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기치 못한 관계 -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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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훈이네는 가까운 곳에 외가가족과 모여살고 있다.
3남매의 엄마형제들은 걸어서 5분거리에
외할머니,큰외삼촌이 살고 있으며 막내인 이모네 집은
걸어서 1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아버지가 외국 출장이 잦은 편이고 도넛가게를 운영하는 엄마가
저녁때까진 집을 비워서 영훈이는 아예 외할머니네 집에 자기
방까지 만들어서 어렸을때부터 두 집을 제집처럼 드나들었다.
그래서 어릴때부터 외할머니와 윤정이모가 영훈이를 돌봤고
엄마와 10살터울이 지는 이모는 영훈이와는 15살차이가 나서
엄마 못지않게 이모를 따랐다.

외가쪽 외모중 남자는 보통이지만, 여자, 특히 이모는 아담한
전형적인 미인이였다.영훈이가 어렸을때는 잘 몰랐지만 중학생이
되었을 무렵 이모가 여자들 중에서도 아주 예쁜 축에 속하는 걸 느끼
게 되었다. 그래서 이모와 길을 갈때 누가 이모가 예쁘다고 하는
얘기를 듣기라도 하면 자기가 더욱 으쓱하고 우쭐한 기분이
들었다. 나중에 들은 얘기지만, 대학때는 길거리 캐스팅 제의를
받았던 적도 있었다고 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영훈이는 친가쪽을 닮았다.
키는 스물이 다 된 지금 183cm가 넘을 정도로 컸지만
몸집은 뚱뚱한 체형에 얼굴도 돼지상에 가까워 여자친구하나
없었다. 성격도 내성적이다보니, 고등학교 진학후 친한
친구도 우연히 알게된 자기와 비슷한 컴퓨터 게임에 빠져사는
기호 하나가 전부였다. 둘다 "덕후"소리를 들을 정도로 같은 학교
남자친구들 사이에도 인기가 없었다.
그러던 영훈이가 서울외곽 대학1학년을 마치고 한달 반있으면
군입대를 하게 된 것이다.

영훈이는 한숨을 깊게 내쉬었다.
"후... 이제 입대하려면 한 달 반밖에 안남았구나.."
영훈이는 억울했다. 입대날짜는 다가오는데
나이 스물에 여자친구 한 번 사귀어 보지 못했고
쪽팔리지만 아직도 총각딱지를 못 떼고 있었던 것이다.
여자의 몸은 인터넷으로 수도 없이 봐 왔었지만, 군에 가기전에
꼭 한 번 여자와 섹스를 하고 싶었다. 자위행위로는 성에 차지
않았고 실제 여성과의 섹스를 매일 밤 그리고 있었다. 군에 가면
고참들이 성경험에 관해 질문을 한다는 얘기도 들었던 터라 더욱
경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지만, 여자친구가 없는 영훈이가 할 수
있는 방법은 돈으로 여자를 사는 방법밖엔 없었다. 그것도
간이 작아서 혹시 문제가 생기면 어쩌나하는 걱정때문에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었고, 벌써 시간이 지나 한 달반 정도 밖에
남지 않은 것이다.

"이래서는 안되겠어..."
영훈이가 핸드폰을 들었다.
"나다."
영훈이가 전화를 한 상대는 가장 친한 친구 기호였다.
서로 쪽팔려서 말을 못하다가 최근에 안 사실인데 기호도
총각이었던 것이다.
"기호야, 아무리 생각해봐도 여자랑 한 번 자보지도 못하고
군에 가는 건 억울해서 안되겠다"
"그럼 어떻할 건데..."
"음.. 내생각은 말야..."

영훈이의 계획은 채팅을 통한 원조교제 고등학생들을
돈을 줘서, 여자와의 하루 밤 경험을 하는 것이었다.
왠지 직업여성은 싫었다.
"야.. 그거 하다 걸리면 어쩌냐... 요즘 재수없으면
걸려서 좆 될 텐데.."
"아.. 씨발... 그럼 넌 관둬라...난 억울해서 안되겠다."
영훈이도 쫄리기는 마찬가지였지만 돈만 잘주고 어차피 군에
입대하면 자기가 잡힐 일도 없을 것 같아서 실행에 옮길 결심을
굳혔다.
"난 다음 주 쯤에 할 거니까 너도 생각있으면 다음주 초까지
연락해.. 그러다 기호 너 딱지 못떼고 그대로 군에 가는 수
있다. 너도 이제 두달 남았어..."
이렇게 전화통화를 끝내고 영훈이는 한 숨을 쉬었다.
아무래도 찝찝한 마음이 남는 것은 어쩔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때 영훈이 방문앞에서 같이 조용히 한 숨을 쉬는 사람이
있었는데
바로 영훈이 엄마였다. 아까부터 영훈이의 통화내용을 다 듣고
있었던 것이였다. 원래는 군대문제며 학교문제등 영훈이와
상의할 것이 있어 방문 앞에 왔다가 조금 열려있는 문틈으로
통화내용을 다 들었던 것이다.




영훈엄마 윤희는 이틀동안 머리가 복잡했다.
영훈이의 통화내용이 걱정되서 안절부절 못했던 것이었다.
최근 뉴스를 통해 본 바로는 미성년자 성매매의 경우
잘 못하면 평생 전자발찌를 차야하는 신세가
되는데, 아들 영훈이 채팅을 통해 만나려는 계획은 윤희가 생각
했을때 너무 위험해 보였기 때문이다.
남편이라도 있었으면 상의라도 해보련만 두 달동안 미국출장중인
남편은 영훈이 입대하기 며칠 전에 귀국계획만 있을 뿐이었다.
윤희는 고민 끝에 드디어 전화기를 집어들고는 어디론가 통화한
후에 집을 나섰다.

"영훈아, 엄마랑 잠깐 얘기 좀 할 시간 있니?"
외할머니 집의 자기방에서 열심히 컴퓨터 게임을 하고 있던
영훈이는 엄마가 부르는 소리에 놀라며 뒤를 쳐다봤다.
이 시간이면 가게에 있어야할 엄마가 어쩐일인지 영훈이를
불렀기 때문이다.
"어? 엄마가 이시간에 어쩐일이야?"

영훈은 외할머니의 집을 나와 자신의 집으로 가는 중이었지만
아직도 엄마가 한 말이 머리속으로 정리되지 않았고, 자신이
말뜻을 잘 못 이해해서, 그 뜻을 오해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이 들 정도였다.

엄마가 어렵게 시작한 말은 이랬다.
"얼마전 네 친구와의 통화를 우연히 듣게 되서 하는 말인데..
니가 세운 계획은 정말 위험하고 잘 못된 판단이고, 잘 못하면
평생을 범법자로 살아야 하는데 엄마는 그걸 알고도 엄마로서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는 것이었다.
"성인이 된 너에게 이런 말을 하는 것이 조심스럽지만
엄마가 영훈이 너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았는데,
저녁먹고 9시쯤 집에 가면 윤정이모가 있을 거고 영훈이 널 도와줄
거야"라고 했다.
영훈이는 밥을 먹는 둥 마는 둥하며 집을 나섰고
본인도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왠지 모를 설레임에
가슴이 뛰고 얼굴이 상기되는 걸 스스로 느꼈다.
집까지 빠른 걸음으로 고작 1분거리였지만 멍한 생각에
천천히 걷기 시작했다.
영훈은 걸으며 다시 한 번 생각을 정리하기로 했다.
엄마가 안다는 계획은 분명히 자신이 채팅을 통해서 여고생
성매매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기호와는 어제도 만났지만
전화통화를 한 것은 최근에 그 얘기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매일 둘다 컴퓨터를 끼고 사는 관계로 인하여 필요한 얘기는
메신저로 하기 때문에 굳이 전화할 필요성을 못 느꼈기 때문이다.
그럼 윤정이모가 집에서 자신을 도와준다는 건 뭔가.
그 말을 하면서 엄마는 오늘 밤 할머니 집에서 잘 거라고 했다.
그리고 윤정이모에게 무리한 요구는 하지 말라고 했다.
이건 무슨 말인가?
아무리 생각해봐도, 본인이 부정해 보려고 해도 엄마가 말한
윤정이모가 오늘밤 자신을 도와준다는 것은 섹스였다.
윤정이모와의 섹스.. 갑자기 영훈은 아랫도리가 묵직해지는 걸 느꼈다.
엄마가 어떻게 설득했는지는 몰라도 상황을 정리해 보았을때는
이것밖에 없는 것이다. 윤정이모를 떠올리자 가슴이 두방망이 치기
시작했다.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본인의 키가 커져가고, 친구들과
어울리며 점차 2차 성징이 나타나 성에 눈을 떠 갈무렵 인터넷을
통하여 많은 동영상과 사진들을 다운받았는데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여성의 이미지는 작고 아담한 슬랜더한 스타일이었다.
본인의 외모가 크고 뚱뚱하고 못생겨서 그랬는지 자꾸 그런 스타일에
호감이 가고 흥분하곤 했다. 다른 얘들은 가슴이 크면 좋다고 했는데
자신은 가슴이 너무 크지 않은 것이 좋았다. 자신의 취향이 그렇다는
것을 드러 내놓고 말하면 "역시 덕후"라는 말을 들을까봐 친구들에게
대놓고 말하지는 못했지만 어쨌던 자신의 취향은 그랬다.
그렇게 자신의 취향을 조금씩 알아갈 무렵 우연치 않게 윤정이모가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일에 딱 맞아떨어진다는 걸 알게 되었다.
지금은 결혼해서 아이도 하나 두고, 나이도 서른 중반이 되었지만
아직도 어디나가면 처녀아니냐며 묻곤한다. 영훈도 인정하는 바였다.



그때가 아마도 윤정이모거 대학을 졸업하고 막 직장에 들었갔을 때였던 것 같다.
어느 휴일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영훈이가 외할머니 자기방에 두고
나온 것을 가지러 왔을때 윤정이모가 욕실에서 나오고 있었다.
샤워를 마치고 나온 이모를 보자 영훈의 자지는 부풀어 오르고 말았었다.
젖은 머리에 노브라로 보이는 티셔츠, 집에서 입는 츄리닝 느낌의
핫팬츠는 열다섯 영훈이를 흥분시키기에 충분했다.
그때 이미 영훈이의 키는 이모보다 훨씬 더 커져있었지만 윤정이모는
아직도 영훈이를 어린아이 보듯하며 본인의 복장에 별로 신경쓰지
않는 모습이었다. 윤정이모의 입장에서야 본인이 중학생때부터 언니대신
귀저기 갈아가며 보아온 조카이니 어찌보면 당연하기도 했다.
그때를 영훈은 분명히 기억하고 있다. 자신도 그때는 무슨 용기가
생겨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찾으러 온 물건만 가지고 가려다가
이모방에 무작정 노크도 없이 들어갔었다.
"영훈아 왜 할 말 있어?"
머리에 수건을 두르고 윤정이모는 화장품을 바르고 있었다.
"응. 뭐 좀 찾는 게 있는데..."
하며 이모방을 서성였다. 이모는 영훈이를 신경쓰지 않고 자기할 일을
했다. 그러다가 영훈이 이모쪽으로 몸을 돌리는 순간, 화장품 뚜껑이
떨어져 그걸 주우려고 상체를 숙이는 윤정이모를 보았다.
"쿵.." 영훈이의 가슴이 떨어지는 소리를 자신이 들은 것 같았다.
거기에는 제법 봉긋한 크기의 가슴에 뚜렷한 핑크색의 유륜과 유두를 가진
귀여운 여자의 가슴이 있었다. 커서 실제로는 처음보는 여자의 가슴이었다.
이모는 외모만큼이나 피부도 좋았다. 지금도 평소에 가벼운 화장만해도
다른 사람들은 화장 잘 받았다고 할 정도였다. 하얗고 깨끗한 피부는
윤정이모의 얼굴보다 더 자랑스러운 부분이었다.
그때가 일이초정도 밖에 안되는 시간이었지만, 영훈은 분명히 윤정이모의
가슴을 보았고 그길로 집으로 가서 묵직한 자지를 달래기 위해
자위행위를 두 번이나 했었다. 물론 대상은 윤정이모였고 죄책감은
들었지만 자신의 행위를 멈출 수 없었다. 이성이 육체를 이길 수 없었다.

윤정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언니집에서 영훈을 기다리는 이 상황이
믿기지 않았다. 며칠 전 언니에게 전화가와서 아무생각없이 만났을때
하마터면 언니에게 욕을 할뻔 했다. 울면서 자신에게 영훈이와 성관계를
해달라는 언니가 제정신이냐며 소리쳤었다. 하지만 이내 자신을 좀 진정
시키고 언니의 말을 처음부터 차근차근 듣기 시작했고 윤희언니의
말이 끝났을때 윤정은 언니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할 수 는 있었다.
범죄자가 될 수 있는 상황, 그 상황이 일어났을 때 큰 타격을 받게 될
영훈이 아버지(해외출장이 잦은 공무원), 성병등..
영훈이를 어렸을때부터 키워온 윤정이였기에 본인도 윤희와 다르지
않았지만 그래도 그것은 도저히 본인이 할 수 없는 것이었다.
좋은 말로 언니에게 다른 방법을 찾아보자고 달래기도 했지만
언니는 막무가내였다.
영훈이가 언니를 닮아서 매사에 소극적인데
언니가 가게를 하는 것도 윤정입장에서는 처음엔 놀라운 일이었다.
그랬던 언니가 영훈의 전화통화를 듣고 했을 고민, 또 더 놀라운 건
지금 사는 지역에서 멀리 떨어진 심부름 센터에까지 찾아가서 상담까지
받았다가 점점 의미 모를 미소를 언뜻내보이는 험상궂은 소장이
이런 일을 빌미로 어떤 협박을 할 지 겁이나 결국은 거짓으로 연락처를
남기고 왔던 것이다.
그래도 언니에게 거절의 뜻을 확실히하고 매몰차게 언니를 문밖으로
밀어냈지만, 언니는 "면목없지만 부탁한다"는 말을 남기고 발걸음을 옮겼었다.
언니를 보내고, 다시 생각해 보았지만, 본인이 들어 줄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오죽했으면 자신에게 이렇게 부탁할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언니의 마음이
급박했겠지만 아닌 건 아닌 것이었다.
그런데 이런 윤정의 마음을 바꾸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있었는데
우연한 친구와의 통화였다. 얼마전 결혼해서 애까지 있는 시동생이
, 채팅으로 만난 여고생과 성매매하다가 경찰에 걸려서
유죄판결받고 재판중이라고. 집안 박살났고 아마 전자발찌 차고 살아야
되서 인생끝났다고...
친구와 통화를 마치고 윤정은 한동안 아무일도
할 수 없었다. 언니의 말을 듣자면 영훈이도 똑같은 처지가 될 수 있을
터였다. 하지만 생각할 시간도 없었다. 며칠이 지난 터여서 언제 영훈이가
실제로 계획을 행동으로 옮길지 모를 터였다. 걱정이 쌓여갈 무렵,
전화기의 벨이 울렸다. 언니였다. 한참을 망설인 끝에 통화버튼을 눌렀고
대화를 이어갔다. 언니는 거의 우는 목소리로 부탁을 하고 있었다.
일방적인 언니의 하소연을 듣고만 있던 윤정이가 드디어 입을 땠다.
"알았어. 그럼 모레저녁이 신랑 당직이니까, 엄마집에서 잔다고 얘기할께.
영훈이 9시쯤 언니 집으로 보내"



어느새 영훈이는 자기집 문앞에 다와있었다. 시계를 보니 9시가 조금
넘었고, 윤정이모가 지금 집안에 있다면 번호키를 열고 들어가면
바로 얼굴을 마주할 터였다. 한참을 망설인 끝에 당당하기로 마음먹었다.
항상 소극적이었고 자신없었지만 그것 때문에 하지 못했던 일이 살면서
너무 많았다. 어떤 상황이 될 지 모르겠지만 그냥 자신의 감정대로
자신있게 밀고 나가기로 마음먹었다.

"삐리리..."

도어록이 열리는 소리가 나자 윤정은 잔뜩 긴장했다.
막상 언니와 약속하고 오기는 했지만, 어떻게 할 지 아무것도 결정한건
없었다. 본인이 준비하고 온 거라고는 우습게도 깨끗하게 샤워하고
평소에 잘 입지않는 세트로 된 속옷과 가벼운 화장이었다.
드디어 문이 열리고 영훈이가 들어왔을때 의외로 먼저 침묵을 깬건
영훈이었다. 쇼파에서 조용히 TV에 시선을 두었던 윤정에게 입을 땟다.
"이모 씻었어?"
"어?.. 어.."
"그럼 나 씻을께! 이모는 엄마방에 가있어."
"어.."
너무나 당당한 얼굴로 자신있게 말하는 영훈의 목소리에 윤정은 잔뜩
당황한 얼굴로 제대로 말도 못했던 것이다. 본인이 이모였지만
영훈이의 말에는 마치 조카가 아닌 남자로서의 권위가 베어있었고
따라야만 할 것 같은 생각을 갖게 했다. 영훈이가 욕실로 들어가자
윤정은 망설이다가 조심스럽게 언니방으로가서 불을 끄고 침대에 앉았다.
그리곤 겉옷을 벗을까 말까라는 고민끝에 몸매가 들어나는 트레이닝 복을
벗고 흰색 티셔츠 안에 팬티와 브라만 입은 채 침대속으로 몸을 눕혔다.

욕실에 들어선 영훈이는 당당한 채 했지만, 떨리는 가슴을 주체하지 못하고
샤워를 하고 있었다. 상황은 이제 명확해졌다. 본인이 한 말에
부정하지 않는 윤정이모의 답변에서 영훈은 확신을 갖게 됐다.
당당한 척 하느라 힘들었지만 이모는 자신의 말에 고분고분했고 그런 이모
태도가 영훈이에게 자신감을 갖게 했다. 이모가 뭐라고 한마디라도 했으면
오히려 자신감을 잃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오히려 이모의 당황한 모습에
자신이 리드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사실 요즘 애들이 그렇듯 영훈이도
성에 대한 지식은 실제경험만 없었지 인터넷에서 수집한 정보를 통해서
많은 이론적 지식을 습득한 상태였다. 영훈은 그걸 시험해보고 싶어졌다.
또한 영훈은 자신의 물건에 자신감을 갖고 있었다. 보통 뚱뚱하면 자지가
번데기만한 사람이 많은데 영훈이는 예외였다. 목욕탕에 가면 항상 당당
했고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영훈의 아버지도 작은 편은 아니어서
유전적인 영향인지, 아니면 태어나면서 한 포경으로 인해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발기전에도 16cm 정도되고, 발기하면 21cm까지 커졌다.
더 자신있는 건 귀두모양이었는데 귀두가 기둥에 비해 굵은, 마치 달걀
모양의 귀두였다. 두께도 보통사람보다 좀 더 굵은 거 같았다.
가끔 일본 AV를 보고 있으면, 자신보다 큰 배우가 없다고 느낄 정도였다.
한 번은 대학 처음 MT때 남자 선배들과 샤워를 하다가 영훈이의 자지를
본 선배들이 부러워하며,
"소문나면 너 좀 피곤하겠다. 섹스 좀 아는 애들은 덤벼들겠는데.."
하지만 그런 소문은 나지 않았고 그런 일도 없었다.
"그럼 그렇지"라고 그때 생각했던 영훈이었고, 그런 자신의 물건을
한 번도 써보지 못한 것을 항상 억울해했다.
그런데 예상치도 못하게 그 억울함을 풀 기회가 왔는데 그 대상이
윤정이모라니...
이제는 희미해졌지만 중학교때 보았던 윤정이모의 가슴이 떠오르자
가슴이 방망이질치기 시작했다. 그 하얀 피부에 봉긋한 가슴.
그 가슴을 조금있으면 보고 만질 수 있다고 생각하니 영훈이의 자지는
한껏 부풀어올라 거의 터질 지경이었다. 생각만으로도 쿠퍼액이 흘러나왔다.
아까도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는데 역시 윤정이모는 예뻤다.
아니 아름다웠다. 결혼전에는 예쁘다는 표현이 맞았는데 결혼하고 조금씩
나이를 먹어서 서른 중반이 된 이모는 아름다워져 간다는 표현이 맞는다는
생각을 가끔했다. 풋풋함은 사라져가지만 성숙해져가는 모습.
애까지 낳고 서른 중반이지만, 영훈이는 윤정이모의 몸매가 들어나는
패션트레이닝복 차림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꾸준히 에어로빅이다 수영이다
하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최근 대학생활로 별로 마주칠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미처 모르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아담한 사이즈지만 살은 찌지
않아 늘씬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었으며, 힙도 적당한 사이즈에 살짝
업되어 있었다. 생각할 수록 자기가 생각했던 이상형에 제일 가까웠다.
드디어 샤워를 끝마친 영훈이는 문을 나서며 생각했다.
"서두르지 말고, 자신있게..!"라고 속으로 외쳤다.
그리고 샤워후 입었던 런닝과 팬티는 다시 벗어버렸다.
이렇게 나가는 것이 자기의 페이스 대로 이끄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 1부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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