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의 잘못인가 - 3부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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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

1997년 2월 10일

내 이름은 한나영 올해나이 25살이다. 지금은 평범한 회사를 다니고 있으며, 한 남자를 사랑하고 있다.
우리집은 그렇게 잘나가는 부잣집은 아니지만, 아버지께서 평생을 몸담아 오시면서 크게 키우신 회사를
경영하고 계시다. 그런 가정환경에서 자라왔고 남 부끄럽지 않게 행복하게 살아왔었다.
그 일이 벌어지기 전에는....

오늘도 퇴근후 내가 사랑하는 애인을 만나서 뜨겁게 사랑을 나누었다. 부끄러운 얘기지만 나는 다른
여자와는 다르게 절정을 좀 빨리 느낀다. 게다가 애인의 말로는 절정을 느낄때의 표정이 압권이라고
한다. 반쯤 풀린 눈에 살찍 미소를 지은다고...그런 모습을 볼때마다 색에 빠진 음란한 여자 같다고
놀리곤 한다. 오늘도 여전히 짧은 시간이지만 여러번의 절정을 느끼고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들어와보니 집안 분위기가 음침한것이 무언가 이상했다. 분명 내가 집에 들어오면 웃으시며
나를 반기시던 어머니도, 일찍일찍 다니라며 잔소리 하시던 아버지도, 아무말 없이 한숨만 쉬시며
쇼파에 앉아 계셨다. 이상한 느낌에 부모님께 다가가 무슨일이냐고 한참을 물어봤다.

한참을 머뭇거리시던 아버지께서는 힘겹에 입을 여셨다.

"나영아...아빠가 열심히 했는데...도저히 막을수가 없겠구나..."
"그게 무슨말이냐구요...속시원히 말씀해 보세요..."

아버지의 말은 이러했다. 얼마전 한보철강이 부도가 난 이후에 한보철강과 연결이 되어있던 크고 작은
회사들이 줄줄이 무너지기 시작 했으며, 아버지의 회사또한 부도가난 몇몇 회사들과 거래를 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아직 부도 확정이 된것은 아니지만 거래 업체의 어음만 믿고 있던 자금줄이
순식간에 사라져 버린것이라고....그 큰돈을 매꿀방법을 이리저리 알아 봤지만 지금 경제사정이
많이 안좋아 졌다며, 거의 포기 상태라고 말씀을 하셨다.

난 아버지께 어떻게든 될것이라며 위로를 해드렸지만, 그것이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것을 안다.
더이상 아무말도 못하고 조용히 내 방으로 들어왔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걱정을 하며 겨우겨우 잠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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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2월 14일

아버지의 회사가 많이 힘들다는것은 알지만 그래도 오늘은 발렌타인데이 이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초콜릿도 선물 못할 정도로 집안사정이 그렇게 힘들지는 않다.

오늘도 퇴근후 애인을 만나 초콜릿을 선물하고 늘 그렇듯 모텔로 향했다. 그도 그렇지만 나또한
그와 섹스를 하는게 즐겁다. 아니 이제는 그 섹스만이 지금 이 힘든상황을 잊게 만든다.

한바탕 뜨겁게 즐긴후 애인의 품에 안겨 숨을 고르고 있었다.

"나영아 뉴스에서 보니까 한보철강이 부도나면서 철강계가 도미노 현상처럼 무너지고 있다는데
너희 아버지 회사는 괜찮은거야?"
"휴....승호씨도 알고 있군요...말도마세요...우리 아버지 회사도 지금 상황이 많이 안좋은것 같아요..."
"그래? 얼마나 상황이 나쁜데?"
"아버지 말로는 대출금 상환일이 얼마 안남았는데 도저히 막을 길이 보이지 않는다고 하시네요...."
"그래....."
"하지만 난 걱정안해요...왠지 어떻게든 해결이 될것같은 느낌이 들거든요..."
"그래...그렇단 말이지?"

하며 승호씨가 살짝 팔배게를 풀며 일어났다. 난 화장실에 가려나보다 하고 가만히 누워 있는데 승호씨는
주섬주섬 옷을 챙겨 입는것이 아닌가...

"왜요? 아직 시간 남았는데 좀만다 있다가요..."
"우리 그만 만나자."

이...무슨 소리인지...갑자기 승호씨가 얼음같이 차가운 표정으로 내게 이별을 통보했다.
어리둥절해 하는 표정으로 승호씨를 바라만 보고 있자 승호씨는 내게 충격적인 얘기를 했다.

"적당히 먹고사는 집안의 여자 잘 꼬셔서 대충 살아가려 했더만 사회가 나를 도와주지 않네....
요즘 뉴스 보니까 경제상황이 많이 안좋아 보이는데...너네집 회사도 조만간 부도 날것 같다...
그럼 내가 바라볼 유산도 뭣도 없잖아...그러니까 이쯤에서 그만 만나자고...
그리고 너도 정신차려라. 집안이 그렇게 안좋은데 남자꽁무니나 ?아다니지 말고.
부모님 있을때 잘해드려라. 이 철없는 계집애야. 나 간다. 앞으로 길에서 만나도 아는척은 말자~"

승호씨의 말을 끝까지 듣고 승호씨가 밖으로 나갈때까지 난 정신을 차릴수 없었다. 도대체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榮? 적당히 꼬셔서 대충 살아가?? 그렇다면 승호씨가 나를 이용한 것이라는.....

난 커다란 충격에 휩싸여 어떻게 왔는지 조차 모른채 집에 들어와 힘겹게 잠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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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3월 7일

승호씨와의 이별후 몇일동안 정신을 차릴수 없었다. 하지만 집안의 분위기상 부모님 앞에서 아무런
내색을 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부모님은 이러저리 연락하시며 돈을 구해보려고 애쓰시고 있었다.

몇일전 퇴근을 하여 집에 들어가보니 부모님께서 크게 싸우시고 계셨다. 난 무슨 일인지도 모른채
우선 부모님을 진정 시키고 얘기를 나누었다.

"당신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는거야? 지금이 조선시대도 아니고!!"
"그게 꼭 나쁜것만은 아니잖아요...나영이도 좋은 남자 만나서 결혼하는거고, 우리도 살아나서 좋고..."

좋은남자? 결혼? 무슨얘긴지 이해가 되지 않아 부모님께 차근차근 설명해 달라며 설득했다.
아버지께선 들을 필요조차 없는 얘기라 하시며 들어가라고 말씀하셨지만, 난 아버지 회사가 살아날
가능성이 있는 얘기라 생각하고 어머니의 말씀을 들었다.

어머니의 말씀은 이러했다. 거래처 회사와 연줄이 있는 대기업이 있는데 회사 회장의 아들이 이혼남
이라고 하시며, 요즘 참한 신부감을 찾고 있다는 얘기였다. 그에 어머니는 아버지와 아무런 상의
없이 선자리를 마련하신 것이고, 그것을 안 아버지와 싸우고 계신 것이었다.

그날밤 난 어머니의 말씀을 이리저리 생각하고 고민한 끝에 결론을 내렸다.

다음날 아침 어머니에게 선을 보겠단 말씀을 드리자, 어머니는 내게 이런 저런 훈계를 하시며
잘만하며 회사가 살아날 수 있겠다며 좋아 하셨다.

"잘들어라. 남자는 순종적인 여자를 좋아한단다. 선자리에 가거든 그남자 기분에 잘 맞춰주고,
하자는 것은 뭐든지 들어줘라. 어떻게든 그남자를 니가 사로 잡아야 아버지 회사가 회생할 수 있는거야.."

어머니께서는 내게 신신당부를 하시고 선을볼 장소와 시간을 알려주셨다.

그런 상황 끝에 지금 이렇게 그 남자와 앉아 있었다.

"안녕하세요. 박재우 라고 합니다."
"네. 안녕하세요 한나영 이라고 해요."

나이 37. 대기업 계열사 사장. 회장의 독자로 결국엔 그회사마저 상속을 받을것이 유력하다는 얘기가 들린다.
나와 띠동갑이다. 아무리 아버지 회사가 중요하다지만....이런 아저씨와 결혼을하라니....
휴...이런 생각 가질 필요 없다....적당히 비위 맞춰주고 결혼해서 호화롭게 사는거다...그냥 그렇게 살자..
어차피 남자란 동물 다 똑같은 것들이니....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사진보다 더 미인이시네요. 역시 젊어서 그런가? 하하"
"예? 아..예..감사합니다. 재우씨도 멋지시네요."

초면에 대놓고 저런 얘기를 하다니...정말 매너가 없는 남자다...
본인도 자신이 나이가 많은건 아는지 내가 젊다니까 정말 좋아한다. 내가 젊은게 그렇게 좋은가?

"하하 그래서 제 친구녀석이 그 해변에서 그여자랑 했다는것 아닙니까. 그걸 나한테 자랑을 하는데,
그게 뭐 자랑거리라고 훗. 그런게 자랑이면 나는 역사에 남을 일들을 해왔는데 말야. 하하하"
"아..네..."

한참을 식사를 하며 대화를 나눴다. 아니 이건 대화조차 아니다. 자기가 지금까지 만나온 여자얘기와
음담 폐설을 난무하고 있었고, 난 그얘기를 듣는둥 마는둥 하고 있었을뿐...

"우리 자리 옮길죠"
"네? 네네.."

혼자 얘기를 막하더니 갑자기 자리를 옮기자며 혼자 일어나 나간다...도대체 저놈은 가정교육을
어떻게 받았는지 궁금하다.

그 남자의 차를 타고 한참을 달려갔다. 도대체 어디를 가려고 하는지 남자는 연신 싱글벙글이다.

그렇게 한참을 달리고 도착한곳은 서울시내의 유명한 호텔이다. 황당하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해
얼굴이 붉어졌다. 난 기분이 나쁘거나 화가 나면 얼굴이 붉어지는 경향이 있다. 아무리 고쳐보려 해도
고쳐지지 않았다. 아무튼 처음 만나는 여자를 끌고 호텔로 오는 저 남자의 머릿속이 궁금했다.

그 남자가 프론트에서 방키를 받고 내손을 이끌러 엘리베이터로 향했다. 엘리베이터에 올라타고
문이 닫히자마자 나를 끌어 안고 내게 키스를 하려 했다. 난 순간 역겨운 마음에 고개를 돌렸다.

"왜 이래요. 오늘 처음 본 사람끼리 무슨 짓이에요?"

말은 이렇게 하지만 어머니가 하신 말씀이 생각났다. 그래...꾹 참고 이남자와 받아 들이자.
이남자를 오늘밤 만족시키고 결혼 약속을 받아내야 겠다.

"너도 어쩔수 없다는것 알잖아. 그냥 받아들여 오늘 함 하고 내일 양가 부모님 만나서 날잡고. ok?"
"그.....네....."

난 아무말 없이 그 남자가 이끄는대로 조금의 반항없이 움직였다.

방안에 들어서자 마자 내옷을 벗겨대며 내게 키스를 퍼부었다. 난 아까 엘리베이터에서 결심한대로
적극적으로 그 남자를 만족 시키기위해 움직였다. 그의 목에 팔을 두르고 몸을 바짝 붙여가며 그에게
매달렸다. 남자는 내옷을 모두 벗겨내고는 침대에 누워서 내게 말을 했다.

"너말야 얼굴도 꽤 이쁘고 몸매도 죽여주네. 맘에들어 그래서 너랑 결혼하기로 했다. 알겠어?
그러니까 오늘 잘해라. 아무리 겉이 좋아도 속이 맘에 안들면 그건 아니거든..알지?"
"네.."

대놓고 자기를 만족시키란다. 휴...미친 변태새끼...니가 그렇게 말안해도 어차피 그렇게 해줄거니
걱정말아라...

어떻게 만족을 시켜줄까 하며 침대위로 올라가 그에게 다가가고 있을때 그가 내 머리를 밀었다.

"빨아"

씻지도 않고 오랄을 시키다니...난 눈을 꼭 감고 천천히 그 남자의 중심으로 내려갔다. 살짝 눈을떠
그의 자지를 바라보니 구역질이 올라올것 같았다. 하지만 난 그럴수 있는 처지가 아니란것을 안다.
잠시 심호흡을 한후 그의 자지를 잡았다. 서서히 고개를 숙여 그의 자지를 혀로 살살 핥아주고
이내 자지를 입안가득 물었다.

오랄을 해가면서 고민을 했다. 이미 승호씨와 수만은 섹스를 하며 섹스를 아는 나이지만, 이남자를
만족시키기 위해 경험이 많은 척을 해야할지, 아니면 경험이 부족한 척을 해야할지를....
이런 저런 고민을 하며 그의 자지를 빨애대다보니 결국 이도저도 아닌 오랄이 되어 버렸다.
이에 별로 감흥이 없는지 남자는 내머리를 잡아 끌며 후배위를 시도했다.

"아! 아파요 아직 아녜요.."
"시끄러"

아...난 아직 흥분조차 하지 않았는데...미친자식...

내 보지가 아직 젖어있지 않음을 느낀 남자는 침을 자지와 보지에 바르더니 억지로 내게 삽입을 했다.
난 아픔을 참고 조금이라도 빨리 고통을 없애기 위해 흥분하도록 노력했다.
한참을 내게 박아대던 남자는 침대에 다시누웠다. 난 또 무얼 바라는지 궁금해 하며 그를 바라보자

"뭐해? 올라와"

한다. 아무말 없이 그의 위로 올라가 자지를 잡고 보지에 맞추었다. 한참동안 쑤셔지던 보지가 너무
아파 천천히 삽입을 해가던 그때 남자가 힘껏 허리를 쳐 올렸다.

"악!"
"빨리빨리 해. 허리 돌려가면서"

으...개자식...난 눈물을 꾹 참으며 그의 위에서 허리를 돌렸다. 이남자와 하면서 난 느끼기는 싫었다.
하지만 난 빨리 느끼는 체질이라 내게 느낌이 오지 않도록 허리를 움직였다. 실제론 느끼지 않지만
남자는 자신이 여자를 보내면 즐거워 한다는 생각이 들어 겉으론 느끼는 척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헌데 지금 이상황이 내가 너무 비참하단 생각이 들며 기분이 매우 나빠지고 조금씩 화가나기 시작했다.
그러자 이내 붉어져 가는 내얼굴을 느끼며 남자가 눈치채지 못하도록 신음을 내질렀다.

"아..아..아...으..아...."

역시 내가 느끼는듯한 행동을 하니 만족하는것 같았다. 나를 눕히더니 내 엉덩이를 높게 올리도록 했다.
내게 내 다리를 잡고 자세를 유지하게 하더니 급하게 내 보지에 자지를 박아대기 시작했다.

이쯤에서 내가 절정에 이르는척 하면 남자가 만족할 것이라 생각하며 억지로 깊은 신음을 내질렀다.

"아...저...저..아..악!.."

남자도 내 신음에 흥분이 되는지 곧 절정에 이르려는 듯 했다.

"아..싼다..어쩔래? 안에다 할까? 입으로 받을래?"
"아...아..예?...아...그..그냥..안에.."
"윽..."

어쩔수 없이 이상황에 이르렀지만 저남자의 정액을 입으로 받기는 너무 싫어 차라리 내 안에 싸도록
말을했지만, 이내 그 생각은 그남자의 한마디에 수포로 돌아갔다.

"빨아"

그 남자의 얼굴을 바라보다 이내 단념하고 올라오는 구역질을 꾹 참으며 그의 자지를 입에 머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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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5월 20일

그때 지금의 남편을 만나고 더러운 기분에 휩싸였었지만, 어머니의 바램대로 지금의 남편과 결혼을 하고
아버지의 회사는 겨우 살아났다. 다음날 양가 부모님을 뵙고 저번달에 결혼식을 올렸다.
첫 만남의 더러운 인상때문인지 아직까지도 남편이 좋아지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뭐 요즘들어
조금씩 사람이 변해가는 기분은 들지만 난 이결혼 생활을 오래 유지하고 싶지 않다. 적당히 아버지
회사가 정상궤도를 찾고 위자료를 적당히 받을때까지만 참은 후에 이혼을 다짐하고 있었다.

늘 비슷한 일상이다. 적당히 집안일을 하다가 저녁에 남편이 퇴근하며, 저녁을 차려주고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밤에 역겨움을 참아내며 남편을 받아주고 잠에 들었다.

오늘도 저녁 찬거리를 사기위해 마트에 갔다. 주차장에 들어가니 차가 워낙 많아서 주차할 공간이 없었다.
주차장을 몇바퀴 돌다가 입구쪽에 자리가 하나 생겨 그곳에 주차를 시도하는데 쉽지가 않았다.
앞쪽으로 차를뺄 공간도 없고 주차하려는 공간의 양쪽으로 큰차들이 있다보니 움지이지도 못한채 그저
앞 뒤로만 계속 움직일 뿐이었다. 입구를 막고 있어서 그런지 차의 뒤쪽에서 어떤 남자가
뭐라고 욕을 하는것 같았다. 이걸 어쩌나 하며 당황해 하고 있을때 그남자가 차를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탕탕!

창문을 내려 밖을 내다보니 웃음이 귀여운 학생하나가 말을 걸었다.

"저기요. 제가 봐드릴 테니 들어오세요."
"응? 학생이? 그럼..그럴까? 잘 봐줄수 있지?"
"그럼요..자...좀더..오른쪽으로 아니아니..왼쪽으로 옳지 그렇게 그대로 쭉 들어오세요..."

학생의 도움으로 겨우 주차에 성공할 수 있었다. 난 기쁜마음에 차에서 내려 학생에게 말을했다.

"학생 고마워. 겨우 주차 했네."
"고맙긴요..도움이 되고 다행이죠뭐.."
"처음엔 이상한 사람이 뭐라고 하는줄 알았는데. 이렇게 잘생긴 학생이 도와주는줄 알았다면 바로 했을텐데."
"잘생기긴요..그럼..저는 가볼게요.."
"그래요 고마워요~"

우여곡절끝에 장을 다본후 집에와서 저녁준비를 할때 남편이 집에 들어왔다. 조금만 기다리라는 말을 하고선
계속 저녁준비를 했다. 오늘 장을 본 찬거리로 반찬을 만들려 하자 아까 주차장에서 봤던 학생의 얼굴이
떠올랐다. 웃는 모습이 꽤나 매력적인 아이였다. 얼굴도 꽤나 잘생겼던것이 여자 꽤나 울리고 다닐듯
했다. 딱 내 스타일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즐거운 마음에 나도모르게 콧노래가 흘러 나왔다.

"룰룰루~"

내 콧노래 소리가 이상했는지 남편이 내게 물어봤다.

"뭐 좋은일 있어?"
"후훗. 아녜요. 그냥 웃긴 일이 있어서요."
"뭔데?"
"장을 보러 가서 주차를 하는데 쉽지가 않더라고요. 뒤가 잘 안보여서. 그랬더니 어떤 고등학생 정도로 보이는
아이가 와서는 "오라이~오라이"하면서 주차하라는거 있죠. 면허도 없는 어린게 얼마나 안다고..후후"
"뭐 그런거 가지고 웃고그래?. 배고프니까 밥이나 빨리줘!"
"네."

남편에게 자세한 얘기를 해봤자 좋을것 하나 없다. 적당히 둘러대고 저녁을 준비를 완료해 남편과 식사를 했다.

식사를 마친후 약속처럼 정해진 시간에 침실에 들어가 남편은 나를 안는다. 전혀 애무도 없이 늘 달려드는
남편이 못마땅 하기만 하다. 젖어있지 않은 보지에 자지를 밀어 넣으려는 남편을 이리저리 피해보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끊임없이 달려든다. 그럴때면 난 억지로 흥분하기 위해 이런저런 상상을 했었다.
오늘은 어떤 상상을 할까 하며 아까 낮에 보았던 학생의 얼굴이 남편의 얼굴위로 오버랩 되면서 이내
내 보지가 젖어옴을 느낀다. 어머...나도 나이가 들었는지 영계가 끌리나보다...

"아...헉...당신...아..."

오늘도 마찬가지로 남편이 만족하도록 거짓 신음으로 내 거짓 절정을 보여줬다.

"아..저..저기..저 올것 같아요...아~~~"
"조금만 참아봐 나도 곧 해"

이내 남편은 내안에 사정을 하고 침대에 누워 버렸다. 그럼 난 어쩔수 없이 남편이 바라는 뒷처리를
참아가며 해준다. 아까 그 학생은 어떻게 생겼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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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7월 5일

그 학생을 주차장에서 본후 몇번인가 마트에서 지나친 적이 있다. 처음 학생을 본후부터 남편과의 섹스중엔
남편을 그 학생이라 생각하며 참아내고 있었다. 이젠 완전히 아줌마가 다 되었나보다...
어린 학생이 마음에 드는것을 보면 말이다.

늘 같은 생활을 하다가도 가끔은 남편과 외식을 하거나 영화를 볼때가 있다. 오늘처럼 말이다.

남편과 영화를 보고 외식을 한후 집 근처 공원에서 밤바람을 쐬고 있었다. 아까 공원에 들어오면서
어떤 사람의 인영을 본후 계속 그쪽이 신경이 쓰였었다. 남편이 잠시 벤치에 쉬자고 하여
근처 벤치에 앉아 주위를 둘러보니 아까 그 인영이 저쪽 건너편 벤치에 모습을 나타냈다.

가로등 불빛의 도움을 받아 그쪽 벤치를 바라보니 그때 그 학생과 또래로 보이는 여학생이 키스를
하고 있었다. 이제 고등학생으로 보였었는데...벌써부터 저러다니...나땐 안그랬는데...후후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그 둘의 순수한 키스를 바라보니 내 마음도 그들의 분위기에 빠져드는것 같았다.

상상속으로 그 학생과 순수한 키스를 하고 있다고 상상하며 그들을 바라보다 점점 흥분해가는 나를
발견했다. 나는 왜 저런 순수한 사랑을 할 수 없는것일까...왜 내 주위에 있던 남자는 모두
그런 놈들만 있었던 것일까 하며 남편을 바라보자 남편은 무슨 상상을 하고 있는지 평소에
나를 향해 달려들던 그때의 표정을 지으며 흐뭇해 하는것이 아닌가....

이 상황에서 남편은 또 내게 달려들 것 같았다. 지금 내가 느끼는 이 순수한 기분이 깨지기 싫어
오늘은 내가 리드 하기 위해 남편에게 키스를 했다.

이내 남편도 흥분을 하는지 자신의 위로 나를 끌어 당겼다. 남편의 다리위에 양 발을 벌리고 앉아
키스를 나누고 있자 남편이 내 엉덩이를 바짝 끌어 당겼다. 남편의 발기한 자지가 느껴지며
이 기분과 이상황에 빠져들어 난 흥분하기 시작했다.

"하..여보"

내 속삭이는 소리를 들은 남편은 내 몸을 이리저리 만져 대더니 옷안으로 손을 집어 넣었다.
옷안에 손을 집어넣고 이리저리 만져대던 남편은 꿈틀꿈틀 대더니 바지와 팬티를 무릎까지 내려
자지를 꺼냈다.

"여보...어쩌려구요..."
"왜..어때 주위에 아무도 없고 나무때문에 잘 보이지도 안찮아..빨리 하자..응?"
"이이는...아무도 없기...그래요..대신 빨리 해요.."

아직 남편은 저쪽에 있는 학생을 못봤나보다. 나도 왠지 이 분위기가 좋기도 하고, 저 학생이
훔쳐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자 쾌감이 밀려오는것 같았다.

이내 바지와 팬티를 벗어버리고 남편의 자지를 내 보지로 받아 들였다. 남편의 위에서
흥분한 내 몸을 달래기 위해 이리저리 움직이며 절정을 향해 달려갔다. 창피한 마음에 신음을
최대한 참으며 움직이고 있자 남편이 내게 키스를 했다. 난 남편의 입안에 참고있던 신음을
뿜어내며 절정에 올라서기 시작했다.

"아~~~~~~~~압"

순간 남편이 내게서 입을떼자 내 입에서 신음이 주변으로 퍼져나갔다. 곧 바로 신음을 참았으나
이미 저쪽 학생에게 들렸을 것이다. 이미 엎지러진 물...남편이 강하게 엉덩이를 쳐올리자
쾌감이 퍼져가며 난 더이상 참지 않고 신음을 내질렀다.

"으...으...아...하...아~~~"

이내 남편도 절정에 올랐는지 내안에 사정을 시작했다.

남편의 위에서 남편과의 섹스중 처음으로 느낀 절정의 여운을 즐기며 학생쪽을 바라보자 생각대로
이쪽을 훔쳐보고 있었다. 난 좀더 놀래켜줄 마음으로 늘 남편이 시키던 남편의 뒷처리를 해주었다.
뒷처리를 다한후 옷을챙겨입고 일어나려는데 이제서야 남편이 학생을 발견했는지 내손을 잡고 달려
나가기 시작했다.

남편과 길에서 손을 잡은것도 오늘이 처음이네....절정을 느낀것도 그렇고....
저 학생이 아니었으면 이런일도 없었겠지.....

학생...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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