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 -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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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니 이마트니 외국계 대형할인매장이 한국에 처음 드러왔을때 매우 고전을 했다고 한다.

한국인들의 특인한 구매버릇인 덤문화-----------

고등어 두손을 사면 으레 한마린 덤으로 얻어가야 직성이 풀리는 한국인

그래야 밑지고 사질 않았다고 느끼는 한국인 깊은 곳에 자리잡은 고정관념------

근데 외국계 대형할인매장이 어디 그래?------

당연히 정찰제에다 덤은 전혀 안중에 없었거든

그런데 한국에서 여러해 장사를 해오다가보니깐 나름대로 노하우가 생겨난거야

덤--------------------

한국인의 습성을 너무나도 잘 간파한거지---------

요즘은 아예 2+1 행사라고 해서 두개를 사면 아예 한 개를 끼워주더라고

그러니 장사가 안될턱이 없지-----------

자연히 재래시장 및 장터는에서는 파리체들고 서성이는 상인들이 늘어났고--------

야길 하다보니깐 삐딱선을 탓네 그려--------

암튼 덤---------평소에 덤에대해 그렇게 깊이 생각해 보질 않았지만 말야

내가 그 덤이란 놈을 왕창 받게될줄이야 누가 알앗겠어?----그것도 인생을 말이야--------

좋냐고?------몰라 묻지마--------내 얘길 계속 들어보고 판단은 댁들 자유에 맡길께--------




"여보-----당-----당신-------"

그리곤 나를 덥썩 안아오는 여인네--------

생전 첨봤다-------그리고 이쁘다------머리결에서 향기로운 냄새가 진동한다.

남성을 자극하는 여성 특유의 페르몬적 향기 이상이다.-------

"아줌마-------좀 놓고------얘기해요-----숨막혀요"

안아오는 여자의 체취가 싫진 않앗지만 지금 이상황----대체 얼케 돌아가는지 알아야겟기에

"여----여보-----"

나에게서 살짝 떨어져 나간 여자가 의야한듯 나를 쳐다본다.

그 얼굴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다.

그때 문을 열고 들어오는 낯선 이방인들---------------

그리곤 다짜고짜 눈꺼풀을 까내리며 후라쉬를 비치는가 하면 가슴에 청진기를 대고 부산을 떨어댄다.

"난 괜찮아요---------정말로 아무렇지도 않다구요"

"판돌아-----------숨을 몰아쉬엇다 내셧다 반복해봐---------"

"휴우-------------쉬---------휴우"

그리고 그 행동을 계속해서 반복시키는 이방인 의사--------

"아 짱나--------언제까지 해야되는거야?"

"거참 이상하네?------------"

이방인 의사는 청진기를 접으며 뭔가 이상하다는 듯 고갤 갸웃거린다.

"아까까지만 해도 의식불명 상태였는데?------뇌파도 희미했고?------"

"그러니깐 본론만 말하슈?-----죽는겁니까?----아님 사는 겁니까?"

"저기 윤호씨 저이가 정신이?----------"

아까 그 예쁘장한 여자가 의사에게 윤호라고 칭하는걸로 봐선 아마 아는사이인 모양이다.

근데 그것까진 좋은데 내정신이 뭐가 어쨌단 말이야?

졸지에 정신이상자 취급을 받게 생겼다---------------

"절 기억 못해요-----------"

"그래요?-----------"

"판돌아-----이거 몇 개야----이거 보여?"

윤호라는 의사놈이 내 눈앞에 손가락 두개를 펼쳐보이며 또다시 정신병자 취급을 해댄다.

"장난하지 맙시다-----------안그래도 정신 사나우니깐--------"

난 침대에서 일어나 고갤 몇바퀴 비튼다.

"여보 ---닥터박 기억 안나?-----당신 친구잖아?"

"닥터박?----나 노량진에서 닭털 젤로 잘뽑는 박은 알아도 닥터박인지 닭털박인지는 누군지 모르겟수다"

"그나저나 내가 며칠이나 누워있었지?--------"

"3일 낮밤을 누워있었어요-------여보------"

"아니 아까부터 이 아줌마가 누구더러 자꾸만 여보래?-------------"

"한번 하고 싶다면 하고 싶다고 하슈-------3일 굶었으면 이놈도 솔찮히 세상구경 하고 싶을틴데-----"

"저 정미씨---저좀 잠깐----------"

의사놈이 정미라는 여자를 데리고 병신를 나간다.

아마 충격에서 오는 일시적 정신장애 뭐 어쩌구 저쩌구 그럴테지----------

그정도라면 나도 의사하겠다 니기미-------------

암튼 슬슬 일어나 봐야겠다.

3일을 누워있었다면 피골이 말이 아닐텐데-------난 화장실문을 열고 드러가 불을 켠다.

그리고 일단 시원하게 소피를 본다.

"우두두두두두"--------시원하게 내리꽂는 오줌발--------

왠지모르게 옛날물건보다 다소 부풀어진 느낌-------아프면 거시기도 비대칭적으로 커지는가 보다 하는 생각---

그리곤 고갤 들어 거울을 쳐다본다.

"악-----------------"

난 경악과 함께-----------나도 모르게 소릴 지르고 말았다.

정미와 윤호가 나의 비명소릴 듣고 급하게 화장실로 들어온다.

"왜이래?-------판돌아----왜그래?"

"여-----여보"

난 사시나무떨듯 부르르 떨었고,

정미란 여자는 어쩔줄 몰라 눈물까지 글썽거린다.

"어터케좀 해봐요 윤호씨?-----------"

"간호사 --------간호사----------"

윤호는 급하게 간호사를 찾았고, 윤호의 부름을 받은 간호사와 윤호의 부축으로 가까스로 침대에 누울수 있었다.

"내--------내가 아니야-------------"

"아니긴 뭐가 아니란 말야 임마--------------"

"내---내가 아니라고-----------"

"너가 아님 누구야?------"

"나도 몰라-----------"

난 겁에 질러 무의식적으로 대꾸하고 있었다.

"정미씨 상태가 조금 심각한거 같습니다.-----일단은 정신적 치료를 --------------"

"아니야------난 정신병자 아니야--------" 일단은 정신병자 취급부터 벗어나야 한다.

"너 내친구 박윤호-------닥터박----그리고 이여잔?---------"

난 여자를 쳐다본다.

"난-----난 누구에요 판돌씨?-----------"

"내 마누라----------넌 내마누라야 맞지?"

"그럼 여보-----우리 아들 이름이 머에요?---------"

"아들?------------나한테 아들이 있었나?---------"

"판돌아----다 괜찮을꺼야-------너가 교통사고 휴유증으로 잠시 정신이 오락가락 하는것 뿐이야-----"

"간단한 치료만 받으면 금세 원상회복 될꺼야---------"

"시러-------난 정신병자 아니야-------씨발 나좀------나좀 가만히 냅둬--------"

난 그때부터 병실안에 있는 손에 잡히는 물건이란 물건은 다집어던지면서 난리를 피우기 시작햇다.

"와장창-------------퍽"

"알았어-------진정해--------알았다고 판돌아 내가 잘못했어---------맞어 너 정신병자 아니야-----"

"그러니깐-----이제 퇴원하자------엉"

퇴원이란 말에 정신이 벗뜩 뜨인다.

"퇴원?----------집에 간다고?------"

"그래 ----너들집------정미씨랑 집에 가는거야?--------"

"이여자랑?-----------"

"그래------너 부인이잖아-------"

"좋아 까짓껏 집에 간다는데------도깨비랑도 못가겠냐?------가자 가------얼른 퇴원시켜줘"

"일단은 수속부터 해야되니깐 잠시만 여기서 기달려------알았지-----잠시면 돼-----"

"알써---------------------얼른 댕겨와"

"정미씨------저좀"

의사놈이 또다시 그여자 아니지 내마누라를 델코 사라진다.

두남녀가 사라지고 난 옷걸이에 결러진 옷을 주섬주섬 입기 시작한다.

낯선옷가지--------------

어디 옷가지 뿐이랴-----------옷이며, 얼굴이며, 마누라며, 친구며 심지어 거시기까지---------

난 대충 옷을 걸친후 양복 안주머니를 뒤져 장지갑 하나늘 꺼내든다.

언뜻 보아도 최고급 가죽 지갑이엿다.

그리고-------------

"최판돌-------------------711130-1******"

"어라?---------나랑 이름이 똑같네?-------"

주민등록 사진 얼굴이 아까 거울에서 본 놈이랑 흡사하다.

"이건 뭐야?---------"

다른쪽을 뒤지자 빳빳한 명함이 여러장 겹쳐져 있었다.

[**로펌 변호사 최판돌]

"아쭈------꼴에 변호사네?--------쩐이 꽤나 되겟군"

그리고 가지런하게 배열된 자기앞수표 10장------------

"헉------------------"

그것도 십만원권이 아니 100만원-----------

현금을 천만원씩 수중에 넣고 다니다니?------------

나로썬 도저히 상상도 못할 일이다.

그때 문이 활짝 열리고 마누라(이제부터 마누라라고 칭하겟음)가 눈물을 흠치며 드러선다.

"왜 질질 짜고 난리야------서방이 죽기라도 한거야?-------"

"여----여보-----경망스럽게?------"

"뭐가 경망스러워?---------그러지 말고 빨랑 집에가서 낮거리 한판 뜨자고----"

마누라 엉덩일 슬쩍 치자 깜짝 놀란다.

"내여편네 엉덩이 내가 만지는데 누가 뭐라 그럴꺼?----------"

"내가 최판돌이야 **로펌 변호사 최판돌 말야-----그러구 넌 내 여편네고---------아니야?"

"여보 나랑 진짜로?-------------"

정미는 뭔가 이상하다는듯 골똘히 나를 쳐다본다.

"진짜로 뭘?-------------"

"진짜로 ----------------그거?-------"

"그거 뭐?-------------"

"그거 있잖아 아까 자기가 말한거 말야-----------"

"내가 말한거?----------아 낮거리---------"

"응-----------------"

수줍어 살짝이 고갤 숙이는 그녀가 너무나도 순수하고 아름답다.

"당근이쥐-----------3일을 굶었잖아-----3일을-----아 이놈이 말이야 예전보다 더 굵어진거 같아"

난 가운데를 어루만지면서 흐믓해 한다.

"나랑 진짜로 할꺼야?---------"

"너 지금 생리하냐?----------"

"아냐 그건----------"

"근데 왜 자꾸 물어보고 그래---------내가 내 자가용이랑 못하면 어디가서 뽑아낼까?------"

"용주골갈까?--------아님 안마시술솔 가야되나?"

"여보 정말 그래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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