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의 노예 - 5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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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부 공동의 애완견

나도 부모님과 사이가좋은 편은 아니지만 철휘녀석은 그것이 한층 더 심각했다.
녀석은 전형적인 가부장적인 집안의 둘째 아들인데, 위로는 나이차가 많은 형이 있었다.
애초에 밴드니 뭐니하면서 밤늦게까지 싸돌아다니는 녀석이
어른들 보기에 좋게 보일리 만무했고, 술먹고 싸움이나 하면서,
최근에는 섹스에 미쳐서 외박도 잦으니 여러모로 문제가 많았다..
철휘라는 자식은 자유주의자다. 부모님과는 원래 궁합이 맞지 않는다.
반항기 잦은 녀석이 지금까지 보수적인 집안에서 버틴것도 사실은 대단한 일이다.
나이차 많은 형이 부모님들의 뜻에 따라 공무원이 되지 않았다면
녀석은 아마도 훨씬 전에 버티지 못했을 것이다.

철휘가 어느날은 나한테 말했다.

"나, 이제 그 집에선 더이상 못살겠다. 숨막혀, 아주 돌아가시겠다."

"니가 그집에서 못살면 어쩔건데? 나가 살게? 니네 부모님이 잘도 봐주시겠다."

"아냐, 아냐. 형이 설득해줬어. 울 형님 대단하시잖냐. 부모님들한텐 신용도 짱이라고."

철휘녀석은 집으로부터 나가 사는 허락은 받은상태였다. 하지만 문제는 어디서 사는가였다.
녀석은 집에 손벌리지 않고 나가살려고 했는데, 고등학생 한명이 아르바이트하는금액이라야
몇푼되지도 않으니, 아무리 싼 방을 구한다고 해도 힘이 들 것이었다.

"그래서 이 형님이 생각해둔데가 있지."

"어딘데, 임마 뭐.. 빈민촌같은데냐?"

"듣고나면 깜짝 놀랄거다. 근데 너도 같이 좀 살면 안되냐? 너도 부모님이랑 사이 좋은건 아니잖냐?"

철휘녀석이 생각해뒀다는곳은 바로




수현의 집이었다.
수현은 오래전에 부모님을 여의고 혼자 살고 있었다. 수현의 아파트는 좁지만 셋이서 살기에는 넉넉했고
집도 깨끗해서 철휘 부모님으로부터 승낙받기엔 충분할것이다.
단, 수현이라는 여자아이와 같이 동거한다는건 문제가 될테지만.

뭐.. 그런건 아무래도 좋다. 수현이야 부모님 보일때만 어디 나가있으라 하거나 숨겨두면 되는거고,
정말 중요한 사실은 수현과 같이 살면 이제 더이상 성욕처리를 하러 수현을 부를 필요도 없어진다.

그냥 매일매일 수현과 같이 살면서 온갖 성욕처리, 대소변처리를 맡기면 되는거다.



수현은 당연히 이 결정에 찬성일터 였다.
애초에 그녀는 우리의 어떤 명령에라도 복종할테지만, 그녀와 우리의 관계는 애인이었다.
혼자 쓸쓸히 자라난 그녀에게 애인과의 동거는 사실 그녀가 바라는 꿈이었던 것이다.

다만 철휘 혼자만 그녀와 동거한다는건 다른 두사람에게 조금 문제가 있을수도 있기에,
철휘자식은 나와 현석이형을 끌어들이려했다.
나도 부모님과 사이가 좋은편은 아니어서 나가살길 원했고, 현석이형은 부모님과 관계는 원만하지만,
타고난 성격이 좋은터라 부모님들로부터 신용도 어느정도 쌓여
나가살겠다고 해도 승낙받기는 어렵지 않을것이다. 또 적지만 벌써 아르바이트같은걸하며
스스로 돈도 벌고 있었으니..

우리는 수현의 집에서 넷이 동거하기로 합의했다. 각자의 부모님들에게는 수현을 제외한
셋이서 동거하는것으로 얘기해두었다.


이사하는 날이 되었다. 이사라고 해야, 짐같은것도 얼마 없다. 가구같은것은 이미 수현의 집에 다 있다.
짐정리를 하면서 철휘녀석이 수현의 방 여기저기를 둘러본다.

"흐음, 음.. 그래. 맞아."

철휘가 수현의 방에서 옷과 인형같은 걸 끄집어내어 쓰레기통에 버린다.

"아.. 그건, 내 옷인데 그걸 왜..?"

"내가 얘기 안했어? 우리부모님들한텐 너와 함께, 그러니까 여자와 함께 산다는 얘기는 안했다구."
"그러니까 혹시 우리부모님이 이 집에 찾아오신다면 여자가 사는 흔적같은걸 남겨선 안된다구."

그렇게 말하고 철휘는 수현의 옷들을 전부 끄집어 내어 버렸다. 귀여운 모양의 침대시트도 뜯어버렸다.

"걱정하지마, 학교에 입고다닐 교복한벌은 남겨줄테니까. 뭐 그정도야 어디 숨겨두면 되니까..
그리고 잘 곳도 따로 만들어야겠어. 부모님들이 갑자기 방문할수도 있단 말야."





우리들의 동거는 수현의 집 전체를 바꾸어 버렸다.
그리고 수현의 생활에도 큰 변화가 찾아왔다.

우선 수현의 옷 이야기인데, 그녀의 모든 외출복과 속옷은 처분했다.
애초에 그녀는 집안에선 알몸으로의 생활이 대부분일터였고, 그렇다면 구태여 옷을 남겨둘필요가 없었다.
교복 1벌을 남겨두어서 감춰두긴 했지만, 지금은 방학중이라 학교에도 가지 않는다.
또한 어차피 속옷은 입지 않고 다니니 역시 필요가 없었던것이다.

수현의 인형이나 사진, 일기장과 같은 물품도 역시 처분했다.
여자아이가 살고 있다는 흔적같은건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남겨두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수현의 잠은 베란다에서 자도록 했다. 이렇게 하면 갑작스럽게 누군가 들이닥쳐도 베란다쪽으로만 가지않게하면
수현을 숨길 수 있다. 베란다를 봐도 이상하지 않도록
개집모양으로 수현의 잠자리를 마련했다. 아파트에선 원래 개를 키우지 못하지만
뭐.. 짖지만 않으면 상관없으니까.




그녀는 새롭게 변화된 생활에 잘 적응했다.

모든 식사준비와 집안일은 수현이 다 했다. 하지만 그녀는 전혀 그것에 대해 불만을 갖는것 같지 않았다.
애초에,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요리를 하고 청소를 하는것은 그녀의 소망이었기에.

식사를 마치고 대소변을 보고싶으면 수현이 입으로 처리를 했다.
그녀는 기쁜듯이 우리들의 몸에서 나온 오물들을 먹었다.

그리고 성욕을 풀고싶어지면 우리들은 집안일을 하는 수현을 그대로 침대로 끌고가
수현의 구멍이란 구멍에 모두 정액을 싸넣었다. 그녀는 우리들의 정액 한방울도 소중하게 맛있게 먹었고
항문이나 보지에 들어간 정액도 흘리지 않고 나중에 다시 짜내어 먹었다.

그리고 잠은 베란다에 준비된 개집에서 잤다. 수현의 식사도 개밥그릇에 담아서 주었던건
어느새 우리는 그녀가 암캐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던게 아닌가 싶다.

그녀는 일체의 옷을 걸치는게 허용되지 않았기에
당연히 외출은 불가였다. 하지만 편지함을 찾거나, 쓰레기를 버리는정도의 일은 그녀의 몫이었기에
그럴때면 그녀는 새벽에 알몸으로 나가서 일을 처리하고 왔다.




이런 그녀의 놀라운 적응에 반응한건 현석이 형이었다. 그녀가 일어나기전 아침에 현석이형이 내게 말했다.

"대희야."

"왜요, 현석이형."

"나 웬지 요즘 이상한 생각든다."

"무슨 생각 드는데요?"

"수현이말야..수현이 쟤 어쩌면 내가 처음에 생각했던것처럼 심지가 굳고, 고운 여자애가 아닌것같애."

"그게 무슨 뜻이에요? 형?"

"나 요즘 쟤가 인간으로 안보여. 그냥 온갖 성욕, 대소변 풀어주는 암캐.. 그래 암컷으로 보여.
쟤말야. 우리가 아무리 심한 짓해도 헤헤거리면서 좋다고 받아먹고, 알몸으로 살면서도
수치심같은것도 느끼지 않는것같고.. 인간이라면 수치심이 있어야되는거 아니냐?
암캐니까.. 암캐니까 옷을 벗어도 수치심을 못느끼는거야. 그리고 우리가 주인이니까
주인의 명령에 절대 복종하고, 먹이를 주면 신나게 받아먹는 거지. 그러니까 개집에 살면서도 저렇게
편한 얼굴로 자고 있잔아."

그말대로 베란다의 개집에서 잠들어 있는 그녀의 모습은 아기처럼 정말 행복해보였다.

"뭐.. 그런걸 깊게 생각해요. 난 예전에 포기했어요. 쟨 벌써부터 암캐였다구요.
태생이 그런건지도 모르죠.. 아무튼 형도 그렇게 생각한다면, 뭐.. 우리 그냥 아예 쟤.. 인간으로 취급말죠?"






나는 그날 밖에 나가서 대형견용의 개목걸이와 목줄, 그리고 승마용채찍을 사왔다.

그리고 수현에게 말했다.

"이수현. 넌 오늘부터 인간이 아니야. 우리들의 성욕과 대소변처리용 암캐야. 알겠어?"

"아.. 그런..난, 난..."

"이건 우리 셋이 모두 합의해서 결정한거야. 오늘부터 네게 사람의 말을하는건 허용되지 않아."

수현은 말이 없었다. 할 말이 없어서인지, 사람의 말을하는게 허용되지 않았다고 해서인지는 모르겠다.

"왜 말이 없어? 맘에 안들어? 말 안듣는 개는 매가 약이지."

난 승마용채찍을 들어 수현의 보지 바로 윗부분을 세게 후려쳤다.

"꺄악!"

"개가 꺄악이란 소리를 내나? 암캐면 개다운 소리를 내라구!"

다시 채찍을 들어 엎드린 수현의 등을 세차게 갈긴다.

"아아.. 윽 흐윽.. 끼잉..끼잉.."

"짖는 소리가 작아! 더 크게 짖으라구."

용서없이 채찍자국을 그녀의 하얀피부에 갈겨넣는다.

"아악.. 우우.. 멍! 멍! 멍!"

"좋아, 이제 제법 암캐같은데? 잘했어."

역시 너는 암캐야. 더러운 암캐.
이것도 네가 바랐던 거겠지. 우리가 조그만 동기부여를 해주면
너의 음란 욕구는 끝을 모르고 커져.

그렇게 짖어대. 너는 암캐라구.

"멍! 멍! 멍멍.. 멍.."

"하하.. 이건 정말.. 타고난 암캐군."

"멍멍멍"

그녀는 기쁜듯이 내 발밑에 네발로 엎드렸다.
나는 따로 준비한 선물을 그녀에게 주었다.

"오늘부터는 알몸이 아냐. 들개가 아닌이상 개라도 목걸이 정도는 한다고.
지금 채워 줄게. 비싼거야.. 너같은 암캐한테는 과분할지도 모르지."

그리고 그녀의 목에 목걸이를 채운후에 목줄을걸고 잡아당겼다.

"멍.. 멍."

"내일은 산책도 시켜줄게. 알몸으로 기어서 공원까지 가는거야. 재밌겠지?
가서는 프리스비도 던져줄테니까 물어서 집어오고.. 재롱 잘부리면
수캐랑 교미도 시켜주지. 힘 끝내주는 종견이라니까 너같이 발정난 암캐에겐
행복한 경험이 되겠지. 하핫"





그녀는 이제 우리들의 애인이 아니다.
애인이란 말은 사람에게 붙일수 있는 칭호니까,
그녀의 존재는 애완견이라고 해야 적합할것이다.





역시 날림...-_-;; 아.. 빨리 끝을 내야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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