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테로 - 10부

작성자 정보

  • AV야동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음... 그.. 은채..씨."
"...아 아, 안녕하세요.."

어색한 침묵이 흐른다.

"저.. 다음 수업이 있어서.. 먼저..."
"...네, 네 그럼.."

아우 젠장... 오늘도 실패다. 벌써 1주일 가까이 지나가는데, 이렇게 말 한마디 제대로 못 붙여보고 있다.
내가 원채 말주변이 부족한 것도 있겠지만, 말 거는 족족 피해버리는 은채씨는 더욱 문제였다.
처음엔 정말 바쁘거나 일이 있다고 생각했지만, 같은 수업마저도 멀찌감치 떨어진 구석자리에 앉아버리니,
이건 "나, 당신이랑 마주하기 싫다." 라고 대놓고 말한다는 걸 나라도 알 수 있었으니 말이다.
수업 끝나고나면 문 앞에서 기다렸다가 슬쩍슬쩍 말을 걸고는 있지만 보다시피 이것도 여의치 않았다.

"이거 정말 쉽지가 않네 후..."

입병 난 곳을 살살 핥는것 만큼 껄끄럽기 그지없다.
솔직히 처음엔 이런 반응 자체가 신선해서 몇번 이러다보면 슬슬 누그러들지 않을까라고 생각한게 사실이었다.
열번 찍어 안넘어가는 나무 없다는 말처럼, 그녀도 이러다 못이기는 척 다시금 웃어주지 않을까했지만
현실은 이렇게나 참담할 뿐이었다.
당장 코앞으로 다가온 조별과제는 둘째치고 이렇게 누군가로부터 따끔하게 밀쳐져 나가는 경험은
고슴도치를 키웠던 어릴때 이후로 처음이다.

그때는 내가 콱 움켜쥐기라도 했지만, 지금은 영...

애꿎은 머리만 벅벅 헝클인다.
답답한 마음에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지만, 이미 잘 안다.
술 한잔에 시시덕거리며 간이라도 빼줄것 처럼 구는 사람들은 제법 있어도,
이런 진짜 고민 한톨 나눌 친구는 한명도 없다는 것을 말이다.
신경질 섞인 휠터치가 이리저리 오가다, 누가 딱 잡아채기라도 한 듯 멈춘다.

"하서윤"

친구라면 친구라고 봐야할까.
철들 무렵부터 꽁꽁 싸매고 살아온 나로서는 카페 사람들 정도나 친분을 트고 지냈다고 말할 수 있었다.
그나마 나머지는 연락도 안되고 뿔뿔이 흩어져 버렸지만, 이렇게 우리 비소 회원님은 아직까지도 질긴 인연을
유지하고 있단 말이다. 그래도 걔도, 털털하긴 하지만 일단 확실한 성별의 여자가 맞으니 저 복잡한 은채씨의
마음을 약간은 알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적어도 나보단.

몇번 더 터치를 해서 카톡방으로 들어갔다. 서윤이와의 대화는 초반을 제외하곤 전무하다 싶었다.
가끔씩 "까톡!"하고 울리긴 했지만, 죄다 스마트폰 게임의 친구초대 메세지였으니까.
입력창에 문장 찍어내는 건 금방이다.
"이런거 보내도 될까?"는 생각이 손을 잡아챈게 걸렸지만 말이다.
하지만 이내 고개를 젓고는 부담감을 덜어냈다.
어차피 서윤이와는 격식 차리는 사이도 아니고, 나만의 생각일지도 모르지만 꽤나 허물없이 지내고 있었으니까.
이런 한탄에 가까운 고민은 서로에게 큰 부담이 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막말로 우린 서로 얼굴도 모르지 않던가?

그만큼 뻔뻔해지면 문제 없다는 생각에 잠깐 고민하고는 전송을 눌러 무작정 보내버렸다.
그런 면에서 나는, 썩 저돌적이고 앞뒤 따지지 않는 무책임함이 적당히 배어있었다.

[비소야..~ 형 할말 있는데..]


쿨한 척, 그렇게 넌지시 보낸 문자에는 좀처럼 답장이 오질 않았다.
혹시 조금 늦게 볼지도 몰라 10분 가량을 서성이며 기다려봤지만 역시 응답이 없다.

"얘는 꼭 이렇게 필요할때마다 없더라..."

급격히 힘이 빠진다.
비소마저도 밉다.
내가 답장 보내면 무조건 기다렸다가 칼같이 받아줄 이유는 없지만, 왠지 그랬다.

이건 확실히 그거지.

내 고민도 고민이지만 이번 기회에 새삼 확인한 얄팍한 관계들 덕분이다, 참 고맙게도.
기분이 앙금처럼 착 가라앉는게 느껴지는 것만 같다.
매번 이러고 있으니 나중에는 한스푼 떠내기도 만만찮을게 틀림 없다.

모르겠다~ 그거야 퍼내는 사람 몫이고, 난 뭐 생각없으니.

담배 한대 피고는 도서관으로 들어갔다.
은채씨 일을 당장 해결할 순 없지만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그러니 지금은 지금 할 수 있는 걸 하자.




도서관을 들어와서 한바퀴 빙 둘렀지만 늘 보이던 내 캔커피 친구가 보이질 않았다.
나 같은 경우는 오후 늦게 마치는 수업이 많아서 도서관에는 항상 그녀가 먼저 와있었다.
그럼 내가 슬금슬금 근처 자리로 가서 대충 떨어져 앉는게 보통이었다. 그러면 나중에 캔커피 한잔할때도
같이 나가고 또 짧은 휴식을 보내고 다시 도서관으로 들어올때도 여러모로 동선이 편했기 때문이다.

"오늘은 공부 안하고 갔나...?"

얼마 안되는 시간이지만 그래도 매일매일 보다보니 오늘 같은 건 더욱 낯설게 느껴졌다.
토익책을 펴곤 금새 공부에 돌입했지만 그래도 머릿속 한켠에서는 오늘따라 참 쌀쌀하다 생각하곤 했다.


"톡톡-"

얼마쯤 시간이 지났을까, 뭔가 가볍게 어깨를 두드린다.
조용한 도서관이라 더 방심했나보다, 순간적으로 깜짝 놀라 촐싹스럽게 몸을 떨었다.
먼저 굽었던 척추가 위로 튕기고 고개가 홱- 하고 그 방향으로 돌아갔다.
내 어깨에서 약간 떨어진 연장선 상에는 마르고 긴 손가락, 아 바닐라 아이스크림마냥 하얗다는 것도 빼놓으면
안되겠다. 암튼 약간 떨떠름하고 경직된 손 위로, 내 커피 친구가 그 손과 꼭 닮은 표정으로 날 보고 있었다.
딱보니 내가 놀란 것 이상으로 자기도 놀란 것 처럼 보였다.
애석하게도 나는 그녀의 경직된 표정을 보자마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녀는 오늘 유일하게 날 피하지 않고 만나준 인연이었기 때문이니까.

분명 지금 이 순간, 내 얼굴에는 비굴할 정도로 반가움이 가득 묻어있었겠지만
그녀는 큰 내색없이 고개만 꾸벅 숙이는 걸로 자신이 왔다는 걸 알리곤
내 자리 근처의 맞은편에 가방을 풀었다.
평소라면 어땠을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이 친구의 이런 행동들이 전부 살갑게만 보였다.
내 상황이 어떻든 한결같이 대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건 새삼 이득으로 느껴졌으니까.

그녀는 이제 막 책을 펼쳐들었으니 제법 기다려야할 것이다.
그치만 그녀와의 커피타임이, 나는 벌써부터 기다려져서 좀처럼 영어단어에 집중할 수 없었다.





"이제 밤이 되도 꽤나 덥네요."

분명 지난주까지만해도, 그래도 반팔옷을 입고 있으면 꽤나 으스스할때도 있고 그랬는데.

"...그러게요."

그녀는 캔커피를 홀짝거리며 작은 목소리로 내 말을 받았다.
지금 솔직히 고백한다.
평소라면 그녀의 이런 태도는 익숙하다못해 좀 답답하다고 느꼈겠지만,
오늘로써 그런 답답함도 많이 참아줄만 해질 것이다.
적어도 그녀가 이젠 더이상 어색하게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었다.
내 캔커피 친구는 아마 모를 것이다. 자긴 평소와 다름없었고 나와는 여전히 대화가 서툴 뿐이다.
그런데 내가 이상하게도 배실배실거리며 살갑게구니 좀 얼떨떨할 수도 있겠다.

"오늘!..."

그녀가 슬쩍 입을 열고는 뜸을 들인다. 평소에 내던 것보다 훨씬 높은 톤이었을까, 살짝 갈라진 목소리다.
그녀는 살짝 쑥쓰러운 듯 손을 말아쥐곤 입을 가린 뒤, 다시 그 특유의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기분 좋나봐요.."


이 말 한마디가 그렇게 어려웠을까.

"하하, 음~ 아뇨. 오늘은 반대죠 오히려, 후...~"

내용과는 다르게 나는 쾌활함을 유지한 채 답했다.
대답이 의외였는지 그녀는 살짝 놀란 표정을 지었고, 나는 그런 그녀를 보고 빙글거렸다.
대화는 다른 날 보다 충분히 많았지만, 다른 날과 다름 없이 끊겨서 시간만 지나갔다.
각자가 들고 있던 커피 캔은 진작에 비워졌지만 우리는 좀처럼 도서관으로 들어가질 않고 있었다.
아니다, 못 들어가고 있다는 쪽이 지금엔 더 어울릴 표현인 것 같다.

밤 공기를 자체를 즐기는 나와는 달리, 그녀는 생각이 복잡한게 틀림없었다.
한시도 쉬지않고 꼼지락대는 손가락과 애써 괜찮은 척 하는 얼굴에는 초조함이 그대로 묻어나오고 있었거든.

아아, 분명 알고싶은거다.

그녀는 지금 내 상황이 아주 궁금한 것 같았다. 거기다 내 짐작을 조금 덧붙이자면, 묻고 싶은 부분이
지극히 개인적인 부분일까봐 저 친구는 저렇게 안절부절하고 있는 듯 보였다.
그런 그녀의 모습이 내게는 오히려 고맙게 느껴졌다. 그래서 그런지 평소에는 절대로 드러내지 않을 사적인
고민을 이쪽에서 먼저 열어보였다.

"참 어려워요, 이거."

그렇게 운을 떼고는 살짝 뜸을 들이니 그녀도 들을 준비가 됐나보다.
슬그머니 내 근처로 오더니 옆 벤치에 선다. 그런 그녀를 그냥 앉힐 수가 없어서 손으로 툭툭 털어줬다.
그녀가 다소곳하게 앉았고 나는 말을 마저 이어나갔다.

"음.. 얼마 전에 친한 후배한테 좀 다퉜거든요... 사실 제가 일방적으로 화낸거지만 훔."
"남들이 그 후배한테 이것 저것 미루는데, 걔는 또 그걸 바보같이 떠맡고는 이해하고 있더라구요."
"그게 안되보이고 바보같고...나까지도 그녀석한테 부담주는거 같아 그러다보니.. 화를 좀..냈는데.."
"아직까지도 화해를 못하고 그러고 있네요, 이거 참... 후배는 절 피하는 거 같구요."
"암튼 뭐, 이렇게 답답하다보니 평소와는 좀 달랐나봐요."

별 영양가 없는 얘기까지 싹싹 긁어서 다 보여줬다. 혹시라도 그 마음을 알까봐 은채씨의 행동 태도 반응까지도.
그리곤 가만히 날 바라보고 있는 그녀를 기다리는데, 이게 무슨 망친 성적표 들고 집에 들어간마냥
심장이 콩닥거렸다. 항상 땅 언저리에 시선을 두던 내 커피 친구는 어느새 고개를 들어서 날 쳐다보고 있다.
그리곤 그 조그마한 입술을 비집고 내게 물었다.

"...그 후배.."

꼼질대는 손이 더욱 빨라진다. 답답함을 겨우겨우 비집고 그녀가 말했다.

"..여자에요..?"

약간 예상치 못한 질문이라 순간 멍했지만 나는 금새 답을 했다.

"아, 네.. 여자 맞아요, 여자후배."


"아아..."

뭔가 알듯 모를듯한 표정을 풀곤, 그녀는 금새 이것저것 짚어주기 시작했다.
여자는 이런 부분에서 약하다는 둥, 아마 버럭 소리 지른 것 때문에 놀랬다는 둥,
그리고 결정적으로 그 날 화해의 제스처 없이 지나갔기에 후배는 아직까지 내가 화났을거라고
생각한다는 것이었다. 늘 화내는 사람이 화내는 것보단, 늘 웃던 사람이 화내는게 더 무섭다나?
여자와 남자는 생각하는 방식이 다르다고들 하던데, 또 듣다보니 묘하게 맞는 것 같기도하고
암튼 생각보다 훨씬 그럴싸하게 들렸다.
역시 여자 마음은 여자가 아는걸까, 당장이라도 은채씨한테 달려가서 이 먹먹함을 풀고 싶었지만
현실적으로 지금은 늦었으니까.. 뭐 내일 아침 일찍을 노리는 수 밖에 없겠다 싶었다.

본의 아니게 내 고민을 들어준 이 친구가 더욱 살갑게 느껴진다.
하루에 한번 정도 만나서 캔커피 주고받는게 고작이지만, 여태껏 대학생활에서 가장 진솔한 상대가 틀림 없었다.
은채씨와 잘 화해하면 고마움의 뜻으로 그녀에게 밥을 한끼 산다고 말했다.
어쨌거나 내 고민을 들어주고 나름의 방안도 제시해줬으니 이정도는 당연한 보답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한사코 거절을 했지만 결국 나의 저돌적인 공격에 못이기고는 순순히 그러겠다고 승낙했다.
유달리 내가 오늘 외향적으로 행동했지만, 솔직히 이 친구는 언제 어느때라도
조금만 밀어부치면 고꾸라 질 그런 성격이었다.

전형적인 낮져밤져 타입?

그러고보니 여태껏 커피 마시러 갈때 한번도 자기가 먼저 가자고 한 적이 없는거 같은데...
조금 친해졌다고 생각이 들어서 그런지, 문득 그녀의 소극적인 행동들이 눈에 밟혔다.
진짜 저런 스타일이 물건 강매당하고 막 그러기 십상인데 흠.

에이, 모르겠다. 여태껏 그렇게 살아왔을텐데 나름의 요령이 있겠지 싶어 대수롭지않게 여기기로 했다.
우리는 서로 시간을 맞추기 위해서 낑낑거렸지만 둘다 워낙 수업이 극과 극으로 나눠있어서
좀처럼 합의점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17일은 어때요?"
"아.. 그 날은 제가 수업이..."
"흠~ 18일은 제가 조별모임이 있어서 어렵고, 19일은 괜찮나요?"
"알바가..."

정말 오라질 경우다.
아니 돈이 없는 것도 아니고, 사주겠다는데 뭐가 이렇게 쿵짝이 안맞는지 모르겠다.

왜 사줘도 먹질 못하니..하.

이미 해가 져버린 밤인데, 밖에 서서 계속 씨름하는 것도 영 모양새가 안좋아 일단 절충안을 내놓았다.

"제가 무조건 맞출께요. 그러니까 시간 빌 때마다 바로 바로 알려주세요."
"그건 또 너무 민폐인데..."


그녀가 또 슬쩍 발빼는게 느껴졌지만 이미 요령이 생긴 나는 수월하게 밀어부쳐, 결국 그렇게 하기로 했다.

"그럼, 연락처 하나만 알려줄래요? 제가 연락할께요."

아무래도 서로가 연락할 수단은 있어야 할 것 같아서 넌지시 말을 건냈고, 그녀는 쉽게 수긍했다.

"아..음.. 근데 제가 휴대폰을 충전하느라고..."

파들거리며 불안하게 말하는 그녀가 안쓰러워 내가 도중에 말을 거들었다.

"아, 안들고 왔다는 거죠? 저도 충전하고 있어서 제 자리에 놔뒀거든요. 괜찮으니까 천천히 알려줘도 되요."
"아..네.. 감사합니다.."

감사는 무슨 감사, 이게 감사 받을 일인가? 싶었지만, 그녀가 좀 소극적이다보니 습관이겠거니 했다.
우리는 그렇게, 평소보다는 로스타임이 넉넉히 주어진 시간을 치르고는 다시 도서관으로 들어왔다.


다시 토익책을 펼치고는 5분쯤 봤을까,
쭈삣거리며 다가온 그녀가 곱게 접은 쪽지를 건내곤 다시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다.
이게 뭐지 싶어서 펼쳐보니 망글망글한 글씨로 조그맣게 쓴 휴대폰 번호가 있었다.

하하, 천천히 줘도 된다고 했는데, 은근 신경쓰고 있었나보다.

숫자도 어쩜 이렇게 작게 썼는지 원, 좀 큼직큼직해도 괜찮을텐데 말이다.
아무튼 피식 웃음이 새어나오는 것까지는 나도 어찌할 방법이 없어서 그대로 흘려보낸다.
꽤 좋은 기분으로, 충전중이던 휴대폰을 꺼내서 종이에 적힌 숫자를 따라 눌렀다.


그런데 이 번호는 이미 저장된 번호였다.



(계속)

----------------------------------------------------------------
쓰는 방법을 계속해서 조율하고 있습니다.
버릇이 되서 그런지 평소에 윈도우 메모장에 쓰고 있다보니 문장 사이에 간격을 많이 넣고 있었거든요.
메모장으로 볼때는 가독성이 좋았는데, 게시판에 올리고보니 오히려 거슬릴 때도 있고
분량에서도 손해가 있네요. 기본적으로는 3일 정도 쓴 글을 올리자고 마음먹고 있지만
저도 글을 쓰기에 여유로운 환경은 아니기에, 마음 먹은대로 하기가 쉽지 않네요.
그래도 한컴 8페이지 정도를 기준으로 잡고 있으니 총알 채워지는대로 꼬박꼬박 올리겠습니다.

너무 걱정 마세요! 애당초 반응이 없을거라는 전제를 깔고 올린 글입니다.
낮은 조회수와 추천에 크게 고민하지 않고 있습니다.
언제까지나 자기만족을 위한 배출구이기 때문에, 솔직히 말하자면 여러분의 관심은 감사하지만
글 내용 자체나 진도에 미치는 영향은 미비한 편입니다.
그저 제가 고마울 뿐이죠.

그러니 걱정 어린 쪽지는 정말 정말 괜찮습니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260 / 9 페이지
번호
제목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