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능욕! 영애 여대생, 악마의 조교 - 1부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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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능욕! 영애 여대생, 악마의 조교"

키라 히카리 씀.
찬울림 옮김.

제1장 짐승이 되는 밤



【1】
 신주쿠에서 사립 철도를 타고 20분. 아사쿠보 근처는 일찍부터, 초록의 풍부함에 끌린 문화인이 빼곡히 이주한 지역이다. 오늘날도 아직 그 명성을 이어, 도 안에서도 유수한 고급 주택가로 알려져 있다.

 어딘지 모르게 세련된 주부들로 떠들썩한 역전 상가. 그러나 거기에서 한 블록 옆길로 들어가면 집들의 정원수가 무성하고, 공원에는 깊은 초록이 넘치고 있다.

 오가타 히로히사가, 아사쿠보 마을에 산지도 한달 남짓이 된다.

 지금까지 살았던 어느 곳보다도 아사쿠보의 마음에 들었다. 딱히 나무가 많기 때문이라든지, 문화의 향기가 나기 때문이라는 고상한 동기로는 전혀 없다. 단지, 미인이 많기 때문이다.

 파칭코에 출퇴근하며, 그야말로 아사쿠보에서 태어나 자랐다는 느낌의 아가씨와 스치듯 지나칠 때마다 불끈불끈 한다. 또한 유치원 아이를 동반한 젊은 엄마도, 청초한 맛이 있고, 무르익은 육체는 요염하다.


 그의 아파트는 역에서 도보 5분으로 아주 편리. 6평 크기에 부엌이 포함되어 있고, 집세는 불과 3만이다. 그래도 그 대신 화장실은 공동, 목욕탕은 없고, 아파트 바로 위를 전철이 덜컹덜컹 끊임 없이 달리고 있다. 철도의 고가교 바로 밑에 그 오래된 아파트가 지어져 있다. 이 아파트 일대만은, 고급 주택지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낙후된 장소였다.

 일정한 직업이 없는 몸이니까 호화로운 것은 기대할 수 없는데다가, 원래 오가타는 소음 따위는 신경 쓰지 않고, 비록 어떤 환경에 있더라도 3초만에 바로 잠들 수 있는 특기가 있다.

 지금 24세. 공업 고등학교에서 퇴학 당한 것과 동시에 돗토리 현에서 상경한지, 벌써 8년이 된다.

 본디부터의 싫증을 잘 내는 성격이라 셀 수도 없는 직업을 전전해 왔다. 마지막에 하고 있던 것은 공사 현장의 교통 유도다. "오가타는 근성이 좋아" 라고 선배에게 치겨 세워져서 스스로도 이번만은 길게 계속된다고 생각하기 시작하고 있었다. 부탁하면 급료는 일당으로도 받을 수 있고, 경비 회사에서 지정 받는 현장은 매일 다르기 때문에, 좋아하는 오토바이로 도내의 여기저기를 돌아다닐 수 있는 것도 좋았다.

 그러던 어느 비 내리는 밤, 사고가 일어났다.

 일을 끝낸 뒤, 비에 젖어 차가워진 몸을 녹이고 싶어서, 동료와 선술집의 주렴을 걷고 들어갔다. 그저 한잔하고 돌아갈 생각이었는데, 여자 아이들과 알게 되어, 모두 함께 가라오케에 갔다. 마시고 떠들고, 제일 귀여운 아이와 데이트 약속까지 하고, 잔뜩 들떠서 돌아가는 길에, 오토바이로 노인을 치어 버렸던 것이다.

 상대는 전치 6개월의 중상. 신호무시에, 음주 운전인 것이 드러나, 오가타는 마침내 교통 형무소 행이 되었다. 노인을 치던 순간까지 머리 속을 차지하고 있던 귀여운 아이와의 데이트는, 영원히 연기되었다.

 가로 줄무늬 옷을 입고 교도소에서 대략 반년의 형기를 보냈다.

 출소 후, 당분간 친구 집에 얹혀 살고 있다가 쫓겨나게 되어, 무엇을 하겠다는 건덕지도 없이 여기 아사쿠보로 이사 왔던 것이었다.

 고향에 돌아가고 싶어도, 이번 사건으로 부모에게는 의절 당했다. 지금까지 때때로 돈을 훔쳐 쓰기도 했고, 끝내는 고액의 배상금까지 짊어지게 했던 것이다. 동사무소에 근무하는 근엄한 부친이 연을 끊는 것이 당연했다.

 형무소에 있는 동안, 진절머리 날만큼 갱생의 각오를 말하도록 시켜서 마치 개심하고 있는 척 가장했지만, 그런 곳에서 그 영감이 튀어나오지 않았다면……이라는 것이 본심으로, 아무래도 분함은 지울 수 없다. 모든 것이 어리석게 느껴져 이제 두 번 다시 땀을 흘리며 일하는 것 따위 안 하겠다고 속으로는 결정하고 있었다.

 그렇게 해서 아사쿠보에 오고 나서 지금까지의 삼 개월간, 오가타는, 파칭코와 마작으로 어떻게든 생계를 꾸려 왔다.

 저녁때, 마을의 남북을 잇는 역의 지하 구내를 지날 때마다, 통근자와 스치듯 지나친다. 무거워 보이는 가방을 들고 축 처져 걸어가는 그들을 담배를 피우면서 바라보면서, "아아, 이녀석들, 얼마나 시시한 얼굴을 하고 있는 거야" 라고 중얼거린다. 그런 때, 오가타의 마음에는, 굴절된 우월감이 가득 차 있다.

(나는, 자유롭다. 너희들보다 백 배 천 배나 자유롭다구. 누구에게도 굽신굽신 하지 않고, 좋아하는 일을 하며 놀면서 살고 있어. 돈? 돈이라면 곧 크게 벌어 줄 테니까 말이야. 후후. 뭐 두고 보라고)

 막연하지만 복역 중에, 앞으로의 생활 방법에 대한 힌트는 갖고 있었다.

 같은 방의 전 트럭 운전기사에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너, 물건은 큰데, 얼굴은 그렇게 귀여우니까 말이야, 그럴 생각만 있으면 순진한 여자는 헬렐레 하겠지. 구라 잘 쳐서 스스로 헌납하게 하면 되지 않겠어"

 그 때는 가볍게 흘려 들었지만, 어느 깊은 밤, 좁은 우리 속에서, 여자와 너무나 하고 싶어서 참을 수 없어, 미칠 것 같은 생각으로 자위에 빠지면서, 오가타는 뇌리에 그 남자의 말을 되살렸다.

(과연. 그런가. 여자를 먹이로 하면 되는 것인가. 섹시한 미녀와 추잡하고 끈적끈적한 섹스를 즐기고, 게다가 돈을 받을 수 있다면, 이렇게 좋은 사업은 없지 않을까)

 출소하고 나서도 쭉 그것을 생각하고 있었다. 감옥 화장실에서 허무하게 자위하는 것만은, 이제 지긋지긋했다.

 그러나, 이른바 연줄이라는 것에서, 도대체 어떻게 하면 될 수 있을지 전혀 몰랐다. 폭력 조직에 들어가는 것이 지름길인지도 모르지만, 야쿠자는 정말 싫었다.

 페니스의 크기와 정력의 힘은 누구에게도 꿀리지 않는다. 외모에도 어느 정도 자신이 있었다. 지금까지 별로 의식했던 적은 없었지만, 사람들이 모성 본능을 간질이는 타입이라고 자주 말하곤 했다.

 확실히 오가타 히로히사는, 특별히 핸섬한 것은 아니지만, 신체 건장하고 성실해 보이고, 게다가 어쩐지 달콤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섹스 어필 할지 어떨지는 둘째치고, 첫인상으로 여자 쪽이 호감을 품기에는 충분할 것이다.

 알맞은 체격, 둥근 얼굴에, 찰랑찰랑한 머리카락을 내츄럴하게 앞으로 늘어뜨리고 있다.

 진한 눈썹과 긴 속눈썹. 검은 눈동자가 맑다. 거기에 더해, 충치가 한 개도 없는 새하얀 치아가 세일즈 포인트다.

 24세보다 젊게 보이기 때문에, 대학생이라고 말해도 훌륭하게 통한다. 라고 할까, 그렇게 자칭하는 편이, 파칭코 프로라는 것보다는 훨씬 자연스러운 느낌이다.

 하지만, 돈은 없고, 매일 파칭코 가게나 게임 센터 따위에만 드나들어서는, 먹음직스러운 사냥감과 만날 찬스는 전혀 오지 않는다. 추녀나 멍청한 여자라면 어떻게든 주울 수 있다 하지만, 그런 것은 성욕 처리에는 사용할 수 있어도, 돈이 될 것 같지는 않다.

 게다가 최근에는, 남자 쪽이 반한 여자에게 정성을 다하는 것이 풍조이며, 담장 안에서 반년의 공백기를 경험한 후로는, 그런 경향이 한층 더 강해지고 있다고 오가타는 생각하고 있다.

 여하튼 일견 보통 여대생이 텔레비전에 나와 "처음은 조금 상냥하게 해 주면서 침대에서도 서비스 해 주고, 그 뒤로 점점 자신의 취향에 맞는 애완동물에 조교하는 거야, 남친을. 노예라고 그 녀석. 우후후. 정신적인 SM? 일지도 몰라" 따위로 말씀하시니까, 벌어진 입이 닫히질 않는다.

 착실한 수단으로는 거의 무리라는 것을 오가타는 깨달았다.

 이거다 싶은 미녀를 어디에선가 고생해서 꼬셔도, 자신에게 넘어가게 만들려면 몇 번이나 데이트 하고 돈을 쏟아 넣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이쪽은 다음달의 아파트 월세마저 불안한 상태인데, 그렇게 느긋한 짓은 하고 있을 수 없다.

 발등에 불이 떨어지고 있었다. 무엇인가 대담한 행동을 취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런 때였다. 하나가타 아야나를 찾아낸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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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분의 요청에 의해 번역 시작했습니다.

야설의 문에 "악마의 조교"라는 이름으로 2/3쯤 올라와 았다고 하는데, 소라에선 찾을 수 없으니 그 이후만 번역하기도 뭐하고, 그렇다고 이미 다른 분이 번역한 걸 그대로 퍼오는 것도 예의가 아니라서 처음부터 번역해 올리기로 했습니다.

따라서 이미 보신 분들이 많겠지만, 복습한다 생각하고 너그러이 넘어가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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