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마등 - 1부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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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눈을 뜨자 밝은 형광등 빛이 보였다.

그리고 차가운 회색 빛의 천장..

고개를 돌리자 회색 빛의 벽과 나무 의자가 보였다.

철컥

문이 열리고 위 아래 모두 검은 옷을 입은 여자가 들어왔다.

롱부츠, 가죽 바지, 배를 살짝 드러낸 탱크 탑, 그 위에 자켓, 검은 단발머리

그리고 새빨간 입술

"How are you feeling"

여자가 말했다.

"Uh...."

지금 이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 나는 대답을 할 수 없었다.

"I found you last night."

저 여자가 어젯 밤에 날 찾았다고?

"Do you remember anything at all? Who were those men?"

남자들?

아....

어젯 밤의 일이 기억났다.

밤에 숙소로 돌아가다가, 세 남자들에게 얻어맞았다.

"씨발 새끼들..."

"?... 한국인이세요?"

"아, 네에. 저..여긴 어디죠?"

"내 집이에요. 그리고 미안해요."

"네? 뭐가..."

"어제 쓰러져있던 당신을 보고 일단 제 집으로 데려왔어요."

"아,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라, 어제 옷이 찢겼을텐데...

나는 이불을 들춰보았다.

내 가슴이 보인다.

"옷은, 그, 저, 더러워져서 제가 벗겼어요."

난 이불을 좀 더 들어보았다.

팬티마저 없다.

이 여자, 봐버렸구나...

그런데 이상하게도 내 몸은 멍하나 없이 깨끗했다.

그러고보니 아픈 곳도 하나 없다.

"그리고 미안...해요.."

내 페니스를 본 것에 대해 사과하는 모양이다.

이상한 변태로 여길 법도 한데..

"아니에요. 이렇게 도와주셨는데요 뭘.."

하지만 여자의 표정은 꽤 심각해보였다.

여자의 뒤로 시멘트 벽이 보인다.

천장도 시멘트, 바닥도 시멘트,

나는 고개를 돌려 오른쪽의 벽도 시멘트임을, 머리 위도 시멘트임을, 그리고 여자가 열고 들어온 문 쪽의 벽도 시멘트임을 확인했다.

"...여기가 집이라고 하셨었죠?"

"..."

"창문 하나 없네요..."

전혀 환기가 되지 않을 이 방 안에서 무언가 맛있는 냄새가 진동한다.

특히 바닥의 저 배수구 쪽에서.

침이 고인다..

"지하실이에요"

내 눈이 향하는 곳을 본 여자는 말했다.

"제가 식사를 하는 곳이죠"

?

식사?

"왜 이런 곳에서.. 아니, 지금 몇시죠?"

어제는 화요일이었으니 오늘은 9시까지 출근해야한다.

"열시 12분이에요"

여자의 말에 놀란 나는 침대에서 일어났다.

"아..."

맞다. 알몸이었지..

나는 이불을 들어 중요한 부위를 가렸다.

"도와주셔서 감사한데, 저 좀 늦어서요.. 가봐야겠는데 옷 좀 빌려주실 수 있을까요?"

"안 되요."

?

"잠시만 앉아봐요. 해야할 말이 있어요."

"저..제가 출근을 해야해서요.. 도와주신 것에 대해서는 꼭 제가 나중에 갚을게요."

"앉으라고!"

내 등에 차가운 것이 닿았다.

여자가 날 벽쪽으로 밀쳐 침대에 앉게 되버렸다.

"아 미친"

여자가 오른발을 든다, 나는 오른쪽으로 굴러 바닥에 떨어졌다. 그리곤 문을 열고 계단을 올라갔다.

계단을 올라와 문을 열자, 어두운 복도 끝 쪽에 문이 보인다.

나는 이불을 꽉 쥔채 문을 향해 달렸다.

"야!!!!!!!!!!!!!!!!"

여자의 괴성을 뒤로하고 나는 문고리를 잡아 문을 활짝

아.

나는 내 얼굴에 느껴지는 갑작스러운 통증에 손을 들어 얼굴을 가렸다.

뒤에서 뛰어온 여자는 나를 다시 안 쪽으로 밀치고 문을 닫았다.

내 얼굴과 손이 뜨겁다.

눈을 떠 내 손등을 확인해보자, 오징어 타는 냄새와 함께 빨갛게 그을린 나의 손등이 보였다.

여자는 그런 나를 내려다보며 말했다.

"진짜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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