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즌 오브 마르툴 v2 - 1부12장

작성자 정보

  • AV야동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Chosen of Mar-tul V2



1장 임프로브드 게이트 Improved Gate



story 012 ‘그녀’








===========================================================================================


“여긴.....”

마치 깊은 바닷속에 잠긴 것 같은 느낌에 마이어는 정신이 나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아무것도 없고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 이상한 공간에 서 있는 것을 느낀 마이어는 둔탁한 느낌과 함께 머리가 깨져나가던 기억이 났다. 자신을 바라보며 절규하는 카에르아가 누군가에게 끌려 멀리 사라지며 서서히 시야가 핏빛으로 물들며 정신을 잃었었다. 수를 알 수 없는 오크무리에 둘러쌓여 정신을 잃은 그가 이런 이상한 장소에 있을리 만무했지만.. 그렇다고 해도.. 눈앞에 보이는 것은 현실같이 느껴지지도 않았기에 다소 의문을 갖기에 충분했다.

“죽은건가..”

죽은 후의 세계인가 싶어 중얼거리는 마이어. 그러나 무언가 포근한 느낌이 드는 공간이었다. 언젠가 느꼈던 것 같은 이상하게도 친숙한 감각의 공간.. 아니, ‘공간’이라 느끼기에도 어폐가 있어보이는 곳에서 마이어는 그저 혼란스러운 정신을 수습하지도 못하고 그저 어지러운 정신에 몸을 내맡기고 그대로 있을 뿐이다.

“살아남으라고 했는데도... 바보같이..”

갑자기 허공에 둥둥 떠다니는 기분과 함께 머릿속에 직접적으로 울려퍼지는 달콤한 음성이 들렸다. 그리고 어느샌가 자신은 새하얀 나신에 안겨있고 풍만한 유방에 얼굴을 묻고있음을 느낀다.

“.....?”

마이어는 갑작스런 변화에 당황하면서도 그 기분좋은 감촉에 별다른 반응은 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런 그를 은청색 동공, 은사銀絲같은 머릿결에 알 수 없는 성스러운 기품이 묻어나는 부드러운 미소의 여인이 자신을 바라보고 있다. 가슴속에 파묻혀 있다가 고개를 들어 올려다 본 그녀의 모습은 접근하기 어려울 정도로 신성해 보였지만 그와 동시에 미쳐버릴 정도로 음란하게도 보였다.

“정말.. 어쩔 수 없는 아이네...”

살풋 웃으며 마이어의 머리를 감싸안은 그녀가 연분홍빛의 입술을 그에게 가져가서는 입 속으로 혀를 집어넣는다.

“우읍...”

따뜻한 혀가 이리저리 마이어의 입속에서 춤을 추며 구석구석을 누비며 타액을 묻혀가기 시작한다. 마이어는 온 몸이 이완되는 것을 느끼며 단지 그녀에게 입을 맡긴 채로 마주 혀를 놀리며 그녀의 타액을 빨아마신다. 그리고 어느샌가 발기한 마이어의 육봉이 그의 위에 올라앉은 그녀의 하복부에 비벼지며 아플듯이 꺼덕대는 것이 느껴진다.

“파하아....”

가쁜 숨을 내쉬며 입을 뗀 은발의 미녀는 여전히 마이어의 눈동자를 바라보며 손을 돌려 그의 물건을 부드럽게 감싸쥔다. 입과 입으로 연결된 타액의 실이 은색으로 반짝거리며 가늘어지다가 끊어지는 것이 눈 앞에 보인다.

“당신.. 전에도 봤던....”

몽롱한 가운데 그녀를 응시하며 마이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님을 깨닫는다. 순수하면서도 동시에 음란한 얼굴을 한 그녀의 모습이 부드럽게 미소지으며 고개를 살짝 끄덕인다.

“추즌Chosen이여.. 지금은 내 보지에만 집중해요..”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Aura가 감도는 신비한 외모와 달리 아무렇지도 않게 추잡한 단어를 입밖에 꺼내는 그녀의 모습이 오히려 마이어의 흥분을 부채질한다. 어짜피 그녀의 말이 아니더라도 마이어는 충분히 그 외의 것을 더 이상 생각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느끼지만.. 그녀는 그 말과 동시에 부드러운 손길로 감싸쥔 육봉을 자신의 다리사이로 이끌며 허리를 조심스레 내린다.

“하아...”

나지막한 한숨과 함께 마이어의 육봉이 서서히 그녀의 깊은곳에 삽입되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그녀는 마치 경건한 의식이라도 벌이는 듯한 표정으로 마이어의 귓가에 뜨거운 숨을 내뱉고 귓불을 살짝 깨문다.

"으윽..."

그녀의 음순이 하나하나 살아 움직이는 듯 그의 물건을 부드럽게 조여오기 시작한다. 그 뜨겁고 축축한 느낌에 정신을 차릴 수 없는 마이어는 간신히 짜내듯 신음성을 발한다.

“당신.. 대체 누..... 허억... 윽...”

“...하악...하아..... 당신의 연인..”

허리를 부드럽게 위 아래로 움직이며 극상의 쾌감을 제공하는 그녀는 자신 역시도 가쁜 숨을 내쉬며 배시시 웃는다. 그리고 그 웃음만으로도 눈부셔서 주위 모든 것이 배로 밝아지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넋을 잃고 그 아름다운 얼굴을 바라보는 마이어. 어느샌가 팔을 둘러 마이어의 목을 꼭 껴안은 그녀의 표정에 악동과도 같은 장난끼가 서린다.

‘쑤걱.. 쑤걱.. 쑤걱.. 쑤걱....’

그녀의 허리가 부드럽게 율동을 반복하며 마치 별개의 생물인 양 격렬히 움직인다. 그러자 터질듯이 발기한 자지를 달래주는 듯 부드럽게 감싸주는 그녀의 구멍이 오물거리며 마이어를 먹어가고 뱉어냄을 반복한다.

"우..와...."

마이어는 순식간에 사정감을 느낀다. 그녀의 음란한 움직임에 따라 눈앞에서 출렁대는 커다란 과육 두 개가 마치 유혹하듯 마이어를 바라보는 듯 느껴진다. 그에따라 마이어의 이성도 어느순간 저만치 사라져 버린다.
단지 사정의 욕구 외에는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는 마이어는 그저 정신없이 그녀의 얼굴을 마주 바라보며 넋을 놓고 있을 뿐이다.

“쌀것 같아요..?”

“.....”

"끄덕끄덕끄덕"

대답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정신없이 고개를 끄덕이는 마이어를 바라보는 그녀의 얼굴은 마치 응석받이 아기를 바라보는 듯한 자애로운 표정으로 가득하다. 하지만 그러면서 동시에 원을 그리는 허리의 움직임은 마이어의 흥분을 더욱 배가시키고 더욱더 그의 사정을 앞당기고 있을 뿐이다.

“아앗... 아... 싸요, 내 보지에 듬뿍 싸줘!”

미친듯 위아래로 엉덩이를 흔들어대는 그녀는 한시도 그에게서 눈을 떼지 않고 바라보며 환희의 표정을 짓는다.

‘쑤걱, 쑤걱, 쑤걱, 쑤걱........’

애액이 범벅이 되어 두 사람의 접합부에서 음탕한 소리가 울려퍼져 마이어의 귓가를 두드린다. 정신없이 그녀를 마주 바라보고 있는 그는 은청색의 성스러운 눈동자에 빠져드는 듯한 착각을 느끼며 동시에 온 몸의 에너지가 자신의 하복부를 통해 빠져나가는 것을 느낀다.

“으윽.... 싸..싸요!”

“으응! 깊숙이 싸줘! 잔뜩!”

환희로 물든 음란한 표정만으로도 충분히 사정할 것만 같다. 마이어는 더는 참을 수 없음을 느낀다.

‘울컥! 울컥! 울컥! 울컥! 울컥!’

뇌를 직접적으로 울리며 퍼져나가는 사정의 기운, 미친듯 끄덕이는 고개에서 정액이 끝없이 분출되며 그녀의 깊은 속으로 뿜어져 나가는 것이 느껴진다. 은발의 여성은 팔과 가슴으로 부드럽게 마이어의 머리를 감싸안고 하복부로는 그의 정액을 부드럽게 감싸는 듯한 느낌이 든다.

“이젠.. 죽으면 안되요.”

어딘가 슬픈듯한 목소리. 그러나 정신이 없는 마이어는 그런 기색을 전혀 알아채지 못하고 몽롱한 상태에서 그저 간헐적으로 몸을 꿈틀 댈 뿐이다. 귓가에 또다시 뜨거운 숨을 불어넣으며 속삭이는 그녀의 입술에서 핑크빛의 혀가 기어나와 마이어의 귀를 간지럽힌다.
탄력과 동시에 녹아버릴듯한 부드러운 유방에 얼굴을 파묻은 채 마이어는 사정 후의 나른함을 느낄 새도 없이 의식이 흐려진다.


아니, 애초부터 온전한 의식이 아니었고, 오히려 의식이 또렷해지며 정신이 돌아오는 느낌이 든다.



====================================================================






"제길..."

서서히 어둠이 드리워지는 숲 속의 한가운데에 전신이 피투성이가 된 채 정신없이 뛰어다니는 드래곤본의 전사가 나지막하게 중얼거린다. 상당히 격렬한 전투를 치른 것인지 하프 플레이트 Half Plate 여기저기 어지럽게 칼자국이 나 있고 일부 어그러져 있는 곳도 보인다. 여기저기 가벼운 자상 刺傷을 입기는 했지만 온 몸을 피칠갑을 한 것이 모조리 그의 몸에서 나온 것은 아닌듯 다소 둔탁한 몸놀림이긴 하지만 부상당한 기색은 없다.

"대충 따돌렸나..."

혼잣말을 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는 걸음을 멈춘다. 손에 든 그레이트 액스-GreatAxe-가 피로의 무게와 함께 배가되어 그의 어깨를 고통스럽게 하지만 그것이 없었다면 수십마리의 적을 물리치고 살아남아 여기까지 올 수 없었을거라 생각한다. 그 드래곤본은 발라사르, 에듀에스들과 갑작스런 오크들의 습격으로 떨어졌지만 불행 중 다행으로 간신히 목숨을 부지 할 수 있었다.

다시 느릿느릿 한참을 걷는 그의 눈 앞에 그나마 작은 공터가 펼쳐져 있고 몇몇의 나동그라져 있는 오크들의 시체가 눈 앞에 들어온다.

“쳇...”

그것을 보는 순간 그는 수십의 오크가 아직도 어딘가에 있으리라 반사적으로 불안감을 느끼며 자신의 무기를 고쳐잡는다. 그리고는 긴장 된 걸음으로 오크들의 시체를 살펴보며 걸음을 옮기기 시작한다.

“....??? 이 볼트는 드로우제 製 잖아? 게다가... 아다만틴-Adamantine-도 아니고...”

시커멓고 기괴한 문양이 들어간 볼트에 목이 꿰뚫린 채 혀를 빼물고 죽어있는 한 오크, 볼트에 독까지 묻어 있었는지, 그의 입과 목에서 흘러나와 땅에 스며든 피는 붉은 빛이 아니라 거의 검은색으로 보인다.

현 지역보다 더욱 북방. 그런 척박한 곳에나 대규모로 서식하는 오크들을 맞닥뜨린 것도 모자라 드로우들의 무기마저 목격한 발라사르는 초조함을 느낀다. 단 한발만으로도 상당한 가격으로 팔 수도 있음에 틀림없어 보이는 고급스러운 볼트였지만 독에 대해 그리 조예가 깊지 않은 발라사르는 애써 그것을 무시하며 발걸음을 옮긴다. 딱히 안전하다고 해도 왠지 모를 꺼림직한 느낌에 손을 대고 싶지는 않은것이 솔직한 그의 감상이었다. 그는 약간의 이익을 위해 목숨을 거는 바보짓따위는 하고 싶지 않다고 애써 자위한다.

‘드로우 엘프는 커녕 이런 드로우 양식의 무기조차도 10년간은 본 적도 없는데..’

무언가 기분나쁘고 극히 위험한 사건이 벌어지는 한가운데에 있기라도 한 착각이 드는 발라사르는 한시바삐 에듀에스를 찾아 설득해서 이곳을 빠져나가고픈 생각만이 들 뿐이다. 전사로써, 모험가로써의 그의 감각이 자신이 감당 할 수 있는 그 이상의 일들과 맞닿아있음이 분명한 현재의 상황에 최대한 빨리 발을 빼라고 종용하고 있다.

“응...?”

그리고 그런 그의 앞에 넝마가 된 셔츠를 걸친 왜소한 체격의 동방인이 쓰러져있는 것이 눈에 들어온다. 그의 주위로는 대량의 피가 고여 마치 피웅덩이에 상체가 잠겨있는 듯 보인다.

“....이건...?”

놀라움에 눈이 크게 떠지고 발라사르는 재빨리 그 시체에 다가간다. 그리고는 피웅덩이에 얼굴을 박고있는 그의 몸을 일으켜서는 신원을 확인한다. 처음 봤을 때의 레더아머가 벗겨져 있는 걸로 보아 아닐수도 있지만 얼굴을 확인하는 순간 의심은 확신으로 바뀌기 시작한다. 동방인, 란달의 대거를 우스꽝스러운 동작으로 피하던 그 얼굴이 틀림없다.

‘오크들에게 죽은건가? 아니면 드로우..?’

복잡한 표정을 하며 내려다보는 발라사르. 갑옷이 벗겨져 있고 죽은걸로 봐선 아마 오크들일 가능성이 높다고 여겨진다.

"전리품으로 갑옷은 벗겨간건가? 오크들??"

하지만 그에게 이유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고, 확신이 가지도 않았다. 그저 그의 머리만을 가져다 리싸에게 건네면 절반은 성공한 ‘퀘스트‘였기에 그 이상은 생각하기 귀찮을 따름이다.

“.......”

긴장속에 강하게 움켜잡고 있던 자신의 그레이트 액스를 마이어의 목덜미에 겨누고 그는 나지막하게 읊조린다. 시체에 또다시 훼손을 가한다는 것은 그다지 내키는 일은 아니었으나 어디까지나 그는 에듀에스를 도와 이번 의뢰를 성공시키는 것이 중요했다.

“미안하군.. 날 너무 원망하지 말게.. 어쩔 수 없으니..”

그리고는 목을 치려 그의 굵은 팔이 도끼와 함께 치켜졌을 때, 시체가 양 손바닥을 바닥에 가까스로 짚고 대답한다.

“원망할거야.”

“??!!”

놀라움에 눈이 크게 떠진 발라사르는 재빨리 무릎을 꿇고는 그를 일으킨다.

“살아있나?”

“...응 아마도.”

다소 머리가 띵 하고 울리긴 했지만 마이어는 순식간에 제정신을 찾는다. 무심결에 뒤통수에 손을 가져가보지만 피가 잔뜩 엉겨붙은 기분나쁜 느낌만이 전해져 올 뿐이다.

"머리를 맞은 것 같은데..."

상처가 없음이 다소 이상하게 느껴지는 마이어는 고개를 갸웃하며 혼잣말을 한다. 그리고는 간신히 부축을 받아 비틀거리며 몸을 일으키곤 피로 얼룩진 얼굴을 대충 닦는다.

"멀쩡한 것 같군...."

그 말에 눈 앞의 자신을 도와준 인물을 바라본다.

“으악!!!”

부축한 상태로 코앞에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도마뱀 형태의 무시무시한 인물을 바라보자 그제서야 마이어는 기겁하며 뒤로 재빨리 물러선다.

“.....”

“아...하... 미안, 심장이 멎는 줄 알았어.”

“피를 그렇게 많이 흘리고 죽어있었으면서... 멀쩡하다고?”

“..응?”

마이어의 태도는 아랑곳없이 황망한 얼굴로 그를 바라보며 발라사르는 피웅덩이를 가리킨다.

“설사 생명력 강한 드워프라도 이정도의 출혈량으로는 당연히 죽어버린다.”

“아.. 근데 난 살아났네?”

어이없어하는 발라사르에게 마이어는 그대로 어이없는 대답을 멍청하게 중얼거린다. 그 모습을 보며 발라사르는 굳은 표정을 하며 자신의 그레이트 액스를 단단히 쥐고 마이어에게 겨눈다.

"?"

"어떻게 살아남았는지는 모르겠지만.. 미안하군."

"무....뭐야?"

"네 목을 거둘 이몸은 발라사르라고 한다. 잊었나? 너흴 쫓던게 우리 일행이란걸."

"아..."

순간 움찔하는 마이어. 이제야 현 상황이 파악 된 듯 식은땀이 자신도 모르게 흘러 내린다. 갑옷마저 벗겨져있고 수중엔 무기도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제길.. 도망가려고 해도 딱 칼맞기 좋은 거리네..."

낭패라는 듯 이를 악물며 눈 앞의 거대한 존재를 노려보지만 달리 뾰족한 수가 생각나지 않는다.

"잠깐, 리싸가 우릴 죽이라고 보낸거냐?"

"정확히는 데드나이프 DeadKnives라는 녀석들의 사주지만.. 뭐, 그렇다고 해두지."

"....."

"네녀석의 목과 같이 도망친 클라라인가 하는 메이지의 목만 있으면 돼. 배신자 프리드라는 덤이고."

"...클라나다."

"뭐, 어찌됐든."

금방이라도 거대한 도끼에 몸이 쪼개질 듯한 분위기에 마이어는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다. 대충 나오는데로 지껄이는 마이어.

"돈 때문인가? 두배를 주지. 그만 포기하는게 어때?"

"훗... 착수금만 해도 무려 1000gp와 상당한 마법물품 Artifact를 받았다. 이것만으로도 다른 일 열 번쯤은 해야 벌 수 있는 액수인데? 네놈들이 그만큼을 가지고 도망치고 있다고?"

콧방귀를 뀌며 어이없어하는 발라사르를 눈 앞에 두고 아직 이 세계의 통화 가치에 대해 약한 마이어는 절망적인 표정을 짓는다.

"게다가.. 너흴 죽이면 너희가 가진 것 전부 우리것이되는데, 그런 거래에 응할 것 같은가?"

"제길...."

그레이트 액스가 아니라 팔만 휘둘러도 쉬이 닿을 거리다. 금방이라도 자신을 낚아채서는 들고있는 무기로 목을 쳐버릴 듯한 발라사르의 기세에 압도된 마이어는 도망치려 몸을 돌리는 순간 진짜로 죽으리라는 것을 본능적으로 느낀다.

"하지만...."

"응?"

오히려 안절부절 못하는 마이어를 보던 발라사르가 뒤로 슬쩍 물러나 주위의 오크들 시체를 둘러본다.

"레더아머로 무장했던걸 봤었는데.. 칼은 쓸줄 아나?"

"...?"

시체옆에 굴러다니던 조잡하게 만들어진 롱소드쪽으로 걸어가 그것을 집어 마이어의 발 앞에 툭 던지는 발라사르. 마이어는 말 없이 그것을 집어들고 의외라는 듯한 표정을 짓는다.

"이런 상황에 그냥 죽일 순 없지. 난 명예를 숭상하는 긍지높은 드래곤본이다."

"에...?"

"자, 와라, 명예롭게 싸우자!"

여전히 황당해 하는 마이어에게 으르렁대는 듯한 외침과 함께 발라사르가 보폭을 벌리고 자세를 취한다.

하지만 그 순간.

"!!!"

"뭐냐! 인간!"

멍하니 마이어쪽을 바라보던 발라사르가 당황한 듯 외친다. 마이어가 그대로 뒤도 돌아보지 않고 미친듯 뛰어 도망가기 시작했기 때문에..

"싫다! 난 명예롭게 도망갈테다!"

되도않는 소리를 지껄이며 눈 앞의 작은 바위를 뛰어넘는 마이어. 그런 그를 바라보며 발라사르도 다급히 그 뒤를 따라 뛰기 시작한다.

"도망치는데 명예가 어디있나!! 거기서!!"

“몰라! 있을지도 모르잖아! 따라오지말고 고민 좀 해봐!”

삽시간에 멀찍이 떨어진 마이어가 절규하듯 다시 외친다.

"제기일!! 그 여자만 만나면 이상한 일만 일어나!!"


====================================================================







[오마케]




클라나: 클라나와!

프리드라: 프리드라와!

카에르아: 카에르아의!

클라나&프리드라&카에르아: 마르-툴의 뒷담화!!!

클라나&프리드라&카에르아: 예이~!!

카에르아: 예에이~!

클라나: .....

프리드라: .....

카에르아: 왜, 왜에! 이렇게 하라며!

클라나: 아니.. 너무 즐거워 하길래.

프리드라: 두 번 할 필욘 없는데..

카에르아: ....

프리드라: 진행하자.

클라나: 자, 자! 아무튼! 드디어 내일입니다.

프리드라: 훗.. 그러네 드디어 내일.

카에르아: 무슨 소리야? 내일 뭐?

클라나: 작가가 바빠지기 시작해.

프리드라: 후훗. 그런게지 훗. 훗. 훗.

카에르아: ....기분나빠

클라나: 뭐, 암튼 그런 이유로 이젠 격월간 연재가 될 예정입니다아!

프리드라: 에에에???

카에르아: 그냥 작가 맘 내킬때 올라간다고 얘기하면 되잖아, 그정도면..

클라나: 물론 농담.

카에르아: ....

클라나: 그래도 연재텀이 길어지긴 할거야. 매~우.

프리드라: 몇 개 안되긴 하지만.. 리플의 주인님들. 미안해욤~

카에르아: 그.. 아양은 안떨면 안되는거야?

프리드라: 시끄러. 사악한 드로우! 내 매력포인트란 말야!

클라나: 방금 전 그 ‘예에이~’도 아양의 일부라고 볼 수 있어.

카에르아: .....

프리드라: 아아, 귀여웠지.

카에르아: ....이걸 노린거구나.

프리드라: 클라나, 이제 뭐 내용에 대해서 할 말은 없어?

클라나: 음. 딱히. 워낙 짧잖아.

카에르아: D&D룰적용에 관한 문제나 스토리에 관해 뭐라도 들었음 할 말이 있겠지만.

클라나: 내용 외적인 고민은 있어. 작가 개인적으론 길게 가끔 업해야 할 지, 짧게 자주 올려야 할지, 그걸 고민중인거 같아.

프리드라: 음... 난 짧고 빠른게 싫어. 역시 길고 두꺼운게! 잇힝♥

클라나: ....

카에르아: ....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2,958 / 130 페이지
번호
제목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