%에 불과한 간트성의 1년 세수과 왕국 30%에 달하는 4억 골드에 이르렀다.
이는 간트성 귀족들이 정제정액사업과 보지사료사업으로 벌어들이는 이익을 뺀 순수 세수였다.
간트성은 그야말로 황금의 도시였으며, 정제정액시장 주도권을 쥐고 흔드는 대륙의 실세였던 것이다.
그러나 넘치는 돈은 반드시 문제를 만든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부동산 폭등이었다.
간트성도 다르지 않았다.
특히 성도인 부씽시는 그 정도가 너무 심했다.
관공서와 은행, 밀집상가가 늘어선 부씽시 중심가의 땅값은 평당 10만 골드였다. 100톤급 정크선이 정박할 수 있는 포구일대의 땅값은 무려 평당 80만 골드에 달하는 곳도 있었다.
그야말로 금괴를 같은 면적의 땅에 층층이 깔아도 쓸 만한 땅을 구매할 수 없는 웃지 못 할 일이, 이곳 간트성에는 아주 당연하게 벌어지고 있었던 것이다.
“아.......젠장할. 금값이 무슨 똥값이야.”
따라서 우규는 시작부터 아주 기가 질리기 시작했다.
지구를 오가면서 장사를 하려면 일단 도시 중심가에 창고나 사무실을 구매해야 했는데, 코사의 사무실을 털어서 마련한 1만2천 골드로는 코딱지 만 한 사무실 한 칸도 임대하기 어려웠던 것이다.
부동산 시세를 알아보기 위해서 부씽시를 헤매던 우규가 그렇게 낙담하자 오르가가 옆에서 그를 위로했다.
“꼭 중심가에 사무실과 창고를 마련할 필요가 없잖아요. 치즈와 분유는 무게가 적게 나가니까, 일단 땅값이 싼 북구 해변에 창고를 만들고 물건은 마차로 이동시키면 되지 않을까요?”
북구 해변은 비교적 땅값이 쌌다.
평당 20~50골드 정도로 아직 해수욕과 레저문화 개념이 없는 이곳에서는 거의 버려진 땅이나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물류의 요충지 동강포구와는 마차로 2틀이나 걸렸기 때문에 거리가 너무 멀었다.
자동차를 타고 몇 시간 만에 전국을 누비던 우규에게는 실로 용납할 수 없는 물류비용, 기회비용의 낭비가 아닐 수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당장 그는 그렇게 큰돈이 없었다.
결국 그는 지구에서 가져온 물건을 팔아야겠다고 생각하고는 오르가를 내세워 은행으로 향했다.
다행히 그가 가진 백금은 여기서도 귀한 금속이었다.
녹는점이 1768℃에 달해 산출이 쉽지 않은 희귀광물인데다가 그 쓰임세도 다양해서 값이 무척 좋았다. 지구에서 백금은 황금보다 쌌지만, 여기서는 무려 황금 100배의 가치를 가지고 있었다.
우규는 크게 놀랐다.
알고 보니 여기서는 황금이 너무 흔해지자 고액 실물화폐로서 백금이 사용되고 있었다. 그렇게 120g의 백금을 처분하니, 무려 3200골드나 되었다.
‘지구에서 백금 가져다 팔면 순식간에 재벌 되겠네.’
하지만 우규는 곧 생각을 접었다.
당장 우규는 지구에서도 별로 돈 걱정이 없었다.
집중도를 높여주는 인챈터를 팔아서 20억 정도나 모아둔 데다가 그의 절묘한 1써클 마법을 이용한다면 얼마든지 많은 돈을 긁어모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맨 주먹으로 뛰어들어, 대한민국 최고 재벌이라는 사씨일가를 아주 박살 내 버린 우규였다. 그때 사회장 삥을 뜯었다면 족히 수백억은 꿀꺽 했으리라.
우규는 변태남자였다.
원래부터 변태는 아니었고, 마법사와 계약을 하고 여자들 애액을 훔치러 다니면서 그렇게 변했다.
우규는 그게 무척 창피했다.
마법약을 먹고 젊어져서 새 인생을 시작했는데, 기왕이면 변태남자로 기억되는 것 보다 뭔가 사회에 기여를 한 존경받는 남자로 기억되고 싶었다.
변태남자에 돈에 환장하는 수전노의 조합이라면 끔찍하지 않겠는가?
그건 천하의 개새끼다.
하지만 인류의 라이프를 바꾼 변태남자라면 사람들의 시선은 부드러워질 것이다.
영웅호색정도로 기억되지 않을까?
돈만 아는 새끼가 여자도 밝히는 것과, 인류의 삶을 바꾼 선구자가 여자를 좋아한 것은 느낌부터 다르다.
우규는 또 히쭉히쭉 웃었다.
“뭐가 그렇게 좋으세요?”
오르가가 묻자 우규는 고개를 흔들면서 급히 안색을 바꿨다.
“아.......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러면서 그는 가방에 있던 중국제 스테인리스 부엌칼을 꺼내 은행 감정사 앞에 내려놓았다.
감정사는 칼을 보자 탄성을 터트렸다.
“이건 도대체 뭐로 만들 거죠?”
은행에 고용된 전문 광물 감정사가 그 재질을 모른다면 누가 알겠는가?
우규가 오직 궁금한 것은 가격이었다.
“철, 니켈, 크롬 합금입니다. 고향에서는 스테인리스라고 부르는데, 녹슬지 않고 단단합니다.”
여긴 화학이나 야금술이 그다지 발달하지 않았다.
따라서 합금류 금속은 자연 상태로 발견되는 것이 대부분이었고, 그 희소성에 따라서 높은 가격이 책정 될 수 밖에 없었다.
하물며 그 금속을 재련해서 칼을 만들었다면 그 가치는 더욱 상승했다.
“수집가들이 좋아하겠군요.”
여자 감정사는 칼의 무게를 달아보기도 하고, 특수 용액으로 재질을 실험해 보기도 하면서 한참을 고민했지만 결국 값을 매기지는 못했다.
결국 은행 내부로 들어간 그녀는 다른 보석 감정사를 데려와 도움을 청했다. 순수 광물가치로 그 값을 매길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여기서는 은행이 전당포도 대신하는 모양이었다.
다행히 보석 감정사는 합금의 가치와 칼의 세공 가치를 따져 보수적인 가격을 매겼는데, 그 값이 무려 1만 골드였다. 물론 주인을 제대로 만난다면 그 이상도 받을 수 있었다. 시장에서 파는 싸구려 중국제 부엌칼이 보물의 반열에 오르는 순간이었다.
‘이것도 대박이네.’
우규는 망설일 것도 없이 그 칼을 담보로 은행에서 5000골드를 대출했다.
물론 대리인은 오르가였다.
그렇게 마련한 돈을 모두 모아보니, 수중에는 코사에게 훔친 1만 2천골드와, 백금을 팔아서 마련한 3200골드, 중국제 칼을 담보를 빌린 5000골드를 합쳐 2만2백 골드가 되었다.
가방에 있는 알류미늄 식기나, 유리세공품 그리고 유리로 장식된 개 목걸이가 생각나 그것도 팔아 보려고 했지만, 알류미늄 이외에는 받아주지 않았다.
그나마 알류미늄도 비교적 가격이 쌌다.
희귀광물이기는 했지만, 세상에 알려지지 않아 쓰임세가 많지 않았고 거래도 수집가들이 소량 찾는 정도였다. 그래도 무게로 달아서 광물로 가격을 매겨보니 4천골드 정도가 나갔다.
물건을 모두 처분한 우규는 오르가를 앞세워 다시 부동산가게를 찾았다.
가장 싼 북구해변 1000평을 구매하니 단번에 1만5000골드가 날아가 버렸다. 지적도를 보니 해변 백사장 방풍림 안쪽에 버려진 밀림지대였다.
길도 없었다.
그날 저녁 집으로 돌아와 숲에서 텐트를 치고 코사와 함께 잠을 잔 그는 이튿날 새벽같이 오르가를 앞세워 어제 구매한 해변으로 향했다.
6시간을 달려 마차에서 내리자마자 우규는 자신도 모르게 탄성을 터트렸다.
“아........바다가 무슨 보석이야.”
그가 구입한 땅은 해변을 따라 약간 경사면을 이루었는데, 한 눈에 바다에 내려다 내려다보이는 것이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땅을 산 것이 무척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옆에서 오르가가 빙그레 웃었다.
“여긴 진짜 사람이 아무도 없네요.”
“그러게요. 아........일단 길부터 만들어야겠죠. 창고를 지으려면 목수도 불러야하고, 앞으로 오르가가 할 일이 많아요. 앞으로 계속 도와줄 거죠?”
오르가는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라 고개를 숙였다.
두 딸의 엄마라고 하기에는 너무 귀엽고 젊고 아름다운 그녀였다.
그날부터 우규는 무척 바빠졌다.
목수와 인부를 불러 나무를 베고 땅을 다지고 길을 내야 했기 때문이다.
오르가는 우규보다 더 바빴다.
끼니때마다 공사인부들 밥을 해 먹여야 했고, 토지변용 건축허가를 비롯해 사업자 등록 및 당국에 제출해야 할 서류가 많았기 때문이다.
결국 그녀는 가게와 집은 큰딸 소냐에게 맡겨 두고 해변 공사장 주변에 천막을 치고 당분간 그곳에서 지내기로 마음먹었다.
처음에는 딸들의 방해를 받지 않고, 그와 단 둘이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좋아했지만, 결국 나중에는 크게 실망을 하고 말았다.
밤이 되면 우규는 인적이 드문 숲으로 들어가 따로 잠을 자고 아침이 되어야 밖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그러자 그녀는 조금 서운해졌다.
‘정액을 낭비하는 게 정말 싫은 건가?’
어쨌든 공사는 순조롭게 진행이 되었다.
이곳 잡부의 하루 일당은 1골드였고, 목수 같은 기술자는 3골드였다. 인부들은 당연히 모두 여자지만 덩치가 다들 엄청 커서 힘은 무지 좋았다. 몇 몇은 코사보다도 더 덩치가 커서 작업진행은 무리가 없었다.
그러나 역시 예산이 문제였다.
우규는 난감해졌다.
계산을 해보니 남은 1만5천골드로는 빠듯했다.
다행히 여긴 나무가 흔해서 자재 값은 무척 저렴했는데, 문제는 운반비용이었다. 중심가에서 마차로 6시간이나 걸리는 곳이니 자재를 운반해오면 족히 이틀이 소요되었던 것이다. 창고는 한 동만 짓고 나머지는 장사를 하면서 여유가 될 때마다 하나씩 늘려가야 할 것 같았다.
‘역시 귀환 마법 구조물부터 제작해야겠어.’
다행히 코사의 애액은 따로 정제가 필요 없을 만큼 순수했다. 액화마나도 아직도 넉넉해서 문제가 없었다. 귀환 좌표도 가지고 있으니 엉뚱한 곳에 떨어질 염려도 없고, 떠날 때 마법사가 준 인첸터가 있으니 시동마법도 그다지 걱정이 되지 않았다.
다만 마법구조물이 문제였다.
그는 즉시 도시 외곽에 있는 철공소를 찾았다.
마나친화력은 당연히 백금이 가장 좋았다.
하지만 너무 비쌌다.
그 다음에 좋은 것이 금 그리고 은 순서였는데, 이것도 몽땅 비쌌기 때문에 차선책으로 구리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지구에서 이곳을 넘어올 때도 구리 마법진을 사용했기 때문에 성능에는 문제가 없을 거라고 확신했다.
이미 알아봤지만 구리 값은 적당했다.
다행히 우규가 찾은 청공소는 사원에 종을 제작해 납품한 경험이 있어서 대형 구조물을 제작하는 데는 그 다지 어려움은 없었다. 마법사가 그려준 마법진을 보여주고 그대로 제작해 다라고 부탁하니 지름 5미터의 원통 마법진을 보름 만에 완성해 배달해 주었다.
그 값으로 무려 7000골드나 들었다.
그러나 결과물은 만족스러웠다.
그걸 해변 방풍림 안쪽 다져진 땅 위에 3분에 1정도를 묻고 세로로 세우고 보니 무슨 거대한 아치모양의 구조물 같았다. 땅을 다지고, 길을 내던 인부들은 이 원통 마법진을 보고 여신의 절대반지라고 불렀다.
우규도 생각해 보니 웃기게도 정말 반지 같았다.
그는 인부들에게 시켜서 그 절대반지가 안으로 들어가게 밖에서 창고를 올리라고 지시했다.
사실 우규에게 거대한 창고가 절실하게 필요했던 이유는 바로 이 마법 구조물 밖에서 가려야 했기 때문이다.
저 절대반지가 정말 마법반지니까.
공사는 다시 진행되어 보름이 흐르자, 흰색 페인트로 예쁘게 칠해진 창고가 모습을 드러냈다. 땅도 적당히 다져지고, 해변과 중심가를 관통하는 도로와 연결하는 1키로 남짓의 마차길 공사도 대충 끝이 났다.
처음 생각했던 규모의 1할도 미치지 못하는 규모였지만 우규는 제법 만족했다.
옆에서 오르가도 싱글싱글 웃었다.
그녀는 우규가 25000골드라는 엄청난 돈을 뿌려 공사를 시작했을 때 마음속으로 무척 조마조마했는데, 막상 창고가 완성이 되니 옆에 따로 조그만 주거공간도 있었고, 무엇보다도 바다를 배경으로 경치가 그만이었기 때문에 나중에 어찌되든 당장 기분은 좋았다.
그날 저녁 우규는 근 한 달 만에 그녀를 안아주었다.
그리고 그 비싼 정액을 그녀의 질구 안에 무려 다섯 번이나 싸 주었다.
시가 250골드 어치였다.
새벽녘이 되자 그녀는 너무 감격한 나머지 제발 임신 시켜달라고 울부짖으며 기절했고, 이튿날 오후 잠에서 깨어나 보니 우규의 흔적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어디 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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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야설도 아니데다 무려 짧기까지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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