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지는 여체 - 5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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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덜덜
박이사는 침대에 앉아 쉴새없이 흔들리는 자신의 손을 내려다 보았다.
"젠장...욕정에 눈이 멀어서는...."
자신이 유팀장에게 한방 제대로 먹었다는 것을 깨달았지만 아무런 대처 방안이 떠오르지 않았다.
방금전까지 느꼈던 쾌락과 공포감이 아직도 남아 있었기 때문이었다.
자신의 손가락이 보지속을 파고 들어 휘저어도 눈하나 깜짝하지 않고 한점의 흔들림도 없는 지혜의 맑고 선명한 눈동자를 떠 올리자 심장이 덜컥거렸다.
기가 막히게 조여주는 그 보지속의 느낌에 정신줄을 놓은 자신에 비해 한점의 흐트러짐도 없이 자신을 상대한 지혜가 한수 위임이 여실히 드러났다.
방금전에 지혜의 보지속에 박혔던 손가락을 내려다 보았다.
아직도 손가락은 젖어 있었다.
그 손가락을 잘라먹을 듯이 조여주던 지혜의 보지속 감촉이 떠오르자 기가 막히지만 이상황에서도 다시 자지가 불같이 일어섰다.
입에 넣어 빨아보았다.
시큼했다.
"맛있군...정말 맛있어..."
지혜의 보지물을 빨며 박이사는 머리를 굴렸다.
"방법이 있을거야...방법이..."
고민하던 박이사는 문득 이영희 차장을 떠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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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링
-내 방에서 좀 보았으면 하네만, 기다리고 있겠네
핸드폰을 본 이차장은 문자메세지의 발신인이 박이사임을 알고 가슴이 뛰었다.
주의를 둘러보니 다들 먹고 마시며 즐거워 하고 있었다.
콘도로 올라가는 길에 지혜와 민호가 나란히 걸어오는게 보였다.
"들어가시게요? 좀 더 노시지 않고?"
"아...좀 어지러워서요. 술을 너무 많이 마신거 같아요"
"네 푹 쉬세요..."
이차장은 지혜를 향해 목례를 하고 콘도로 들어갔다.
"이차장님?"
뒤에서 지혜가 그녀를 부르며 다가왔다.
"네 팀장님"
지혜의 맑은 눈이 그녀의 눈을 똑바로 직시했다.
"박이사님에게 3팀의 팀장감으로 차장님을 추천했어요."
이차장도 지혜의 눈을 직시했다.
"네..그렇군요...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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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칵
이차장이 들어서자 뒤에서 문을 잠그는 소리가 났다.
"긴한 얘기라 누가 들어오면 좀 곤란할 듯 해서 말일세..."
박이사와 침대에 나란히 앉자 이차장의 가슴이 뛰었다.
무릎 위에 놓은 손이 긴장한 듯 치마를 쥐자 스커트가 살짝 딸려 올라오며 그녀의 무릎이 드러나고 그 위로 박이사의 눈길이 스쳐지나갔다.
이영희 차장은 다소곳하게 눈을 내리 깔았다.
"그래 자네가 우리 회사에 들어온 지 얼마나 되었지? 한 3년 정도 되었던가?"
"다음달이면 4년입니다"
"그렇군..."
옆에 앉은 박이사의 손이 이차장의 무릎 위에 놓인 손을 덮어갔다.
"그동안 2팀의 눈부신 성장뒤에 자네가 있음을 잘 알고 있네.."
"저보다야 워낙 유팀장이 능력이 좋았던 덕분이지요..."
"그래..그렇지..하지만 자네 역시 뛰어난 능력을 가진 인재아닌가? 그래서 영입했던 것이고..."
"과찬이십니다..."
"과찬은 무슨...그나저나 요즘 3팀의 신설에 대해 많이 고민중인데...자네의 의견을 좀 듣고 싶어서 말일세...허허"
박이사의 손이 그녀의 손을 덮은채 조금씩 위로 움직였다.
"2팀의 신설 때 내가 유팀장을 적극 천거했었지...많이 서운했을거야...자네로서는..."
"아..아닙니다...옳으신 결정이었음을 누구나 다 알겁니다..."
"그리 생각하는가...?"
"네"
박이사의 손이 그녀의 손을 잡은채 조금씩 움직이자 그녀의 손에 쥔 치마도 조금씩 올라갔다.
치마가 올라가며 그녀의 살결이 드러났다.
아주 미묘한 움직임이었다.
"그 때 내가 왜 그리 했는지는 아는가? 다들 자네를 2팀장 감으로 볼 때 내가 반대를 했는데..."
"..."
"아무래도 자네가 내 사람이라는 확신이 없었다네...그 때는...바로 밑에 팀장들이 내 뜻을 잘 따라줘야 사업부가
제대로 일어서는데 말이지...그러자면 잘 아는 사람을 쓰고 싶은게 윗사람의 마음 아니겠나...?"
"네에...그렇지요..."
입술을 살짝 깨무는 이차장의 얼굴을 들여다 본 박이사의 입이 열렸다.
"3팀의 팀장감을 1팀장과 2팀장에게 추천해 달라고 했네...유팀장은 김과장을 천거하던데...아무래도 아직은 자네를 신뢰하지는 않는 모양이야?"
"이 늙은이가...? 내게 거짓말을...?"
이차장은 방금 유팀장을 만나지 않았다면 모르고 넘어갔을 생각을 하니 고개 숙인 두 눈에서 불길이 일었다.
"그리고 1팀장이 워낙 기가 세서 말이지...자네도 잘 알거야...그 친구가 좀 욕심이 과하거든..."
"네"
"오상무 라인이라 쉽게 볼수도 없고...."
"네"
"유팀장이 김과장을 천거했을 때 사실 나는 자네를 생각을 했었네만..."
이제 치마자락은 무릎 위로 상당히 올라가 그녀의 하얀 허벅지가 제법 드러났다.
허벅지가 나오자 박이사의 눈이 가늘어졌다. 희고 매끄러워 보이는 피부였다.
군침을 삼키며 박이사의 손이 그녀의 손을 떠나 허벅지에 살짝 닿았다.
이차장은 그의 손이 직접 살에 닿자 소름이 끼쳤지만 일단 참기로 했다.
3팀장 자리를 놓고 이 늙은이가 자신의 몸을 원하는 것이 분명한데 어떻게 할 것인가....이차장의 머리속은 연기가 날 정도로 회전했다.
"내가 이제는 자네가 내 사람이라 생각할 수 있겠는가...?"
고개를 숙이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던 이영희 차장이 입술을 잘근 깨물고는 고개를 들어 박이사를 똑바로 바라보았다.
"물론입니다...이사님..."
박이사가 씨익 웃자 이영희 차장이 얼굴을 살짝 붉히며 눈을 내리 깔았다.
그녀의 어깨를 박이사가 감싸자 그녀의 몸이 가늘게 떨리는 것이 느껴졌다.
가디건을 밀어 올리고 있는 유방의 먹음직스런 융기에 눈길이 갔다.
박이사의 손이 그녀의 부드러운 허벅지를 쓰다듬으며 치마속으로 스며들어갔다.
흠칫하며 허벅지가 경직하는 것을 느끼자 박이사의 뜨거운 숨결이 그녀의 귓가에 부어졌다.
"자네가 확실한 내 사람임을 확인하고 싶은데..."
이영희 차장의 경직된 허벅지가 서서히 이완되었다.
박이사의 손이 그녀의 부드러운 허벅지 안쪽을 어루만지며 더욱 안으로 파고 들어갔다.
안으로 들어갈수록 따스한 온기가 느껴지고 보지둔덕을 덮은 팬티가 손끝에 걸리자 손가락이 팬티 위로 갈라진 틈을 따라 위 아래로 문지르며 눌러들어갔다.
박이사의 손가락이 은밀한 균열을 눌러오자 이차장은 신음을 흘렸다.
"흐윽..."
이차장의 몸의 떨림이 더 커져갔고 어깨를 안은 손이 그녀의 겨드랑이를 파고들며 유방을 덮어갔다.
뭉클하면서도 묵직한 중량감에 박이사의 기분이 흐뭇해졌다.
유지혜만은 못해도 이차장 역시 상당한 미인이었다.
37살 유부녀의 은밀한 보지균열과 유방을 손끝에 느끼며 박이사의 자지는 완전히 힘을 찾았다.
"참 따스하군...이차장의 몸은...아주 부드럽고...피부도 고와..."
보지의 균열을 손가락으로 계속 찌르듯이 문질러대자 조금씩 축축해지며 미끌거리기 시작했다.
은밀하게 부드럽게 움직이는 손가락의 미묘한 움직임은 이차장의 보지를 서서히 젖게 만들어갔다.
자꾸만 허벅지에 힘이 들어가는 것을 의도적으로 참으며 이차장은 자신의 통제를 거부하는 육체의 반란에 속으로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어제밤 젊은 경석의 유혹은 그녀 스스로도 싫지가 않은 탓에 모르는 척 넘어갔지만 자신의 육체를 노골적으로 노려오는 박이사는 싫은데도 불구하고 몸은 반응을 하고 있는 것이다.
"물도 많은 듯 하이....후후..."
"아아...이...이사님..."
영희의 손이 치마속에 들어온 박이사의 손목을 잡았다.
"자네가 원치 않는다면 강제할 생각은 없다네...그냥 자네는 조용히 이 방을 나가고 나는 잠이나 자면 되는 걸세...
내일 아무 일도 없었던 것으로 돌리고 올라가면 되겠지...조금전의 대화도..."
영희의 손에 힘이 풀리며 박이사의 손목을 놓아주었다.
"자네는 이제 확실하게 내 사람이라고 생각해도 되겠지...?"
"네에...이사님..."
영희의 목덜미에 박이사의 입술이 닿았다.
살짝 혀를 내밀어 핥아올리자 그녀의 몸이 떨렸다. 싫다고 생각하면서도 영희는 짜르르 울리는 감각을 느꼈다.
박이사의 손가락이 그녀의 젖어들어가는 팬티를 옆으로 밀어내며 밖으로 드러난 두툼한 대음순의 부드러움을 만끽했다.
젖어있고 미끌거리는 부드러운 음순을 벌려 가르며 안으로 들어간 손가락은 영희의 가녀린 소음순들을 지분거리며 정확히 그녀의 질구안으로 스며들었다.
"흐윽"
박이사의 손가락의 보지안으로 들어오자 영희의 허벅지가 꽉 조여졌다.
영희는 눈을 질끈 감으며 서서히 조인 허벅지의 힘을 풀며 벌렸다.
"호오 아주 부드럽구만...안이 촉촉하고 따스한게..."
"흐으..."
영희의 몸이 사시나무 떨리듯 떨렸다.
"이런 떨고 있군...자네의 이런 모습은 처음이지만...참 섹시하구만..."
박이사의 오른손 중지가 깊숙히 들어오며 뿌리끝까지 그녀의 질을 침범했다. 엄지손가락이 그녀의 클리를 건드렸다.
"하악"
이차장의 고개가 뒤로 확 꺽여갔다.
"아주 민감한가봐...이차장은..."
엄지에 걸리는 클리가 이미 껍질을 스스로 까고 나와 있는 것에 대한 박이사의 소감이었다.
겨드랑이를 파고 든 왼손은 그녀의 왼쪽 유방을 주물렀다.
길게 내민 혀가 목덜미에서 핥아 올라가 그녀의 입술을 핥으며 박이사의 얼굴이 영희의 얼굴을 덮어버렸다.
입술과 입술이 비벼지는 가운데 박이사의 혀가 그녀의 치아를 두드렸다.
문이 열리지 않자 그의 손가락이 영희의 질안에서 구부려지며 질천장을 긁었다.
"흐윽"
그녀의 입이 열렸다.
길죽한 혀가 그녀의 입안으로 스며들었다.
박이사의 손가락이 서서히 앞뒤로 움직이며 영희의 질안을 헤집었다. 이미 그녀의 보지속은 애액으로 가득했다.
질척한 소음이 야릇하게 들려왔다.
길다란 중지는 마치 제집을 드나들듯이 보지속 구석 구석을 비비고 문질렀다.
아찔한 쾌감이 보지속에서 밀려오자 이차장의 허벅지가 벌어지고 허리가 꿈틀거렸다. 입안에 들어온 박이사의 혀를 빨아들였다.
따스하고 부드러운 속살이 손가락을 강하게 조였다.
질척질척한 질벽이 살아있는듯 손가락에 달라붙으며 조여들었다.
"유팀장만은 못하지만 이차장도 상당히 조이는 군...역시 유부녀들이 어린 것들보다 낫단 말씀이야...길이 잘 들어 있으니...후후"
생각외로 강한 조임에 후끈 달아오른 박이사는 영희의 혀를 빨면서 그녀의 몸을 쓰러트리며 침대에 눕혔다.
영희의 보지에서 꺼낸 손가락을 입에 넣고 빨아먹는 박이사의 얼굴엔 음탕한 욕정이 가득했다.
"유팀장보다 조금 진한 맛인가....후후후"
박이사의 손길에 그녀의 옷이 하나씩 벗겨져 나갔다.
이미 완전히 잡아 놓은 물고기이니 서두를 필요가 전혀 없었다.
한거풀씩 벗기면서 드러나는 이차장의 뽀얀 피부와 매끄러움을 즐겼다.
자신의 옷이 벗겨져 나가는 것을 눈을 감고 느끼며 이차장은 마음을 굳게 먹었다.
"어차피 지금은 줘야할 때라면...차라리 즐기자..."
어젯밤 영석과의 뜻하지 않은 섹스탓일까?
이차장은 박이사의 손길에 그다지 거부감이 들지 않았다.
남편이 아닌 다른 남자를 한번 거치고 나니 두번째에 대한 저항력은 생각보다 약했다.
어쩌면 그녀 자신의 육체도 의외로 뜨거운 것인지도 몰랐다.
그 뜨거운 육체가 어젯밤 경석을 만나 깨어난 것인지도 몰랐다.
어차피 줘야할 것이라면....이라고 스스로에게 변명을 던지며 박이사의 손길에 무너져가는 자신의 육체를 합리화했다.
브라가 힘없이 벗겨지면서 드러난 그녀의 풍만한 유방에 박이사는 더욱 만족스러웠다.
너무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은 손안에 가득 잡힐만큼의 크기도 마음에 들었고 흥분했음을 알리려는 듯 단단히 곤두선 유두의 모양도 보기 좋았다.
그녀가 무슨 생각을 하는 지 모르는 채 마지막으로 그녀의 팬티를 끌어 내리면서 박이사의 심장이 거세게 뛰었다.
"심봤다.. 이 정도일 줄이야....역시 계집은 벗겨봐야 진가가 드러나는 법이지...흐흐"
조명 아래 새하얗게 빛나는 이차장의 피부는 잡티하나 없이 깨끗했고 의외로 군살하나 없이 날씬하게
잘 가꾸어진 몸매였다.
밥공기를 엎어놓은 듯한 봉긋한 유방도 적당한 사이즈였고 탄력이 좋은듯 옆으로 퍼지지도 않았다.
무엇보다 하얀 피부와 대조적으로 새까만 보지털의 숲이 짙게 우거져 있어 욕정을 불러일으키고 있었다.
이런 몸을 볼 때마다 박이사는 정복하고 싶은 강렬한 욕구에 휘말리곤 했다.
유지혜를 건드리다 실패해 쌓였던 욕구불만을 한번에 날려 버릴만한 여체를 손에 넣은 탓에 박이사는
만족스러웠다.
천천히 즐기려 했건만 기대이상의 여체를 보자 급하게 옷을 벗어 던졌다.
평소라면 좀더 진한 애무로 오랫동안 달구어주고 스스로 애원하게 만든 다음에 박았겠지만 유팀장과의 일 때문에 지금은 워낙 아랫도리가 급했다.
"어차피 두고 두고 즐길 건데 상관은 없지"
"이차장...눈을 떠보지..."
박이사가 그녀를 침대에 눕힐 때부터 눈을 감고 가만히 있던 이차장이 눈을 뜨자 박이사의 음흉한 미소와 건장한 그의 몸과 함께 벌떡거리는 자지가 눈에 들어왔다.
박이사의 그간의 여성편력을 말해주는 듯 시커먼 색의 자지는 상당히 굵고 힘차 보였다.
자신의 자지를 본 그녀의 눈이 커지는 것을 본 박이사는 유팀장에게 받은 굴욕이 상쇄되는 기분이라 싱글거리며 그녀의 가는 발목을 잡아 활짝 벌렸다.
손가락으로 상당히 쑤셔 놓은 덕에 영희의 보지주변이 번질거리는 것을 본 박이사가 껄덕대는 자지를 그녀의 보지에 잇대었다.
"이제 자네가 확실한 내 사람임을 확인할 시간이구먼...흐흐흐...그렇지?"
영희가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끄덕였다.
"네 이사님.."
"좋아...후후...자 간다...날 똑바로 보게나...눈 감지 말고...감으면 오늘 일은 없었던 것이 될거야..."
박이사는 당장이라도 힘껏 쑤셔넣고 싶은 욕구를 누르며 천천히 자지를 밀어 넣었다.
긴장하는 허벅지의 경직, 옴찔거리는 보지의 떨림, 움푹 움푹 패였다 올라오는 하복부의 움직임, 파르르 떨리는 곤두선 유두의 애처로움, 살며시 열리는 입술과 흔들리는 눈빛....
밑에서 부터 위로 그런 여체의 반응을 만끽하면서 박이사는 잔인하도록 천천히 자지를 밀어 넣었다.
섹스를 하면서 자신의 자지를 천천히 밀어 넣으며 그 여자의 얼굴과 눈을 내려다 보는게 박이사의 최고의 즐거움이었다.
자신의 밑에 깔린 연약한 여체, 서서히 정복당하는 서글픈 여체의 떨림이 좋았다.
더구나 얼마전에 유팀장이 빨고 간 자지였다. 그녀의 타액이 아직도 남아 있는 자지가 이번엔 이차장의 보지로 들어간다는 생각을 하니 극도의 흥분이 밀려왔다.
"니년이 지혜 그년의 사람이 된 지는 모르겠다만 내 자지를 맛보고 나면 내 사람이 될것이야...후후"
"흐으....으으..."
박이사의 자지가 들어오는 동안 이차장의 입에서 가는 신음소리가 새어 나오자 박이사의 흥분은 더욱 극대화 되어갔다.
"날 봐...눈 감지 말고...날 보라구...흐흐흐..."
눈을 감으려는 이차장을 독촉하면서 박이사는 천천히 자지를 밀어 넣었다.
"우우... 이 년도 엄청 조이는데? 지금까지 먹어본 중에서도 손가락에 꼽을 만하구만....으흐흐 진작에 이렇게 할걸..."
자지가 들어감에 따라 보지안에서 옴찔거리며 따듯한 질벽이 강하게 조여드는 걸 느끼자 박이사는 유팀장에게서 받은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기분이었다.
내려다 보는 이차장의 얼굴에 지혜의 얼굴이 오버랩되었다.
"이렇게 깔아 뭉개고 싶었는데..."
치밀어 오르는 욕정에 머리속이 혼탁해진 듯 박이사는 밖에서 재밌게 놀고 있을 개발2팀의 여직원들의 얼굴을 하나씩 이차장의 얼굴에 그려보며 밀어 넣고 있었다.
"하으윽"
"으음..."
드디어 완전히 밀어 넣은 자지가 영희의 보지를 가득 채우자 거의 동시에 신음이 터져 나왔다.
자신의 보지를 가득 채운 남자를 올려다 보는 여자, 자신의 자지를 완전히 보지로 삼킨 여자를 내려다 보는 남자...
서로가 교감을 가지고 대등하게 시작된 관계가 아닌 명확한 상하관계를 드러냈다.
"흐흐...드디어...자네 안에 내가 다 들어갔네그려...어때? 좋은가...?"
"하아...너무 커요...이사님..."
"후후 내가 좀 큰 편이지..크기만 한가? 성능도 아주 좋다네...요즘 남편과는 자주 하는가...?"
"아니요...안한 지 오래되요..."
"어쩐지...반응이 좀 빠르다 싶더니만....후후...많이 굶었나본데...오늘 내가 아주...죽여줄테니...각오하시게...흐흐"
"하아...이사님......네에...절...죽여주세요......"
"허어...움직이지도 않았는데 안에서 조이는 군...이제보니 이차장....엄청 뜨거워..."
"하아..몰라요..."
"남편말고 겪어본 남자가 있는가? 전이든 이후든..."
"흐으...이...이사님이 처음...이에요..."
"후후후후"
유방을 움켜 쥐며 입술을 빨자 영희가 혀를 내주었다.
게걸스럽게 그녀의 혀를 빨면서 탄력있는 유방을 주무르면서 박이사는 허리의 스냅만으로 그녀의 보지에 자지를 박았다.
항상 운동을 게을리 하지 않고 몸을 다듬은 덕분에 박이사의 좆질은 아주 힘이 넘쳤고 그동안 갈고 닦은 스킬은 노련했다.
이차장의 질안 구석구석을 찔러주고 비벼주었고 강약과 박자를 조절해가면서 살짝 휜 자지로 그녀의 안쪽에 숨은 지스팟을 공략했다.
짜릿한 쾌감이 파도처럼 밀려오자 이차장의 입이 저절로 벌어졌다.
"하아..항....흐으응...."
상체만 일으켜 버티며 아랫도리를 퍽퍽 치받으며 이차장의 얼굴이 쾌락으로 일그러지고 눈이 점점 풀려가는 걸 박이사는 즐겼다.
박이사의 아랫도리가 빠르게 움직일 때마다 출렁거리며 흔들리는 이차장의 유방이 먹음직스러웠다.
이영희 차장은 아래쪽에서 강한 쾌락이 계속 밀려들자 머리속이 점점 비어가는 걸 느꼈다.
남편과의 관계가 점점 소원해지는 바람에 어젯밤 경석의 유혹에 자의반 타의반 넘어가 오랜만에 뜨거운 쾌락을 만끽했다.
그렇게 젊은 경석과 섹스를 하고 나니 왠지 그동안 체한것 처럼 묵직하게 걸리던 가슴 한복판의 응어리가 확 풀리는 기분이었다.
이상하게도 남편에 대한 죄책감 같은 것은 그다지 일어나지 않았다.
싱싱한 젊음을 무기로 기운차게 그녀의 보지를 쑤셔주는 경석의 강한 힘이 너무나 좋았고 제법 경험이 많은듯 노련하게 리드해주어 더욱 좋았다.
보지속에 그의 뜨거운 정액이 가득 들어올 때는 하마터면 사랑한다고 속삭일 뻔 했다.
쉴새없이 자신이 아름답다고 속삭이는 그의 목소리에 꿈속을 헤매는 듯 황홀하기도 했다.
왜 여지껏 이런 맛을 보지 못했나 후회가 될 정도였다.
그러나 지금 그녀의 위에 올라타 있는 박이사는 백전노장의 힘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었다.
낮에 바닷가에서 본 몸도 나이에 걸맞지 않게 멋지다고 생각했지만 능수능란하게 그녀의 성감 포인트를 찾아 공략하는 노련함이 놀라웠다.
보지속을 가득 채우는 큼지막한 자지도 좋았고 제법 단단하고 뜨거워 강한 쾌감을 주고 있었다.
마치 오래전부터 그녀의 육체를 잘 알고 있었다는 듯이 박이사는 거침이 없었다.
오히려 경석과의 섹스보다도 더 짜릿하고 황홀한 쾌감이 계속 올라오자 이차장은 이제는 진심으로 박이사가 주는 쾌락을 즐기기로 했다.
어차피 줄거면 즐기자 라는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이정도까지 좋을 줄은 몰랐다.
자꾸만 저절로 허리가 떠오르려 하고 엉덩이를 들썩거렸다.
쾌락에 겨워 이차장의 신음소리가 커지고 머리를 도리질치며 침대 시트를 움켜쥐고 흐느끼자 박이사는 더욱 흥이나서 허리를 튕겼다.
"이거 아주 먹는 맛이 제대로구만...리액션이 아주 좋아..."
모처럼 제대로 된 여체를 만난 탓에 박이사는 마음껏 가진 기술을 총동원 하여 이차장의 육체를 요리하고 그 맛을 즐겼다.
계속 좆질을 하는 동안 안쪽에서 줄기차게 조여대는 이차장의 보지속 긴박감에 흥분이 급격하게 올라갔다.
"으으으으...이차장...후욱..후욱...쌀거 같구만...해도 되지? 응?"
"하악..학...아학...이사님...아학...해줘요...안에..안에...싸버려요...아흐윽....아으으윽..."
좆질이 더욱 격렬해지자 이차장의 몸이 힘차게 팅기며 퍼덕거렸고 그런 이차장의 나신을 꽉 껴안고 박이사는 힘차게 정액을 뿌렸다.
박이사의 자지가 불룩거리며 뜨거운 정액이 질안에 뿌려지는 것을 느끼며 이차장이 오르가즘의 쾌감을 만끽하는 동안 박이사는
그녀의 나신 위에 엎어져 숨을 고르며 그녀의 몸 구석 구석을 어루만져주었다.
오래간만에 아주 괜찮은 몸을 즐긴 탓에 박이사의 마음이 상당히 풀려있었다.
"후우...정말 간만에 제대로 즐겼네...후후....이차장..알고보니 참 뜨거워..."
박이사가 그녀의 옆에 누워서 숨을 고르다가 잡아 당기자 이차장의 몸이 그의 품안으로 기어들어왔다.
"저도 굉장히 좋았어요...아아...이런 느낌이 얼마만인지...남편 말고는 정말 이사님이 처음이에요..."
"후후...이제야 이차장이 확실히 내 사람이 된 것을 알겠구만...후후..."
"아이..몰라요...제 말을 못 믿으시구...이런 식으로 확인하시는게 어딨어요..."
"어허...그래서...싫으시다?"
"아니요...누가 싫대요...좋았다니까요..."
"후후 앞으로 가끔 자네의 충성심을 재확인을 해야겠는데...괜찮지?"
"네에 이사님...이왕이면 자주 확인해 주세요..."
"으허허허....그래 그래....이제보니 이차장 아주 사람이 살갑구만...요런 귀염둥이를 내가 왜 여태 몰랐을까...?"
"제가 아무한테나 이러는 줄 알아요...박이사님이니까 이러는거죠"
"아이구 요 귀염둥이...으허허허"
"아아..전 이제 이사님만 믿어요...너무 좋다..."
이차장이 입에 혀같이 살갑게 대해주자 기분이 한껏 업된 박이사는 그녀의 알몸을 끌어안고 찰진 엉덩이를 토닥거리느라 품안에서 고개숙인
이차장의 눈빛이 차갑게 빛나는 것을 알지 못했다.
이차장의 둔부를 토닥이던 손바닥이 어느새 슬슬 어루만지며 갈라진 골을 따라 그녀의 항문을 건드렸다.
"어멋.. 거긴..."
"후후...기분이 어때?"
"아유 거긴 더러워요..."
"기분이 어떠냐니까...? 싫었어...?"
"싫은건...아닌데...그래도..."
"후후"
박이사의 손가락이 질척한 회음을 따라 문질러가며 질안으로 파고들었다.
"하앙...."
정액으로 질퍽한 질안에 다시 손가락이 들어와 움직이자 이차장의 몸이 경련했다.
"후후 역시 반응이 좋단 말이지..."
"자자 이번엔 자세를 좀 바꿔 볼까나..."
"어머 또 하시게요...?"
"그럼... 한번은 정이 없다고 하질 않나...적어도 두번은 해야겠고...이차장이 워낙 뜨거우니 두번도 모자랄거 같은데..."
"어쩜 정력도 좋으시네요...우리 이사님은..."
이차장의 알몸을 뒤집어 엎은 박이사는 둥실 떠오른 달덩이 같은 찰진 엉덩이를 양손으로 어루만지며 뒤로부터 자지를 힘차게 찔러 넣었다.
"아흐흑...너무 깊어..."
박이사의 자지가 힘차게 찔러 들어오자 이차장은 아득한 쾌감에 저절로 입이 벌어졌다.
잘록한 허리가 확 떨어지며 반대로 그녀의 머리는 뒤로 꺽였다.
자지러지는 이차장의 알몸을 내려다보면서 박이사는 힘차게 좆질을 했고 자신의 자지가 들락거릴때마다 그녀의 보지에서 튀는 애액을 기분 좋게 감상했다.
"하악..하악....난 몰라....아흐윽...세상에...하아앙...나 미쳐요....이사님....아흐으응..."
낭창낭창 잘록한 허리를 활처럼 휘며 찰진 엉덩이를 뒤로 열심히 밀어내주는 이차장의 하얀 나신이 요기롭게 빛나보였다.
"알고보니 몸이 뜨겁고 물도 참 많은 년이군...너무 쉽게 몸을 주는 년치고 위험하지 않은 년이 없지만 나야 대주는대로 즐기면 그뿐이지...
간만에 이리 맛난 계집을 먹게 되었는데 안즐기면 나만 손해 아닌가.....
후후...네년도 나랑 계속 살을 섞다 보면 결국엔 완전히 넘어오게 되어 있느니라....
흐흐..내 자지를 맛본 계집치고 내게 안넘어온 계집은 없거든...후후...
우우...그나저나 엄청 조여대는 구만...
유팀장 그년을 꼭 먹어봐야 하는데...어휴...그년 보지에 손가락만 담가봤으니... 엄청 조이던데...
그래도 내 자지를 빨아주고 정액을 마시기까지 한걸 보면 나랑 아주 척을 질 생각은 아닌 듯 한데...
젠장...그럴거면 아예 한번 대주던지 할것이지...한번 박았다고 사장이 알것도 아닌데...
놓친 고기라 그런지 무지 아쉽구만...아욱.. 이년 내 자지 잘라먹겠네..."
"허억..허억...이차장...정말 대단해..엄청 조여.."
"하악..학...이사님....더...더 강하게...아흑..."
"으헉...헉...나..나온다...나와..."
"저도 ...아흑...또 올라요....아흐흐흑"
"끄으으윽"
상상 이상으로 조여오는 보지의 압박에 이차장의 뒤에서 그녀의 허리를 바싹 당겨 안으며 박이사는 또 한번 시원한 사정을 시작했다.
두번을 연속으로 정액을 받아낸 이차장의 보지는 박이사가 싼 정액으로 가득차서 자지가 박힌 보지틈으로 걸죽한 정액이 주르르 새어 나왔다.
"학..학...학..."
박이사는 엎어진 채 숨을 몰아쉬는 이차장의 몸을 뒤집었다.
힘없이 돌려지는 그녀의 두 눈이 쾌락으로 흐릿하게 완전히 풀린 것을 보니 기분이 아주 좋았다.
가랑이를 벌려보니 새까만 보지털이 흠뻑 젖어 반짝거리는데 입을 벌린 음순 밑에서 보지구멍이 옴찔거리며 그가 싼 정액을 줄줄 토해내는 모습이 지독스럽게도 음란해 보였다.
이차장을 완전히 정복한 증거를 눈으로 확인하면서 박이사는 뿌듯한 정복감을 만끽하며 그녀의 보지에서 흘러 나오는 정액은 받아 이차장의 알몸을 구석구석 어루만지며 발랐다.
밀림의 야수가 자신의 영역을 표시하듯 그렇게 이차장의 몸에 자신의 체액을 발랐다.
지금까지 많은 계집을 먹어봤지만 이 정도로 맛깔스런 계집은 처음이었다.
"후후 두고 두고 먹어주마...그래도 오늘 월척은 하나 건지고 가는구만...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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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르렁거리며 코를 골며 자는 박이사를 내려다 보는 이차장의 눈은 차가웠다.
육체적으로는 놀랍도록 자신을 만족시킨 남자지만 어차피 자신의 디딤돌이 될 사내였다.
"당분간은 계속 내 몸을 요구하겠지.... 하지만 세상 모든 여자가 몸을 주었다고 마음까지 주는건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하는게 좋을거야..."
이차장은 조용히 박이사의 방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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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씨...이대리님은 도대체 어딜 건거지...? 핸드폰도 안받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사이 어느틈에 사라진 이민호 대리를 찾아 나선 유미는 몸이 달았다.
콘도의 방에도 없고 콘도 주위에도 없는 민호를 찾아 하릴없이 헤매다가 결국은 술만 퍼마셨다.
그런 유미를 유심히 바라보던 한경석이 슬슬 그녀 옆으로 접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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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박5일간의 휴가가 끝나고 일요일 점심 식사후 회사 콘도를 떠난 차가 서울로 진입했다.
저녁 7시가 다 되어서 본사 앞에서 내린 개발2팀의 팀원들은 내일부터 다시 시작될 회사 생활에 대한 언급은 애써 회피하고 웃으며 서로 인사를 나누고 각자의 집으로 향했다.
뜻하지 않은 휴가였고 어찌보면 부서 워크샵이나 마찬가지인 시간이었지만 재충전으로서는 충분한 시간이었기에 다들 만족스러운 얼굴들이었다.
모두를 보내고 나서 마지막으로 남은 지혜는 머뭇거리며 아직 남은 민호를 보면서 살며시 미소를 지었다.
"집에 안가요?"
얼음꽃이라 불리는 여자가 오직 민호에게만 보여주는 화사한 미소에 민호는 넋을 잃은 듯 바라보았다.
너무나도 아름답고 한편으로는 요염하기까지 한 미소였다.
일요일이고 저녁이니 회사에는 아무도 없는 시간이기에 민호는 주위를 잠깐 살피다가 지혜의 손을 잡아 끌고서 건물 옆 휴식터로 향했다.
갑작스런 민호의 태도에 지혜는 의문이 일었지만 그가 이끄는대로 따라갔다.
"여기 왜...흡"
갑자기 민호가 그녀의 입술을 덮치자 지혜는 눈을 동그랗게 뜨다가 살포시 입을 열어 그의 혀를 받아주었다.
서로의 혀를 깊숙하게 머금으며 타액을 마시는 길고 긴 키스를 마치고 민호가 입을 떼자 지혜는 상기된 얼굴로 그를 보았다.
"누가 보면 어쩌려구..."
"아무도 없을텐데 뭐..."
자신보다 10살이나 어린 연하지만 그의 반말을 자연스럽게 받으들이며 지혜는 민호의 가슴을 주먹으로 살짝 쳤다.
"그래도 앞으론 조심해요..여긴 회사라구요..."
"알았어..조심할게..."
민호는 가만히 지혜의 얼굴을 들여다 보았다.
"왜 그래요...?"
"참 예뻐..."
"아이..참..."
새삼스런 민호의 애정표현에 지혜의 얼굴이 달아올랐다.
한없이 유치한 표현이지만 민호가 하는 말에는 진심이 담간 듯하여 지혜는 가슴이 뭉클했다.
"내일부턴 다시 팀장님과 대리가 되야 하니까......그래서 조금이라도 더 함께 있고 싶어서..."
지혜는 감동한 눈빛으로 민호의 얼굴을 들여다 보았다.
순하디 순한 얼굴을 가진 민호...
그러나 며칠전 박이사와의 그 일이 있던 밤에 화장실에서 토하던 그녀를 보듬어준 민호를 그녀는 잊을수가 없었다.
민호가 티를 내지 않았지만 지혜는 그의 손바닥에 파고든 손톱자국의 의미를 알고 있었다.
모를수가 없는 일이었다.
메일밤마다 그와 섹스를 나누었고 서로의 육체를 구석구석 남김없이 맛보고 애무했던 사이가 아닌가...
그날밤 민호와의 격정적인 섹스를 가지고서 잠시 잠이 든 그의 몸을 어루만지다가 그의 손을 펴본 지혜가 손바닥을 파고든 손톱자국을 발견한 순간 얼마나 가슴이 메여왔는 지 말로는 표현할 수가 없었다.
자기 여자가 다른 남자의 욕정을 피해 그의 자지를 빨아주었던 그 치욕의 시간을 그는 손바닥에 피가 나도록 움켜쥐며 지켜보고 있었던 것이다.
지혜는 민호의 손을 잡아 이끌어 자신의 가슴에 대었다.
한없이 부드러운 지혜의 젖가슴이 손안에 들어오자 민호는 그 기분좋은 질감을 음미했다.
"그거 알아요?"
"뭘..."
"당신은 지금까지의 모습보다 더 큰 남자에요"
"여기서 더 크면 좀 곤란한데..."
지혜가 힘껏 그의 정강이를 걷어 찼다.
"아욱"
"이 바보...진지하게 들어봐요..."
"으으...알았어"
지혜는 통증으로 얼굴을 찡그리는 민호를 한없이 진지한 표정으로 쳐다보았다.
그녀의 진지함에 감염된 듯 민호도 허리를 펴고 그녀를 똑바로 보았다.
"박이사 따위의 자지를 빠는건 나도 치욕스러웠어요. 그런데 난 그런 놈의 정액까지 마셨어요. 왠줄 알아요?"
"왜지?"
"지금은 아니지만 언젠가는 그 놈의 피를 볼거니까..."
민호의 눈의 휘둥그레졌다.
"반드시...반드시 내게 치욕을 준 그놈을 파멸시킬거니까..."
젖어들어가는 지혜의 눈망울이 너무나 슬퍼보여 민호가 손을 들어 그녀의 얼굴을 감싸안았다.
"흐흑...당신은...당신은...지금보다 더 큰 모습을 보여줘야 해요...내 믿음을 저버리지 말아줘요...나 혼자선 힘들단 말야...당신이 도와줘야 한단 말야...
당신은...당신은...날 가진 남자잖아...책임지란 말야...이 바보야...으앙...."
어깨를 들썩거리며 울부짖는 지혜의 가녀린 몸을 민호는 으스러지도록 안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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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를 택시에 태워 보낸 민호는 그녀가 탄 택시가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 우두커니 서 있었다.
"후우..."
저 멀리 사거리를 꺽어 사라지는 택시를 보고 긴 한숨을 쉬며 돌아서는 민호의 눈은 깊이 침잠해 있었다.
평소에 순하디 순한 그를 알던 팀원들이 보면 놀랄 정도로 민호의 얼굴은 굳어져 있었고 눈은 한없이 깊은 심연처럼 가라앉아 있었다.
-이혼할 거에요
-지금 남편과는 아무런 애정이 없어요...없이 시작했고 없이 살아왔어요.
-그래도 남편은 남편이니 남편이 있는 여인의 몸으로 당신과 잠자리를 같이 했고... 더구나...박이사 같은 놈을...
-타인의 시선으로 본다면 아무리 좋게 말해도 결국 나는 부정한 여자인게 싫어요.
-애정도 없는 남편에 대한 이 웃기지도 않는 죄책감을 벗어 버리고 싶어요. 그래서 그래요.
-부담은 가지지 말아요. 당신에게 결혼 같은걸 요구하는 건 아니니까...
-그냥 홀가분하게 새 출발을 하고 싶을 뿐이에요..좀더 큰 것을 향해...이제 시작하려구요...
"책임이라..."
깊이 가라앉은 목소리를 뒤로 던지며 저벅저벅 걸어가는 민호의 등은 곧게 펴져서 더 크고 단단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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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단편 하나 썼다가 후편을 요청하는 댓글에 무심코 더 쓰다보니 이건 뭐 글은 자꾸 늘어가는데 스토리도 산으로 가고 어디서 끊어야 할지도 모르겠고...쓰면서 멋대로 복선깔고 자빠졌고...앞뒤도 안맞고....난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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