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생일선물 - 단편10장
작성자 정보
- AV야동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7,408 조회
-
목록
본문
오늘도 재밌게만 읽어주세요^^.
10.
가게로 출근을 하는데.. 아내가 쫓아오질 않는다.
아침을 먹는데도.. 아이들을 챙기기만 하곤 내 밥그릇도 내놓지 않은 아내였기에 내가 꺼내 먹어야 했다.
한마디도 대화가 없는 식사를 하곤 아이들을 유치원 차에 태워 보내곤 설거지를 하기 시작했다.. 오늘은 항상 같이 보는 드라마도 켜지 않았다..
세수를 하고 옷을 입는데 아내는 설거지를 다 하곤 평소처럼 매일 입는 청바지를 입는대신에 그대로 침대로 올라 이불속으로 들어가 버렸다..
머리끝까지 덮어쓰곤..그대로 가만히 있는 아내를 보며 말을 하게 된다..
"안나갈거야?"
"................................"
"가게 안가?!!"
"쉬라며.........."
듣고만 있어도 기운이 빠지는...그런 아내의 목소리였다..
나는 옷을 다 챙겨입고는 그냥 집을 나섰다.. 내가 나오지 말라고 했으니.. 할 말은 없었지만..
아무리 화가 났어도 이건 아니지 않는가....
에이~~~씨.....
가게 문을 열고 혼자서 재료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잘못은 내가 했지만.... 짜증이 밀려오는건 어쩔 수가 없었다.
몇번이나 아내에게 전화를 걸려고 핸드폰을 들어보지만...이내 한숨을 쉬며 재료 준비에 정신을 집중하려 노력했다..
3시가 어떻게 지났는지 하나두 기억이 나질 않는다..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투덜되는.. 오겠지라는 생각을 버리고 아줌마를 부를껄이라는 생각을 하면서도..끝내 3시를 넘겨버렸다.
주방 싱크대에는 설거지 거리가 한산을 이루고 있다.. 설거지하기도 짜증이나서 그냥 가게 문을 닫아 버렸다..
집으로 돌아왔는데... 아내가 안보인다..
"이 여편네가........"
열받아서 안방에서 창문을 열고는 담배에 불을 붙인다... 아이들이 태어나고나서...집에서 담배를 펴본적이 없었는데...
텔레비젼을 틀고는 부엌으로 향해 재떨이로 쓸만한걸 찾아보지만...아무것도 없기에 난 양념접시를 하나 들고 와서는 침대에 누워서 텔레비젼을 보기 시작했다..
어느새 접시에는 담배가 7개피나 쌓이게 되었다.. 그때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나도 모르게 냄새를 빼려는 듯 손을 휘휘~~저어보지만... 이게 무슨 행동이냐.. 반항중인데....
그대로 다시 침대에 손을 깍지를 끼며 머리를 받치고 누워 있는다..
곧 안방 문이 열리고 아내가 들어오다 말고는 담배 냄새에 놀라선 날 쳐다본다..
서 있는 아내의 모습이..... 귀찮다며 세달에 한번씩 파마를 하는 아내였기에 히피펌도 아니고.. 얇은 펌도 아닌... 이름 모를 어중간한 파마머리를 항상 뒤로 끈으로 묶고 다녔던 아내였는데..
머리를 풀었다... 어깨까지 내려오던 파마머리는 스트레이트로 풀었기에 앞에서 보기에 등뒤로 넘겨져 있었다.. 일부러 앞머리를 안짤랐는지..앞머리까지도 길게 내려 틀어 도저히 서른 여섯으로는 보이질 않는 아내다....
거기다가... 속눈썹까지 미용실에서 붙인 듯 길게 보였다.. 아니.. 확실히 길어진 속눈섭에 아내의 눈이 강조대어 약간 처졌던 반달눈이 눈웃음을 치는 듯 보여졌다..
양손에는 쇼핑백과 비닐봉다리가 들려 있었다..
"무,,,뭐야?"
"................."
아내는 아무말도 하지 않고는 그대로 문을 열고는 다시 밖으로 나가 현관문까지 열어버렸다.. 아니 문이란 문은 다 열고 있다. 내가 누워있는 침대의 이불을 거칠게 뺏어가듯 들고나가선 털기 시작했다..
아내의 흔들리는 몸과...머리결이.....댄장이다..
방으로 들어온다..애써 무시한 채 텔레비젼을 보고 있는데 아내가 내 옆으로 와서는 접시를 들고 다시 나간다..
이런 분위기가 정말 싫었지만... 여기서 굽히면 그동안 쥐고 있던 가장으로서의 권위마져도 뺏길듯 느껴졌기에 으름장을 놓듯 그대로 누워 있었다..
그리곤 아내가 방향제인 페불이를 막 뿌리기 시작한다....
난 끝까지 침대에 누워 있었다..
냄새가 어느정도 가셨는대도 아내는 계속해서 페불이를 뿌리고 다닌다..
분명히 일부러다..내가 누워있는게 꼴보기 싫어서 일부러 이렇게 안방에 집중 포화를 하고 있는게 분명했다..
"아! 뭐하는건데?!"
"..............."
그제서야 아내가 뿌리던 방향제를 화장대에 올려놓고는 나간다.. 어디가냐고 물으려다가 시계를 보니 벌써 아이들이 올 시간이다.
저녁은 여느때와 다름없었다.. 다만 여전히 침묵으로 일관하는 아내였기에 나도 그렇게 응대했다..
아이들을 재우곤 다시 안방으로 와서는 배계를 들고 나가려 한다..
"또 어디가?"
".................."
"아.. 쫌!!!!! 답답해 죽겠다.. "
".........."
"미안하다고!!"
결국 참지 못하고 사과를 하는데... 내가 생각해도 내 목소리는 사과하는 목소리가 아니었다..
내 목소리에.. 아내가 날 째려본다.. 그리곤 그대로 나가버려선 아이들의 방으로 들어갔다..
....................
출근 시간이 되었는데도 아내는 또 침대에 누워버린다.
나는 설거지를 걱정하며 집을 나섰다.. 가게에 도착해 산떠미처럼 쌓여있는 설거지를 보게 되자 또 한숨이 올라온다....
"에휴.. 이게 무슨 짓이람...."
막상 설거지를 하려고 고무장갑을 끼니...다 귀찮아 진다..그냥 오늘도...쫑해???...라는 생각을 하며 의자에 앉게 되는데... 문이 열리고 사람이 들어온다.
호..혹씨??? 된장... 손님이다.. 아직 준비도 않했는데..
다행이 김치찌개를 시킨다.. 어제 남은 재료로....이러면 이미지 나빠지는데....뭐 순전히 아내 탓이니...
음식을 준비하는데.. 오늘은 왜이리 오전 손님이 많은건지... 벌써 두테이블이나 자리잡고 있는 손님에....설거지를 먼저 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나다..
또 문이 열린다..
"어서오세.......요.."
짧은 반바지...검은색 스타킹..하반신과 달리 흰색 목폴라에 긴소매를 걷어올린... 아내였다... 평소 검은색 스타킹에 운동화는 좀 아닌 듯 생각했었는데.. 아내의 자태는 운동화까지 귀엽게 소화시킬만큼 볼륨감 있는 다리로 전혀 어색해보이지 않는다..
몰랐다.. 내 아내가 옷을 어떻게 입는지에따라 이렇게 달라 보일지는... 꼭 옷때문만이 아니었다.. 긴 생머리에 속눈썹..그리고 생전 안바르던 연한 립스틱이 전혀 다른 모습으로 내 앞에 다가온다..
아내는 곧장 주방으로 왔다.. 내가 무슨 말을 할 틈도 주지 않고 그냥 지나처 짧은 딱 맞는 반바지 주머니에 손을 우겨 넣고는 고무줄을 꺼내더니 머리를 묶고는 그대로 고무장갑을 끼곤 설거지를 시작했다.. 뒤로 묶어올린 아내의 생머리는 평소와는 전혀 다른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주문이 밀려있었기에 아내에게 어떻게 된거냐고 물을 세도 없이 난 요리를 하기 시작했다..
아내가 묵묵히 설거지만 하는데.. 왠지 전혀 안어울려보인다... 꼭.. 예쁜 알바생을 새로 구한듯한 느낌이랄까...
어르신들이 보기에 삼십줄에 저게 무슨 주책이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매일 아내늘 보는 내 눈에는 이런 모습이 너무 신선하게 보여졌다.
오전 손님이 물러가고 아내는 테이블을 닦기 시작한다.. 허리를 숙여 평소처럼 행주로 열심히 닦는것뿐인데.. 약간 올라간 짧은 반바지로 인해 보여지는 아내의 허벅지와 다리 라인에 나도 모르게 군침을 흘린다..
당장이라도 문을 잠그고 달려들고 싶다는 충동을 느끼지만...이건 분명히 날 조롱하는 아내의 방법이다..
어제 나가 미용실에 들려서 최대한 예쁘게 꾸미고 옷도 새로 사올정도로 아내는 장대한 계획을 세운듯 느껴졌다.
여기서 굴복할 수 없었다.. 나는 테이블에 앉아 평소처럼 신문을 펼쳐들고는 읽기 시작했다.
물론....내 시선은 아내를 훔쳐보고있었다..
내가 아무 반응을 하지 않자..아내는 노골적으로 이미 닦았던 내쪽의 테이블을 다시 닦는다....귀여운것....아니다.. 말려 들어가면 안되지..
점심시간이 다가오자 슬슬 한두명씩 사람들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아내는 어느때보다도 밝은 미소를 띄우며 테이블에 앉는 손님들에게 물을 내 놓는다.
그리고 세명의 남자들이 가게에 들어왔다. 퀵서비스 아저씨들이었다.
당연히 저번에 아내의 벌어진 티사이로 가슴을 훔쳐보며 자지를 만지던 그 놈도 있었다.
의자에 앉은 그 일행은 아내에게 백반 3개를 주문했다. 주문하면서 전부 아내의 몸매를 감상하듯 세명이 거의 동시에 위아래로 훑어본다.
특히 그놈은 아내의 허벅지와 종아리를 뚫어져라 쳐다보는게........애써 덤덤하게 홀을 바라보는 내 눈빛과 마주치자 그제서야 일행들과 얘기를 나누기 시작한다.
주방에서 요리를 하는내내 홀이 신경이 쓰여 생전 흘리지 않던 재료들을 바닥에 떨어트리기 일쑤였다.
식사들을 옮기며 반찬을 내려 놓는 아내를 그놈이 또 다시 적나라하게 훔쳐보기 시작한다.
저번엔 저 시선이 이렇게까지 기분 나쁘지 않았는데....당장이라도 달려나가 눈을 후벼파고 싶다는 충동을 느끼는 나다..하지만 시간을 흘렀고, 평소보다 일찍인 2시경에 테이블이 비게 되었다.
역시 아무말도 없이 아내가 홀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나는 아까 보던 신문들 다시 들고는 테이블에 앉아서 만가지 생각을 하고 있었다.
"왜 갑자기 저러지....가게에 나온것까진 좋았는데.
나한테 시위를 한다는건 알겠는데 저렇게 입고서 나한테 무슨 반응을 바라는걸까?.
설마.....에이~~ 아무리 흥분한다고 저번처럼 다시 반강간을 원하는 건 절대 아닐텐데...
에이.....아무리.........그래도 혹시......
아니지...어제도 그렇게 싸우고 나왔는데..그런걸 바랄 아내가 아니지...이런 생각하는 내가 이상한놈이다..."
그렇게 아내를 흘깃 훔쳐보고 있자. 아내는 테이블 정리가 다 끝났는지 행주를 내려놓으며 잠깐 의자에 앉았다..
다소곳이 모인 아내의 다리는 검은스타킹으로 인해 평소보다 훨씬 얇고 굵곡지게 보여졌다. 꼭 텔레비젼에서 봤던 아이돌가수와 닮았다는 생각까지 하며 나도 모르게 아내의 다리를 훔쳐보고 있는데...
텔레비젼....
CCTV...........
"앗!!!!!!!"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지르게 된다..
내 큰 목소리에 놀랐던 아내가 내 행동이 의아한 듯 빤히 쳐다본다.
내가 서둘러 앞치마를 벗으려 할때 인근 초등학교에서 어머니수업이 끝났는지 한무리의 아이들과 엄마들이 들어왔다.. 낭패였다.. 지금 분위기도 않좋은데..
여기서 그 동영상 얘기까지 아내에게 들어간다면...
나는 손님들을 보면서도 쉽게 앞치마를 다시 입을 수가 없었다.
"무슨일이야?"
아내가 고맙게 말을 걸어준다.. 꼬박 이틀만에 아내의 꾀꼬리 같은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이런 상황만 아니였다면 아내에게 사과부터 했을거라는 생각을 한다... 절대 아내의 꼴리는 복장으로 인해서가 아니라고는 말 할순 없지만..
하옇튼 내 욕심만 챙겨서 정말 미안하고 사랑한다고 말 해주고 싶었지만..
머릿속에서 성인매장에서의 적나라한 행위가 찍혔을 우리의 동영상이 떠나지 않고 있었기에 굳어진채 애써 태연한척을 하며 앞치마를 다시 입는다.
주문을 받고 음식을 하는대도 내 얼굴에 티가 많이 났나보다..
아내가 조용히 부엌으로 들어와선 정말 걱정스러운 듯 쳐다보며 말을 한다..
"왜그래??"
아마도 내 얼굴이 많이 심각해 보였나보다.. 냉정중일때에는 결코 먼저 말을 건적이 없는 아내였는데.
하기사.. 지금처럼 심각한 문제 앞에서 내 표정이 이상하지 않다면 그게 더 이상했겠지만..
Z비디오니, X양비디오등.. 뉴스에서 한창 이슈화시킬때 나도 젊은 나이에 그걸 구해보려고 백방으로 찾던중 몰카라는 걸 알수 있었다.
일반인 몰카....
한번 퍼지기 시작하면 동네에서 고개들고 다니지 못할것이 뻔했기에 당장이라도 성인용품매장으로 달려가 뺏어오던가 삭제를 시켜야 하는데..
그런 생각이 들자 도저히 이자리에서 요리만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손님을 내쫓을 순 없으니 아내에게 엄청나게 깨지는 한이 있더라도 얘기를 하고 당장 그것부터 해결을 해야 한다..
"하니야..우리 그때 매장에서 했잖아.."
"지금 그 얘기 다시 하자는거야?!"
아내는 매장얘기가 나오자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부엌을 나가려고 했다.. 나는 황급히 아내의 손목을 잡게 된다.
"아니..그게 아니고.."
"............."
"거기 분명히 CCTV있었던거 같은데.."
"무..뭐????"
아내의 얼굴도 흙빛으로 변했다..
그 짧은 순간에도 아내도 이 상황의 심각성을 알고 있는 듯 보였다.
"저 손님들만 해결하고 얼릉 가서 지우고 올께.. 뒷정리좀 해줘.."
"그걸 이제 말하면 어떻게.. 넌 요리해.. 내가 다녀올께!"
"어..어딜 가!"
내말이 다 끝나기 전에 아내는 가게 문을 열고 나가버렸다..
이제 겨우 2시가 좀 넘었는데.. 성인매장이 문도 열지 않았을게 뻔한데 아내는 내 말도 듣지 않고 그대로 가버렸다.
아내가 뛰어나가자 손님들이 나를 뻔히 쳐다 봤기에 난 어쩔수 없이 다시 주방으로 들어가 요리를 하게 된다.. 어차피 닫힌 매장을 보곤 다시 아내가 돌아올테니 말이다.
요리를 하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럴리야 없겠지만 그 동생이라는 놈이 우리 동영상으로 무슨 짓을 할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딸딸이?" 아니다.. 여친이 집에 기다린다고 했으니 우리 동영상을 보면서 자위할 처지는 아닐 것이다..이틀이나 지났으니 안봤을리는 만무하고... 그렇다면 혹시 그 커플의 성관계시에 재료로 쓴다면.. 그정도야...뭐............
최악은.. 그 쪽방면으로 많은 사람들을 알고 있는거 같은 동생이었는데 만약에 그걸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나눠준다면....
그 상황은 생각하기도 싫어진다..
예전에... 신혼 때 뉴스를 보며 X양에 대한 얘기를 아내에 대해서 나눈적이 있었다...
"참...유명해도 저런게 문제구나.."
"그러게..근데 왜 남의 사생활까지 저렇게 파헤친데.."
"원래 그런게 더 흥미롭잖아."
"흥미는 무슨.."
"??.. 우리도 한번 찍어볼까?"
"뭐..뭐??? 뭘??"
"젊었을때나 저러고 놀지.."
"참나.. 너 미쳤구나.."
"미치긴..????"
"우리 비밀을 그렇게 까발리고 싶냐?!"
"누가 까발린데?! 그냥 기록으로 남겨두고 나중에 나이 많이 들어서 우리도 저럴때가 있었지~~~라고 회상하는거지."
"그게 미친거지!.. 추억이란게 머리속에 들어있어야지 무슨 테이프에 남겨둘라고.."
"말도 못하냐?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말이라도 소름 돋아..자기는 우리 그러는거 남들이 보면 어쩔래?!"
"그야 뭐.."
"난 접싯물에 코박고 죽을꺼야!!"
"무슨.. 사람 목숨이 얼마나 징한데.."
"그래도 당장 죽을거다...남들 시선 어떻게 감당하고 살려고.."
"이사가면 되지.."
"이사가면...무슨 두메골로 들어갈래? 저 뉴스에서 나오는 비디오를 본사람이 우리나라 인구의 반은 될거다...말같지도 않은 소릴..."
"그런가?"
"쓸데없는 얘긴 하지도 말아..생각마해도 오싹하구만.."
"음~~ 우리 그런 기념으로 한번하자.."
"한번?? 너 불결해!!"
라는 말을 하며 날 피한 아내였다.. 벌써 7년전 얘기지만..이 순간이 되자 선명하게 기억이 난다..
이제는 속옷차림으로 집에서 돌아다니는 아내라고는 해도 완전한 나신으로는 아이들때문이라도 한번도 돌아다닌적이 없었다.
물론 섹스를 하고 나서도 곧바로 속옷만이라도 챙겨 입는 아내였고, 그것 자체가 나에게도 아직도 나신을 보이는게 창피하다는 걸 알고 있는 나였기에 크게 뭐라고 하지 않았다.
물론 아이들의 시선도 문제가 됐지만 말이다.
그런데 끝이 좋지 않았던 그 매장사건이 그대로 CCTV에 찍혀 있을거라는 생각을 한 아내는 앞뒤안가리고 무조건 매장으로 향한건 어찌보면 당연한 행동이었다.
손님들이 가게에서 다 빠진 3시 40분이 넘었는데도.. 아내가 돌아오질 않는다..
아마도 매장앞에서 문열기만을 기다리는게 분명했다. 벌써 나간지 1시간이 넘었기에 더이상 기다리지 말고 우선 돌아오라고 말하기 위해 나는 핸드폰을 들어 아내에게 전화를 건다..
"띠~~~리리리리리리리링링~~~"
주방한편에 놓여있는 아내의 가방에서 핸드폰벨이 내귀에 들려왔다.. 급하긴 제대로 급했구나...
잠시 생각을 한 나는 가게 문을 닫고는 달리기 시작했다.
어느새 매장앞까지 도착하게 된 나다..
역시 간판은 꺼저 있었고, 몇번 본 나무로된 광고판도 나와있지 않았다..
주위를 둘러봐도 아내의 모습은 보이질 않았기에.. 오는 길에서 엇갈렸다는 생각을 하게 된 나다..
그리고 몸을 돌려 다시 가게로 향하려고 하는데..
지하의 어두운 계단아래로 불빛이 보인다...
"응?? 벌써 문열었나??"
이런 생각을 하며 나는 천천히 계단을 내려가기 시작했다..
낌새가 이상했다....
그렇기에 난 발소리를 죽인채 서서히 걸어내려가고 있었다..
살며시 문고리를 잡고 문을 밀어보는데... 문이 잠겨 있다..
숨죽여 유리문의 가려진 틈새를 찾아 안을 엿보려 노력해본다..
분명히 사람의 형체가 보였다..
불투명유리로 인해 안이 확실히 보이진 않았지만... 분명히 두명의 사람형체가 로비 중간에 서서는 엉켜 있는걸 볼 수 있었다.
문틈으로 들려지는 남자의 목소리는 동생이 확실 했다..
신음을 참는것인지.. 아니면 입이 무엇에 막힌건지.. 여자의 신음소리가 둔탁하게 문을 통해 들리고 있었다..
더 자세히 눈을 가져다 대고 보니 두 형체는 아직 완전히 합쳐지진 안고 약간 떨어져서 남자가 뭐라고 말을 하는게 들렸다.
"아주.. 질질 싸는구나....음란한년..."
"음......~~~~"
"왜? 떨리냐? 남의 좇 보니까 흥분해서 미치겠지??"
깜짝 놀랐다...문틈으로 들려오는 동생의 목소리는 너무도 음란하기 짝이 없었고.. 여자는 계속 몸을 꼬는지 조금씩 형체가 일렁이고 있었다.
그렇다면...
아직도 가게로 돌아오지 않은 아내가 저기에 저 동생이란 놈 앞에 저러고 서 있단 말인가...
나는 아내가 확실한지 확인할 필요가 있었다.
이미 상의는 벗어버렸는지 흐릿한 상체는 살색만이 보였고... 하의는 검은색의 윤각이 또렷하진 않았지만 내 눈에 들어왔다.
스타킹.....오늘 아내가 가게에 들어왔을때 짧은 반바지 아래로 퀵서비스의 남자들의 눈을 호사스럽게 해 줬던.... 검은색 스타킹이 확실했다..
이...이럴리가 없었다..
내 아내는....
내가 알고 있고 2년의 연예기간과 7년의 살을 맞대며 같이 살아온 결혼한 아내가 이렇게 다른 남자의 앞에서 옷을 벗고 몸을 꼬을리가 없었다..
새..생각이 난다... 저 위치는 분명히 우리가 저번에 셋이서 술을 먹은 중앙자리였다.. 그리고 천장에 고리....결박인지 속박인지 하옇튼 무슨 플레이를 할때 쓰는 고리라고 들었던게 생각이 났다. 그렇다면 저 고리에 지금 아내가 매달려 있단 말인가?.......
강간??? 동영상을 미끼로 아내를 협박해서 지금 강간을 하고 있는게 확실했다..
그렇지 않고선 이 상황이 설명이 되질 않는다..
내가 문을 부셔 들어가려고 잠시 문에서 떨어졌을때....
신음소리가 이미 여자가 흥분했다는 걸 알게 해줬다.......아니.. 나하고 할때에는 전혀 내본적 없는....그런 이상 야릇하며 음란한 둔탁한 신음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몸이 굳어진채... 나는 그대로 서있게 된다..
"야!...이년아.. 아직 아무짓도 않했는데.. 왜 벌써 흘리고 난리야..
얼른 보지에 힘 안줘??"
"읍~~으~~~으~~"
다시 얼굴을 문에 가져다 된다....
이미 이성이 마비되어 내가 지금 무슨 행동을 하는지 알지도 못한채.. 나는 안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집중하고자 몸을 숙인채 문에 몸을 기대고 있다..
"어라...씨발.. 바닥 또 닦아야 되잖아...야!!!"
"찰싹~~~찰싹~~~~"
아내의 엉덩이를 때리는걸까... 여자의 형체가 소리에 맞춰 앞으로 두번 들썩인다..
"읍! 읔~!!"
"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맞으면서도 좋단다... 너 혹시 이런거 은근히 즐기는거 아니냐?"
"읍읍~~~"
여자가 고개를 젖는지 흐릿한 유리문 넘어의 얼굴부분이 흔들렸다..
"싫기는..그런데 이렇게 질질 싸??? 와.. 남들이 보면....너 완전히 걸레로 보겠어...그만 흘려.."
"?~....."
여자가 오래 매달려 있어 힘이 드는지 팔을 위로한채 몸이 약간 처진다.. 그리곤 고개를 숙인거 같았다.. 검은 머리카락으로 보이는 형체가 앞으로 쏠리듯 보인다.
"휴.. 그만 넣어줄께..."
동생이 숙이고 있는 여자의 형체를 돌아 뒤로 향했다.
"엉덩이 들어!! 내가 아주 맛나게 빨아줄랑께.. 똑바로 안들어?!!"
"어!! 이게 말 안들어?? 또 맞을래!!!"
어렵게..정말 어렵게 엉덩이를 치케세우는 여자의 형체에...그대로 남자의 형체가 쪼그려 앉고는 얼굴을 묻는다..
"읍!!!!~~~?~~?~?~~~"
여자의 신음은.....이미 이성이라고는 찾아들을수 없는 음란함이 잔뜩 묻어 있는 소리었다..
아내가...내 아내가 저런 소리를 낼 수 있을 줄은 몰랐다..
엉덩이를 치켜 세우곤 그대로 남자의 혀에 농간을 당하며 저렇게 몸을 흔들 수 있는지...
그렇다면 지금까지 내 앞에서 가식을 떤 아내의 모습은 무엇이란 말인가... 순진한 척은 다하며 바람피는 놈이나 쓰리.. 스왑하는 놈들을 경멸하며 나에게 윽박지르기까지 했던..
아내의 모습이 떠올랐다..
"찌~~~이~~~익~~~"
매장안에서 무엇인가 찢어지는 소리가 들려온다... 보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스타킹을 찢고 아내의 보지를 탐하는 동생의 행동이란걸 말이다..
충분히 아내의 보지맛을 입으로 봤는지.. 허리를 세운 남자의 형체는 여자의 약간 숙이고 있는 허리를 잡고는 그대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읔~~읔~~읔~~~~읍~읍~읍~~~읔..읔~~~"
난 더이상 보질 못했다. 그대로 유리문에서 떨어져 계단의 벽에 몸을 기댄채 안에서 세어나오는 신음소리를 듣고만 있다..
중간중간에 동생의 너무도 음란한 자극적인 말이 들렸고 계속해서 유리문 넘어의 형체는 절정을 향해 달려가듯 움직이고 있었다..
그리고 분명히 알 수 있었다.. 여자의 신음소리는..그리고 움직임은... 반항이라는 단어는 눈꼽만큼도 느껴지지 않고 있다는 걸...
당장 뛰어들어가서 두 놈년을 아작을 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도..아이들의 얼굴이 떠올랐고.... 평소의 단아한....순진한 아내가 그리워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엄청난 분노가 끌어 올랐다..
지금까지 내가 한단계의 작은 발전을 꾀할때마다...아내는 거부감을 들어내며 날 당황하게 해놓고는..저렇게 좋다고 허리를 흔들고 있다니..
이해할 수도 ..이해하기도 싫었다..
유리문 안의 형체가 어느새 사라졌다.. 아마도 결박을 풀었는지 내 시야에선 더이상 볼 수 없었다.. 그러나 둘이 카운터로 향해 라꾸라꾸로 이동했다는 건 본능적으로 알고 있었다.
바로 이틀전 아내와 내가 사랑을 나눴던... 그 보조 침대로 향해 아마도 아내의 몸에 올라타 아내를 막대하며 아내의 숨겨진 본능을 최대한 끌어 올리는 듯 작은 신음소리가 매장의 로비를 지나 유리문 넘어에 있는 나에게 들렸기 때문이다..
이미 여자의 신음소리는 내가 한번도 들어본적 없는 하이톤의 쾌감에 쩔은 목소리였다..
다리에 힘이 풀린다.. 이 상황이 참 우숩다..드라마를 보며 남편이 바람피는 장면이 나오면 "아휴..저 나쁜놈!~~"이라고 안타까워 하는 아내 옆에서 저걸 가만히 두냐고.. 쫓아가서 아주 사단을 내줘야지 왜 참고 있냐고....이랬던 나인데.. 이제서야 왜 비련의 주인공이 온몸에 힘이빠져 그 자리에 주저 앉는지 알게 되었다..
내 상태와는 상관없이 안에서 들려오는 남녀의 음란한 소리는 점점 더 커진다.. 뒷걸음 질을 치던 나는 계단의 바로 아래인 벽에 등을 기대게 된다..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 문을 발로 차려고 몸을 계단 입구쪽으로 빼냈다.. 발을 들려고 준비를 하는데 갑자기 위에서 인기척이 들린다..
매장에 들어오는 손님인 듯 했다..
나와 눈이 마주쳤고.. 남자가 의아한 듯 말을 한다..
"문 아직 안열었죠??"
"예??....예....."
아무 생각도 나질 않았다.. 혹시나 ..지금보다 더 사태가 커질것을 막기위해....나도 모르게 계단을 오르게 되었고.. 그 남자를 지나 그 건물에서 빠져나오듯 걷기 시작했다.. 그 남자도 내 뒤를 따라 나온다.......걸어가는 동안 갑자기 아이들의 얼굴이 떠올랐다...이혼.....주로 봤던 부부법정 드라마에서 나오는 단어는 나와는 먼곳의 말처럼 여기고 있었는데..
정말 아무 생각도 나질 않는다..사람이 이렇게 멍하니 걸을 수 있다는걸 처음 알았다......
그리고 자책하게 된다...내 욕심에.. 아내가 저렇게 망가졌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도.. 내 앞에서 내숭을 떨었다는 아내의 모습에 화를 주체할 수가 없었다..
가게에 돌아와 문을 열고는 들어가지도 않은채.. 담배를 피기 시작했다...
아르바이트 아줌마가 인사를 하며 가게로 들어간다. 그러나 나는 그대로 앉아선 담배를 연속으로 피고 있다.. 내 마음을 아는지 손님도 없었기에 나는 무작정 담배만 물고 있다.
그런데..한 30분이 지나자 내 눈에 아내가 보인다..
그새 옷을 갈아입었는지 처음보는 추리닝을 입고는 길을 따라 오다가 날 보곤 잠시 그대로 서 있는다..
내가 가게로 들어가자 잠시 후에 아내도 따라 들어왔다..
그 짧은 시간에 샤워까지 했는지 머리가 촉촉히 젖어 있었다.
아르바이트 하는 아줌마에게 처음이라며 인사를 하는 아내의 모습이......도저히 방금전까지 엉덩이를 흔들며 즐기듯 신음을 뱉어낸 여자라고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옷갈아 입었내?"
"응??,,.응... 역시 그런 옷은 나한테 안어울리는 거 같아서...객기도 부리는 사람이나 부리는거지...난 안되나봐.."
"왜?? 보기 좋았는데.."
역시 엄청난 심경의 변화가 있었는지 내가 말을 하는데.. 단 2시간전과는 전혀 다르게 아내가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으로 대꾸를 해준다...이런게 내가 바라던건가....
아니다.. 절대 아니다...당장 아내의 양 팔을 붙잡고 소리를 지르고 싶었지만.. 아까 그러고 나온걸 후회하며 아내를 쳐다보기만 한다..
아내는 가볍게 얼굴에 웃음을 띠곤 내 뜨거운 시선을 피하며 놔두고간 가방을 챙겨 반찬거리를 사기위해 시장을 간다며 가게를 나섰다..
--계속--
오늘은 금요일~!!! 야설은 야설일뿐..전부 행복한 금요일 보내세요^^.
거듭 말씀드리지만 이 글은 해피앤딩입니다!!
10.
가게로 출근을 하는데.. 아내가 쫓아오질 않는다.
아침을 먹는데도.. 아이들을 챙기기만 하곤 내 밥그릇도 내놓지 않은 아내였기에 내가 꺼내 먹어야 했다.
한마디도 대화가 없는 식사를 하곤 아이들을 유치원 차에 태워 보내곤 설거지를 하기 시작했다.. 오늘은 항상 같이 보는 드라마도 켜지 않았다..
세수를 하고 옷을 입는데 아내는 설거지를 다 하곤 평소처럼 매일 입는 청바지를 입는대신에 그대로 침대로 올라 이불속으로 들어가 버렸다..
머리끝까지 덮어쓰곤..그대로 가만히 있는 아내를 보며 말을 하게 된다..
"안나갈거야?"
"................................"
"가게 안가?!!"
"쉬라며.........."
듣고만 있어도 기운이 빠지는...그런 아내의 목소리였다..
나는 옷을 다 챙겨입고는 그냥 집을 나섰다.. 내가 나오지 말라고 했으니.. 할 말은 없었지만..
아무리 화가 났어도 이건 아니지 않는가....
에이~~~씨.....
가게 문을 열고 혼자서 재료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잘못은 내가 했지만.... 짜증이 밀려오는건 어쩔 수가 없었다.
몇번이나 아내에게 전화를 걸려고 핸드폰을 들어보지만...이내 한숨을 쉬며 재료 준비에 정신을 집중하려 노력했다..
3시가 어떻게 지났는지 하나두 기억이 나질 않는다..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투덜되는.. 오겠지라는 생각을 버리고 아줌마를 부를껄이라는 생각을 하면서도..끝내 3시를 넘겨버렸다.
주방 싱크대에는 설거지 거리가 한산을 이루고 있다.. 설거지하기도 짜증이나서 그냥 가게 문을 닫아 버렸다..
집으로 돌아왔는데... 아내가 안보인다..
"이 여편네가........"
열받아서 안방에서 창문을 열고는 담배에 불을 붙인다... 아이들이 태어나고나서...집에서 담배를 펴본적이 없었는데...
텔레비젼을 틀고는 부엌으로 향해 재떨이로 쓸만한걸 찾아보지만...아무것도 없기에 난 양념접시를 하나 들고 와서는 침대에 누워서 텔레비젼을 보기 시작했다..
어느새 접시에는 담배가 7개피나 쌓이게 되었다.. 그때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나도 모르게 냄새를 빼려는 듯 손을 휘휘~~저어보지만... 이게 무슨 행동이냐.. 반항중인데....
그대로 다시 침대에 손을 깍지를 끼며 머리를 받치고 누워 있는다..
곧 안방 문이 열리고 아내가 들어오다 말고는 담배 냄새에 놀라선 날 쳐다본다..
서 있는 아내의 모습이..... 귀찮다며 세달에 한번씩 파마를 하는 아내였기에 히피펌도 아니고.. 얇은 펌도 아닌... 이름 모를 어중간한 파마머리를 항상 뒤로 끈으로 묶고 다녔던 아내였는데..
머리를 풀었다... 어깨까지 내려오던 파마머리는 스트레이트로 풀었기에 앞에서 보기에 등뒤로 넘겨져 있었다.. 일부러 앞머리를 안짤랐는지..앞머리까지도 길게 내려 틀어 도저히 서른 여섯으로는 보이질 않는 아내다....
거기다가... 속눈썹까지 미용실에서 붙인 듯 길게 보였다.. 아니.. 확실히 길어진 속눈섭에 아내의 눈이 강조대어 약간 처졌던 반달눈이 눈웃음을 치는 듯 보여졌다..
양손에는 쇼핑백과 비닐봉다리가 들려 있었다..
"무,,,뭐야?"
"................."
아내는 아무말도 하지 않고는 그대로 문을 열고는 다시 밖으로 나가 현관문까지 열어버렸다.. 아니 문이란 문은 다 열고 있다. 내가 누워있는 침대의 이불을 거칠게 뺏어가듯 들고나가선 털기 시작했다..
아내의 흔들리는 몸과...머리결이.....댄장이다..
방으로 들어온다..애써 무시한 채 텔레비젼을 보고 있는데 아내가 내 옆으로 와서는 접시를 들고 다시 나간다..
이런 분위기가 정말 싫었지만... 여기서 굽히면 그동안 쥐고 있던 가장으로서의 권위마져도 뺏길듯 느껴졌기에 으름장을 놓듯 그대로 누워 있었다..
그리곤 아내가 방향제인 페불이를 막 뿌리기 시작한다....
난 끝까지 침대에 누워 있었다..
냄새가 어느정도 가셨는대도 아내는 계속해서 페불이를 뿌리고 다닌다..
분명히 일부러다..내가 누워있는게 꼴보기 싫어서 일부러 이렇게 안방에 집중 포화를 하고 있는게 분명했다..
"아! 뭐하는건데?!"
"..............."
그제서야 아내가 뿌리던 방향제를 화장대에 올려놓고는 나간다.. 어디가냐고 물으려다가 시계를 보니 벌써 아이들이 올 시간이다.
저녁은 여느때와 다름없었다.. 다만 여전히 침묵으로 일관하는 아내였기에 나도 그렇게 응대했다..
아이들을 재우곤 다시 안방으로 와서는 배계를 들고 나가려 한다..
"또 어디가?"
".................."
"아.. 쫌!!!!! 답답해 죽겠다.. "
".........."
"미안하다고!!"
결국 참지 못하고 사과를 하는데... 내가 생각해도 내 목소리는 사과하는 목소리가 아니었다..
내 목소리에.. 아내가 날 째려본다.. 그리곤 그대로 나가버려선 아이들의 방으로 들어갔다..
....................
출근 시간이 되었는데도 아내는 또 침대에 누워버린다.
나는 설거지를 걱정하며 집을 나섰다.. 가게에 도착해 산떠미처럼 쌓여있는 설거지를 보게 되자 또 한숨이 올라온다....
"에휴.. 이게 무슨 짓이람...."
막상 설거지를 하려고 고무장갑을 끼니...다 귀찮아 진다..그냥 오늘도...쫑해???...라는 생각을 하며 의자에 앉게 되는데... 문이 열리고 사람이 들어온다.
호..혹씨??? 된장... 손님이다.. 아직 준비도 않했는데..
다행이 김치찌개를 시킨다.. 어제 남은 재료로....이러면 이미지 나빠지는데....뭐 순전히 아내 탓이니...
음식을 준비하는데.. 오늘은 왜이리 오전 손님이 많은건지... 벌써 두테이블이나 자리잡고 있는 손님에....설거지를 먼저 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나다..
또 문이 열린다..
"어서오세.......요.."
짧은 반바지...검은색 스타킹..하반신과 달리 흰색 목폴라에 긴소매를 걷어올린... 아내였다... 평소 검은색 스타킹에 운동화는 좀 아닌 듯 생각했었는데.. 아내의 자태는 운동화까지 귀엽게 소화시킬만큼 볼륨감 있는 다리로 전혀 어색해보이지 않는다..
몰랐다.. 내 아내가 옷을 어떻게 입는지에따라 이렇게 달라 보일지는... 꼭 옷때문만이 아니었다.. 긴 생머리에 속눈썹..그리고 생전 안바르던 연한 립스틱이 전혀 다른 모습으로 내 앞에 다가온다..
아내는 곧장 주방으로 왔다.. 내가 무슨 말을 할 틈도 주지 않고 그냥 지나처 짧은 딱 맞는 반바지 주머니에 손을 우겨 넣고는 고무줄을 꺼내더니 머리를 묶고는 그대로 고무장갑을 끼곤 설거지를 시작했다.. 뒤로 묶어올린 아내의 생머리는 평소와는 전혀 다른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주문이 밀려있었기에 아내에게 어떻게 된거냐고 물을 세도 없이 난 요리를 하기 시작했다..
아내가 묵묵히 설거지만 하는데.. 왠지 전혀 안어울려보인다... 꼭.. 예쁜 알바생을 새로 구한듯한 느낌이랄까...
어르신들이 보기에 삼십줄에 저게 무슨 주책이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매일 아내늘 보는 내 눈에는 이런 모습이 너무 신선하게 보여졌다.
오전 손님이 물러가고 아내는 테이블을 닦기 시작한다.. 허리를 숙여 평소처럼 행주로 열심히 닦는것뿐인데.. 약간 올라간 짧은 반바지로 인해 보여지는 아내의 허벅지와 다리 라인에 나도 모르게 군침을 흘린다..
당장이라도 문을 잠그고 달려들고 싶다는 충동을 느끼지만...이건 분명히 날 조롱하는 아내의 방법이다..
어제 나가 미용실에 들려서 최대한 예쁘게 꾸미고 옷도 새로 사올정도로 아내는 장대한 계획을 세운듯 느껴졌다.
여기서 굴복할 수 없었다.. 나는 테이블에 앉아 평소처럼 신문을 펼쳐들고는 읽기 시작했다.
물론....내 시선은 아내를 훔쳐보고있었다..
내가 아무 반응을 하지 않자..아내는 노골적으로 이미 닦았던 내쪽의 테이블을 다시 닦는다....귀여운것....아니다.. 말려 들어가면 안되지..
점심시간이 다가오자 슬슬 한두명씩 사람들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아내는 어느때보다도 밝은 미소를 띄우며 테이블에 앉는 손님들에게 물을 내 놓는다.
그리고 세명의 남자들이 가게에 들어왔다. 퀵서비스 아저씨들이었다.
당연히 저번에 아내의 벌어진 티사이로 가슴을 훔쳐보며 자지를 만지던 그 놈도 있었다.
의자에 앉은 그 일행은 아내에게 백반 3개를 주문했다. 주문하면서 전부 아내의 몸매를 감상하듯 세명이 거의 동시에 위아래로 훑어본다.
특히 그놈은 아내의 허벅지와 종아리를 뚫어져라 쳐다보는게........애써 덤덤하게 홀을 바라보는 내 눈빛과 마주치자 그제서야 일행들과 얘기를 나누기 시작한다.
주방에서 요리를 하는내내 홀이 신경이 쓰여 생전 흘리지 않던 재료들을 바닥에 떨어트리기 일쑤였다.
식사들을 옮기며 반찬을 내려 놓는 아내를 그놈이 또 다시 적나라하게 훔쳐보기 시작한다.
저번엔 저 시선이 이렇게까지 기분 나쁘지 않았는데....당장이라도 달려나가 눈을 후벼파고 싶다는 충동을 느끼는 나다..하지만 시간을 흘렀고, 평소보다 일찍인 2시경에 테이블이 비게 되었다.
역시 아무말도 없이 아내가 홀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나는 아까 보던 신문들 다시 들고는 테이블에 앉아서 만가지 생각을 하고 있었다.
"왜 갑자기 저러지....가게에 나온것까진 좋았는데.
나한테 시위를 한다는건 알겠는데 저렇게 입고서 나한테 무슨 반응을 바라는걸까?.
설마.....에이~~ 아무리 흥분한다고 저번처럼 다시 반강간을 원하는 건 절대 아닐텐데...
에이.....아무리.........그래도 혹시......
아니지...어제도 그렇게 싸우고 나왔는데..그런걸 바랄 아내가 아니지...이런 생각하는 내가 이상한놈이다..."
그렇게 아내를 흘깃 훔쳐보고 있자. 아내는 테이블 정리가 다 끝났는지 행주를 내려놓으며 잠깐 의자에 앉았다..
다소곳이 모인 아내의 다리는 검은스타킹으로 인해 평소보다 훨씬 얇고 굵곡지게 보여졌다. 꼭 텔레비젼에서 봤던 아이돌가수와 닮았다는 생각까지 하며 나도 모르게 아내의 다리를 훔쳐보고 있는데...
텔레비젼....
CCTV...........
"앗!!!!!!!"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지르게 된다..
내 큰 목소리에 놀랐던 아내가 내 행동이 의아한 듯 빤히 쳐다본다.
내가 서둘러 앞치마를 벗으려 할때 인근 초등학교에서 어머니수업이 끝났는지 한무리의 아이들과 엄마들이 들어왔다.. 낭패였다.. 지금 분위기도 않좋은데..
여기서 그 동영상 얘기까지 아내에게 들어간다면...
나는 손님들을 보면서도 쉽게 앞치마를 다시 입을 수가 없었다.
"무슨일이야?"
아내가 고맙게 말을 걸어준다.. 꼬박 이틀만에 아내의 꾀꼬리 같은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이런 상황만 아니였다면 아내에게 사과부터 했을거라는 생각을 한다... 절대 아내의 꼴리는 복장으로 인해서가 아니라고는 말 할순 없지만..
하옇튼 내 욕심만 챙겨서 정말 미안하고 사랑한다고 말 해주고 싶었지만..
머릿속에서 성인매장에서의 적나라한 행위가 찍혔을 우리의 동영상이 떠나지 않고 있었기에 굳어진채 애써 태연한척을 하며 앞치마를 다시 입는다.
주문을 받고 음식을 하는대도 내 얼굴에 티가 많이 났나보다..
아내가 조용히 부엌으로 들어와선 정말 걱정스러운 듯 쳐다보며 말을 한다..
"왜그래??"
아마도 내 얼굴이 많이 심각해 보였나보다.. 냉정중일때에는 결코 먼저 말을 건적이 없는 아내였는데.
하기사.. 지금처럼 심각한 문제 앞에서 내 표정이 이상하지 않다면 그게 더 이상했겠지만..
Z비디오니, X양비디오등.. 뉴스에서 한창 이슈화시킬때 나도 젊은 나이에 그걸 구해보려고 백방으로 찾던중 몰카라는 걸 알수 있었다.
일반인 몰카....
한번 퍼지기 시작하면 동네에서 고개들고 다니지 못할것이 뻔했기에 당장이라도 성인용품매장으로 달려가 뺏어오던가 삭제를 시켜야 하는데..
그런 생각이 들자 도저히 이자리에서 요리만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손님을 내쫓을 순 없으니 아내에게 엄청나게 깨지는 한이 있더라도 얘기를 하고 당장 그것부터 해결을 해야 한다..
"하니야..우리 그때 매장에서 했잖아.."
"지금 그 얘기 다시 하자는거야?!"
아내는 매장얘기가 나오자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부엌을 나가려고 했다.. 나는 황급히 아내의 손목을 잡게 된다.
"아니..그게 아니고.."
"............."
"거기 분명히 CCTV있었던거 같은데.."
"무..뭐????"
아내의 얼굴도 흙빛으로 변했다..
그 짧은 순간에도 아내도 이 상황의 심각성을 알고 있는 듯 보였다.
"저 손님들만 해결하고 얼릉 가서 지우고 올께.. 뒷정리좀 해줘.."
"그걸 이제 말하면 어떻게.. 넌 요리해.. 내가 다녀올께!"
"어..어딜 가!"
내말이 다 끝나기 전에 아내는 가게 문을 열고 나가버렸다..
이제 겨우 2시가 좀 넘었는데.. 성인매장이 문도 열지 않았을게 뻔한데 아내는 내 말도 듣지 않고 그대로 가버렸다.
아내가 뛰어나가자 손님들이 나를 뻔히 쳐다 봤기에 난 어쩔수 없이 다시 주방으로 들어가 요리를 하게 된다.. 어차피 닫힌 매장을 보곤 다시 아내가 돌아올테니 말이다.
요리를 하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럴리야 없겠지만 그 동생이라는 놈이 우리 동영상으로 무슨 짓을 할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딸딸이?" 아니다.. 여친이 집에 기다린다고 했으니 우리 동영상을 보면서 자위할 처지는 아닐 것이다..이틀이나 지났으니 안봤을리는 만무하고... 그렇다면 혹시 그 커플의 성관계시에 재료로 쓴다면.. 그정도야...뭐............
최악은.. 그 쪽방면으로 많은 사람들을 알고 있는거 같은 동생이었는데 만약에 그걸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나눠준다면....
그 상황은 생각하기도 싫어진다..
예전에... 신혼 때 뉴스를 보며 X양에 대한 얘기를 아내에 대해서 나눈적이 있었다...
"참...유명해도 저런게 문제구나.."
"그러게..근데 왜 남의 사생활까지 저렇게 파헤친데.."
"원래 그런게 더 흥미롭잖아."
"흥미는 무슨.."
"??.. 우리도 한번 찍어볼까?"
"뭐..뭐??? 뭘??"
"젊었을때나 저러고 놀지.."
"참나.. 너 미쳤구나.."
"미치긴..????"
"우리 비밀을 그렇게 까발리고 싶냐?!"
"누가 까발린데?! 그냥 기록으로 남겨두고 나중에 나이 많이 들어서 우리도 저럴때가 있었지~~~라고 회상하는거지."
"그게 미친거지!.. 추억이란게 머리속에 들어있어야지 무슨 테이프에 남겨둘라고.."
"말도 못하냐?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말이라도 소름 돋아..자기는 우리 그러는거 남들이 보면 어쩔래?!"
"그야 뭐.."
"난 접싯물에 코박고 죽을꺼야!!"
"무슨.. 사람 목숨이 얼마나 징한데.."
"그래도 당장 죽을거다...남들 시선 어떻게 감당하고 살려고.."
"이사가면 되지.."
"이사가면...무슨 두메골로 들어갈래? 저 뉴스에서 나오는 비디오를 본사람이 우리나라 인구의 반은 될거다...말같지도 않은 소릴..."
"그런가?"
"쓸데없는 얘긴 하지도 말아..생각마해도 오싹하구만.."
"음~~ 우리 그런 기념으로 한번하자.."
"한번?? 너 불결해!!"
라는 말을 하며 날 피한 아내였다.. 벌써 7년전 얘기지만..이 순간이 되자 선명하게 기억이 난다..
이제는 속옷차림으로 집에서 돌아다니는 아내라고는 해도 완전한 나신으로는 아이들때문이라도 한번도 돌아다닌적이 없었다.
물론 섹스를 하고 나서도 곧바로 속옷만이라도 챙겨 입는 아내였고, 그것 자체가 나에게도 아직도 나신을 보이는게 창피하다는 걸 알고 있는 나였기에 크게 뭐라고 하지 않았다.
물론 아이들의 시선도 문제가 됐지만 말이다.
그런데 끝이 좋지 않았던 그 매장사건이 그대로 CCTV에 찍혀 있을거라는 생각을 한 아내는 앞뒤안가리고 무조건 매장으로 향한건 어찌보면 당연한 행동이었다.
손님들이 가게에서 다 빠진 3시 40분이 넘었는데도.. 아내가 돌아오질 않는다..
아마도 매장앞에서 문열기만을 기다리는게 분명했다. 벌써 나간지 1시간이 넘었기에 더이상 기다리지 말고 우선 돌아오라고 말하기 위해 나는 핸드폰을 들어 아내에게 전화를 건다..
"띠~~~리리리리리리리링링~~~"
주방한편에 놓여있는 아내의 가방에서 핸드폰벨이 내귀에 들려왔다.. 급하긴 제대로 급했구나...
잠시 생각을 한 나는 가게 문을 닫고는 달리기 시작했다.
어느새 매장앞까지 도착하게 된 나다..
역시 간판은 꺼저 있었고, 몇번 본 나무로된 광고판도 나와있지 않았다..
주위를 둘러봐도 아내의 모습은 보이질 않았기에.. 오는 길에서 엇갈렸다는 생각을 하게 된 나다..
그리고 몸을 돌려 다시 가게로 향하려고 하는데..
지하의 어두운 계단아래로 불빛이 보인다...
"응?? 벌써 문열었나??"
이런 생각을 하며 나는 천천히 계단을 내려가기 시작했다..
낌새가 이상했다....
그렇기에 난 발소리를 죽인채 서서히 걸어내려가고 있었다..
살며시 문고리를 잡고 문을 밀어보는데... 문이 잠겨 있다..
숨죽여 유리문의 가려진 틈새를 찾아 안을 엿보려 노력해본다..
분명히 사람의 형체가 보였다..
불투명유리로 인해 안이 확실히 보이진 않았지만... 분명히 두명의 사람형체가 로비 중간에 서서는 엉켜 있는걸 볼 수 있었다.
문틈으로 들려지는 남자의 목소리는 동생이 확실 했다..
신음을 참는것인지.. 아니면 입이 무엇에 막힌건지.. 여자의 신음소리가 둔탁하게 문을 통해 들리고 있었다..
더 자세히 눈을 가져다 대고 보니 두 형체는 아직 완전히 합쳐지진 안고 약간 떨어져서 남자가 뭐라고 말을 하는게 들렸다.
"아주.. 질질 싸는구나....음란한년..."
"음......~~~~"
"왜? 떨리냐? 남의 좇 보니까 흥분해서 미치겠지??"
깜짝 놀랐다...문틈으로 들려오는 동생의 목소리는 너무도 음란하기 짝이 없었고.. 여자는 계속 몸을 꼬는지 조금씩 형체가 일렁이고 있었다.
그렇다면...
아직도 가게로 돌아오지 않은 아내가 저기에 저 동생이란 놈 앞에 저러고 서 있단 말인가...
나는 아내가 확실한지 확인할 필요가 있었다.
이미 상의는 벗어버렸는지 흐릿한 상체는 살색만이 보였고... 하의는 검은색의 윤각이 또렷하진 않았지만 내 눈에 들어왔다.
스타킹.....오늘 아내가 가게에 들어왔을때 짧은 반바지 아래로 퀵서비스의 남자들의 눈을 호사스럽게 해 줬던.... 검은색 스타킹이 확실했다..
이...이럴리가 없었다..
내 아내는....
내가 알고 있고 2년의 연예기간과 7년의 살을 맞대며 같이 살아온 결혼한 아내가 이렇게 다른 남자의 앞에서 옷을 벗고 몸을 꼬을리가 없었다..
새..생각이 난다... 저 위치는 분명히 우리가 저번에 셋이서 술을 먹은 중앙자리였다.. 그리고 천장에 고리....결박인지 속박인지 하옇튼 무슨 플레이를 할때 쓰는 고리라고 들었던게 생각이 났다. 그렇다면 저 고리에 지금 아내가 매달려 있단 말인가?.......
강간??? 동영상을 미끼로 아내를 협박해서 지금 강간을 하고 있는게 확실했다..
그렇지 않고선 이 상황이 설명이 되질 않는다..
내가 문을 부셔 들어가려고 잠시 문에서 떨어졌을때....
신음소리가 이미 여자가 흥분했다는 걸 알게 해줬다.......아니.. 나하고 할때에는 전혀 내본적 없는....그런 이상 야릇하며 음란한 둔탁한 신음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몸이 굳어진채... 나는 그대로 서있게 된다..
"야!...이년아.. 아직 아무짓도 않했는데.. 왜 벌써 흘리고 난리야..
얼른 보지에 힘 안줘??"
"읍~~으~~~으~~"
다시 얼굴을 문에 가져다 된다....
이미 이성이 마비되어 내가 지금 무슨 행동을 하는지 알지도 못한채.. 나는 안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집중하고자 몸을 숙인채 문에 몸을 기대고 있다..
"어라...씨발.. 바닥 또 닦아야 되잖아...야!!!"
"찰싹~~~찰싹~~~~"
아내의 엉덩이를 때리는걸까... 여자의 형체가 소리에 맞춰 앞으로 두번 들썩인다..
"읍! 읔~!!"
"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맞으면서도 좋단다... 너 혹시 이런거 은근히 즐기는거 아니냐?"
"읍읍~~~"
여자가 고개를 젖는지 흐릿한 유리문 넘어의 얼굴부분이 흔들렸다..
"싫기는..그런데 이렇게 질질 싸??? 와.. 남들이 보면....너 완전히 걸레로 보겠어...그만 흘려.."
"?~....."
여자가 오래 매달려 있어 힘이 드는지 팔을 위로한채 몸이 약간 처진다.. 그리곤 고개를 숙인거 같았다.. 검은 머리카락으로 보이는 형체가 앞으로 쏠리듯 보인다.
"휴.. 그만 넣어줄께..."
동생이 숙이고 있는 여자의 형체를 돌아 뒤로 향했다.
"엉덩이 들어!! 내가 아주 맛나게 빨아줄랑께.. 똑바로 안들어?!!"
"어!! 이게 말 안들어?? 또 맞을래!!!"
어렵게..정말 어렵게 엉덩이를 치케세우는 여자의 형체에...그대로 남자의 형체가 쪼그려 앉고는 얼굴을 묻는다..
"읍!!!!~~~?~~?~?~~~"
여자의 신음은.....이미 이성이라고는 찾아들을수 없는 음란함이 잔뜩 묻어 있는 소리었다..
아내가...내 아내가 저런 소리를 낼 수 있을 줄은 몰랐다..
엉덩이를 치켜 세우곤 그대로 남자의 혀에 농간을 당하며 저렇게 몸을 흔들 수 있는지...
그렇다면 지금까지 내 앞에서 가식을 떤 아내의 모습은 무엇이란 말인가... 순진한 척은 다하며 바람피는 놈이나 쓰리.. 스왑하는 놈들을 경멸하며 나에게 윽박지르기까지 했던..
아내의 모습이 떠올랐다..
"찌~~~이~~~익~~~"
매장안에서 무엇인가 찢어지는 소리가 들려온다... 보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스타킹을 찢고 아내의 보지를 탐하는 동생의 행동이란걸 말이다..
충분히 아내의 보지맛을 입으로 봤는지.. 허리를 세운 남자의 형체는 여자의 약간 숙이고 있는 허리를 잡고는 그대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읔~~읔~~읔~~~~읍~읍~읍~~~읔..읔~~~"
난 더이상 보질 못했다. 그대로 유리문에서 떨어져 계단의 벽에 몸을 기댄채 안에서 세어나오는 신음소리를 듣고만 있다..
중간중간에 동생의 너무도 음란한 자극적인 말이 들렸고 계속해서 유리문 넘어의 형체는 절정을 향해 달려가듯 움직이고 있었다..
그리고 분명히 알 수 있었다.. 여자의 신음소리는..그리고 움직임은... 반항이라는 단어는 눈꼽만큼도 느껴지지 않고 있다는 걸...
당장 뛰어들어가서 두 놈년을 아작을 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도..아이들의 얼굴이 떠올랐고.... 평소의 단아한....순진한 아내가 그리워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엄청난 분노가 끌어 올랐다..
지금까지 내가 한단계의 작은 발전을 꾀할때마다...아내는 거부감을 들어내며 날 당황하게 해놓고는..저렇게 좋다고 허리를 흔들고 있다니..
이해할 수도 ..이해하기도 싫었다..
유리문 안의 형체가 어느새 사라졌다.. 아마도 결박을 풀었는지 내 시야에선 더이상 볼 수 없었다.. 그러나 둘이 카운터로 향해 라꾸라꾸로 이동했다는 건 본능적으로 알고 있었다.
바로 이틀전 아내와 내가 사랑을 나눴던... 그 보조 침대로 향해 아마도 아내의 몸에 올라타 아내를 막대하며 아내의 숨겨진 본능을 최대한 끌어 올리는 듯 작은 신음소리가 매장의 로비를 지나 유리문 넘어에 있는 나에게 들렸기 때문이다..
이미 여자의 신음소리는 내가 한번도 들어본적 없는 하이톤의 쾌감에 쩔은 목소리였다..
다리에 힘이 풀린다.. 이 상황이 참 우숩다..드라마를 보며 남편이 바람피는 장면이 나오면 "아휴..저 나쁜놈!~~"이라고 안타까워 하는 아내 옆에서 저걸 가만히 두냐고.. 쫓아가서 아주 사단을 내줘야지 왜 참고 있냐고....이랬던 나인데.. 이제서야 왜 비련의 주인공이 온몸에 힘이빠져 그 자리에 주저 앉는지 알게 되었다..
내 상태와는 상관없이 안에서 들려오는 남녀의 음란한 소리는 점점 더 커진다.. 뒷걸음 질을 치던 나는 계단의 바로 아래인 벽에 등을 기대게 된다..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 문을 발로 차려고 몸을 계단 입구쪽으로 빼냈다.. 발을 들려고 준비를 하는데 갑자기 위에서 인기척이 들린다..
매장에 들어오는 손님인 듯 했다..
나와 눈이 마주쳤고.. 남자가 의아한 듯 말을 한다..
"문 아직 안열었죠??"
"예??....예....."
아무 생각도 나질 않았다.. 혹시나 ..지금보다 더 사태가 커질것을 막기위해....나도 모르게 계단을 오르게 되었고.. 그 남자를 지나 그 건물에서 빠져나오듯 걷기 시작했다.. 그 남자도 내 뒤를 따라 나온다.......걸어가는 동안 갑자기 아이들의 얼굴이 떠올랐다...이혼.....주로 봤던 부부법정 드라마에서 나오는 단어는 나와는 먼곳의 말처럼 여기고 있었는데..
정말 아무 생각도 나질 않는다..사람이 이렇게 멍하니 걸을 수 있다는걸 처음 알았다......
그리고 자책하게 된다...내 욕심에.. 아내가 저렇게 망가졌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도.. 내 앞에서 내숭을 떨었다는 아내의 모습에 화를 주체할 수가 없었다..
가게에 돌아와 문을 열고는 들어가지도 않은채.. 담배를 피기 시작했다...
아르바이트 아줌마가 인사를 하며 가게로 들어간다. 그러나 나는 그대로 앉아선 담배를 연속으로 피고 있다.. 내 마음을 아는지 손님도 없었기에 나는 무작정 담배만 물고 있다.
그런데..한 30분이 지나자 내 눈에 아내가 보인다..
그새 옷을 갈아입었는지 처음보는 추리닝을 입고는 길을 따라 오다가 날 보곤 잠시 그대로 서 있는다..
내가 가게로 들어가자 잠시 후에 아내도 따라 들어왔다..
그 짧은 시간에 샤워까지 했는지 머리가 촉촉히 젖어 있었다.
아르바이트 하는 아줌마에게 처음이라며 인사를 하는 아내의 모습이......도저히 방금전까지 엉덩이를 흔들며 즐기듯 신음을 뱉어낸 여자라고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옷갈아 입었내?"
"응??,,.응... 역시 그런 옷은 나한테 안어울리는 거 같아서...객기도 부리는 사람이나 부리는거지...난 안되나봐.."
"왜?? 보기 좋았는데.."
역시 엄청난 심경의 변화가 있었는지 내가 말을 하는데.. 단 2시간전과는 전혀 다르게 아내가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으로 대꾸를 해준다...이런게 내가 바라던건가....
아니다.. 절대 아니다...당장 아내의 양 팔을 붙잡고 소리를 지르고 싶었지만.. 아까 그러고 나온걸 후회하며 아내를 쳐다보기만 한다..
아내는 가볍게 얼굴에 웃음을 띠곤 내 뜨거운 시선을 피하며 놔두고간 가방을 챙겨 반찬거리를 사기위해 시장을 간다며 가게를 나섰다..
--계속--
오늘은 금요일~!!! 야설은 야설일뿐..전부 행복한 금요일 보내세요^^.
거듭 말씀드리지만 이 글은 해피앤딩입니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