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황하는 청춘 -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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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동이는 이제 고등학교를 졸업하게되었다.
하지만, 대학에 들어가지 못한 빈농출신의 삼동이는 집구석에만 쳐박혀 세월을 한탄하고 있다.
아~~그때 그 놈만 아니었다면 지방대에 장학생으로 갈 수 있었는데....

12월....서울에 있는 유명대학에 지원하기 위해 열차를 탓다.
하지만, 열차에는 삼동이와 같은 학교 동급생이 한놈 더 타고 있었다.
이런저런 이야기 하는중에 점수도 되지 않는 녀석이 일류대 원서를 사러 간다고 했다.
삼동이보다 10점이나 점수가 낮고 게다가 문관데....
고개를 갸우뚱 갸우뚱 하면서 아무리 커트라인을 다시 분석해 보아도 도저히 가망이 없는 지망이 분명했다.
한데, 이넘이 서울에 처음 간다고 삼동이더러 같이 가잰다.
서울역에 내려서 지하철타고 제기역까지 갔다.
녀석은 물어물어 K대에 들어가 수위실에서 원서를 사서 나온다.
어깨에 잔뜩 힘이 들어거 있다.
순간 삼동이는 저놈보다 점수를 더 많이 받았는데, 여기서 꿀리긴 싫었다.
당당히 들어가 원서를 사왔다.
그리고 헤어져서 원래 지망하가로 한 Y대 원서를 사러 신촌으로 갔다.
그리고 나니 원서대 2만원 가지고 온것이 바닥이 나고...
복수지망으로 지방 교육도시 충주에 있는 국립대 원서를 사려고 했었지만, 예정에도 없는 K대 원서를 사는 바람에
그만 고향으로 돌아오고 말았다.
그런데 그 두곳 모두 낙방해 버린 것이다.

이제 고교를 졸업하면 입시지옥에서 벗어나 멋찐 대학생활을 기대하였건만....
년초부터 되게 꼬였다.

남들은 졸업기념으로 전국 일주 무전여행도 가고 그랬지만, 모든게 귀찮아졌다.
먹고자고 먹고 도 자고 한달을 그렇게 보냈더니 심심해졌다.
동네 친구들이 있나 돌아 보았다.
마침 계집애 몇몇이서 몰려서 놀고 있었다.
삼동이는 그 화투판에 끼었다.

동갑짜리 여자애 한명, 그리고 한살 많은 누나 한명, 그리고 중3졸업하는 3살 어린 동생 한명...이렇게 세명이 놀고 있다.
그 다음날도 또 그 다음날도 밤이면 밤마다 기나긴 동지섣달 한겨울을 뜨끈한 사랑방에서 계집애들과 화투장이나 만지고 있는 삼동이...불과 한달 전만 해도 장래가 촉망되고, 국내 굴지의 유명대학 두곳에 호기롭게 원서를 들이밀었던 삼동이가 민화투를 치고, 여자애들에게 손목을 맞고 있다.

이렇게 세상을 접하기 시작한 삼동이는 이제 18살이다.
어려서부터 총명하여 남들보디 힉교를 일직 들어갔고, 초중고를 통털어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였다.
하지만, 일류대학의 문은 좁디 좁았다. 마치 숫처녀 보지 구멍 만큼이나 좁았다.
삼동이의 일대기중 군입대까지의 4년간의 일정을 연출해 보기로 한다.

이 이야기의 소재는 현재 유명인이 된 486세대의 모인사를 모델링 한것으로 전부 가명입니다.
편의상 학교명과 업소명등 대명사를 사용하긴 하지만 이니셜을 쓰거나 혹은 가칭을 들도록 합니다.
순진한 시골 소년이 성장하여 머리깍고 입대 하기 전까지 수많은 여성을 만나고 사랑도 합니다.
하지만 적나라한 성행위는 실제로 없습니다. 하지만, 여긴 야설이니 적당히 각색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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