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엄마 - 하편8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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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아내의 날카로운 비명소리에 눈을 뜨게 된 난 엉켜서 바둥대고 있는 남녀를 바로 앞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정확히 말한다면 아예 바지를 벗어 버린 호프집의 사장 놈이 아까 봤던 그대로인 목폴라 랩티셔츠가 말려 올라가 가슴이 훤히 드러난 아내를 벽에 몰아붙인 채 위에서 덮치고는 뭔가 뜻대로 안되는지 연신 자세를 고치며 거칠게 아내를 제압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정신이 번쩍 들게 된 난 재빨리 몸을 일으키려 다리에 힘을 주는데.. 아직 몸속에 남은 알코올의 기운에 다 깼다고 생각했던 취기가 다리를 비틀거리게 만들며 나오던 테이블의 옆에서 한번 주저앉게 만들었고, 그때.. 아내의 또 한 번의 날카로운 비명소리에 고개를 들게 되었다.
"악!!"
테이블을 짚고는 상체를 들어 바로 옆에서 둘의 모습을 보게 되는데....
아내가 고통의 비명을 지르며 갑자기.... 사장을 와락 하고 꽉 껴안았다...
거부의 몸짓으로 극렬하게 저항하던 아내가 사장을 껴안고는 고통의 신음소리를 잠시 뱉어낸 채 내 눈에 보인 아내의 들려 올려진 허벅지와 다리가 몇 번 흔들리듯 떨리는 모습에 난 몸이 굳어지며 그런 아내의 일그러진 얼굴을 바라보게 된다.
나보다도.. 더 거대한 물건인지.. 아니면 말로만 듣던 인테리어를 한 자지인지....
단 한 번도 나와 하면서 저런 고통 섞인 표정을 지은 적 없던 아내였는데..... 아니... 지금까지 어떠한 상황에서도 저런 표정을 본적 없던 나였는데.... 난 취기에도 묘하면서도 커다란 쾌감을 맞이하는 초딩처럼 아내의 모습에 또 한 번 갈등을 일으키게 된다...
그리고.. 삽입이 이뤄지자 스스로 낯선 남자를 품에 안고 꽉 끌어안는 아내의 행동에.. 적자니 충격을 받게 된 나였다.... 당연히 예상했던 일인데도 막상 눈앞에 그런 장면을 고스란히 보게 되자 생각만큼 기분 좋지만은 않은게 사실이었다.. 하지만 그런 것보다도 머릿속에 전해지는 쾌감의 정도는 역시 일상의 섹스와는 정도의 차이가 엄청났다.
겨우 삽입이 성공한 것에 만족을 느낀 사장인지.. 잠시 허리의 움직임을 멈추고 있다가.. 다시 천천히 허리를 그대로 전진을 시키려 한다..
아내의 표정은 더 일그러졌고, 난 그 정체모를 고통의 원인인 남자의 자지를 자세히 보려는 듯 조금 더 몸을 움직여 테이블을 잡고 이동하는데.... 갑자기 둔탁한 소리와 함께 바로 옆까지 이동한 내게 육중한 사장의 몸이 날아와 덮쳤다...
"퍽!~~~"
"윽!~~~"
아마도 아내가 있는 힘을 다해 밀어내 날아온 사장에 그 밑에 있던 난 졸지에 인간 쿠션이 된다.
사장은 그런 물컹한 느낌에 놀라선 서둘러 상체를 일으켰고, 내 모습에 다시 한 번 당황하곤 황급히 몸을 물러나 앉는다. 그런데... 내게 정신이 팔린 사장에게 뭔가가 날아와 또 한 번 머리를 강타했고, 이내 하반신을 완전히 노출한 사장은 자지를 덜렁거리며 쪼그리고 앉아 뭔가가 날아와 부딪힌 머리를 고통스러운 듯 감싸 쥐고는 끙끙되기 시작했다. 난 시선을 옮겨 바닥에 뒹굴고 있는 그 물체를 확인하게 되는데, 원형의 통을 고무재질로 감싸놓은 사각형의 재떨이가 바닥에 떨어져 있었다...
잠시 사태파악을 하기 위해 몸을 일으킨 난.. 갑자기 손에 잡힌 뭔가를 집어 던지려는 아내의 행동에 화들짝 놀라 아내를 말리기 시작했고, 아내는 뭐가 그리 화가 났는지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이!~~ 변태 새끼야!.. 뭐 하는 건데!"
"여..보야? 왜 그래?"
"저.. 저 이.... 아흑...."
"?.. 아니.. 방금 당신도 좋다고 껴안았잖아.... 갑자기 왜...?"
"좋아? 아씨!.. 당신은 좋아하는 거랑 아파하는 거랑 아직도 목소리만 듣고는 몰라요?!"
"......"
아내가 아직도 화가 안 풀렸는지 또 손에 든 맥주병을 던지려 했고, 내 손에 의해 겨우 내려놓게 되자 여전히 씩씩대며 잠시 그대로 의자에 앉는다... 그런데... 앉던 아내가 엉덩이에 고통을 느끼는지 벌떡 일어나선.. 손을 뒤로 해 엉덩이의 중심을 가리는 건지 어루만지는 건지 모를 행동으로 뒤로 옮긴 채 얼굴을 또 찡그리며 나머지 손을 테이블에 올려 잠시 동안 몸을 지탱하고 그대로 얼굴을 일그러트린 채 서 있었다.
아내가 가리고 있는 손의 위치는 정확히 뒷구멍.. 그러니까 아내의 보지가 아닌 항문임을 그제야 깨닫게 된 난 기가차서 바닥에 주저앉아 아직도 머리를 싸매고 있는 남자를 쳐다보게 된다... 세상에서 어느 무엇보다도 맛있을 아내의 보지를 놔두고.... 왜 갑자기 똥고를 따려고 했는지......
"이씨!.... 미..친놈.... "
"괜찮아?"
"괜찮아 보여요? 진짜 저 놈을.....윽..."
"큭큭큭큭큭....."
웃으면 안 되는데....
항상 정갈하고 흐트러져도 섹시한 아내인데.... 엉덩이를 부여잡고 치질환자처럼 테이블에 기대고 있던 모습에 정말 실소를 하게 된 나였다.
"이... 사람이......"
"...미안.....아니.. 난 둘이 배꼽이라도 맞추는 줄 알았지... 아저씨는 왜 갑자기..."
"아! 몰라요!.. 짜증나....윽......"
아내는 그대로 화장실로 향한다.
기분이 상한 아내였기에 곧바로 집으로 향할 줄 알았는데... 뒤가 영 찝찝한지 걸어 나가다가 다시 한 번 거칠게 남자를 걷어차듯 발을 든 아내였지만... 그냥 지나쳐선 화장실로 아직 비틀거리는 발걸음으로 몸을 움직여 이동했고, 술이 다 깬 난 아직도 주저앉아 있는 그 남자를 불쌍하다는 듯 혀를 차며 바라보게 된다.. 불발이었지만 이미 초대남이라는 과정을 거친 나와 아내였기에 강간이나 성추행등의 단어보다는 지금의 황당한 사건에 아내는 짜증이.. 그리고 난 이남자의 행동에 이해가 가질 않는 상황에 놓이게 된 것이다.
당연히 아내의 보지를 탐할 남자일 줄 알았는데...
엄청난 창피를 당한 듯 남자의 얼굴을 붉어지다 못해 사색이 돌듯 하얘졌고, 겨우 일어나선 내게 연신 사과를 하며 어쩔줄 몰라 한다...
아마도 술이 많이 취한 아내의 뒷구멍을 열어도 못 일어날 거라는 생각과 초대남이라는 단어까지 들은 마당에 뭐가 껄끄럽겠냐는 생각으로 아내를 범하려고 했던 남자인지.. 이 상황에서 내 앞의 의자에 앉고는 물을 마시는데.... 난 또 다시 기가차서 나도 모르게 생각을 입 밖으로 뱉어내게 된다.
"아니.. 줘도 못 먹나? 이게 무슨 짓이래..."
"....... 죄송합니다.."
"........"
"매일 보는 거기야.. 마음먹으면 할 수 있는 곳이니까....그리고.. 솔직히 아내가 치질이라서... "
"참나.. 거기랑 저기랑 똑같아 보이던가요?"
"... 입을 대고 있는데.. 거기에서 냄새도 안 나고.... 주름도 별로 없이 너무 깨끗하셔서.....동영상 보면... 많이 하기도 하고......"
".....동영상?.."
그러고 보니 야동에 보면 그쪽으로 하는 섹스신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는데... 이 남자는 차마 아내에겐 그 행동에 대해서 말 한번 못 꺼내보다가 이런 횡제를 하고는 꿈꿔오던 그 행위를 내 아내에게 하려고 한 듯 보인다. 아마도... 술에 취해 주정하듯 막말을 하는 아내였기에 뒤쪽까지도 전부 개발이 되어 있는 줄 알았나보다.
그럼.. 보지에는 몇번 담금질을 했다는 말인가?...라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그것보다 만나는 놈들마다 이런 놈들만 걸리는 내 기구한 팔자가 한탄스러워 지기 시작했다.
"아!~~.. 시발.. 오늘 왜 이러냐....."
"...."
나도 모르게 흘러나온 욕으로 인해 남자가 경계하듯 날 쳐다보더니 시선이 마주치자 다시 고개를 숙인다.
사실.. 그 뒷구멍에 대한 궁금증이 나도 없진 않았는데... 막상 아내의 반응을 보니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내가 아니어서 말이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생각은.. 남자의 이마에서 흐르기 시작한 핏줄기를 보며 더 확신을 갖게 되었다... 내 앞에 고개를 숙이고 있던 남자는 손으로 꽉 누르고 있던 행동을 멈추자 이마를 타고 피가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그 모습에 깜짝 놀란 난 티슈를 꺼내 남자에게 건네주며 이마를 닦으라는 시늉을 했고, 남자도 흘러내리는 피에 황당하다는 듯 지혈을 하기 시작했지만.. 자신이 자초한 일이었기에 내게 아무 말도 못하곤 그대로 일어나 화장실로 향하다가 아내가 생각이 났는지 주방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모습이다.
곧 다시 돌아온 아내는 의자에 앉지도 않고 그대로 핸드백을 들고는 밖으로 나가려는 듯 구두의 또각거리는 소리를 끊지 않고 옮기는데..
"피 나더라.."
"피? 아씨... 진짜 저 남자를..."
"아니.. 당신 말고... 저 아저씨..."
"엥? 어디? 거기서요?"
"아니....."
아내는 세수를 하고 와서인지 완전히 술기운이 가신듯 자신의 행동을 기억해내지도 못하고 황당하다는 듯 날 내려다본다.
"당신이 재떨이 집어 던졌잖아.. 그게 정통으로 머리에 맞았어..."
"........."
"많이 찢어졌나보던데..."
"자..업..자득이에요..........."
뾰로통하게 말을 하곤 그래도 걱정이 되는지 주방에서 등을 보이고 싱크대에 물을 틀어놓고 이마를 훔치고 있는 남자의 모습을 훔쳐보는 아내다.
막 호프집을 나서려 걸음을 옮기던 아내는 다시 의자에 앉아 물을 마셨고 잠시 후 호프집 사장이 손에 든 수건으로 이마를 가리며 우리가 앉아 있는 테이블로 걸어와 맞은편에 앉는다.
"죄..송합니다..."
"...갑자기!..... 왜 그러셨어요.."
화를 내는 듯 크게 말을 시작한 아내의 어투가 피가 젖어 있는 수건을 보고는 말꼬리를 흐린다.
"죄송합니다...."
".... 괜.. 찮아요?"
"예.. 그냥 겉만 조금 찢어졌나 봐요... 어지럽지도 않고.... 피도 어느 정도 멈췄고요.."
"....."
"......."
수건을 때어내 다시 깨끗한 면 쪽을 이마에 가져다 대는 사장의 행동에 그나마 피가 멈춰 배어 나오는 것을 확인한 아내는 안도의 한숨을 쉬며 다시 물을 마시게 된다.
사장도 자신의 행동에 아내가 이렇게까지 강력하게 거부를 할진 몰랐다는 듯 연신 아내의 눈치를 살피며 덩달아 내 눈치까지 보고 있었다.
어색함에 어느 누구도 먼저 말을 꺼내기가 쉽지 않았다. 상황도 그렇고.. 아내는 똥꼬를... 사장은 머리에 받은 충격으로 그 어색함이 더 해가는 듯 보였고, 이런 상황에서 더 이상의 진전을 바랄 수 없을 거라는 걸 잘 알고 있는 난 사장에게 병원에 가지 않아도 되겠냐는 간결한 질문을 하고 아내와 함께 집으로 향한다.
연신 엉덩이에 손을 옮기며 자신도 오늘의 충격(?)적인 경험에 웃음이 나는지 거의 집에 도착했을 땐 혼자 키득이며 손으로 입을 가리길 반복했다....
만약에..
그 남자가 아내의 몸에 올라타 그 맛깔스러운 보지를 연신 맛을 보기 시작했다면...
내가 술에 취해 정신이 없는 틈을 타 아내와 몇 번이고 절정을 향해 달려갔더라면...
이 만약이라는 생각에 난 아쉬움을 더 많이 느끼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아내의 반응도.. 이미 내 의도한대로 섹스에 개방적이 되어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되었고, 그 느낌은 이상적인 내 생각대로 이어졌다. 중간에 몇번이고 삐걱거리는 우리 상황에 아내도 익숙해지는건지...
호프집 사건이후 며칠 동안 고생하는 아내였지만, 이제는 웃음 섞인 농담으로 왜 하고많은 구멍 중에 거길 노렸는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는 내게 묻기까지 하며 취중 강간이라는 사건엔 별다른 의미나 거부감을 보이지 않는 아내였고, 아이 앞에선 언제나처럼 착하고 지극정성인 엄마를 그리며 남편의 뒷바라지를 하는 아내로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기에 달라진 것은 며칠에 한번 이뤄지는 부부관계를 빼고는 아무 것도 없었다.
자고 있는 내게 조용히 다가와 신호를 보내는 자발적인 행동까지 보이는 아내의 모습은 놀랍기도 했지만.. 내 성감도를 자극하기엔 충분했고 아이가 자고 있는 안방을 제외하고는 어디서든 아내와 합궁을 이루는 신호초로 돌아간 듯 느껴지는 생활을 이어가게 된다. 다만 쓰리나 초대남의 뼈아픈 경험으로 아내도.. 그리고 나도 이전보다 더 결정하기가 어려워 지긴 했지만 그것에 대한 조바심이나 거부감이 이전보다 훨씬 줄어든 것 또 한 사실이었다.
지금은 아내가 내가 연신 누르는 새로 산 카메라의 플래시에 맞춰 음란한 포즈까지 취해주는 경지에 이르렀고, 그 색다른 자극에 아내 또한 흥분을 하며 카메라를 들고 있는 내게 적극적으로 달려들어 엉덩이를 흔들기 시작한 것도 최근의 일이다.
행복한...
그리고 자극적인 새로운 부부생활을 이어가던 우리에게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사건을 맞게 된다.
우리가 어느 정도 익숙한 색다름에 실증을 느낄 쯤... 정기적으로 모이는 회사 내 부부동반모임에서 처음 말이 나왔다. 부장과 대리들로 그날따라 은근히 술을 즐기게 된 우리 직원들은 아예 1박2일로 아이동반으로 야유회겸 MT를 가자는 의견을 김 대리가 냈고, 다분히 그 의도적인 행동에 수긍도 부정도 하지 않던 나와는 달리 부장은 정말 좋은 생각이라며 당장 날짜를 잡자는 얘기까지 꺼내는데...
전혀 예상하지 못한 급작스러운 야유회는 당장 그 다음 주에 잡혔다.
총 5커플로 회사의 봉고차까지 대전해서 강원도의 펜션으로 일사천리로 예약까지 이뤄진 이 모임엔 오히려 나와 아내는 설렘보다는 부담감을 더 갖게 된다.
사실 아이를 데리고 어딜 간다는 건.. 그것도 대하기 어려운 상관이 함께하는 회사의 동반 모임이라면 그 불편함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모를 것이다. 또 한 아내도 1박 2일 동안 상관의 마누라에게 연신 잘 보여야 한다는 압박감까지도.... 그렇게 기분 좋아 보이지 않는 아내였고. 역시 모임 날짜가 다가올수록 아내의 투정은 조금씩 커지기 시작했다.
그나마 다행인건...
막상 봉고차에 오른 우리부부에게 회사 직원 중 별로 친하지 않은... 거기에 우리 모임의 정식 멤버가 아닌 유일하게 결혼한 오대리의 아이와 우리 아이가 잘 어울린다는 것이었다.
왜 정식 멤버가 아닌가 하면.. 오대리는 여자다.. 우리 팀 중에 유일하게 결혼한 여직원으로 거의 나와 입사동기격인 그녀는 약간 통통한 체격에 비해 이미지는 반대로 차갑게 느껴지는 여성으로서 여직원들 사이에 보스 격으로 통하는 최고참으로 오마담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직장 동료였다. 나와는 입사시기가 비슷하다는 것을 제외하곤 공통점이나 유대관계도 없었기에 오늘같이 말을 많이 해본적도 없는 조금은 서먹한 직장동료다.
그리고 이 일의 주모자격인 김대리의 의도는 이동하는 차안에서 뻔히 눈에 보이는 행동으로 아내에게 거부감을 느끼게 만들었다.
주말이라 당연히 펜션잡기가 힘들었다는 말을 덧붙이며 겨우 얻은 작은 방 세 개도 자신의 능력 때문이라고 지껄이는 김대리였고, 당연히 부장님부부가 한방을 차지하고 두 커플씩 방을 나눠쓰자는 의견 아닌 제의를 하며 여신 아내를 훔쳐봤기에 아내는 그런 김대리를 노골적으로 짜증 섞인 눈빛으로 쳐다보는데... 그래도 김대리는 좋다고 웃고만 있었다.
이대로라면..
분명 김대리 부부와 한방에서 취침을 해야 할 건 눈에 뻔해 보이는 상황이었다.
당연히 아내도 본능적으로 자신을 노리고 있는 김대리의 검은 속내를 알고 있었고, 이상하게 김대리를 싫어하는 아내였다. 왜 그렇게 김대리를 껄끄러워 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회사에서 나와 가장 친한 동료인 김대리인데 외모가 취향이 아닌건지.. 성격에 문제가 있는건지 아니면 모든 사건의 근원을 김대리로 여기고 비록 지금까지 오게 된 아내였지만 그래도 용서(?)할 수 없는 건지.... 하여튼 아내가 김대리에게 거리를 두고 있다는 걸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그런 김대리였기에 그 결정에 어떤 토를 달까 고민하는 모습을 아내가 보이기 시작할 때에.. 의도치 않게 오대리가 멋진 제안을 하게 된다.
아이가 있는 부부와 없는 부부로 나누자는....
자연스럽게 오대리와 우리 부부가 한방을 이루게 될 것이고, 김대리는 고문관격인 우대리와 한방을 갖게 되는 것이다.
우대리에 대해선 설명할 것도 별로 없다.. 부장님의 측근정도이며 정보통이라고 하기엔 일방적인.. 오직 부장을 위한 따까리로 나와 김대리가 거리를 두고 경계를 하는 요주의 인물이라고만 말한다면 어떤 놈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어차피 방은 세 개이고 오대리의 제안에 김대리의 표정이 똥씹은 얼굴로 바뀌었지만.. 부장이 그러는 게 좋겠다며 오대리의 제안에 맞장구를 치자 아무 말도 없이 운전을 하고 있는 우대리를 못마땅한 듯 노려보며 캔 맥주를 벌컥 이기 시작했다. 고소하고 통쾌하다는 듯 아내가 배를 잡고 웃기 시작하는데.. 영문도 모른 채 오대리가 같이 웃어준다.
내 생각은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 김대리와 한방에서 잠을 자게 된다면 분명 김대리 부부는 자연스럽게 합궁까지 이루려고 무지 많은 애를 쓸것이다. 정확히 말해 김대리가 열심히 아내에게 뻐꾸기를 날리며 작업을 하겠지만, 내가 들은 김대리부부의 성생활은 서로 즐기자는 모토로 지금도 스와핑에 구룹이라는 신세계를 맞보고 있다는 걸 잘 알고 있었기에 김대리의 와이프가 날 거부할리는 없을것이고, 당연히 김대리는 계속해서 입맛을 다신 내 아내를 탐하려할 것이니.. 다만 걸리는게 아이라는걸 뺀다면 지극히 당연스럽게 스와핑이 이뤄질것이 분명해 보였다. 변수인 아이를 생각하면 부모로서 끔직한 상상이겠지만.. 김대리의 집착은 이미 아내를 선망의 대상으로 보고 있었으니.. 혹시 오대리부부에게 우리 아이를 맡기려는 의도는 아닌지... 그런 생각들은 아내가 싫어하는 투를 드러내기 시작했을 때.. 이미 나도 마음을 접기 시작했기에 차라리 약간은 거리감이 있는 오대리가 편하게 느껴진다.
회사라는 집단에서 우리 부부의 사생활을 굳이 알릴필요도 없다는 생각은 직장생활을 이어가기 위한 내 본능적인 조언을 따르게 만들었다.
그런 잡스러운 생각을 뒤로하고 우선 이 공간이 얼마만의 집단 외출(?)인지..
생각보다 편한 외박이 될 수 있었다. 오대리의 아이가 10살이라서 우리 아이와 곧잘 놀아주며 없는 동생을 챙기듯 데리고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잘 놀아줬기에 정말로 편한 외박이 되어갔다. 오랜만에 보는 통돼지 바비큐는 아내가 다른 의미로 흥분하게 만들었고, 노릇노릇 구워지는 살결의 굽기 정도에 아내가 뚫어져라 시선을 뺏긴 채 신기한 듯 바라보게 된다.
그러고 보니 매일 삼결살이나 구워먹었지 이렇게 꼬챙이에 끼워진 통바비큐는 처음 보는 아내였고 코를 자극해 침을 넘기게 만드는 냄새까지 아내를 더욱 바짝 그 곳으로 고개를 숙이게 만든다..
식사는.
훌륭했다. 직접 오대리의 남편이 능숙하게 썰어주는 고기들을 그 자리에서 접시 비우기를 몇 번 한 아내였고, 생김새와 달리 스스럼없이 손을 집어 먹는 내 아내의 가식 없는 행동에 오대리의 남편이 즐기는 듯 계속해서 챙겨주기 바빴다. 과식하는 아내였다.. 하긴 야외에서 먹는 통바비큐의 맛은......
대충의 술자리가 끝나갈 무렵 아쉬운지 김대리가 다시 한 번 더 자신의 의도대로 방을 가르려 했지만 이미 우리 아이와 오대리의 아이가 꿍짝이 맞아 떨어지려 하지 않았기에 결국 한곳에 몰아뒀던 가방들을 챙겨 각자의 방으로 향하게 되었다.
김대리는 끝까지 아내의 뒷모습을 쫓았지만 아내는 일부러 더 과격하게 엉덩이를 흔들며 우리에게 배정된 방으로 걸어 들어갔고, 그런 아내의 행동에 난 김대리를 보며 웃게 된다.
펜션의 구조는 간단하면서도 아기자기했다. 다락방으로 보이는 높이가 낮은 작은 공간이 나무 계단을 통해 올라갈 수 있는 구조로 아래에는 맨바닥의 침대가 없는 원룸형식의 구조에 간단한 식사를 해 먹을 수 있는 싱크대와 찬장이 있는 벽면과 모서리를 지나 옆 벽면에는 텔레비전이 놓여 있는 낮은 가구가 놓여 있었다. 그리고 한쪽 이불장으로 보이는 매몰식 가구 문을 열자 이불들과 베개가 놓여 있었기에 오대리가 먼저 베개들을 바닥에 내려놓으며 기댈 수 있도록 배려를 해준다.
사실 이렇게 놀러 와서 두 쌍의 부부가 한 방을 같이 쓴다는 것이 신경 쓰이는 일이긴 했지만, 김대리의 의도된 계획으로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자신의 욕심만 챙길 김대리가 아닌 것만으로도 난 충분히 만족을 했고, 의외로 나와 아내를 귀찮게 하지 않는 아이의 모습에 한가롭게 벽에 베개를 놓고 기대어 텔레비전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을 때.. 아내가 나무 계단을 올라 잠시 안의 풍경을 보고는 내려와 내게 말을 한다.
"저.. 위에서 자기엔 좀 좁을 거 같은데...."
"응? 좁아?"
"예..."
머리를 돌려 위를 보는데.. 공간의 크기를 말해주는 튀어나온 천장을 보니 정말 어른 둘과 아이 하나인 우리 셋이서 자기에는 좁아 보였다. 아내와 내가 둘이만 잔다면 모를까..
둘이 자기에도 그리 크게 보이진 않는데.. 그때 바로 옆에 나와 함께 벽에 머리를 기대고 있던 남자가 무심한듯 입을 열었다.
"그냥 밑에서 이불 깔고 같이 주무시죠. 어차피 저긴 아이들 자라고 만들어놓은 공간 같은데요."
"예?"
그리곤 바로 앉아 넉살좋게 오대리의 남편이 우리에게 말을 건다.
"여기 생각보다 넓은데 충분히 요대기 두개는 깔 공간이 나올 거 같은데요."
"아이들을 위에 재우고요?"
"예. 옆에 막혀 있으니 떨어질 걱정은 없을 거 같고, 둘을 위에서 재우고, 여기에 요를 깔고 남자들이 중간에 자는 걸로 하죠. 뭐 잠꼬대로 껴안아 봤자 남자 둘이서 부둥켜안고 일어나기 밖에 더하겠습니까?"
"그럴까요?"
오대리와는 달리 오대리의 남편은 말도 많고 유머도 있었다.
문제는 샤워였지만 그것도 담배를 피자며 날 끌고 나가선 맥주나 좀 더 사오자며 날 멀리 있는 편의점까지 끌고 간 오대리의 남편 덕에 아내와 오대리는 순서대로 씻을 수 있었다.
담배를 태우며 편의점까지 걸어 갔다 오는 동안 오대리의 남편 이름이 "대건"이라는 걸 확실히 알게 되었고, 이 부부도 우리와 별반 다를 게 없는 평범하기 그지없는 그런 생활을 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정말 부인분이 미인이 시내요.."
"오대리님도 유부녀만 아니라면 인기 많을 텐데요."
"인기는요.. 얼마나 무뚝뚝한 여편넨데.."
"예? 하하하하하하.. 집에서도 그러세요?"
"밖에서 세는 바가지 안이라고 다르겠습니까?!.. 만나서 술 먹고.. 덜컥 임신부터 해버려서 젊은 나이에 결혼부터 했지만 애교라는걸 받아보는게 소원입니다..크크.."
"아~.. 그럼 연예기간이 오래된 건 아니시군요."
"연예요? 한 5개월 사귀었나.... 하긴 지금까지 별 탈 없이 이렇게 살 부대끼면서 살고 있는 거보면 둘이 잘 맞기도 한 거 같고..."
"그런데 왜 둘째를 안가지시고...?."
"첫째때 너무 생각 없이 낳고 보니 젊은 나이에 어렵더라고요.. 그러다가 한해 두해 미루다보니.. 벌써 큰아이가 10살이 되버리던데요..크.."
"실례지만 나이가...."
"저요? 서른 여덟입니다."
"저보다 형님이시네요.. 전 서른여섯인데.."
"와이프하고 동값이 시내.."
"예,.. 오대리하고 입사 시기도 거의 비슷하고, 그런데 오대리님은 다른 곳에서 이직한 걸로 알고 있는데.. 맞죠?"
"예. 전에 직장에서 형편없는 상사 때문에 마음고생이 많았거든요. 지금 직장은 나름 좋아하는 거 같기도 하고.. 그러니 이렇게 오래 다니겠죠."
"........예."
나와 대건씨가 펜션 방에 들어왔을 땐 이미 아이들까지 다 씻겼는지 아이들도 옷을 갈아입은 채 자신들만의 공간인 계단 위 다락방에서 소꿉놀이를 하는 듯 조잘거리고 있었다.
그리고 방안에서 오대리는 긴츄리닝으로 갈아입고 머리를 말리고 있었고, 먼저 씻은 듯 아내가 짧은 반바지에 흰색 티셔츠를 입은 채 뭔가를 만드는 듯 싱크대에 서 있었다.
아내의 반바지는 엉덩이만을 겨우 가리는 아주 짧은.. 집에서도 잘 입지 않는 엉덩이에 크게 7이라는 숫자가 박혀있는 반바지를 입고 있었기에 놀란 내가 다가가 아내에게 이게 뭐냐고 묻는다.
"그럼 어떻게 해요.. 언니가 잠옷을 안 가져 오셨다는데..."
"응? 오대리님이?"
"자기 추리닝 안 가져 왔어?"
다시 시선을 옮겨 오대리를 보는데... 그러고 보니 입고 있는 약간 찡기는 추리닝이 낯설지가 않았고, 아내가 챙겨온게 분명해 보였다.
"당신이!!!... 챙긴다고 했잖아요.."
"아!.... 맞다.. 그거 비닐봉지에 담아놓고는..... 거실에 두고 왔네...."
"이럴 줄 알았어... 당신한테 뭘 맡긴 내가 잘못이지...."
"미안미안!~~~ 내가 깜빡했네...."
"그렇다고 이렇게 입고 있냐..."
"이거라도 챙겨 가져온 걸 다행으로 알아요... 아니면 언니 청바지 입고 자야 됐어요... 그리고 이건.. 언니한테 너무 작아서 입지도..."
말을 하며 오대리의 눈치를 살피던 아내가 입을 다문다.
뭘 준비하는지 구경하듯 어깨너머로 보니 아내는 마른 오징어를 물에 불려선 가스레인지에 굽고 있었다. 우리가 편의점에 가서 사온 맥주의 안주라도 준비하려는 듯 아까 휴게소에서 산 오징어를 뜯어 직접 굽는 게 아닌 부드럽게 물에 불린 구운 오징어를 준비하는 센스를 발휘하는 아내였다.
안주가 준비 되자, 마시다가 잘 사람은 자라는 듯 이불을 미리 깔아놓은 오대리 행동에 요의 한쪽 구석에 작은 발접이식 상을 놓고 우리는 둘러 앉아 맥주를 홀짝이기 시작했다.
부장과 같은 자리에서 대놓고 즐길 순 없는 분위기였던 방금 전이 아쉬운 듯 대건씨는 이제야 술좀 마시겠다며 병맥주의 뚜껑을 숟가락으로 소리 내며 따선 빈 잔을 채웠고, 나도 마찬가지였기에 거품이 가득 담긴 보기에도 시원해 보이는 거품이 솟아오르는 노란색의 맥주를 단번에 반 이상 비우게 된다.
아내와 오대리도 그세 친해졌는지 농담을 하며 술잔을 비우기 시작했고, 어느새 분위기는 서로의 남편을 험담하는 시간으로 변해 우리 면전 앞에서 남편의 흉을 보기 시작한다.
난.. 앞서도 말했지만 오대리가 껄끄럽다.. 이렇게 한방에서 같이 잠을 자게 되었다고는 해도.. 내일모레 당장 회사에서 마주칠 오대리이기에 어느 정도 선을 지킬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 술을 자제하며 마시는데... 아내와 오대리는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꿍짝이 잘 맞는지 연신 술잔을 비우며 서로의 남편에 대한 헐뜯음을 강도 높이기 시작한다.
다 옳은 말이었기에.. 나는 그냥 벽에 기대에 무심한 듯 틀어놓은 텔레비전에 시선을 고정하며 모른 체하는데.. 대건씨도 나와 별반 다를 게 없는지 고개를 돌려 텔레비전을 보다가 결국 대짜로 눕고 만다.
"맞아요. 언니... 저이도 집에 돌아와서는 손가락 하나 까딱 안 해요..."
"동생은 그래도 집에서 있잖아... 나 봐라.. 일은 일대로 하고... 집안일은 또 혼자 다하고... 하여튼 남자라고 청소기 한번 밀어주면 그걸 무슨 벼슬한 것처럼 대놓고 생색이나 내고.."
"큭큭.... 하긴.. "
"휴일이 가장 무섭다는 사람이야 저이는..."
"예?"
"딸아이하고 놀아줘야 하니까.. 차라리 일하는 게 편하단다.....내가 저 인간을 남편이라고 데리고 산다....아후.."
"제 남편도 그래요.. 매일 이상한 생각만 하고...쯧쯧...."
"이상한?"
"아!.. 호호호호호호..그런 게 있어요."
"당신 취했다... 오대리님 그만하고 주무시죠....."
"어머!.. 태군씨나 먼저 주무세요.. 전 다희랑 좀 더 수다 떨다가 잘 테니까!"
"맞아... 저 사람이 저렇게 눈치가....없어요."
"깔깔깔깔깔~~~"
"호호호호~~"
"....."
누워있던 대건씨는 고기 굽기에 장작패기까지.. 펜션에 와서 한 일이 누구보다 많았기에 피곤했는지 그대로 등을 돌린 채 잠이 들었나보다..
아내와 오대리의 수다가 끝날 줄 몰랐기에 결국 난 조용히 일어나 계단을 올라 신나게 놀다가 곯아떨어진 두 아이의 모습을 한 번 더 살피곤 나도 대건씨를 지나 마주하고 있는 이불의 대건씨 쪽을 향해 눕는다.
처음 말했던 남자들이 중앙에서 자자는 계획대로 누운 난 잠이 오진 않았기에 베개 위에 팔베개를 하곤 텔레비전에 흘러나오는 때 지난 영화를 본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가는데.. 두 여자의 대화가 심상치 않다는 걸 느낀 나였고, 곧 시선을 텔레비전에 고정한 채 귀만을 두 여자의 대화에 집중하며 훔쳐듣는데....
"정말?"
"큭큭... 울 남편 자랑은 아니지만.. 아직도 쌩쌩해요.."
"삼십중반이면 이제 좀 뜸해질 텐데..."
"예전 같진 않죠.. 하루에 한번 이상이던 게.. 지금은 이삼일에 한번이니.."
"이삼일... 동생은 좋겠다....."
"언니는요?"
"이 인간?... 말도 마라.. 한 달에 한번 하면 많이 하는 거지..."
"예? 아직 마흔 안 넘었잖아요..."
"나이가 문제가 아냐.. 이 인간 밖에서 딴 짓하는 건 아닌 거 같은데... 아니지.. 접대한다고 새벽에 들어오는 거 보면.. 거기에 나보곤 다이어트 하라고 또 어찌나 성화 던지.... 이게 뭐 쉽게 빠지나? 나잇살에 매일 앉아서 일하는데..."
"언니가 어디 뚱뚱하다고...."
약간이 아니라.. 뚱뚱한건 사실인데... 여자들의 대화는 참......
"다.. 숨겨져 있는 거지...."
아니거든!....그냥 봐도 보이거든!!
"그래요? 제가 보기엔 하나도 안 뚱뚱해 보이는데....."
"동생이야 아직도 20대보다 좋은 라인 가지고 있으니까 그렇지... 이거 푸는 순간 푸드더덕덕~~이야."
"예? 큭큭.. 언니도 참..."
"하긴.. 한때는 그거 없이는 못산다고.. 거기에 이상한 짓도 했는데.... 가는 세월에 권태기는 어쩔 수 없더라고.."
"......"
"동생도 몸매 관리 해.. 언제 싫증낼지 모르는 게 남자니까..."
"저인 안 그래요....."
"안 그러긴.. 거시기 달린 인간들은 다 똑같더라... 태군씨가 어디 돌 닦는 사람도 아니고.. 하긴 자긴 예쁘니까 그런 걱정은 십만 년 후에나 하겠다.."
"언니는... 저도 저이가 바람 피우깔 걱정도 되고.. 혹시 이상한 짓이나 안하는 건지... 궁금하기도 한데요.. 뭘.."
"그리고.. 동생은 혹시나 태군씨가 거기에 이상한 짓한다고 하면 절대 못하게 막아라...알았지?!"
"예? 이상한....짓이라뇨?"
"어머...큭큭.. 내가 취했나보다....."
"...."
"아고.. 울 딸내미는 잘 자나...."
"언니 그게 뭐에요? 사람 궁금하게 만들곤.... 저 그런 게 제일 싫어요."
".... 저 인간이.. 원래 작았거든..."
"예??"
"거기가.. 작았는데.. 내 허락도 없이 혼자 가서는 수술을 하고 왔지 뭐야..."
"수..술이요?"
아내가 떨리는 목소리로 내 눈치를 살핀다.. 난 얼른 눈을 감고 잠이든 척 연기를 한다..
내가 깨어있다는 걸 안다면 두 사람의 대화는 당연히 끊어질 것이고 그 수술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분위기상 설명이 될 것이었기에 궁금증을 갖고 있던 난 오대리의 입에서 나올 다음 내용을 기다리며 잠이 든 척 눈을 감고 꼼짝을 하지 않았다.
"동생은 몰라? 해바라기라고?"
"해..바라기가 뭐에요?"
"아니다.. 괜히 순진한 사람 물들일라...."
"뭐.. 어때요.. 남자들은 전부 자는 거 같은데.."
아내의 목소리가 속삭이듯 줄어든 채 웃음 띤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오대리에게 넌스럽게 궁금함을 풀려는 듯 말을 이어갔다.
"해바라기라는 게.. 거기에 뭐 넣은 거예요?"
"한 번도 못 봤어?"
"....예."
"별로야... 남자들은 전부 크면 장땡인줄 아는데... 하긴 저런 생각들이 만연하니 병원만 먹여주고 배불리는 건데.. 그걸 몰라요..."
"흉측해라.. 거기에 어떻게.."
"생각처럼 딱딱하진 않아.. 그냥 물렁뼈같은게 들어가 있다고 해야 하나.... 말로는 좀 그렇다.."
".......큭큭.. 아저씨가 그....건 왜 했대요?"
"몰라!~~ 결혼 5년차때.. 갑자기 미쳤는지.. 집에 엉거주춤하고 들어오더라고 어디 다쳤냐고 물어봐도 대답도 없고... 친구 따라 강남 간다고 하더니 갑자기 웬 고래를 잡으러 갔다나.. 한 달 지나고 나서야 저렇게 된 걸 알았지...."
"...."
"처음엔.. 얼마나 놀랬던지.... 저이가 갑자기 불 끄고 생전 안하던 짓을 하더니.. 진짜 놀랬었지..킥킥킥~"
둘의 시선이 자고 있는 대건의 하반신에 거의 동시에 꽂혔고, 그런 서로의 모습에 아내가 당황하며 얼른 시선을 거두자 오대리가 깔깔대며 웃는다.
나도 새우 눈으로 대건의 하반신을 훔쳐보게 된다. 의식하지 않았을 땐 몰랐었는데.. 그러고 보니 그 튀어나온 형태가 볼록한 게 머릿속에 상상이 되어 그려지는 끔찍한 만행을 저지르곤 이내 눈을 감아버렸다...
둘은 그렇게 야한 농담을 섞어가며 한참을 더 마셨고, 오대리의 아이가 시끄러웠는지 볼멘소리로 투덜거리며 눈을 비비고 위에서 일어나 앉아 잠투정을 부리기 시작했다.
오대리는 그런 아이를 달래려는지 계단을 올라가 같이 누운 듯 잠시 아이의 가슴을 토닥거리는 소리가 들려오더니 이내 조용해 졌다. 홀로 남은 아내는 잠시 동안 상상을 하는지 대건의 하반신을 훔쳐보길 반복하다가 이내 고개를 가로 젓는다... 상을 조심스럽게 치우곤 불을 끄고 내 옆에 누워 잠을 청하는 듯 새근대는 숨소리가 내 귀를 간지른다.
그러나 아내의 새근거림은 잠이 든 그 숨소리가 아니었다.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달빛이 창문 틈 사이로 새어 들어오는 방안에 나도 잠을 못 이루고 가만히 누워 있는데... 아내가 내게 바짝 다가와 약간 흐트러진 숨소리로 조용히 날 부른다.
"여보....... 여..보..?"
난 꼼짝하지 않고 그냥 술에 취해 곯아떨어진 척을 하며 그대로 누워 있었다.
아내가 왜 지금 흥분한 사람처럼 날 깨우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았기에 내 의사보다 아내의 본능대로 움직여주길 바라며 다른 기대에 아내의 흔드는 손길에도 조용히 잠이든 척을 하게 된다.
이대로라면.. 아내는 분명 호기심에라도 대건의 물건을 확인할거 같다는 생각에 이런 행동을 하는데....
바로 옆에 누워있던 아내가 갑자기 조심스럽게 몸을 비틀며 꼼지락 거리기 시작했다. 뭘 하는 건지.. 몇 번이고 눈을 뜰까 고민을 해보지만.. 역시 바로 옆에서 느껴지는 아내의 인기척에 눈을 더 질끈 감게 된다.
가만히 누워 심하게 고동치는 가슴을 겨우 진정시키고 있는데... 갑자기 내 사타구니에 아내의 손이 느껴졌다...
다행히 아직 커지지 않은 내 자지로 잠이 들지 않았다는 걸 들키지 않은 난 속으로 안도를 하며 그대로 꼼짝하지 않게 되는데.. 아내의 손놀림이 예사롭지 않다..
옷 위로 내 자지의 귀두부분을 살며시 만지던 아내가 조금씩 위아래로 쓸어 담듯 어루만지기로 변한 손 움직임으로 내 자지에 자극을 주는데... 당장이라도 발기할거 같은 기분에.. 난 애써 부장님의 사모님을 머릿속에 떠올리게 된다. 거대한 엉덩이에 어울리지 않은 스키니진을 입고 오늘 나타난 사모님은 김대리나 나나.. 엄청난 충격적인 장면을 보게 되어 속이 매스꺼워 질 뻔 한 그 상황을 다시 생각해내며 아내의 손짓을 무시하려 애를 쓰는데...
갑자기 아내가 옷 속으로 손을 밀어 넣고는... 천천히 내 자지를 감싸 쥔다...
난 아내가 나 몰래 대건의 물건을 훔쳐볼 줄 알았는데... 똑바로 누워 가지런히 바닥에 놓인 내 팔등에는 아내의 부드러운 살결의 감촉이 그대로 전해졌고, 그 부분은 분명 허벅지가 아닌 골반의 딱딱한 뼈와 함께 수풀이 자라 자리 잡고 있는 사타구니 쪽이 분명한 듯 털의 느낌까지 느껴지게 된다. 방금 전 꼼지락 되던 아내의 행동은... 반바지와 팬티를 벗기 위한 모션으로 숨죽인 채 내 바지 속에 손을 집어넣고는 내 팔에 자신의 몸을 비비기 시작하는데.. 하마터면 크게 발기할 뻔 했다..
아내는 심술이 나기 시작했나보다. 내가 반응 없이 잠만 계속 자자.. 갑자기 손으로 잡고 있던 내 자지를 꽉 쥐고는 힘을 주는데.. 난도 모르게 입에서 신음소리가 새어나오자 아내도 놀라 손에 힘을 푼다.
어깨를 들어 대건의 모습을 살피곤 여전히 코까지 골기 시작한 모습을 확인하고 나서야 들었던 어깨를 내려놓는다.
그리곤 장난치듯 잡고 있는 자지를 몇 번 훑듯 움직이더니.. 다시 어깨를 든다.. 숨죽인 채 아내의 행동을 온몸으로 느끼려 애를 쓰는데.. 갑자기 바지로 가려진 내 자지를 한입에 소시지의 옆을 베어 먹듯 문 아내의 입에 깜짝 놀라게 되지만.. 그래도 최대한 미동하지 않으려 노력했다.
그런 행동에도 내가 일어나지 않자 아내는 가만히 내 얼굴을 노려보는 듯 따가운 시선을 느꼈다. 그리곤... 어디서 난 용기인지 대담하게 아내가 바지의 앞부분을 팬티와 함께 힘주어 내리곤 드러난 자지를 다른 손으로 잡아 입에 넣기 시작했다.. 아직 발기하지 않아 흐물거리는 내 자지를 귀두부터 입속에 넣고는 소리 죽여 빨기 시작한 아내의 흡착력은 자지를 고무줄처럼 길게 늘어트리기를 반복하며 고개를 흔들었고, 결국 아내의 오럴에 이기지 못하고 조금씩 커지기 시작한 내 분신이 이내 본연의 모습을 드러내며 아내의 의도대로 크게 발기하게 된다.
"지까지게..큭큭큭~~"
아내가 흐뭇한.. 미소를 짓는 모습을 그리며 커진 자지에 만족을 하곤 다시 한 번 대건의 눈치를 살피곤 조심스럽게 몸을 세워 내 위에 올라탄다.
바지로 인해 자꾸 자지가 위로 눕자 아예 바지를 억지로 약간 더 벗기더니.. 이내 자신의 보지의 터널에 내 자지를 맞추고는 천천히.. 그리고 조심스럽게 엉덩이를 내린다..
이미 젖어 있는 게.. 야한 상상을 많이 한 듯 보인 아내였다. 그렇게 삽입은 아이들과 함께 잠을 자고 있을 오대리나.. 바로 옆에서 술에 곯아떨어진 대건과 같이 있는 이 긴장감마저 감도는 공간에서 아내에 의해 이뤄지게 된다..
무슨 생각을 하고 이런 행동을 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난 끝까지 자는 척을 하기 위해 최대한 숨을 고르며 튀어 나올 거 같은 심장을 억지로 원상태로 밀어 넣듯 억제를 하기에 바빴고, 그런 나와 같이 아내도 자신이 느끼는 쾌감을 남에게 숨기려는 듯.. 이런 과감한 행동과는 달리 내게 몸을 기댄 채 입술을 깨물어 새어나오는 신음소리를 참으며 천천히 엉덩이를 흔들기 시작한다...
질퍽거리는 소리를 죽이기 위해 천천히 움직이는 듯 조심하는 아내였지만...아내가 움직일 때마다 애액들의 양이 조금씩 증가하며 내 자지의 기둥을 따라 흘러내리는 보짓물들이 불알까지 흘러내려 묻어나기 시작했고, 참지 못하겠다는 듯 빠르게 몇 번 움직이다가 들리게 된 찌걱거리는 소리에 다시 움직임을 억제하는 아내의 모습은 안타까운 신음소리에서도 어떤 상태인지 알 수 있었다..
이렇게 느릿하고 부드러운 자극은 단 한 번도 받아본적 없는 난 오히려 그런 아내의 절제의 미에 스스로 허리를 움직이고 싶다는 충동을 몇 번이고 느끼며 아내 몰래 손을 올리기를 반복하다가 결국 마음먹은 대로 쥐죽은 듯 술에 곯아떨어진 척을 한다. 대건씨와 난 초반에 폭주를 하듯 급하게 잔을 비웠고, 그 이전에 이미 부장과 직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소주를 여러병 비웠기에 별 의심하지 않는 아내였는지.. 결국 천천히 움직이던 행동을 멈추곤 내 어깨에 얼굴을 묻고 숨을 고르기 시작한다..
숨죽여 술 취한 사람과 천천히 하는 섹스만큼 사람 감질나게 만드는 게 없다더니.. 아내는 곧 몸을 비스듬히 일으켜 보지에서 자리를 빼내곤 내 옆에 눕는다..
바로 누운 아내가 숨을 고르길 몇 분 후... 팬티와 바지를 입으려는지 손으로 바닥을 휘젓기를 하더니.. 잘 못 찾겠는지 상체를 세워 바닥을 확인하듯 고개를 두리번거리던 아내의 움직임이... 순간 얼음처럼 굳어진 걸 느끼게 된 난 아내를 훔쳐보다가 아내의 시선이 대건의 하반신에 꽂혀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조심스럽게 시선을 옮겨 대건의 하반신을 확인하는데... 나만큼이나 훌륭하게.. 아니 해바라기란 것으로 인해 오돌도돌한 이상한 형상이 그대로 옷 위로 튀어나온 대건의 자지가 크게 발기한 채 대짜로 누운 대건의 하반신에서 바지에 텐트를 치고 있는 모습에 눈을 크게 뜰 뻔 한 나다...
혹시...
아내가 하는 행동을 다 알면서도.. 모른척하고 나와 같이 잠을 자는 척을 하는 건지... 아니면...
그러나 여전히 코를 골고 있는 대건의 숨소리에 거짓은 없어 보였다. 너무 리얼하게 코를 곯고 있었고, 나와 달리 정말로 잠을 자는 듯 커진 자지위에 손까지 올려 본능적으로 긁적이는 모습을 아내에게 보여주고 있었다....
그때... 아내의 움직임이 느껴진다...
날 다시 한 번 쿡쿡 찌르곤.. 내 반응이 없자 아내가 조심스럽게 날 터 넘어가선..... 자고 있는 대건 씨의 팔뚝을 손으로 방금처럼 쿡쿡 찌르길 반복하는데.. 나와 같이 찌르는데도 대건이 반응이 없자.. 아내가 조심스럽게 대건의 옆구리에 손을 대고는 간지르기 시작했다.
"으음~~씨...."
대건은 귀찮다는 듯 그런 아내의 행동에 손을 휘저었지만.. 역시 이내 코를 다시 곯기 시작한다.
정말로 자고 있는지 아내는 다시 한 번 확인하듯.. 대건을 약간 흔들며 조용이 말을 건다..
"대..건씨.. 코 좀 그만 곯아요.."
"으으~~음..."
대건은 아내의 말에도 또 귀찮다는 듯 팔을 내 젓고는 이내 날 향해 고개를 돌려버렸다..
아내가 그런 대건을 내려다보며 내게 훤히 드러난 엉덩이를 보여준 채 쪼그려 앉아 있다.. 꼼짝도 하지 않은 채... 뭔가를 빤히 내려다보고 있는 아내의 행동에... 나도 모르게 아내의 손의 위치를 찾게 된다.
한손은 입을 가린 채... 다른 한손을 손가락을 세워 바지위로 이상한 형태를 그리며 텐트를 치고 있는 대건의 그곳에 조심스럽게 만져보는 아내의 행동에 묘한 흥분을 느끼며 턱까지 심장이 튀어날오것 같았다. 연신 날 확인하듯 고개를 돌리는 아내의 행동에 뱁새눈을 하고 훔쳐보고 있는 걸 들키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됐지만... 아내는 확인만 할뿐 내가 깨어있다는 걸 모르는 듯.. 다시 행동에 집중을 하기 시작한다...
대건의 물건의 모양은 얇은 추리닝으로 그 모습을 확연히 드러내고 있었다.
이상하리만큼 커다란 귀두는 끝부분이 오돌도돌한 구술같은것이 박혀 있는 듯 굴곡진 모습으로 그 아래 요두 줄로 보이는 곳까지도 굴곡을 띄엄띄엄 그리며 바지에 튀어나온 자국을 남기고 있었고, 그 모양대로 아내가 조심스럽게 손가락의 검지를 스쳐 지나듯 눌러보길 반복한다..
내 눈에도 신기해 보이는 대건의 물건인데... 아내에겐 묘한 흥분감과 함께 호기심을 자극하는 듯 보여졌다.
연신 입을 틀어막은 손에 힘을 주며 아내가 조심스럽게 손바닥을 펴 만들어선... 그런 대건의 옷 위를 덮어본다..
대건의 눈치와 내 눈치를 바쁘게 살피며 손에 느껴지는 이질감에 아찔함을 느끼는지... 아내는 다시 한 번 말없이 대건을 흔들어 보더니 이내 대담하게 대건의 바지 속에 손을 넣어본다...
아내의 행동에 당장이라도 엎드리게 만들어 저 엉덩이를 치켜세우고 보지 속에 내 자지를 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지만... 그렇게 된다면 이전과 달라지는 게 하나도 없다는 생각에 난 터질거같은 심장을 억제하며 그런 아내의 행동을 지켜만 보게 된다. 아내의 손 모양이 바지위에 그려진 채.. 대건의 자지를 쥐는 듯 손목을 비틀어 약간 옆으로 움직인 아내로 그 모습이 더 잘 보이게 된다.
정말로.. 신기한 물건을 쥔 아이처럼 아내는 대건의 자지를 쥔 손에 감촉을 그리듯 눈을 감은 채 무릎 꿇고 앉아 있었고, 이내 눈으로 확인까지 하려는지... 나에게 했던 그대로 대건의 바지를 또 조심스럽게 내린다...
튀어나온 대건의 자지는.. 어두운 방안에서도 달빛을 받아 그 흉측한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며 발딱 일어섰다...
길이는 평균정도였지만.. 그 굵기는... 나보다도 조금 더 큰... 거기에 들어가 있을 실리콘의 딱딱함은 아내로 하여금 다시 입을 틀어마게 만들었다...
그 모습을 잠시 동안 바라보던 아내가.. 이번엔 고개를 들어 다락방을 확인한다..
생각해보니 이 공간엔 나와 아내.. 그리고 대건과 오대리만이 있는 것이 아니었다... 나와 아내.. 우리 둘의 소중한 아이가 저기 위에서 아무것도 모른 채 잠을 자고 있다는 생각이 들자.. 나도 모르게 자지가 죽어가는 걸 느끼게 된다...
신성한 아이라는 존재는 그만큼 아내와 나에겐 이런 자유 분만함을 꿈꾸며 즐기기 시작한 섹스에서도 치명적인 약점이고, 성역이었다. 그건 아내에게 더 했을 것이다..
드러난 흉측한 대건의 자지를 본 아내였지만... 한 공간에 같이 있는 아이란 존재는 심하게 갈등하게 만드는 듯 잠시 고개를 숙이게 된 아내였다.
결국 이렇게 끝을 내게 되는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자.. 내 분신이 힘없이 그대로 주저앉아 버렸다...
그때... 대건의 자지가 무슨 자극을 받았는지 약간씩 벌떡이길 반복했고, 남자의 본능인지.. 대건이 그런 자지를 잡고는 천천히 몇 번 흔들길 한다....
아내가 하마터면 엉덩방아를 찧을 뻔 했다. 숨을 죽여 대건의 상태를 다시 한 번 확인하듯 얼굴가까이 자신의 얼굴을 가져다 대곤 들여다본 아내는 여전히 코를 곯고 있는 대건의 모습에 안도의 한숨을 쉬고는 바지를 원상태로 돌려놓으려는 듯 손을 대는데..... 마지막으로 한번 만져보려는 듯 아내가 바지로 향하던 손이 대건의 자지를 쥐어본다.
떨리는 손으로 자지를 잡은 채.. 아내가 내게 시선을 옮겨 날 확인하는데... 분명 그 눈동자가 심하게 떨리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아내의 손에 잡히게 된 자지는.. 귀두의 끝에 이슬 같은 쿠퍼액을 방울지며 모양을 그리기 시작했고, 곧 많은 양에 귀두에 한줄기 선을 그리며 흘러내려 아내의 손에 묻게 되었다. 끈적끈적하면서도 맑은 액체를 아내가 손가락으로 닦아내자 거미줄처럼 실을 그리며 귀두와 아내의 손가락 끝을 연결 짓고는 달빛에 반사되어 반짝거리기 시작한다.
아내가 그 액체를 묻힌 채 대건의 자지를 감싸 쥔 손을 천천히 움직이는데...
손에 느껴지는 자극이 충격적이고도 흥분이 되는지... 조심스럽게 자신의 손을 내려 음핵을 간지르기 시작한다...
아내의 머릿속엔 분명 이 물건이 자신의 몸에 들어왔을 때 받을 자극과 쾌감을 상상하고 그리며 흥분을 하기 시작한 듯 사타구니 속에 담근 손이 노골적이고 음란하게 변해갔다.
무릎을 꿇은 각도를 조금 더 크게 하며 엉덩이를 들썩이기 시작한 아내의 모습에.. 내 자지가 다시 발기 한다. 아이란 존재를 잠시 잊으려는 듯 아내는 고개를 숙인 채 손에 느껴지는 감촉과 자신의 손으로 자극되는 음핵에 집중을 하듯 입술을 깨물며 끙끙대기를 반복하더니.... 손가락을 더 내려 천천히..... 보지의 둔턱을 지나 대음순을 벌리기 시작한다.
대건의 해바라기가 달린 큰 귀두의 넓이를 가늠하듯 한손에 잡힌 자지를 손으로 천천히 조이며 대음순을 크게 벌린다... 금방이라도 대건의 자지를 받아들일 준비를 하며 벌려진 대음순 사이로 아주 작은 소음순이 날갯짓을 하며 드러나기 시작했고, 가운데 손가락으로 그 소음순을 가르며 천천히... 보지 속에 집어넣는다.
이미 젖어 있는 아내의 보지 속에 손가락이 부드럽게 들어갔다 나오자 대건의 귀두에서 나온 쿠퍼액처럼 모든 준비가 되었다는 듯 맑은 액체들이 손가락을 적시며 빛을 받아 투명하게 반짝거렸고,,, 이내 반복하며 손가락을 움직이기 시작한다....
자신도 모르게 대건의 자지를 잡은 손을 흔들며 아내는 쾌감에 점점 젖어들기 시작했다......
손에 쥐어진 물건을 느끼는 아내가... 자신의 손가락에 만족할리 없다는 건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결과였다..
천천히 자신의 손가락을 움직이며 자극을 더해가지만.. 역시 더 쾌감을 쫓듯 대건의 자지를 바라보는 아내의 시선에 섹기와 갈망이 담기기 시작했고, 그 눈빛은 다시 날 향하게 된다.
죄책감이라고 하기엔... 우리에겐 너무도 많은 일이 있었고.. 경험을 한 후였다..
아내는 죄책감이라는 단어보다는 갈등이라는 단어가 어울릴법한 얼굴로 날 바라보곤 내 하반신을 향해 시선을 옮겨 고정한 채 대건의 물건을 쥔 손을 놓고는 천천히 몸을 옮겨 다가온다.
다시 내 옷을 내리곤... 자지를 잡아 정성스럽게 아까 묻었던 자신의 보짓물을 닦아내듯.. 빨아주기 시작한다...
다음에 할 행동에 대해 예고...아니 속죄하듯 아내의 오럴은 정성스럽다 못해 경건하게까지 느껴지는 건 나만의 착각일지도 모르지만...
천천히 아내의 오럴은 잠시 동안 이어졌다..꼭 사정을 시키겠다는 의도가 아닌 것은 아내의 행동으로 느낄 수 있었다. 그렇게 정성스럽게 내 자지를 다 닦아낸 아내는 잠시 내 얼굴을 살피듯 바라보곤 몸을 엎드린 채 그대로 대건에게 향했다...
숨이 막혀오는 갈증을 느끼며 아내의 모습 하나하나를 바라보는데.. 아내가 천천히 대건의 위에 올라타기 시작했고, 이내 그 굵은 해바라기의 밑동을 잡고는 천천히 자신의 보지 속에 끼워 넣는다.. 고통을 느끼는 듯 얼굴을 잔뜩 찡그린 채 야동을 슬로우모션으로 재생시키는 착각을 일으키듯 아내가 엉덩이를 아주 조금씩 내려 주저앉는다.
광택까지 흐르는 정말 해바라기처럼 생긴 자지의 귀두가 아내의 보지입구에 맞닿았고,, 조금씩 아내의 대음순도 같이 말려들어가듯 살들을 씹으며 귀두가 보지 속에 조금씩 자취를 감추기 시작한다. 아내의 얼굴은 조금씩 더 일그러지며 간혈적이고 숨이 멎은 듯 탁한 신음소리를 뱉어내며 아내가 엉덩이를 움직이는데...
들어가지 않을 듯 보였던 귀두의 굴곡진 끝이 아내의 보지 속에 천천히 말려들어간다.
귀두만 채웠는데.. 아내는 숨을 죽인 채 꼼짝을 하지 못하고 그대로 허벅지에 힘을 주고 몸을 버티고 있었다.
한참을.. 그러고 있던 아내가 다시 심호흡을 한 후 천천히... 엉덩이를 내린다.
귀두가 사라진 채.. 밑둥을 따라 몇 개의 일정한 간격을 두고 있는 굴곡진 볼록이 까지도 하나씩 아내의 보지 속으로 사라졌고.. 이내 완전히 아내속의 보지 속을 채운 자지에 아내가 긴 한숨을 쉬며 이마에 흐른 땀을 먼저 팔목으로 닦는다. 분명... 아내의 구멍에 꽉 들어차서 바로 구멍입구아래에 고환이 담긴 불알이 짓눌려 일그러졌을 상태를 머릿속에 그리게 되는데..
아내가 천천히 엉덩이를 움직여본다...
보지 속을 훑고 헤집을 대건의 돌기들에 아내가 엄청난 자극을 느끼는지.. 일그러진 얼굴속에서도 입을 벌려 탄성을 지르곤.. 황급히 입을 틀어막는다....
입을 막은 채 엉덩이를 들썩이기 시작한 아내는.. 입을 틀어막은 채 끙끙대며 앓는 소리를 뱉어냈고 생각보다 고통이 심한지 쉽게 움직이질 못한다..
그때... 아내의 모습을 훔쳐보던 나와 대건의 시선이 마주치게 된다...
자고 있는 줄 알았는데....
아니.. 당연히 깼을 대건이다.......
나와 눈이 마주친 대건의 눈동자가 크게 흔들리며 놀란 듯 입을 뻥긋거리려 했을 때.. 난 손가락을 세워 입술에 "쉿"이라는 모양을 그리며 아내를 놀래키지 말라는 행동을 한다.
아내는 고개를 깊게 숙이고 있었기에 그런 내 행동과 대건의 시선을 못 본채.. 몇 번이고 시도를 하려는지... 엉덩이를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고, 대건이 입술을 깨무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아내의 조임과.. 지금 상황의 자극은 대건에게도 범상치 않을 섹스가 분명해 보인다.
조금씩.. 그 굵기와 돌기들에 익숙해지는 듯.. 아내의 엉덩이가 크게 움직이기 시작했고, 엉덩이가 그리는 길이는 더 넓어져 갔다. 느껴지는 쾌감에 몸을 가누지 못하게 된 아내는 대건의 가슴에 손을 얹고는 체중을 지탱하며 조금은 부담을 덜한 듯 엉덩이를 최대한 위로 빼었다가.. 돌기들 하나하나를 느끼듯 천천히 아래로 내리길 반복했다.
"흐..흡.....으...~~"
아내의 움직임에.. 당연히 남자라면 더 많은 자극을 원할 거라는 걸 미처 생각하지 못한 나였다.
조금씩.. 아내의 움직임에 엉덩이를 흔드는 대건의 행동에.. 본능적으로 밑에 있는 남자가 깼다는 걸 알게 된 아내 놀라 눈이 동그랗게 변해선 틀어막았던 입을 더 조이며 얼음처럼 굳어지게 된 건 말할 필요도 없었다.
그러나 이미 꽂혀있는 자지를 빼려는 생각도 못한 채.. 아내의 움직임이 멈춰 서자 대건의 손이 아내의 허리를 잡고는 스스로 허리를 움직이게 된다.
"으윽~..자..잠깐만.....흑~~~흡...흑~~"
아내가 놀라 벌린 입을 다시 틀어막고는 밑에 느껴지는 고통과 쾌감이 뒤섞인 신음을 뱉어내기 시작했다.. 자신이 움직이는 능동적인 행동에서 박혀지는 쾌감은 고통보다도 더 강하게 아내를 흥분시키기 충분한 듯 아내의 잘록한 허리를 잡은 손에 힘을 주지 않아도 뺄 생각을 하지 않게 된 듯 보인다.
방안에 나지막하게 울리기 시작한 찌걱거리는 소리와 함께..아내의 간혈적인 신음소리에 스스로도 그 크기를 느끼는지 잠시 다락방의 아이를 살피듯 대건의 움직임을 거부하는 몸짓으로 허리를 고정한 채 고개를 돌려 계단을 바라보는 아내다..
"아..이가......."
"......."
".....도저히 안 되겠어요.. 그..만 해요.."
또 이렇게 끝을 내기엔 내자지도.. 그리고 대건의 자지도 너무 크게 발기한 상태였다.
아내의 마음을 이해할 수 없는 건 아니었지만... 난 조용히 몰을 일으켜 망설이고 있는 아내에게 기어갔다. 그리곤 뒤에서 아내를 끌어안고 가슴을 주무르기 시작하자 아내는 화들짝 놀라 단번에 고개를 돌려 날 바라보게 된다.
"쉿~~~~~"
대건에게 올라탄 채 보지에 박혀 있는 자지에 얼굴을 찡그리고 있던 아내는 탐스런 두 가슴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내 손에 의해 잡히자 그대로 주저앉듯 단번에 대건의 자지를 집어 삼키듯 뿌리 끝까지 받아들이게 되었고, 탄성이 절로 새어나오게 되자 다시 입을 틀어막게 된다.....
--계속--
이제 다음편이 결말이 되겠습니다.
화끈한 정사신이 이뤄지는 순간 이글의 끝이 찾아온다고 말씀드렸 듯.. 아내의 유희를 감상하는 모습과 함께 같이 즐기게 되는 다음 씬으로 끝을 내야죠. 상중하로 간결하게 쓰려던 글이 참 많이 길어졌습니다.
출장 후 아이엄마의 에필로 찾아뵙겠습니다.
그동안 애만 태우며 더디게 진행했던 점은 깊은 사과말씀 올립니다. 그것과는 별개로 오늘 받은 한분의 메일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소라에서 친하게 연락하고 있는 몇 안되는 몇분 중 한분인데 제 글쓰는 스타일과 다음글에 대한 의견까지 말씀을 듣고나니 많은 공감이 되어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출장기간 동안 말씀해주신 저만이 쓸 수 있는 감동적이고 매력적인 스토리 쩌는 야설이란 무엇인지 깊게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아이엄마를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리며 출장을 다녀온 다음 주 중순에 올릴 에필까지 재밌게만 읽어주신다면 정말로 감사드리겠습니다.
아내의 날카로운 비명소리에 눈을 뜨게 된 난 엉켜서 바둥대고 있는 남녀를 바로 앞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정확히 말한다면 아예 바지를 벗어 버린 호프집의 사장 놈이 아까 봤던 그대로인 목폴라 랩티셔츠가 말려 올라가 가슴이 훤히 드러난 아내를 벽에 몰아붙인 채 위에서 덮치고는 뭔가 뜻대로 안되는지 연신 자세를 고치며 거칠게 아내를 제압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정신이 번쩍 들게 된 난 재빨리 몸을 일으키려 다리에 힘을 주는데.. 아직 몸속에 남은 알코올의 기운에 다 깼다고 생각했던 취기가 다리를 비틀거리게 만들며 나오던 테이블의 옆에서 한번 주저앉게 만들었고, 그때.. 아내의 또 한 번의 날카로운 비명소리에 고개를 들게 되었다.
"악!!"
테이블을 짚고는 상체를 들어 바로 옆에서 둘의 모습을 보게 되는데....
아내가 고통의 비명을 지르며 갑자기.... 사장을 와락 하고 꽉 껴안았다...
거부의 몸짓으로 극렬하게 저항하던 아내가 사장을 껴안고는 고통의 신음소리를 잠시 뱉어낸 채 내 눈에 보인 아내의 들려 올려진 허벅지와 다리가 몇 번 흔들리듯 떨리는 모습에 난 몸이 굳어지며 그런 아내의 일그러진 얼굴을 바라보게 된다.
나보다도.. 더 거대한 물건인지.. 아니면 말로만 듣던 인테리어를 한 자지인지....
단 한 번도 나와 하면서 저런 고통 섞인 표정을 지은 적 없던 아내였는데..... 아니... 지금까지 어떠한 상황에서도 저런 표정을 본적 없던 나였는데.... 난 취기에도 묘하면서도 커다란 쾌감을 맞이하는 초딩처럼 아내의 모습에 또 한 번 갈등을 일으키게 된다...
그리고.. 삽입이 이뤄지자 스스로 낯선 남자를 품에 안고 꽉 끌어안는 아내의 행동에.. 적자니 충격을 받게 된 나였다.... 당연히 예상했던 일인데도 막상 눈앞에 그런 장면을 고스란히 보게 되자 생각만큼 기분 좋지만은 않은게 사실이었다.. 하지만 그런 것보다도 머릿속에 전해지는 쾌감의 정도는 역시 일상의 섹스와는 정도의 차이가 엄청났다.
겨우 삽입이 성공한 것에 만족을 느낀 사장인지.. 잠시 허리의 움직임을 멈추고 있다가.. 다시 천천히 허리를 그대로 전진을 시키려 한다..
아내의 표정은 더 일그러졌고, 난 그 정체모를 고통의 원인인 남자의 자지를 자세히 보려는 듯 조금 더 몸을 움직여 테이블을 잡고 이동하는데.... 갑자기 둔탁한 소리와 함께 바로 옆까지 이동한 내게 육중한 사장의 몸이 날아와 덮쳤다...
"퍽!~~~"
"윽!~~~"
아마도 아내가 있는 힘을 다해 밀어내 날아온 사장에 그 밑에 있던 난 졸지에 인간 쿠션이 된다.
사장은 그런 물컹한 느낌에 놀라선 서둘러 상체를 일으켰고, 내 모습에 다시 한 번 당황하곤 황급히 몸을 물러나 앉는다. 그런데... 내게 정신이 팔린 사장에게 뭔가가 날아와 또 한 번 머리를 강타했고, 이내 하반신을 완전히 노출한 사장은 자지를 덜렁거리며 쪼그리고 앉아 뭔가가 날아와 부딪힌 머리를 고통스러운 듯 감싸 쥐고는 끙끙되기 시작했다. 난 시선을 옮겨 바닥에 뒹굴고 있는 그 물체를 확인하게 되는데, 원형의 통을 고무재질로 감싸놓은 사각형의 재떨이가 바닥에 떨어져 있었다...
잠시 사태파악을 하기 위해 몸을 일으킨 난.. 갑자기 손에 잡힌 뭔가를 집어 던지려는 아내의 행동에 화들짝 놀라 아내를 말리기 시작했고, 아내는 뭐가 그리 화가 났는지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이!~~ 변태 새끼야!.. 뭐 하는 건데!"
"여..보야? 왜 그래?"
"저.. 저 이.... 아흑...."
"?.. 아니.. 방금 당신도 좋다고 껴안았잖아.... 갑자기 왜...?"
"좋아? 아씨!.. 당신은 좋아하는 거랑 아파하는 거랑 아직도 목소리만 듣고는 몰라요?!"
"......"
아내가 아직도 화가 안 풀렸는지 또 손에 든 맥주병을 던지려 했고, 내 손에 의해 겨우 내려놓게 되자 여전히 씩씩대며 잠시 그대로 의자에 앉는다... 그런데... 앉던 아내가 엉덩이에 고통을 느끼는지 벌떡 일어나선.. 손을 뒤로 해 엉덩이의 중심을 가리는 건지 어루만지는 건지 모를 행동으로 뒤로 옮긴 채 얼굴을 또 찡그리며 나머지 손을 테이블에 올려 잠시 동안 몸을 지탱하고 그대로 얼굴을 일그러트린 채 서 있었다.
아내가 가리고 있는 손의 위치는 정확히 뒷구멍.. 그러니까 아내의 보지가 아닌 항문임을 그제야 깨닫게 된 난 기가차서 바닥에 주저앉아 아직도 머리를 싸매고 있는 남자를 쳐다보게 된다... 세상에서 어느 무엇보다도 맛있을 아내의 보지를 놔두고.... 왜 갑자기 똥고를 따려고 했는지......
"이씨!.... 미..친놈.... "
"괜찮아?"
"괜찮아 보여요? 진짜 저 놈을.....윽..."
"큭큭큭큭큭....."
웃으면 안 되는데....
항상 정갈하고 흐트러져도 섹시한 아내인데.... 엉덩이를 부여잡고 치질환자처럼 테이블에 기대고 있던 모습에 정말 실소를 하게 된 나였다.
"이... 사람이......"
"...미안.....아니.. 난 둘이 배꼽이라도 맞추는 줄 알았지... 아저씨는 왜 갑자기..."
"아! 몰라요!.. 짜증나....윽......"
아내는 그대로 화장실로 향한다.
기분이 상한 아내였기에 곧바로 집으로 향할 줄 알았는데... 뒤가 영 찝찝한지 걸어 나가다가 다시 한 번 거칠게 남자를 걷어차듯 발을 든 아내였지만... 그냥 지나쳐선 화장실로 아직 비틀거리는 발걸음으로 몸을 움직여 이동했고, 술이 다 깬 난 아직도 주저앉아 있는 그 남자를 불쌍하다는 듯 혀를 차며 바라보게 된다.. 불발이었지만 이미 초대남이라는 과정을 거친 나와 아내였기에 강간이나 성추행등의 단어보다는 지금의 황당한 사건에 아내는 짜증이.. 그리고 난 이남자의 행동에 이해가 가질 않는 상황에 놓이게 된 것이다.
당연히 아내의 보지를 탐할 남자일 줄 알았는데...
엄청난 창피를 당한 듯 남자의 얼굴을 붉어지다 못해 사색이 돌듯 하얘졌고, 겨우 일어나선 내게 연신 사과를 하며 어쩔줄 몰라 한다...
아마도 술이 많이 취한 아내의 뒷구멍을 열어도 못 일어날 거라는 생각과 초대남이라는 단어까지 들은 마당에 뭐가 껄끄럽겠냐는 생각으로 아내를 범하려고 했던 남자인지.. 이 상황에서 내 앞의 의자에 앉고는 물을 마시는데.... 난 또 다시 기가차서 나도 모르게 생각을 입 밖으로 뱉어내게 된다.
"아니.. 줘도 못 먹나? 이게 무슨 짓이래..."
"....... 죄송합니다.."
"........"
"매일 보는 거기야.. 마음먹으면 할 수 있는 곳이니까....그리고.. 솔직히 아내가 치질이라서... "
"참나.. 거기랑 저기랑 똑같아 보이던가요?"
"... 입을 대고 있는데.. 거기에서 냄새도 안 나고.... 주름도 별로 없이 너무 깨끗하셔서.....동영상 보면... 많이 하기도 하고......"
".....동영상?.."
그러고 보니 야동에 보면 그쪽으로 하는 섹스신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는데... 이 남자는 차마 아내에겐 그 행동에 대해서 말 한번 못 꺼내보다가 이런 횡제를 하고는 꿈꿔오던 그 행위를 내 아내에게 하려고 한 듯 보인다. 아마도... 술에 취해 주정하듯 막말을 하는 아내였기에 뒤쪽까지도 전부 개발이 되어 있는 줄 알았나보다.
그럼.. 보지에는 몇번 담금질을 했다는 말인가?...라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그것보다 만나는 놈들마다 이런 놈들만 걸리는 내 기구한 팔자가 한탄스러워 지기 시작했다.
"아!~~.. 시발.. 오늘 왜 이러냐....."
"...."
나도 모르게 흘러나온 욕으로 인해 남자가 경계하듯 날 쳐다보더니 시선이 마주치자 다시 고개를 숙인다.
사실.. 그 뒷구멍에 대한 궁금증이 나도 없진 않았는데... 막상 아내의 반응을 보니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내가 아니어서 말이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생각은.. 남자의 이마에서 흐르기 시작한 핏줄기를 보며 더 확신을 갖게 되었다... 내 앞에 고개를 숙이고 있던 남자는 손으로 꽉 누르고 있던 행동을 멈추자 이마를 타고 피가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그 모습에 깜짝 놀란 난 티슈를 꺼내 남자에게 건네주며 이마를 닦으라는 시늉을 했고, 남자도 흘러내리는 피에 황당하다는 듯 지혈을 하기 시작했지만.. 자신이 자초한 일이었기에 내게 아무 말도 못하곤 그대로 일어나 화장실로 향하다가 아내가 생각이 났는지 주방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모습이다.
곧 다시 돌아온 아내는 의자에 앉지도 않고 그대로 핸드백을 들고는 밖으로 나가려는 듯 구두의 또각거리는 소리를 끊지 않고 옮기는데..
"피 나더라.."
"피? 아씨... 진짜 저 남자를..."
"아니.. 당신 말고... 저 아저씨..."
"엥? 어디? 거기서요?"
"아니....."
아내는 세수를 하고 와서인지 완전히 술기운이 가신듯 자신의 행동을 기억해내지도 못하고 황당하다는 듯 날 내려다본다.
"당신이 재떨이 집어 던졌잖아.. 그게 정통으로 머리에 맞았어..."
"........."
"많이 찢어졌나보던데..."
"자..업..자득이에요..........."
뾰로통하게 말을 하곤 그래도 걱정이 되는지 주방에서 등을 보이고 싱크대에 물을 틀어놓고 이마를 훔치고 있는 남자의 모습을 훔쳐보는 아내다.
막 호프집을 나서려 걸음을 옮기던 아내는 다시 의자에 앉아 물을 마셨고 잠시 후 호프집 사장이 손에 든 수건으로 이마를 가리며 우리가 앉아 있는 테이블로 걸어와 맞은편에 앉는다.
"죄..송합니다..."
"...갑자기!..... 왜 그러셨어요.."
화를 내는 듯 크게 말을 시작한 아내의 어투가 피가 젖어 있는 수건을 보고는 말꼬리를 흐린다.
"죄송합니다...."
".... 괜.. 찮아요?"
"예.. 그냥 겉만 조금 찢어졌나 봐요... 어지럽지도 않고.... 피도 어느 정도 멈췄고요.."
"....."
"......."
수건을 때어내 다시 깨끗한 면 쪽을 이마에 가져다 대는 사장의 행동에 그나마 피가 멈춰 배어 나오는 것을 확인한 아내는 안도의 한숨을 쉬며 다시 물을 마시게 된다.
사장도 자신의 행동에 아내가 이렇게까지 강력하게 거부를 할진 몰랐다는 듯 연신 아내의 눈치를 살피며 덩달아 내 눈치까지 보고 있었다.
어색함에 어느 누구도 먼저 말을 꺼내기가 쉽지 않았다. 상황도 그렇고.. 아내는 똥꼬를... 사장은 머리에 받은 충격으로 그 어색함이 더 해가는 듯 보였고, 이런 상황에서 더 이상의 진전을 바랄 수 없을 거라는 걸 잘 알고 있는 난 사장에게 병원에 가지 않아도 되겠냐는 간결한 질문을 하고 아내와 함께 집으로 향한다.
연신 엉덩이에 손을 옮기며 자신도 오늘의 충격(?)적인 경험에 웃음이 나는지 거의 집에 도착했을 땐 혼자 키득이며 손으로 입을 가리길 반복했다....
만약에..
그 남자가 아내의 몸에 올라타 그 맛깔스러운 보지를 연신 맛을 보기 시작했다면...
내가 술에 취해 정신이 없는 틈을 타 아내와 몇 번이고 절정을 향해 달려갔더라면...
이 만약이라는 생각에 난 아쉬움을 더 많이 느끼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아내의 반응도.. 이미 내 의도한대로 섹스에 개방적이 되어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되었고, 그 느낌은 이상적인 내 생각대로 이어졌다. 중간에 몇번이고 삐걱거리는 우리 상황에 아내도 익숙해지는건지...
호프집 사건이후 며칠 동안 고생하는 아내였지만, 이제는 웃음 섞인 농담으로 왜 하고많은 구멍 중에 거길 노렸는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는 내게 묻기까지 하며 취중 강간이라는 사건엔 별다른 의미나 거부감을 보이지 않는 아내였고, 아이 앞에선 언제나처럼 착하고 지극정성인 엄마를 그리며 남편의 뒷바라지를 하는 아내로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기에 달라진 것은 며칠에 한번 이뤄지는 부부관계를 빼고는 아무 것도 없었다.
자고 있는 내게 조용히 다가와 신호를 보내는 자발적인 행동까지 보이는 아내의 모습은 놀랍기도 했지만.. 내 성감도를 자극하기엔 충분했고 아이가 자고 있는 안방을 제외하고는 어디서든 아내와 합궁을 이루는 신호초로 돌아간 듯 느껴지는 생활을 이어가게 된다. 다만 쓰리나 초대남의 뼈아픈 경험으로 아내도.. 그리고 나도 이전보다 더 결정하기가 어려워 지긴 했지만 그것에 대한 조바심이나 거부감이 이전보다 훨씬 줄어든 것 또 한 사실이었다.
지금은 아내가 내가 연신 누르는 새로 산 카메라의 플래시에 맞춰 음란한 포즈까지 취해주는 경지에 이르렀고, 그 색다른 자극에 아내 또한 흥분을 하며 카메라를 들고 있는 내게 적극적으로 달려들어 엉덩이를 흔들기 시작한 것도 최근의 일이다.
행복한...
그리고 자극적인 새로운 부부생활을 이어가던 우리에게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사건을 맞게 된다.
우리가 어느 정도 익숙한 색다름에 실증을 느낄 쯤... 정기적으로 모이는 회사 내 부부동반모임에서 처음 말이 나왔다. 부장과 대리들로 그날따라 은근히 술을 즐기게 된 우리 직원들은 아예 1박2일로 아이동반으로 야유회겸 MT를 가자는 의견을 김 대리가 냈고, 다분히 그 의도적인 행동에 수긍도 부정도 하지 않던 나와는 달리 부장은 정말 좋은 생각이라며 당장 날짜를 잡자는 얘기까지 꺼내는데...
전혀 예상하지 못한 급작스러운 야유회는 당장 그 다음 주에 잡혔다.
총 5커플로 회사의 봉고차까지 대전해서 강원도의 펜션으로 일사천리로 예약까지 이뤄진 이 모임엔 오히려 나와 아내는 설렘보다는 부담감을 더 갖게 된다.
사실 아이를 데리고 어딜 간다는 건.. 그것도 대하기 어려운 상관이 함께하는 회사의 동반 모임이라면 그 불편함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모를 것이다. 또 한 아내도 1박 2일 동안 상관의 마누라에게 연신 잘 보여야 한다는 압박감까지도.... 그렇게 기분 좋아 보이지 않는 아내였고. 역시 모임 날짜가 다가올수록 아내의 투정은 조금씩 커지기 시작했다.
그나마 다행인건...
막상 봉고차에 오른 우리부부에게 회사 직원 중 별로 친하지 않은... 거기에 우리 모임의 정식 멤버가 아닌 유일하게 결혼한 오대리의 아이와 우리 아이가 잘 어울린다는 것이었다.
왜 정식 멤버가 아닌가 하면.. 오대리는 여자다.. 우리 팀 중에 유일하게 결혼한 여직원으로 거의 나와 입사동기격인 그녀는 약간 통통한 체격에 비해 이미지는 반대로 차갑게 느껴지는 여성으로서 여직원들 사이에 보스 격으로 통하는 최고참으로 오마담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직장 동료였다. 나와는 입사시기가 비슷하다는 것을 제외하곤 공통점이나 유대관계도 없었기에 오늘같이 말을 많이 해본적도 없는 조금은 서먹한 직장동료다.
그리고 이 일의 주모자격인 김대리의 의도는 이동하는 차안에서 뻔히 눈에 보이는 행동으로 아내에게 거부감을 느끼게 만들었다.
주말이라 당연히 펜션잡기가 힘들었다는 말을 덧붙이며 겨우 얻은 작은 방 세 개도 자신의 능력 때문이라고 지껄이는 김대리였고, 당연히 부장님부부가 한방을 차지하고 두 커플씩 방을 나눠쓰자는 의견 아닌 제의를 하며 여신 아내를 훔쳐봤기에 아내는 그런 김대리를 노골적으로 짜증 섞인 눈빛으로 쳐다보는데... 그래도 김대리는 좋다고 웃고만 있었다.
이대로라면..
분명 김대리 부부와 한방에서 취침을 해야 할 건 눈에 뻔해 보이는 상황이었다.
당연히 아내도 본능적으로 자신을 노리고 있는 김대리의 검은 속내를 알고 있었고, 이상하게 김대리를 싫어하는 아내였다. 왜 그렇게 김대리를 껄끄러워 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회사에서 나와 가장 친한 동료인 김대리인데 외모가 취향이 아닌건지.. 성격에 문제가 있는건지 아니면 모든 사건의 근원을 김대리로 여기고 비록 지금까지 오게 된 아내였지만 그래도 용서(?)할 수 없는 건지.... 하여튼 아내가 김대리에게 거리를 두고 있다는 걸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그런 김대리였기에 그 결정에 어떤 토를 달까 고민하는 모습을 아내가 보이기 시작할 때에.. 의도치 않게 오대리가 멋진 제안을 하게 된다.
아이가 있는 부부와 없는 부부로 나누자는....
자연스럽게 오대리와 우리 부부가 한방을 이루게 될 것이고, 김대리는 고문관격인 우대리와 한방을 갖게 되는 것이다.
우대리에 대해선 설명할 것도 별로 없다.. 부장님의 측근정도이며 정보통이라고 하기엔 일방적인.. 오직 부장을 위한 따까리로 나와 김대리가 거리를 두고 경계를 하는 요주의 인물이라고만 말한다면 어떤 놈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어차피 방은 세 개이고 오대리의 제안에 김대리의 표정이 똥씹은 얼굴로 바뀌었지만.. 부장이 그러는 게 좋겠다며 오대리의 제안에 맞장구를 치자 아무 말도 없이 운전을 하고 있는 우대리를 못마땅한 듯 노려보며 캔 맥주를 벌컥 이기 시작했다. 고소하고 통쾌하다는 듯 아내가 배를 잡고 웃기 시작하는데.. 영문도 모른 채 오대리가 같이 웃어준다.
내 생각은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 김대리와 한방에서 잠을 자게 된다면 분명 김대리 부부는 자연스럽게 합궁까지 이루려고 무지 많은 애를 쓸것이다. 정확히 말해 김대리가 열심히 아내에게 뻐꾸기를 날리며 작업을 하겠지만, 내가 들은 김대리부부의 성생활은 서로 즐기자는 모토로 지금도 스와핑에 구룹이라는 신세계를 맞보고 있다는 걸 잘 알고 있었기에 김대리의 와이프가 날 거부할리는 없을것이고, 당연히 김대리는 계속해서 입맛을 다신 내 아내를 탐하려할 것이니.. 다만 걸리는게 아이라는걸 뺀다면 지극히 당연스럽게 스와핑이 이뤄질것이 분명해 보였다. 변수인 아이를 생각하면 부모로서 끔직한 상상이겠지만.. 김대리의 집착은 이미 아내를 선망의 대상으로 보고 있었으니.. 혹시 오대리부부에게 우리 아이를 맡기려는 의도는 아닌지... 그런 생각들은 아내가 싫어하는 투를 드러내기 시작했을 때.. 이미 나도 마음을 접기 시작했기에 차라리 약간은 거리감이 있는 오대리가 편하게 느껴진다.
회사라는 집단에서 우리 부부의 사생활을 굳이 알릴필요도 없다는 생각은 직장생활을 이어가기 위한 내 본능적인 조언을 따르게 만들었다.
그런 잡스러운 생각을 뒤로하고 우선 이 공간이 얼마만의 집단 외출(?)인지..
생각보다 편한 외박이 될 수 있었다. 오대리의 아이가 10살이라서 우리 아이와 곧잘 놀아주며 없는 동생을 챙기듯 데리고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잘 놀아줬기에 정말로 편한 외박이 되어갔다. 오랜만에 보는 통돼지 바비큐는 아내가 다른 의미로 흥분하게 만들었고, 노릇노릇 구워지는 살결의 굽기 정도에 아내가 뚫어져라 시선을 뺏긴 채 신기한 듯 바라보게 된다.
그러고 보니 매일 삼결살이나 구워먹었지 이렇게 꼬챙이에 끼워진 통바비큐는 처음 보는 아내였고 코를 자극해 침을 넘기게 만드는 냄새까지 아내를 더욱 바짝 그 곳으로 고개를 숙이게 만든다..
식사는.
훌륭했다. 직접 오대리의 남편이 능숙하게 썰어주는 고기들을 그 자리에서 접시 비우기를 몇 번 한 아내였고, 생김새와 달리 스스럼없이 손을 집어 먹는 내 아내의 가식 없는 행동에 오대리의 남편이 즐기는 듯 계속해서 챙겨주기 바빴다. 과식하는 아내였다.. 하긴 야외에서 먹는 통바비큐의 맛은......
대충의 술자리가 끝나갈 무렵 아쉬운지 김대리가 다시 한 번 더 자신의 의도대로 방을 가르려 했지만 이미 우리 아이와 오대리의 아이가 꿍짝이 맞아 떨어지려 하지 않았기에 결국 한곳에 몰아뒀던 가방들을 챙겨 각자의 방으로 향하게 되었다.
김대리는 끝까지 아내의 뒷모습을 쫓았지만 아내는 일부러 더 과격하게 엉덩이를 흔들며 우리에게 배정된 방으로 걸어 들어갔고, 그런 아내의 행동에 난 김대리를 보며 웃게 된다.
펜션의 구조는 간단하면서도 아기자기했다. 다락방으로 보이는 높이가 낮은 작은 공간이 나무 계단을 통해 올라갈 수 있는 구조로 아래에는 맨바닥의 침대가 없는 원룸형식의 구조에 간단한 식사를 해 먹을 수 있는 싱크대와 찬장이 있는 벽면과 모서리를 지나 옆 벽면에는 텔레비전이 놓여 있는 낮은 가구가 놓여 있었다. 그리고 한쪽 이불장으로 보이는 매몰식 가구 문을 열자 이불들과 베개가 놓여 있었기에 오대리가 먼저 베개들을 바닥에 내려놓으며 기댈 수 있도록 배려를 해준다.
사실 이렇게 놀러 와서 두 쌍의 부부가 한 방을 같이 쓴다는 것이 신경 쓰이는 일이긴 했지만, 김대리의 의도된 계획으로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자신의 욕심만 챙길 김대리가 아닌 것만으로도 난 충분히 만족을 했고, 의외로 나와 아내를 귀찮게 하지 않는 아이의 모습에 한가롭게 벽에 베개를 놓고 기대어 텔레비전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을 때.. 아내가 나무 계단을 올라 잠시 안의 풍경을 보고는 내려와 내게 말을 한다.
"저.. 위에서 자기엔 좀 좁을 거 같은데...."
"응? 좁아?"
"예..."
머리를 돌려 위를 보는데.. 공간의 크기를 말해주는 튀어나온 천장을 보니 정말 어른 둘과 아이 하나인 우리 셋이서 자기에는 좁아 보였다. 아내와 내가 둘이만 잔다면 모를까..
둘이 자기에도 그리 크게 보이진 않는데.. 그때 바로 옆에 나와 함께 벽에 머리를 기대고 있던 남자가 무심한듯 입을 열었다.
"그냥 밑에서 이불 깔고 같이 주무시죠. 어차피 저긴 아이들 자라고 만들어놓은 공간 같은데요."
"예?"
그리곤 바로 앉아 넉살좋게 오대리의 남편이 우리에게 말을 건다.
"여기 생각보다 넓은데 충분히 요대기 두개는 깔 공간이 나올 거 같은데요."
"아이들을 위에 재우고요?"
"예. 옆에 막혀 있으니 떨어질 걱정은 없을 거 같고, 둘을 위에서 재우고, 여기에 요를 깔고 남자들이 중간에 자는 걸로 하죠. 뭐 잠꼬대로 껴안아 봤자 남자 둘이서 부둥켜안고 일어나기 밖에 더하겠습니까?"
"그럴까요?"
오대리와는 달리 오대리의 남편은 말도 많고 유머도 있었다.
문제는 샤워였지만 그것도 담배를 피자며 날 끌고 나가선 맥주나 좀 더 사오자며 날 멀리 있는 편의점까지 끌고 간 오대리의 남편 덕에 아내와 오대리는 순서대로 씻을 수 있었다.
담배를 태우며 편의점까지 걸어 갔다 오는 동안 오대리의 남편 이름이 "대건"이라는 걸 확실히 알게 되었고, 이 부부도 우리와 별반 다를 게 없는 평범하기 그지없는 그런 생활을 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정말 부인분이 미인이 시내요.."
"오대리님도 유부녀만 아니라면 인기 많을 텐데요."
"인기는요.. 얼마나 무뚝뚝한 여편넨데.."
"예? 하하하하하하.. 집에서도 그러세요?"
"밖에서 세는 바가지 안이라고 다르겠습니까?!.. 만나서 술 먹고.. 덜컥 임신부터 해버려서 젊은 나이에 결혼부터 했지만 애교라는걸 받아보는게 소원입니다..크크.."
"아~.. 그럼 연예기간이 오래된 건 아니시군요."
"연예요? 한 5개월 사귀었나.... 하긴 지금까지 별 탈 없이 이렇게 살 부대끼면서 살고 있는 거보면 둘이 잘 맞기도 한 거 같고..."
"그런데 왜 둘째를 안가지시고...?."
"첫째때 너무 생각 없이 낳고 보니 젊은 나이에 어렵더라고요.. 그러다가 한해 두해 미루다보니.. 벌써 큰아이가 10살이 되버리던데요..크.."
"실례지만 나이가...."
"저요? 서른 여덟입니다."
"저보다 형님이시네요.. 전 서른여섯인데.."
"와이프하고 동값이 시내.."
"예,.. 오대리하고 입사 시기도 거의 비슷하고, 그런데 오대리님은 다른 곳에서 이직한 걸로 알고 있는데.. 맞죠?"
"예. 전에 직장에서 형편없는 상사 때문에 마음고생이 많았거든요. 지금 직장은 나름 좋아하는 거 같기도 하고.. 그러니 이렇게 오래 다니겠죠."
"........예."
나와 대건씨가 펜션 방에 들어왔을 땐 이미 아이들까지 다 씻겼는지 아이들도 옷을 갈아입은 채 자신들만의 공간인 계단 위 다락방에서 소꿉놀이를 하는 듯 조잘거리고 있었다.
그리고 방안에서 오대리는 긴츄리닝으로 갈아입고 머리를 말리고 있었고, 먼저 씻은 듯 아내가 짧은 반바지에 흰색 티셔츠를 입은 채 뭔가를 만드는 듯 싱크대에 서 있었다.
아내의 반바지는 엉덩이만을 겨우 가리는 아주 짧은.. 집에서도 잘 입지 않는 엉덩이에 크게 7이라는 숫자가 박혀있는 반바지를 입고 있었기에 놀란 내가 다가가 아내에게 이게 뭐냐고 묻는다.
"그럼 어떻게 해요.. 언니가 잠옷을 안 가져 오셨다는데..."
"응? 오대리님이?"
"자기 추리닝 안 가져 왔어?"
다시 시선을 옮겨 오대리를 보는데... 그러고 보니 입고 있는 약간 찡기는 추리닝이 낯설지가 않았고, 아내가 챙겨온게 분명해 보였다.
"당신이!!!... 챙긴다고 했잖아요.."
"아!.... 맞다.. 그거 비닐봉지에 담아놓고는..... 거실에 두고 왔네...."
"이럴 줄 알았어... 당신한테 뭘 맡긴 내가 잘못이지...."
"미안미안!~~~ 내가 깜빡했네...."
"그렇다고 이렇게 입고 있냐..."
"이거라도 챙겨 가져온 걸 다행으로 알아요... 아니면 언니 청바지 입고 자야 됐어요... 그리고 이건.. 언니한테 너무 작아서 입지도..."
말을 하며 오대리의 눈치를 살피던 아내가 입을 다문다.
뭘 준비하는지 구경하듯 어깨너머로 보니 아내는 마른 오징어를 물에 불려선 가스레인지에 굽고 있었다. 우리가 편의점에 가서 사온 맥주의 안주라도 준비하려는 듯 아까 휴게소에서 산 오징어를 뜯어 직접 굽는 게 아닌 부드럽게 물에 불린 구운 오징어를 준비하는 센스를 발휘하는 아내였다.
안주가 준비 되자, 마시다가 잘 사람은 자라는 듯 이불을 미리 깔아놓은 오대리 행동에 요의 한쪽 구석에 작은 발접이식 상을 놓고 우리는 둘러 앉아 맥주를 홀짝이기 시작했다.
부장과 같은 자리에서 대놓고 즐길 순 없는 분위기였던 방금 전이 아쉬운 듯 대건씨는 이제야 술좀 마시겠다며 병맥주의 뚜껑을 숟가락으로 소리 내며 따선 빈 잔을 채웠고, 나도 마찬가지였기에 거품이 가득 담긴 보기에도 시원해 보이는 거품이 솟아오르는 노란색의 맥주를 단번에 반 이상 비우게 된다.
아내와 오대리도 그세 친해졌는지 농담을 하며 술잔을 비우기 시작했고, 어느새 분위기는 서로의 남편을 험담하는 시간으로 변해 우리 면전 앞에서 남편의 흉을 보기 시작한다.
난.. 앞서도 말했지만 오대리가 껄끄럽다.. 이렇게 한방에서 같이 잠을 자게 되었다고는 해도.. 내일모레 당장 회사에서 마주칠 오대리이기에 어느 정도 선을 지킬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 술을 자제하며 마시는데... 아내와 오대리는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꿍짝이 잘 맞는지 연신 술잔을 비우며 서로의 남편에 대한 헐뜯음을 강도 높이기 시작한다.
다 옳은 말이었기에.. 나는 그냥 벽에 기대에 무심한 듯 틀어놓은 텔레비전에 시선을 고정하며 모른 체하는데.. 대건씨도 나와 별반 다를 게 없는지 고개를 돌려 텔레비전을 보다가 결국 대짜로 눕고 만다.
"맞아요. 언니... 저이도 집에 돌아와서는 손가락 하나 까딱 안 해요..."
"동생은 그래도 집에서 있잖아... 나 봐라.. 일은 일대로 하고... 집안일은 또 혼자 다하고... 하여튼 남자라고 청소기 한번 밀어주면 그걸 무슨 벼슬한 것처럼 대놓고 생색이나 내고.."
"큭큭.... 하긴.. "
"휴일이 가장 무섭다는 사람이야 저이는..."
"예?"
"딸아이하고 놀아줘야 하니까.. 차라리 일하는 게 편하단다.....내가 저 인간을 남편이라고 데리고 산다....아후.."
"제 남편도 그래요.. 매일 이상한 생각만 하고...쯧쯧...."
"이상한?"
"아!.. 호호호호호호..그런 게 있어요."
"당신 취했다... 오대리님 그만하고 주무시죠....."
"어머!.. 태군씨나 먼저 주무세요.. 전 다희랑 좀 더 수다 떨다가 잘 테니까!"
"맞아... 저 사람이 저렇게 눈치가....없어요."
"깔깔깔깔깔~~~"
"호호호호~~"
"....."
누워있던 대건씨는 고기 굽기에 장작패기까지.. 펜션에 와서 한 일이 누구보다 많았기에 피곤했는지 그대로 등을 돌린 채 잠이 들었나보다..
아내와 오대리의 수다가 끝날 줄 몰랐기에 결국 난 조용히 일어나 계단을 올라 신나게 놀다가 곯아떨어진 두 아이의 모습을 한 번 더 살피곤 나도 대건씨를 지나 마주하고 있는 이불의 대건씨 쪽을 향해 눕는다.
처음 말했던 남자들이 중앙에서 자자는 계획대로 누운 난 잠이 오진 않았기에 베개 위에 팔베개를 하곤 텔레비전에 흘러나오는 때 지난 영화를 본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가는데.. 두 여자의 대화가 심상치 않다는 걸 느낀 나였고, 곧 시선을 텔레비전에 고정한 채 귀만을 두 여자의 대화에 집중하며 훔쳐듣는데....
"정말?"
"큭큭... 울 남편 자랑은 아니지만.. 아직도 쌩쌩해요.."
"삼십중반이면 이제 좀 뜸해질 텐데..."
"예전 같진 않죠.. 하루에 한번 이상이던 게.. 지금은 이삼일에 한번이니.."
"이삼일... 동생은 좋겠다....."
"언니는요?"
"이 인간?... 말도 마라.. 한 달에 한번 하면 많이 하는 거지..."
"예? 아직 마흔 안 넘었잖아요..."
"나이가 문제가 아냐.. 이 인간 밖에서 딴 짓하는 건 아닌 거 같은데... 아니지.. 접대한다고 새벽에 들어오는 거 보면.. 거기에 나보곤 다이어트 하라고 또 어찌나 성화 던지.... 이게 뭐 쉽게 빠지나? 나잇살에 매일 앉아서 일하는데..."
"언니가 어디 뚱뚱하다고...."
약간이 아니라.. 뚱뚱한건 사실인데... 여자들의 대화는 참......
"다.. 숨겨져 있는 거지...."
아니거든!....그냥 봐도 보이거든!!
"그래요? 제가 보기엔 하나도 안 뚱뚱해 보이는데....."
"동생이야 아직도 20대보다 좋은 라인 가지고 있으니까 그렇지... 이거 푸는 순간 푸드더덕덕~~이야."
"예? 큭큭.. 언니도 참..."
"하긴.. 한때는 그거 없이는 못산다고.. 거기에 이상한 짓도 했는데.... 가는 세월에 권태기는 어쩔 수 없더라고.."
"......"
"동생도 몸매 관리 해.. 언제 싫증낼지 모르는 게 남자니까..."
"저인 안 그래요....."
"안 그러긴.. 거시기 달린 인간들은 다 똑같더라... 태군씨가 어디 돌 닦는 사람도 아니고.. 하긴 자긴 예쁘니까 그런 걱정은 십만 년 후에나 하겠다.."
"언니는... 저도 저이가 바람 피우깔 걱정도 되고.. 혹시 이상한 짓이나 안하는 건지... 궁금하기도 한데요.. 뭘.."
"그리고.. 동생은 혹시나 태군씨가 거기에 이상한 짓한다고 하면 절대 못하게 막아라...알았지?!"
"예? 이상한....짓이라뇨?"
"어머...큭큭.. 내가 취했나보다....."
"...."
"아고.. 울 딸내미는 잘 자나...."
"언니 그게 뭐에요? 사람 궁금하게 만들곤.... 저 그런 게 제일 싫어요."
".... 저 인간이.. 원래 작았거든..."
"예??"
"거기가.. 작았는데.. 내 허락도 없이 혼자 가서는 수술을 하고 왔지 뭐야..."
"수..술이요?"
아내가 떨리는 목소리로 내 눈치를 살핀다.. 난 얼른 눈을 감고 잠이든 척 연기를 한다..
내가 깨어있다는 걸 안다면 두 사람의 대화는 당연히 끊어질 것이고 그 수술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분위기상 설명이 될 것이었기에 궁금증을 갖고 있던 난 오대리의 입에서 나올 다음 내용을 기다리며 잠이 든 척 눈을 감고 꼼짝을 하지 않았다.
"동생은 몰라? 해바라기라고?"
"해..바라기가 뭐에요?"
"아니다.. 괜히 순진한 사람 물들일라...."
"뭐.. 어때요.. 남자들은 전부 자는 거 같은데.."
아내의 목소리가 속삭이듯 줄어든 채 웃음 띤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오대리에게 넌스럽게 궁금함을 풀려는 듯 말을 이어갔다.
"해바라기라는 게.. 거기에 뭐 넣은 거예요?"
"한 번도 못 봤어?"
"....예."
"별로야... 남자들은 전부 크면 장땡인줄 아는데... 하긴 저런 생각들이 만연하니 병원만 먹여주고 배불리는 건데.. 그걸 몰라요..."
"흉측해라.. 거기에 어떻게.."
"생각처럼 딱딱하진 않아.. 그냥 물렁뼈같은게 들어가 있다고 해야 하나.... 말로는 좀 그렇다.."
".......큭큭.. 아저씨가 그....건 왜 했대요?"
"몰라!~~ 결혼 5년차때.. 갑자기 미쳤는지.. 집에 엉거주춤하고 들어오더라고 어디 다쳤냐고 물어봐도 대답도 없고... 친구 따라 강남 간다고 하더니 갑자기 웬 고래를 잡으러 갔다나.. 한 달 지나고 나서야 저렇게 된 걸 알았지...."
"...."
"처음엔.. 얼마나 놀랬던지.... 저이가 갑자기 불 끄고 생전 안하던 짓을 하더니.. 진짜 놀랬었지..킥킥킥~"
둘의 시선이 자고 있는 대건의 하반신에 거의 동시에 꽂혔고, 그런 서로의 모습에 아내가 당황하며 얼른 시선을 거두자 오대리가 깔깔대며 웃는다.
나도 새우 눈으로 대건의 하반신을 훔쳐보게 된다. 의식하지 않았을 땐 몰랐었는데.. 그러고 보니 그 튀어나온 형태가 볼록한 게 머릿속에 상상이 되어 그려지는 끔찍한 만행을 저지르곤 이내 눈을 감아버렸다...
둘은 그렇게 야한 농담을 섞어가며 한참을 더 마셨고, 오대리의 아이가 시끄러웠는지 볼멘소리로 투덜거리며 눈을 비비고 위에서 일어나 앉아 잠투정을 부리기 시작했다.
오대리는 그런 아이를 달래려는지 계단을 올라가 같이 누운 듯 잠시 아이의 가슴을 토닥거리는 소리가 들려오더니 이내 조용해 졌다. 홀로 남은 아내는 잠시 동안 상상을 하는지 대건의 하반신을 훔쳐보길 반복하다가 이내 고개를 가로 젓는다... 상을 조심스럽게 치우곤 불을 끄고 내 옆에 누워 잠을 청하는 듯 새근대는 숨소리가 내 귀를 간지른다.
그러나 아내의 새근거림은 잠이 든 그 숨소리가 아니었다.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달빛이 창문 틈 사이로 새어 들어오는 방안에 나도 잠을 못 이루고 가만히 누워 있는데... 아내가 내게 바짝 다가와 약간 흐트러진 숨소리로 조용히 날 부른다.
"여보....... 여..보..?"
난 꼼짝하지 않고 그냥 술에 취해 곯아떨어진 척을 하며 그대로 누워 있었다.
아내가 왜 지금 흥분한 사람처럼 날 깨우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았기에 내 의사보다 아내의 본능대로 움직여주길 바라며 다른 기대에 아내의 흔드는 손길에도 조용히 잠이든 척을 하게 된다.
이대로라면.. 아내는 분명 호기심에라도 대건의 물건을 확인할거 같다는 생각에 이런 행동을 하는데....
바로 옆에 누워있던 아내가 갑자기 조심스럽게 몸을 비틀며 꼼지락 거리기 시작했다. 뭘 하는 건지.. 몇 번이고 눈을 뜰까 고민을 해보지만.. 역시 바로 옆에서 느껴지는 아내의 인기척에 눈을 더 질끈 감게 된다.
가만히 누워 심하게 고동치는 가슴을 겨우 진정시키고 있는데... 갑자기 내 사타구니에 아내의 손이 느껴졌다...
다행히 아직 커지지 않은 내 자지로 잠이 들지 않았다는 걸 들키지 않은 난 속으로 안도를 하며 그대로 꼼짝하지 않게 되는데.. 아내의 손놀림이 예사롭지 않다..
옷 위로 내 자지의 귀두부분을 살며시 만지던 아내가 조금씩 위아래로 쓸어 담듯 어루만지기로 변한 손 움직임으로 내 자지에 자극을 주는데... 당장이라도 발기할거 같은 기분에.. 난 애써 부장님의 사모님을 머릿속에 떠올리게 된다. 거대한 엉덩이에 어울리지 않은 스키니진을 입고 오늘 나타난 사모님은 김대리나 나나.. 엄청난 충격적인 장면을 보게 되어 속이 매스꺼워 질 뻔 한 그 상황을 다시 생각해내며 아내의 손짓을 무시하려 애를 쓰는데...
갑자기 아내가 옷 속으로 손을 밀어 넣고는... 천천히 내 자지를 감싸 쥔다...
난 아내가 나 몰래 대건의 물건을 훔쳐볼 줄 알았는데... 똑바로 누워 가지런히 바닥에 놓인 내 팔등에는 아내의 부드러운 살결의 감촉이 그대로 전해졌고, 그 부분은 분명 허벅지가 아닌 골반의 딱딱한 뼈와 함께 수풀이 자라 자리 잡고 있는 사타구니 쪽이 분명한 듯 털의 느낌까지 느껴지게 된다. 방금 전 꼼지락 되던 아내의 행동은... 반바지와 팬티를 벗기 위한 모션으로 숨죽인 채 내 바지 속에 손을 집어넣고는 내 팔에 자신의 몸을 비비기 시작하는데.. 하마터면 크게 발기할 뻔 했다..
아내는 심술이 나기 시작했나보다. 내가 반응 없이 잠만 계속 자자.. 갑자기 손으로 잡고 있던 내 자지를 꽉 쥐고는 힘을 주는데.. 난도 모르게 입에서 신음소리가 새어나오자 아내도 놀라 손에 힘을 푼다.
어깨를 들어 대건의 모습을 살피곤 여전히 코까지 골기 시작한 모습을 확인하고 나서야 들었던 어깨를 내려놓는다.
그리곤 장난치듯 잡고 있는 자지를 몇 번 훑듯 움직이더니.. 다시 어깨를 든다.. 숨죽인 채 아내의 행동을 온몸으로 느끼려 애를 쓰는데.. 갑자기 바지로 가려진 내 자지를 한입에 소시지의 옆을 베어 먹듯 문 아내의 입에 깜짝 놀라게 되지만.. 그래도 최대한 미동하지 않으려 노력했다.
그런 행동에도 내가 일어나지 않자 아내는 가만히 내 얼굴을 노려보는 듯 따가운 시선을 느꼈다. 그리곤... 어디서 난 용기인지 대담하게 아내가 바지의 앞부분을 팬티와 함께 힘주어 내리곤 드러난 자지를 다른 손으로 잡아 입에 넣기 시작했다.. 아직 발기하지 않아 흐물거리는 내 자지를 귀두부터 입속에 넣고는 소리 죽여 빨기 시작한 아내의 흡착력은 자지를 고무줄처럼 길게 늘어트리기를 반복하며 고개를 흔들었고, 결국 아내의 오럴에 이기지 못하고 조금씩 커지기 시작한 내 분신이 이내 본연의 모습을 드러내며 아내의 의도대로 크게 발기하게 된다.
"지까지게..큭큭큭~~"
아내가 흐뭇한.. 미소를 짓는 모습을 그리며 커진 자지에 만족을 하곤 다시 한 번 대건의 눈치를 살피곤 조심스럽게 몸을 세워 내 위에 올라탄다.
바지로 인해 자꾸 자지가 위로 눕자 아예 바지를 억지로 약간 더 벗기더니.. 이내 자신의 보지의 터널에 내 자지를 맞추고는 천천히.. 그리고 조심스럽게 엉덩이를 내린다..
이미 젖어 있는 게.. 야한 상상을 많이 한 듯 보인 아내였다. 그렇게 삽입은 아이들과 함께 잠을 자고 있을 오대리나.. 바로 옆에서 술에 곯아떨어진 대건과 같이 있는 이 긴장감마저 감도는 공간에서 아내에 의해 이뤄지게 된다..
무슨 생각을 하고 이런 행동을 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난 끝까지 자는 척을 하기 위해 최대한 숨을 고르며 튀어 나올 거 같은 심장을 억지로 원상태로 밀어 넣듯 억제를 하기에 바빴고, 그런 나와 같이 아내도 자신이 느끼는 쾌감을 남에게 숨기려는 듯.. 이런 과감한 행동과는 달리 내게 몸을 기댄 채 입술을 깨물어 새어나오는 신음소리를 참으며 천천히 엉덩이를 흔들기 시작한다...
질퍽거리는 소리를 죽이기 위해 천천히 움직이는 듯 조심하는 아내였지만...아내가 움직일 때마다 애액들의 양이 조금씩 증가하며 내 자지의 기둥을 따라 흘러내리는 보짓물들이 불알까지 흘러내려 묻어나기 시작했고, 참지 못하겠다는 듯 빠르게 몇 번 움직이다가 들리게 된 찌걱거리는 소리에 다시 움직임을 억제하는 아내의 모습은 안타까운 신음소리에서도 어떤 상태인지 알 수 있었다..
이렇게 느릿하고 부드러운 자극은 단 한 번도 받아본적 없는 난 오히려 그런 아내의 절제의 미에 스스로 허리를 움직이고 싶다는 충동을 몇 번이고 느끼며 아내 몰래 손을 올리기를 반복하다가 결국 마음먹은 대로 쥐죽은 듯 술에 곯아떨어진 척을 한다. 대건씨와 난 초반에 폭주를 하듯 급하게 잔을 비웠고, 그 이전에 이미 부장과 직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소주를 여러병 비웠기에 별 의심하지 않는 아내였는지.. 결국 천천히 움직이던 행동을 멈추곤 내 어깨에 얼굴을 묻고 숨을 고르기 시작한다..
숨죽여 술 취한 사람과 천천히 하는 섹스만큼 사람 감질나게 만드는 게 없다더니.. 아내는 곧 몸을 비스듬히 일으켜 보지에서 자리를 빼내곤 내 옆에 눕는다..
바로 누운 아내가 숨을 고르길 몇 분 후... 팬티와 바지를 입으려는지 손으로 바닥을 휘젓기를 하더니.. 잘 못 찾겠는지 상체를 세워 바닥을 확인하듯 고개를 두리번거리던 아내의 움직임이... 순간 얼음처럼 굳어진 걸 느끼게 된 난 아내를 훔쳐보다가 아내의 시선이 대건의 하반신에 꽂혀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조심스럽게 시선을 옮겨 대건의 하반신을 확인하는데... 나만큼이나 훌륭하게.. 아니 해바라기란 것으로 인해 오돌도돌한 이상한 형상이 그대로 옷 위로 튀어나온 대건의 자지가 크게 발기한 채 대짜로 누운 대건의 하반신에서 바지에 텐트를 치고 있는 모습에 눈을 크게 뜰 뻔 한 나다...
혹시...
아내가 하는 행동을 다 알면서도.. 모른척하고 나와 같이 잠을 자는 척을 하는 건지... 아니면...
그러나 여전히 코를 골고 있는 대건의 숨소리에 거짓은 없어 보였다. 너무 리얼하게 코를 곯고 있었고, 나와 달리 정말로 잠을 자는 듯 커진 자지위에 손까지 올려 본능적으로 긁적이는 모습을 아내에게 보여주고 있었다....
그때... 아내의 움직임이 느껴진다...
날 다시 한 번 쿡쿡 찌르곤.. 내 반응이 없자 아내가 조심스럽게 날 터 넘어가선..... 자고 있는 대건 씨의 팔뚝을 손으로 방금처럼 쿡쿡 찌르길 반복하는데.. 나와 같이 찌르는데도 대건이 반응이 없자.. 아내가 조심스럽게 대건의 옆구리에 손을 대고는 간지르기 시작했다.
"으음~~씨...."
대건은 귀찮다는 듯 그런 아내의 행동에 손을 휘저었지만.. 역시 이내 코를 다시 곯기 시작한다.
정말로 자고 있는지 아내는 다시 한 번 확인하듯.. 대건을 약간 흔들며 조용이 말을 건다..
"대..건씨.. 코 좀 그만 곯아요.."
"으으~~음..."
대건은 아내의 말에도 또 귀찮다는 듯 팔을 내 젓고는 이내 날 향해 고개를 돌려버렸다..
아내가 그런 대건을 내려다보며 내게 훤히 드러난 엉덩이를 보여준 채 쪼그려 앉아 있다.. 꼼짝도 하지 않은 채... 뭔가를 빤히 내려다보고 있는 아내의 행동에... 나도 모르게 아내의 손의 위치를 찾게 된다.
한손은 입을 가린 채... 다른 한손을 손가락을 세워 바지위로 이상한 형태를 그리며 텐트를 치고 있는 대건의 그곳에 조심스럽게 만져보는 아내의 행동에 묘한 흥분을 느끼며 턱까지 심장이 튀어날오것 같았다. 연신 날 확인하듯 고개를 돌리는 아내의 행동에 뱁새눈을 하고 훔쳐보고 있는 걸 들키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됐지만... 아내는 확인만 할뿐 내가 깨어있다는 걸 모르는 듯.. 다시 행동에 집중을 하기 시작한다...
대건의 물건의 모양은 얇은 추리닝으로 그 모습을 확연히 드러내고 있었다.
이상하리만큼 커다란 귀두는 끝부분이 오돌도돌한 구술같은것이 박혀 있는 듯 굴곡진 모습으로 그 아래 요두 줄로 보이는 곳까지도 굴곡을 띄엄띄엄 그리며 바지에 튀어나온 자국을 남기고 있었고, 그 모양대로 아내가 조심스럽게 손가락의 검지를 스쳐 지나듯 눌러보길 반복한다..
내 눈에도 신기해 보이는 대건의 물건인데... 아내에겐 묘한 흥분감과 함께 호기심을 자극하는 듯 보여졌다.
연신 입을 틀어막은 손에 힘을 주며 아내가 조심스럽게 손바닥을 펴 만들어선... 그런 대건의 옷 위를 덮어본다..
대건의 눈치와 내 눈치를 바쁘게 살피며 손에 느껴지는 이질감에 아찔함을 느끼는지... 아내는 다시 한 번 말없이 대건을 흔들어 보더니 이내 대담하게 대건의 바지 속에 손을 넣어본다...
아내의 행동에 당장이라도 엎드리게 만들어 저 엉덩이를 치켜세우고 보지 속에 내 자지를 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지만... 그렇게 된다면 이전과 달라지는 게 하나도 없다는 생각에 난 터질거같은 심장을 억제하며 그런 아내의 행동을 지켜만 보게 된다. 아내의 손 모양이 바지위에 그려진 채.. 대건의 자지를 쥐는 듯 손목을 비틀어 약간 옆으로 움직인 아내로 그 모습이 더 잘 보이게 된다.
정말로.. 신기한 물건을 쥔 아이처럼 아내는 대건의 자지를 쥔 손에 감촉을 그리듯 눈을 감은 채 무릎 꿇고 앉아 있었고, 이내 눈으로 확인까지 하려는지... 나에게 했던 그대로 대건의 바지를 또 조심스럽게 내린다...
튀어나온 대건의 자지는.. 어두운 방안에서도 달빛을 받아 그 흉측한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며 발딱 일어섰다...
길이는 평균정도였지만.. 그 굵기는... 나보다도 조금 더 큰... 거기에 들어가 있을 실리콘의 딱딱함은 아내로 하여금 다시 입을 틀어마게 만들었다...
그 모습을 잠시 동안 바라보던 아내가.. 이번엔 고개를 들어 다락방을 확인한다..
생각해보니 이 공간엔 나와 아내.. 그리고 대건과 오대리만이 있는 것이 아니었다... 나와 아내.. 우리 둘의 소중한 아이가 저기 위에서 아무것도 모른 채 잠을 자고 있다는 생각이 들자.. 나도 모르게 자지가 죽어가는 걸 느끼게 된다...
신성한 아이라는 존재는 그만큼 아내와 나에겐 이런 자유 분만함을 꿈꾸며 즐기기 시작한 섹스에서도 치명적인 약점이고, 성역이었다. 그건 아내에게 더 했을 것이다..
드러난 흉측한 대건의 자지를 본 아내였지만... 한 공간에 같이 있는 아이란 존재는 심하게 갈등하게 만드는 듯 잠시 고개를 숙이게 된 아내였다.
결국 이렇게 끝을 내게 되는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자.. 내 분신이 힘없이 그대로 주저앉아 버렸다...
그때... 대건의 자지가 무슨 자극을 받았는지 약간씩 벌떡이길 반복했고, 남자의 본능인지.. 대건이 그런 자지를 잡고는 천천히 몇 번 흔들길 한다....
아내가 하마터면 엉덩방아를 찧을 뻔 했다. 숨을 죽여 대건의 상태를 다시 한 번 확인하듯 얼굴가까이 자신의 얼굴을 가져다 대곤 들여다본 아내는 여전히 코를 곯고 있는 대건의 모습에 안도의 한숨을 쉬고는 바지를 원상태로 돌려놓으려는 듯 손을 대는데..... 마지막으로 한번 만져보려는 듯 아내가 바지로 향하던 손이 대건의 자지를 쥐어본다.
떨리는 손으로 자지를 잡은 채.. 아내가 내게 시선을 옮겨 날 확인하는데... 분명 그 눈동자가 심하게 떨리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아내의 손에 잡히게 된 자지는.. 귀두의 끝에 이슬 같은 쿠퍼액을 방울지며 모양을 그리기 시작했고, 곧 많은 양에 귀두에 한줄기 선을 그리며 흘러내려 아내의 손에 묻게 되었다. 끈적끈적하면서도 맑은 액체를 아내가 손가락으로 닦아내자 거미줄처럼 실을 그리며 귀두와 아내의 손가락 끝을 연결 짓고는 달빛에 반사되어 반짝거리기 시작한다.
아내가 그 액체를 묻힌 채 대건의 자지를 감싸 쥔 손을 천천히 움직이는데...
손에 느껴지는 자극이 충격적이고도 흥분이 되는지... 조심스럽게 자신의 손을 내려 음핵을 간지르기 시작한다...
아내의 머릿속엔 분명 이 물건이 자신의 몸에 들어왔을 때 받을 자극과 쾌감을 상상하고 그리며 흥분을 하기 시작한 듯 사타구니 속에 담근 손이 노골적이고 음란하게 변해갔다.
무릎을 꿇은 각도를 조금 더 크게 하며 엉덩이를 들썩이기 시작한 아내의 모습에.. 내 자지가 다시 발기 한다. 아이란 존재를 잠시 잊으려는 듯 아내는 고개를 숙인 채 손에 느껴지는 감촉과 자신의 손으로 자극되는 음핵에 집중을 하듯 입술을 깨물며 끙끙대기를 반복하더니.... 손가락을 더 내려 천천히..... 보지의 둔턱을 지나 대음순을 벌리기 시작한다.
대건의 해바라기가 달린 큰 귀두의 넓이를 가늠하듯 한손에 잡힌 자지를 손으로 천천히 조이며 대음순을 크게 벌린다... 금방이라도 대건의 자지를 받아들일 준비를 하며 벌려진 대음순 사이로 아주 작은 소음순이 날갯짓을 하며 드러나기 시작했고, 가운데 손가락으로 그 소음순을 가르며 천천히... 보지 속에 집어넣는다.
이미 젖어 있는 아내의 보지 속에 손가락이 부드럽게 들어갔다 나오자 대건의 귀두에서 나온 쿠퍼액처럼 모든 준비가 되었다는 듯 맑은 액체들이 손가락을 적시며 빛을 받아 투명하게 반짝거렸고,,, 이내 반복하며 손가락을 움직이기 시작한다....
자신도 모르게 대건의 자지를 잡은 손을 흔들며 아내는 쾌감에 점점 젖어들기 시작했다......
손에 쥐어진 물건을 느끼는 아내가... 자신의 손가락에 만족할리 없다는 건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결과였다..
천천히 자신의 손가락을 움직이며 자극을 더해가지만.. 역시 더 쾌감을 쫓듯 대건의 자지를 바라보는 아내의 시선에 섹기와 갈망이 담기기 시작했고, 그 눈빛은 다시 날 향하게 된다.
죄책감이라고 하기엔... 우리에겐 너무도 많은 일이 있었고.. 경험을 한 후였다..
아내는 죄책감이라는 단어보다는 갈등이라는 단어가 어울릴법한 얼굴로 날 바라보곤 내 하반신을 향해 시선을 옮겨 고정한 채 대건의 물건을 쥔 손을 놓고는 천천히 몸을 옮겨 다가온다.
다시 내 옷을 내리곤... 자지를 잡아 정성스럽게 아까 묻었던 자신의 보짓물을 닦아내듯.. 빨아주기 시작한다...
다음에 할 행동에 대해 예고...아니 속죄하듯 아내의 오럴은 정성스럽다 못해 경건하게까지 느껴지는 건 나만의 착각일지도 모르지만...
천천히 아내의 오럴은 잠시 동안 이어졌다..꼭 사정을 시키겠다는 의도가 아닌 것은 아내의 행동으로 느낄 수 있었다. 그렇게 정성스럽게 내 자지를 다 닦아낸 아내는 잠시 내 얼굴을 살피듯 바라보곤 몸을 엎드린 채 그대로 대건에게 향했다...
숨이 막혀오는 갈증을 느끼며 아내의 모습 하나하나를 바라보는데.. 아내가 천천히 대건의 위에 올라타기 시작했고, 이내 그 굵은 해바라기의 밑동을 잡고는 천천히 자신의 보지 속에 끼워 넣는다.. 고통을 느끼는 듯 얼굴을 잔뜩 찡그린 채 야동을 슬로우모션으로 재생시키는 착각을 일으키듯 아내가 엉덩이를 아주 조금씩 내려 주저앉는다.
광택까지 흐르는 정말 해바라기처럼 생긴 자지의 귀두가 아내의 보지입구에 맞닿았고,, 조금씩 아내의 대음순도 같이 말려들어가듯 살들을 씹으며 귀두가 보지 속에 조금씩 자취를 감추기 시작한다. 아내의 얼굴은 조금씩 더 일그러지며 간혈적이고 숨이 멎은 듯 탁한 신음소리를 뱉어내며 아내가 엉덩이를 움직이는데...
들어가지 않을 듯 보였던 귀두의 굴곡진 끝이 아내의 보지 속에 천천히 말려들어간다.
귀두만 채웠는데.. 아내는 숨을 죽인 채 꼼짝을 하지 못하고 그대로 허벅지에 힘을 주고 몸을 버티고 있었다.
한참을.. 그러고 있던 아내가 다시 심호흡을 한 후 천천히... 엉덩이를 내린다.
귀두가 사라진 채.. 밑둥을 따라 몇 개의 일정한 간격을 두고 있는 굴곡진 볼록이 까지도 하나씩 아내의 보지 속으로 사라졌고.. 이내 완전히 아내속의 보지 속을 채운 자지에 아내가 긴 한숨을 쉬며 이마에 흐른 땀을 먼저 팔목으로 닦는다. 분명... 아내의 구멍에 꽉 들어차서 바로 구멍입구아래에 고환이 담긴 불알이 짓눌려 일그러졌을 상태를 머릿속에 그리게 되는데..
아내가 천천히 엉덩이를 움직여본다...
보지 속을 훑고 헤집을 대건의 돌기들에 아내가 엄청난 자극을 느끼는지.. 일그러진 얼굴속에서도 입을 벌려 탄성을 지르곤.. 황급히 입을 틀어막는다....
입을 막은 채 엉덩이를 들썩이기 시작한 아내는.. 입을 틀어막은 채 끙끙대며 앓는 소리를 뱉어냈고 생각보다 고통이 심한지 쉽게 움직이질 못한다..
그때... 아내의 모습을 훔쳐보던 나와 대건의 시선이 마주치게 된다...
자고 있는 줄 알았는데....
아니.. 당연히 깼을 대건이다.......
나와 눈이 마주친 대건의 눈동자가 크게 흔들리며 놀란 듯 입을 뻥긋거리려 했을 때.. 난 손가락을 세워 입술에 "쉿"이라는 모양을 그리며 아내를 놀래키지 말라는 행동을 한다.
아내는 고개를 깊게 숙이고 있었기에 그런 내 행동과 대건의 시선을 못 본채.. 몇 번이고 시도를 하려는지... 엉덩이를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고, 대건이 입술을 깨무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아내의 조임과.. 지금 상황의 자극은 대건에게도 범상치 않을 섹스가 분명해 보인다.
조금씩.. 그 굵기와 돌기들에 익숙해지는 듯.. 아내의 엉덩이가 크게 움직이기 시작했고, 엉덩이가 그리는 길이는 더 넓어져 갔다. 느껴지는 쾌감에 몸을 가누지 못하게 된 아내는 대건의 가슴에 손을 얹고는 체중을 지탱하며 조금은 부담을 덜한 듯 엉덩이를 최대한 위로 빼었다가.. 돌기들 하나하나를 느끼듯 천천히 아래로 내리길 반복했다.
"흐..흡.....으...~~"
아내의 움직임에.. 당연히 남자라면 더 많은 자극을 원할 거라는 걸 미처 생각하지 못한 나였다.
조금씩.. 아내의 움직임에 엉덩이를 흔드는 대건의 행동에.. 본능적으로 밑에 있는 남자가 깼다는 걸 알게 된 아내 놀라 눈이 동그랗게 변해선 틀어막았던 입을 더 조이며 얼음처럼 굳어지게 된 건 말할 필요도 없었다.
그러나 이미 꽂혀있는 자지를 빼려는 생각도 못한 채.. 아내의 움직임이 멈춰 서자 대건의 손이 아내의 허리를 잡고는 스스로 허리를 움직이게 된다.
"으윽~..자..잠깐만.....흑~~~흡...흑~~"
아내가 놀라 벌린 입을 다시 틀어막고는 밑에 느껴지는 고통과 쾌감이 뒤섞인 신음을 뱉어내기 시작했다.. 자신이 움직이는 능동적인 행동에서 박혀지는 쾌감은 고통보다도 더 강하게 아내를 흥분시키기 충분한 듯 아내의 잘록한 허리를 잡은 손에 힘을 주지 않아도 뺄 생각을 하지 않게 된 듯 보인다.
방안에 나지막하게 울리기 시작한 찌걱거리는 소리와 함께..아내의 간혈적인 신음소리에 스스로도 그 크기를 느끼는지 잠시 다락방의 아이를 살피듯 대건의 움직임을 거부하는 몸짓으로 허리를 고정한 채 고개를 돌려 계단을 바라보는 아내다..
"아..이가......."
"......."
".....도저히 안 되겠어요.. 그..만 해요.."
또 이렇게 끝을 내기엔 내자지도.. 그리고 대건의 자지도 너무 크게 발기한 상태였다.
아내의 마음을 이해할 수 없는 건 아니었지만... 난 조용히 몰을 일으켜 망설이고 있는 아내에게 기어갔다. 그리곤 뒤에서 아내를 끌어안고 가슴을 주무르기 시작하자 아내는 화들짝 놀라 단번에 고개를 돌려 날 바라보게 된다.
"쉿~~~~~"
대건에게 올라탄 채 보지에 박혀 있는 자지에 얼굴을 찡그리고 있던 아내는 탐스런 두 가슴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내 손에 의해 잡히자 그대로 주저앉듯 단번에 대건의 자지를 집어 삼키듯 뿌리 끝까지 받아들이게 되었고, 탄성이 절로 새어나오게 되자 다시 입을 틀어막게 된다.....
--계속--
이제 다음편이 결말이 되겠습니다.
화끈한 정사신이 이뤄지는 순간 이글의 끝이 찾아온다고 말씀드렸 듯.. 아내의 유희를 감상하는 모습과 함께 같이 즐기게 되는 다음 씬으로 끝을 내야죠. 상중하로 간결하게 쓰려던 글이 참 많이 길어졌습니다.
출장 후 아이엄마의 에필로 찾아뵙겠습니다.
그동안 애만 태우며 더디게 진행했던 점은 깊은 사과말씀 올립니다. 그것과는 별개로 오늘 받은 한분의 메일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소라에서 친하게 연락하고 있는 몇 안되는 몇분 중 한분인데 제 글쓰는 스타일과 다음글에 대한 의견까지 말씀을 듣고나니 많은 공감이 되어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출장기간 동안 말씀해주신 저만이 쓸 수 있는 감동적이고 매력적인 스토리 쩌는 야설이란 무엇인지 깊게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아이엄마를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리며 출장을 다녀온 다음 주 중순에 올릴 에필까지 재밌게만 읽어주신다면 정말로 감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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