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왕이 되자 - 29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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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사랑의 방식

초저녁이 되자 사쿠라와 리빙빙을 일단 돌려보내고 성태는 소현의 집으로 갔다. 언제나처럼 호진의 투덜거림을 들으며 수행을 한 뒤 식사를 하러 호진의 집에 들어간 일행을 미애가 맞이했다. 아무렇지도 않은 척 하려는 미애였지만, 어색함이 곳곳에서 뭍어났다. 식사를 하는데 평소와는 다르게 요리가 엉망이었다.

“헉, 이거 뭐야. 소금국이잖아.”
“엄마, 몸이 안 좋은거야?”

소현과 호진의 말에 미애는 고개를 푹 숙였다. 성태를 왔다는 사실 만으로도 동요를 멈출 수 없었고 그 결과가 지금의 상황이었다. 성태는 개의치 않고 식사를 하며 말했다.

“그런 날도 있는 거죠.”

모두의 시선이 성태에게 모였다.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건 무서운 거에요. 특별히 노력하지 않아도 맛있는 식사가 차려지고, 집이 깨끗하게 치워져 있고, 마음 편히 휴식 할 수 있다는 건 누군가 그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거죠. 사정은 모르지만, 이 기회에 우리가 누리는 혜택이 누군가의 노력에서 나온 일이란 걸 생각하고, 평소에 그럴 수 있도록 해준 분께 감사한 마음을 가질 계기가 될 수 있다면 더 유익하지 않겠어요?”
“교과서 읽냐?”

호진은 그렇게 말하면서도 약간은 감탄한 시선으로 성태를 바라보았다. 미애는 어쩐지 먹먹한 마음이 되어 고개가 숙여졌다. 미애는 이 답답함의 정체를 알 수가 없었다.

식사가 끝나고 모두 각자의 위치로 갔다. 호진은 티비를 보기위해 거실로 갔고 성태와 소현은 공부를 위해 방으로 들어갔다. 막 설거지를 시작하려는데 성태가 부엌으로 왔다.

“도와드릴게요.”
“됐어. 그러지 않아도 돼.”

이상하게 가슴이 뛰는 미애는 고개를 숙이고 싱크대에 물을 틀었다. 성태는 딱히 대답 없이 반찬을 정리하고 그릇을 미애에게 전했다. 미애는 당황 속에서도 평온을 유지하며 행동을 이어갔다. 그릇을 물에 담그고 세제를 수세미에 뭍혔다. 그릇을 닦기 시작하며 미애가 조용한 어조로 말했다.

“아까는… 고마웠어.”

성태가 미애를 돌아보고 피식 웃었다. 그 미소에 미애는 설레임을 느끼며 성태에게 얼굴을 보이지 않기 위해 고개를 숙였다. 보기 힘든 얼굴을 보는 대신 성태는 미애의 마음을 감상 중이었다. 미애는 잘 정돈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사람과 사람, 해야 할 행동, 그러지 말아야 할 행동들이 각자의 통에 담겨 정해진 위치에 놓여있었다. 미애 다운 마음의 모습이라고 생각하며 성태는 그 중 몇 가지에 손을 본 뒤 소현에게로 돌아갔다.

성태가 떠나는 소리를 듣고 미애는 살며시 고개를 돌렸다. 애틋함이 깃든 표정으로 빈 자리를 보고 있다는 사실을 미애는 스스로 깨닫지 못했다. 곧 머리를 저은 뒤 괜히 부엌을 바쁘게 오갔다. 평소보다 몸을 빨리 움직이며 씻고, 정리하고, 냉장고 속을 점검하고, 내일 매뉴를 생각했다.

그런데도 성태의 얼굴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미애는 가족을 여전히 사랑하고 있었다. 성태를 귀엽게 보는 마음도 여전했다. 다만 하나가 더 보태어졌다. 성태를 사랑하는 마음. 이게 가능한 일일까? 하지 말아야 될 일 중 하나를 담아 놓은 통에 구멍이 났다. 내용물은 미애가 눈치 채지 못하게 천천히 흐르고 있었다.

“하하하하하!”

호진의 웃음 소리에 미애는 화들짝 놀랐다. 중년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아직 순수함이 남아있는 남편의 얼굴을 바라보자 죄책감에 몸에 힘이 빠졌다. 떨리는 손으로 식탁의 의자를 당겨 자리에 앉은 뒤 팔을 괴고 얼굴을 가렸다. 머리가 지독하게 무거웠다. 감당하기 힘든 생각이 계속 담겨서 그런가 보다. 미애는 자신의 몸이 달아오르는 것을 느꼈고, 아래가 젖어가는 것도 명확히 깨닫고 있었다.

해소하면 돼. 그러면 모든 게 돌아 올 거야. 미애는 떨리는 걸음으로 호진의 옆으로 가 앉았다. 쇼파의 출렁임을 느끼며 호진이 돌아보자 미애의 손이 그의 허벅지 안쪽에 놓였다. 손이 슬금 슬금 호진의 바지를 문질렀다. 호진은 그런 미애를 잠시 바라보다 입을 열었다.

“이 사람이 왜 이래? 오늘 진짜 이상하네.”


미애의 모습으로 변했던 릴리스와의 섹스는 호진의 기억에서 사라졌지만, 확실한 영향을 남겼다. 호진의 성욕이 급속도로 저하된 것이다. 하지만 미애에 대한 애정은 여전했기에 그런 그녀의 어깨를 살짝 당겨 안았다.

“여보… 오늘 어때요?”
“애들도 있는데.”

호진은 그렇게 말하며 미애의 어깨를 천천히 토닥였다.

“진짜 무슨 일 있어? ”
“모르겠어요.”

풀 죽은 미애의 음성에 호진은 조금 당황했지만 내색은 하지 않았다. 언제나 활달했던 아내에게 이런 면이 있었던 걸까? 순간적으로 호진의 머릿속에 갱년기, 스트레스 같은 것들이 떠올랐지만 잘 알지 못하는 것들이었고, 그냥 좀 우울한가 보다-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갑자기 성태의 말이 떠올랐다. 늘 활달했던 아내의 모습은 그렇게 보이기 위해 노력해 온 결과였던 것일까. 언제나 자신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고 매사를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는 호진에게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었다.

남편의 태도는 분명 다정한 것이었지만 섹스에 대한 거부가 은연중에 느껴지기도 해서 미애는 짜증을 느꼈다. 이제 자신은 여자로서의 매력이 없는 걸까. 미애는 호진에게 가져갔던 몸을 조금 떨어트리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좀 답답한 거 같애. 나 바람 좀 쐬고 올게요.”
“그렇게 해.”

호진은 고개를 끄덕였다. 미애는 그런 호진의 태도가 서운하면서도 안도하는 마음이 들었다. 함께 있고 싶은 마음도, 혼자 있고 싶은 마음도 뒤섞인 까닭이었다. 편한 운동화를 신고 정원을 조금 걷다가 마을을 한 바퀴 돌았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아직은 조금 남은 거리였지만 미애의 발걸음이 멈췄다. 성태가 걸어오고 있었다.

“집에 가니?”

어색한 억양으로 미애가 말하자 성태가 쓰게 웃었다.

“불편해요?”

미애는 대답하지 않았다. 성태의 얼굴을 보기도 죄스러웠다.

“저, 얼른 갈까요?”
“미안해. 그래줄래?”

미애의 마음이 쿵쾅거렸다. 성태의 우울한 얼굴을 보는 게 너무 힘들었다. 달려가서 저 아이를 안아주고 싶은데 그러면 사태는 더 걷잡을 수 없어질 것이다.

별 대답 없이 스쳐 지나가는 성태의 모습이 야속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서운함을 담은 발걸음이 느리게 이어졌다. 집을 향하는 길이 너무 멀게 느껴졌고 지쳐왔다. 미애는 저도 모르게 골목 으슥한 곳에서 벽에 기대 하늘을 바라보았다. 도시의 밤은 별을 품고 있지 않았다.

마음 속을 꽉 채운 통 하나에 구멍이 나있다. 구멍에서 빠져나가는 내용물은 결코 작다고 할 수 없는 상태였다. 최초에는 스스로도 눈치 채지 못할 만큼 조그만 것이었지만, 구멍은 끝없는 마찰로 그 크기를 키워가다가 마침내 미애도 눈치 챌 흐름을 만들어냈다. 격렬한 감정의 물결은 그런 과정을 더 빠르게 했다. 구멍에서 균열이 뻗어나갔다.

미애는 손을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욕정 어린 행동이 이어졌다. 티셔츠를 조금 당겨 입에 물고 신음을 억제하며, 바지 위로 보지를 만졌다. 최저의 행동이라고 스스로를 비난했고, 그 비난이 강도 높은 미약이 되었다. 스스로를 비난 할 수록 흥분은 거세어 졌다. 최악이야, 쓰레기 같은 여자야. 헐떡임을 참지 못한 입이 마침내 티셔츠를 놓치고 말았다.

“아앗…”

고개를 한쪽으로 돌리며 짜릿한 쾌감을 즐겼다. 다리가 후들 거렸지만 등에 기댄 벽 덕분에 어떻게든 계속 서 있을 수 있었다. 발걸음이 움직였다. 떨리는 발걸음은 점차 안정을 찾아가더니 점점 속도를 높여갔다. 집과는 반대 방향, 미애는 스스로가 향하는 곳을 알 수 없다고 생각하다 곧 고개를 저었다. 사실은 전부 알고 있다.

멀리 성태의 모습이 보였다. 성태의 모습만 보고 떠날 생각이었는데 그럴 수 없게 되었다. 미애를 발견한 성태가 달려오기 시작했다. 미애는 그런 성태를 향해 천천히 걷다가 점점 걸음을 빨리 했다. 서로의 몸이 만나는 순간, 미애와 성태는 서로를 끌어안았다. 미애가 울먹이며 말했다.

“미안해… 이상한 여자라서 미안해.”
“아니에요.”
“나는 아무 것도 포기 못하겠어.”

아무것도 포기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분명 성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는데 그렇게 말하는 것 처럼 미애는 느꼈다. 전부다 사랑하면 돼요. 안 들키면 아무 문제도 없죠. 소리 없는 속삭임이 계속 마음에 들렸다. 미애는 혼란스러웠다. 이게 뭐지, 환청?

성태는 부분에서 전체로 퍼져가는 미애의 균열을 느끼며 키득거렸다. 미애의 손을 잡고 걸음을 걷자 그녀가 따라왔다. 걸어가는 방향을 보며 미애는 몇 번이나 걸음을 멈추려 했다. 하지만 성태는 미애의 몸을 조종하며 순조롭게 목적지로 향했다. 호진과 소현이 기다리는 미애의 집이 나타났다. 사랑하는 가족들이 있는 곳. 미애가 포기 할 수 없는 한가지. 미애는 겁에 질린 얼굴로 성태를 보며 고개를 저었다. 성태의 웃음이 짙어지며 잠시 멈추었던 걸음이 이어졌다.

성태가 큰소리가 나게 현관문을 열자 미애는 기절할 뻔 했다. 이 사태를 가족들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할 지 몰라 안절부절 하고 있는데, 집 안에는 그저 공허한 티비 소리만 들려오고 있었다. 거실로 들어서자 소파에 기대어 잠을 자고 있는 호진의 모습이 보였고, 소현은 방에서 나오지 않은 듯 했다. 미애는 호진의 모습을 보며 뻗뻗하게 굳은 채 제자리에 서 있었다. 잠시 고개를 돌려 성태를 바라보자 그가 묘한 웃음을 짓고 있었다.

굳어 있는 미애의 앞으로 간 성태는 그녀의 바지를 단숨에 벗겼다. 미애는 벌벌 떨며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가만히 서있기만 했다. 거부하는 행동을 하나도 하지 않는 자신에게 당황하며 성태의 다음 행동 만을 기다렸다. 이번에는 팬티가 내려갔다. 그녀의 발목에 바지와 팬티가 쌓였다. 성태가 가볍게 미애의 상체를 누르자 그녀의 몸이 숙여졌다. 그녀의 발이 자연스럽게 옷 무더기에서 빠져나와 적당히 벌려졌고, 성태가 삽입하기 좋은 높이를 만들며 무릎이 굽혀졌다. 온몸에서 식은땀이 흘렀고… 보지에서 애액이 바닥으로 뚝뚝 떨어져고 있었다.

“이건 꿈이야… 그래… 꿈이야.”

미애가 호진과 성태를 번갈아보며 중얼거렸다. 성태가 조용히 검지를 자신의 입에 가져가는 모습을 보더니 미애의 입이 다물어졌다. 성태가 천천히 걸어가는 것이 똑똑히 느껴졌다. 톡톡. 속살의 입구를 노크하는 살덩어리의 질감이 느껴졌다. 자신과 마찬가지로 뜨거운 그것. 공포 속에서 피어난 흥분의 꽃잎에 벌렁거렸다. 천천히 봉오리가 들썩거린다.

주세요. 주세요. 주세요.

들썩이는 속도가 조금 빨라졌다. 통 속의 내용물이 미친 듯이 쏟아졌다. 균열은 나 있었지만 그래도 고르게 이어져 있던 통의 벽면이 이제 서로 어긋나 있었다. 성태는 부서지기 직적의 그 모습을 즐기며 계속 노크했다. 톡톡. 줄까?

주세요. 주세요. 주세요.

미애의 엉덩이가 애원하듯 살랑 거렸다. 그녀의 시선은 여전히 남편에게 고정된 채, 두려움을 품은 채, 욕정했다. 성태의 자지가 미애의 속으로 들어갔다. 들어가는 것만으로도 미애는 격렬한 쾌감을 느끼며 혀를 내밀었다. 미애의 허리가 미친 듯 흔들렸다. 퍽퍽, 땀으로 흥건한 미애의 엉덩이가 성태와 부딪힐 때마다 커다란 소리가 울렸다.

호진의 눈이 떠졌다.

“뭔 소리야.”
“소리는 뭔 소리에요.”

호진은 고개는 그대로 쇼파를 밴 채 눈동자만 굴려 목소리가 난 방향을 바라보았다. 자신의 발 쪽, 그러니까 소파 손잡이에 얼굴만 빼꼼 내밀고 있는 아내 미애의 모습이 보였다. 색기어린 표정으로 들뜬 신음 소리를 내는 아내를 보며 호진이 낮게 한숨을 쉬었다.

“아까는 말을 못했는데, 오늘은 그럴 기분이 안 들어.”
“귀찮게 안 할께요. 당신 모습 보면서 이렇게 혼자 하는 것도 좋으니까.”

미애가 몸을 들썩 거렸다. 바닥에 드러누운 성태를 깔고 안고서 남편과 이야기를 하며 섹스를 이어간다는 것이 극도의 쾌감을 주었다. 미애의 마음 속의 통하나가 산산히 부서지며 내용물을 모두 쏟아냈다.

“저기… 나 너무 졸려.”

호진이 말하자 미애가 고개를 끄덕였다.

“방에 가서 안 자요?”
“그냥 이대로… 으함.”

호진은 하품을 한번 하더니 눈을 감고 도로 자기 시작했다. 끝까지 눈치 채지 못한 짜릿함에 미애는 보지를 미친 듯이 주물 거렸다. 응답하듯 성태의 자지에서 정액이 튀어나왔다. 미애는 몸을 일으켜 티비 리모콘을 찾은 뒤 혼자 떠들어 대던 그 기계를 껐다. 그리고 티비 앞으로 걸어가 티셔츠와 브라도 마저 벗어버린 뒤 싸구려 에로 배우처럼 가랑이를 벌리고 손가락으로 보지 속살이 드러나게했다. 눈을 감은 남편은 자신을 보지 않았다.

보지에서 성태의 정액이 허벅지를 타고 흘러내렸다. 이것 봐요, 당신이 해주지 않아서… 당신 제자랑 섹스 했어. 남편이 눈만 떠도 자신은 끝장이었다. 그 사실이 자신의 가슴을 미친 듯이 뛰게 했다. 저렴하기 짝이 없는 자신의 모습을 보이며 성태에게 시선을 돌렸다. 입을 크게 움직여 소리 없이 말했다. 안방. 짧막한 단어였지만 성태라면 알아들을 것 같았다. 남편과 섹스 하던 장소에서 계속 섹스하자는 자신의 뜻을.

성태는 고개를 저었다. 그러면서 자신에게 저벅저벅 다가오더니 팔을 잡고 당긴 뒤 남편 쪽으로 휙 밀었다. 소파가 출렁거렸다. 미애는 자신의 얼굴 바로 앞에 있는 남편의 얼굴을 보며, 잠시 마비되었던 공포가 다시 기어 올라오는 것이 느껴졌다. 들켜. 이 정도면 들켜! 겁에 질린 채 몸을 떨고 있는데 엉덩이가 들려 올라갔다. 성태의 손이 느껴졌고 항문을 파고 드는 자지가 느껴졌다.

“으으으으으윽!”

참을 수 없는 신음이 큰소리로 거실에 퍼졌다.

“아핫… 학… 여보! 여보! 나 성태랑 섹스하고 있어요. 당신 제자랑!”

소리 지르자 쾌감이 쏟아졌다. 여기서 더 짜릿할 수 있다는게 믿기지가 않았다. 그러고도 일어나지 않는 남편도 놀라웠다.

“여보! 이제야 전 알았어요. 전 창녀에요! 동네 주민들과, 내일부터 길가던 모르는 사람들과 섹스 할 거에요. 성태가 그래도 된다는 걸 가르쳐 줬어요.”

성태는 만족하며 미친듯이 미애의 항문을 찔렀다.

“아앗… 아앗… 기분 좋아… 나는 개보지… 창녀… 그래도… 당신을 사랑할 게요. 당신이 슬프지 않도록 끝까지 안 들킬게요. “

헐떡임이 더 가팔라졌다.

“당신이 아는 남자들 모두와 섹스 할 거에요. 아앙… 아앙… 아앙… 모두 당신과 이야기하며 절 따먹은 상상을 할 거에요. 당신을 비웃을 거에요. 그래도 걱정말아요. 절대로 당신이 눈치 채지 못하게 해 줄테니까. 후후.”

성태의 마지막 움직임과 항문을 채워오는 뜨거움을 느끼며 미애는 비명을 질렀다. 그 와중에도 깨어나지 않은 남편에게 감사하며 평생 동안 그를 사랑 할 것을 맹세했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

작가의 말

1. 분량이 적습니다. 원래는 미애와 씬이 끝나면 소현과 다음날 새로운 등장인물을 정복(?)하러 가는 내용이 있어야하는데... 말하는 대로 읽다가... 못썼습니다. 너무 재밌어성 ㅜㅜ

2. 마법 소녀는 앞으로도 계속 나오지만 결코 메인은 되지않습니다. 사실 이 소설에는 딱히 메인이라고 할 만한 건 mc빼고는 없을 듯합니다. 워낙 이거저거 짬뽕으로 등장할 예정이라...

3. 비인기 장르의 공통적인 특징인 거 같아요. 그래도 오래 연재하다보면 반응 좋아지는 거 같더라구요 ㅋ아예 신경 안쓰인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어느정도는 마음 비웠습니다. 걱정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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