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의 꽃 2 - 2부29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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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영호텔 지하 최고급 술집 천국.
종업원만 수백명인 천국의 로얄룸.

로얄룸에 자리를 차지한 사내가 있었다.
국내 기업 순위 15위의 대영 그룹의 후계자인 박진구

진구 옆에는 천국의 에이스인 이십대 초반의 한송이가 앉아 있다.
짧은 초미니 핫팬츠를 입고 맨발에 하이힐,
긴 생머리를 묶고 상의는 가슴 부위를 가린 스포츠 브라를 걸친 송이의 섹시한 자태를 보면서도 진구는 술만 들이킨다.

" 오빠는 결혼 하고도 계속 나를 찾을 거야? "
" 그럼. 송이 말고 누굴 찾겠니? "

" 띠동갑의 꽃같은 미스코리아 신부를 안고 자는데도 내가 필요할까? "
" 알면서....내가 송이를 스폰하고 좋아 하고 찾는 이유가 뭔지를..."

" 결혼하고도 그걸 계속 할 거란 거야? "
" 못 끊어. 내겐 그게 천국이거든..."

송이가 술을 한 잔 들이키더니 눈빛이 변한다.

" 그게 목적이면 페티시 클럽을 가는 것이..."
" 외국도 아니고 국내에선 안된다. 잘못해 단속이라도 맞으면 망신 당하고...
무엇보다 그걸 해 주는 내 마음에 드는 믿을 수 있는 미모의 젊은 여자가 희귀해.
내가 스폰서를 해서 송이 네가 연예인이 되더라도 이건 약속대로 계속해야 한다.."

" 한번에 삼백이나 주면서 내 앞에서 그러는 게 그렇게 좋아? 솔직히 난 좀 질색이야."
" 한번에 일억이라도 바치고 하고픈 여자가 있기는 하지"

" 누구일까? 스캇톨로지인 대영의 후계자가 일억이라도 바치며 받아 먹고 싶을 금덩어리 스캇을 싸줄 여자가...."
" 아마도 어려울 거야.불가능한 꿈인지도 모르지"

" 대단한 여자인가 보구나"
" 그래.대단하지.실질적으로는 한국을 좌지우지하는 여자니까....."

" 오늘은 어떡할 거야? 친구 장사장님 오기전에 할 거야? 난 지금이 좋은데...."
" 그래. 지금 하자"

송이가 룸옆의 화장실로 들어간다.
몇분 후 송이가 나오고 손에 든 개목줄을 흔들며 경멸스러운 눈초리로 진구를 쏘아본다.

" 준비해. 똥개새끼야"
" 예 송이님"

진구가 옷을 벗고 무릎을 꿇자 송이가 목줄을 채운다.
리더줄을 끌고 가는 젊은 여자의 뒤를 따라 개처럼 기는 사내의 육봉이 덜렁거리며 달아 오른다.

화장실엔 양변기가 아닌 쪼그려 앉아 볼 일을 보는 변기에 송이가 싸놓은 누런 스캇이 보인다.
진구가 스캇을 보고는 입맛을 다신다.

" 처먹어.개새끼야"
" 예 송이님"

냄새에 인상을 치푸리는 송이와 달리 진구의 혀가 허겁지겁 누런 스캇을 핥으며 먹어 치우기 시작한다.
그런 진구를 송이가 비웃는다.

" 맛있니? 개새끼야....따뜻하니 먹을만 하지? "
" 예 송이님"

" 하여간 세상엔 별 놈이 다 있어.
술집 계집년 똥덩어리를 수백만원이나 주고 처먹는 인간이 있으니...
다 처먹고 씻고 나와"

송이가 화장실 문을 닫고는 룸에서 술을 마신다.
그러다가 벗어 놓은 양복 주머니에서 지갑이 흘러 내린 걸 발견했다.

송이가 지갑을 주워 주머니에 넣으려다가 지갑을 열어본다.

" 어디...미스코리아 출신 신부 얼굴이 얼마나 이쁠지 한 번 볼까? "

송이가 지갑에서 사진 한 장을 꺼낸다.
진구가 결혼할 여자가 웨딩 드레스 차림으로 환하게 웃는 사진이다.

송이가 내심 부러운 듯 쳐다 보다가 다른 사진이 있는 걸 발견한다.
사진을 꺼내 본 송이의 얼굴에 묘한 웃음이 번진다.

" 후후 이 여자인가 보구나.일억짜리 스캇의 주인공이...
친구 아내를 현역 금배지를 마음에 두다니..."

사진의 주인공은 바로 청바지에 반팔 티차림으로 가평 농장의 밭에서 장지훈과 나란히 서서 웃고 있는 한수현이었다.
결혼 전 지훈이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처음으로 수현과의 교제 사실을 알리면서 보여준 휴대폰 사진속 수현을 본 진구가 첫눈에 반해
슬쩍 자신의 휴대폰으로 전송 후 사진으로 보관 중인 것이다.

" 재미 있네. 곧 있으면 도착할 장사장은 이런 사실 알까?
친구가 자기 아내의 스캇을 거금을 주고라도 먹기 원한다면 어떤 기분일까?
내가 연예인이 되면 박진구보다는 내가 술집 출신임을 아는 방송가의 황제 장지훈의 눈치를 봐야 하는데......
괜찮은 무기 하나 득템했네......"

송이의 입가에 비릿한 미소가 흐른다.
화장실에선 진구가 씻고 양치질 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한참 후 지훈이 도차한 후 본격적인 술자리가 벌어진다.
천국의 에이스 중의 에이스인 한송이와 한별이 파트너가 된 자리.

타이트한 미니스커트에 젖가슴을 겨우 가린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은
늘씬하고 육감적인 한별이 지훈의 옆에 달라붙어 흠모의 눈길을 보낸다.

반면 한송이는 진구에게 그저 술이나 따르는 정도이다.
최고급 양주로 화기애애한 술자리가 이어진다.

" 지훈아. 내 결혼식 사회를 네가 좀 맡아 주라.
그거 부탁하려고 오늘 거하게 쏘는 거야"
" 알았어. 그렇게 할게. 띠동갑 여자 그것도 미스코리아라니......도둑놈아....."

" 난 네가 더 부럽다.
한수현 의원이라면 우리 친구들 사이엔 거의 여신 같은 여자야.
여신을 품고 사는 네가 더 부럽당......"
" 여신은 무슨....나이도 삼십대에 쌍둥이 낳고 이젠 신선함도 떨어지고....
정치한다고 살림도 등한시하고......
기부도 정도를 넘어 내가 친구들 만나면 돈이 없어 술도 제대로 못 한다..."

" 지랄하네. 돈 필요하면 말해.술 필요하면 여기서 마셔......
아니지 네 처가가 한국 최고 거부잖아.
이번엔 성산 에너지 집전기 사업이랑 화장품 대박 나서 돈을 주체를 못할 텐데...."
" 그렇지도 않아.
강원도에 새로 공장과 근로자들 위한 신도시 짓고 서울 공장터와 뒷산 임야에 종합 예술공원 만든다고 투자하고...
그나마 좀 남는 건 재단에 귀속시켜 버려서 개인 재산은 없어"

" 호강에 뻩친 소리 하네...
내가 너 같으면 한수현 맨날 업어 주겠다...
맨날 씻기고 물고 빨아 주겠다.... "
" 어휴 너도 결혼해 살아 봐라....
여자들 잔소리에 물고 빨아 줄 생각 자꾸 없어진다..."

" 우리 친구들 사이에 농담 삼아 하는 말 있지.
한수현 정도면 똥오줌도 버리기 아깝다고..."
" 진구야. 그냥 하는 말들이다.
네 결혼식 가면 친구들이 아마도 띠동갑 마누라 얻은 네가 부러워 네 마누라 똥도 버리기 아깝다고 할 거다..."

술에 취한 두 사내의 말을 듣는 송이가 눈을 반짝인다.

" 박진구....취중진담이라고 내 짐작대로 역시 한수현의 스캇에 관심이 지대하구나."

진구의 눈에 한별이와 건배하며 술을 마시는 지훈의 모습이 보인다.

" 부러운 녀석....
내가 너라면 한수현을 신으로 떠받들며 산다.
여신의 배설물이나 처먹는 개로 ....
결혼식 사회 보고 나면 나중에 사례로 부부 동반으로 저녁 식사하자며 만나자고 해야지.
지훈아.난 네 아내 한수현을 흠모하고 숭배한다....
사내가 아닌 비천한 존재로 말이다...."

오래 전부터 은밀히 키워온 욕망.
결혼을 앞두고도 친구의 아내를 향한 진구의 욕망이 무르익어 갔다.

수진이 떨리는 손으로 벤에게 비누를 칠한다.
벌거 벗은 몸으로 수캐를 목욕시키는 수진의 몸이 은근히 달아 오른다.

벌써 보름 가까이 욕정을 발산하지 못했다.
수현은 수진에게 철저한 금욕을 명령해서 자위조차도 허용하지 않는다.

개좆을 씻기는 수진이 자신도 모르게 호흡이 가빠진다.
그런 수진의 모습을 수현이 싸늘한 눈빛으로 쳐다본다.

벤의 목욕을 다 시키고 몸을 씻는 수진의 등뒤로 누군가 다가온다.
지훈이었다.

" 입 벌려"
" 예 지훈님"

수진의 벌린 입으로 지훈이 방뇨를 한다.
마르스를 상대로 경험이 많은 수진이 수월하게 받아 마신다.
수진의 혀가 지훈의 요도를 핥으며 한방울의 오줌까지도 받아 마신다.

" 빨고 싶어.수컷냄새가 물씬한 육봉을 마음껏.....마르스님 "

수진의 선홍빛 혀가 귀두 끝을 간지럽히자 지훈이 가늘게 몸을 떤다.

" 이리 기어 와"
" 예 주인님"

수진이 수현 앞에 네 발로 엎드린다.

" 지훈씨 그거 가져와"

지훈이 작은 상자를 건내자 수현이 상자를 연다.
가죽과 금속으로 만들어진 정조대였다.

" 이수진 이거 채워"
" 예 주인님"

수진이 일어서더니 정조대를 채우기 시작한다.
수현의 눈에 발정나 벌겋게 부풀어 오른 수진의 보지가 보인다.

정조대를 채운 수진의 아래도리에 수현이 자물쇠를 채운다.

" 오후 2시에 정산대학교에 가라.
미술대학 이화란 교수실로 가면 네 년이 해야 할 일이 있다."
" 알겠습니다 주인님"

" 네 년이 할 일은...누드모델이다."
" 그런 ...제가 누드 모델이라니..."

" 거기다 정조대를 찬 모델이니 더 신기하겠지.학생들이 좋아 할 거야"
" 잘못하면 연예계에서 매장당할 수도....."

" 그 알량한 얼굴은 가릴 테니 걱정마라.
체면과 구속이라는 주제로 얼굴을 가리고 정조대를 한 모델이 되어 학생들 앞에 등장할테니..."
" 알겠습니다 주인님"

" 생각 같아선 개목줄도 채우고 싶다만....그건 일반학생들에게 무리일 듯 같고..."
" 한 번씩 마르스님을 뵙고 싶습니다.주인님"

" 며칠 있으면 우리집으로 올 거다. 그 때 보게 해 주지"
" 감사합니다. 주인님"

수현이 손가락으로 바닥을 가리키자 수진이 엎드린다.
수현이 두 발을 수진의 등위에 올려 놓는다.

지훈이 다가와 수진의 목에 목줄을 채우고는 리더줄을 수현에게 건낸다.

" 짖어"
" 멍멍멍 멍멍"

" 네 년이 마르스를 만나더라도 발정난 몸을 해소하지는 못해.
내가 허락하기 전엔 절대 안 되거든."

수현의 말에 수진의 얼굴에 허탈함이 묻어난다.

" 발정나 견딜 수 없으면 말해. 마르스 아닌 다른 사내라도 좋다면 그리 해 주지"
" 마르스님 외엔 다른 사내는...필요 없는.."

" 네 년이 원치 않으면 그리 하도록 해.
언제까지 버티나 보자.아까 보니 지훈씨 좆 보면서도 군침 흘리던데.."
" 전 마르스님만....섬기고픈....."

수진의 말을 들으며 수현이 빙긋 웃는다.

" 네 년이 아무리 발버둥쳐도 결국 지훈씨 좆물받이 하게 될 거야.
이제 서서히 화란에게 이 년의 조교를 넘겨 줄 준비도 해야겠구나..."

그 날 오후 정산대학교 미술대학에서는 머리에 눈만 보이는 가죽후드를 뒤집어 쓰고 정조대를 한 모델의
탁월한 몸매가 학생들의 화제에 오르내렸다.
화란과 수진의 첫 만남이 그렇게 화란의 교수실에서 이루어졌다.


며칠 후 수현의 집.
마르스가 수현에게 말한다.

" 이젠 수진도 넘겨 줬으니 너도 사라에게 가야지."
" 아직 수진을 제대로 길들이려면 멀었어"

" 시간을 줄 테니 한가지 일을 더 해라"
" 무슨 일을.....너 혹시...혜림을?"

" 제주도 똥개인 도사견 조교가 끝났어.혜림의 서방될 수캐 말이야"
" 꼭 그렇게 해야겠어? "

" 혜림이 이미 동의한 일이야.
네가 못하면 내가 한다.아님 사라가 하든지...."
" 내가 할게.도사견을 보내 줘"

" 그러지. 그리고 행여나 노파심에서 하는 말인데 네가 사라를 혜림처럼 길들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추호도 하지 마.
사라는 혜림과는 달라."
" 그런 생각을 하는 개를 사라가 가만 둘 리가 없잖아.
혜림도 만약 헬레나가 계속 가까이서 지배를 했다면 내게 그리 마음을 주지도 나를 섬길 일도 생기지 않았을 거야."

" 잘 아는구나. 네가 혜림을 길들인 건 천만분의 일의 확율이 맞아 떨어진거야.
그야말로 로또 당첨보다 힘든 일이 생긴거지"
" 넌 왜 나를 직접 길들이지 않았니? 네 성격에 친척이라고 봐 줄리는 없고..."

" 굳이 그럴 필요가 없었으니까.....
혜림이나 수진을 통하여 통제가 가능했고 이젠 사라가 그 역할을 해 줄 테니까..."
" 다른 이유는 없고 그게 이유의 전부야? "

수현의 말에 마르스가 빙그레 웃으며 찻잔을 들이킨다.

" 한수현...넌 내가 천향육색을 먼저 취한 후 길들이게 된다.
천향육색을 공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내가 널 건드리면 내가 네 색향에 중독되어 지배 당하게 된다.
미향이나 천향, 천향육색은 다 내겐 별 효력이 없지만 색향이 내겐 상극의 기운.
함부로 취하면 안되는 가장 무서운 기운이지."

수현도 찻잔을 들이키며 생각에 잠긴다.

" 광호가 이미 내가 사라를 길들이려는 마음을 가진걸 알고 대처 해 놓은 것 아닌가?
그렇다면 사라와의 일을 어찌 풀어 나가야 할지.....
그냥 해 보는 말일 수도 있지만...
시간을 두고 다른 방안도 생각하고 일단은 부딪쳐 보는 수 밖에..."

수현의 직감은 마르스가 사라에게 자신에 대한 대비책을 세우지 않았다는 쪽으로 쏠리고 있었다.
그런 수현의 발밑엔 수진이 네발로 엎드려 수현과 머르스를 대화를 듣지 못하게 귀마개를 한 채 발판 노릇을 하고 있었다.

수진의 눈이 한번씩 마르스를 안타깝게 쳐다본다.
마르스가 그런 수진의 벌거벗은 몸과 등판의 매자욱을 발정난 아래도리 모습을 보며 알 듯 모를 듯한 미소를 흘린다.

"한수현 열심히 수진을 길들이고 또 사라를 상대해 봐.
사라도 길들이고 나면 기고만장해지겠지.
이미 혜림의 미향을 몸으로 기억하고 있는 사라는 수현에게 상대가 되기 힘들 터.
사라는 수진보다 더 쉽게 길들일 수 있을지도....
천향육색이 네 곁이나 혜림 곁에 나타날 때까지만 내가 그 꼴을 봐 주기로 하지."


파리 제국 호텔.
사라가 흥분된 표정으로 누군가를 기다린다.

" 글럼을 이렇게도 우연히 만나다니...
파리 보석 전시회에 참석하길 잘 했네"

사라가 보석 전시회 개막 행사에 참석했다가 행사장에 들린 글럼을 보고 자신이 묵는 제국 호텔로 와 달라고 말했고
글럼은 세미나를 마치고 저녁을 먹은 후 들리겠다고 약속했다.

사라의 휴대폰에 문자가 도착했음을 알리는 알람음이 들린다.글럼이었다.

" 오늘밤 당신은 모피를 입은 고귀한 비너스인가요?
아님 벌거벗은 비너스인가요? "

사라가 답장을 보낸다.

" 알몸의 비너스"

다시 문자가 온다.

" 망치나 모루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세요"

사라가 조용히 문자를 보낸다.

" 모루가 되기를 원해"

다시 문자가 온다.

" 10시 도착 예정, 내가 입을 복장 준비 해 놓고 대기 하도록....
모루가 되기를 원하는 알몸의 비너스로....."

사라가 샤워를 마치고 정성껏 화장을 하고 대기 중이다.
거울 속의 사라는 눈이 부실 정도로 아름답다.

10시 5분 전 사라가 천천히 일어나더니 네 발로 기기 시작한다.
현관문 앞의 차가운 바닥에 사라가 네 발로 엎드려 고개를 숙이고 있다.

문이 열리더니 글럼이 들어선다.
글럼이 사라를 차가운 눈으로 내려다본다.

" 주제도 모르고 아테네님을 괴롭히는 이 년을 어찌 해 줄까?
비키가 마르스를 길들이면 주인님께 부탁해서 이 년은 내가 거두어 버릴까? "

글럼이 하이힐을 신은채로 거실로 들어간다.
테이블 위엔 글럼이 좋아 하는 프랑스산 명품 와인이 놓여 있다.

그리고 검은 상자가 있고 그 위엔 검은 가죽 의상과 가죽 부츠가 놓여 있다.

글럼이 몸매를 드러내는 가죽 상의와 바지를 입고 신발은 부츠로 갈아 신고 와인을 한 잔 하며 사라를 물끄러미 쳐다본다.
현관 바닥의 사라는 요지부동의 자세로 글럼이 자신에게 반응을 해 오기만을 기다린다.

" 이리 기어와"

사라가 네 발로 글럼의 발밑에 기어가 부츠에 입을 맞춘다.

" 그 동안 안녕하셨습니까? "
" 비너스 라인에서 쫒겨나 지혜의 라인에 들어가 고생을 좀 했지.
다행히도 혜림 희주 희경 모두 내게 우호적이라 라인을 만들게 밀어 주더군"

" 라인은 아주 훌륭하더군요."
" 엄청나게 쏱아 부었지.
내가 아는 인맥을 총동원했고 지혜의 숲의 지원으로 돈도 거의 무한대로 투자했지"

글럼이 와인을 바닥에 붓는다.

" 마셔."
" 감사합니다. 글럼님"

사라가 혀를 놀리며 와인을 핥아간다.
글럼의 손이 그런 사라의 아래도리를 건드린다.

" 아흑..."
" 개년 벌써 젖었구나. 그 동안 어찌 참았지? "

" 글럼님과의 추억을 생각하며 재회를 그리며 참았습니다."
" 혜림 대신 한수현을 선택했다며....한수현을 어찌할 생각이냐? "

" 그건...아직...구체적으로 결정하지는...."
" 지혜의 숲에 가 보니 한수현이 사실상의 2인자더라.
혜림도 이미 한수현의 발 밑에 무릎 꿇었고 희주 희경은 업무에 시달려 시간이 부족한데다가
사내와 연애하느라 바빠 한수현을 거의 통제하지 않더구나."

" 글럼님 의견은? "
" 헬레나의 다리 수술을 해 줬으니 한수현을 만나게 되면 하나를 달라고 해라.
위드 아프로디테의 아메리카 대륙 독점 판권을 요구해라."

" 성산 화장품의 대륙별 판권은 지금 엄청난 화제인데 그게 가능할런지......"
" 비너스 라인이 더 커질 호기를 놓치면 안 된다. "

" 한수현이 그걸 들어 줄까요? 그만한 영향력이......"
" 성산 화장품 최대 주주가 모두 한수현과 연관되어 있다.
혜림 가람 그리고 수현의 부모와 식구들...."

" 그리되면 한수현을 어찌 대우해야 할런지? "
" 나 대신 모시면 된다. 네 년 주인 대역으로...."

사라가 안색이 변한다.

" 그건....한수현은 명목상 마르스와 나의 개인데..."
" 명목상의 개이지 실제로는 마르스도 한수현에겐 한 수 접어 주지 안 그래? "

" 그건 그렇지만...수캐를 서방으로 모시는 년을..."
" 결정은 알아서 내리도록....
한수현과 어떤 관계를 맺을지가 앞으로 네 년의 운명을 좌우할지도 모르니..."

글럼이 사라를 보며 와인을 바닥에 따라 주고는 조용히 생각에 잠긴다.

"설하 언니가 본 전생대로면 한수현은 사라의 지배자였다.
마르스도 그걸 알 텐데 왜 굳이 한수현을 사라 곁에 두려는지 모르겠구나.
설하 언니도 나도 모르는 마르스만이 아는 뭔가가 있을텐데....
비키가 마르스로부터 그걸 알아내 주면 좋을텐데..."

와인을 핥아 먹던 사라의 목에 뭔가가 채워진다.
테이블 위의 와인 옆에 있던 검은 도구 상자에서 꺼낸 개목줄을 글럼이 채운 것이다.

" 오랜 만에 한 번 놀아볼까?"
" 멍"

글럼이 리더줄을 당기며 일어서 걷자 사라가 네 발로 따른다.
그런 사라의 아래도리엔 어느새 실타래같은 물이 흐르고 있었다.

" 마르스 미안해....
난 사내보다는 여자에게 지배 당하는 게 더 좋아.
우리가 제국의 패권을 쥐고 내가 황후가 되면 그 때는 수많은 여자들에게 둘러싸인 마르스에게서 벗어나
아테네님을 주인님으로 모시고 싶어."

" 짖어 개년아"
" 멍멍 멍멍"

" 오늘은 오랜만에 마음껏 놀아 보자. 모든 거 다 내려 놓고 다 잊고"
" 멍"

에셈플이 가능한 특별한 방.
글럼의 손이 사라의 탄력 넘치는 엉덩이를 후려 갈긴다.
그리고는 관장액을 주입한다. 사라의 얼굴이 달아 오른다.

애널 플러그를 꼽고 플러그에 개꼬리를 연결한다.

" 누워."

사라가 네 발을 들고 눕자 글럼이 네 발을 한번에 묶어 버린다.
그리고는 천장에 매달린 고리에 걸고는 허공으로 달아 올린다.

사방의 벽과 바닥에 중간중간 설치된 거울속으로 통닭구이 같은 사라의 모습이 비친다.

" 좋은가 보네. 개보지가 발정나서 아주 그냥 줄줄 흐르네"
" 좋아.더 천하고 더럽게 물건처럼 다뤄 줘요..."

" 소원이라면 ....그리 해 주지.."

글럼이 개좆 모양의 딜도를 가져 오더니 사라의 보지에 인정사정 없이 쑤셔 버린다.

" 하흑...흑...좋아..."
" 딜도와 애널 플러그 모두 최강의 진동으로 미치게 해 주지"

글럼이 리모콘을 누르자 딜도가 진동하는 소리가 들린다.

" 하하학....으그윽..."
" 자 이젠 한 번 돌려 볼까? "

글럼이 사라의 몸을 천천히 회전시킨다.
크게 원을 그리며 공중을 돌아 가는 사라의 알몸은 부들부들 떨린다.

보지와 항문을 파고 드는 기구의 진동과 함께 배설의 욕구가 인내의 한계를 넘어선다.
글럼이 그런 사라의 몸뚱이를 향해 채찍을 후려갈긴다.

" 철썩 철썩"
" 아흐흑....글럼님...쌀 것 같아요..."

" 마음대로 싸지도 못하잖아...네 년은 개라서..."
" 아흑...개년이 싸게 허락해 주세요....더 이상은 참을 수가..."

사라의 뱃속이 요동치며 꾸르륵 소리가 글럼의 귀에도 들린다.
진동을 멈춘 글럼이 사라의 얼굴을 바라보며 차갑게 말한다.

" 애널 플러그 빼도 싸지 마.내가 허락할 때까지..."
" 그건....글럼님..."

글럼이 바닥에 아동용 욕조를 갖다 놓고는 개꼬리를 떼고 프러그를 잡아 당긴다.
사라가 이를 악물고 참지만 이미 물처럼 흘러 내리기 시작한다.

" 개년....시원하게 싸"
" 하흐흑....감사합...니 다..."

사라가 괄약근에 힘을 주자 아동욕 욕조 바닥으로 배설물덩어리들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눈물이 그렁한 얼굴로 사라가 벽면의 거울을 통해 자신의 수치스러운 비천한 모습을 보며 헐떡거린다...

" 아흑...흑..."
" 눈 감지 마. 두 눈 크게 뜨고 보도록....
네 년은 결국 그런 년이니까...
수치와 모욕과 오욕에 몸을 떨며 쾌락과 고통을 같이 느끼는 그런 년이지"

" 아흑..."
" 개처럼 길들여지며 학대를 받기 원하면 본성에 충실해.
나나 혜림님처럼 네 년의 응석을 받아 줄 사람 네 주위에 이젠 없어....."

" 하흑.....글럼님....."
" 난 이제 지혜의 숲에 나를 믿는 사람들과 독자적인 라인을 구축한 상태.
그들을 책임져야 하고 거기다가 한국의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게 되면 이렇게 만날 시간도 없어.
거기다가 대리모도 해야 하는 입장이니......"

"......."
" 네 년이 나보다 마르스를 선택했으면 이 정도는 각오해야지.
예전에도 혜림보다는 결국 마르스를 선택했었지."

" 그건 혜림이....나를 배신했기에....."
" 스승이 주인이 버린다고 사정도 알아 보지 않고 물어 뜯는 게 제대로 된 제자고 개냐?
내가 비너스 라인을 등지면 나를 물겠네? "

" 그건 아닌.....제대로 대우도 안하고 내가 먼저 버린 주제에 무슨 염치로..."
" 네 년이 무슨 복인지 모르지만 한수현을 만나면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신중하게 행동해라.
모두가 주시한다는 걸 명심해야 할 거야"

사라가 기진맥진해서 더 이상 말이 없다.
글럼이 욕조를 치우고는 사라의 애널을 닦아 주고 천장의 줄을 내린다.

누워서 숨을 고르는 사라의 네 발을 묶은 줄과 개목줄을 풀어준 글럼이 거실로 향하며 말한다.

" 청소하고 기어 나와"
" 예 글럼님"

사라가 힘겹게 일어나 욕조 부근의 오물들을 청소하기 시작한다.

" 내 주인 혜림님의 노력이 눈물겹구나.
한수현도 지켜야 하고 제자인 사라에게도 더 이상 상처를 주지 않아야 하고.....
위드 아프로디테 판권까지 사라에게 쥐어 주어도 좋다며 내게 이번 밀명을 내리다니...
사라, 네가 이런 주인님 배려를 조금이라도 안다면 주제 파악 제대로 하고 처신 바로 하겠지"

글럼의 눈에 채찍 자욱 투성이의 한마리 하얀 암캐가 네발로 기고 있었다.
와인을 들이키는 글럼의 눈에 어느새 혜림 앞에 개처럼 기는 자신의 모습이 사라의 모습과 겹쳐 보인다.

" 주인님...이번에 한국에 가면 고택에서의 체험을 한 번 더 애원해야지..."

일렁이는 촛불에 비치는 혜림의 요염한 얼굴과 은은한 체향을 맡으며 비단금침 아래서 혜림을 모신 기억은 언제나 글럼의 입가에 미소를 짓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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